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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미래, ‘기업 유치’에 전력 쏟아야

전북애향본부가 최근 ‘전북도민 의식조사’ 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이번 도민 의식조사에서 ‘전북지역 거주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5%가 긍정적으로 답해 부정적인 답변(21.4%)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 내년에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40.2%로 부정적 전망(23.3%)보다 높았다.

그렇다고 도민들이 전북의 현실에 만족하면서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조금 다른 방향에서 보면 전북에 살면서도 지역에서의 삶에 만족한다는 확고한 답변이 응답자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이 10명 중 4명에 그쳤다. 여기에 여론조사의 특성과 한계도 고려해야 한다. 대전환의 시대, 전북의 현실에 대한 만족도와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보기 어렵다. 

그런 만큼 이번 의식조사에서는 도민이 꼽은 ‘전북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응답자들은 ‘전북 발전을 위한 과제’로 기업유치(45.9%)와 정치력 강화(20.4%), 인재육성(17.1%)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전북경제 낙후의 원인이 ‘취약한 산업구조’(30.3%)에 있다는 답변과 일맥상통한다. 또 지역소멸 위기의 시대, 인구감소 대책에 대한 질문에서도 ‘기업유치’(35.9%)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일자리를 찾아 젊은층이 지역을 떠나는 현실에서 기업유치에 대한 도민의 갈망을 엿볼 수 있다. 민선8기 김관영 전북지사의 ‘대기업 유치’ 공약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기업유치와 관련해 도민이 느끼는 체감온도도 그리 높지 않다. 

전북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젊은 세대가 떠나지 않아도 되는 전북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역시 기업유치다.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업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더 좋은 투자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투자여건을 대폭 개선해 지역 전략산업 분야의 우량 기업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로·항만·공항 등 SOC 확충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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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 #전북 #의식조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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