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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0교시 아침운동’ 모든 학교에서 참여하길

전북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과 인성 함양을 위해 내년부터 1교시 정규수업 시작 전 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진행하는 ‘아침운동 신명나게’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부터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희망하는 학교에서 적합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침운동으로 활기차고 흥겨운 기운을 돋구어 하루를 신명나게 시작하자는 취지다.

아침 체육활동은 학생들의 사회성 및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뇌파 향상으로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학력 신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실제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퍼빌의 한 고교에서 0교시에 전교생이 1.6km 달리기를 하는 체육수업을 한 결과 학생들이 놀라운 학업 성취력을 보여 운동이 학습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입증한 일은 ‘네이퍼빌의 혁명’으로까지 불리며 전 세계에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하되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기초체력 회복을 위해서도 아침운동은 필요하다. 게다가 아침운동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사회성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아침운동과 더불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의 아동 바깥놀이도 활성화해야 한다. 놀이도 교육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하면서 배우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한다. 성장기 아동은 놀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즐거움을 얻는다. 또 놀이는 사회성과 사고력, 판단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도 우리 아이들은 또래와 어울리는 바깥놀이에 익숙하지 않다. 방과 후 학원을 돌다 보면 진이 빠져 바깥놀이는 생각도 못 한다. 방 안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컴퓨터 게임이 보편화된 놀이 수단이다.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학교에서조차 좀처럼 교실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놀이터이자 체육활동 공간인 학교 운동장마저 점점 좁아지고 있어 안타깝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 아침운동 활성화 프로젝트는 매우 의미가 있다. 아무쪼록 전북지역 모든 학교가 ‘0교시 아침운동’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학생들이 운동으로 건강한 하루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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