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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세밑 이웃사랑 온정 올해도 뜨겁게

어느덧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있다. 올해 전북은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일도 많고, 탈도 많았다. 지금까지도 파장이 계속되고 있어 그 충격과 여운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래도 이제는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다시 활기찬 새해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다행히 올해도 전북지역 곳곳에서 이웃사랑 나눔의 열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나눔 캠페인도 어김없이 시작됐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2024 희망나눔 캠페인’에 돌입했다. 캠페인은 다음달 31일까지 62일간 이어진다. 모금 목표액은 116억1000만원으로 지난해(84억5000만원)보다 37.4% 늘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 실시간으로 모금 현황을 알리게 된다. 지난해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목표액을 훌쩍 넘겨 지역사회 이웃사랑 희망나눔의 열기를 보여줬다. 구세군 전라지방본영에서도 지난 2일 전주 중앙살림광장에서 ‘2023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이웃돕기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 이후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다. 게다가 세밑 한파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견뎌내고 있는 소외계층도 우리 주변에 적지 않다. 지역사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가짐이 이웃사랑의 시작이다. 그리고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이 소박한 일상으로 돌아와 연말연시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성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하게 보듬어야 한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눔의 손길이 이어져 올해도 사랑의 온도탑이 뜨겁게 달아오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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