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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북, ‘애니메이션 산업' 지원전략 필요

애니메이션 산업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어 전북에서도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24일 애니메이션 산업진흥 기본계획(2025-2030)을 발표하였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1,500억 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특화펀드'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매출 19,000억 원, 수출 17,000만 달러, 종사자 수 9,00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산업은 영화,게임,광고 등의 영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캐릭터 상품과 테마파크 등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성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영화, 가상 인간(버추얼 휴먼) 등 신유형의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확산 등 미디어 소비 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애니메이션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수요층이 전 세대로 확대되면서 세계 시장 진출에 용이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 애니메이션산업 백서를 보면 전년도 애니메이션 매출액은 1.1 조원으로 전년(2022)대비 2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디어 환경이 OTT 등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면서 애니메이션 수요가 청,장년층으로 넓어지면서 최근 3년간 온라인 애니메이션 제작도 연평균 57.9% 증가했다.

그런데 전북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513일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도내에서 활동하는 애니메이션 기업 수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624개 기업 중 9개 기업(1.4%)에 불과했다. 애니메이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매니지먼트사와 플랫폼 기업 등이 부재하고,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제작 지원 사업도 3~4건에 불과해 타 시도와의 경쟁에서 차별성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광주, 전남지역의 투자와 지원을 고려하면 전북의 위상은 창피할 수준이다.

한국전통문화의 수도를 자임하는 전북도는 과거 콘텐츠가 아닌 미래 문화자원의 수도로도 탈바꿈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북의 미래 자원으로 애니메이션 산업육성 특히, 인재양성을 위한 적극 투자와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전략마련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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