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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전북몫 확보가 최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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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이후 멀게만 느껴졌던 용산 대통령실이 전북 한테 가깝게 다가왔다. 윤석열 전정권 때 찬밥만 먹어왔던 전북이 이재명정부가 들어서면서 강한 햇살을 받으면서 희망으로 넘실거린다.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국토부장관에 전북 출신이 잇달아 지명되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세차 전북을 방문했을 때 전북이 3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약속대로 조각 과정에서 3명의 전북 출신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발탁했고 김제 출신 조현 외교부 차관을 장관으로 발탁,전북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대통령 한테 82.65%를 지지했던 도민들도 이렇게 전북 출신 4명을 장관으로 발탁해줄지는 미처 몰랐던 것 같다. 아무리 안방이라고 해도 이 대통령을 지근에서 보좌해서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성남팀이나 경기팀 7인회에 전북정치인들 속해 있지 않아 큰 기대는 안했다. 하지만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운 이 대통령이 DJ 때보다 더 전북출신을 챙겼다.

지금 전북의 시간이 왔지만 얼마만큼 정치인들과 도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전북발전을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김윤덕 건교부장관후보자의 역할이다. 김 후보자는 상임위가 국토위 소속이라서 그 누구 보다도 전북의 현실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을 것이다. 그에게 도민들이 큰 기대를 거는 것은 새만금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다른 공항에 비해 짧아 비행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하도록 활주로 길이를 3천500M로 늘려서 곧바로 착공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껏 새만금이 30년 넘게 도민들 한테 희망고문이 되었던 것은 공항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 부안과 고창을 잇는 노을대교가 인건비 자재값 상승으로 사업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착공을 올 하반기로 미뤄왔던터라 어차피 건설하려면 4차선으로 착공토록 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고 2차선으로 착공하면 언발에 오줌 누운 격 밖에 되지 않아 거가대교 인천대교 등과 같이 처음부터 설계를 4차선으로 해서 착공토록 해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그간 전북도와 정치권이 목이 터져라고 외쳐대도 경제성이 없다고 외면해온 전주∼김천간 철도신설사업도 동서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실현시켜야할 핵심사업이다. 

아무튼 전북이 전북몫의 국가예산을 제대로 챙겨오지 못한 것은 행정부와 국회 핵심요직에 전북 출신들이 비켜 나 있어 발버둥쳐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익산 출신 3선의 한병도 의원이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았고 법사위원장에 익산출신 4선의 이춘석의원이  맡은 게 결국 호랑이 등 뒤에 탄 것처럼 되었다. 지금이 전북발전의 호기나 다름 없기 때문에 김관영지사가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과 한 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국가예산을 많이 확보해야 할 것이다. 그간 중앙 정치권에서 찬밥만 먹어왔던 전북이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 혹여 정치적 이해로 서로가 반목한다면 도민들이 총선 때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백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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