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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일냈다"⋯여행자·현지인이 픽한 지역축제 '전국 1위'

전국 광역자치단체 지역축제 추천율 1위, 기초지자체 20위권 진입. 전북이 전북만의 색깔을 보여 주는 지역축제로 전국 여행자·현지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5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전국 4만 8790명 대상)에 따르면 재래시장(39.1%)에 이어 지역축제(32.4%)가 주요 여행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계속 1, 2위를 지켜온 산·계곡(32.0%·3위)을 앞질렀다. 해당 조사에서 지역축제 여행자원 추천율을 보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세종 제외) 중 전북특별자치도가 여행자 37.8%, 현지인 49.9%의 추천을 받았다. 합산 추천율은 43.9%다. 그 뒤로 충청남도(43.3%), 전라남도(43.0%), 경상남도(40.4%), 경상북도(39.2%), 충청북도(38.8%), 강원특별자치도(36.8%)가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공통점은 모두 비수도권 광역지자체라는 점이다. 오히려 수도권인 경기도는 9위(28.3%), 인천광역시는 15위(20.2%), 서울특별시는 16위(16.5%)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1위의 영예를 안은 전북은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지역축제 여행자원 추천율에서도 높은 추천율을 기록했다. 전국 20위권에 전북 14개 시·군 중 4곳이 포함돼 있다. 춘향제로 잘 알려진 남원시는 2019년 대비 무려 18계단 상승한 전국 2위(61.4%)를 차지했다. '치즈 하면 임실, 임실 하면 치즈'가 떠오를 정도로, 임실치즈로 이름을 날리는 임실군은 10계단 상승한 5위(56.8%),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고창군은 5계단 상승한 11위(52.1%),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벚꽃축제를 여는 정읍시는 13계단 상승한 18위(50.5%)로 나타났다. 특히 남원시와 임실군은 농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축제로 인기다. 고창군은 주요 생태자원 중 하나인 청보리밭을 살려 축제를 만들고 인기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정읍시는 현지인보다 여행자의 추천을 더 많이 받는 등 지역민의 자랑거리를 넘어 외지인까지 주목하고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는 전남 함평군(70.2%)이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군 단위 내륙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나비대축제를 개최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전부터 컨슈머인사이트의 축제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축제는 최근 여행 트렌드인 지역 고유의 문화와 관광자원, 특산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자·현지인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게 컨슈머인사이트의 분석이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지역축제는) 단순한 연례 이벤트를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연,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내륙 소도시와 군 단위에서 성공 사례가 다수 발견되는 점은 이런 지역에서 지역축제가 재래시장과 함께 여행 콘텐츠 열세를 극복하는 핵심 동력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했다. 이어 "성공한 지역축제의 특징을 요약하면 특산물, 자연·생태, 전통·민속을 핵심 주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체험' 요소를 결합해 관광 인프라 부족이라는 지역의 약점을 극복하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5.07.15 14:19

을사년 푸른 뱀의 꿈, 부채가 되다…전주부채문화관 '나린선 띠전'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방화선과 제자들의 초대전 '2025 나린선 띠전 아홉 번째 이야기 을사년 푸른 뱀의 꿈' 이 18일부터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북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방화선 선자장과 함께 단선 부채의 맥을 이어가는 구순주, 박삼희, 박수정, 배순향, 송서희, 이미경, 이정옥, 정경희의 창작 단선 부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방화선 선자장의 제자들이 모여서 만든 부채 동아리 ‘나린선’은 2017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나린선은 순우리말로 ‘하늘이 내린 부채’라는 뜻이다. 매해 띠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아홉 번째 띠전으로 을사년 뱀띠를 맞아,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뱀의 형상을 단선 부채에 담았다. 단선 부채의 매력은 작가가 선호하는 모양으로 외곽의 모양이나 부채 자루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가들은 부채를 제작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버리지 않고 그 위에 현대적인 이미지와 조형성을 표현했다. 방화선 선자장(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은 故방춘근(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의 장녀로 유년 시절부터 100년 동안 가내수공업으로 이어져 온 단선 부채를 제작하면서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매 전시 때마다 감각적인 단선 부채를 선보이며 현재 자신의 창작활동과 더불어‘나린선’부채 동아리와 ‘부사모(부채를 사랑하는 모임)’를 통해 제자 육성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7.15 14:16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본격 추진

김제시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이 한국도로공사의 실시설계 착수로 본격 추진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전북연구원의 중재로 김제시와 완주군이 공동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11월 하이패스 IC 설치를 처음 제안했고, 2024년에 김제시와 완주군이 공공건의문을 작성해 한국도로공사에 전달, 사업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변경 협의를 거쳐 올해 4월 사업대상지로 최종 반영됐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설치는 총사업비 202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며, 시와 완주군은 보상협의와 행정절차 이행을 지원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맡아 2028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김제시 도시성장계획 전략 수립에 따른 동부권 신성장거점 구상과 연계해 하이패스 IC와 연결되는 2차선 군도의 4차선 지방도 승격을 병행 추진해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김제․완주․전주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하이패스 IC 설치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김제시 동부권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시민과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15 14:10

김제시, 벽골제 연계 생태공원 추진 '관심'

김제시가 농경문화의 대표적 유산인 벽골제를 테마로 기획한 '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림매김한 가운데, 벽골제를 연계한 제2의 관광상품 개발의 첫 시도로 '신털미산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벽골제와 주변 관광자원을 결합해 사계절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신털미산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부량면 용성리 일원 2만7000㎟에 수생태 학습공간과 휴식힐링공간, 체험놀이마당 등 3개 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구상이다. 활용도가 낮은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농경 테마 콘텐츠를 접목해 체계적인 생태교욱과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자연 속 휴식 및 녹음공간과 함께 지역주민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마을공동체가 함께 가꿔 나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 상생 발전 프로젝트'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생태공원 조성 예정 부지에 법적 보호종인 수달과 황조롱이 발견되는 등 양서류, 파충류, 곤충, 조류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해 생태학습지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사업 추진에 힘을 얻고 있다. 벽골제 인근 부량면 용성리에 위치한 신털미산은 전체 면적이 8400㎟, 높이가 15.9m로 낮는 언덕 규모이지만, 조선시대 초기 벽골제 제방 보수공사에 동원됐던 1만여 명의 인부들이 짚신에 묻은 흙을 털거나, 짚신을 버린 것이 쌓여 산을 이뤘다는 유래가 있어 관광상품의 키워드인 '스토리'가 있고, 곰솔과 소나무군락 등이 자연적으로 조성돼 자연경관이 뛰어나다는 입지적 장점도 있다. 김제시는 그동안 전국의 유사한 입지를 가진 생태공원들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신털미산 일원을 '가족과 함께 하는 휴식 및 학습공간', '사람과 생명이 함께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신털미산 생태공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신털미산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2028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단계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지평선축제와의 연계는 물론 다양한 관광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김제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토지 이용에 따른 인허가 절차 과정과 생태공원 조성 후 낮은 인지도에 따른 관광객 유치 방안 등 향후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아 향후 추진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진희 문화관광과장은 “신털미산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벽골제와 연계해 사계절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험·휴식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김제시 관광 활성화역점사업의 하나”라며 “벽골제의 역사성과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15 13:49

이 대통령 내년도 예산 "낭비성 예산 과감히 조정…민생경제 중심 효율 편성"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각 부처는 관행적으로 편성되는 예산이나 효율이 떨어지는 예산, 낭비성 예산들을 과감히 조정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만만찮고 민간의 기초체력도 많이 고갈된 상태라는 점에서 내년에도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 나라 살림의 여력이 그리 많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부처에서는 내년 예산이 회복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 마중물이 되도록 민생경제 중심의 효율적인 예산안 편성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의대생의 대학 복귀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교육 당국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취해달라. 지역의료·필수의료·응급의료 공백에 대한 면밀한 보완 대책도 관련 부서에서 서둘러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의대생 여러분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좀 더 깊이 생각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누구의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회에 대화가 많이 부족하다. 모든 영역에서 대화가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당국도 의료인들과 소통을 긴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맞아 ""참사 희생자를 모욕하는 반사회적 언행이 많다. 고통스러워하는 피해자 가족에게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면수심인가"라며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동시에 이와 유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관계 당국은 국가적 참사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조사, 책임규명, 충실한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 책무이고 그 일을 구체적으로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실수하지 않는 것이 의무임에도 의무 불이행으로 많은 사람이 참사를 당했다"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폭염 피해와 비 피해가 예상되는 데 공무원들이 본질적 업무인 국민의 생명, 안전, 민생을 지키는 데 각자 영역에서 업무를 충실하게 이행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실수가 어디 있나. 실수하지 않는 게 공직자의 의무"라며 공직자들에게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15 11:51

김윤덕 국토장관 후보자 "李 대통령, LH 대대적인 개혁 주문했다"

김윤덕(전주갑)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1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과천청사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이재명 대통령이 요구한 사안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LH 개혁의 경우 기존에 해왔던 직원들 문제를 떠나 매우 구조적이고, 판을 바꿀 수 있는 큰 규모 개혁을 염두에 두면서 능동적, 공격적으로 임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수동적 형태보다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해서는 "3시 신도시 진행 과정에 대해 좀 살펴봐야겠지만, 신도시를 만드는 것보다는 활용 가능한 여러 부지를 적극 활용해서 노력해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공급을 하기 위해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민간의 이익, 공공의 이익을 균형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후보자는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 용적률 완화 방향으로 가되, 공공의 이익을 잘 살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3선 의원으로 지난 11일 이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2014~2016년, 2020~2022년 두 차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다.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07.15 10:31

군산시,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적극 대응

군산시는 15일 부시장실에서 ‘군산 K-비전 전략 TF’ 오픈 테이블 회의를 개최하고, 새 정부의 국정 방향에 부합하는 국소별 발굴 주요 의제(아젠다)에 대한 자유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일부터 운영 중인 ‘K-비전 전략 TF’의 중간 점검과 함께 기술주도형 성장 및 지방분권이라는 새정부의 국정기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강임준 시장을 비롯한 9개 국소의 국·소장과 전 팀원이 참석했으며, 기획행정국을 시작으로 안전건설국, 경제산업국 등 9개 국소별 릴레이 보고 후 자유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28개 팀이 발표한 주요 검토 의제는 △AI·디지털 기반 산업 육성 △저출생 및 청년 정책 대응 △지역 관광자원 고도화 △복지 및 통합돌봄 체계 구축 △청년농업인 육성 등 지역 현안과 국정과제를 연계해 다양하게 제시됐다. 회의를 주재한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은 “팀별로 발굴한 의제가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중앙정책과 예산사업으로 연계되기 위해서는 사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행력과 지역 파급력을 갖춘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정부 협의와 국정과제 반영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팀별로 과제를 계속 보완·심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향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체 회의를 개최해 발굴 과제에 대한 정책 자문과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8월 중순까지 TF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산 K-비전 전략 TF’는 국정기조에 부합하는 신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기존 역점사업을 재정비해중앙정부와의 정책 연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 중심 기획조직이다. 특히 6급 계장 중심의 팀 운영을 통해 중간관리자급의 전략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정책설계 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15 10:11

적기 맞은 ‘새만금 국제공항’ ‘노을대교’ 착공…“쇠뿔도 단김에 빼야”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전북 낙후와 차별’의 상징이 된 새만금 국제공항과 노을대교가 연내에 착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사업은 각각 2019년 예타 면제와 2021년 제5차 국도·국지도 일괄 예타 사업에 포함된 이후 수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14일 정치권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전북은 민선 지방자치 이후 유례없는 ‘인물 풍년’을 맞으면서 지역발전의 적기를 맞았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물론 도내 국회의원들의 자신감 역시 과거와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실제 전북정치권의 현재 진용을 보면 전북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적재적소의 자리에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SOC와 관련해선 국토부 장관에 김윤덕 장관이 깜짝 발탁되면서 최소한 전북 사업에 정부가 태클을 걸 일은 없어졌다. 또 한병도 의원이 국회 예결위원장이 되면서 예산적인 부분에서도 걸림돌이 상쇄됐다. 특별법을 추진하거나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에도 이춘석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버티고 있어 추진이 훨씬 수월해졌다. SOC 사업 추진에 복병인 환경부와 환경단체를 설득하는 데에는 환노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이 중심이 돼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만약 새만금 국제공항과 노을대교 사업이 지체될 경우 김관영 전북지사 등 도내 단체장과 정치권의 평가에는 치명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의 성적표는 당장 내년 지방선거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도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업에 대해선 일단 쇠뿔도 단김에 빠야 하다는 심정으로 속도전을 예고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김윤덕 장관 후보자가 국토위 위원을 역임했던 지난 2021년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공사기간 단축을 명문화한 장본인인 만큼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당시 김 후보자는 최소 31개월(기본 16개월, 실시 15개월)이 소요되는 두 가지 설계 절차를 통합, 11개월을 앞당겨 총 설계 기간을 20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는 명분을 마련했다. 국토부와 도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조류 충돌 등 환경영향 평가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면 오는 11월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당국의 전망은 다음 달 중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되면 9월 중 관계기관 협의와 실시계획이 수립될 수 있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다만 새만금 국제공항 착공 시기가 2024년에서 2025년 상반기 이제는 2025년 하반기까지로 넘어온 것을 고려하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착공과 함계 고작 2500m에 불과한 활주로를 3200m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특별법이나 다음에 수립될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담는 것도 전북정치권에 놓인 과제다. 새만금 공항의 총예산은 8077억 원으로 1조 원에도 못 미치는데, 지금 예산을 늘리면 다시 타당성을 조사받는 만큼 착공과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묘수가 절실하다는 것. 노을대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원래 왕복 4차선으로 계획됐던 노을대교는 사업 추진을 위해 2차선으로 변경됐으나 사업비가 현실화하지 않으면서 4번이나 유찰되는 수모를 겪었다. 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3870억 원이었던 총 예산은 4254억 원으로 384억 원이 늘었지만, 정권이 교체된 만큼 예산을 증가하는 인건비와 자재비에 맞춰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고창·부안 두 지역 내에서 상당하다. 익명을 요구한 전북 출신 중앙부처 고위 관계자는 “지금 같은 호시기에 두 사업을 정상화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는 아예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전북 SOC 사업에 정부가 인색했던 건 수치가 말해주고 있다. 지금 정치지형을 보면 사업 신속성과 예산 증액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것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7.14 19:06

이재명 내각 1기 국회 청문회 첫날부터 격돌

이재명 정부 내각 1기를 구성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4일부터 시작됐다. 청문회 개막 첫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들에게 결정적 하자는 없다며 엄호에 나섰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다수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정권 초 안정적인 지지율 확보를 위한 기선제압을 위해 후보자들을 방어해줬고, 국민의힘은 ‘더 밀려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 속에 장관 후보자들의 도덕성 논란을 집중 공격했다. 다만 전북 출신 장관 내정자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정동영 통일부, 안규백 국방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4명 모두 상대적으로 무난한 청문회 통과가 예상된다. 실제로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 야당의 화력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집중됐다. 다선 의원 출신으로 잔뼈가 굵은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사실상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안 후보자 역시 본인이 방위병 출신이라는 공격을 제외하면 자녀 병역 문제나 재산 문제에서 큰 논란이 없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오히려 대북관이나 앞으로의 국정운영 철학 등에 여론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번 주 인사청문회를 앞둔 강선우(여성가족)·이진숙(교육)·권오을(국가보훈)·조현(외교)·정동영(통일)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무자격 5적"이라며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고 비난했으나 실제 화살은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에게 주로 쏟아졌다. 김 후보자의 경우 무자격 5적 명단에도 들어가지 않았으며, 국토교통부 노동조합은 장관 임명에 환영 성명을 밝히기도 했다. 청문회 중 가장 격렬했던 곳은 단연 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청문회였다. 강 후보자 청문회에서 여야는 시작부터 거세게 부딪혔다. 결국 여가위는 개의 후 13분 만에 정회됐고 피켓 공방 등을 거쳐 주질의는 시작 시간으로부터 1시간 20분이 넘어서야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초반부터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을 지적했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를 향한 의혹들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옹호했다. 외교통일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가 야당으로부터 아내의 태양광 관련 사업 운영 의혹에 대해 지적받았다. 이에 정 후보자는 “이해충돌이 아닌 생계형 투자”라고 해명했다. 이후 정 후보자는 폐허된 “남북관계 다시 복원하는 것이 실용적인 길이며, 평화가 곧 번영”이라는 철학도 밝혔다. 이날 국토부 노조는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국토교통 행정의 무게와 현실을 깊이 고려한 결과"라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가 이재명 정부 첫 내각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결정”이라며, “국토부의 중요성과 책임이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어 "부동산 시장 안정화, GTX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지역균형발전, 항공·건설·철도 안전 혁신 등 국민 삶과 직결된 과제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려면, 실무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도 강조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안 후보자는 “정치인 가족일수록 병역 의무에 더 충실해야 한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병역 문제에 성실한 설명을 약속했다. 그는 또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검토 필요성도 언급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14 19:06

"도지사는 물러가라" 완주군 도의원 1인시위 돌입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완주군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인 가운데, 해당 지역구 도의원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완주2)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일방적인 완주-전주 통합 추진에 반발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출근시간대 권 의원은 완주 삼봉지구에서 '강압적인 통합추진', '김관영은 물러가라'가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시위를 벌였다. 권 의원은 "주민투표가 진행되는 시점까지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통합이 강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 내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완주군민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무시한 채 강압적으로 진행되는 통합 추진의 전형적인 예”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 군민 여론을 폭넓게 듣기 위해 오는 20일 삼봉지구 한 아파트로 이사를 마치고 21일부터 도청으로 출퇴근하며 일과 전후 시간대에 주민과의 접촉면을 넓힐 방침이다. 계약기간은 6개월이며, 전용면적 105㎡(약 32평) 규모다. 주소지도 21일 완주로 이전해 공식적인 ‘완주군민’ 신분으로 머무를 예정이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김 지사가)주민들과의 소통 의지를 내세우는 듯하지만, 주민투표를 한 달 앞두고 발표된 결정은 ‘형식적인 꼼수’에 불과하고 진정한 소통이 아닌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채 통합추진을 정당화 하려는 기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7.14 19:05

새만금, 아시아 크루즈 네트워크 공식 가입…국제 해양관광 전진기지 도약

새만금개발청이 아시아 최대 크루즈 협력체인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에 공식 가입, 회원사가 됐다. 이에 따라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한 새만금 크루즈산업이 아시아 해양관광 시장으로의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청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가해 ACLN의 신규 회원기관으로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CLN은 2014년 발족한 아시아 최대 규모 크루즈 네트워크로, 현재 82개 항만·관광 관련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가입으로 개발청은 아시아권 주요 크루즈 항만들과 공동 마케팅, 정보 공유, 정책 협력 등을 통해 신항만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개발청은 이번 포럼 세션에서 ‘새만금 신항만의 홍보와 기항 관광지 확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국내외 크루즈 선사와 항만 당국 관계자들과 신항만 연계 관광 인프라와 기항 유치 전략 등을 주제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새만금 신항만의 가능성과 관광 자원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게 개발청의 설명이다. 홍두진 개발청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ACLN 가입은 새만금이 아시아 크루즈 네트워크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외 협력 강화를 통해 새만금을 동북아 대표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14 19:04

청년몰 위기 넘는다… 전북도, 청년상인 소통협의체 출범

전북특별자치도가 전통시장 내 청년몰의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청년상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청년상인 소통협의체’를 출범시켰다. 그간 시군 중심의 자율 운영에 머물렀던 청년몰 정책을 도 차원에서 체계화한 첫 사례로, 전북자치도는 이를 통해 전북 전통시장 정책 전환을 도모할 방침이다. 도는 14일 완주 삼례시장 청년몰에서 ‘청년상인 소통협의체’ 발족식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몰 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수봉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전북상인연합회장, 도내 청년몰 대표들, 상인회, 유관기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청년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공유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도내 청년몰은 총 7곳이다.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 점포로 조성됐으며 한때 전통시장 재생과 청년 창업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권 침체, 정책 연계 부족, 청년상인 간 교류 단절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정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단발성 지원에서 벗어나 청년상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소통협의체를 정례화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개선 과제를 반영해 실질적 지원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에 참여한 박세용 김제 전통시장 청년몰 대표는 “그동안 각자 매장 운영에만 몰두해 소통이 부족했는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청년상인 간 교류와 협력이 시작돼 의미가 크다고 본다”며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체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재영 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은 “청년몰은 단순한 창업 공간이 아니라 지역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창의적 플랫폼”이라며 “청년상인들이 실패에 주저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14 19:04

“특별자치 연대 강화”…전북도, 제주·세종·강원과 자치분권 공동전선

전북과 제주, 세종, 강원 등 대한민국 4개 특별자치시도가 자치분권 실현과 균형발전 강화를 위한 공동행보에 나섰다. '제1회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정기회의 및 토론회'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관영 지사와 김태흠 충남지사(공동의장), 오영훈 제주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등 4개 시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국무조정실, 지방시대위원회와 학계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올해 1월 법정기구로 공식 전환된 협의회의 첫 공식 회의이다. 회의에서는 △2025년 운영계획 △2024년 사업 결산 △공동결의문 채택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100만 서명운동 참여 등 주요 안건이 의결됐다. 이 자리에서 4개 시도지사는 공동결의문에 직접 서명하고 자치입법권 강화와 재정자율성 확대,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실천 주체로서 공동 협력을 명문화했다. 특히 전북도는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실현 전략을 공식화하며 지역 특화 비전을 공유했다. 정책토론회에서는 이승종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임승빈 명지대 교수의 법·제도 발전방안 발표가 이어졌으며, 각 시도 연구원과 국무조정실 관계자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특별자치의 법적 기반과 중앙-지방 협치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김 지사는 “선언을 넘어 실질적 제도 개선과 공동 실행의 전환점에 전북이 앞장서겠다”며 “지역이 주도하는 자치분권형 국가 구조를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14 19:04

이 대통령 "공직자는 청렴해야…돈은 천사 모습을 한 마귀"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행정고시에 합격해 5급 사무관으로 임용된 신임 공무원들을 향해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 이는 기본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5급 신임 관리자 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저는 부패한 사람이라는 온갖 음해와 공격을 당해 '저 사람 뭐야' 하는 이미지가 됐지만 사실은 정말 치열하게 제 삶을 관리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칠 때 일화들을 소개하며 "돈은 마귀다. 하지만 절대 마귀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가장 아름다운 천사, 친구, 친척, 애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사람들이 매일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전화하고 '커피라도 한잔', '골프라도 한번' 이런 권유를 하다 결국 룸살롱도 같이 가는 식이 된다"며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이 사람이 장부에 다 써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수부 검사들이 조사하는 기법이 이처럼 관가에서 놀고 있는 업자들을 조사하는 것"이라며 "돈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이를 조심하면 여러분 인생이 편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 사무실에 CCTV를 설치했던 것을 소개하며 "그때가 한명숙 전 총리가 재판받는 시점이었다. 저는 업자들에게 '너희들 모습을 다 찍을 것'이라는 경고용으로 CCTV를 설치했다"며 "결국 저는 돈 받았다는 소리를 안 듣고 살았다. 다른 엉뚱한 소리를 듣긴 했지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신임 공무원들에게 공직자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없이 많은 사람이 여러분의 판단에 의해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고, '내 아이를 안고 세상을 떠나버려야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여러분 손에 사람들의 목숨이 달린 것"이라며 "어쩌면 작은 신의 역할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서유기에 나오는 부채) 파초선에 대한 얘기를 제가 가끔 하는데, 한번 부칠 때마다 세상엔 태풍이 불고 천지가 개벽한다. 여러분 손에 들린 펜이 파초선 같은 것"이라며 "그래서 권력이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례로 안보 사안을 다루는 군인이 불필요한 목적으로 전쟁을 하게 만들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권력은 나의 의지를 타인에게 강제할 수 있는 힘이지만, 그와 똑같은 양의 책임이 부과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소신껏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느 날부터 실패하면 책임을 묻는 이상한 풍토가 생겼다. 이러면 그 사회는 경직된다"며 "이는 공무원 때문이 아니라 정치 때문이다. 이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14 19:03

이 대통령 "관리부실 인명사고 엄격 처벌"

이재명 대통령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참사 현장인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궁평2지하차도를 찾아 안전 개선 상황을 점검했다. 2년 전인 2023년 7월 15일 집중 호우로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이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환경부와 충북도로부터 당시 제방 붕괴원인 및 침수 사고 경과, 개선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지하차도 현장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인력으로만 해결할 게 아니라 구조적·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에 관해 묻고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나눠서 할 일과 함께할 일을 잘 구분하고 단위별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충북의 침수 위험 지역이 어디인지, 저수 용량이 부족한 원인은 무엇인지, 지방 하천과 국가 하천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등을 세세하게 물어 물었다. 이 대통령은 사고 이후 차량 진입 차단 시설과 비상 대피 시설 차수벽, 핸드레일 등이 설치된 지하차도를 살피고 "재난 대책 시설물 개선과 재정지원만큼이나 작동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참사 관련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유가족 요구 사항이 없는지 묻고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14 19:03

김경수 "5극3특 균형발전, 대한민국 미래 걸린 과제…문제는 속도"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14일 '5극 3특'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라고 재차 언급하면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지방시대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5극 3특'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이라는 과제는 하나의 국정 과제를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과제"라면서 "국가균형발전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이를 바로잡지 못하면 대한민국 미래를 약속하기 어려운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이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챙기는 핵심적인 국정과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제는 속도"라며 "얼마나 속도감 있게 이 과제를, 특히 5극 3특을 포함한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느냐가 지금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5극 3특은 수도권 집중도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 체계로,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전북·제주·강원 3대 특별자치도로 구성된다. 간담회에 자리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도 "국가균형성장은 꺼져가는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다시 돌리기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이번 정부에서 명운을 걸고 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은 "국가 균형을 지방 성장이 완성하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이해식 정치행정분과장은 "국가균형성장과 주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재정과 권한을 과감히 지방에 이양하고 중앙이 이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14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