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는 생명처럼 소중"
"다른 나라에 가면 저의 모든 행동이 가나를 대표하게 되죠. 그게 바로 문화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 문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는 곧 삶이고, 문화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거든요."
'2008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참석한 가나 문화부 소속 갈라그스 보아챙. 그는 "자신의 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 빼앗길 수 밖에 없다"며 "가나 정부 역시 가나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나 문화부는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같은 기능을 하는 기관. 갈라그스는 가나와 교류하고 있는 다른 나라와의 문화 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주에 오는 데만 3일이 걸린 그는 소리축제에서 공연해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소고 아프리칸'과 함께 왔다.
"가나는 전통예술을 하는 아티스트들을 길러내고 공연하는 문화센터만 전국에 132개를 만들었습니다. 2년마다 한번씩 전국의 문화센터 관계자들이 모여 축제를 열고 서로의 예술을 교류하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도 일상적으로 전통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유치원생들이 소리축제를 관람하는 모습을 본 갈라그스는 "소리축제는 자국의 전통예술을 중심에 두고 하는 축제란 점에서 가치가 크다"며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전통예술을 지켜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주기접놀이에서 본 북의 가락이 우리나라 드럼과 매우 유사해 정서적으로 동질감을 느꼈다"며 "공연 뿐만 아니라 한국과 더 많은 것들을 교류하고 싶다"고 전했다.
갈라그스는 오는 10월 한국 전통 공연단을 가나에 초청하고 싶다며, 소리축제를 통해 관계자들을 만나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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