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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전라선 고속철도 증편 시급”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지난 14일 전주역 고속철도 증편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전라선 고속철도의 증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관용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라선은 지속적인 여객 수요 증가에도 운행 횟수가 부족한 상태다. 실제로 고속열차(KTX, SRT) 운행 횟수를 보면 전라선은 46회(KTX 42회, SRT 4회), 호남선은 92회(KTX 52회, SRT 40회), 경부선은 216회(KTX 136회, SRT 80회)로 지역별 편차가 크다. 이와 관련 김 연구위원은 전주시의 낮은 철도(일반철도, 고속철도, 지하철) 수단분담률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3년 기준 전주시 수단분담률은 승용차 88.8%, 버스 10.9%, 철도 0.3% 등으로 조사됐다. 전주시를 비롯한 전주권(익산시, 군산시, 김제시, 완주군) 수단분담률 역시 승용차는 가장 높고, 철도는 매우 낮았다. 이에 반해 타 대도시권 철도 수단분담률은 수도권 18.5%, 부산·울산권 7.6%, 대구·광역권 7.0% 등으로 전주권에 비해 높았다. 김 연구위원은 “도로 중심의 전주권 교통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 개정으로 전주권이 대도시권에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국가균형발전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전주시 역시 철도 중심의 교통 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고속철도 수송 실적을 분석하며 전주역의 평일·주말별 초과 수요, 경부선·호남선과의 운행 형평 등을 비교·분석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전라선 운행 편수가 현저히 적어 전주~서울, 전주~용산, 전주~광명 등 수도권 구간의 예약 실패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피크시간대인 주말과 평일 오후(2시~7시) 추가 열차 투입과 좌석 증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타 노선의 열차를 전라선(전주역) 정차로 전환하는 방식의 탄력적인 운행도 제안했다. 또 토론자들은 광역 교통망 구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KTX·SRT 통합, 평택~오송 2복선화 등 철도 운행 계획이 재조정될 시기를 전라선 증편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은 “전라선 고속열차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라선 고속철도가 증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민주 기자

  • 전주
  • 문민주
  • 2025.11.16 16:15

전주 덕진공원은 지금…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변신중

전주 덕진공원이 오랜 시간 머물며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공원은 수질·생태 회복과 공간 인프라 개선 등을 중심으로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외부 수원 유입이 적고 물 흐름이 정체된 덕진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연화교 서측 호수 퇴적물 준설 △관정 조사·개발을 통한 2개소 지하수(일 500톤) 추가 확보 △광촉매 기반 수질정화 등을 병행해 왔다. 그 결과 탁도 저감 및 조류 번식 억제가 확인되고, 부영양화 지표가 안정화되는 등 수질이 개선됐다. 또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2급 노랑부리저어새의 서식이 잇따라 확인되는 등 생태계 회복도 가시화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덕진공원 일원에서 △야간 경관조명 개선 △삼태극 연지교 재가설 △수변 쉼터 조성 △전통 담장 수국길 조성 △연화정·벽진폭포 미디어파사드 설치 등 방문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 사업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추진된 ‘덕진공원 열린광장 조성사업’이 최근 완료되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조성된 열린 광장을 갖추게 됐다. 열린 광장에는 전통놀이마당도 조성돼 전주시 대표 절기 행사인 단옷날 씨름 대회 등 전통문화 체험과 소규모 문화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덕진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창포원’을 전통적인 친수공간으로 재조성하고 있다. 시는 내년 덕진공원 내 노후 산책로 일부 구간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이용객의 보행 환경 안정성과 편의를 더욱 높이고, 경사·배수 문제를 보완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질과 생태, 공간을 회복 중인 덕진공원에 콘텐츠를 더해 ‘머무르는 공원’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언제든지 맑고 밝은 호수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1.16 15:57

‘평화통일의 선구자’ 조용술 목사 정신 이어간다

“신앙을 바탕으로 통일과 민주화‧인권 운동에 앞장섰던 조용술 목사의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이 땅에 드리운 전쟁의 그림자를 거둬내고 평화로운 공존공영의 세상을 이루기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통일선구자 조용술목사 기념사업회가 지난 15일 서울복음교회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조용술목사 기념사업회는 복음교회와 기독교 관련 인사‧통일운동 및 남북평화운동 관계자‧군산과 전북 지역 유지 등 20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지난 9월 발기인대회를 통해 행정적인 설립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기념사업회의 초대 이사장은 조 목사와 함께 범민련 활동을 했던 이해학 목사가 맡았다. 이에 앞선 지난해 9월에는 조 목사가 평생을 몸 담았던 군산복음교회에서 ‘제1회 통일선구자 조용술 목사 새김마당’이 진행, 조 목사의 삶과 꿈을 기리는 의미 있는 첫 모임을 갖기도 했다. 이후 전진택 군산복음교회 담임목사(기념회 이사)와 조준호 선생(조 목사의 차남), 채규구 오송회 사건 민주화운동가 등이 중심이 되어 조용술 목사를 기리는 방안에 대한 논의해왔고, 오늘날 기념회 창립이라는 뜻 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 이날 창립대회는 ‘철조망에 핀 꽃’ 동영상 상영과 중창단 축하노래를 비롯해 전진택 이사의 경과보고, 김종생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총무와 윤창섭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등 축사, 이해학 이사장의 인사말 순으로 이뤄졌다. 창립대회 이전에는 남양주시 모란공원 조용술 목사 묘역에서 추모 예배가 열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창립대회를 통해) 일평생을 평화통일과 조국의 화해 협력을 모색해온 조용술 목사를 호명한 일은 새 정부의 평화 제스처와 맞물려 민간 차원의 평화 협력의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첫 번째 민간 실천 영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념으로 갈라진 이후 하나가 되지 못한 유일한 분단국가의 현실을 극복하고, 갈라진 남과 북의 민(民)이 동족으로서 자유롭게 교류하는 그날을 만들어 가기 위해 민족의 하나됨을 꿈꿨던 통일선구자들의 발자취를 한 발짝씩 따라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전진택 군산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남북의 화해와 평화로운 공존에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 이번 기념회 창립을 계기로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만나 서로의 지혜를 구하며 가장 좋은 길을 모색하는 대화의 마당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학 이사장은 “조용술 목사는 분단에서 통일로 그리고 억압에서 해방으로 걸어가기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희생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평화통일의 선구자”라며 “기념 사업회를 통해 조용술 목사의 업적을 기릴 뿐 아니라 이 나라의 진정 평화와 협력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20년 전북 익산군 함라면에서 태어난 조 목사는 한국신학대를 졸업하고 군산과 익산 등지에서 복음교단 목회자로 헌신했다. 조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 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초대 인권위원회 위원장, 범민족대회 공동본부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고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고문 등을 지내며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평생을 바쳤다. 특히 그는 1990년 베를린범민족연합남북회의 실무회담 남측대표로 참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1993년 사면복권되기도 했다. 당시 조 목사는 재판 과정에서도 오히려 통일운동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단있게 설명해 재판장의 분위기를 휘어잡고 방청객을 감동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목사는 2004년 11월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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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53

정읍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

정읍시의회(의장 박일)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석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가 지난12일 시작되어 오는20일까지 실시된다. 김석환 위원장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고향올래’ 공모사업에 3년째 응모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각종 공모에 적극 참여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오승현 부위원장은 정읍사예술회관 우수작 초청공연과 관련해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승범 의원은 정읍시 홍보물품이 부서별로 개별 제작되고 기성품 위주로 활용되고 있다며, 홍보물 관리의 일원화가 필요하며 정읍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제작을 주문했다. 이복형 의원은 순세계잉여금이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예산 편성 단계부터 보다 세밀한 분석과 철저한 관리로 불용액을 최소화하여 재정의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혜숙 의원은 각종 위원회 구성시 여성과 청년의 참여 비율이 여전히 낮은 점을 지적하며, 사회 각계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균형 있는 인적 구성과 제도적 개선을 촉구했다. 이만재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행정적·사회적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선미 의원은 정읍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지나치게 축적돼 있다며, 재정 안정과 균형을 이루면서 복지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환 의원은 출향인들이 귀농·귀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SNS를 적극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고향사랑기금 사업을 통한 효과적인 홍보와 연계로 인구 증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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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장훈
  • 2025.11.16 15:51

8개월째 총장 공석 국립군산대, 12월 3일 총장 선거 실시

국립군산대 총장 공백 사태가 수 개 월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총장의 인선 시점과 후보군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국가지원사업비 등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인 이장호 국립군산대 총장을 직위해제한 바 있다 이 총장은 총장 취임 이전인 2021년 해상풍력연구원장 재직 당시 연구 책임자로 국책사업을 진행하면서 이행되지 않은 공사를 완료한 것처럼 속여 사업비 22억 원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국립군산대는 총장의 공백을 막기 위해 엄기옥 교무처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을 직무대리로 지정했다. 다만 장기간 총장 공석에 따른 대학운영 차질과 이에 따른 대학의 위상 약화 등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정상화를 위한 신임 총장 선출이 시급히 요구되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선거 날짜는 8개월만에 나왔다. 국립군산대는 제10대 신임 총장 선거를 오는 12월 3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강영숙 사회복지학부 교수)주관 하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국립군산대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위해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관리를 위탁했으며, 이후 10월 30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와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 간 위탁선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추진되며 1차 투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이다. 다만,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50%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오후 2시~4시)를 실시한다. 선거인의 투표 반영 비율은 △교원 69% △직원 22% △조교 2% △학생 7%로 구성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됐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총장 입지자로는 나인호‧김성환‧김강주‧정승우‧오정근 교수 등 5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학 한 교수는 “최소 5명 정도가 총장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선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숙 국립군산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는 대학의 미래 비전과 혁신을 이끌 새로운 리더를 구성원이 직접 선택하는 중요한 절차”라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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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50

익산에서 행복한 1박 2일 보낸 해외 입양 청년들

익산시가 해외 입양 청년들을 대상으로 모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미국과 네덜란드 등 11개국에서 성장한 해외 입양 청년 30여 명을 초청해 모국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방문단은 정헌율 시장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고스락 관람, 지역 특산물 만들기 체험, 익산시 청년정책 설명회, 보석박물관·왕궁포레스트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해외 입양 청년들이 한국 문화와 정서를 경험하고 자신이 태어난 나라와의 유대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외교부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인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와 연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단순한 관광이 아닌 ‘마음의 귀향(Homecoming)’이라는 의미를 담아 모국의 따뜻한 정을 전했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고 익산을 또 하나의 고향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세심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정 시장은 “해외 입양 청년들이 다시 한국을 찾는 것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를 되찾는 여정”이라며 “앞으로도 익산시가 따뜻한 고향의 품을 내어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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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12

“드라마 속 그 장면”...남원 광한루원서 코스튬 플레이 한복 체험

드라마 속 한 장면이 남원의 관광 프로그램으로 구현된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30일까지 주말동안 광한루원과 화인당에서 한복문화 체험 프로그램 ‘나도 드라마 주인공’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한루원 라운지 by 화인당’과 연계해 전통문화 공간인 광한루원에 코스튬 플레이 형식의 드라마 한복 체험을 결합한 이색 관광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핵심 콘텐츠는 ‘쓰리 GO!’ 이벤트다. 참여자는 드라마 한복을 ‘입고(GO)’, 즉석사진을 ‘찍고(GO)’, 화인당 인스타그램에 ‘올리고(GO)’ 게시물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상위 3명에게는 1인당 22만 원 상당의 명지각 숙박권이 제공된다. 체험 의상은 ‘옷소매 붉은 끝동’, ‘철인왕후’, ‘슈룹’, ‘정년이’, ‘신입사관 구해령’, ‘체크인한양’ 등 실제 촬영지가 된 광한루원 배경의 드라마 속 주요 인물 복식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헤어·장신구까지 한복 전문가가 스타일링을 도와 드라마 속 느낌을 최대한 살린다. 시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광한루원과 남원의 전통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미선 시 관광시설과장은 “익숙한 드라마 의상을 입고 광한루원에서 직접 명장면을 재현해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복문화의 대중화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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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12

익산시, ‘디지털 실험실’에서 푸드테크·AI 기반 식품 개발

익산시가 가상공간에서 식품을 미리 설계·개발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인 ‘디지털 실험실’을 구축해 농식품 산업 혁신을 꾀한다. 현재 시는 정부의 첨단기술 육성 정책에 발맞춰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농식품 메타버스 기반 기술실증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식품기업이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공정을 실제 생산에 들어가기 전 가상공간에서 먼저 설계·검증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국립식량과학원, 전북농업기술원 등 농식품 관련 기관이 축적해 온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소스·음료·대체육·패키징 분야의 개발과 생산 공정을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개발·제조 시행착오를 줄이고 신제품 출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연구개발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메타버스를 활용한 푸드테크 교육,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IT기업 텔로스가 플랫폼 설계를 담당하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푸드테크 시뮬레이션, 소스 모델 개발, 공정 최적화 기술 구현 등을 맡는다. 시는 이번 사업이 농식품 산업을 정보통신산업(ICT)·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해 지역 산업 구조를 혁신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익산은 미래 푸드테크와 인공지능(AI) 기반 식품 개발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식품 산업은 트렌드 변화가 굉장히 빠른데, 이번 사업은 식품기업의 개발 주기 단축과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신제품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 지역 식품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16 15:11

제16회 고창군 애향대상, 오균호·배상수·고경순 씨 수상

고창군애향운동본부(본부장 백영종)가 14일 ‘제16회 고창군 애향대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고창 발전과 군민 화합에 크게 기여한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 올해 애향대상에는 오균호 씨가, 애향특별상에는 배상수 씨와 고경순 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애향대상 수상자인 오균호 씨는 고창군의회와 전북도의회 의원을 역임하며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선 인물이다. 부안고창축협장, 고창군새마을운동지회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아 농어민 소득증대와 청정 고창 조성에 힘쓰며 지역사회 변화의 밑거름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향특별상에는 지역 체육발전에 기여한 배상수 씨, 효행의 귀감이 된 고경순 씨가 선정됐다. 고창초등학교 육상 전문지도사로 활동한 배상수 씨는 유망주 발굴과 체계적인 육상 교육을 통해 2025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개라는 쾌거를 이끌어냈다. 고경순 씨는 2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자녀가 없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어왔다. 백영종 고창군애향운동본부장은 “고향을 위해 헌신해 온 세 분의 수상자께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 역시 “장학금 수여와 나눔 실천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는 애향운동본부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고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애향운동본부는 1977년 출범 이후 45년 간 군민화합교례회, 장학금 수여, 애향대상 제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며 고창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향토단체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5.11.16 15:08

순창군의회 “농촌소멸 방지 시대적 과제, 농어촌 기본소득 국비 확대를”

순창군의회(의장 손종석)가 농어촌 기본소득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국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에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가균형발전과 농촌소멸 방지라는 시대적 과제를 위해 정부의 재정적 역할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군의회에 따르면, 현재 농어촌 기본소득 재원 구조는 국비 40%·지방비 60%(도비+군비)다. 순창군의회는 “이 비율은 재정 기반이 취약한 순창군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며 “고령화 심화와 청년층 유출,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지방세 수입 기반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이런 구조가 지속될 경우 군민에게 제공되는 기본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거나, 지역 필수 사업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농어촌 기본소득 국비 지원 비율 상향 △도비 부담 조정 등 지방비 완화를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에 공식 요청했다. 군의회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특정 지자체가 아닌 국가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순창=임남근 기자

  • 순창
  • 임남근
  • 2025.11.16 15:07

파출소가 희망 플랫폼으로⋯반찬카페로 변신한 익산 옛 영등치안센터

익산 옛 영등치안센터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자립 실현을 위한 희망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익산지역자활센터와 익산시는 14일 유휴 국유재산인 옛 영등치안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나라On 상생일터 ‘다온스’ 반찬카페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과 연대를 통해 저소득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으로 마련된 이 반찬카페는 건강한 먹거리 제공뿐 아니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반찬카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광역자활센터,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전북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조성했다. 특히 캠코는 옛 영등치안센터 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공사를 지원하고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힘을 쏟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익산시와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캠코, 전북광역자활센터,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전북지부, 익산지역자활센터,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시 관계자는 “다온스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고 성장하며 자립을 실현하는 희망 플랫폼”이라며 “방치된 국유건물을 리모델링해 자활기업 및 사업단의 안정적인 거점공간으로 활용하는 협력형 자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임탁균 익산지역자활센터장은 “캠코의 따뜻한 사회공헌이 지역복지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며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공동체 복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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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03

‘고창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착공…653억 투입 11.23㎞ 재정비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고창천이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안전한 하천’으로 재탄생한다. 고창군은 14일 고창읍 일원에서 ‘고창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착수를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이선덕, 조규철, 이경신, 박성만, 임종훈 고창군의회 의원, 고창읍 이장협의회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오랜 숙원사업의 출발을 함께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653억 원을 투입해 고창천 11.23㎞ 구간에 제방 보강, 교량 재가설 14개소, 가동보 정비 3개소 등을 포함한 체계적 하천 재정비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5년 10월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 전 구간에서 홍수 대응력 향상과 하천 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특히 고창읍 시가지 1.56㎞ 구간은 상가·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하천 폭 확장이 어렵다. 이에 군은 하천 바닥을 파내 홍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하상굴착’ 방식을 적용해 도심부 홍수위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고창천은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 위험이 높아 군민들의 우려가 컸던 지역으로, 이번 정비가 완료되면 도심 침수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읍을 관통하는 고창천은 지역의 대표적인 생활하천이지만, 과거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큰 피해가 반복됐다. 2005년(일 105.5㎜), 2009년(126.5㎜), 2011년(420㎜), 2012년(103㎜) 등 큰 비가 여러 차례 쏟아졌으며, 특히 2011년에는 하류 농경지와 시가지 저지대가 물에 잠겨 190명의 이재민과 8억 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의 주요 원인은 강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창천의 홍수 소통 능력이 과거 수준에 머물러 하류에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데 있었다. 군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방 보강, 교량 정비, 가동보 개량 등 종합 하천 개수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대규모 지방하천 정비 사업이 그 핵심 프로젝트다. 고창천 정비의 출발점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심덕섭 고창군수가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으로 재직하며 처음 국비 예산을 반영한 이후, 수년간의 계획 수립과 관계기관 협의 등이 이어지며 사업이 구체화됐다. 하지만 도심부 하천 정비의 난이도와 복잡한 협의 절차로 인해 사업 추진은 수년간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군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심 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하천정비는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100년 빈도의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천 방어력을 높이라”고 지시했고, 설계와 사업비 협의 등 주요 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되고 있다. 고창군은 고창천을 단순한 치수(治水) 중심 하천에서 벗어나, 군민의 휴식·산책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천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정비 과정에서 제방 산책로 정비, 하천부지 안전시설 확충, 수변 경관 개선 등이 함께 추진되며, 홍수 위험을 낮추면서도 생활하천의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천 정비는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업이면서, 동시에 고창의 대표 환경자원을 되살리는 일”이라며 “정비가 마무리되면 군민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하천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연속적인 하천정비와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한 안전한 도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고창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고창읍 도심 침수 위험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야외 여가공간 창출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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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01

“400억 짜리 ‘진안군 지방정원’ 공약, 확신 없거든 재고하라”

전춘성 진안군수의 400억 원짜리 공약사업인 ‘지방정원 조성’이 11월 현재 사업대상지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갈팡질팡 표류 상태를 면치 못하자 “확신 없는 사업은 아무리 공약이라도 재고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진안군의회가 지난 13일 산림과를 대상으로 펼친 제303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 회의장에서 나왔다. 지방정원 조성 공약은 전 군수가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면서 내건 것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는 활발하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4년 하반기부터는 추동력이 떨어져 성과 없는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 이날 지적에 나선 의원은 이루라 의원. 이 의원은 지방정원 조성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지방정원을 하려는데 최적의 장소가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사업으로 전환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담당부서 과장은 “시작 당시 전국적으로 지방정원 조성 분위기가 강해 우리 군이 이에 편승한 면이 있다”며 “도내에 6개 지방정원이 이미 조성돼 있고 전국으로는 65개소다. 목조전망대가 너무 많아 산림청에서 자제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매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비가 20억 원 정도인데 이것이 큰 부담”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기보다 100년 대계를 내다보면서 해야 한다”며 “할 건지 말 건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아무리 봐도 진안군이 이 사업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루라 의원은 지난 10일 기획감사실 행감 때도 동일한 지적을 했으며, 이보다 앞선 회기에 실시했던 군정질문 등에서도 갈팡질팡하며 한없이 표류하고 있는 이 사업에 대해 문제제기를 계속해 왔다. 한편, 전 군수는 지난 7월 1일 군수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정원 조성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느냐”는 전북일보의 질문에 대해 “담당공무원이 협박을 받아 진행을 멈춘 상태”라는 대답을 내놔 주변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누구한테 협박을 받은 것인가’, ‘사업을 접었다는 뜻인가’ 등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전 군수가 내세워 확정된 공약이지만 3년 넘게 사업 대상지조차 선정하지 못하면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죽도(진안읍 가막리, 상전면 수동리, 동향면 성산리 경계) 일원을 대상지로 선택하려 했으나 주민 반발로 철회했다. 이후 진안읍 운산 습지 일원, 주천 생태 공원 일원 등으로 대상지를 물색하다 최종 선택을 하지 못하고 “협박 때문에 멈춘 상태”라고 답한 후 손을 놓고 있는 모양새다. 밀어붙이자니 여의치 않고 포기하자니 공약 이행률을 깎아먹는 진퇴양난의 상황으로, 시간이 갈수록 해법 없는 ‘골칫거리’가 돼 가는 형국이라는 평가가 비등하고 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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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01

“진안군 추진 성뫼산 목조전망대, 설치 30년 후 경제성 상실”

진안군이 진안읍 성뫼산 일원에 조성을 추진 중인 목조전망대가 “설치 30년이 경과할 경우 잔존가치가 사라져 경제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지적은 지난 14일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군청 산림과가 사업 추진을 위해 실시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이명진 군의원이 제기했다. 이날 이 의원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크게 2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목조전망대 조성 사업의 부적절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의 지적 포인트는 크게 2가지. 하나는 목조전망대 내구 연한이 짧다는 것, 다른 하나는 비용편익비율(B/C Ratio)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는 것. 실제, 산림과가 군의회에 제출한 용역보고서에는 ‘친환경목조전망대 편익분석’이라는 제목 아래의 경제성 분석 부분에서 ‘시설 및 장비의 내구연수를 30년으로 가정하고, 재투자비용은 10년마다 발생하고, 30년 이후에는 잔존가치가 없음’이라고 설명돼 있다. 재투자비는 10년마다 조성비의 15%를 반영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조성에 최소 130억원(부대시설 등 환경 조성비를 포함하면 233억 원)의 투입이 예상되는 목조전망대 사업은 10년마다 최소 수십 억원 가량이 재투자돼야 하고, 30년 후에는 철거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운영기간 내 사업비, 유지관리비, 재투자비의 총합은 302억 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이 의원은 비용편익비율(B/C Ratio) 보고에도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C비율은 투입(비용 Cost) 대비 편익(이익 Benefit)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1.0을 초과해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산림과 용역보고서에 이 비율을 1.95로 적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건 너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는 게 이 의원 주장의 핵심이다. 그동안 진안군이 모범 사례로 참고해 온 정읍시 목조전망대(1.09), 대전 보문산 목조전망대(1.38) 등보다 진안이 결코 비교 우위에 있지 않은 상황임에도 B/C비율이 훨씬 높게 산출됐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게 이 의원의 견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공고 절차를 지키지 않은 상태’임을 알면서도 당시 목조전망대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협조한 ‘한통속 의원들’을 향해 격하게 날을 세웠다. 앞서 지지난 임시회에서 군의원 몇몇은 전춘성 집행부가 목조전망대 안건 공고절차를 위반한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예결위→본회의 이송→예결위 반송→본회의 재이송 등의 복잡한 과정 속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협조한 바 있다. 이날 산림과 행감은 이명진 의원의 지적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반발로 한동안 정회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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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6 15:00

익산교육지원청, 전국 교사학습공동체 공모전 ‘최고상’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성환)이 전국 유·보 교사 대상 교사학습공동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고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지역기반형 교육과정 및 방과 후 과정 운영에 대한 교사학습공동체 경험을 발굴·확산해 지역기반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 지원사업 일환으로 선도교사 학습공동체인 ‘디·놀·샘(디지털 감수성으로 유아중심 놀이를 지원하는 선생님)’을 구성해 지역 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월 1회 역량 강화 연수 및 수업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이성현 디·놀·샘 대표는 “이번 수상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 지원사업에서 함께 연구하고 고민한 과정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의미가 크다”면서 “학습공동체가 잘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익산교육지원청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성환 교육장은 “교사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는 유보통합의 중요 과제로, 자발적 학습과 협력은 지역 유보통합의 기반이자 교육혁신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교사들이 연구하고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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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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