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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용담댐 녹조 막는다…진안 용담댐지사, ‘다중 방어선’ 구축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지사장 구인도)가 올여름 기후변화로 인한 녹조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 수질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라니냐에서 엘니뇨로 기상 조건이 전환되는 시기로, 고수온과 집중호우 등 날씨의 변동성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용담댐지사는 이 같은 기후 변화가 수자원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전북·충남 지역 150만 주민의 핵심 식수원인 용담호의 선제적 수질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담댐지사가 용담호의 맑은 수질을 지키기 위해 구축한 ‘녹조 다중 방어선’은 정부 정책과 발을 맞추는 동시에 현장의 첨단 과학 기술 설비를 대폭 확충해 녹조 발생 전 단계부터 소멸까지 촘촘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정부 정책과 연계한 ‘녹조 계절관리제’를 도입했다. 기후부에서는 고온과 강우 시 오염물질 유출로 녹조 우려가 큰 여름철에 맞춰 댐 상류 유역의 배출원을 집중 점검·관리하여 오염 물질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한다. 녹조 발생 후 사후 관리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유입 오염원을 선제 억제하고 물 흐름을 개선해 초기 단계부터 녹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이와 함께 용담댐지사에서는 조류 번식을 막기 위한 ‘물순환설비’를 대폭 확충했다. 올해 댐 앞 수역에 표층의 따뜻한 물과 심층의 시원한 물을 혼합하는 설비 7대를 새롭게 배치했다. 이 설비는 수온 불균형을 해소하여 조류가 수표면에 대량 증식하는 서식 환경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음으로, 핵심 공급 통로인 도수터널 취수탑 앞에는 물레방아 방식의 ‘수면포기기’ 16대를 신규 설치해 가동 예정이다. 이 장치는 수면에 지속적인 파동을 주어 수중으로 대량의 산소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수중 용존산소량을 늘려 호소 내 자정 능력을 높이고, 공급되는 원수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한다. 이뿐 아니라, 녹조 취약 지역인 상류 진안천 유역에는 최신 친환경 기술인 ‘저온 플라즈마’ 설비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화학 물질 없이 조류와 조류독소를 분해하는 첨단 공법으로 금강유역환경청, 진안군, K-water가 시범 설치한다. 해당 유역에는 CCTV도 신설해 녹조 현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밀착 감시 체계를 병행 구축한다. 구인도 용담댐지사장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유입되는 쓰레기에 대비해 상류 부유물 차단망 보강과 수거 적치장 안전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 속에서도 전북과 충남 지역 150만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6.06.18 14:28

전국 유산양 농가의 꿈 한발 먼저 실현한 진안 부귀면 ‘산양유카페’ 조성현 대표

“유산양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산양유 가공공장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꿈을 꿉니다. 저는 그걸 조금 먼저 시작했을 뿐입니다.” 진안 부귀면 수항리를 지나는 49번 지방도 변에 자리한 ‘산양유카페’. 이곳을 운영하는 조성현(62) 대표는 담담한 말투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그 한마디에는 국내 유산양 산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담겨 있었다. 조 대표는 23년째 유산양을 사육하고 있다. 오랜 시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7월 산양유카페의 문을 열었다. 단순히 카페를 창업한 것이 아니다. 직접 기른 유산양의 젖을 가공해 제품으로 만들고, 이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유산양 분야 6차산업 인증까지 받으며 차별화된 운영 모델을 갖췄다. 조 대표는 카페를 시작한 이유로 ‘아직 많은 사람이 시도하지 않은 분야’라는 점을 꼽았다.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어요. 유산양 농가라면 대부분 가공공장을 갖고 싶어 하죠. 그런데 공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결국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공간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봤어요.” 카페 이름은 단순하다. 이름 그대로 ‘산양유카페’다. 농업회사법인 ‘(유)거석’이 운영하는 이곳은 소비자가 가장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이름을 선택했다. 조 대표는 “광고 효과를 생각해 보니 산양유 자체를 알리는 이름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산양유’와 ‘산양우유’의 차이다. “산양유는 유산양의 젖이 100% 들어간 제품을 말합니다. 반면 산양우유는 소젖에 유산양의 젖을 일부 혼합한 제품이에요. 우리는 100% 산양유만 사용합니다.” 현재 카페에서 사용하는 산양유 원료는 모두 자체 생산·공급하고 있다. 약 180마리의 유산양을 직접 사육하며 음료와 디저트 생산까지 연결하고 있다. 조 대표는 좋은 제품의 출발점은 결국 건강한 산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원재료보다 먼저 중요한 건 산양 관리예요. 유산양은 관리가 쉽지 않은 동물인데, 저는 오랜 경험을 통해 관리 노하우를 쌓아왔어요. 전국 각지에서 문의 전화도 많이 옵니다.” 산양유카페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메뉴 역시 산양유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대표 메뉴는 산양유 아이스크림과 산양유 요거트, 흑임자 빙수다. 특히 산양유 요거트는 도내 한 대학 식품공학 분야 연구진과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했다. 조 대표는 “요거트는 대리점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매장에서는 고객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상시 운영 중이다.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 작은 컵 분량의 산양유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손님들이 언제까지 이런 서비스를 할 거냐고 묻는데, 가능하면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유산양을 직접 키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니까요.” 입소문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며, 전주·군산·완주 등 외지 방문객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다시 찾는 손님도 적지 않다. 카페 주변에는 유산양뿐 아니라 칠면조와 토끼, 돼지 등이 함께 어우러져 지낸다.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알려진 부귀면 수항리 수통골 입구에 자리 잡은 점 역시 상징성을 더한다. 조 대표는 이곳에서 ‘마르지 않는 젖을 짜는’ 유산양 산업의 가능성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그에게는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 카페를 넘어 공간 자체를 확장하는 일이다. “옆 부지에 라이브카페와 양고기 전문 레스토랑도 조성해 보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산양유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 분야를 오랫동안 지켜온 농가의 경험은 이제 하나의 공간과 산업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진안고원 부귀면 수항리의 작은 카페가 전국 유산양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6.06.15 17:30

치열한 경쟁 뚫을까?…진안군,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에 온 힘

진안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 선정을 위해 행정력과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나섰다. 전국적인 관심 속에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진안군은 이미 완벽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염원까지 더해져 공모 선정의 최적지임을 자부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의 주민들에게 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 4월 20일 5개 내외의 군 단위 지자체를 추가 선정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발표된 이후 전국에서 무려 44개 지자체가 신청에 참여했다. 경쟁률은 8.8대 1로 매우 높았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공모 선정 영순위여야 한다”며 진안군이 내세우는 가장 내세우고 싶은 요인은 ‘준비된 행정력’이다. 진안군은 공모에 선정되는 즉시 사업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군은 최근 ‘기본소득 통합복지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으며, 지역화폐인 ‘빠망카드’를 중심으로 교통, 복지, 정책 수당 등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 사업의 실효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행정적 준비에 발맞춰 지역 주민들과 사회단체도 유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8일 진안지역 사회단체들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 선정을 염원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진안군이 시범사업의 최적지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군민들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 동참한 단체들은 “진안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친 지역”이라며 “농어촌 기본소득은 침체된 진안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사회는 진안군이 농어촌 기본소득의 정책 취지를 가장 극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진안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생활 서비스 축소 등 농어촌이 직면한 전형적인 위기를 겪고 있어, 기본소득 투입에 따른 지역의 변화와 효과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시험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국가 사업인 용담댐 건설로 인해 수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했던 역사적 희생을 감내했던 점도 지역사회의 염원이 절실한 이유 중 하나다. 주민들은 이번 시범사업 유치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캠페인 참여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우리 진안에 새로운 활력과 성장의 계기를 마련해 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든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진안군 유치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6.06.08 14:59

[창간 76주년 특집] “희생의 호수에서 머무는 호수로”… 진안 용담호의 새로운 변화

진안 용담호는 전북과 충남 일부 지역 약 150만 명의 생활용수를 책임지는 핵심 수자원이다. 그러나 진안군에 용담호는 오랫동안 또 다른 의미로 기억돼 왔다. 용담댐 건설로 2864세대, 1만 2616명이 삶의 터전을 떠났다. 당시 진안군 전체 인구의 27%에 달하는 규모였다. 이주 과정에서 마을은 지도에서 사라졌고, 공동체도 흩어졌다. 이후 수질 보전을 위한 각종 규제가 이어졌다.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지역 입장에서는 개발과 활용에 제약으로 작용해 온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용담호는 오랫동안 희생과 규제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과거의 상실을 넘어 지역 회복의 기반으로서 용담호의 역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23년 만에 열린 변화의 물길 용담호는 지난 2002년 수변구역 지정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 4월, 지정된 일부(약 1.25㎢)가 수변구역 해제됐다. 지정 후 23년 만이다. 해제된 면적 자체는 크지 않지만 상징성은 작지 않다. 2022년부터 3년 넘게 금강유역환경청과 환경부를 찾아 설득해 온 노력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규제 완화에 그치지 않는다. 오랜 시간 감내해 온 지역의 희생에 대해 이제는 ‘수질 보전과 지역 발전이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겠다는 신호탄에 가깝다. 물론 이번 변화가 곧바로 대규모 개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진안군은 수질 보전이라는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지역 자원과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기적인 개발보다 체류 기반 확대와 생활인구 증가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 머무는 관광 위한 공간의 변화 진안군은 용담호 주변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댐 주변지역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역시 단순 관광시설 조성보다 지역 특성을 살린 체류형 콘텐츠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광 개발이 아니다. 물과 생태, 한방과 치유, 지역 상권과 청년 콘텐츠를 결합해 체류형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용담호 탐방객 쉼터(수천휴게소)’ 조성이 꼽힌다. 용담면 수천리 일원에 조성 중인 이 공간은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한 운영을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옥거·삼락·용평·와룡 등 호숫가 소규모 휴게소와 연계해 지역 소비 동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휴게소 하나가 아니라 주변 상권 전체를 살리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8월에는 ‘트레저헌터 in 진안’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총상금 1억원을 걸고 마이산과 용담호 일원에서 ‘용의 여의주’를 찾는 전국 단위 참여형 이벤트다. QR코드 기반 미션과 걷기 챌린지를 결합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단발성 축제에 그치지 않고 용담호를 하나의 ‘스토리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생활인구 늘릴 체류형 전략 구상 주천면 주양리에는 워케이션 공간 조성도 계획돼 있다. 친환경 에너지 개념을 접목한 체류형 모델로,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과거 관광이 ‘보고 가는 소비’였다면, 현재 진안군이 지향하는 방향은 ‘머물며 관계를 맺는 소비’에 가깝다. 워케이션과 치유 프로그램, 한방 자원 연계 콘텐츠 역시 향후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될 가능성이 크다. 진안군의 자연환경과 치유 자원이 결합될 경우 단순 방문객을 넘어 생활인구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용담호와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대표 사업은 ‘생태힐링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사업’이다. 기존 천리길과 진안고원길, 임도를 활용해 탐방로를 정비하고 거점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89.2㎞ 규모의 탐방로는 용담면과 주천면, 부귀면, 정천면, 진안읍, 마령면, 성수면 등을 연결하며 용담호와 마이산, 운일암반일암 등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된다. 탐방로 정비사업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안내시설과 쉼터 조성을 통해 탐방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5개 마을에 거점마을을 조성하는 사업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진안군은 걷기와 휴식, 체험과 지역 소비가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 구조를 구축해 탐방객이 단순 방문객이 아닌 생활인구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균형 있는 활용 위한 남은 과제 물론 모든 계획이 곧바로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친환경 경관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 ‘용담호 에코가든’, 생태 체험 중심의 ‘에코토피아’ 사업 등은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재원 확보와 민간 참여, 수질 보전과 개발의 균형이라는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방향의 변화다. 더 이상 용담호를 ‘규제의 공간’이나 ‘상실의 기억’으로만 남겨두지 않겠다는 점이다. 특히 식수원이라는 공공적 역할을 고려할 때, 지역 활성화와 수질 관리라는 두 과제를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갈지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희생 넘어 상생으로 가는 용담호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제2회 진안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가칭)은 수몰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오랜 시간 진안 용담호는 희생과 규제의 틀 안에서도 150만 명에게 생명수를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 그러나 이제 진안군은 용담호를 단순한 상수원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자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과제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담아낼 공간으로도 주목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느리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방향이다. 이제 진안 용담호는 사람과 지역을 다시 연결하는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람을 떠나보냈던 호수가 이제는 사람을 불러들이고 머물게 하는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6.05.31 15:23

고준식 후보, TV토론 불참 대신 단독 방송연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진안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고준식 후보가 TV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대신 단독 방송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지난 27일 오후 JTV 전주방송을 통해 약 9분간 진행된 방송연설에서 “군민이 주인이 되는 진안을 만들겠다”며 정치개혁과 공정선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연설은 전북특별자치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진안군수 후보자 TV토론 직후 이어졌다. 공직선거법상 초청 후보 전원이 동의하면 비초청 후보도 토론에 참석할 수 있었으나, 천춘진 후보가 동의하지 않으면서 참석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고 후보는 토론회 대신 별도의 방송연설 기회를 부여받아 자신의 정책과 정치 철학을 설명했다. 고 후보는 연설에서 “진안 정치는 오랜 기간 특정 정치세력 중심 구조 속에서 변화와 견제가 사라졌다”며 민주당 중심 정치 구조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군민보다 권력과 조직이 우선되는 정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진안의 가장 큰 위기는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 청년 유출”이라며 “군민이 실제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 경쟁력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고 후보는 농업 정책과 관련해 “행정 중심 사업이 아니라 농민 소득 중심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소규모 농가 지원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농민이 안정적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관광 정책에 대해서는 마이산과 용담호 중심 관광에서 더 나아가 읍·면별 특색을 살린 체류형 관광 모델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관광객 숫자만 늘리는 정책이 아니라 지역 상권과 주민 소득으로 연결되는 관광정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군민과 직접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다”며 군정 운영 방식 변화도 약속했다. 그는 “권위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최근 자신이 벌이고 있는 단식농성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단식은 개인 정치가 아니라 진안 정치 정상화를 위한 절박한 행동”이라며 “공정선거와 정치개혁을 위한 군민들의 뜻을 끝까지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연설 말미에는 “진안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기득권 정치가 아닌 군민 중심 정치로 변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6.05.28 14:20

전춘성·천춘진, 진안군수 TV토론서 정면 충돌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진안군수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민주당 전춘성 후보와 무소속 천춘진 후보가 지역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농업 정책, 관광 활성화, 예산 운용 등을 놓고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토론회는 전북특별자치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7일 JTV 전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토론에는 초청 대상 기준을 충족한 전춘성 후보와 천춘진 후보가 참석했다. 무소속 고준식 후보는 토론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선관위가 정한 초청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 공직선거법상 비초청 후보라도 초청 후보 전원이 동의하면 토론 참가가 가능했지만, 전춘성 후보는 동의 의사를 밝힌 반면, 천춘진 후보가 동의하지 않으면서 고 후보의 참석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 3명의 실력을 한 자리에서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고 후보에 대한 토론 배제는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토론에서는 지역 소멸 위기와 인구 감소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전 후보는 민선 군정 기간 추진한 주요 사업 성과를 강조하며 “진안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지속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농촌협약 사업과 생활SOC 확충,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반면, 천 후보는 “현재 군정만으로는 지역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대대적인 변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행정 중심의 보여주기식 사업에서 벗어나 군민 삶과 직접 연결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전 후보는 청년주택 공급과 귀농귀촌 정책,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천 후보는 “청년들이 돌아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기업 유치와 지역 산업 육성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농업 정책과 관련해서도 양측의 시각차는 뚜렷했다. 전 후보는 홍삼 산업과 친환경 농업, 스마트농업 확대 정책 등을 소개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 성과를 설명했다. 반면, 천 후보는 “현장 농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제한적”이라며 특정 사업 위주의 지원 정책을 비판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마이산과 용담호를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 전략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전 후보는 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와 관광 인프라 구축 성과를 강조했다. 이에 천 후보는 “관광객 숫자 자체보다 지역 상권과 주민 소득으로 얼마나 연결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경제 효과 중심 정책을 강조했다. 예산 운용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다. 천 후보는 일부 사업의 투자 우선순위와 예산 효율성을 문제 삼으며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 후보는 “국·도비 확보와 공모사업 유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운영 성과를 냈다”고 반박했다. 후보 간 상호 질문에서는 군정 운영 방식과 소통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천 후보는 현 군정의 소통 부족과 행정 경직성을 지적했고, 전 후보는 “행정은 안정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경험론으로 맞섰다. 두 후보는 인구 정책 실효성과 대규모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두고 수차례 의견 충돌을 이어갔다. 마무리 발언에서 전춘성 후보는 “중단 없는 진안 발전을 위해 검증된 행정 경험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춘진 후보는 “이제는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권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TV토론이 전춘성 후보의 수성과 천춘진 후보의 추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6.05.28 13:53

“금권·기득권 정치 끝내야”… 고준식 진안군수 후보, 단식 돌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본격 시작된 21일, 진안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고준식 후보가 공정선거 훼손과 기득권 정치를 비판하며 진안로터리 인근 후보사무실 앞마당에 자리를 마련하고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고 후보는 21일 오전 진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안 정치의 민주화와 정상화를 위해 이날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진안군수 선거에는 민주당 기호 1번 전춘성 후보와 무소속 기호 5번 천춘진 후보, 무소속 기호 6번 고준식 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고 후보는 회견에서 “최근 민주당 진안군수 공천 과정에서 각종 의혹과 구태 정치가 이어졌고, 군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 남용과 공직자의 선거 개입, 기득권 유지를 위한 낡은 정치 행태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과 전춘성 후보 측을 겨냥해 금품 살포와 조직 정치 등이 공정선거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군민의 삶보다 기득권 유지가 우선되는 정치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방자치 31년이 지났지만 진안 정치는 또 다른 기득권 권력으로 변질됐다”며 “견제받지 않는 정치 속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자신 역시 지난 20년간 민주당에서 활동해 왔다고 언급하며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단식은 단순한 정치 행동이 아니라 진안을 바꾸라는 군민의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며 “권력 중심 정치가 아닌 군민 중심 정치, 줄 세우기 정치가 아닌 원칙과 실력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후보는 이날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선거 기간 동안 공정선거와 정치 개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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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21 14:13

진안군,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 협력기업 8개사 확정

진안군이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인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을 함께 추진할 협력기업 8곳을 선정했다. 군은 최근 ‘J-ReSCO 컨소시엄 동행기업’ 공개 모집과 심사를 거쳐 최종 참여 기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J-ReSCO는 ‘진안군 재생에너지종합서비스기업’의 약칭이다. 선정된 기업은 (유)우경에너텍, 대성전력㈜, 유한회사 네온, ㈜예담엔지니어링 등 모두 8개사다. 이 밖에도 ㈜승화기술, ㈜현대에코쏠라, ㈜에스에너지,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는 지난 13일 진행됐으며 마을 이장 등이 참여한 평가위원회가 기술력과 상생 의지를 중점 검토했다. 단순 시공에 머무르지 않고 설계와 감리, 발전시설 유지관리, 행정 지원까지 맡는 통합형 협력 체계다.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군-각 마을-기업 간 3자 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주민 수익 창출과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선정 과정에서 도내 업체 참여 여부를 평가 항목에 반영해 지역기업 우대 방침을 강화했다. 핵심 공정의 재하도급 역시 진안지역 업체 활용을 의무화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군은 우선 15개 안팎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진안군수 권한대행 이경영 부군수는 “햇빛소득마을 조성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정책의 하나”라며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기업들과 협력해 주민 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마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추진하는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직접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모델이다. 기존에는 외부 민간사업자가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이 많았다면,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이 사업 주체가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주민들은 협동조합이나 마을법인 형태로 참여해 태양광 발전소를 공동 운영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을 주민 배당이나 마을기금으로 활용한다. 발전 수익은 마을회관 운영, 복지사업, 교통 지원, 공동급식 등 지역 공동체 사업에도 쓰인다. 정부는 이 사업을 단순한 에너지 정책이 아니라 지방소멸 대응과 농촌 활성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실제 행정안전부는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 방안’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전국 2500곳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 추진단 신설, 전력계통 우선 접속, 장기 저리 융자 지원 등 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 중이다. 전국 확산의 계기가 된 대표 사례는 전남 신안군의 ‘햇빛연금’이다. 신안군은 주민이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해 발생한 수익을 주민들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 경기 여주시, 제주지역 등 여러 지자체가 유사 모델 도입에 나섰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햇빛소득마을에 주목하는 이유는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 태양광 사업은 경관 훼손과 외부 자본 유입 문제로 주민 갈등이 반복됐지만,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직접 수익을 공유해 반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농촌 유휴부지를 활용해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겪는 농촌지역의 대안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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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7 14:11

“1.4㎞ 황톳길 따라 쉼 한걸음”…진안군, 마이산 맨발길 조성

진안군이 마이산 북부 일원에 조성한 ‘맨발걷기 좋은 길’을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자연 속에서 맨발로 흙을 밟으며 몸과 마음을 달래는 치유형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춘 사업이다. 새롭게 조성된 맨발걷기 길은 사양제를 지나 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4㎞ 규모다. 노면은 황토와 마사토를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꾸몄으며, 구간별 특색을 살린 체험 요소도 함께 배치했다. 사양제 순환구간에는 마사토길을 조성했고, 생태공원 일대에는 황토길과 맨발걷기 테마존을 마련했다. 테마존에는 황토볼장과 자갈장 등이 들어서 다양한 촉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세족장도 함께 설치해 쾌적성을 높였다. 운영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이번 맨발길 조성이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체류형 치유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산 북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학재 관광개발팀장은 “마이산 북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맨발걷기 길이 치유관광도시 진안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방문객들이 일상 속 피로를 내려놓고 건강한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안전한 이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 중이다. 이용 전후에는 세족장을 활용해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유리나 금속류 같은 날카로운 이물질이 발견될 경우 즉시 이용을 멈춰야 한다. 또 우천 시나 노면이 젖어 있는 날에는 미끄럼 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이용 자제가 권고된다. 황토와 마사토로 조성된 노면 보호를 위해 자전거와 킥보드 등의 진입도 제한된다. 군은 앞으로도 이용객 의견을 반영한 지속적인 시설 정비와 유지관리를 통해 마이산 맨발걷기 길을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찾는 대표 힐링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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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4 16:10

“사람 대신 로봇이 나른다”…진안군, 스마트팜 운반로봇 시범 보급

진안군이 고령화와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반복 노동을 로봇이 대신하는 ‘미래형 농업’ 구축에 나서며 농업 현장의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진안군농업기술센터는 농작업 효율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2026 스마트팜 작업자 추종 운반로봇 시범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 공모 국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며 총사업비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은 마령면의 한 토마토 연동하우스 농가다. 군은 스마트팜 환경에 작업자 추종형 운반로봇을 도입해 수확물과 농자재 운반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시설 내 자율주행 라인과 로봇 관제장치도 함께 구축해 스마트 기반 농작업 체계를 마련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운반로봇은 작업자를 자동 인식해 이동 동선을 따라다니며 수확물을 적재한 뒤 지정된 하역 장소까지 자동 운반하는 장비다.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작업자를 인식하고 주행한다. 적재 용량은 최대 250kg이며 배터리 연속 구동시간은 8시간 수준이다. 운반로봇은 특히 고중량 운반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시설원예 농가에서 노동 강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실증 결과에 따르면 작업자 추종형 운반로봇을 활용할 경우 하루 작업량은 기존 200kg 수준에서 500kg까지 늘어나고, 필요 인력은 6명에서 3명 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최근 농촌 고령화 심화로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시범사업이 현장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체력 소모가 큰 수확물 운반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고령 농업인의 작업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금선 진안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반복적이고 노동 강도가 높은 운반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 농가의 인력난 해소와 작업 효율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 말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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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2 18:07

전종일·천춘진 예비후보 단일화 선언…“진안 변화 이끌겠다”

전종일·천춘진 진안군수 예비후보가 6·3 지방선거 본 후보 등록을 1주일가량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두 후보는 7일 진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진안의 새로운 변화와 군민 통합을 위해 천춘진 후보로 단일화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선거를 두고 “진안의 미래를 바꾸고 무너진 군정 신뢰를 회복할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현 군정을 향해 “권력 유지와 특정 세력 중심 정치로 군민 피로감이 커졌다”며 “군정을 사유화하려는 세습 정치 흐름을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공동 약속으로 △현 군수 3선 저지 △공정하고 투명한 군정 구현 △세습 정치 근절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또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농업·관광·복지·청년정책 등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방과 흑색선전, 금권선거를 거부하고 정책과 비전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이뿐 아니라 “진안의 미래는 특정 세력의 것이 아닌 군민 모두의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군민 통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일화가 선거 판세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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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07 14:18

벚꽃 떠난 빈 자리 메운 철쭉, 용담호에 일렁이는 선홍빛 물결

벚꽃이 바람에 흩어져 떠난 자리, 그 공간을 채우는 또 다른 빛. 5월을 맞아 진안 용담호에 선홍빛 철쭉 물결이 절정이다. 용담호를 따라 이어진 길목마다 철쭉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상춘의 여운을 좇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4월 초순은 벚꽃의 시간이었다. 하얗고 연분홍이던 벚꽃의 시간이 저물고, 이젠 진분홍과 자줏빛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바로 계절의 여왕 5월이다. 5월은 또 다른 빛깔의 봄을 빚어낸다. 계절은 풍경의 바통을 스스로 건넨다.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말이다. 용담호를 끼고 도는 약 64km 호반 도로. 그 길 위로는 선홍빛 철쭉 물결이 흐르고, 길 아래로는 호수의 물결이 숨을 쉰다. 햇빛을 머금은 용담호 위의 윤슬은 무희처럼 춤을 추고, 그 곁에 늘어선 꽃들은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무성한 녹음의 계절을 향해 손짓한다. 눈길 닿는 곳마다 한 폭의 수채화가 아닌 곳이 없다. 완만하게 굽이치는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이 가슴을 두드린다. 나들이객들은 “풀과 나무와 꽃이 발산하는 5월의 냄새가 온몸을 감싸며, 떠나는 봄을 배웅하고 다가오는 여름을 마중하는 듯하다”며 “이 길이 많은 이들에게 인상 깊게 기억되는 이유는 어쩌면 그 감각의 순간들 때문일 것”이라고 느낌을 피력하곤 한다. 진안군은 이 꽃길이 보다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로수를 다듬고, 길을 살피며,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호반을 가꾸고 있다. 단순한 풍경을 넘어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까지 방문객들이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이경영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용담호변의 꽃길은 계절이 건네는 가장 따뜻한 인사”라며 “이 길을 찾는 모든 이들이 봄의 여운과 숨결을 온전히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꽃은 지고 또 피어난다. 그 사이에 계절이 바통을 넘긴 조용한 호반의 약속, 설렘이 윤슬처럼 흐르고 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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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05 13:12

진안읍민의날 행사 1000명 넘게 한자리 ‘성황’

진안읍(읍장 정상식)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와 마을의 경계를 허문 ‘제25회 진안읍민의 날’ 행사가 지난 1일 진안군 반다비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화합의 열기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진안읍체육회(회장 박석주)가 주관하고 진안읍이 후원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민과 향우, 각계 인사 등 1000명가량이 행사장을 찾은 가운데 진안지역 각 읍·면 체육회장과 주민자치회장, 이장협의회장들이 대부분 자리를 함께했다.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사회단체장 들도 대거 참석해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에 이어 기념식과 체육경기, 노래자랑으로 꾸며진 화합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에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예술 공연팀이 무대를 채우며 분위기를 달궜고, 진안읍의 역사와 지리를 담은 영상도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에서는 지역 발전과 공동체에 기여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이 진행됐다. 읍민의장은 공익장 이우석, 산업근로장 신기환, 애향장 전호균, 효열장은 김송자 씨가 각각 수상했다. 김제용·정영란 씨에게는 ‘우수 이장’, 김종필 씨에게는 ‘우수 주민자치위원’, 강숙희 씨에게는 ‘우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표창패가 각각 수여됐다. 행정 일선에서 힘써온 군청 공무원인 최현희 씨(읍사무소 직원)와 전재형 씨(기획홍보실 직원)는 각각 공로패를 받았다. 이어진 화합 한마당에서는 주민 참여형 체육경기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투호와 제기차기, 신발던지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목이 마련됐고, 순위에 따라 상금도 지급돼 참여 열기가 더했다. 노래자랑 무대 역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가수 진성의 ‘보릿고개’를 부른 이공개 씨가 1위를 차지했고, 박영대 씨와 이철훈 씨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중간중간 진행된 경품 추첨도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행사장은 하루 내내 웃음과 박수로 채워졌고, 참가자들은 ‘함께’라는 이름 아래 다시 한 번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상식 읍장은 인사말에서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활발히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오늘 하루가 읍민끼리 서로를 이해하고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축사에서 “묵묵히 고향을 지키시는 선후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읍민의 날 행사가 지역의 결속을 더욱 튼튼히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김종철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은 축사에서 “진안은 용담댐 수몰로 직격탄을 맞아 현재 인구가 2만 4000명 겨우 넘는 수준”이라며 “고향 잘 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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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03 13:35

고준식 진안군수 예비후보 ‘탈당’ 승부수

고준식 진안군수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고 후보는 20년간 몸담은 당을 떠나는 결단이 쉽지 않았음을 밝히면서도, “지금의 민주당이 부패와 무능을 바로잡지 못하고 변화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군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면 어떤 명분도 의미 없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고 후보는 진안이 지방자치 31년 동안 낙후를 반복해 왔다고 지적하며, 기득권과 토호세력 중심의 구조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세력에 의해 권력이 고착화되면서 군민 다수가 억울함과 분노를 감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를 “기득권 세력과 새로운 정치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하며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승리를 위한 단일화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향해 “기득권 세력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열은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정치세력 간 연대를 거듭 촉구했다. 또한 지역 경제 침체와 청년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4년을 10년처럼 일하겠다”며 장기적 발전을 약속하고, 공정한 인사와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새로운 진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하며, 끝으로 군민의 단결을 호소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고 후보는 무소속 유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국혁신당 입당을 놓고 2~3일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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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28 13:16

민주당, 진안군수 후보 전춘성 확정…환호와 탄식 교차

22일 오전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진안군수 후보 확정 결과가 발표되자 지역 정가에는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전춘성 진안군수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며 3선 도전이 확정되자 지지층은 결집에 나선 반면, 전 군수의 경선 탈락을 기대하던 경쟁 진영에서는 당혹감이 감지되고 있다. 전 후보는 이날 진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리당원과 군민의 선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원팀으로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12일 본경선과 20~21일 결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경선 경쟁자였던 동창옥·한수용·이우규 예비후보를 향해서는 “갈등과 반목을 넘어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또 “3선에 성공하면 추진력을 바탕으로 기본소득을 포함한 ‘진안형 기본사회’를 완성하겠다”며 농업경제 활성화와 생태·건강·치유 도시 조성 구상도 제시했다. 본선 구도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무소속 후보 가운데 지지율이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천춘진 후보는 진영을 불문하고 반(反)전춘성 세력을 규합하는 ‘전춘성 3선 저지’ 연대를 모색 중이다. 그러나 무소속 전종일 후보도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어 단일화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연대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경선 탈락 후보들의 움직임도 변수다. 결선까지 진출했던 이우규 후보는 결과 발표 이후 휴대전화를 꺼 둔 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창옥 후보는 중립적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한수용 후보는 여론조사 관련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내 결집’과 ‘반(反)전춘성 연대 성사’ 여부가 이번 군수선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 후보는 ‘원팀’을 강조하며 민주당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다. 무소속 진영의 대응에 따라 선거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고준식 김대중재단 진안지회장은 탈당 후 무소속 또는 조국혁신당 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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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22 14:54

‘3선 저지’ 공통 분모…민주당 진안군수 경선, 연대·반발 속 판세 요동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안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선을 앞둔 가운데 ‘3선 저지’와 ‘세습정치 단절’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당초 7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5명과 무소속 2명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민주당은 1차 심사에서 고준식 후보를 컷오프한 뒤 2차 경선을 통해 전춘성과 이우규 예비후보를 결선에 올렸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본선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7일 진안지역에서는 두 건의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리며 선거 구도의 핵심 쟁점이 부각됐다. 먼저 이우규 예비후보는 민주당에서 컷오프된 고준식 예비후보와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30년간 이어진 권력 구조를 끊고 변화의 진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선거를 ‘현상 유지냐 변화냐’의 갈림길로 규정했다. 특히 현 군수의 3선 진입을 막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경선 구도를 선명하게 세웠다. 같은 날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한수용 예비후보는 무소속 천춘진, 전종일 예비후보와 함께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판 전반을 비판했다. 이들은 “정책 경쟁이 아닌 줄세우기와 거래 중심의 선거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른바 ‘브로커 정치’ 청산을 주장했다. 두 흐름은 방식은 다르지만 ‘전춘성 현 군수의 3선 저지’와 ‘30년 세습정치 단절’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 정치권에서 언급되는 ‘세습정치’는 1998년부터 3선을 지낸 임수진 전 군수 시절을 기점으로 형성된 권력 흐름을 지칭한다. 당시 이항로 전 군수는 비서실장을 지냈고, 전춘성 현 군수 역시 수행비서와 비서실장을 거쳐 군수직에 올랐다. 이 같은 인적 연속성을 두고 일각에서는 ‘3대 권력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한수용 후보는 특히 여론조사 안심번호와 관련한 의혹을 언급하며 전북경찰청의 수사 결과 공개가 곧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 왜곡이 사실이라면 단순한 선거 문제가 아니라 지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연대와 공동 대응이 경선 막판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제8회 지방선거 진안군수선거에 나섰다 고배를 바신 무소속 천춘진 후보가 10%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변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민주당 결선 결과에 따라 본선 구도 역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고준식 김대중재단진안지회장은 컷오프를 당했음에도 선관위에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이색 행보를 보이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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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19 15:16

민주당 진안군수 경선, 과반 없어 결선행…전춘성·이우규 ‘격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당 진안군수 후보를 가리기 위한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선 구도가 형성됐다. 결선 무대에는 전춘성 현 군수와 이우규 전 군의원이 올라 최종 공천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 11~12일 진행된 본경선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4명이 참여했다. 동창옥 현 군의회의장, 이우규 전 군의원(제8대), 전춘성 현 군수, 한수용 진안혁신포럼 이사장 등이다. 이들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2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 경선’이 성사된 것이다. 결선 경선은 오는 20~21일 양일간으로 예정돼 있다. 결선 진출이 확정된 직후 이우규, 전춘성 등 두 예비후보는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전략과 메시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그러나 접근 방식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전춘성 후보는 ‘안정’과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이번 결과를 “군민과 당원의 높은 지지”로 규정하며 감사의 뜻을 밝히는 한편, 경선 과정에서도 네거티브 대응을 자제해 왔음을 강조했다. 남은 결선에서도 ‘클린 선거’ 기조를 유지하며 정책 경쟁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전 후보는 자신에 대한 지지를 “검증된 실력과 청렴함에 대한 선택”으로 해석하며,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연속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했다. 전체적으로 안정적 국정 운영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한 ‘정공법’ 메시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반면, 이우규 후보는 보다 강한 ‘대립 구도’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결선경선에 대해 “진안의 미래를 결정짓는 선택”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3선 저지’와 ‘측근 정치 타파’를 핵심 구호로 내세웠다. 이는 사실상 현직 군수인 전춘성 후보를 겨냥한 정치적 프레임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 후보는 탈락한 후보들과의 연대를 공식화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동창옥, 한수용 후보와의 협력은 물론, 경선 밖 인사들과도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며 ‘반(反)전춘성 연합’ 구축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처럼 전 후보가 ‘정책·품격’을 강조하는 수성 전략이라면, 이 후보는 ‘교체·연대’를 앞세운 공세 전략으로 대비된다. 한쪽은 네거티브 배제를 강조하고, 다른 한쪽은 정권 심판 성격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결국 이번 결선은 ‘안정적 연속성’과 ‘정치적 교체’라는 두 축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조직 결집과 외연 확장, 그리고 중도층 민심 향배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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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13 14:28

K-water 용담댐지사, 노인이용시설에 ‘생명지킴이’ 설치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분주한 가운데, 한 군의원의 발품과 공공기관의 상생 의지가 결실을 맺었다.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는 진안읍 소재 민간 노인주간보호시설 ‘나눔재가복지센터’에 자동심장충격기(AED) 1대를 설치했다. 이번 설치는 진안군의회 이명진 의원의 꾸준한 현장 점검과 설득, 용담댐지사의 적극적인 화답이 맞물려 이뤄졌다. 나눔재가복지센터는 치매와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들이 낮 동안 돌봄을 받는 시설로, 이용자와 종사자를 포함해 하루 평균 60명 이상이 머문다. 그러나 민간시설이라는 이유로 응급의료장비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자동심장충격기가 없어 안전 공백이 우려돼 왔다. 이 같은 문제를 접한 이명진 의원은 곧바로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 실태를 파악한 뒤 용담댐지사를 찾아 자동심장충격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지킬 최소한의 장비조차 없다면 돌봄 체계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 상생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특정 시설에 그치지 않고 같은 조건의 민간 시설 전반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의 요청에 따라 용담댐지사는 가용 예산과 지역 여건을 검토해 나눔재가복지센터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설치된 장비는 응급상황 시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 리듬을 회복시키는 스탠드형 의료기기로, 설치에는 수백만 원이 투입됐다. 해당 장비는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제품을 통해 구매했으며, 지난 10일 시설 내 공용 공간에 설치했다. 이번 설치는 공공기관과 지역 정치인이 협력해 지역과 상생한 사례로 평가된다. 용담댐지사 구인도 지사장은 “지역 주민과 상생해야 한다는 공공기관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설치를 간곡히 요청해 준 이명진 의원께 감사드린다”며 “지원 가능한 다른 시설이 있다면 추가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눔재가복지센터 최옥미 대표는 “50명 가까운 이용 어르신들 대부분이 고령인 데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응급상황에 대한 걱정이 컸다”며 “설치를 도와준 용담댐지사와 지원을 이끌어 준 이명진 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진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정치적 계산 때문에 시설 어르신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소홀히 할 수 없었다”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어디든, 언제든 최우선적으로 달려가겠다”고 했다. 한편, 최근 이 의원은 이번 활동 외에도 주민 불편 해소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는 정천면 치유숲(상항마을)과 부귀면 가치마을을 잇는 임도 개설을 독려해 사업을 확정지었고, 부귀면 중수항마을 마을 상수도 전력 부족 문제도 한국전력을 찾아가 단상 전력을 삼상으로 전환하도록 요청해 해결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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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4.12 13:46

민주당 진안군수 예비후보 4인, 합동연설회서 ‘정책·비전’ 격돌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주관한 진안군수 예비후보 합동연설회가 29일 오후 진안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연설은 순서추첨 결과에 따라 한수용, 동창옥, 전춘성, 이우규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예비후보들은 약 150여 명의 당원 앞에서 각 10분간 공약과 비전을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후보별 정책과 군정 평가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한수용 예비후보는 ‘진안을 파는 경영행정’을 내세웠다. 마이산과 용담댐 등 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 경쟁력을 키우고, 유동인구 확대를 통해 인구 감소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진안 사과가 타 지역 브랜드로 유통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농산물 브랜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통망 확충과 철도 연결,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귀농·귀촌 인구를 유입하고,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군민 소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부 인맥과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동창옥 예비후보는 “진안 행정이 뒤처져 있다”고 비판하며 정책 실패를 주요 쟁점으로 제기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탈락 사례를 들며 ‘뒷북 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 지역 인구 증가 사례를 언급하며 정책 대응 부족을 강조했다. 그는 핵심 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전략적 행정 전환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모사업 대응력 강화와 중앙정부 협력 확대를 통해 기회를 놓치지 않는 행정을 약속했다. 전춘성 예비후보는 재선 군수로서의 경험을 강조했다. 지난 6년간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주민 요구를 정책으로 반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 지역 광역상수도 공급과 용담호 수변구역 해제 추진, 도민체전 유치 성과 등을 제시하며 연속성과 안정성을 내세웠다. 향후 기본소득 기반 정책을 통해 전 세대가 균형 있게 살아가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현안의 지속 추진과 행정 완성도를 높여 지역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우규 예비후보는 현 군정을 ‘3무 행정’으로 규정하며 강한 변화를 촉구했다. 군수·행정·정치 전반의 쇄신을 강조하며 결과로 평가받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기본소득 추진 지연을 비판하고, 혁신 행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책임 복지 등 7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진안을 바꿀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군민 중심 행정과 공정한 정책 집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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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29 17:15

웃음꽃 속 ‘백세 잔치’…진안 개실마을, 두 어르신 장수에 온 마을이 축제 분위기

“형님, 더 건강하시고 오래 사세요.” 지난 28일 진안군 진안읍 개실마을 모정에는 보기 드문 잔칫상이 차려졌다. 마을 여성들이 건네는 정겨운 인사 속에 백세를 맞은 어르신을 위한 ‘하하호호 100세 잔치’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 마을에서는 지금도 연장자를 ‘형님’이라 부르는 옛 정서가 살아 있다. 이날 잔치의 주인공은 올해로 100세를 맞은 김공순·최옥남 할머니. 두 어르신은 모정 한가운데 마련된 잔칫상 앞에 나란히 앉아 마을 주민들의 축하를 받으며 연신 환한 웃음을 지었다. 병풍을 배경으로 펼쳐진 잔치는 그 자체로 한 세기의 삶을 기리는 상징적인 자리였다. 특히 김공순 할머니는 개실마을에서 태어나 결혼과 자녀 양육까지 평생을 이곳에서 보낸 인물로, 주민들 사이에서는 ‘본동댁’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 세기를 온전히 마을과 함께 살아온 삶에 주민들의 존경이 더해졌다. 잔치가 시작되자 주민들은 “두 분 어르신, 더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고 한목소리로 축하를 전했다. 이에 두 할머니는 “이렇게 큰 잔치를 마련해줘 고맙다”며 “오래 사는 게 좋아 보인다면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살길 바란다”고 덕담으로 화답했다. 가족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김 할머니 측 가족대표 유기봉 씨는 “장수의 삶을 물려주신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라며 “정성껏 잔치를 준비해준 마을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84세인 그는 이른바 ‘노-노 케어’를 성실히 하면서 이웃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현재 모친과 함께 살진 않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모친을 찾아와 식사 등 일상을 챙기며 봉양하고 있다. 최옥남 할머니의 가족대표 정철수 씨도 “더 잘 모시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더 정성을 다하겠다”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병은 이장은 “두 어르신은 마을의 궂은 일과 화합을 위해 늘 앞장섰던 분들”이라며 “전통과 정을 이어온 삶에 마을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제19회 진안군 마을축제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했다. 당산제, 농악 중평굿, 젓갈 체험, 한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열리며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백세를 맞은 두 어르신의 삶을 기리는 이날 잔치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세대를 잇는 공동체의 온기를 확인하는 자리로 남았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제9회동시지방선거를 2개월 남짓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들이 시간을 같이했다. 평소 마을 주민들의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유대감이 높은 대화연구소 정미자 소장도 함께하며 웃음을 보탰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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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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