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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게릴라성 불법 현수막 기승 ⋯시민 ‘눈살’

“벚꽃 철을 앞두고 불법 현수막이 판치고 있습니다.” 군산 지역에 불법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관광객을 맞을 시기에 불법 현수막이 기승을 부리면서 군산의 이미지만 훼손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5일과 26일 수송동 남북로 사거리 일대에 아파트 광고·분양 현수막 여러 장이 줄지어 내걸려 있었다. 불과 몇 백m 떨어진 도로에도 다른 아파트 대행 업자들이 내 건 불법 현수막들이 인도를 도배한 상태였다. 이 같은 광경은 미장동‧지곡동‧나운동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은파호수공원 진입로 일대 등에서도 쉽게 발견됐다. 차량과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도로를 중심으로 불법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걸려 있는 탓에 도심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나운동에서 만난 한 시민은 “덕지덕지 걸려 있는 불법 현수막 때문에 인도를 걷는데 불편하고 답답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주말 등 느슨해진 단속을 틈 타 일정기간 현수막을 설치·철거하는 ‘게릴라 현수막’들로, 사실상 주말 및 휴일에만 반짝 내걸고 떼는 식이다보니 단속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옥외광고물법상 각종 광고 목적의 현수막의 경우 지자체의 신고와 함께 지정된 게시대에만 설치할 수 있다. 따라서 가로수 사이나 보행자 보호 시설물 위에 설치된 현수막 등은 모두 불법이다. 현재 시는 수시로 불법 현수막에 대한 철거 및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불법 현수막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으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지난해 5만 6800여장, 올해는 3월 기준 1만 2300여 장을 철거했다. 그러나 관계기관의 단속에도 이를 비웃듯 아파트 분양 관련 불법 광고 현수막 등이 도를 넘어서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김모 씨(42)는 “지난 토요일 하루에만 아파트 분양 현수막만 수 백 장을 본 것 같다”면서 “불법 행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아파트 분양 불법 현수막과 관련된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파트 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주말 등에도 지도 및 단속을 강화해 깨끗한 가로환경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28 16:27

군산시, 내년 국가예산 확보 총력

군산시가 2023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미정 군산시 부시장은 28일 중앙부처를 방문해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설득 작업 등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김 부시장은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의 전북 향우 인사를 만나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리츠프라자호텔~지곡교회 도로개설, 군산항 항로 유지준설, 문화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 등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에게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 대상지로의 적합성에 대해 군산시의 특성을 피력했다. 이어 김 부시장은 해양수산부 김규섭 항만개발과장을 만나 지난해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추가 편성된 비응항 어항구 확장개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4차 항만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조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준설 부족으로 인한 토사 퇴적으로 항만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는 군산항의 준설 예산에 대해서도 증액 필요성을 설명하고 2024년도 부처 예산편성 시 200억 원 반영을 건의했다. 김 부시장은 “부처 예산안 편성은 국비확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로 현안 사업 중 미온적이거나 부정적인 사업들의 논리 개발과 대응방안을 찾아 부처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전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부처별 예산안은 4월중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해 5월말까지 마무리 되며 이후 기획재정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28 16:26

군산시립도서관, 문화행사 ‘풍성’

군산시립도서관은 ‘제1회 도서관의 날’과 ‘제59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오는 4월 12일부터 18일 일주일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도서관 주간’이란 도서관과 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생활 진작을 위해 전국의 도서관이 1964년부터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독서문화 캠페인이다. 올해는 ‘경계 없이 비추는 문화의 빛, 도서관’이라는 공식표어를 내세워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시립도서관은 도서관의 날 기념행사인 ‘가족뮤지컬 돈키호테(4월 12일)’를 시작으로 ‘천문학자 심채경 작가와의 만남(4월 15일)’, ‘군산작가 조예은과의 봄밤북토크(4월 17일)’, 어린이 체험 업사이클링 그립톡 만들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자료실에서는 도서관주간 동안 이용자 추천도서 전시와 키워드 대출, 독서벚꽃나무 등의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금강도서관은 ‘공룡 애니멀쇼’와 ‘이서우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상영, 지구에게 편지쓰기, 친환경 비누뽑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늘푸른도서관은 명작 인형극 ‘개미와 베짱이’ 와 ‘멜리 작가와의 만남’, 나만의 책 만들기, 레진 책갈피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설림도서관은 ‘버블 매직쇼’와 레진아트, 동화요리, 식물 생태힐링 등 체험 프로그램을, 산들도서관에서는 ‘곽민수 동화작가 일인극’과 사서와 책놀이, 글래스 아트 체험, 책씨앗 배부 등이 각각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도서관주간 동안에는 군산시민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대출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립 본관 및 분관 5개소, 작은도서관 13개소에서 ‘도서대출 두 배로 WEEK’을 운영해 1인당 최대 10권의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특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기간 동안 시립도서관 온라인 전자책을 이용한 사람 중 3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하는 깜짝 행사도 열린다. 한편, 도서관의 날 및 도서관주간 문화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군산시립도서관홈페이지(lib.gun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28 12:37

군산새만금신항 발전위원회 힘찬 출발

‘군산새만금신항 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27일 군산 라마다호텔 갈라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내딛었다. 위원회는 새만금신항 개발 촉진 및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에 앞선 지난 15일 ‘군산새만금신항 발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된 바 있다. 이곳 위원회는 항만‧물류 분야 교수 및 전문가, 항만관련 기관 및 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김민영 군산대 경제학과 교수와 고병수 군산항발전협의회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신항 조성 과정과 위원회 운영계획 보고, 새만금지역 행정구역 관할권 분쟁에 대한 군산의 입장 표명과 함께 새만금과 관련된 현안을 공유했다. 향후 위원회는 신항 건설사업 지원 및 신항 발전에 관한 사항, 신항과 관련된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제시 등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최근 군산새만금신항 행정구역 관할권 분쟁과 관련해 신항의 정체성 확립 및 군산시 귀속의 당위성에 대한 이론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등 군산시의 항만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항만·물류·해운 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위원회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면서 “신항의 관할권 쟁취와 올바른 개발방향에 대한 정책 제안과 자문을 당부 한다”고 밝혔다. 김민영·고병수 공동위원장은 “신항의 군산시 귀속은 물론 신항과 군산항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새만금신항은 새만금 산업단지 발생 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하고 해양관광·레저기능이 복합된 미래지향적 종합항만으로 1단계로 2030년까지 6개 선석, 2단계로 2040년까지 3개 선석을 건설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27 14:52

군산시의원·의회사무국 공무원⋯땅에 떨어진 윤리의식

#1. 주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예절을 지킴으로써 의원의 품위를 유지하며, 주민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한다. #2. 의원은 공직자로서 직무와 관련하여 부정한 이득을 도모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아니하며,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솔선수범한다. 군산시의회 홈페이지에 적시된 의원 윤리강령이다. 일부 군산시의원이 공무원들에게 ‘사적 물품 결제’는 물론, 도를 넘어선 ‘막말’을 일삼고, 의회사무국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보다는 의원들에게 줄서기, 직원 간 편 가르기에 몰두해 공직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A의원은 공무원들에게 편의점에서 주류를 포함해 수 십 만원어치 생필품 값을 계산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의원은 본회의장에 본인의 명패가 없다는 이유로 의회사무국 직원들에게 고성 막말 등 위화감을 조성했다. 시의원의 윤리의식이 이러다보니 이들을 보좌하는 의회사무국 공무원들의 근무태도도 엉망이다. 의회사무국 직원 C씨와 D씨는 의원 및 동료 공무원 자기 사람 만들기, 내편이 아닌 동료는 폄훼하는 등 편 가르기에만 몰두하는 모양새다. 실제 의회사무국 인사 및 행정은 이들을 통해 이뤄진다는 설이 파다하다. 특히 D씨는 본연의 업무는 뒤로한 채 “시의장은 내가 하라는 대로 다 한다”는 설을 퍼트리고 다니는 등 자기과시 및 세력 확장에 여념이 없다. 게다가 전문위원실 공무원 가운데 일부는 의원들 회식자리나 집행부 실과 회식 자리에 의원들 참석하면 어김없이 동참하는 등 이른바 ‘술 상무’를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시의회 및 사무국 내부에서조차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의원과 공무원의 그릇된 행동이 시의회 및 의회사무국 전체의 잘못으로 폄하될 우려가 있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바르지 못한 행실을 일삼고 있지만, 의원의 잘못에 대해 의원들이 나서 잘못을 인정하라거나 개선을 요구하면 그 의원은 자칫 ‘왕 따’를 당할 수 있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출직 시의원의 윤리의식은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며 시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시의원과 일부 공무원들의 비윤리적인 행태의 개선은 시의원들 스스로 윤리의식을 확고히 다지는 것부터 출발돼야 한다”며 “시의회와 의회사무국 공직기강 문제의 개선을 위해서는 시의회 차원의 강력한 제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3.27 14:50

군산항 내 원도심 어항구 물양장 확대 조성 여론

군산항내 원도심인 해신동 어항구의 물양장이 확대 조성돼야 한다는 어업인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 어항구의 위판장에 위판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물양장이 협소해 각종 불편이 야기됨은 물론 안전사고의 우려마저 높기 때문이다. 군산수협과 어업인들에 따르면 군산항내 원도심의 어항구인 해신동 위판장에 홍어와 대구 등 근해 연승 위판량이 2017년 1154톤에서 지난해 3420톤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 어항구 물양장에서는 성수기 때 근해 안강망과 근해 연승·형망·연안 어선 등 하루 약 60여척이 접안, 어획물을 하역하고 유류·어망·부식 등 선용품을 보급받으며 크레인을 사용한 간이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물양장 폭이 8m에 불과, 어선과 어업인의 작업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작업 차량으로 혼잡해 안전마저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위판량의 증가로 물양장에서 어업인과 중도매인, 선용품업 등 수산업 종사자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산업 종사자들과 어업인들은 "원도심은 수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해 가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의 핵심축인 어항구 인근 수산업 관련 종사자들의 원활한 작업공간 확보 등 경제 생산 활동의 지원을 위해 물양장 전면 330mx20m(2000평)의 수면을 매립, 물양장을 확대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산수협의 한 관계자는 "물양장의 확대 조성을 위해서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한 군산항의 4차 항만기본계획을 수정해 변경, 반영되도록 해야한다"며 군산해수청의 노력을 촉구했다. 물양장(物揚場)은 소형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다. 항만에서는 전면 수심이 4∼5m로 주로 어선과 바지선이 접안해 하역하는 접안 시설을 말한다.

  • 군산
  • 안봉호
  • 2023.03.27 14:48

군산시민발전㈜ 대표이사 직무대행 선정⋯정상화 속도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있는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이하 시민발전) 대표이사 선임 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시민발전은 27일 사무실에서 7명 이사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직무대행자로 이영태 이사를 선정했다. 이날 이사회가 열린 것은 지난해 9월 서지만 전 대표이사가 사퇴한 후 6개월 만이다. 당시 시민발전은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 등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직무대행을 누구로 할 것인가를 놓고 내부 구성원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결국 군산시가 대표이사 부재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발전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상황이다. 현재 시민발전은 최근 시청에서 장영재 임시 의장 주재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사회까지 열면서 새 대표이사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직무대행 선정에 따라 앞으로 시민발전은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 추천위원회를 꾸리게 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시 2명, 시민발전 2명, 시의회 3명의 추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빠르면 상반기 안에 새 대표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영태 직무대행은 지난 2021년 금융분야 사외이사의 자격으로 시민발전과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전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전북은행 센터장과 도내 9개 지점 지점장을 역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27 14:22

조선 세종 애민정신 오롯이⋯군산 옥구읍성 가치 높아

옥구읍성은 극심한 왜구들의 침입에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세종의 애민정신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학교박물관 참고문헌을 보면 군산시 옥구읍 상평리에 위치한 옥구읍성지는 조선시대 옥구현의 행정적‧군사적‧문화적 중심이었다. 옥구읍성 축성 시기는 조선시대 세종 4년(1422) 10월이며, 옥구연안 광월산 능선을 따라 축조돼 행정과 방어를 위한 최적의 형태를 갖췄다. 둘레는 대략 1.6㎞로 추정되며, 현재 길이 1300m 높이 4~8m 내외의 토축 성벽과 순심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남아있다. 세종은 이곳에 30여 개의 관아 시설을 배치했으며, 수령과 관리들이 근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 안에는 옥구향교가 자리하고 있고, 신라 말 대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자천대가 1934년 옮겨와 향교 내에 자리하고 있다. ‘문종실록’, 문종 1년(1451)의 기록에 언급된 축성 규모는 성곽 둘레 1511척, 높이 9척, 여장 높이 2척 수300개, 문3, 옹성 없고, 우물 1개가 있다. 또한 1481년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옥구읍성의 성곽 둘레가 2058척, 높이 8척이라 했으며, 중종 19년(1524)증·개축되어 둘레 3490척, 높이 12척으로 기록되었다. 성곽의 용척은 포백척으로 46.73㎝이므로 둘레 1630m, 높이 5.6m이다. 이러한 옥구읍성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동헌이 있던 자리에 옥구군 공립보통학교가 들어섰으며, 이후 상평초로 이어져 운영되다가 현재 폐교된 상태다.

  • 군산
  • 문정곤
  • 2023.03.26 15:03

조선시대 문화유산 군산 옥구읍성, 문화재 지정 시급

속보=최근 훼손 논란에 휩싸인 조선시대 문화유산 옥구읍성의 온전한 보존·복원 및 문화재 지정이 시급히 요구된다.(22일자 7면 보도) 옥구읍성의 복원은 호국 문화 관광자원 활용뿐만이 아니라 조선 초기 성곽 축조 방식과 백성을 위한 세종대왕의 선정을 고증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옥구읍성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정책 사업을 발굴하고 매장문화재 유존 지역에 대한 보수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등 문화유산의 활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충남 서산시는 ‘해미읍성(사적 제116호)’, 전남 순천시는 ‘낙안읍성(사적 제302호)’, 전북 고창군은 ‘고창읍성(사적 제145호)’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산 해미읍성은 성터 복원 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으며 호국 문화관광, 가족친화, 자유와 휴식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2014년 8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미읍성을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순천시는 형태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낙안읍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군산시의 이웃인 충남 서천군은 3곳의 읍성(서천·비인·한산)을 복원하고 있으며, 서천읍성의 경우 군청을 포함한 관공서와 학교를 이전시키고 복원하는 등 국가 사적으로 만들어 관광자원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옥구읍성은 지자체의 무관심에 복원은커녕 잡초 밭으로 방치된 채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군산시의 외면에 방치된 옥구읍성은 백성에 대한 세종대왕의 선정이 닮긴 역사적 공간으로 문화재청은 옥구읍성의 문화재적·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2019년 문화재청은 전문가 현장조사 후 “조선시대 보기 드문 토성으로 동헌 건물이 유존할 것으로 판단되고 역사적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군산시에 문화재 지정 및 정비 계획 수립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군산시는 2019년 옥구읍성 문화재 지정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인근마을 주민과 토지소유주 등의 (개발행위 제한 등) 및 시굴조사에 소요되는 국비확보 등 진행 상황에 대해 깜깜무소식이다. 문화유산 종합정비 및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인 서산·순천시, 서천·고창군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김경욱 옥구읍성 보존·복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군산시는 문화유산이 가지는 가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옥구읍성 문화재 지정 및 복원에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3.26 15:03

군산예술의전당 10주년⋯기획공연 풍성

군산예술의전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첫 번째 선보일 작품은 오는 4월 8일(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의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다. 이 작품은 심청전을 해학과 풍자를 가득 담아 재구성한 공연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노령층부터 MZ세대까지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지난 1984년부터 39년 동안 전라북도 한국음악의 맥을 이어 가고 있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국악단으로, 전주대사습놀이 등 국내 유수의 경연대회에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뺑파역으로 창극단 지도위원인 김세미 소리꾼이 주역을 맞아 쉴 틈 없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 작품은 어린이들의 히어로 번개맨을 만나 볼 수 있는 ‘EBS 모여라 딩동댕’ 이다. 모여라 딩동댕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과 춤‧노래‧다양한 지식‧무한한 상상력‧감성 등을 키워주며 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지상파 TV 유일의 어린이 공개방송이다. 모여라 딩동댕은 4월 19일(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 총 3회 공연으로 운영되며 관람권은 EBS홈페이지 공개방송 참여신청 게시판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4월 5일부터 11일까지며, 당첨 및 티켓발권은 14일부터 확인 가능하다. 이헌현 군산시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관객들이 웃을 수 있은 기획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10주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획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군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unsan.go.kr/arts/)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26 13:08

설경민 군산시의원 “태양광 발전수익 기업유치에 활용해야”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23일 열린 제25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태양광 발전수익을 기업유치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소와 관련, 시민들에게 연금과 같이 수익을 나눠주겠다는 취지로 2020년 100억 원을 출자해 시민발전주식회사가 출범됐고, 이후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하반기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펀드는 당초 계획과 달리 전면 무효화 됐지만 육상태양광 발전소 운영으로 매월 수익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강임준 시장은 매월 창출되는 수익금을 인구감소·지역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사업 및 출산양육지원 사업 등 복리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육상태양광 발전소 수익금은 단순한 수익이 아니고 군산시민이 세금으로 출자해 얻어낸 결과이고, 이 사업으로 앞으로 얻게 되는 수익금은 매월 23억 원, 1년이면 276억 원, 10년이면 약 276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수치”라며 “발전 수익금은 방향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분석해 시민들의 이해가 가능한, 모두를 위한 정책에 쓰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수익금의 활용방안에 대해서 어떠한 사회적 합의도 없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실체도 없이, 최소한의 용역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정책을 발표했다”며 “인구감소 문제의 대응은 정부의 심도 있는 고민과 연구를 통한 획기적 지원책을 세워 대처해야 할 문제이지 지자체만의 고민과 지원으로 해결될 부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육상태양광 발전소의 수익금 뿐 만 아니라 앞으로 해상을 포함해 모든 발전 수익금을 대기업 유치에 필요한 기업 인센티브에 사용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설 의원은 “발전수익을 활용하는 ‘기업유치 인센티브 TF팀’을 구성해 타 지역과의 차별화는 물론 군산만이 갖는 매력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로드맵과 중장기 계획을 세운 후 정책 리스트를 가지고 공론화 과정을 통해 예산을 투입할지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인구정책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일자리”라며 “대기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챙기고 이를 통해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세원으로 지역 교육 및 양육 발전의 재원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23 15:50

군산시, 연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지원

군산시가 연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기간 만료(4월 4일) 도래와 최근 난방비 등 공공요금 폭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2022년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 경영지원금(난방비) 20만 원 및 2022년 카드매출액의 0.5%에 해당되는 카드수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공고일(23년 3월 23일) 이전 휴·폐업하거나 타 시·도 이전한 경우, 유흥업소, 도박 등 신용보증재단 제한업종 및 정책자금 제외업종에 해당되는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경영지원금(난방비)의 경우 자택 사업장이나 무점포 사업장일 경우에는 신청이 불가하다. 지원금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23일부터 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경영지원금 및 카드수수료 두 가지 지원사업을 각각 신청해야 하며, 사업자등록증 및 통장사본 등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만약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은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나 군산시청 지역경제활력과로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및 통장사본을 구비해 방문하면 된다. 시는 신청기간 첫 주는 혼잡을 피하고자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3일 3·8일(끝자리) △24일 4·9일 △25일 0·5일 △26일 1·6일 △27일 2·7일로 운영하며 28일부터는 5부제 관계없이 신청가능하다. 김현석 지역경제활력과장은 “경영지원금(난방비) 및 카드수수료 지원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23 15:43

군산문화재단 설립, 13년 만에 결실 맺는다

군산문화재단이 올해 설립과 함께 본격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이 첫 거론된 지 13년 만에 얻은 결실이다. 23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문화예술정책 추진을 전담하게 될 군산문화재단이 올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4월까지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를 구성하고, 5월부터 7월까지는 설립허가 신청 및 등기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빠르면 오는 7∼8월 중에 군산문화재단 법인을 출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시는 군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과 함께 설립타당성 검토 용역, 자문위원회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현재는 군산시 출자 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7월 제2차 전라북도 출자 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설립 동의를 받은 상태다. 군산문화재단은 사실상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되어 온 사업이다. 당초 시는 지역 문화예술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문화 활동 활성화 등를 위해 100억 원 규모의 ‘군산 문화재단 설립’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문화재단 설립 발기인 구성과 함께 정관제정 및 임원 선임·설립허가, 재단법인 등 모든 과정을 2011년 말까지 마치겠다는 구상을 내놨지만 계획과 달리 실행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 지난 2018년 강임준 시장이 공약사업으로 내놓으면서 문화재단이 다시 주목받으며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다만 지난 1월 출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문화재단 운영방식을 놓고 여러 의견들이 제시되면서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재단운영 방식과 관련) 문화정책 수립 및 연구, 문화예술 창작기반 마련 등의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단의 기구와 인력운영은 군산시장이 당연직 이사장을 맡고, 비상임 대표이사 1인이 재단업무와 재단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재단운영 필요인력은 사무국장과 팀장 등 설립 초기 6명에서 재단수요에 따라 16명으로 확대하는 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의회는 최근 간담회 자리에서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관광분야도 (재단에)포함시킬 것과 재단 설립 시 채용심사위원들을 외부인으로 선정해 공정성을 기해 줄 것, 직원 채용시 지역에 국한하지 말고 전국 단위로 모집해 역량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진행할 것 등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의견 등을 적극 검토해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할 재단 설립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3.23 14:50

푸드트레일러 야시장 ‘군산밤 푸드존’ 본격 운영

군산 내항 백년광장 일원 푸드트레일러 야시장 ‘군산밤 푸드존’이 본격 운영된다. 시는 ‘군산밤 푸드존’을 벚꽃 만개가 시작하는 이달 말부터 오는 4월 16일까지 약 2주간 은파호수공원 제1주차장 수변무대에서 재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후 다시 내항 일원으로 이동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시간대(오후 5시부터 10시까지)에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8년 5월 내항 야간관광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푸드트레일러를 설치한 후 청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운영해 왔다. ‘군산밤 푸드존’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운영에 난항을 겪다가 잇따른 운영자 모집 실패로 영업을 재개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월명동 일원의 청년 사업가들로 구성된 유레카군산협동조합과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수제맥주 &블루스 페스티벌, 군산시간여행축제 등 시간여행마을 일원 축제장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는 그동안의 사업 노하우 및 지난해 푸드존 운영 경험 등을 바탕으로 요즘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메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운영을 재개하는 만큼 청년 사업자들과 군산밤 푸드존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원도심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앞으로 군산밤 푸드존 운영을 계기로 내항이 군산의 야간관광을 선도하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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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3.03.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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