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8 04:28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서해안 철도 '군산~목포선' 국정과제 실현 위해 5개 지자체 '힘 하나로'

서해안철도(군산~목포선)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5개 시군 협의회가 11일 영광군청에서 개최됐다. 서해안철도는 군산새만금에서 목포까지 총 110km에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4조 7919억 원이 소요된다.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도)에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돼 있으며, 제5차 계획(2026~2035년)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야 할 상황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서해안철도가 경유하는 군산∙부안∙고창∙영광∙함평 등 각 지역 단체장 및 부단체장,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해안철도가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핵심 교통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향후 서해안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건설 실현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론 형성과 중앙정부 설득 전략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은 “군산에서 목포까지 서해안철도가 건설된다면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서해안선으로 이어지는 군산 중심의 서해안 남북축 철도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균형발전과 진정한 서해안 시대 개막을 앞당길 마지막 열쇠로서 그동안 지체됐던 서해안 철도가 최우선 순위에 올라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5개 시군이 더욱 적극적으로 연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의회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간담회와 공동 용역, 정책 건의, 범국민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서해안철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11 11:31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 군산 유치, 시민들도 나섰다

속보= “전국 10만 의용소방대원이 이용할 수 있는 연수원을 반드시 군산에 유치하자.”(7월 31일자) 지역 관광 및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 구축 사업’을 실현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근 ‘의용소방대연수원 민간협의회’가 구성, 빠르면 이달 말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의소대연수원 민간협의회는 유우종 전 군산소방서장과 장병수 전 군산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을 중심으로 10여명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의용소방대연수원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군산 맞춤형 공약 중 하나로서, 소방청에서도 사업 필요성 인식하고 있지만 사실상 검토만 이뤄지고 있을 뿐 구체적인 로드맵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특히 과거에도 이 사업이 수면 위에 올랐다가 흐지부지 사라졌던 선례가 있었던 만큼 새 정부의 기대 속에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따라서 의소대연수원 민간협의회는 이 사업이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자체 및 정치권과 협력체계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출범에 앞서 의소대연수원 민간협의회는강임준 시장과 신영대 의원을 비롯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한병도 의원(익산)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향후 정치권에서는 연수원 건립의 발판이 되는 의용소방대법 개정 작업을, 시 차원에서는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시는 1500억 원(부지구입비 300억 원, 건축비 1200억 원)을 들여 옛 동산중 일원에 의용소방대 연수원을 건립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 부지로 옛 동산중 일원이 먼저 제안된 이유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시간여행마을과 의용소방대원의 정신이 담겨져 있는 월명공원 내 '의용불멸의 비’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옛 동산중 일원이 협소하다는 지적 등도 나오고 있어 다른 부지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우종 의소대연수원 민간협의회장은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들의 복지 및 편의 시설, 체계적인 교육훈련 등을 위해 연수원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이렇다 할 진척이 없었다”면서 “역사성∙상징성을 지닌 군산지역에 의용소방대 연수원을 하루빨리 지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의 경우 지난 1945년 11월 경마장(팔마광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던 중 일본군이 매설한 폭발물이 터져 현장에서 순직한 故 권영복 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의용소방대원(9인)의 혼과 거룩한 희생이 있는 곳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11 11:12

학부모 의견수렴 없이 학급수 변경, 집앞 공립유치원 못보내는 군산 역세권 학부모 '부글부글'

"상당수 어린들이 집 앞의 유치원을 놔두고 먼 곳까지 차량을 타고 등원해야 하는 역차별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군산 신역세권 내에 조성중인 공립유치원의 학급 수가 변경된 것과 관련, 해당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3년 전 결정된 이 사안이 "명백한 교육행정의 실책"이라며 군산교육지원청 게시판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군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내흥동 일원(516-2)에 위치한 공립단설유치원인 군산새빛유치원이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총 270여 억 원이 투입된 이곳 유치원은 당초 15개 학급(일반학급 12개∙특수학급 3개) 수용인원 216명으로 계획됐지만, 16개 학급(일반학급 8개∙특수학급 8개) 수용인원 130명으로 변경됐다. 지난 2022년 8월, 지역 내 교육 수요자 및 타 지역 어린이집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학급 수가 변경된 것. 이 같은 배경에는 당시 '역세권 미분양'과' 적은 아이들 수'를 근거로 일반학급을 축소하고 특수학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흥동 주민들은 엄연히 잘못된 판단이자 사실상 학부모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실제 해당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8월 기준, 2026년도 입학을 희망하는 아동은 총 327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5세반(만3세)의 경우, 입학 희망 아동이 194명에 달하지만 현재 계획된 2개 학급의 수용 가능 인원은 약 40명에 불과해 150명 이상이 입학할 수 없게 됐다. 유치원 설립과 변경 시, 미래 수요를 충분히 예측했어야 했는데도 정확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결과를 만들었다는 게 주민과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한 학부모는 "인근 동부권 공립 유치원이나 사립 유치원들도 포화상태에서 역세권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이냐"며 "특수학급 증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학급 비율이 줄면서 아이들이 멀리까지 버스를 타고 가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 김모 씨는 "과거 학급 수 변경에 대해 논의할 당시, 신역세권 입주예정자 대표단 외에 대부분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참석하다보니 이들의 의견에 따라 학급 감축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공청회나 의견 수렴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학부모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나 3년 전, 변경을 추진 할 당시 충분히 논의해 결정된 사안"이라며 "더욱이 내년 개원을 앞두고 다시 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해당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 설명드렸다"며 "군산새빛유치원 개원 후 유아 수의 추이 등을 고려한 뒤 대책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10 13:54

"미 해군 함정 MRO 전진 기지⋯우수한 인프라 갖춘 군산이 제격"

최근 군산이 미 해군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기지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 눈길을 끌었다. 군산시는 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군(軍)·산(産) MRO, 군산(群山)과 함께’라는 주제로 2025 한미함정 MRO 군·산 융합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협상에서 조선업이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MASGA 프로젝트 대응과 함정 MRO 산업 발전, 특수목적선 선진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신영대 국회의원실과 한국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가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신영대 국회의원, 오경원 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 해군, 해경, 전북특별자치도,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한국해양과학기술학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김진권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Ships for America Act와 한미 조선협력’을, 임경한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한미동맹 현대화 추진과제’, 이수억 방위사업청 대령이 ‘한‧미 함정 건조 및 MRO 협력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 장원준 전북대교수를 좌장으로 여러 전문가가 참여해 글로벌 MRO 시장 확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개조 및 성능개량 수요 증가,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연계 전략, 군산의 산업적 입지와 전략적 가치 등을 논의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MASGA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내 조선 산업 부흥의 신호탄이 터졌다”면서 “교통 인프라와 지리적 이점, 조선 산업 기반을 모두 갖춘 군산시 MRO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은 함정 MRO 융합산업, 특수목적 선진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우수한 항만·물류 인프라, 군산 조선소와 국가산업단지 등 기반이 두루 갖춰진 도시”라며 “이번 포럼이 군산의 도전과 비전을 공유하는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해양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중앙정부, 국회,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 해양 모빌리티 혁신 거점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9 14:37

군산시 공무원이 개발한 서무실록, 전국 지자체서 '인기'

군산시의 협업 기반 온라인 업무 편람 ‘서무실록’의 누적 방문자가 1만 5000명, 재방문자 4000명을 돌파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1월 ‘서무실록’을 개설한 이후 찾는 방문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는 일회성 관심이 아닌 전국 공무원들의 실무용 필수 지침서로 자리잡은 것을 증명한다. ‘서무실록’은 군산시 디지털정보담당관 권영‧이정민 주무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협업형 온라인 업무 매뉴얼(officemanager.oopy.io)로서 연말정산‧출장‧여비‧선거 꿀팁 등 업무추진에 도움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행정의 기초인 서무와 시대를 기록하는 실록을 합친 이름처럼 ‘서무실록’은 반복되는 행정의 비효율과 고통을 기록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누군가의 통제와 지시가 아닌 동료에 대한 신뢰와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서무실록’은 상향식 혁신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며 대외적으로도 그 혁신성을 공인받았다. 특히 군산시 적극행정 최우수상을 비롯해 2024년 정부혁신 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공무원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시는 전국 7개 지자체에 혁신행정 비결을 전수하는 ‘정부혁신 멘토링’에 참여했는데 광주 동구‧ 서천군‧담양군‧영광군‧울산 중구‧함평군‧예천군이 군산을 방문해 ‘서무실록’·‘정책반올림’ 등 혁신행정 비결을 전수받았다. 더욱이 재방문자가 많다는 것은 사용자들이 업무 중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서무실록을 다시 찾아 해결책을 얻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접속 지역 역시 군산을 넘어 서울‧경기‧강원, 부산 등 전국으로 분포돼 있으며 정기인사철에는 신규·전입 직원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 역시 서무실록이 특정 지역이나 기관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인 행정업무 해결책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인 셈이다. 권영 주무관과 이정민 주무관은 “최고의 대민서비스는 최적의 업무환경에서 나온다”며 “서무실록이 앞으로 업무를 표준화하고 현행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여 조직 전체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9 13:57

새만금 RE100 미래를 열다…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박람회 개최

군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9일과 10일 이틀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박람회’를 공동 개최했다. 올해는 ‘새만금 RE100 미래를 여는 THE 특별한 전북의 100년’이라는 주제로,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앞두고 새만금 국가산단의 입지와 적합성을 알리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9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과 공공기관, 도내 대학과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큐브를 쌓아 올리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전 국가정책위원회 경제2분과 배지영 수석연구원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같은 날 오후에는 방송인 럭키와 다니엘 린데만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평소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을 뿐더러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도 관련 내용을 꾸준히 다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한국 RE100협의체 정택중 의장이 글로벌 RE100 동향과 산단 구축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지정의 필요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상풍력, 수상태양광, 수소연료 등 다양한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최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만금이 단순 재생에너지 생산지를 넘어 RE100 산업단지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거점임을 대외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 부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확인하고 새만금 국가산단의 산업단지 인프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RE100 산단 지정의 필요성과 적합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9 13:56

"12년째 침수 악몽"···군산 옛 보건소 사거리·신풍동 ‘종합대책’ 시급

군산시 나운동 구)보건소 사거리와 신풍·송풍동 일대가 해마다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에 시달리고 있어, 근본적인 배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형적 한계와 배수 체계의 구조적 취약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200년 빈도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해당 지역이 또다시 물에 잠겼다. 이 지역은 고지대인 백토고개와 구)보건소 일대에서 급격히 흘러드는 빗물과 함께 각종 쓰레기가 하수구를 막아 배수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빈번하며,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군산시는 2013년 ‘8·13 수해’ 이후 수십억 원을 들여 우수저류시설과 배수 펌프장, 압송관로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해 왔지만, 이번 집중호우는 시설의 처리 용량을 넘어서는 강우로 배수 효과는 한계에 부딪혔다. 시설은 정상 작동했지만, 설계 기준을 초과한 폭우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이 구조적으로 저지대에 위치해 있는 만큼, 단편적인 시설 보강으로는 반복되는 침수를 막기 어려워 종합적인 검토 및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수도 기본계획의 강우 빈도 기준부터 재검토하고,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배수 체계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복구 지원금에 대한 피해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피해 규모에 비해 보상이 턱없이 부족해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실제 지난해 7월 군산에는 시간당 최고 132mm의 강수량을 보였는데, 이 때도 해당 지역 상점 상당수가 침수, 수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원금은 300만~500만 원 수준에 그쳤다. 상인 문 모 씨는 “집중호우만 오면 장사를 포기해야 한다. 피해액은 수천만 원인데 보상은 고작 수백만 원이라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라며 “보험제도 강화, 긴급 금융지원, 상권 회생 같은 중장기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양 모 씨도 “공직사회의 피해 복구 노력은 감사하지만, 누적되는 피해와 지원금 사이의 괴리가 너무 크다”라며 “체감할 수 있는 지원과 침수 예방을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배수 시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이번 호우로 재확인했다”며 “국비 지원을 포함한 근본 대책 마련을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09 09:59

'모녀와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군산시 참가자 모집

군산시가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 ‘모녀의 하루 in 군산’ 가을편 두 번째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이번 행사는 1회차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참여 인원을 40팀(80명)으로 확대 모집한다. 접수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지난해에 처음 기획된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2024년 총 2회에 걸쳐 160여명이 참가했으며, 매회 접수와 동시에 신청자가 폭주하는 인기를 끌면서 군산의 대표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 6월에 진행했던 ‘모녀의 하루 in 군산’ 1회차 역시 접수 시작 3시간 만에 405명이 신청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으며,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2024년에 참여했던 모녀가 다시 참여하는 사례가 생기는 등 방문객들이 원하는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2회차 프로그램 역시 군산의 대표 관광지 고군산군도와 K-관광섬 탐방, 다양한 체험 활동, 특별한 순간을 담는 모녀 사진 촬영 등 감성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K-관광섬 유람선을 타고 말도, 명도, 방축도 등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섬 풍경을 만끽하게 된다. 또한 탁 트인 바다에서 느껴지는 여유와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뿐 아니라 군산의 대표 미식인 박대구이 정식을 맛보게 된다. 이외에도 △선유도해수욕장 나들이 △바다 위 짚라인 타기 △장자도 스카이워크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군산군도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여행 종료 후에는 참가자 대상 사회관계망(SNS) 후기 공유 이벤트가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모녀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지원하는 모녀의 하루 in 군산이 매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군산을 찾는 많은 분들이 특별한 감동과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1인당 4만원으로 프로그램 참여는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SNS) 계정(인스타그램), 군산 K-관광섬 계정(인스타그램) ‘모녀의하루 in 군산 K-관광섬(가을편)’ 게시글 내 QR 부호(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8 15:16

"전 직원 휴일까지 반납"⋯군산시 발빠른 침수 대응 빛났다

"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 "(공무원들이) 제대로 잠도 못자고 애써주셔서 감사하다" 군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글들이다. 지난 7일 새벽, 군산에 시간당 152.2mm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군산시의 빠른 대처와 복구 지원이 주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군산시 전역에서 주택·도로 침수 등 총 22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이 같은 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시는 호우로 인해 정전이 발생하자 즉시 문화동 삼성아파트에 대해 양수작업을 진행할 뿐 아니라 생수지원‧이동실 화장실 설치를 통해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삼학대우 아파트와 서흥중 일원 등 침수피해지역 침전물 제거 등 정비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한편 통수불량 빗물받이 배수로에 대해 준설반을 투입, 긴급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까지 109건은 조치를 완료했고, 117건은 복구가 진행 중이다. 주택 및 상가 침수 피해를 제외한 도로 유실 및 파손(침수), 정전, 맨홀‧배수불량 등은 하루 만에 사실상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7일 0시를 기해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데 이어 침수 피해 복구를 위해 전 공무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 피해가 심각한 나운동과 문화동에는 다음날까지 본청 직원들까지 급파, 읍면동 직원들과 함께 긴급 복구와 침수 잔재물을 처리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한 공무원은 “몸은 좀 힘들지만 수해를 당한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도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재난 대응 현장으로 발 빠르게 향했다. 그는 새벽부터 현장을 직접 찾아 복구 상황을 지휘하는 동시에 일시 대피자의 응급구호세트 점검과 거주시설 확보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처럼 강 시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하나가 돼 대응한 결과 피해 발생 하루 만에 대부분 시민의 일상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시민단체와 군인 등 각계각층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응급 복구에 속도가 더해가고 있다. 시민 김모 씨(42)는 “단시간 내린 강한 비로 자칫 더 큰 피해가 날 뻔 한 상황에서 시의 신속한 대체와 빠른 복구 지원이 돋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강 시장은 8일에도 “시민의 안전과 생활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피해 현장을 신속하게 정비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한편 시는 현재 전 직원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피해 접수 및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동시에 자원봉사센터 및 유관기관 등 협조를 통해 중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8 14:39

[현장 속으로] 시간당 최대 150㎜ 이상 물폭탄⋯군산 아수라장

“최근 들어 이런 무서운 비는 처음 봅니다. 손 쓸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빗물이 도로와 가게들을 덮쳤습니다.” 7일 새벽,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군산에 강한 비가 쏟아진 가운데 삼학동에서 안경가게를 운영 중인 박모 씨(47)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박 씨는 날밤을 새가며 폭우와 힘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밀려오는 빗물을 막지 못했다. 결국 가게 내부가 온통 흙탕물로 뒤덮였고 대부분의 집기류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박 씨는 “당분간 영업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이날 군산에는 시간당 15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올해 전국에 내린 가장 강한 비로, 군산 지역 관측 사상 최고치로 알려졌다. 이날 자정을 전후로 번개가 사정없이 내리치더니 엄청난 비가 2시간 가량 내렸다. 거침 없는 빗줄기는 군산 곳곳을 집어삼켰다. 가로수가 뽑히고 도로는 파손되고 인도와 상가‧차량 등이 침수되면서 지역 곳곳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실제 이날 오전 2시쯤 송풍동 일부 동네가 침수돼 주민들이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했으며 문화동 한 아파트의 경우 기계실이 침수돼 수도·전기가 끊기는 불편을 겪었다. 수마가 남긴 위력은 나운동과 문화동, 소룡동 등 여러 지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물이 덮친 가게의 진열된 상품들은 하나같이 쓰레기로 변했고, 일부 도로는 물바다로 변해 차량들이 잠기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도로와 상가‧주택 침수 등 208건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유형별로는 도로침수가 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가침수 70건, 주택침수 27건 등이다. 여기에 정전(5건), 도로 유실파손(5건), 수목전도(3건), 수도파열(5건), 토사유실(12건)등 피해도 이어졌다. 특히 시는 상황이 급박해지자 밤사이 재난문자 21회를 발송하며 시민들의 안전과 주의를 당부했다. 악몽 같은 밤이 지나자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수마가 할퀴고 간 커다란 상처를 복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가족, 직원 모두가 나서 젖은 제품등을 말리고 흙투성이가 된 집기류 등을 내놓고 씻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나운동 한 매장 주인은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솔직히 막막하다”면서 “비가 원망스럽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군산시 직원들도 휴일을 반납하고 침수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 붙었다. 피해가 심각한 나운동과 문화동에는 본청 직원들까지 급파돼 읍면동 직원들과 함께 긴급 복구 및 침수 잔재물을 처리했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지휘하는 한편 이재민 발생에 대비한 응급 구호 세트와 일시 거주 시설을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복구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피해 시민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거대한 재난이 할퀴고 간 아픈 자리. 늦은 밤까지 주민은 흙을 제거하고 담당 공무원과 자원 봉사자들은 피해지역을 복구하는 등 길었던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7 16:24

국가 기간전력망 필요한데...새만금 중심 345kv 송전선로 지역사회 반발

군산과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수용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당 주민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 등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이 사업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고 향후 넘어야 할 산도 많은 만큼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는 최근 산업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기획에 대해 발표와 함께 오는 2038년까지 15년 계획으로 송·변전 설비를 건설해 전력망을 확충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전북의 경우 △새만금~청양 송전선로(2033년 12월 준공목표)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2034년 12월) △군산~북천안 송전선로(2036년 12월) △신정읍~새만금 송전선로(2031년 12월) △신고창~새만금 송전선로(2033년 12월)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향후 이 사업들은 지자체 합동 사업설명회를 거쳐 주민대상 사전 입지선정 공론화, (광역)입지선정위원회 위원 구성 등 행정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북은 345kV 2개 송전선로가 운영 중으로, 이차전지 기업의 안정적 전력공급 및 각 선로 고장 시 전력계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기간 전력망 적기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주민은 “수십 년간 지켜온 지역 생태계와 주민들의 생활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송전선로 사업 때문에 그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데 또 다시 이런 피해를 당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여기에 군산시의회도 가세했다. 군산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77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군산지역(군산~청양, 북천안,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한경봉 의원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우리 시민들의 삶과 생존의 터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송전선로의 전 구간 지중화 및 시민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장했다. 시의회는 ‘제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산지역 송전선로를 전 구간 지중화할 것과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보상 및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회 각 정당 대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전북특별자치도, 한국전력공사에 전달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에 앞서 ‘군산지역(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이 사업에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7 09:43

군산시의회, 지역현안 해결 위한 6건 건의안 채택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지난 5일 열린 제277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군산 새만금 AI데이터센터 건립 재추진’ 등 6건의 건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대통령실,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 등 관련기관에 송부했다. △김영일 의원,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RE100 산단 지정’ 촉구 김영일 의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및 에너지전환 정책의 핵심 축으로 RE100 산업단지를 꼽으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우선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인프라, 물류망, 투자환경 등 RE100 실현을 위한 모든 요건을 갖춘 전국 최고 수준의 입지”라며, 이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산업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5·6공구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돼 있어, RE100 산업 생태계 구현이 가능하고, 항만·공항·철도 등 트라이포트 물류 인프라가 갖춰져 글로벌 기업 유치도 용이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정부는 새만금 국가산단을 RE100 시범단지로 조속히 지정하고, 참여 기업을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과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미숙 의원, ‘전주가정법원 및 군산지원 설치’ 촉구 송미숙 의원은 “군산시민이 가정법률 문제로 전주지법까지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현실은 헌법이 보장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전주가정법원 및 군산지원 설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최근 5년간 전주지법의 소년보호 사건이 2.7배 증가했고, 연간 1,600건 이상의 가사소송이 처리되는 등 전담 법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순 인력 보강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지방 사법 인프라의 공백은 수도권과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라는 게 송 의원의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전북은 인구 규모와 사건 수 모두 가정법원 설치 기준을 충족했지만, 여전히 사법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다”고 말했다. △서동수 의원, ‘고군산군도 새만금사업지역 조정 및 개발’ 요청 서동수 의원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고군산군도의 개발이 각종 규제로 막혀 있다며, 새만금사업지역 경계를 재조정해 개발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부처에 규제 완화와 행정·법적 조치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2017년 고군산 연결도로가 개통됐고, 2021년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대단위 관광개발 외에는 사실상 어떤 개발도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2021년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현실에 맞는 경계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자유로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세금 부담만 지고 있는 상황을 개선해야 하며, 정부가 고군산군도의 지역 특성과 관광 자원을 반영한 실질적인 개발 전략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우종삼 의원,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및 헌법정신 계승’ 촉구 우종삼 의원은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며, 헌법정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회복과 자유민주주의 가치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제헌절이 단순한 법정기념일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출발점이며, 국민 자긍심의 상징임에도 불구하고,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된 현실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주 5일제 도입, 기업 부담 완화라는 경제적 논리만을 앞세운 당시의 결정이 헌법정신에 대한 인식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제헌절은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국경일로 지정되어 있으나,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날로 남아 있다. 이에 우 의원은 국회가 관련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정부는 헌법교육을 강화하는 등 제헌절의 의미를 되살릴 실질적인 정책 마련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세자 의원, ‘군산 새만금 AI데이터센터 건립 재추진’ 건의 윤세자 의원은 AI 산업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부상한 가운데, 군산 새만금 지역이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조속한 건립 재추진을 건의했다. 그는 “광활한 부지와 함께 이미 조성된 육상·수상태양광 및 해상풍력 등 4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와 결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경제 전환의 핵심 기반시설이며, 수도권에 편중된 IT 인프라를 분산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산업의 활성화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생태계 재편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윤 의원은 “정부와 관계기관이 협력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새만금에 AI 고속도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봉 의원, ‘군산 지역(군산-청양, 북천안,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성명 발표 한경봉 의원은 제11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새만금-신서산'과 '군산-북천안', '군산-청양' 구간에 추진 중인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며, 전 구간 지중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전자파에 의한 건강 피해, 농업생산성 저하, 경관 훼손, 부동산 가치 하락 등 다양한 문제가 우려되고 있음에도 정부와 한국전력은 비용 효율만을 앞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전선로는 단순한 전력 인프라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환경을 좌우하는 문제이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군산은 전력 수요지라기보다는 통과지로서 피해는 입고 혜택은 받지 못하는 구조라며, 현실적인 보상 및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정부는 전면 재검토에 착수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설계 변경과 지중화 시행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06 11:22

군산시의회 임시회 폐회···의원들 “시정 개선 시급” 현안 지적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가 지난 5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1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김영자·나종대·송미숙·설경민·이연화·한경봉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광·도시관리·주민자치·교통행정·공원정책·교육안전 등 주요 현안을 짚으며 집행부에 실질적 대책을 요구했다. △김영자 의원, “학교폭력 예방 협의회 재가동 촉구” 김영자 의원은 학교폭력이 급증하는데도 군산시와 교육청의 협력이 단절돼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전북의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2024년 8,651건으로 증가했고, 특히 고등학교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18.6%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군산시는 2012년 학교폭력 예방 조례를 제정하고 협의회를 운영했으나 현재는 위촉만 있을 뿐 회의는 중단됐다”며 실효성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교육부가 기본계획을 발표했지만 교육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를 표방하면서 폭력을 방치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협의회를 조속히 재개하고 학부모·기관·단체의 의견을 모아 교육청과 공조하는 실질적 예방 대책을 시에 강력히 요청했다. △나종대 의원, “미장·수송지구 방치 토지 정비 촉구” 나종대 의원은 미장·수송동 택지개발 지역 내 방치 토지가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안전을 위협한다며 적극적 행정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2011~2016년 진행된 개발의 핵심 지역임에도 개인 소유 토지가 장기간 관리되지 않아 잡초와 쓰레기가 쌓이고, 화재 및 해충 발생 우려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신도심임에도 주차난으로 불법 주정차가 만연하고 상권이 침체돼 주민 불편이 심각하다며, 소상공인의 피해도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토지 소유자에게 관리 의무를 지속 안내하고, 시가 불가피하게 직접 정비할 경우 절차와 비용 회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미개발 부지 조기 개발을 유도해 주민 편익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행정이 한계만 탓할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민 생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미숙 의원, “군산복싱체육관, 감성관광 중심지로 육성하자” 송미숙 의원은 군산 관광이 체류율과 재방문율 하락으로 정체에 빠졌다며, 군산복싱체육관을 보존·활용해 감성관광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명동 일대가 군산 관광의 중심이지만 유사 관광지 확산과 트렌드 변화로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월명산에 자리한 복싱체육관은 반원형 격납고 지붕을 간직한 국내 유일 건축물 중 하나로 ‘극복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복싱체험을 접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인근 관광지 연계 ‘복싱인의 길’ 조성 등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으며, 무엇보다 50년 된 격납고 지붕 안전진단을 조속히 시행해 활용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관을 관광 심장으로 육성한다면 군산 관광의 재도약과 도심 공동화 극복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경민 의원, “월명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해야” 설경민 의원은 월명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해 군산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지정 요건이 완화돼 내년부터 시행된다며 “군산이 선도 도시로 나설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월명공원은 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며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항만과 근대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최적지라며, 생태·환경 교육장으로도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설 의원은 “숲 보전 차원을 넘어 도시 경쟁력 확보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시와 시의회, 시민이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연화 의원, “과태료 고지 누락, 위법 행정 조사해야” 이연화 의원은 교통행정과가 불법 주정차 과태료 고지 절차를 위반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023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9개월간 사전·본·체납 고지서 발송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이로 인해 누락된 1,873건의 고지서가 지난 8월 한꺼번에 발송돼 민원이 폭주했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은 2~7장의 독촉장을 동시에 받아 “일하지 않는 공무원”이라는 불만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행정이 법률과 절차를 준수해 시민 권익을 보호해야 함에도 기본을 무시했다고 지적하며, 법령 위반 여부 조사와 구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행정절차 준수 체계를 강화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시민 신뢰를 무너뜨린 중대한 사건”이라며 “군산시 행정 전반에 경종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봉 의원, “주민자치 강사 처우 개선 절실” 한경봉 의원은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강사 처우가 지나치게 열악하다며 전면 개선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지난해 300명 강사에게 지급된 총 수당이 8억 2,700만 원으로, 1인당 연간 260만 원, 월평균 22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동네문화카페 강사는 시간당 3만 원을 받아 월 24만 원을 받는 등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부 읍면동은 수강료에서 별도로 수당을 지급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아 강사 간 격차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자치 강사 수당도 최소 시간당 3만 원 이상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모든 읍면동이 동일한 기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사들의 열정은 주민 공동체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라며 “처우 개선 없이는 프로그램의 질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06 11:08

군산비행장 소음영향도 조사 1차 측정 실시

군산비행장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 보상 근거로 활용될 국방부 주최 소음영향도 조사의 1차 소음측정이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매일 24시간 연속 측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군 훈련 일정을 고려해 기간이 확정됐다. 다만 기상 악화나 훈련 일정 변경 시 조정될 수 있다. 측정 지점은 총 10곳으로 △옥서면 6곳(남수라주택, 신오산촌 단독주택, 계산경로당, 레인보우아파트, 옥서면 행정복지센터, 신성산 단독주택) △미성동 2곳(내초동 군산시 폐기물처리장, 내초동 아펜젤로순교기념교회) △소룡동 1곳(오식도동 한성필하우스아파트) △옥구읍 1곳(어은리 단독주택)으로 주민 협의를 거쳐 국방부가 확정했다. 측정은 전문 용역기관인 삼우ANC가 수행하며, 2차 측정은 2026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측정 결과를 토대로 소음등고선(소음대책지역)을 작성·검증하고 주민 의견 조회 절차를 거쳐 2026년 12월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지정된 보상금 지급 대상은 2027년부터 적용되며, 이후 5년 주기의 차기 소음영향도 조사 결과가 고시될 때까지 보상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소음영향도 조사는 군 소음 피해 보상과 대책 마련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절차”라며 “주민 참여를 적극 홍보하고 피해 주민들이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2019년 11월 제정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전국 군용비행장 주변에 대한 소음영향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같은 해 12월 29일 군산시 옥서면·미성동 등 36.6㎢를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한 바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05 10:34

군산시, 기간제 근로자 생활임금 시급 1만780원 확정

군산시는 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의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0,78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일 김영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생활임금심의위원회에서 물가 동향, 시 재정 여건, 정부 최저임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이에 따라 내년도 생활임금 기준 월 급여(209시간 기준)는 225만 3,020원으로, 정부가 고시한 2026년 최저임금 시급 10,320원의 월 환산액 215만 6,880원보다 9만 6,140원 많다. 또한 올해 생활임금 224만 2,570원보다 10,450원 인상됐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실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정하는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이다. 군산시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공무원보수규정’ 및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시 소속 기간제 근로자로, 공공일자리 사업 등 국비·도비 지원으로 한시적으로 채용된 근로자나 이미 생활임금 이상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제외된다. 생활임금심의위원회는 매년 물가상승률, 소비자물가지수, 생활물가지수, 최저임금 인상률 등을 반영해 지방재정 여건과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금을 결정한다. 김영민 부시장은 “이번 생활임금 지정은 시 소속 근로자들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임금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노동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심의·결정된 생활임금은 10월 중 군산시 고시를 거쳐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05 10:34

새만금 RE100 산단 조기 지정 위해 산·학·연 머리 맞댔다

‘새만금을 RE100 산업단지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를 주제로 한 제2차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산·학·연 정기포럼이 4일 군산 라마다호텔 연회장에서 진행, 눈길을 끌었다. (사)새만금신재생에너지포럼이 주최한 이번 산·학·연 정기포럼은 최근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로 소비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새만금 산단이 RE100 산단으로써 최적의 입지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사)새만금신재생에너지포럼 이승우 상임의장과 김광중 공동의장을 비롯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최연성 국립군산대 부총장, 김동구 도의원, 김영일 시의원, 김종필 군산시경제산업국장 등 지역 인사 및 기업‧기관‧대학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군산시의 ‘새만금 국가산단 RE100산단 지정계획’ △한국에너지융합협회 김봉영 박사의 ‘RE100과 RE100 산단이란’ △전기연구원 이진영 박사의 ‘군산새만금국가산단의 RE100산단 지정의 필요성과 적합성’이라는 주제 발표와 함께 참석자들의 질문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시는 국가 기후정책의 전환점이 될 RE100 산단을 곧바로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새만금국가산업단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2018년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포하고 2022년에는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과 RE100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국가산단이 RE100의 최적지인 이유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 △즉각적인 사업추진 가능성 △글로벌 투자유치 최적 입지 등을 들었다. 한국에너지융합협회 김봉영 박사는 “전국 산단 산업시설용지 면적은 국토의 0.26%~0.46%에 불과하나 에너지는 53.5%, 전력은 38.6%를 소비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지역”이라며 향후 RE100산업단지의 중요성에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의 경우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량 및 높은 수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만 재생에너지 수용을 위한 송전용량 부족 및 새만금 개발 장기화 등 내부 약점 요소도 있는 만큼 장‧단점을 잘 파악한 뒤 새만금 여건을 고려한 RE100산단 추진전략을 세울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기연구원 이진영 박사는 “2024년 기준 글로벌 RE100 캠페인 참여 기업 442개 중 국내는 37개가 참여 중”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RE100이행이 가장 어려운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기반 및 트라이포트 인프라 여기에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새만금 지역에서 기업에게 전력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 RE100산단 지정을 통해 전북 지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중 의장은 "RE100 산단의 경우 새만금과 전북의 해상풍력을 다음 세대로 이끌기 위한 희망의 에너지이자 밑거름"이라며 "새만금이 RE100 정책을 실직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조건을 구비한 만큼 반드시 조기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사)새만금신재생에너지포럼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민간단체로, 2019년 창립 이후 새만금 및 전북 지역의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과 재생에너지 정책 제안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4 18:13

“버럭 대신 공감”···강임준 군산시장, 노·사 함께 웃고 소통

“시장님, 내일부터는 정말 '버럭' 안 하시는 거죠?” 4일 오후 군산 금강도서관에서 열린 ‘공무원 노사가 함께하는 공감 토크콘서트’ 현장은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공감과 소통, 약속이 함께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군산시 조직문화의 변화를 예고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 군산시와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소통으로 하나 되는 우리 조직’을 주제로 열렸으며, 강임준 시장과 박덕하 노조위원장, 공무원 조합원 80여 명이 참석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노사 토크’ 시간에는 사전에 수렴한 직원들의 고민과 질문을 박덕하 위원장이 대신 전하고, 강임준 시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던져진 질문은 ‘결재 시 호통’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에 강 시장은 “간부공무원들의 업무 미숙 등 같은 문제가 반복되다 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소리가 커질 때가 있었다”며 “직원들이 원한다면 내일부터는 행복 바이러스로 대하겠다”고 답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근무환경 개선, 조직문화 유연성 등 민감하지만 꼭 필요한 주제들이 솔직하게 오갔다. 특히 인사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질의에 강 시장은 “공정한 인사는 신뢰받는 조직의 기본”이라며 “시스템을 보완하고 소통을 강화해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냉난방 문제나 사무공간 부족 등의 불편에 대해서도 강 시장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직원들과 같은 시각에서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설문조사와 현장 건의가 반영된 ‘직원과의 대화’ 시간에는 시의회와 인사 교류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강 시장은 “오늘 제안된 의견들은 꼼꼼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소속 공무원으로서 동질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 언제든 자유로운 면담을 요청하고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박덕하 위원장은 “시정의 방향성과 조직 내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오래 기다려왔다”며 “앞으로도 자주 마련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고, 칭찬·격려를 통한 지도력을 보여달라”고 화답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04 16:27

탁 트인 바다…군산비어포트, 기업·기관 워크숍 장소로 각광

군산 째보선창에 위치한 군산수제맥주 복합문화공간 ‘군산비어포트’가 기업과 기관의 워크숍 및 단체 행사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여러 기업과 기관이 이곳에서 직원 워크숍과 기업행사를 개최하며, 팀워크 강화와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비어포트는 총 1249㎡ 규모로 약 400명 수용이 가능한 넓은 단체 공간, 대형 스크린과 음향시설을 갖춘 회의·세미나 시설, 군산 수제맥주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춰 공식 행사와 뒤풀이까지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군산항과 째보선창의 역사적 정취, 금강 하구의 바다 전망 그리고 군산 로컬 브랜드인 ‘군산맥주’가 어우러져 차별화된 행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에 군산 근대역사문화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워크숍과 역사·문화 체험을 연계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실제로 7·8월에만 150명 이상 규모의 기업 워크숍이 열렸으며, 이달에도 최대 400명이 참여하는 단체 행사가 진행되는 등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경북 청도군 관계자들이 창업 우수사례 탐방 차 방문하기도 했다. 김상기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군산비어포트는 특별한 경험과 만족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복합문화콘텐츠 공간으로,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군산내항 일대 침수방지·친수공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군산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비어포트에서 선보이는 군산 수제맥주는 국내 유일 국산 맥아인 ‘군산맥아’와 지역 농업을 연계해 만든 로컬 맥주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4 11:15

군산‧고창‧부안 임금 체불 증가⋯추석 앞두고 눈물 흘리는 근로자들

“임금체불은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이다.” 정부가 임금체불을 ‘임금 절도’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고창‧부안 지역 내 체불임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피해 근로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청산 및 근절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3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지청장 전대환)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군산‧고창‧부안 등 관내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은 104억 6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억 4300만 원보다 23억 원(28.5%)이 증가한 수치다. 임금체불에 따른 피해 근로자수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피해 근로자수는 1595명으로 전년도( 1264)보다 331명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5억 2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업 29억 7900만 원,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7억 6200만 원, 도소매·음식·숙박업 6억 2100만 원, 운수창고 ·통신업 4200만원 등이다. 이 중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22억 4700만 원에 비해 체불임금이 32.6%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건설 경기 불황으로 미지급된 임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 사업장 40억 3400만 원 △5인~29인 사업장 39억 6700만 원 △30인~99인 사업장 22억 7300만 원 △100~299인 1억 84000만 원 △300인 이상 200만원 순이다. 임금체불 문제가 소규모 사업장을 비롯해 취약 노동 계층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관내 체불임금이 급증하자 고용노동부 군산지청도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군산지청은 내달 2일까지 6주간 ‘임금체불 집중청산 지도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지도기간은 예년과 달리 기존 3주에서 6주로 두 배로 확대했다. 또한 임금체불 피해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노동포털((labor.moel.go.kr)’에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를 열고, 근로감독관에게 직접 상담을 받거나 신고할 수 있는 전용 전화(1551-2978임금체불)도 개설했다. 이와 함께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체불 스왓팀’을 구성하는 한편 임금체불 취약 사업장(신고사건 다발 등)에 대해서는 기관장 현장 지도 및 필요시 근로감독과 연계하는 등 체불예방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군산지청은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사업주의 경우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제도’를 적극 활용해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적극 안내·지원하고 지급 능력이 있음에도 체불하거나 재산을 은닉한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3 14:27

군산지역 온열질환 급증⋯119구급대 출동 건수 21% 증가

군산소방서는 지난 5월부터 8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 신고가 크게 늘면서 119구급대 출동 건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폭염은 기록적인 고온과 높은 습도가 겹치며 온열질환 발생을 급증시킨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군산소방서 온열질환 구급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70%가 도로·공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자가 4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폭염 대비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자 발생 시간대는 한낮인 오후 12시부터 4시 사이가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군산소방서는 이 시간대 구급 자원을 집중 배치하고,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소방서는 구급대에 얼음조끼‧휴대용 선풍기‧이온음료 등 폭염 대응 장비를 추가 보급했으며, 시민 대상 폭염질환 예방 캠페인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김현철 군산소방서장은 “이번 폭염은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닌 시민 건강에 대한 심각한 경고”라며 “군산소방서는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한편 시민 여러분도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3 11:5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