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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꼽등이 출몰, 익산 불편 사례 급증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 폭증, 민원 접수도 증가세
고층 아파트에서도 다수 발견…기후 변화 우려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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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꼽등이 사진 캡처/사진=송승욱 기자

익산지역에서 꼽등이나 귀뚜라미 같은 벌레가 집 안에 출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저층 주택이 아닌 고층 아파트에서도 다수 발견되면서 기후 변화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됐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익산시 차원에서 방역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9월 들어 익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꼽등이·귀뚜라미 관련 불편 호소 게시글이 폭증하고 있다.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데도 언제 어디로 들어왔는지 매일같이 실내에서 발견되고 있어 소름이 끼친다는 반응에서부터 매일 잡는데도 다음날이 되면 또다시 나온다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특히 고층 아파트에서도 출몰 소식이 이어지면서 기후 변화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커뮤니티에서 시민들은 ‘며칠 전부터 귀뚜라미 엄청 나오길래 저도 누가 풀어둔 건 아닌지 의심이’, ‘저도 살면서 귀뚜라미 들어온 건 처음이에요. 20층인데도 들어오더라고요’, ‘익산에서 태어나서 처음 보네요’, ‘아파트 살면서 귀뚜라미가 거실에서 우글우글 나온 적은 처음’, ‘어제 6마리 정도 잡았는데 오늘도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13층이요’, ‘우리 집도 화장실에서 울고 있더라고요. 하수구 쪽으로 들어온 것 같은데 다른 집들도 난리군요’, ‘어제 그제 3마리 잡았어요. 아파트 30년 살면서 처음 봐요’, ‘저희 집은 어제 4마리 잡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매일 몇 마리씩 잡아요’, ‘방충망과 창문 사이 위아래 구석 틈새를 부직포 뭉쳐서 막았더니 오늘은 안 들어와요’, ‘자다가도 나올까 무서워요’, ‘환기도 못 시키겠어요. 틈새로 들어올까 봐요’, ‘기후 이상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고층인데도 자꾸 들어오네요’, ‘이상기온으로 개체수가 많아진 거라고 뉴스에 나왔다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벌레 발견 사례가 급증하면서 국민신문고 등 민원 접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익산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익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이상기온으로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관련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상급기관 질의 회신 결과 귀뚜라미나 꼽등이는 감염병을 유발하는 위생해충이 아니기 때문에 뾰족한 대응 방법이 사실상 없다”며 “현재로서는 평소 진행 중인 위생해충 방역 소독에 더욱 신경을 쓰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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