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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호, WBC 2연패 뒤 첫 승⋯8강 실낱 희망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인 한국 야구가 체코를 물리치고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체코와 3차전에서 선발 박세웅의 호투 속에 김하성의 솔로홈런 두 방 등 타선이 살아나면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주와 일본에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한 뒤 힘겹게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실낱같은 8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일본이 호주를 꺾고, 체코가 호주를 이긴다는 전제 하에 한국이 중국에 승리하면 한국, 호주, 체코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 경우 3개국 사이에 승자승-최소 실점률-최소 자책점률-팀 타율-추첨 순으로 8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이날 체코전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박세웅과 ‘메이저리거’ 김하성이었다. 박세웅은 이날 4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40㎞대 후반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등을 고루 섞은 박세웅은 삼진을 8개나 뽑는 위력적인 모습으로 체코 타선을 봉쇄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달아나는 솔로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1사 후 이정후가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이어 박병호, 강백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보탠 한국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토미 현수 에드먼이 유격수 강습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 5-0으로 앞섰다. 2회말에는 첫 타석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던 김하성이 에르콜리의 시속 111㎞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겼다.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던 박세웅은 5회초 선두타자 마르틴 체르벤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2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곽빈이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체코는 7회초 에릭 소가드와 마레크 흘루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한국 벤치는 정철원을 투입했으나 1사 후 마르틴 무지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2-6으로 쫓겼다. 계속해 2사 3루가 되자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를 투입, 고영표는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7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7-2로 달아났다. 한국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이용찬의 폭투로 아쉽게 1실점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최소 실점을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마지막 3실점이 아쉽지만 일단 이겼으니 (최종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중국전은 우리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이니 모든 걸 다 쏟아 붙겠다”고 말했다.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13일 오후 7시 중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 야구
  • 강정원
  • 2023.03.12 16:24

‘도쿄돔 참사’ 이강철호, 1라운드 통과 ‘적신호’

한국 야구 역사에 또 한 번의 ‘참사’가 새겨질 처지에 놓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에서 패하면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할 위기에 몰린 것.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8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0일 B조 최강인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은 2006년 제1회 대회 4강, 2009년 제2회 대회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2013년 제3회 대회와 2017년 제4회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탈락한 제3회 대회 때는 1차전서 네덜란드에 0-5로 졌고, 제4회 대회서는 이스라엘에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 선발투수로 나선 고영표는 1회초를 공 4개로 간단하게 막은 뒤 2~3회초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4회초 몸 맞는 공, 번트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1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5회초엔 1사 후 팀 케넬리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아 0-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끌려가던 한국은 5회말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2사 1, 3루에서 ‘안방마님’ 양의지가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29㎞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면서 3-2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6회말 2사 후 이정후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병호가 좌측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7회초 네 번째 투수 소형준이 몸 맞는 공과 중전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 3루가 됐고, 구원 등판한 김원중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글렌디닝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4-5로 다시 뒤집혔다. 한국은 7회말 1사 후 대타로 나선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진 상태로 태그 당한 것이 확인돼 아웃으로 판정이 뒤바뀌면서 대표팀의 추격 기회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8회초 1사 후 베테랑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윙그로스에 내야안타, 웨이드에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퍼킨스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해 4-8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한국은 8회말 호주 마운드의 제구 난조로 사사구 6개를 얻어내는 등 3점을 만회하면서 7-8로 호주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9회말 선두타자 에드먼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하성과 이정후가 범타로 물러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끝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직후 이강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왔지만, 선수들은 첫 경기치고 열심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첫 경기부터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1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일본과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일본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인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고, 한국은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 야구
  • 강정원
  • 2023.03.09 17:28

장수 한국마사고, U-19베이스볼클럽 발대

한국마사고 U-19베이스볼클럽이 9일 발대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장수군에 자리 잡은 U-19베이스볼클럽은 한국마사고와 연계한 단일화 클럽이다. 장수군야구소프트볼협회에 산하단체로 등록된 U-19베이스볼클럽은 장수군 내 야구장을 전용구장으로 사용한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선수 7명을 영입했으며, 내년에 중학생 선수 10명이 입단할 예정이다. U-19베이스볼클럽은 고등학교 1·2학년생을 추가 모집한 뒤 훈련에 돌입, 내년부터 고교야구 주말리그 등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진북초·전라중·전주고·동의대 출신인 박대희 감독과 정용운 코치가 원년 지도자로 U-19베이스볼클럽을 이끈다. 정용운 코치는 선린중과 충암고를 나와, 기아타이거즈 2009년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이들은 각 포지션 전문 코칭 및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쌓아 명실 공히 침체기에 빠진 전북 야구에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다. 박대희 감독은 “단순히 프로리그를 목표로 하는 선수도 있지만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기엔 시간과 경험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베이스볼 클럽을 통해 야구의 꿈을 가지고 운동하는 선수들을 잘 이끌어 훌륭한 재목으로 키워 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야구
  • 강정원
  • 2023.02.09 15:37

군산상고,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초대 챔피언'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고교동창 야구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군산상고는 지난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결승전 북일고와의 경기에서 13대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신세계이마트 그룹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군산상고는 △김도훈(3루수) △이승우(중견수) △성종훈(유격수) △차정국(좌익수) △김성주(포수) △최지원(2루수) △김웅(1루수) △문용두(투수) △왕양훈(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천안 북일고는 △김수연(중견수) △노태형(유격수) △임재철(우익수) △이요한(지명타자) △심성보(1루수) △한기철(좌익수) △이형민(2루수) △김교(포수) △김도후(3루수) △박철희(선발 투수)가 나섰다. 이날 경기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군산상고의 압승으로 끝났다. 북일고는 이번 대회 경기 당 평균 득점이 12.5점에 달할 만큼 우승에 제일 가까운 팀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이번 결승전에서 군산상고는 3회 말 선취점을 냈고 이후 4회말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그라운드 홈런’을 비롯해 안타 4개와 몸에 맞는 볼 2개 등 타순을 한 바퀴 돌며 무려 7점을 낸 것. 군산상고는 5·6회 말에도 각각 2점과 3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북일고는 4회 초 1점, 5회 초 2점을 따내는데 그쳤다. 이에 앞서 군산상고는 16강에서 경남고 6대 1, 8강 경북고 4대 1, 4강 전주고 9대2로 각각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대회 3위와 4위는 전주고와 광주 석산고가 차지했다. 한편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준우승팀 1500만원, 3위팀 1000만원, 4위팀 500만원의 상금이 모교에 지원된다.

  • 야구
  • 이환규
  • 2022.11.13 13:37

전주고 야구부, 봉황대기서 대전고 상대 콜드게임 승

전주고등학교가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대전고를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제56회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전주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64강전에서 14-1로 승리,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전주고는 이날 승리로 32강전에 진출했으며, 32강전은 오는 26일 오전 11시30분 신월구장에서 열린다. 3학년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전주고는 홍승원(2루수)-박준환(중견수)-이재현(지명타자)-이한림(포수)-최현규(좌익수)-최윤석(3루수)-최인호(유격수)-이대영(1루수)-김준범(우익수), 선발투수 권혁일로 나섰다. 반면 대전고는 1~2학년 선수들을 내세워 조준희(유격수)-한기찬(중견수)-윤현우(포수)-곽성준(1루수)-이도현(우익수)-조효원(3루수)-오성재(좌익수)-이희수(지명타자)-박정윤(2루수), 선발투수 한서구로 선발명단을 구성했다. 전주고는 지난 17일 제56회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대전고에 7대4로 석패했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다. 전주고는 3회부터 점수를 쌓아가며 승기를 잡았다. 3회에는 1사 3루에서 홍승원의 1타점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 만들어 3-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사구로 2점을 더 추가해 5-0을 완성했다. 6회에선 무사 2,3루에서 박준환의 희생플라이로 6-0을 만들었고 7회에는 상대 실책과 밀어내기 득점으로 8점, 결국 14-1로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지난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전주고는 주력 원, 투 펀치 투수가 투구 수 제한으로 결승전에 나오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주고 야구부 관계자는 “결승 패배 이후 심리와 체력 회복 훈련에 중점을 뒀고, 선수들이 결승전까지 치르면서 자신감과 실력이 늘어나 있다”며 “고향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봉황대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 야구
  • 백세종
  • 2022.08.23 15:17

순창군, 제6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성료

유소년 야구의 고장 순창군에서 ‘제6회 순창강천산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개최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최·주관하고 전북도와 순창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팔덕다용도경기장, 공설운동장 등 8개 구장에서 펼쳐졌으며, 전국에서 118개팀 3000명이 순창군을 찾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순창군에서 개최된 단일 스포츠대회로는 최다 참가인원이다. 경기는 초반 4일간은 토너먼트로 진행되고, 마지막 2일간은 본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 꿈나무리그(청룡, 백호, 현무), 유소년리그(청룡, 백호), 주니어리그 등 7개부로 나누어 경기가 치러졌다. 대회 우승팀은 △새싹리그 휘문아카데미(감독 박영주) △꿈나무리그(청룡) 아산시 유소년야구단(감독 황민호) △ 꿈나무리그(백호) 천안시 유소년야구단(감독 황민호) △꿈나무리그(현무) 송파구 유소년야구단(감독 윤규진)△유소년리그(청룡)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 △유소년리그(백호) 전주시완산구 유소년야구단(감독 박진호) △주니어리그 전주시완산구 주니어야구단(감독 박진호)이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서는 선수단에게 대회 참가 전 코로나 자가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군 스포츠방역단에서는 발열체크 등 건강모니터링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광역 방역차를 이용해 경기장별로 철저히 소독했다. 또 무더위 속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폭염 피해 방지를 위해 팔덕다용도 경기장에 관람텐트와 그늘막을 설치하고 쿨링포그 터널을 시범 설치, 어린 선수들은 물론 가족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군 스포츠마케팅팀 직원들은 대회 기간 휴일도 없이 코로나 및 열사병 발생 대비를 하기 위해서 경기장별로 상주하는 등 안전한 대회 추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대회 기간 지역 내 숙박업소들은 만실이었으며, 음식점들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유소년 야구대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파급효과가 그 어느 스포츠대회보다 크기에 유소년 야구 유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10월에 개최되는 2022 순창 고추장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도 유소년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경기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야구
  • 백세종
  • 2022.08.18 13:41

'언더독'의 반란, 약체팀으로 평가받던 전주고, 이젠 전국대회 준우승 팀

전주고등학교 야구부 유니폼 앞엔 한자로 '전주', 오른쪽 가슴엔 학교 설립연도인 1919, 왼쪽 가슴엔 한글로 전주고교가 새겨져 있다. 그 빨간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제56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대전고등학교를 상대로 끝까지 분전했지만, 7대 4로 석패했다. 전주고는 145km/h가 넘는 구속을 앞세운 고교일류급 투수를 내세운 대전고를 상대로 끈기있는 명승부 야구를 펼쳤지만 준우승에 그쳐야했다. 해설자 역시 "전주고 정말 대단하다. 고교 일류 투수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전주고는 이날 준우승으로 1982년 4강이후 40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전주고는 투수는 1학년 이호민, 1루수 이대영, 2루수 홍승원, 내야수 최인호, 3루수 최윤석, 외야수 최현규, 박준환, 김준범, 포수는 이한림이 나섰고(지명타자 이재현) 대전고는 투수는 한서구, 1루수 조효원, 2루수 이지원,내야수 홍서연, 3루수 곽성준, 외야수 김해찬, 한기찬, 조준희, 포수는 박성빈 으로 맞섰다.(지명타자 윤현우)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매 경기 게임에 임했다”며 “그런 생각이 팀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사기도 올라왔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고 야구부가 이번 대통령배에서 만든 스토리는 야구인들뿐만 다른 이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대회 시작전부터 '언더 독(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이란 평을 받았지만, 그 언더독이 강팀들을 하나하나 쓰러뜨리고 명승부를 만들자 주변의 시선은 달라졌다. 대통령배에서 조 3위 팀이 결승까지 오르리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 전주고 야구부가 지난 1일 열린 마산고와 대결에서 3대 2로 승리하고 지난 4일 열린 배제고와 경기에서는 연장전 끝에 8대 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7일 공주고를 상대로 9대 8로 승리했는데, 7회까지 7대 3으로 앞서다 5실점 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8회 다시 2득점을 만들어 냈다. 8강전인 서울 강호 장충고전은 5대 4로 이겼고 준결승전에서는 2023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를 동시에 배출할 가능성이 있는 대구고를 상대로 1점 차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야구부가 37년만에 고교야구 결승에 진출하자 전주고 총동창회는 각 기수별로 기부가 잇따르면서 하루사이에 모금액이 5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과거 쌍방울 레이더스라는 지역 프로야구단 해체이후 이렇다 할 프로연고팀이 없고, 청소년 국가대표가 3~4명 씩 있는 타 지역 고교 야구부와 달리, 장래가 어떻게 결정될지도 모르는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계속한 그들이었다. 여기에 집중력과 끈기로 이렇다 할 거포나 스타선수가 없는 데도 매 경기 타선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끈끈한 '스몰볼' 야구를 보여주면서 '야구는 9명이 하는 것'이라는 말을 상기시켜준 전주고 야구부. ‘포기하는 순간 시합종료’라는 생각으로 포기를 몰랐던 전주고 야구부. 그들은 더 이상 언더독이 아니었다.

  • 야구
  • 백세종
  • 2022.08.17 18:04

전주고 야구부, 37년만에 전국대회 결승 진출

전주고등학교 야구부가 37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전주고 야구부는 15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후보인 대구고등학교를 6-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안산공업고등학교를 18대 4라는 큰 점수차로 꺾은 대전고등학교이다. 대전고는 대통령배와 청룡기, 봉황대기 우승을 한차례 씩하고 각종대회에서 꾸준히 4강을 하는 전통의 야구 명문이다. 결승전은 17일 오후 1시 목동구장에서 진행되며,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 된다. 전주고는 이날 결승진출로 1985년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 이후 37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대통령배 대회에선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는데, 전주고의 최고성적은 1982년 4강이었다. 준결승에서 전주고는 9회 말까지 4-5로 끌려가다 대타로 나온 성민수가 동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고 동점을 만 든 뒤 홍승원이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다른 고교 야구부에 비해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가 한명도 없지만 전주고는 끈끈한 경기력과 타선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매번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대전고는 전통의 고교야구 강호이자, 올해 전력이 어느때 보다 강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저희가 결승에 오르기까지 꺾은 마산고와 배제고, 장충고, 대구고 역시 전국대회 등 각종대회에서 꾸준히 4강을 하는 강팀들이었다"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크고 사기도 충천해 있다.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결승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부했다. 야구부가 37년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하자 모교는 원정 응원을 준비하고, 동창회 단체 채팅방은 들썩거리는 등 축제분위기다. 전주고는 17일 2학년 학생 300여명과 총동창회에서 100여 명 등 400여 명이 넘는 이들이 서울 목동야구장으로 원정응원을 떠난다. 또한 총동창회 단체 채팅방과 각종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전주고의 선전 소식을 전하고 한마음으로 응원을 하고 있다.

  • 야구
  • 백세종
  • 2022.08.15 19:07

전국클럽 대항 야구대회 전주서 개최

전국 클럽야구의 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전주에서 열리고 있다. 전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서형수)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6일 동안 전주시 일원(전주야구장, 효자야구장, 솔내야구장)에서 '2022 전국클럽대항 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주시와 전라북도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야구대회로, 여자클럽부와 유소년클럽부로 나뉘어 72경기가 치러진다. 지난 6일 오전 11시 효자야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국주영은 전북도의장과 우범기 전주시장, 박종윤 전주시체육회장등과 선수단 및 임원 300여 명 가족과 응원단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서형수 전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대회가 전국의 야구인들로부터 가장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숙한 플레이, 열정적인 플레이로 야구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전주시 완산구 유소년야구단(감독 박진호, 코치 조일현)이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회 첫날 대전 꿈돌이야구단을 상대로 15대0으로 크게 이긴 전주시 완산구 유소년 야구단은(승리투수-임도현(화정중1)), 둘째 날 광주 YMCA야구단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끌려가다 5회말 3점(승리 타점-서승연(전라중1))을 연달아 내며 3대 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광양시유소년야구단과의 조 순위 결정전에서 선발 노시원(용와초 5)선수의 호투에 맞춰 14대 5로 승리하면서 조1위로 결승에 오른 뒤 결승에서 다시 만난 광양시 유소년야구단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임도현(3이닝 4실점)선수를 비롯하여 서승연 선수의 2이닝 무실점 호투, 임장원 선수(전라중 1)의 2루타 3개(6타점)에 힘입어 큰 점수(20대 4) 차이로 우승(최우수선수상 서승연)했다. 박진호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유소년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개최해주신 전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서형수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연습해 좋은 성적을 내준 우리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야구
  • 백세종
  • 2022.08.10 10:03

제6회 세계유소년야구대회 국가대표단장에 김성희 전북야구소프트볼협회장선임

오는 29일 대만에서 개최되는 '제6회 세계유소년 야구대회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단장으로 전라북도야구소프트볼협회 김성희 회장(사진·(주)나노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이 선임됐다. 김 회장은 2021년부터 전라북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 회장은 경기도 안산에서 강화훈련을 진행 중인 선수들을 격려하고 오는 24일 대회 참가를 위해 대만 타이난으로 선수단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우수한 성적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코치진과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장자격으로, 전북 야구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개최되는 이번대회에는 코치 2명과 선수단 18명이 참가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앞서 지난 6월 8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이동진 감독 등 선수단을 선발하고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 선발에는 올해 흥타령기 전국초등학교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을 선발했다. 협회는 최종 엔트리와 별도로 코로나-19 감염 변수와 부상 및 컨디션 저하 선수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 엔트리를 구성하했으며, 대회 직전까지 선수들을 면밀히 파악하고 최상의 선수단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을 비롯하여 총 12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미국, 일본, 체코, 도미니카, 괌과 B조에 속해 예선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예선 라운드 종료 후 다음달 4일부터 각 조별 상위 3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여 슈퍼라운드 진출팀 간 예선 라운드 성적(2경기)와 슈퍼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종합성적으로 상위 2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 야구
  • 백세종
  • 2022.07.20 14:05

전라중 야구부,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북대표로 출전

야구의 명문 전라중학교(교장 권희숙) 야구부가 지난 4~6일까지 3일간 열린 전북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오는 5월 열리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하게 됐으며, 이는 6년 만에 이룬 쾌거다. 전라중 야구부는 전북교육청 학교운동부 클럽전환 정책에 따라 지난해 8월 전라중학교 야구부에서 (사)전라베이스볼클럽으로 전환된 첫 번째 사례로, 과거 간발의 차이로 미진했던 경기력을 뛰어넘기 위해 지도자와 어린 선수들이 피땀 어린 노력을 벌여왔다. 이번 대회에서 1차전은 12대 2로 압승을 거뒀으며, 2차전 역시 7대 0 콜드게임으로 가볍게 이기고, 3차전은 지난 5년 동안 우승했던 군산중을 만나 명승부를 펼쳤다. 역전의 역전을 거듭했지만 7회까지 7대 7 동점으로 마무리돼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연장전에 돌입해 전라중은 8회초 1점을 추가해 8대 7을 만들었고, 8회말 수비에 성공하며 승리의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최현규 야구부 감독은 “어렵고 힘든 코로나 상황에서도 강한 집념과 열정적인 지도를 해주신 코칭 스태프와 성실하게 훈련을 소화해준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5월에 있을 제51회 전국소년체전 본선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라중학교 권희숙 교장은 “군산중과의 경기는 명승부였다. 끝까지 강한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 학생선수들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과 자신감으로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전라중 야구부는 최현규 감독, 김민철 수석코치, 이재무·오승진 코치의 지도 아래 1학년 6명, 2학년 12명, 3학년 15명의 학생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 야구
  • 이강모
  • 2022.04.07 16:43

전주출신 KIA타이거즈 최형우, 전북지역 야구팀 후원물품 전달

KIA타이거즈 최형우 선수가 고향인 전북지역 5개 야구팀에 유소년 야구 꿈나무을 위해 후원용품을 전달했다. 최형우 선수는 지난 17일 전주 진북초등학교에서 양준혁야구재단을 통해 진북초와 군산중앙초, 군산신풍초, 전주리틀야구단, 전주시 주니어베이스볼클럽 도미네이트등 도내 5개 야구팀에 5000만원 상당의 연습구 및 야구용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후원물품 전달식에는 최형우 선수를 비롯해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 및 후원 대상 학교 야구팀 감독과 대표 선수1명, 야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물품후원을 진행한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 양준혁은 매 해 꾸준히 이런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준 최형우 선수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 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우 선수는 야구캠프를 진행하며 야구부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었는데 올해는 물품전달식으로 대체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 후원물품을 통해 아이들이 더 많이 운동하고 연습하면서 자신의 꿈을 더욱 키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인 최형우 선수는 지난 2017년부터 전북지역 야구 활성화를 위해 연고지 유소년 야구 선수들을 상대로 재능 기부 야구캠프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상황으로 물품전달식만 가졌다.

  • 야구
  • 백세종
  • 2022.01.19 19:40

전북 고교야구 프로리그에서 ‘부활의 날갯짓’

전북 고등학교 출신 야구선수들의 힘찬 부활의 날개짓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2 프로야구 2차 신인드래프트가 지난 13일 진행된 가운데 전북지역 야구부 학생선수 5명이 프로팀에 지명됐다. 고교 학생선수 5명이 프로팀에 지명된 것은 최근 6간간 최다 숫자를 기록했으며, 도내 대학 선수 4명까지 포함하면 모두 10명이 프로팀으로 전향했다. 올해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는 총 1006명이 신청했고, 이 중 110명이 새내기 프로선수가 되는 기회를 잡았다. 먼저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최기석) 김동준(투수) 선수가 1라운드 9순위로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전주고등학교(교장 박진홍) 김찬민(투수) 선수는 4라운드 35순위, 한승연(외야수) 선수는 8라운드 75순위로 기아타이거즈에 지명됐다. 이와 함께 인상고등학교(교장 전종재) 전희범(외야수) 선수는 4라운드 39순위로 두산베어스에, 황동하(투수) 선수는 7라운드 65순위로 기아타이거즈에 뽑혔다. 여기다 군산상고를 졸업한 김민수(내야수연세대) 선수도 10라운드 96순위로 키움히어로즈에 선발됐다. 전북 대학교 출신 가운데서는 호원대학교 이재민(투수) 선수가 최초로 한화이글스에 지명됐고, 원광대학교 조효원(내야수) 선수와 조민석(투수) 선수가 NC다이노스에 지명됐다. 한일장신대 허준혁(투수) 선수도 LG트윈스로 지명됐다. 이같은 성과는 선수, 학부모, 학교구성원의 협업과 함께 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운동하는 모든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정책의 결과로 보여진다. 지난 몇 년간 전북 고교야구의 침체기에서도 서열화와 성적지상주의를 지양하고, 학생선수들이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과 지속적인 예산 지원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이뤄낸 것이다. 실제 지난 8월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인상고등학교가 4강에 진출했고, 9월 5일 막을 내린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군산상고가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프로팀 지명이 크게 늘면서 도내 야구 꿈나무들이 더 큰 꿈을 갖게 됐을 것이라면서 학교운동부 전문스포츠클럽 전환으로 앞으로 더 많은 학생선수들이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지명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야구
  • 이강모
  • 2021.09.15 17:39

군산상고, 청룡기 야구대회 준우승…“졌지만 잘 싸웠다”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시작하기 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야구 전문가와 고교 감독들이 예상하는 우승 후보 명단에도 군산상고라는 이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한 때 역전의 명수로 이름을 날린 야구 명문고였지만, 지난 몇 년 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청룡기 대회 역시)활약을 기대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고 8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군산상고가 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 속에 청룡기 야구대회에 출전해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당당히 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비록 올해 고교 최강자로 우뚝 선 충암고에 패해 청룡기를 품지 못했지만, 군산상고의 활약은 이번 대회 최고 이변으로 손꼽히고 있다. 군산상고가 청룡기 결승전에 오른 건 지난 1984년 이후 37년 만이다. 군산상고는 5일 공주 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충암고에 7대 3으로 졌다. 이에 앞서 군산상고는 신흥고(16대6), 밀성고(7대4), 성남고(5대1)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이후 8강전에서 대구상원고를 5대4로, 준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7대 1로 각각 이기며 지난 2016년 봉황대기 이후 5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충암고 에이스 이주형에 막히고, 선발진 붕괴와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4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군산상고는 아쉽게도 통산 12번째 우승기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번 청룡기에서 우승 못지않은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특히 투타 무게감과 객관적인 전략에서 떨어진다는 분석에도 군산상고는 이번 대회서 특유의 팀워크와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랜만에 역전의 명수라는 이름값을 해냈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 2013년 부임한 후 봉황대기와 전국체전 우승까지 경험한 석수철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도 크게 빛났다. 문태환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군산상고가 이번 청룡기 대회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 않았지만 역시 역전의 명수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멋진 활약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야구
  • 이환규
  • 2021.09.05 17:35

익산 종합운동장 실내야구연습장 준공

익산시에 또 하나의 최상 야구 인프라가 구축됐다. 시는 22일 정헌율 익산시장, 유재구 시의장, 남상봉 KT SPORTS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운동장 실내야구연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기존 야구장 및 보조야구장, 리틀야구장에다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최상의 환경에서 실내훈련을 할수 있는 실내야구 연습장까지 더해지면서 시는 최적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스포츠 메카로 도약할수 있는 기반을 모두 갖추게 됐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야구인 저변확대, 전지 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실내야구연습장 건립은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생활밀착형 SOC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됐다. 국비 16억원 등 총 사업비 38억9000만원이 투입돼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지상 2층, 연면적 2,137㎡ 규모의 실내야구연습장은 내야 크기의 실내야구 연습장을 비롯해 체력단련장, 트레이너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존 야구장 시설에 실내야구연습장을 더한 탄탄한 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된 만큼 적극적인 전지 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방안으로 크게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야구
  • 엄철호
  • 2021.06.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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