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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무주웰빙태권도축제] 박은석 대회임원장 “태권도 문화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미래에는 태권도 산업 테두리 안에서 태권도 작가와 연출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육성해 태권도가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러운 문화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21회 무주웰빙태권도축제 대회 임원장을 맡은 박은석(59) 우석대학교 태권도 학과장의 약속이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웰빙태권도축제 현장에서 만난 박은석 학과장은 이번 축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5명의 교수와 행정조교 2명, 품새‧겨루기‧시범감독 3명이 밤낮없이 이번 태권도 축제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특히 태권도학과 학생들이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를 따로 구성하고 대회 요강 해석부터 참가‧경기 일정 등을 손수 진행하도록 유도했다. 박 학과장은 “품새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시범에 성시훈‧겨루기 김종호 부위원장께서 올해 웰빙태권도 축제를 이끌어 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개회식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50일간 밤낮없이 노력해준 우석대 학생들과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 학과장은 현재 우석대학교에서 태권도를 바탕으로 ‘태권유랑단녹두’ ‘ 태권! 놀부’ 등 다양한 태권 공연을 선보이는 만큼 앞으로 태권도를 체육영역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님과 박노준 우석대 총장님께서 태권도를 각별히 애정하시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셨기 때문에 대회가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었다"며 “일반인에게 태권도가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 기자

  • 태권도
  • 박은
  • 2025.11.16 17:01

[제21회 무주웰빙태권도축제] 가족이 함께한 태권도 축제, 화합과 즐거움 선사

역대 최다 참여인원을 기록한 제21회 무주웰빙태권도축제에는 특별한 가족 참가자들이 출전해 시선을 모았다. 화합경연 단체전 가족부 품새에 출전한 우희주(40)씨 가족이다. 대회에는 우 씨와 함께 제주도 태권도 품새 대표 선수로 활동 중인 조카 우선아(19), 첫째 딸 우혜인(14), 둘째 딸 우서윤(13)이 침가해 태극 2·3장을 지정 품새로 경연을 펼쳤다. 가족들이 함께 태권도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때는 3년 전부터다. 우 씨는 엘리트 태권도 선수의 길로 접어든 조카 그리고 두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태권도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태권도 대회 를 준비하면서 같이 운동하는 시간이 늘고, 덩달아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이들은 함안군수배 태권도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매년 1회씩 굵직한 대회에 함께 출전해 가족 팀으로 경험을 쌓고 있다. 조카 우선아는 “개인전으로만 출전하다가 가족들과 단체전으로 출전하니까 훨씬 재미있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첫째 딸 우혜인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출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족들은 태권도가 단순히 기술을 겨루는 운동이 아니라 감정과 표현을 담아낼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라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낀다며 “무대를 마칠 때마다 성취감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회 출전하기 위해 함께 땀을 흘리고 호흡했던 시간이 소중한 기억이자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은 기자

  • 태권도
  • 박은
  • 2025.11.16 17:01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역대 최대 규모로 성료

태권도인의 인내와 도전,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지난 15일과 16일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성료됐다. 이번 대회는 67개 팀, 1422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전북일보사 주최하고 우석대 산학협력단과 우석대 휴먼테크융합대학 태권도학과가 주관으로 열린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무주군 등 많은 기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선수들은 태권도의 절도 있는 모습과 기개를 보여주는 품새 부문에서 공인 품새 개인전과 단체전, 자유 품새 등을 선보였고, 시범과 격파 부문에서는 태권체조와 댄스, 격파 등 유·청소년부터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경연이 펼쳐졌다.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장을 맡은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박노준 우석대학교 총장, 정희석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심재광 우석대학교 학생취업처장, 김장수 무주소방서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장창영 세계태권도문화학회 회장, 최재춘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지병윤 한국태권도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회 개최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해 포상하는 감사패는 허준철 무주군 태권도 팀장, 이희우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심판위원장, 안정호 BM스포츠 대표, 김정호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겨루기 감독, 최동훈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품새 감독 등이 수여받았다. 축하 공연으로 우석대 태권도시범단의 2025 태권아트퍼포먼스 ‘문(門):세계를 여는 전북’ 공연도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2036 전북자치도 하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으로 ‘문(門)’을 주제로 하고 있다. 문(門)은 과거와 미래, 안과 밖, 한국(전북)과 세계를 잇는 상징적인 장치로 표현하여 태권도를 통해 전북의 전통이 세계와 연결되며, 미래를 맞이하는 문을 연다는 의미로 다이나믹한 격파와 안무로 결합된 군무가 펼쳐지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대회를 주최한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대회사로 “대회 개최를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과 대회에 참가해 주신 참가자, 학부모, 지도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대한민국은 태권도의 종주국이며, 무주는 태권도의 성지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사랑받는 무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태권도의 기본정신인 예(禮), 인내, 도전,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축제의 무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환영사로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태권도의 본고장 무주는 태권브이랜드 조성 사업과 전북국제태권도고등학교 건립 추진 등을 통해 태권도 교육과 문화, 산업을 추진하며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주=김효종·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16 17:00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함성소리 넘치며 태권도인 하나되어...

“야~~압, 야!~~압, 태권~” 태권도의 인내와 도전, 화합의 가치를 실현하는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67개 팀에서 1,422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태권도인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열린 무주국민체육센터에 태권도 기합소리가 넘쳐났다.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인 아침 일찍부터 대회장 인근에서는 삼삼오오 모인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태권체조와 단체전 등에 출전한 참가자들은 서로의 호흡을 맞춰보며 최종 점검하기도 했다. 대회장에는 검정색 심판복을 입은 심판들이 참가자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했다. 15일 열린 1일차 대회에서는 멀리뛰어 격파, 높이뛰어 격파 및 공인품새 경기가 펼쳐졌다. 멀리뛰어 격파에서는 참가자들이 멀리뛰며 날라차기로 송판을 격파했다. 공인품새는 태극 8장을 경연하며 4인 1조로 치러졌다. 품새 동작에서는 절도 있는 태권의 기계가 느껴지기도 했다. 16일 열린 2일차 대회는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이 펼쳐쳤다. 개인 종합격파에서는 선수들이 5단 차기로 송판 5장을 순식간에 격파하기도 하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공중회전차기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특히, 720도 회전 돌개차기로 격파된 송판이 하늘로 솟아 날라 가기도 했다. 태권체조에서는 화려한 복장의 선수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태권도의 기본 동작을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관중석에서는 같은 팀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함성 소리가 넘쳤다. 무주=김효종·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16 17:00

전북현대 외국인 코치 손동작 논란 ‘시끌’⋯서포터즈도 성명문 발표

2025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 외국인 코치의 손동작 논란이 거세지면서 전북 서포터즈는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를 강력 비판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전북 서포터즈 연합 매드 그린 보이즈(MAD GREEN BOYS·MGB)는 지난 1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구단의 권익 보호와 축구계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MGB는 “최근 내린 인종차별 관련 징계 회부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 협의회의 비상식적이고 무책임한 작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구단 스태프에 대한 징계 회부 결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자 협의회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위는 스스로 주장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판단과 행동을 통해 비로소 선수와 관중으로부터 부여받는 것이다”면서 “공정함이 결여된 권위는 공허하며,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력은 결코 팬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MGB는 △협의회 측 인종차별 관련 입장문 즉시 철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징계 절차 철회 △제도적 개선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해당 논란은 ‘우승 대관식’ 날인 지난 8일에 발생했다. 당시 전북 타노스 코치는 대전 핸드볼로 전북에 페널티킥을 주는 과정에서 김우성 주심을 향해 거세게 항의하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되고도 타노스 코치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퇴장당했다. 그러자 타노스 코치는 양 검지로 눈 쪽을 가리켰고, 협의회는 이 행위가 동양인 비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프로연맹과 축구협회에 즉각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전북 관계자는 “판정에 대해 ‘당신이 눈으로 보지 않았는가?’라는 의미“라며 인종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로연맹은 해당 내용과 관련해 전북 구단의 경위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단계는 이 사안을 상벌위로 넘길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현재 프로연맹의 판단은 상벌위를 여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14 10:20

‘2025 도쿄 데플림픽’ 전북자치도 선수·감독 2명 출전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관영)는 13일 ‘2025 도쿄 데플림픽’에 전북도 선수가 태권도와 사이클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데플림픽(Deafiympics)은 청각장애인(Deaf)과 올림픽(Olympics)을 조합한 합성어로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가 주최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올림픽 수준의 국제경기대회다. 하계대회는 1924년, 동계대회는 1949년부터 시작되어 4년마다 개최된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2025 도쿄 데플림픽’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총 21개 종목 경기가 열린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12개 종목에 174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전북 선수단은 태권도와 사이클 2개 종목에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태권도에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로 6연패를 기록중인 이수빈 선수가 출전한다. 사이클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5연패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국가대표 장애인사이클 감독을 맏고있는 이영주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한다.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회 조형철 사무처장은 “데플림픽 10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대회에 출전하는 우리 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13 17:46

"동양인 비하"vs"의도 없어"⋯전북 외국인 코치 손동작 논란

2025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 외국인 코치의 경기 중 손동작이 인종차별 의혹을 받고 있다. 전북은 인종차별과 관련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를 예고했다. 협의회는 12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전북 타노스 코치가 심판인 김우성 주심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전북의 우승 대관식 날인 지난 8일 전북과 대전의 경기에서 불거졌다. 타노스 코치는 대전의 핸드볼과 전북에 페널티킥을 주는 판정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퇴장당했다. 타노스 코치는 양 검지로 눈 쪽을 가리켰다. 이 행위가 동양인 비하 행위라는 게 협의회의 주장이다. 협의회는 “본 행위는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다”면서 “심판의 인종, 출신, 외모 등을 근거로 한 언행 및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북은 타노스 코치의 손동작은 판정에 대한 항의로 ‘당신도 보지 않았느냐’는 취지일 뿐 인종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북 관계자는 “심판에 대해 ‘당신이 눈으로 보지 않았는가?’라는 의미였다. 구단은 심판진이 우리 팀에 대한 오해를 풀길 바란다. 연맹에는 타노스 코치의 사실 확인 의견을 바탕으로 잘 소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12 17:03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13) 전북자치도씨름협회

씨름은 수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호흡해온 전통 민속 스포츠다. 단순한 힘겨루기를 넘어, 공동체의 협동과 예의를 상징으로 이어져온 씨름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함께 숨 쉬어왔다. 씨름의 기원은 고조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의 기록에 남아 있고, 고구려 고분벽화 중 하나인 ‘각저총(角抵塚)’ 벽화에는 두 사람이 허리를 맞대고 힘을 겨루는 장면이 생생히 그려져 있다. 씨름의 황금기는 조선시대였다. 명절마다 군·현 단위는 물론 마을 단위까지 씨름이 열렸고, 단오·추석·정월대보름에는 전국 각지에서 장사들이 모여 명예를 걸고 승부를 펼쳤다. 승자는 마을의 영웅으로 대접받았다. 이때부터 허리에 두르는 ‘샅바’를 매고 기술을 겨루며, 밭다리걸기·허리치지·잡채기·안다리 등 다양한 기술이 체계화되며 오늘날의 씨름 형태가 정착되었다. 씨름은 농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추수 후 마을 사람들은 씨름으로 한 해의 수고를 나누고, 우승자는 마을의 장사로 추앙받았다. 씨름은 계급을 초월한 평등의 놀이이자 공동체의 화합을 상징하는 축제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씨름이 민족정신을 지키는 상징으로서 큰 의미를 가졌다. 일본의 유도와 스모가 확산되던 시기에도 씨름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운동으로 사랑받았다. 농촌과 도시를 막론하고 비밀리에 씨름대회가 열렸으며, 씨름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문화적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해방 이후 근대스포츠로 자리 잡은 씨름은 1947년 서울운동장에서 전국씨름대회가 처음 열렸고, 1960년대에는 학교체육과 지역축제의 주요 종목으로 확대되었다. 1983년 대한씨름협회가 창립되면서 씨름은 본격적인 프로스포츠로 도약했다. 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방송된 ‘천하장사 씨름대회’는 전국적인 인기를 끌며 씨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이만기, 이봉걸, 강호동, 이준희, 김홍경 등 ‘씨름 스타’들이 등장했다. 설날과 추석특집 씨름대회는 온 가족이 TV 앞에 모이는 명절의 상징이 되었고, ‘천하장사’라는 호칭은 남성의 자부심과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15년 씨름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해 2018년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2017년에는 국가문화재 제131호로도 지정됐었다. 전북자치도씨름협회는 조익형 회장을 비롯해 7명의 부회장과 18명의 이사들이 전북자치도 씨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육성팀으로 전주 신성초와 군산 진포초, 김제초, 정읍 칠보초 등 4개 초등학교와 전주 풍남중, 김제 금산중, 정읍 칠보중 등 중학교 3개가 운영 중이다. 고등부는 전주 신흥고, 김제 금산고, 정읍 칠보고 등 3개교와 대학부 우석대, 전주대, 호원대 등 3개 대학이 있다. 실업팀으로는 정읍시청팀이 운영 중이고, 전주한옥마을씨름단과 임실씨름동호인 등 2개의 동호인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정읍시청 김찬영이 장사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일반부 용사급 정읍시청 김효겸, 여자일반부 국화급 전북협회 정수라, 남자고등부 경장급 금산고 황선민, 용장급 칠보고 김유겸, 장사급 칠보고 정은교가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씨름협회 조익형 회장은 “임실 종합경기장에 위치한 씨름장이 전국 씨름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고 내년에 추가로 씨름장이 준공됨에 따라 전북선수들과 함께 꾸준한 훈련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실업팀 등을 신설해 씨름종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11 18:27

얍!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15일 열린다

태권도인의 인내와 도전,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21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태권도의 성지’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우석대학교 휴먼테크융합대학 태권도학과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무주군 등 기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웰빙 태권체조 및 시범 페스티벌’로 시작해 2019년부터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2005년 창설 이후 태권체조와 시범경연을 통해 겨루기와 품새 중심의 기존 태권도의 영역을 크게 넓혀왔다. 태권도의 기본 동작과 창작 품새, 격파 동작을 예술·창조적으로 녹여낸 작품들도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21회째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유·청소년부터 50세 이상 장년층까지 남녀노소·세대를 뛰어넘는 축제의 장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참가자로 67팀에 1422명이 참가해 열린다. 기존 대회에는 700~12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했었다. 대회는 1조 시범 및 자유 품새와 2조 격파·품새·화합경연품새로 진행된다. 1조는 팀 대항 종합경연과 태권체조, 자유품새 개인전이 열린다. 2조는 개인종합 격파와 높이뛰어 격파, 멀리뛰어 격파, 스피드 발차기 등이 열린다. 팀 대항 종합경연은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으로 5분 30초 동안 경연이 펼쳐진다. 태권체조는 5명~15명 이내로 손동작과 태권도 기본동작을 바탕으로 1분 50초~2분 이내로 경연을 해야 한다. 개인종합 격파는 9mm 송판 10매 이내를 1회에 한해 격파해야 한다. 화합경연 품새부문은 가족부(부모, 형제, 자매 등 가족관계), 사제부(스승과 제자), 사랑부(가족, 사제 이외의 참여자)로 태극2·3장을 지정품새로 경연한다. 개회식은 15일 오전 11시에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대한민국은 태권도의 종주국이며, 무주는 태권도의 성지로 이곳 무주에서 뜻깊은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태권도의 기본인 품새와 시범, 격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참가자들이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11 17:42

전통의 강호 전북제일고 핸드볼 부활…전국체전 우승

역사와 전통의 익산 전북제일고등학교(교장 조형익) 핸드볼부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남자 18세 이하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부산 스포츠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충북 청주공업고를 32-24로 제압하며 6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북제일고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전반 종료 시점에 이미 19-7로 12점차 리드를 기록했다.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속공 전개로 상대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경기 흐름을 장악했고,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8점 차 완승을 거두었다. 발가락 골절상에도 팀을 위해 출전한 김성민의 투혼과 주건영(9골), 이석현(7골), 문진건(6골) 등 주축 선수들의 득점력, 골기퍼 김의재의 16세이브는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국체전 대회 마지막 날을 장식하며 전북 학생체육의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전북자치도선수단의 대회 성적에도 큰 역할을 했다. 대회 기간 강도 높은 일정과 체력적 부담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전력을 다했다. 이번 대회 우승에는 올해 취임한 김태경 전북자치도핸드볼협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북교육청이 대회 전부터 선수들의 기초 체력 강화와 전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 환경 개선, 영양 및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이다. 전북제일고 조형익 교장은 “학생 선수들이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했지만, 이는 김태경 협회장의 뜨거운 관심과 재정 지원, 학교가 한마음로 만든 안정적인 훈련 환경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학교는 전북 핸드볼 ‘명가’라는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에 더욱 힘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핸드볼협회 김태경 회장은 “전북제일고의 우승은 전북 핸드볼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학교와 협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전북 핸드볼이 전국 최강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제일고 핸드볼부는 지난 1964년에 창립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제22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준우승을 비롯해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국체전의 서막을 밝게 했었다. 전북제일고 핸드볼부 김남균 감독은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학생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강화 훈련 등을 통해 더욱더 좋은 성적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1.10 11:00

[CHAMP10N DAY] ⑥전북현대 가슴에 ‘왕별’ 반짝⋯K리그1 우승 시상식 현장

“2025 K리그 챔피언은 누구? 전북! 2025 K리그 통산 10번째 챔피언은 누구? 전북!” 10번째 우승 별을 단 전북현대모터스FC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만 5000여 명의 축하 속에 성대한 우승 대관식을 치렀다. 초록빛 조명 아래 선수단은 더 빛났고, 관중석은 함성으로 역사를 만들었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을 선두로 선수단이 한 명씩 경기장에 들어섰다. 화려한 초록색 조명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단은 숨겨놓은 끼를 대방출했다. 송범근·송민규·전진우는 머리를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김태환·김태현은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이승우는 샴페인을 터트린 뒤 벌컥벌컥 마시면서 입장했다.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팬들은 선수 이름을 세 번씩 외치는 등 경기장을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이후 코칭·지원스태프들까지 입장을 모두 마치고, 전북만의 메달 수여 루트인 VIP 단상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자리에 모인 선수단은 그라운드 위에 마련된 공식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우승 상금 5억 원을 전달하고, 우승 트로피까지 전북에 넘겼다. 공식 시상식 일정이 끝난 뒤 역대 전북의 트로피가 모두 등장했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2011년,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에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가 그라운드 위 단상에 올라왔다. 10번째 트로피는 박진섭이 단상에 올렸다. 이후 팬과 마주한 선수단은 우승을 만끽했다. 강상윤을 시작으로 최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서 복귀한 맹성웅·이동준이 신고식으로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 줬다. 이후 김영빈, 츄마시, 티아고, 송범근, 이승우, 송민규 등 여러 선수들이 춤을 추면서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다들 어색하지만, 귀여운(?) 춤사위로 호응을 얻었다. 전북의 모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최철순은 “이제 10번째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했다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한테 이 영광을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주장 박진섭은 “사실 항상 꿈꿔온 장면이다. 선수들, 팬들, 모든 구성원이 합작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K리그 1년 차에 우승을 만들어낸 포옛 감독은 팬들에게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 쳐 주시길 바란다. 이 어려운 승리를 저희가 거뒀다. 서울전에도 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6일 코리아컵 결승을 앞둔 만큼 대관식은 짧게 진행됐다. 장내 아나운서는 날이 춥다 보니 선수단의 몸 상태가 우려돼 이후 코리아컵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뒤 다시 팬들과 마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북은 공식 관중 2만 3160명이 입장하면서 단일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2015년 누적 관중 33만 856명을 넘어선 34만 6763명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19:43

‘10번째 우승별’ 전북현대, 전주성 극장으로 만들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우승 대관식을 앞두고 전주성을 극장으로 만들었다. 최근 파이널 라운드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던 전북은 3경기 만에 다시 한번 1위 팀의 힘을 보여 줬다. 전북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6라운드에서 송민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동준 복귀 골, 이승우 쐐기 골에 힘입어 대전하나시티즌을 3-1로 꺾었다. 이날 전북은 여러 차례 골 기회를 얻어 냈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이 연출됐다. 전반 18분 전북 전진우의 크로스를 받은 김진규가 회심의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봤지만, 골대를 맞췄다. 전반 36분 올 시즌 ‘득점왕’을 노리는 전진우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 패스 없이 곧바로 날카로운 킥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을 향했다. 전반 종료 직전 전진우의 문전 앞 프리킥도 골대 크로스바를 스치며 지나갔다. 선제골은 후반 56분에 터졌다. 전북 박진섭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은 송민규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세리머니를 보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74분 송민규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허용됐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은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했지만, 대전 에르난데스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전북은 송민규·전진우를 빼고 이승우·이동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거스 포옛 감독의 교체 카드는 두 장 모두 적중했다. 후반 89분 최근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전역 후 돌아온 전북 이동준이 헤더 골로 복귀를 알렸다. 이동준 골이 극장 골로 예상됐지만, 진짜 극장 골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왔다. 후반 96분 대전 김봉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전북 이승우가 가볍게 발로 차 넣었다. 상의를 탈의해 유니폼을 코너플래그에 달고 뛰어다니는 깃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18:35

[CHAMP10N DAY] ⑤함께 울고 웃었던 전북현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은?

“전북의 위용을 떨쳐라!”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가슴에 10번째 우승별을 새긴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 K리그1 우승 시상식 전부터 한껏 달아올랐다. 1년간 함께 울고 웃었던 팬들이 본 행사에 앞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준 것이다. 앞서 전북 서포터즈 연합 M.G.B(Mad Green Boys)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1 우승 퍼포먼스 준비 중에 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독려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를 앞둔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선수단 전용 통로 앞이 북적였다. 초록 유니폼을 입은 팬 수백 명은 저마다 깃발과 응원 도구를 손에 들고 있었다. 선수단이 오기 전부터 30분 가량 잠시도 쉬지 않고 응원가를 불렀다. 먼저 대전하나시티즌 버스가 들어서자 길을 텄다. 하나둘 올 시즌 함께 우승 경쟁을 한 대전하나시티즌에게 박수를 치자는 의견을 냈다. 서로 다독여 주자는 의견은 수백 명에게 퍼지고 버스가 멈춰설 때까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저멀리 가로수 사이로 전북 버스가 보이자 다들 “왔다!” 두 글자를 말하곤 곧바로 다시 응원가를 불렀다. 버스가 들어오는 통로에 오와 열을 맞춰 선 팬들은 ‘전북의 위용을 떨쳐라!’라고 적힌 천을 들고 감독·코치진과 선수단 버스를 에스코트했다. 대형 깃발 10여 개가 힘차게 나부끼고, 대형 별도 여러 개가 반짝였다. 가장 모습을 드러낸 건 거스 포옛 감독이다. 포옛 감독이 내리자마자 큰 환호성이 들렸다. 그는 팬들의 호응에 손인사와 미소로 화답했다. 뒤따라 내린 코치진을 향해서도 환호가 이어졌다. 이후 선수단 버스가 정차했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응원 소리는 더 커졌다. 선수들 역시 통로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응원하는 팬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선수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응원은 계속됐다. 팬들은 30분 넘게 목이 찢어져라 응원했지만, 곧바로 경기 전 응원가를 부르며 행진하는 ‘코르테오’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E석부터 N석까지 이어지는 코르테오가 시작되면서 팬들의 소리는 경기장을 넘어 밖 광장까지 퍼졌다. 그 광장에서는 특별한 굿즈 나눔이 펼쳐졌다. 개인 팬이 공지한 슬로건 배부 시간이 되기도 전에 이미 100여 명이 넘는 사람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섰다. 해당 팬은 직접 시간과 사비를 들여 제작한 슬로건을 순서대로 나눠 줬다. 줄을 선 팬들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작은 간식과 초록색 별 풍선을 선물하기도 했다. 10여 년 동안 전북을 응원 중이라는 엄서현(29) 씨는 “이전에도 슬로건 나눴는데, 그때는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70장만 준비했는데, 다 못 드려서 죄송하다. 전북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 오랜만의 우승이 기뻐서 더 많은 사람이 응원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지난 시즌에 많이 힘들었는데, 한 시즌 만에 멋진 보여 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또 경기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단체 카드 세션도 진행됐다.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동안 함께 뛰는 팬들이 자리한 N석은 우승 트로피가, E석은 ‘왕의 귀환’이라는 문구가 만들어졌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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