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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RE100 산단 조기 지정 위해 산·학·연 머리 맞댔다

‘새만금을 RE100 산업단지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를 주제로 한 제2차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산·학·연 정기포럼이 4일 군산 라마다호텔 연회장에서 진행, 눈길을 끌었다. (사)새만금신재생에너지포럼이 주최한 이번 산·학·연 정기포럼은 최근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로 소비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새만금 산단이 RE100 산단으로써 최적의 입지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사)새만금신재생에너지포럼 이승우 상임의장과 김광중 공동의장을 비롯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최연성 국립군산대 부총장, 김동구 도의원, 김영일 시의원, 김종필 군산시경제산업국장 등 지역 인사 및 기업‧기관‧대학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군산시의 ‘새만금 국가산단 RE100산단 지정계획’ △한국에너지융합협회 김봉영 박사의 ‘RE100과 RE100 산단이란’ △전기연구원 이진영 박사의 ‘군산새만금국가산단의 RE100산단 지정의 필요성과 적합성’이라는 주제 발표와 함께 참석자들의 질문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시는 국가 기후정책의 전환점이 될 RE100 산단을 곧바로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새만금국가산업단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2018년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포하고 2022년에는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과 RE100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국가산단이 RE100의 최적지인 이유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 △즉각적인 사업추진 가능성 △글로벌 투자유치 최적 입지 등을 들었다. 한국에너지융합협회 김봉영 박사는 “전국 산단 산업시설용지 면적은 국토의 0.26%~0.46%에 불과하나 에너지는 53.5%, 전력은 38.6%를 소비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지역”이라며 향후 RE100산업단지의 중요성에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의 경우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량 및 높은 수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만 재생에너지 수용을 위한 송전용량 부족 및 새만금 개발 장기화 등 내부 약점 요소도 있는 만큼 장‧단점을 잘 파악한 뒤 새만금 여건을 고려한 RE100산단 추진전략을 세울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기연구원 이진영 박사는 “2024년 기준 글로벌 RE100 캠페인 참여 기업 442개 중 국내는 37개가 참여 중”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RE100이행이 가장 어려운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기반 및 트라이포트 인프라 여기에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새만금 지역에서 기업에게 전력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 RE100산단 지정을 통해 전북 지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중 의장은 "RE100 산단의 경우 새만금과 전북의 해상풍력을 다음 세대로 이끌기 위한 희망의 에너지이자 밑거름"이라며 "새만금이 RE100 정책을 실직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조건을 구비한 만큼 반드시 조기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사)새만금신재생에너지포럼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민간단체로, 2019년 창립 이후 새만금 및 전북 지역의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과 재생에너지 정책 제안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4 18:13

“버럭 대신 공감”···강임준 군산시장, 노·사 함께 웃고 소통

“시장님, 내일부터는 정말 '버럭' 안 하시는 거죠?” 4일 오후 군산 금강도서관에서 열린 ‘공무원 노사가 함께하는 공감 토크콘서트’ 현장은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공감과 소통, 약속이 함께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군산시 조직문화의 변화를 예고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 군산시와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소통으로 하나 되는 우리 조직’을 주제로 열렸으며, 강임준 시장과 박덕하 노조위원장, 공무원 조합원 80여 명이 참석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노사 토크’ 시간에는 사전에 수렴한 직원들의 고민과 질문을 박덕하 위원장이 대신 전하고, 강임준 시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던져진 질문은 ‘결재 시 호통’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에 강 시장은 “간부공무원들의 업무 미숙 등 같은 문제가 반복되다 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소리가 커질 때가 있었다”며 “직원들이 원한다면 내일부터는 행복 바이러스로 대하겠다”고 답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근무환경 개선, 조직문화 유연성 등 민감하지만 꼭 필요한 주제들이 솔직하게 오갔다. 특히 인사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질의에 강 시장은 “공정한 인사는 신뢰받는 조직의 기본”이라며 “시스템을 보완하고 소통을 강화해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냉난방 문제나 사무공간 부족 등의 불편에 대해서도 강 시장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직원들과 같은 시각에서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설문조사와 현장 건의가 반영된 ‘직원과의 대화’ 시간에는 시의회와 인사 교류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강 시장은 “오늘 제안된 의견들은 꼼꼼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소속 공무원으로서 동질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 언제든 자유로운 면담을 요청하고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박덕하 위원장은 “시정의 방향성과 조직 내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오래 기다려왔다”며 “앞으로도 자주 마련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고, 칭찬·격려를 통한 지도력을 보여달라”고 화답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04 16:27

탁 트인 바다…군산비어포트, 기업·기관 워크숍 장소로 각광

군산 째보선창에 위치한 군산수제맥주 복합문화공간 ‘군산비어포트’가 기업과 기관의 워크숍 및 단체 행사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여러 기업과 기관이 이곳에서 직원 워크숍과 기업행사를 개최하며, 팀워크 강화와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비어포트는 총 1249㎡ 규모로 약 400명 수용이 가능한 넓은 단체 공간, 대형 스크린과 음향시설을 갖춘 회의·세미나 시설, 군산 수제맥주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춰 공식 행사와 뒤풀이까지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군산항과 째보선창의 역사적 정취, 금강 하구의 바다 전망 그리고 군산 로컬 브랜드인 ‘군산맥주’가 어우러져 차별화된 행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에 군산 근대역사문화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워크숍과 역사·문화 체험을 연계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실제로 7·8월에만 150명 이상 규모의 기업 워크숍이 열렸으며, 이달에도 최대 400명이 참여하는 단체 행사가 진행되는 등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경북 청도군 관계자들이 창업 우수사례 탐방 차 방문하기도 했다. 김상기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군산비어포트는 특별한 경험과 만족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복합문화콘텐츠 공간으로,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군산내항 일대 침수방지·친수공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군산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비어포트에서 선보이는 군산 수제맥주는 국내 유일 국산 맥아인 ‘군산맥아’와 지역 농업을 연계해 만든 로컬 맥주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4 11:15

군산‧고창‧부안 임금 체불 증가⋯추석 앞두고 눈물 흘리는 근로자들

“임금체불은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이다.” 정부가 임금체불을 ‘임금 절도’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고창‧부안 지역 내 체불임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피해 근로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청산 및 근절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3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지청장 전대환)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군산‧고창‧부안 등 관내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은 104억 6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억 4300만 원보다 23억 원(28.5%)이 증가한 수치다. 임금체불에 따른 피해 근로자수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피해 근로자수는 1595명으로 전년도( 1264)보다 331명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5억 2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업 29억 7900만 원,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7억 6200만 원, 도소매·음식·숙박업 6억 2100만 원, 운수창고 ·통신업 4200만원 등이다. 이 중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22억 4700만 원에 비해 체불임금이 32.6%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건설 경기 불황으로 미지급된 임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 사업장 40억 3400만 원 △5인~29인 사업장 39억 6700만 원 △30인~99인 사업장 22억 7300만 원 △100~299인 1억 84000만 원 △300인 이상 200만원 순이다. 임금체불 문제가 소규모 사업장을 비롯해 취약 노동 계층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관내 체불임금이 급증하자 고용노동부 군산지청도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군산지청은 내달 2일까지 6주간 ‘임금체불 집중청산 지도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지도기간은 예년과 달리 기존 3주에서 6주로 두 배로 확대했다. 또한 임금체불 피해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노동포털((labor.moel.go.kr)’에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를 열고, 근로감독관에게 직접 상담을 받거나 신고할 수 있는 전용 전화(1551-2978임금체불)도 개설했다. 이와 함께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체불 스왓팀’을 구성하는 한편 임금체불 취약 사업장(신고사건 다발 등)에 대해서는 기관장 현장 지도 및 필요시 근로감독과 연계하는 등 체불예방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군산지청은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사업주의 경우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제도’를 적극 활용해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적극 안내·지원하고 지급 능력이 있음에도 체불하거나 재산을 은닉한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3 14:27

군산지역 온열질환 급증⋯119구급대 출동 건수 21% 증가

군산소방서는 지난 5월부터 8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 신고가 크게 늘면서 119구급대 출동 건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폭염은 기록적인 고온과 높은 습도가 겹치며 온열질환 발생을 급증시킨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군산소방서 온열질환 구급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70%가 도로·공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자가 4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폭염 대비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자 발생 시간대는 한낮인 오후 12시부터 4시 사이가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군산소방서는 이 시간대 구급 자원을 집중 배치하고,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소방서는 구급대에 얼음조끼‧휴대용 선풍기‧이온음료 등 폭염 대응 장비를 추가 보급했으며, 시민 대상 폭염질환 예방 캠페인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김현철 군산소방서장은 “이번 폭염은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닌 시민 건강에 대한 심각한 경고”라며 “군산소방서는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한편 시민 여러분도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3 11:52

코 찌르는 악취…군산 수송동 원룸촌 쓰레기로 몸살

최근 어린 자녀와 함께 수송동의 한 근린공원을 찾은 주부 최모 씨(48)는 순간 눈살이 찌푸려졌다. 공원 한 켠에 수북이 쌓인 쓰레기 때문이다. 결국 최 씨는 쓰레기 더미에서 나오는 악취 등을 견디지 못하고 서둘러 아이와 함께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최 씨는 “공원 시설을 이용하려다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것을 보고 휴식을 취할 기분마저 사라졌다”며 “도심 한 가운데에서 쓰레기가 버젓이 버려지고 방치되는 현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군산 수송동 원룸촌이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생활쓰레기는 물론 음식물과 자재물 등 각종 폐기물이 몰래 버려지면서 도심 이미지는 물론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수송동 원룸촌 한 골목의 경우 며칠 째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채 방치되고 있다. 가전제품‧매트를 비롯해 각종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여기에 이곳을 지나는 일부 행인들도 덩달아 병‧커피 플라스틱 컵 등을 함부로 버린 모습이다. 하나같이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불법투기물이다. 주변 곳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계도물이 있지만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상황. 더욱이 버린 음식물이 썩으면서 악취가 진동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코를 막고 다닐 정도이며, 무더위에 파리까지 몰려들어 불쾌감마저 주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이 ‘나 하나쯤이면 괜찮겠지’하는 생각이 만든 아쉬운 결과물이다. 따라서 군산시의 근복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시민 의식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한 주민은 “언제부턴가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이로 인해 선량한 시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군산시의 강력한 단속도 중요하겠지만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이 제일 문제”라며 “무차별적으로 버려진 쓰레기 더비를 볼 때마다 시민의식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움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시민 김모 씨는 "원룸 밀집지역은 배달음식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고 공동주택과 달리 상시 관리자가 부재하다보니 생활쓰레기‧재활용품 등 분리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은 시민의 자발적인 실천이 선행되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2 15:22

군산시, 새만금 RE100 산단 조기 지정 공식 건의

군산시가 정부에 새만금 RE100 산단 조기 지정를 공식 건의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김호철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등 중앙부처 주요 인사를 만나 지역 핵심 현안 사업인 ‘새만금 RE100 산단’ 지정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새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역균형발전과 혁신성장에 발맞춰 새만금·군산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탄소중립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됐다. 시에 따르면 새만금은 이미 2022년 7월 7일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된 전례가 있어 정부 정책의 상징성과 일관성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그린산단 지정 당시 기업들은 새만금이 곧 RE100 산단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와 입주를 준비했으나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연으로 기투자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기 중인 세계 유수 기업들도 불확실성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새만금의 RE100 산단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타 지역도 재생에너지 인프라는 보유하고 있으나 ‘스마트그린 산단 1호’라는 상징성과 기투자 기업 보호, 글로벌 투자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새만금이 우선 지정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새만금 산업단지는 7GW 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력 수요에 민감한 글로벌 RE100 참여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 여기에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한 트라이포트 물류체계를 갖추고 있어 첨단 제조업과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소비 기업의 입지 조건도 충족한다. 이번 건의를 통해 시는 새만금 RE100 산단 지정이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 탄소중립 전략과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이어질 것임을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새만금은 국가가 약속한 스마트그린 1호 산단”이라며 “이제 RE100 산단 지정으로 그 약속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2 11:13

군산~석도 국제훼리, 저수심에 운항 불안…군산행 관광 타격 우려

군산∼중국 석도항을 오가는 국제 훼리가 토사 매몰에 따른 낮은 수심으로 정상적인 운항에 큰 지장을 받고 있어 상시준설체계구축이 절실하다. 석도국제훼리(주)에 따르면 운항 시간을 제때 맞춰야 하는 정시성(定時性)이 생명인 국제훼리가 낮은 수심으로 물 때에 맞춰 입출항해야 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제여객부두의 저수심으로 지난해 한해동안 약 70회에 걸쳐 입출항 제한을 받았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7월말까지 약 50회 정해진 시간에 입출항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장마철과 가을철 집중 호우시기에는 금강하구둑의 수문 개방으로 쓰레기와 토사가 집중적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운항상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여객부두의 계획 수심은 8m이나 현 수심은 3.5∼4m에 그치고 있어 토사 매몰이 심각한 상태이나 신속한 준설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국제훼리에 승선하는 여객에게 큰 불편을 안겨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때 양질의 화물 운송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화물 이탈 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여객들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승하선이 불가능, 시간 조정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관광 일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어 군산시의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예정된 화물을 싣지 못해 화주들로부터 심각한 항의에 직면하는가 하면 부산항과 연계된 일본 화물과 인천공항 화물기를 통해 제 3국으로 수출되는 화물 등에 대한 취급이 어려워 유치 가능한 많은 화물의 이탈이 예상되고 있다. 석도국제훼리의 한 관계자는 "국제훼리의 운항 지연 시간이 보통 3∼4시간에 달하고 선박이 펄에 얹히며 미끌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고 들고 "물때에 맞춰 입출항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만큼 국제여객선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상시준설체계의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200명의 승선이 가능하고 335TEU를 적재할 수 있는 석도 국제훼리는 주 3항차 군산과 중국 석도항을 오가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5.09.01 11:14

“새만금 '인공 태양’ 품어라”···핵융합연구원 제2캠퍼스 지방 설립 가시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하 핵융합연구원) 제2캠퍼스 지방 설립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의 유치를 위한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의 선제적·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 제2캠퍼스 유치는 단순히 연구소 하나를 새로 짓는 것을 넘어, 새만금을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킬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융합연구원은 태양처럼 청정에너지를 무한정 생산하는 핵융합에너지(일명 ‘인공 태양’)를 연구하는 국가 핵심 연구기관으로 대전에 본원을 두고 있다. 연구원은 제2캠퍼스 설립의 필요성에 따라 조만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입지 선정에는 연구 환경, 산업 기반, 교통 및 물류 인프라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새만금은 연구 역량과 산업 인프라, 교통 접근성을 두루 갖춘 최적지로 꼽힌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와 연계돼 있으며, 정부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정책과 맞물려 세계적 청정에너지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서다. 또한 핵융합에너지는 바닷물이 원동력인데 새만금은 바다가 인접한 장점이 있고, 신항만과 국제공항 건설, 내부도로 확충 등 물류·교통 인프라 확장 계획은 입지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 군산대학교 등 지역 대학의 연구 역량 역시 연구소 운영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군산에 이미 자리 잡은 플라즈마기술연구소와의 시너지 효과다. 플라즈마 연구는 핵융합 발전의 기초 기술과 직결되는 분야로, 같은 지역 내에 두 연구기관이 집적될 경우 연구개발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2캠퍼스가 군산에 들어서면 수백 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며 인구 증가와 정주 여건 개선이 기대되고, 관련 기업 동반 유치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전국 지자체가 유치에 큰 관심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군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 그리고 지역 정치권은 조속히 TF팀을 구성해 정부와 관련부처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설득 전에 나서야 한다. 김우민 군산시의장은 “핵융합연구원 제2캠퍼스 지방 설립 유치는 군산 새만금의 미래를 좌우할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정부와 국회, 전북특별자치도와 힘을 모아 반드시 새만금에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시는 민선 7기부터 핵융합연구원 제2캠퍼스 유치를 위해 새만금산업단지에 과학기술 분야 연구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며 “정부와 국회, 연구원 측을 상대로 군산의 입지 경쟁력과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반드시 제2캠퍼스를 새만금에 안착시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핵융합에너지는 원자력 발전과 달리 핵융합은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인류가 주목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01 10:50

군산시, 추석맞이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추진

군산시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군산시에 고향사랑기부하고, 14만 원 혜택받고 쇼핑하자!’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이달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되며, 군산시 주소가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군산시 지정기부사업인 ‘다자녀가구 차량 무료 렌탈 지원사업’에 10만 원 이상 기부를 하면 된다. 시는 1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한 뒤 올리브영 1만 원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리브영 상품권은 기부가 증가하고 있는 젊은 층(20∼40대)과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며 “세액공제와 답례품에 기부 감사의 뜻으로 지급하는 상품권까지 다양한 혜택이 있는 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함께 군산만의 특색있는 답례품도 널리 알려져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는 현 주소지가 군산이 아닌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하는 제도이다. 기부액은 연간 2000만 원까지로 고향사랑e음 또는 KB국민․기업․신한․하나․농협은행 앱을 통해 기부하면 된다. 10만 원까지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되며, 기부액의 30% 상당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현재 군산시 답례품은 쌀·단팥빵·박대·꽃게장·젓갈 등 23개 품목의 특산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부금은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1 10:42

국립군산대 새만금캠퍼스, 에너지 신산업 분야 ‘2차년도 1차 입주기업’ 모집

국립군산대 산학연협력단지조성사업단(단장 장민석)은 오는 8일까지 ‘2025 국립군산대 새만금캠퍼스 2차년도 1차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에너지 신산업 및 전후방 연관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후방 기업들이 포함된다. 국립군산대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 세계 최고의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력양성 △연구개발 △기업지원 △산학연협력 등 단계별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애로기술 해결 △특허 및 기술사업화 지원 △기업 맞춤형 캡스톤디자인 △아이디어 경진대회 △산학협력 프로그램 △공동연구 과제 수행 △시제품 제작 지원 △공용 장비 활용 및 재직자 교육훈련 등이다. 특히 입주기업은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용 장비 사용료 50% 할인, 회의실 무료 이용 등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민석 단장은 “이번 2차년도 1차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새만금캠퍼스 내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길 기대한다”며 “사업단에서도 입주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 신청 관련 세부사항은 국립군산대학교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063-469-4816) 또는 이메일(hansol451@kunsan.ac.kr)로 가능하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1 10:41

GTR파크골프갤러리 전북지사, 지역민 무료 파크 체험 '호응'

도내 최대 규모 및 최신 시설을 갖춘 GTR파크골프갤러리 전북지사(지사장 홍용승)가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 파크골프 강습과 체험 시간을 마련해 호응을 받았다 GTR파크골프갤러리 전북지사는 최근 군산 금강노인복지관 어르신 30여 명을 초청해 스크린 파크골프 시스템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무료 강습을 진행했다. 참여한 어르신들은 파크골프채 1개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경기 방식과 실제 필드를 옮겨 놓은 듯 한 코스 구성에 큰 만족감을 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곳에 설치된 최신 스크린 파크골프 시스템은 파3‧파4‧파5 코스를 현실감 있게 구현, 어르신들이 무리 없이 즐기면서도 운동 효과와 몰입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가자는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용승 지사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쉽게 즐기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파크골프 체험 기회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GTR파크골프갤러리 전북지사가 지역 여가문화 확산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사는 앞으로도 복지관과 지역 단체와 연계해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강습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31 10:47

군산사랑상품권 할인율 올 연말까지 10%→13% 상향

군산사랑상품권 할인율이 한시적으로 상향된다. 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군산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3%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할인은 2차 정부 추경 지원에 따른 것으로,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와 시민들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9월부터 군산사랑상품권 10만 원 구매시 13% 할인된 8만 70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지류형 상품권 구매한도도 상향된다. 기존 지류형 상품권의 경우 만 65세 이상 시민에 한해 기존 월 10만 원까지 구매하던 것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30만 원까지 상향된 한도 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 구매한도는 월 통합 70만 원까지로 모바일·카드형 상품권은 일반 시민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상품권 특별할인으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소비 여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헌현 군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할인율 상향은 국비 추가 교부로 마련된 혜택으로서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31 10:37

“반려동물과 함께 클래식 한입!”···군산예술의전당, 여름밤 감성 저격한 이색 콘서트 화제

군산예술의전당이 8월 한 달간 선보인 이색 콘서트 시리즈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되며, 도심 속 특별한 여름밤의 문화 향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군산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함께한 실내 공연 ‘납량특집 콘서트’, 그리고 군산시립예술단 주관의 야외 공연 ‘모기장 너머, 여름의 소리’ 등 두 가지 테마로 구성돼 다채로운 감성을 전달했다. 납량특집 콘서트는 ‘생과 죽음’을 주제로 클래식 명곡과 영화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서늘하면서도 감미로운 여운을 남겼다. 특히 해리포터 복장으로 무대에 등장한 지휘자는 지휘봉을 이용해 조명을 점등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고, 곡마다 상영된 영상이 무대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이어 열린 야외 공연 ‘모기장 너머, 여름의 소리’는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모기장 객석을 도입해 색다른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관객들은 모기장 안에서 가족·반려동물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며 도심 속 힐링의 시간을 가졌고, 일반 좌석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잊은 채 공연에 집중했다. 예술의전당관리과 관계자는 “두 공연 모두 시민들의 문화 감수성과 여가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공연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29 10:04

정부 부처 대립에 멈춘 군산 비응항 확장···어민 생존권 위협

신영대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 갑)의 공약이자 지역민들의 숙원인 '군산 비응항 접안시설 확장 사업'이 정부 부처 간 법령 해석 충돌로 멈춰서면서 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 건설 이후 비응항은 급격히 늘어난 어선과 낚싯배로 접안시설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나, 사업 부지의 법적 성격과 사용 방식을 놓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간 이견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비응항은 위판 물량과 낚시어선 이용객 증가로 군산 어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지만, 당초 160여 척 기준으로 조성된 접안시설은 현재 500여 척이 몰려 이중·삼중 접안이 일상화됐다. 때문에 접안 지연과 수산물 하역 차질은 물론, 태풍 시 긴급 대피 곤란 등 안전 위험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태풍 때 일부 어선이 항만 밖에 머물다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실정에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23년 항만기본계획을 변경해 접안시설 380m 확장과 외곽시설 480m 신설을 확정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두는 1398m까지 늘어나 400여 척의 선박 수용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확장 부지에 농식품부 소관 ‘농업생산기반시설’이 포함되면서 법적 절차가 걸림돌로 떠올랐다. 그간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방조제가 여전히 농업 기반시설로 기능한다는 이유로 용도폐지를 거부했지만, 최근 일부 구간에 대해 ‘용도 폐지 후 관리 전환’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가장 큰 난관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남은 쟁점은 해당 부지에 대한 ‘유·무상 관리 전환’ 문제다. 신영대 의원실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국유재산 관리 원칙을 근거로 유상 사용을 고수하고 있으며, '농어촌정비법' 역시 공공목적 사용 시에도 사용료의 50% 감면에 그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해수부와 지역사회는 항만 확장이 국가 기간산업 차원의 공익사업이라는 점을 들어 무상 관리 전환이 타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현행 '농어촌정비법'과 '국유재산법' 상 관리전환은 유상이 원칙이지만, 항만·도로 등 공공 목적일 경우 무상 관리 전환이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이 있어, 정책적 판단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게 해수부와 지역사회의 공통된 주장이다. 결국 비응항 확장 사업의 성패는 농식품부와 해수부가 유·무상 관리 전환 문제를 어떻게 매듭짓느냐에 달려 있으며, 지역사회는 정부 차원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국유재산법과 농어촌정비법 모두 공익 목적 전환 가능성을 인정하는 만큼 법 해석 문제로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며 “부처 간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명수 전북자율관리어업연합회장도 “공익 목적의 확장 사업임에도 유상 전환을 요구하는 것은 사업 추진을 지연시키고 어민 피해를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무상 관리 전환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사업비 부담이 늘어나고, 이는 곧 사업 지연이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정부 차원의 무상 전환 결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29 09:14

한전 중부건설본부, 군산-북천안 송전선로 추진⋯전력망 확대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함께 군산지역 전력망 건설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현재 전북은 345kV 2개 송전선로가 운영 중으로, 각 선로 고장 시 전력계통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미래첨단 전략산업 기업 유치 한계 및 재생에너지 발전 보급 확대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가기간 전력망 적기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전 중부건설본부에 따르면 지역 전력망 확충을 위해 △새만금#2-신서산(준공목표 2034년 12월) △새만금#2-청양#2(2033년 12월) △군산-북천안(2036년 12월) 등에 전력수송 송전선로와 송전탑, 변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500kV HVDC 새만금#2-서화성 송전선로 2GW 건설로 군산지역 전력 계통 밀집도 완화 및 루트를 다양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전 중부건설본부 측은 "새만금국가산단은 에너지 다소비 이차전지 기업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345kV 손전선로 다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건설 계획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원만한 협의를 이뤄내기 위해 충분히 대화하고 소통하는 등 상생적 협력관계 구축은 물론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28 17:14

배 떠나고 사람 떠난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추억과 향수를 담다"

항구도시 군산에는 다양한 섬들이 있다. 그리고 군산과 섬들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여객선이다. 이 때문에 여객터미널은 오로지 배로만 육지를 오가고 했던 섬사람들의 애환이 가장 많이 담겨져 있는 곳이다. 지난 1981년에 지어진 장미동(내항) 소재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도 그런 장소다. 육지에 나와 물건을 사고 배를 기다리는 도서민들, 들뜬 마음으로 고향으로 향하는 출향인들,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 가족 등 갖가지 이야기가 지난 날 여객터미널 곳곳에 묻어져 있다. 2004년, 여객터미널이 소룡동으로 신축‧이전됨에 따라 이곳에 있던 배도 떠나고 사람의 발길도 닿지 않지만 그기능이 중단되기까지 섬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었다. 이처럼 도서민을 비롯해 군산시민이면 누구나 한번쯤 찾았던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이 폐쇄 후 20년 만에 부활했다. 건물에 들어서면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여객터미널의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등 추억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 군산시와 군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군산항 1981’ 개관 행사를 오는 30일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산항 1981은 과거 군산항여객터미널로 사용되던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1981은 여객터미널 건립 연도를 의미한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의 ‘2025년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공모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시와 재단은 시민‧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휴식·문화의 거점이자 군산의 복고적인 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공간을 마련했다. 국비 포함 총 1억 9000만원이 투입된 이곳 건물 1층은 옛 여객터미널 모습을 재현해 복고적인 감성을 담았다. 여기에 관광객 등을 위한 포토존과 쉼터‧굿즈 마케 등도 조성했다. 또한 2층에는 휴식공간 및 독립영화 상영관, 대관 회의실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재단은 개관을 기념해 11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군산형 원데이클래스(하루 체험 강좌)'를 운영하기로했다. 군산형 원데이클래스는 단순 체험을 넘어 군산의 지역성과 감수성을 경험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여행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석자들은 공예·요리·향기·생활예술 등 여행과 어울리는 일상 속 예술 체험을 통해 군산과 관련된 깊이 있는 추억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작가와 전문 강사의 협업을 통해 군산의 문화자원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여행의 기억을, 지역 주민에게는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여객터미널은 군산항의 기억을 간직한 상징적 장소인 만큼 도시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핵심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열리는 개관행사는 △어부의 노래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미션 스탬프 투어(체험형 도장 찍기 여행) △옥상 행사(루프탑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28 14:15

군산관광 필수코스 ‘스탬프투어’···기념품 ‘마그넷·스노우볼’이 만든 참여 열풍

군산시가 운영하는 대표 관광 프로그램 ‘군산관광 스탬프투어’가 독창적인 기념품과 다채로운 코스 구성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군산 여행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 스탬프투어’는 구)군산세관, 초원사진관, 청보리밭 등 주요 관광지 48개소를 아리랑, 탁류길, 비단강, 미소너른들, GO군산 등 5개 권역별 코스로 나누어 운영된다. 참여자는 관광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10개, 20개, 30개 지점을 완주하는 ‘내맘대로 스탬프투어’와, 야간관광·숙박과 연계된 ‘별빛따라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1만 4,103명이 완주하며 인기를 증명했지만, 이후 팬데믹 여파로 참여율이 감소했다. 그러나 2024년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올해는 8월 기준 이미 8,083명이 투어를 완주해 연말까지 2019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자 분석 결과, 경기도(35%)와 서울(22%) 등 수도권 거주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28%)와 30대(23%)의 비율이 높아 가족·커플 단위 관광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탬프투어의 인기 요인으로는 단연 ‘완주 기념품’이 꼽힌다. 전체 선택 기념품 중 ‘관광지 마그넷’이 53%(4,282개)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으며, 이는 완주율이 가장 높은 아리랑 코스(78%)에서 제공되는 기념품이며, 조명 스노우볼 역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주요 요소다. 한 SNS 이용자는 “스노우볼을 보고 싶어 새벽부터 준비해 군산에 갔다”고 게시하며, 비단강 코스를 완주해 기념품을 받은 경험을 공유했다. 또 다른 블로거는 “초원사진관과 청보리밭 마그넷 모두 너무 예뻐서 만족스러웠다”고 후기를 남겼다. 시 관계자는 “특색 있는 관광 코스와 기념품 제공을 통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념품과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군산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28 11:03

"오징어가 풍년이네"···군산 앞바다 어획량 전년대비 162% 증가

최근 군산 연안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 수산업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5일 기준 올해 비응항의 오징어 누적 위판량은 1,402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총 위판량 521톤 대비 162% 증가한 수치로, 본격적인 오징어 성어기(7~10월)를 고려할 때 올해 최종 위판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징어는 일반적으로 동해안에서 주로 어획되는 난류성 어종이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 서해안 생태계 변화 등으로 군산 연안에서의 어획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멸치, 새우류 등 먹이 자원이 풍부해진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군산시는 오징어 외에도 전국적인 수산물 주요 산지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꽃새우 생산량은 1384톤으로 전국의 60%, 2024년 참홍어 생산량은 1887톤으로 전국의 43%를 기록했으며, 꽃게(2024년 913톤, 6.94%), 갑오징어(2024년 569톤, 11.03%) 등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의 안정적 위판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하고,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 가공단지 조성과 연계해 군산 수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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