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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향한 91세 재외동포 할머니의 편지… 군산에서 날아온 따뜻한 응답

70여 년 전, 군산 개복동을 떠나 낯선 땅 미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한 여성. 그녀는 어느덧 구순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마음속에 고향을 품고 살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에 거주 중인 현 모 할머니는 지난 3월, 떨리는 손으로 한 장의 편지를 적었다. 그 편지는 군산시청으로, 그리고 강임준 시장 앞으로 향했다. 편지 속에는 14살까지 군산에서 지낸 유년 시절의 기억, 그리고 1970년대 미국으로 떠난 이민자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할머니의 마음은 여전히 군산에 머물러 있다. 편지 속 “눈물 나게 그립다”는 고백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 그리고 뜨거운 애정이 진하게 배어 있다. 현 할머니는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본 ‘군산 꽁당보리축제’에서 가수 김성환 씨의 무대를 보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렸고, 강임준 시장에게 가수의 연락처를 물으며, 함께 뛰놀던 초등학교 친구들의 안부도 부탁했다. 그 편지는 강 시장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강 시장은 “머나먼 타지에서 보내주신 애틋한 사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책자와 관광 안내 자료를 동봉한 답장을 보냈다. 이에 감동한 현 할머니는 다시 한국에 편지를 보냈다. “이토록 반가울 수 없다. 우리 민족은 참 따뜻하고 정이 많다”며, 가족 사진과 콜로라도의 자연을 담은 엽서를 함께 보내왔다. 그녀는 매일 ‘가요무대’를 보며 웃고 울고, 고향을 떠올리며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편지 한 장으로 시작된 이 아름다운 교류는 단순한 소통을 넘어, 고향을 잊지 않는 재외 동포의 진심과 이를 따뜻하게 받아준 도시의 마음이 만난 뜻깊은 순간이었다. 강임준 시장은 “재외 동포 한 분 한 분이 군산의 소중한 가족이자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유대감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5 09:17

화물차 공영차고지 있는데도⋯군산지역 밤샘주차 여전

차고지를 벗어난 대형 화물차‧버스 불법 밤샘주차로 군산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조성‧운영되고 있음에도 이 같은 불법행위가 계속되면서 이에 따른 사고를 우려하는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다수 시민 등에 따르면 산단 주변을 비롯해 지곡동‧수송동‧조촌동‧산북동‧내흥동 등 도로변이나 공터, 심지어 자전거 전용도로까지 대형 화물차와 전세버스 등 불법 밤샘주차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운송사업자는 ‘화물차 차고지 등록제’에 따라 지정한 장소나 공영차고지 또는 화물터미널에 주차해야 한다.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전용 차고지가 아닌 장소에서 1시간 이상 불법 주차한 사업용 차량은 적발 시 과징금 20만원 또는 영업정지 5일 처분이 내려진다. 밤샘주차의 가장 큰 문제는 차량들의 통행이나 진출입 과정에서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운전자나 보행자들이 사고위험에 크게 노출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소음 및 매연에 따른 주민 불편은 물론 교통흐름도 방해받는다. 실제 과거에 전군간 당북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불법 주차된 화물트럭을 승용차량이 들이받으면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북교차로 일대를 비롯해 조촌동 일대 등에서 대형 화물차 등 밤샘 불법주차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같은 화물차 등의 밤샘 불법주차는 이제 도심 주택가에도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단속과 함께 상습지역 주변에 ‘밤샘주차를 집중 단속 한다’는 안내 현수막 등도 내걸고 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지곡동 주민은 “운전을 하다보면 주차된 화물차나 버스 등에 시야를 가려 자칫 사람이라도 칠까봐 걱정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형식적인 조치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운전자와 주민들은 도로 곳곳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대형 화물차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 및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최근 열린 군산시의회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교통행정과)에서 나왔다. 김영자 의원은 “구암동‧내흥동 중심으로 화물자동차 밤샘 주차가 심각하다”며 “지도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세 의원 역시 “최근들어 대형차들의 밤새주차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대책과 함께 동군산지역에 추가 차고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4 15:19

군산시, 전국 7개 지자체에 ‘혁신행정’ 비결 전수

군산시가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부혁신 멘토링’을 열고 ‘서무실록’, ‘정책 반올림’ 등 군산시의 주요 혁신행정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번 멘토링은 행정안전부가 혁신 우수기관의 사례를 타 지자체에 확산하고 기관 간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24년 정부혁신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혁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 수행한 것을 인정받아 참여했다. 멘토링은 16일과 23일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1회차는 광주 동구‧서천군‧담양군‧영광군이, 2회차는 울산 중구‧함평군‧예천군이 멘티 기관으로 참여해 질의응답과 토론을 이어갔다. 군산시는 △서무 업무편람 누리집 ‘서무실록’ △저연차 공무원 중심의 시정혁신 모임 ‘정책 반올림’ △기관장과 실무자 간 소통 프로그램 ‘당나귀(당신과 나, 서로에게 귀 기울이기)’ ‘시티군산(시장님과 티타임)’ △분야별 명사 초청 특강 ‘생각을 키우는 아침 창’ 등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정책 반올림’의 정책경연대회와 조직문화 개선 사례(칭찬 딜리버리‧ 점심 문화 개선 캠페인)는 많은 지자체의 관심을 끌었으며, ‘아침 창’의 기획 의도와 운영 방식 역시 멘티 지자체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열띤 질의가 이어졌다. 시는 기존의 혁신 프로그램에 더해, 하반기에도 조직 내 의미 있는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권은경 군산시 기획예산과장은 “혁신 우수기관 평가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4 13:58

군산해경, 태풍 전에 장기 계류·방치선박 관리 촉구

군산해양경찰서는 태풍이 시작되기 전 관내 주요 항ㆍ포구에 조업활동 없이 장기 계류하거나 방치된 선박을 파악해 소유주와 관리자(선장)에게 선박관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해경에 따르면 장기간 조업활동 없이 방치된 선박의 경우 쓰레기로 인한 선체 배수구멍이 막혀 빗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침수, 전복되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러한 선박들의 특징은 소유주를 쉽게 파악하기 힘든 ‘무등록 선박’이 많아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처리가 어렵다. 이에 군산해경은 이달 말까지 장기 계류ㆍ방치 선박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소유자와 관리자(선장) 등에게 홋줄(계류색) 보강, 선내 침수 예방조치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소유자가 확인이 안 될 경우 위험성 정도를 파악한 뒤 관계기관(행정명령)에 통보해 조속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박상욱 군산해경 서장은 “태풍과 장마시기에는 좁은 항ㆍ포구에 피항(避港) 선박이 늘어나기 때문에 항해 중 발생하는 사고보다 항내 계류된 선박이 사고에 취약하다”며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장기 계류ㆍ방치 선박을 우선으로 순찰 활동에 나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3 13:22

국방부, 26일 군산비행장 소음 영향도 조사용역 주민설명회

국방부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옥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군산 비행장 군 소음 보상과 관련해 추진되는 ‘소음 영향도 조사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민설명회에는 국방부와 용역사가 참석해 하반기부터 진행될 소음 영향도 조사지점 최종 선정 결과와 조사 전 과정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5년마다 실시되는 ‘소음 영향도’ 조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되며, 이를 위해 시는 상반기에 주민대표 및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눠 소음 영향도 조사지점 후보지를 추천한 상태다. 국방부는 현장 조사 및 의견 합의를 거쳐 최종 조사지점을 결정해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조사지점 최종 선정 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특히 소음 영향도 조사 전 과정을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할 방침이다. 그동안 국방부는 2019년 11월 26일 제정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전국 군용비행장 주변을 대상으로 소음 영향도 조사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 29일 소음 대책 지역이 지정·고시됐으며, 군산시는 옥서면·미성동 등 36.6㎢ 지역이 ‘소음 대책 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군 소음 피해를 받는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합당한 보상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소음 영향도 조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3 13:20

궂은 날씨도 막지 못한 열정…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숨은 주역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 앞 특설무대 일대에서 열린 ‘2025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사흘간 2만여 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은 웃음과 음악,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무엇보다 이 축제가 안전사고 없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무대 뒤에서 비를 맞으며 묵묵히 헌신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고 덕분이다. 실제 군산시 공무원 200여 명은 행사 기획부터 현장 운영, 안전관리, 방문객 응대 등 각자의 자리에서 밤낮없이 움직이며 축제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행사 주관 부서인 농업기술센터는 참가 수제맥주 업체들과 공연팀의 동선 조율, 부스 배치, 장비 관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빈틈없이 챙겼고, 군산시 공보협력과는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온 해외 수제맥주 제조업체 관계자들 안내와 언론 취재 지원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들은 우비를 입고 묵묵히 손을 움직였고, 환경미화원들은 행사장 내외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축제의 쾌적함을 유지했다.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경찰, 소방대원, 의료진 또한 방문객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현장에서 만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행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3개월 넘게 밤낮없이 달려왔다. 비로 인해 공연 일정이나 관람 동선에 변수가 많았지만,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문제를 최소화했다”라며 “궂은 날씨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 군산수제맥주와 함께 해외 수제맥주 제조업체에서 가겨온 맥주가 완판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방문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전주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수진(42) 씨는 “비가 와도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고, 현장 안내도 잘 돼 있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며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 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온 대학생 박준형(23) 씨는 “비를 맞으며 맥주를 마시고 블루스 음악을 듣는 경험은 오히려 특별했다”며 “무대 뒤에서 고생한 분들 덕분에 더 기억에 남는 축제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으며, 지역 특산물인 수제맥주와 감성적인 라이브 음악을 결합한 도심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3 10:52

푸대접 받던 군산 찰보리, 금(金)보리 됐다

한 때 식생활 변화와 정부 수매 중단‧외산 곡물 확산 등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던 보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금(金)보리’로 불릴 만큼 가격이 연일 상승하면서 지역 농업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는 것. 군산원협이 내놓은 통계청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비해 올해 1분기 보리 가격이 70% 이상 상승했다. 특히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4.84%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쌀값이 3.6%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보리값 상승에는 군산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20년 전 시작한 꽁당보리축제는지역 대표 행로 자리매김하며 보리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고, 군산 수제맥주 &블루스 페스티벌 역시 관광객 유치와 함께 군산 보리의 새로운 소비 모델을 창출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전환점은 지난 2020년 군산원협이 군산시‧국립 군산대와 함께 개발한 ‘군산짬뽕라면’을 꼽을 수 있다. 군산에서 수확한 찰보리를 활용해 만든 이 제품은 ‘속이 편한 라면’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출시 후 지난해까지 약 400만 개가 판매됐고, 찰보리 소비량도 150톤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군산원협은 2024년 ‘엄마손 찰보리 칼국수’를 선보인 데 이어 찰보리와 쌀을 활용한 ‘찰보리 초코쌀뻥’ 등 출시도 앞두고 있어 찰보리 소비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 찰보리는 지난 1995년 옥구읍의 한 필지에서 재배가 시작됐으며 현재는 겉보리 포함 약 2700ha까지 확대됐다. 전국 쌀보리 재배 면적 1만1432ha 가운데 약 절반인 5000ha가 전북에 있고, 이 중 군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흰찰쌀보리 명품화 향토사업단장을 역임한 농업인 이태만 씨는 “불과 6~7년 전만 해도 보리 소비처가 없어 수매도 어렵고 재배를 포기하려 했지만, 가공식품 개발 이후 찰보리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지금은 큰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고계곤 군산원협 조합장은 “한 때 보리가 외면 받으면서 (보리가)창고에 쌓여 있었지만 지금은 보리 가격이 치솟고 귀한 대접을 받게 된 거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농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는 원협이 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2 10:04

군산시의회 새만금특위 "군산시, 새만금항 관할권·실질 운영권 확보 나서야”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일‧이하 새만금 특위)가 새만금항 원포트 지정 이후 항만 관할권과 실질 운영권 확보에 군산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특위는 최근 입장을 통해 ‘새만금항 원포트 체계 구축에 따른 군산시 관할권 확립과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새만금 특위는 “지난달 2일 중앙항만정책심의회가 군산항과 내년 개장을 앞둔 새만금 신항을 ‘새만금항’이라는 하나의 국가관리무역항(원포트)으로 지정한 것은 전북 해양물류 체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원포트 지정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나 행정적 통합을 넘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각기 특화된 기능을 분담하고 상호 보완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적 재편이라고 평가한 것. 이들은 “군산항은 중소형 선박·기존 산업 물동량을, 새만금신항은 대형 선박·미래 신산업 물동량을 담당해 전북 해양물류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만금항은 수역과 매립지는 군산시 관할구역 내에 있고, 신시도와 두리도 사이 해역을 매립해 건설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군산시는 주권자로서 새만금신항 관할권 확보에 있어 선제적 대응은 당연한 책무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특위는 “(군산시는) 126년간 축적한 해양행정과 항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법률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고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권리주장을 통해 새만금신항 관할권(소유권)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원포트 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군산항과 새만금신항 간 기능 분담 및 해양기반 인프라 구축 등 연계 전략을 구체화하고, 산업단지와 물류 인프라와의 협력을 강화해 대형 선박과 중소형 선박의 물동량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투자 유치를 병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신항은 국가 기간물류망과 직결되는 해양기반 인프라 중심 항만인 만큼, 실질적인 운영과 배후단지 조성, 해운업체 유치 등 주요 역할은 풍부한 경험과 행정 역량을 갖춘 군산시가 담당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만금 특위는 “새만금항 발전은 도시경관 개선과 친수 공간 조성 등 항만 도시 경쟁력 강화 사업과 함께 추진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상생과 협력의 토대를 다져 지자체 간 불필요한 감정 대립을 지양하며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모델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2 10:01

낚시객에 씨마를라...군산시, 어린 갑오징어 17만여 마리 방류

군산시가 19일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 2년 차 사업의 하나로 비안·방축·연도 해역에 어린 갑오징어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갑오징어는 17만여 마리로 종자 크기는 전장 1cm 정도이다. 시는 1억 5000만 원의 방류사업비를 들여 도내 연안에서 건강한 어미 암수를 교배해 4~5월 채란 후 육상에서 부화시켰다. 방류한 어린 갑오징어가 건강한 성체로 성장해 지역 어업인들의 큰 소득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갑오징어는 두족류의 한 종류로 단년생이고 서해를 대표하는 수산자원이자 마리당 평균 2만 원을 호가하는 고부가가치의 어종이다. 맛도 뛰어나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생산량에 비해 소비량이 많을 정도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관내 해역에서 갑오징어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어업인들의 소득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산란장과 인공 해조장 조성, 자연석 시설, 종자 방류 및 효과조사 등이 추진되며, 사업비는 총 8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는 산란시설장 통발 설치 외에도 개체 수 복원을 위한 인공 해조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종자 방류 시 생존율 향상과 어린 갑오징어가 서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방류한 어린 종자들이 성장하면 실질적인 수산자원 조성과 어획량 증가로 어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군산
  • 이환규
  • 2025.06.19 14:59

“의원인가 교수인가?”···군산시의회, 회기 중 외부 강의로 '이석' 도마

군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정기회기 중 외부 강의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의정활동과 겸직을 둘러싼 논란이 시의회 안팎에서 일고 있다. 회기 중 이석 및 조퇴 문제는 회기마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사안으로 제도적 보완과 윤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몇몇 의원들은 지역 대학과 중·고등학교 등에서 정기적으로 강의를 맡고 있다. 이들의 연간 강의일수는 최소 10일에서 최대 50일가량이며, 회당 강의료는 10만 원에서 20만 원 수준이다. 해당 의원들은 관련법에 따라 겸직 사실을 시의회에 신고한 상태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일정 요건을 갖춘 교육 활동은 겸직 금지 대상에서 제외되며, 영리 목적의 사업체 운영 등과는 달리 법적으로 허용된다. 문제는 일부 강의 일정이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회의 등 의정활동과 겹치면서 회기 중 자리를 이석하거나 조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동료 의원들에 따르면 해당 의원들 중 일부는 강의를 이유로 정례회와 임시회 등 공식 회기 중에도 조퇴하는 일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회의 출석률이 떨어지고 심의나 표결 등 의사결정 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시의회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원 A씨는 “시민들이 믿고 선택한 사람들인데, 의정보다 외부 일정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면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며 “겸직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의정활동에 얼마나 충실하느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에서도 의원직의 공적 책임과 시민 대표로서의 본질적 역할을 저버린 행위라는 비판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원직은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외부 활동보다 의정활동이 우선돼야 한다”며 “회의 중 조퇴를 하며 강의를 나간다는 것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들은 “강의는 주 1회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며, 의정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19 10:34

군산기지 한미 공군지휘관, 연합 비행⋯방위태세 강화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이하 38전대)는 18일 미(美)8전투비행단과 함께 연합 지휘비행을 진행했다. 이번 한미 공군훈련은 실전적 연합비행 훈련을 통해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38전대장 김동현 대령과 미8비 단장 갯키(Kathryn K. Gaetke) 대령이 직접 (K)F-16 전투기에 탑승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하고 양국 간 굳건한 동맹을 확인했다. 비행에 앞서 38전대와 미8비 조종사들은 연합 브리핑을 통해 비행계획 및 임무수행 절차를 공유하며 공중작전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은 아군인 블루 에어(Blue Air)와 가상 적군인 레드 에어(Red Air)로 나눈 뒤 적 항공기의 공격·침투 상황을 가정해 적을 탐지 및 격추하는 방어제공임무에 초점을 뒀다. 김동현 대령은 “이번 연합비행은 한미 간 연합작전 수행역량을 직접 점검하고 강화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이번 비행을 통해 다져진 상호 신뢰와 팀워크를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갯키 대령은 “우리 관계의 강한 유대는 곧 우리 동맹의 힘으로 직결된다”며 “Eagle과 나란히 비행하면서 강력한 공군력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Eagle(이글)은 군산기지에서 통상 제38전투비행전대장을 뜻하는 콜사인(Call sign)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9 10:07

군산항, 아시아 최대 자동차 환적항 개발 계획 차질 우려

"토사매몰로 인한 수심악화로 아시아 최대 자동차 환적항으로서 군산항을 개발하고자 하는 자동차 운반선사의 계획이 물거품될라. " 자동차부두 운영회사인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최근 선박의 대형화와 함께 보다 깊은 운항수심이 요구되고 있지만 군산항은 토사 매몰로 수심이 악화되고 있어 자동차 운반선사인 EUKOR Car Carriers의 아시아 최대 자동차 환적 거점항 개발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EUKOR Car Carriers는 지난해 국내 다수 항만과 해외 거점 항만의 장단점을 비교, 군산항을 아시아 최대 자동차 환적 허브항으로 개발키로 결정하고 환적 물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EUKOR Car Carriers가 올들어 이달 현재 약 6개월동안 군산항에서 환적한 물량은 지난 1년동안 환적물량 21만 6000대의 88%인 19만 2000대에 달할 정도다. EUKOR Car Carriers는 인도, 태국,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선적해 군산항을 환적항으로 이용한 후 남미 등으로 다시 실어 나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부두인 4, 5부두에 토사가 빠르게 쌓여 자동차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이 어려운데다 화물 작업 때 선저가 바닥에 얹히는 현상 발생 우려로 선박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준설후 불과 6개월이 지났지만 1.5m의 토사가 쌓이면서 10.5m였던 수심이 8m∼9m대로 낮아졌다. 심지어 일부 안벽 구간에서는 7m대의 수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올해초 군산항에 입항해 작업 예정이었던 EUKOR Car Carriers사 선박 1척이 입항을 취소하고 선수를 중국으로 돌려 환적한 사례도 있었다. 이같은 수심은 한번에 8000대∼1만대를 운반할 정도로 대형화되는 자동차 선박들의 원활한 이접안을 위한 요구수심인 12m에 턱없이 부족하다. 이와관련, EUKOR Car Carriers사는 "군산항을 아시아 자동차 환적 허브항으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자동차선박이 원활하게 입출항 할 수 있도록 조속히 4, 5부두의 준설작업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CJ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토사매몰현상이 심각, 군산항이 아시아 최대 자동차 환적 허브항으로 안착하지 못하고 환적물량이 다른 항만으로 이탈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조속한 준설을 촉구했다. 한편 자동차 화물은 군산항 수출입화물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5.06.18 15:56

[현장]천진난만 어린이들 "갑오징어야, 바다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렴"

18일 오전 군산 비응항 일원. 평소에 고기잡이에 나서는 어민들 대신 푸른 모자를 쓰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유치원생들이 눈에 띄었다.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드넓은 바닷가를 찾아서 그런지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기와 생동감이 넘쳐 보였다. 이들은 군산시가 처음으로 추진한 ‘갑오징어 종자 방류 체험행사’의 주인공들로, 이날 현장에서 직접 종자를 방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본격적인 방류에 앞서 한국수자원공단 직원이 갑오징어 특징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자, 마냥 천진난만하던 어린이들도 귀를 쫑긋 세우며 이야기에 집중했다. 특히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며 행사의 취지에 맞게 생태계 복원 및 수산자원 회복의 중요성을 직접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방류하는 모습이 다소 서툴러 보이기도 했지만, 이날 2000마리의 갑오징어 종자들이 무사히 바다로 보내졌다. 한 어린이는 잘 가라고 손을 흔드며 “아가들이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군산시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 전북연맹이 지원한 ‘어린이와 함께하는 갑오징어 종자 방류 체험 행사'가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과 군산시‧한국해양소년단 전북연맹‧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 직원 및 초록빛 유치원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하나로서 민·관 공동 참여를 통한 공동체 의식 강화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행정 등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미래의 꿈나무인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방류에 참여함으로써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은 물론 미래를 위한 환경 보호의 필요성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곽미자 초록빛 유치원장은 “먼저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류를 통해 지역 어족자원이 더욱 풍부해질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시민들에게 어족자원의 회복과 해양생태계 보전의식을 높이고, 갑오징어를 군산 대표 수산물로 정착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이번 방류행사는 지역 수산자원이 회복될 수 있도록 아이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첫걸음”이라며 “새로 개발한 캐릭터 갑토리를 이용해 갑오징어가 군산 대표 수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4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갑오징어 산란 및 서식을 위한 시설물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는 산란한 알을 부착하고 은신처 제공 등을 위해 산란시설물(갑오징어 통발)를 비롯해 별도의 인공 해조장등을 설치, 산란율을 높이고 자연 증식을 유도하는데 힘쓰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8 14:38

군산시,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2기 강좌 모집

군산시는 오는25일부터 7월 2일까지 8일간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 2기’에 참여할 강좌를 모집한다. 동네문화카페는 평생학습을 골목 상권과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공동체 안에서 소통과 공유가 가능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군산시 대표 평생교육 사업이다. 특히 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역주민들에게도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근거리 평생학습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동네문화카페는 기수별 400강좌씩 연중 3기로 운영되어왔으나 올해는 조기 대선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되어 연중 2기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신 2기는 450강좌를 모집, 15주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1기 강좌는 오는 8월 초 종강을 앞두고 있으며 2기 강좌는 450강좌를 모집한 뒤 8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15주간 운영될 계획이다. 강좌 신청은 군산시평생학습정보망(https://lll.gunsan.go.kr/)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접수, 수강생 전원이 60세 이상인 경우 군산시청 7층 소회의실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PC가 없다면 모바일 신청도 가능하므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시는 강좌 수와 운영 기간을 늘린 만큼 더 많은 학습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며 주민 간 교류를 촉진할 수 있도록 성과 공유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박홍순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동네문화카페 사업이 지역 내 다양한 공간을 평생교육의 장으로 전환함으로써 주민들의 학습 접근성을 대폭 높이고, 지역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교육지원과(063-454~2606)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8 09:44

군산해경, 찾아가는 해상교통 점검 '호응'

군산해양경찰서가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해상교통 점검’서비스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유·도선 항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담당 경찰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선박 종사자‧관광객의 불편사항과 위험 요소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내용이다. 군산해경은 지난 5일 도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산시와 협의, 비안두리호 입항 시간에 맞춰 ‘행복콜버스’ 운행 시간을 조정하는 등 교통 편의를 개선했다. 또한 9일에는 가력도항 인근 해역에서 진행 중인 새만금 신항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항해 위험 의견을 수렴해 시인성이 낮은 사석 구간에 안전표지판과 펜스를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조치를 실행했다. 이러한 조치는 도선 사업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항로 안전과 교통 편의 개선 요청에 따른 후속 대응으로, 해경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문제점을 즉각적인 조치와 제도 개선으로 연계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군산해경은 도서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다양한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항로 안전을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여름철 행락객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담당 경찰관이 일반 승객처럼 유람선에 비노출 승선해 선박 상태와 접안 시설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유·도선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점검과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이 관리하는 유·도선은 비안도를 오가는 도선 1척과 고군산군도를 순회하는 유선 1척 등 총 2척이며, 연간 이용객 수는 약 17만 명에 달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7 10:29

군산시, 변화하는 조선산업 환경 맞춤형 기술 인력 양성

군산시가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을 선도할 ‘조선업 전문 기술 인력 양성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변화하는 조선산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세계 조선산업 시장은 세계적인 산업의 환경 변화, 기술 혁신으로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가, 자동화·로봇화 등 여러 요인으로 뛰어난 전문 기술 인력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역 기업 수요에 맞춰 기존 특수용접 중심의 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세부적으로는 △ABS(미국선급협회)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고 기술 습득 심화 과정 △조선산업 자동화·디지털화에 대응할 자동화 설비, 조선 설비 설계응용 △설계 조립과정을 신설했다. 이중 특수용접 심화 과정은 오는 25일 개강하며, ABS 선급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국제 표준 품질에 부합하는 용접 기술과 FCAW(플럭스 코어드 야크 용접) 인증 취득을 위한 고효율 용접 기술교육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조선산업 자동화 설비 과정의 경우는 설비 공정 프로그램 설계 및 제어 기술 등 자동화 설비에 특화된 교육을 진행한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설계응용 및 조립 교육은 CAD/CAM을 활용한 2D 도면 작성과 3D 형상 모델링을 통한 조립 등 디지털 기술교육에 집중하게 된다. 이 과정은 직업계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우선 선발해 빠른 신규 인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선업 전문 기술 인력 양성 교육은 전북인력개발원(군산시 동장산로 119, 소룡동)에서 진행되며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생에겐 교육비와 실습재료, 교재, 중식, 통학버스가 무료로 지원되며, 출석률이 80% 이상이면 월 20만 원의 훈련수당도 지급한다. 특히, 시는 취업 연계까지 추진해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북인력개발원 누리집(https://jb.korchamhrd.net/) 또는 전북인력개발원(063-472-2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7 10:08

군산시의회“군산항 발전 저해 금강하굿둑 토사 퇴적 대책 마련해야”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지난 16일 열린 제275회 제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금강하굿둑 상류 토사 퇴적 대책 수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송미숙 의원은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원포트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개발과 운영이 항만기본계획에 통합해 수립되고 두 항이 상호·연계 발전할 수 있는 광역항만으로서 지위가 확보돼 전북자치도의 항만 발전과 군산항 제2의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항은 전북 유일의 수출입 관문이자 물류거점 항만으로 고부가가치의 가능성이 높고 새만금 배후단지를 지원하는 항만으로서 지역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전략적 공간”이라며 “다만 감당치 못할 토사의 퇴적으로 타 항만의 번성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 의원은 “도내 수출 품목이 타 항만으로 유출되면서 지역 경제에 악재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북 및 새만금지역이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수요에 대응한 중서부권 복합물류 플랫폼의 적합지로 부각 되는 시점에서 기존 인프라로 활용돼야 할 군산항이 토사 퇴적에 발목이 잡혀 발전의 뒷면으로 밀려날 판국”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군산항 퇴적은 1990년 금강하굿둑 건설로 더욱 심해졌고, 매년 300만㎥의 토사 중 70만㎥만을 준설하는 어려운 현실에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군산항 준설비용 증액,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군산항의 신속한 기능 회복을 위해 정부는 금강하굿둑이라는 기질적 요인을 해소해야 한다”며 “2023년 금강하천기본계획의 금강하굿둑 토사 퇴적에 대한 계획변경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수문 개방을 통한 해수유통, 서천측 갑문 증설, 금강하굿둑 상류 퇴적토 준설 등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군산시의회는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새로운 도약과 국제 물류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수 있는 군산항이 안전 수심 지속과 거점 항구로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금강하굿둑 상류 토사 퇴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을 국회의장, 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환경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농축산식품부장관, 국토부장관, 전국 시·군·구 및 지방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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