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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전신주·공중선 정비 지연···"시민 안전 위협"

군산시 도심 곳곳에 방치된 전신주와 공중선 문제가 시민 안전과 도시 미관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설경민 시의원은 9일 열린 제281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전신주와 통신선 정비에 대한 군산시의 전략 부재를 비판하며 선제적 행정대응을 요구했다. 설 의원은 “복잡하게 얽힌 전선과 보도 위 전신주가 단순한 경관 훼손을 넘어 강풍과 화재 등 재난 위험을 높이고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의 이동권을 제한하는 물리적 장애물”이라며 “그럼에도 관계기관 간 책임 회피와 예산 부담을 이유로 정비가 지연되면서 시민 불편과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전신주 정비는 전기사업법과 한전 내부지침에 따른 ‘요청자 부담원칙’에 따라 추진되고 있지만, 실제 사업에서는 도로 복구비와 부대비용 등 전체 공사비의 70%를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면서 군산시 재정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 때문에 시는 예산 부담을 이유로 정비사업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한 군산시는 도로점용료 징수조례에 따라 한전 전주 3만여본과 통신주에 점용료를 부과하고 있으나 소액 미징수 원칙과 공익감면 규정으로 인해 실질적 재정효과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설 의원은 “공공도로를 활용하는 통신·전력설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군산시의 지중화사업이 일부 관광지 구간에 국한돼 도시 전반의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부의 그린뉴딜 지중화 공모사업에서도 단 한 건도 선정되지 못한 점도 문제로 꼽았다. 설 의원은 “도로관리청 권한을 활용해 점용허가 조건에 안전점검과 폐선 철거 의무를 명시하고, 미이행 시 점용료 할증 등 행정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도시기본계획단계부터 한전과 통신사,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축해 중장기 전선정비계획을 마련하는 등 군산시의 적극적인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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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곤
  • 2026.03.09 11:12

537살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아픔딛고 ‘우뚝’ 선다

사람들이 떠난 군산 하제마을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도내 최고령 거목인 ‘팽나무’에 대한 정비가 본격화된다. 군산시는 지난 6일 옥서면 선연리 일원에서 ‘하제마을 팽나무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와 용역사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에서는 앞으로 진행될 용역의 방향성과 팽나무 일원 보존·관리·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하제마을 팽나무만이 지니고 있는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문화콘텐츠 개발 및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자연‧문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켜나겠다는 계획이다. 하제마을은 옥서면 남쪽 끝자락에 있는 마을로 1900년대 초부터 간척사업을 통해 섬에서 육지가 된 곳이며 이후 군사시설이 조성되기도 했다. 현재는 국방부의 군산 미군기지 탄약고 안전거리 확보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떠난 상태로, 팽나무만 홀로 마을을 지키고 있다. 높이 20m, 둘레 7.5m의 이 팽나무는 생장추로 측정한 팽나무 중 가장 오래된 537살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도 수령 600년에 달하는 팽나무는 16그루에 불과하고, 도내에서는 하제마을 팽나무가 유일하다. 이 팽나무는 식물학적·경관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뛰어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 초기부터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상이었던 이 팽나무는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배를 묶어두는 계선주 역할을 했왔다. 또한 농경 사회에서는 그 해의 농사 풍흉을 점치는 기상목으로도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9세기 통일신라시대 문장가 최치원의 자천대(紫泉臺)가 있던 하제의 팽나무는 천년 하제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품어왔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한때 국방부가 하제마을 땅을 미군에게 공여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이 팽나무를 지켜야 한다는 호소의 글과 서명운동이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이런 지역사회의 움직임 속에 지금은 전북자치도 기념물에 이어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이 팽나무가 지닌 역사적 가치, 우리나라 고유의 생활·민속과의 연관성, 우수한 규모와 아름다운 모양 그리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자연유산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2024년 10월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하제마을 팽나무는 전국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지역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토대로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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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6.03.08 13:19

[재보선 현장]조국 군산 출마설에 전수미 ‘정면승부’ 요청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설이 정가를 강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유력주자인 전수미 변호사가 조 대표를 향해 “정정당당하게 겨루자”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대 새만금 투자라는 초대형 현안을 마주한 군산이 중앙정치의 핵심 승부처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전수미 변호사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조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산에서 태어나 성장한 ‘지역 인물’임을 전면에 내세운 전 변호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누가 진정으로 군산을 가슴에 품고 있는지 시민 앞에서 검증받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군산은 잠시 거쳐가는 정치적 정거장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질 사람이 필요한 곳”이라며, 외부 거물급 인사의 등판설에 강력한 견제구를 날렸다. 전 변호사가 내세운 핵심 논리는 ‘정책 실행력’과 ‘지역 책임론’이다. 그는 새만금 개발과 산업구조 전환, 교육특구 추진 등 지역 숙원사업을 열거하며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성공시키려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실질적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지역사정에 정통한 본인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라는 취지다. 반면 조국혁신당 군산지역위원회는 ‘조국 대표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요청 추진위원회’가 제안한 조 대표의 군산·김제·부안(갑) 출마 요청에 대해 즉각 화답하며 대전환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오랜 기간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정체된 군산정치를 변혁하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현대차의 9조원 투자 계획 등 지역의 운명이 걸린 시점에서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조 대표의 ‘정치적 체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역위원회는 조 대표를 군산 발전을 위한 ‘구원투수’로 규정하며, 그의 등판이 군산과 새만금을 첨단미래산업의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의 공식 입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출마 요청이 쇄도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결국 이번 재선거는 ‘지역밀착형 일꾼’을 자처하는 전 변호사와 ‘중량감 있는 혁신’을 내세운 조 대표 측의 가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조 대표의 최종 결단 여부에 따라 군산은 물론 전북 전체의 정치지형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으로 관측된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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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곤
  • 2026.03.05 13:12

“하위 20% 선정 공정했나”···민주당 군산시의원 평가 논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지방의원 평가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군산지역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최근 실시된 지방의원 평가에서 군산시의원 4명 이상이 하위 20%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평가 기준과 절차의 투명성을 둘러싼 의문이 당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다.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개별 통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구체적인 정량·정성 평가 비율과 항목별 배점, 감점·가점요소 등 세부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평가 반영 기준 등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일부에서는 의정활동 출석률이나 폭력·음주·도박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례들이 이번 평가에서 어떤 기준으로 반영됐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평가 결과와 개별 사안 간의 연관성이 충분히 안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방의원 평가는 향후 공천 과정과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기준의 일관성과 객관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나 재심 기준이 구체적으로 안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평가 시스템 전반에 대한 투명한 소통이 이뤄져야 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 20%에 포함된 이연화 시의원은 “정치의 평가는 특정한 정치적 흐름이나 정렬이 아니라 의정활동의 내용과 책임에 근거해 이뤄져야 한다”며 “평가결과가 실제 의정활동의 내용이 아니라 정치적 위치나 관계에 의해 영향받은 것처럼 비쳐지는 상황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정치적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으며, 의정활동 또한 부끄럽지 않게 수행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침묵하기보다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논란이 향후 군산시의회 내부 구도와 지역 정치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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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5 08:30

군산새만금 ESS 실증사업 중단···재생에너지 확대 정부 기조 ‘엇박자’

국비가 투입된 새만금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ESS 구축사업이 잇따른 지연 끝에 협약 해지와 정부지원금 환수 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실상 중단됐다. 정부가 새만금 재생에너지 확대를 공식화한 가운데, 정작 현장에서 추진되던 실증사업은 좌초 수순을 밟으면서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은 ‘미래지역 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던 새만금 ESS 실증사업에 대해 협약 해약 및 정부지원금 환수 절차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전력계통 포화지역인 새만금국가산단 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ESS에 저장해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사업비는 16억6,000만원으로, 정부지원금 10억원과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 2억8,000만원, 민간 3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사업은 착공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채 네 차례 연장됐다. 애초 2025년 4월 종료 예정이던 일정은 6월, 9월, 12월로 순차 연기됐지만, 추가 연장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민간주관사는 사업 지연과 중단의 핵심 원인으로 참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선행조건 미이행을 지목하고 있다. ESS 설치 예정 부지의 실질적 제공과 건축 인허가, 기초공사 등 사전절차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전력공급원의 법적 지위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비응항 인근 해상풍력설비 2기(7.2MW)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연구개발(R&D)용으로 설치한 설비다. 현행법상 연구용 설비는 발전사업자 지위를 취득할 수 없어 전력거래가 불가능해, ESS와 연계한 상업적 실증이 구조적으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업 좌초에 따른 부담은 민간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민간주관사 A기업은 14억원 규모의 ESS 설비 및 시스템 제작 계약을 체결해 절반 이상을 집행한 상태로, 사업이 최종 중단될 경우 잔금지급 부담은 물론 기지급된 국비 반납까지 떠안을 처지다. 업계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와 실증사업 활성화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핵심 요건에 대한 법적·제도적 정합성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사업이 병행 추진된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실증사업은 제도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며 “전력 공급원의 법적 지위나 직접 거래 가능 여부 등 기본 요건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이 진행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연 원인과 귀책 주체를 객관적으로 규명하지 않으면 향후 민간기업의 실증사업 참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측은 “사업기간 동안 ESS 부지제공, 설치 인허가, 기초공사 등 기본업무와 기초 PILE 시공 등 토목설계를 성실히 수행했으며, 재생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규제해소를 추진했으나, ESS기반 비즈니스 모델 실증과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주관사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관사는 대안을 제시하며 사업을 계속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 적합한 ESS를 공급하지 못해 사업이 종료됐다”며 “사업기간 연장 권한은 에기평이 아닌 별도의 관리전담기관 소관”이라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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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4 14:34

강임준 군산시장, 3선 도전 공식 선언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임준 군산시장 예비후보가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지방정부를 책임지는 시장은 시민들의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차별화된 정책으로 모두가 잘사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현대차그룹의 9조원 투자협약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신재생에너지가 생산되는 새만금은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이고 (이를 위해)저는 준비되어 있다”며 강조했다. 그는 “국가적 대변혁의 시기, 아마추어에게 군산시를 맡길 수 없다”면서 “시대를 앞서는 정책과 검증된 일꾼 이재명 정부와 코드가 가장 잘 맞는 강임준이 군산을 다시 뛰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예비후보는 △AI·에너지가 이끄는 산업을 통한 미래산업 중심도시 도약 △근대역사문화를 통한 한류문화 K-컬처산업 추진 △교육비 제로도시 및 지역 대학들의 지원사업•KAIST 등의 융복합 캠퍼스 유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도시 구축 △안전하고, 의료서비스 걱정 없는 건강한 안심 도시 조성 등 5대 전략을 약속했다. 강 예비후보는 “군산의 도약을 위해 더 큰 일할 때가 다가온 만큼 군산의 새로운 전성기, 반드시 열어내겠다"고 전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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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6.03.03 13:24

‘보호’ VS‘특권’···군산시의회, 전·현직 의원 소송비 지원 ‘논란’

군산시의회가 의원의 의정활동 관련 소송비용을 임기 종료 이후까지 지원하도록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시의원이 관련 소송에 연루된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원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이어서다. 최근 군산시의회 운영위원회는 ‘군산시의회 의원 의정활동 소송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으며, 3월 9일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원 시점과 범위를 확대하는 데 있다. 현행 조례는 재임 중 민·형사 재판에서 피고가 된 경우만 소송비용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의원이 퇴직한 이후라도 재임 중 의정활동과 관련해 수사받거나 기소·피소될 경우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단계 역시 재판에서 수사 단계로 앞당겼다. 또 의정활동 과정에서 고소·고발을 당한 경우는 물론, 폭언·협박 등으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도 비용 지원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넓혔다. 쟁점은 재원이 시민 세금이라는 점이다. 임기가 끝난 전직 의원의 사후 법적 분쟁까지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수사 단계부터 비용을 지원할 경우, 혐의의 경중이나 책임 소재가 가려지기 전에 세금이 투입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정활동 보호’라는 취지가 ‘의원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원 범위 확대를 둘러싸고는 이해충돌 논란을 비롯해 임기 종료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조례 발의 및 심의 과정에서 해당 안건이 발의자나 참여 의원 본인에게 직접적인 이익(관련 소송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의사결정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조례안을 발의한 한경봉 의원은 군산시체육회를 대상으로 한 5분 자유발언과 관련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오는 6월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의원들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점도 맞물리면서,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경봉 의원은 퇴직공무원을 지원하는 ‘군산시 공무원 등의 직무관련 사건에 대한 소송비용 지원 조례’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의정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분쟁으로부터 의원의 직무수행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임기 중 수행한 정당한 의정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임기 만료 후 수사가 시작되거나 소송이 제기되는 경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면서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공무원 조례에 맞춰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지원 가능 여부는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엄격히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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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8 08:44

“현대차그룹 투자효과”⋯지역사회 들썩거리다

“그동안 찬밥 신세에 머물렀던 새만금이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새롭게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인공지능과 수소·로봇 등 미래 먹거리 전진기지로 새만금을 낙점하면서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관측’과 ‘설’로만 나돌았던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가 27일 업무협약과 함께 현실화되면서 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봤던 시민들도 이제서야 안도감과 함께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어디를 가도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 사이에서 화두는 단연 ‘현대차그룹 투자’ 이야기였다. 지역경제를 지탱하던 한국지엠 군산공장 등 큰 산맥들이 무너져 큰 위기에 빠졌던 군산이기에 (이번 투자에)시민들이 큰 환호성을 지르는 것도 괜한 리액션은 아닐 터. 당시 충격과 상실감을 느꼈던 시민들은 현대차그룹 투자로 과거 산업위기의 상처를 딛고 새만금이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산단에서 근무하는 이모 씨(45)는 “지역 경제 생태계가 크게 쇠락한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고 말했다. 시민 박모씨(36)는 “지역 자동차산업과 조선업이 붕괴되면서 이에 따른 여파는 지금도 남아있다”면서 “첨단산업분야에 대한 대기업 투자는 군산은 물론 더 나아가 전북 산업구조의 대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역 경제계 및 학계 역시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이번 대기업 투자가 단순한 기업유치를 넘어 전북 산업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뿐 아니라 협력업체 동반입주와 고용창출, 인재양성 및 산학협력 확대 등 효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최연성 군산시정책자문단 단장은 “글로벌 기업이 군산 새만금에 첨단산업 투자를 결정한 것은 지역 미래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라며 “연쇄적인 협력사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선애 국립군산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는 “투자가 신속히 이행돼 지역대학과 연계한 계약학과 신설 등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가 조성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도 축하글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현대차그룹의 투자결정에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이번 투자가 새만금을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글들을 남겼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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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6.02.27 15:10

새만금산단, 환경 준비 없이 산업만 확장

새만금국가산업단지 기본계획에 공공폐수처리시설 용지가 명확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환경 인프라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는 산업 확장에 앞서 폐수처리시설 부지 확보와 환경안전 전담 조직 신설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전북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은 성명을 내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투자와 입주가 급증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공공폐수처리시설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기본계획(MP)에 시설 신설용지를 우선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만금산단은 2023년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기업 투자와 입주가 급증했고,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5년간 10조원 투자계획 발표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업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화학물질 사용이 많은 업종 특성상 폐수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도 이를 처리할 공공시설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에 시민단체는 공공폐수처리시설이 단기간에 조성될 수 없는 사업임을 강조하며 “용지 확보부터 예산 편성, 설계, 공사까지 통상 5~7년이 소요되는 만큼 지금 계획에 반영하지 않으면 향후 처리용량 부족과 위탁처리 한계, 지역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수년간 산단 내 이차전지 공장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한 사례를 들어, “산업 확대에 상응하는 환경·안전 전담조직 신설이 필요하며 현재 새만금개발청 내에는 이를 총괄할 부서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본계획에 공공폐수처리시설 용지 반영, 중장기 산업수요를 고려한 단계별 확충 로드맵 마련, 관계기관 협의를 통한 용지 및 재원대책 제시, 환경안전 전담부서 신설, 산업생태계에 부합하는 환경인프라 종합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환경 인프라 없이 산업만 확대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새만금 개발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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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곤
  • 2026.02.26 09:51

군산시장 선거, 예비후보 난립 속 공약 봇물···차별성 없는 ‘복붙 경쟁’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시장 선거전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제시된 공약들이 대동소이한 키워드에 머물러 있어 실효성 있는 이행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다수의 후보가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현할 세부 방안보다는 선언적 구호에 치중하거나 이른바 ‘베끼기식’ 경쟁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후보들이 발표한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산업유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 위기 진단과 대응방향이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새만금 개발을 지역성장의 핵심축으로 삼아 국가 예산을 확보하고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은 대다수 후보의 공통된 청사진이다.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도시 활력을 되찾겠다는 전략 역시 수년간 반복되어온 지역담론의 연장선에 있어, 기존 정책과 차별화된 해법을 제시하는 후보는 드문 실정이다. 대부분 ‘무엇을 하겠다’는 비전은 제시됐으나, 유권자가 판단의 근거로 삼을 ‘어떻게 하겠다’는 실행전략은 미흡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나 기업 유치를 공언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식이나 추진 일정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정책의 타당성을 가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수치나 데이터 제시가 제한적이어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이 선거용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청년인구 유출 대응과 소상공인 지원, 원도심 활성화 방안 역시 주요 공약으로 다뤄지고 있으나 상황은 비슷하다. 지역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보다는 단기적인 지원책이나 사업 나열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후보들의 정책이 변별력 없이 유사한 키워드가 반복되면서 정책대결이라는 본질은 퇴색되고 결국 인지도나 조직력에 의존하는 인물 중심의 선거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사회와 정가에서는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공약의 현실성이 최대 검증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산의 재정여건과 중앙정부와의 협력구조를 고려할 때, 책임있는 설계가 뒷받침되지 않은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시민 김 모씨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는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며 “선언적인 구호보다는 당장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상징적 사업 나열은 유권자의 정책 체감도를 낮추는 요인이 된다”며 “결국 승부는 누가 더 많은 공약을 내놓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교한 재원 대책과 행정적 이행 계획을 갖추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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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6 09:42

이마트 군산점, 스타필드 마켓으로 바뀌나

이마트 군산점이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탄생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군산시와 업체 등에 따르면 경암동에 위치한 이마트 군산점이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마트 군산점 관계자 역시 “(본사 측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되거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가 지난 2024년 새롭게 선보인 공간혁신 모델로서, 고객들의 여가와 쇼핑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는 신도시 맞춤형 매장이다. 기존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요소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신세계에서 경영하는 국내 최대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의 정체성을 이마트에 담았다. 2024년 8월 용인시 죽전점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일산점·동탄점·경산점 등이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됐다. 실제 리뉴얼을 진행한 이들 스타필드 마켓의 경우 재개장 이후 고객 및 매출 등 실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기존 이마트의 강점인 장보기 기능에 휴식과 체험을 결합함으로서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을 넘어 가족 단위 고객들이 다양한 문화 및 쇼핑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받고 있는 것. 이마트 군산점이 스타필드 마켓으로 바뀔 경우 전북 최초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01년 4월에 개점한 군산점은 이마트의 31번째 점포이자 도내 3호점으로 출발했으며, 지상 1층~지상 3층 규모이다. 아직 검토 단계에 불과하지만, 향후 이마트 군산점이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되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쇼핑·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도 이마트 군산점이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되기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조촌동에 사는 주부 김모 씨는 “최근 이마트 군산점이 스타필드 마켓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가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및 쇼핑 공간이 지역에 부족한 만큼 현실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전북의 쇼핑 문화 및 인프라 등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라며 “익산 코스트코 입점에 이어 이마트 군산점도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돼 도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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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5 14:58

이주현 조국혁신당 군산시지역위원장, 시장 출마 선언

이주현 조국혁신당 군산시지역위원장이 오는 6월 군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2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져가는 내 고향 군산의 비명 소리를 더는 외면할 수 없어 군산을 다시 세울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청년들은 기회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며 우리 경제의 심장인 산업단지는 숨이 가쁘다”면서 “호남 경제의 자부심이었던 군산의 영광은 이제 낡은 사진첩 속의 추억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흩어진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강력한 결속의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며 “잘못된 것은 과감히 도려내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짱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준비된 리더십과 실력으로 판을 바꾸겠다”며 “이주현의 시장실은 권위를 누리는 안방이 아니라 군산의 현안을 끝까지 책임지고 돌파하는 ‘24시간 최전방 상황실’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는 힘 있게(전북의 경제수도, 군산의 자존심을 되찾겠습니다) △관광은 새롭게(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의 대전환을 이끌겠습니다)△시정은 바르게(당당한 공무원, 신뢰받는 시정을 세우겠습니다) 등 3대 혁신 전략을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 오직 실력과 청렴 두 가지 무기로 기득권의 견고한 벽을 깨부수며 살아왔다”면서 “이주현과 함께 미래로 질주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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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5 14:13

SNS 가짜계정 댓글 기승···6·3 지방선거 여론 왜곡 ‘비상’

6·3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핵심 선거운동 수단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가짜 계정과 익명 계정을 활용한 조직적 댓글 활동이 기승을 부리면서 선거 공정성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형성된 여론이 실제 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디지털 선거 환경에 맞는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의 SNS 게시물을 들여다보면 특정 후보를 과도하게 치켜세우거나 경쟁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댓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되고 있다. 후보 간 SNS 홍보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정상적인 정책 홍보를 넘어 여론 주도권 확보를 위한 무리한 온라인 활동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들 계정 상당수는 이른바 ‘유령계정’으로 실사용 여부가 불분명하거나 동일 문구를 반복 게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일부 댓글과 ‘좋아요’ 반응이 집중돼, 조직적 개입 정황이 나타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SNS 알고리즘 특성상 이러한 초기 반응이 게시물 노출과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인위적으로 형성된 반응이 실제 다수의견처럼 인식될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전북자치도 내 한 지자체에서는 1995년 도시계획에 따라 주거지역으로 지정된 부지에 대한 허가가 마치 공원지역 훼손인 것처럼 인식되도록 잘못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선거에 무관심했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던 유권자들이 선거운동이나 여론조사 등에서 대세에 편승하게 되는 ‘밴드왜건 효과’로 설명하며, 조작된 온라인 반응이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후보자 책임론도 제기된다. 후보자가 직접 개입하지 않았더라도 지지자 조직이나 외부세력이 조직적 댓글 활동을 벌일 경우 정치적 수혜는 후보자에게 돌아가는 만큼 자율적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게시물마다 유사한 아이디 계정들이 동시에 접속해 여론을 주도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은 이를 실제 다수의견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치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SNS는 현행 ‘공직선거법’상 허용된 선거운동 수단이지만, 익명성이 강해 적발과 추적이 쉽지 않아 사후 조치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조작된 반응이 초기 노출을 장악하면 실제 여론처럼 확산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거가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되는 만큼, 표현의 자유와 공정선거 사이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가 과제다”며 “SNS 여론조작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 마련과 처벌 규정 정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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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5 14:12

김영일 전 군산시의회 의장, 시장 출마 공식 선언

더불어민주당 김영일 전 군산시의회 의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지난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 군산은 총체적 경제 위기 속에서 중대한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며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아니면 회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낼 것인가? 우리 모두의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이 멈추면서 2만여 명의 시민의 삶이 터전을 떠났고, 정부가 경제위기지역으로 지정했지만, 군산형 일자리와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사업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이 준비 없는 개발이 이어졌고, 대형마트와 아파트는 늘어났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AI데이터센터‧ 수소에너지‧ 로봇 등 3대 미래산업분야에 10조원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내 군산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RE100 첨단산업도시 대전환 △원도심과 신도심의 동시 부활 △체류형 관광·스포츠 도시 조성 △청년희망·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군산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품격 도시 △새만금 신항 관할권 사수 등 군산 재도약 7대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새만금 신항 분쟁에서 추진력과 실행력으로 증명했고, 이제 그 힘을 군산 전체를 살리는 원동력으로 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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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4 13:42

군산 '배달의 명수’와 ‘박명수’가 만났다

지역 골목 상권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와 개그맨 ‘박명수’가 만났다.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은 지난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군산 출신 박명수 씨와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홍보모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박명수 개그맨의 높은 대중 인지도와 친근하면서도 독보적인 캐릭터가 ‘배달의 명수’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부합됨에 따라 추진됐다. 특히, 배달의 명수라는 브랜드명과 박명수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결합되며,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명수 씨는 오랜 방송 활동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를 구축해 왔으며,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화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은 이러한 이미지를 활용해 광고·디지털콘텐츠·SNS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선보인 ‘배달의 명수’는 소상공인 배달플랫폼 중개수수료 부담 경감 및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여기에 지역화폐와 연계, 지역 내 소비촉진으로 지역 내 선순환 유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배달의 명수’는 민간 배달앱과 달리 주문액의 10% 안팎인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아 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하는 역할을 해왔다. 2월 기준 운영현황을 보면 △가맹점 수 1495개소 △가입자 수 18만6565명 △주문건수(누계) 149만4255건 △매출액(누계) 388억2500만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달의 명수를 담당하고 있는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은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개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데 이어 각종 이벤트와 소비자 참여형 프로모션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앱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사실상 단순한 음식배달앱을 넘어 지역화폐, 상권활성화 사업, 전통시장 지원 등과 연계된 지역경제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 배달의 명수의 경우 인구 약 25만 명 규모의 중소도시 군산시에서만 연 매출 40억 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며 대도시 기반의 광역형 공공배달앱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는 “배달의 명수는 군산시민의 자부심이자,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공공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명수씨 홍보모델 위촉을 통해 배달의 명수의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공공배달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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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4 12:38

군산시, 콘텐츠 창업기업에 ‘파격 지원’···사무실·장비 무상 제공

군산시가 콘텐츠산업 창업 활성화와 지역기업 육성을 위해 군산콘텐츠팩토리 신규 입주기업 2개사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이며, 대상은 콘텐츠산업 분야 예비창업자 및 창업 5년 이내 기업이다. 모집분야는 캐릭터,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영상, 콘텐츠관련 소프트웨어 등 콘텐츠산업 전반이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저렴한 임대료로 전용 사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회의실·편집실 등 공유공간과 콘텐츠 제작 장비도 무상 이용할 수 있다. 입주시기는 4월 1일과 6월 1일이며, 최초 입주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년이다. 이후 연장심사를 거쳐 최대 5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군산시 소재 기업에는 선발 시 가점이 부여되며, 타 지역 기업은 입주계약 후 1개월 이내 본사를 군산콘텐츠팩토리로 이전하거나 지사를 설립해야 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군산시 또는 군산콘텐츠팩토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군산콘텐츠팩토리 3층 운영지원실에 방문 제출하거나 전자우편(orca88@korea.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콘텐츠산업은 지역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분야”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콘텐츠팩토리는 지역 콘텐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과 안정적인 창업환경 제공을 위해 조성된 창업보육 공간이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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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4 10:11

새만금 수상태양광, ‘77억 선 투입금’ 갈등에 발목···사업차질 우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발전사업권 양도·양수 과정에서 불거진 ‘선투입분담금’ 납부 갈등으로 인해 사업차질 우려가 일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협약을 근거로 발전사업 양도·양수 절차와 연계해 지역주도형(300MW 규모) 사업자들에게 선투입 분담금을 단기간 내 납부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정산의 투명성과 납부기한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수원은 ‘지역주도형 100MW 발전사업 양수도 계약서(초안)’를 사업자 측에 발송했다. 계약안에는 발전사업 허가를 양수도 인가받은 뒤 10영업일 이내에 공유수면 점사용료와 새만금솔라파워(특수목적법인)가 그동안 진행한 인허가 비용 등 총 25억7000만원(이자 별도)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자동 해지하도록 하는 조항이 담겼다. 대상은 지역주도형에 참여하는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와 김제시, 부안군 사업자들로 총 77억원이다. 해당 비용은 2018년 10월 한수원이 정부기관과 체결한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에 따라 선투입된 자금이다. 협약에는 한수원이 사업자 선정 전까지 인허가, 송변전설비, 준설, 파고저감시설 등 공용기반시설 비용을 우선 집행하고, 이후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비용 분담 약정에 따라 이를 회수하도록 명시돼 있다. 한수원이 요구하는 선투입금 정산 자체는 협약상 근거가 있는 셈이다. 문제는 분담금 정산의 구체성과 납부기한이다. 업계는 선투입금 회수라는 원칙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다만, 한수원이 제시한 사전정산 금액의 세부 산출 근거와 증빙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가 직후 10영업일 이내에 거액을 납부하도록 한 조건은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특히 양도·양수 계약과 직접적인 연계가 없는 항목까지 일괄 선납하도록 한 점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업 일정도 촉박하다. 전기위원회 심의가 다음달 13일 예정돼 있어, 이달 26일까지 발전사업 양수도 인가 신청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의 상정이 어렵다. 양수도 계약이 지연될 경우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에 차질이 발생해 전력계통 확보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사업자는 “협약에 따른 선투입금 정산 취지는 이해한다”면서 “정산내역의 투명한 공개와 현실적인 납부기한 설정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사업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유연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공공성과 사업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합리적 조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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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4 09:40

군산~서울 1시간대 철도길 열리나

‘서울(경기도) 반나절 생활권 현실화 되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함께 내년 군산역 고속철도 개통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가장 빠르게 연결할 KTX가 군산에서도 정차될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군산시에 따르면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기존 단선 비전철 구간을 복선전철로 개량해 고속화 열차를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사업은 크게 1~2단계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이 중 군산역이 포함된 ‘홍성~대야’간 82.3km 구간은 2단계 사업에 해당되며, 이 사업이 완공되는 2027년 말부터 ‘KTX-이음’이 군산역에 하루 17회(편도) 정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TX-이음은 최고 시속 286km에 달하는 준고속열차이다. 현재 군산시민들이 기차를 이용해 서울을 가기 위해서는 군산역에서 장항선 무궁화호•새마을호를 이용하거나 익산역으로 이동한 뒤 KTX 또는 SRT로 환승해야 한다. 장항선의 경우 3시간 이상 소요되고 KTX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익산역 역시, 이동에 따른 불편 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KTX-이음이 군산역에 정차할 경우 군산역에서 김포공항역이나 경기 고양시 대곡역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이동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줄어 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김포공항역은 공항철도 및 지하철 5·9호선과 연결되어 있다 보니 서울 중심부를 비롯해 인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코레일TV’의 KTX 개통 노선 총정리 영상에도 2027년 말로 예정된 장항선 복선전철화 및 개량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KTX-이음이 홍성역을 지나 군산을 거쳐 익산역까지 본격적으로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본 시민들은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내흥동 주민 김모 씨는 “KTX가 군산역에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익산역까지 가서 환승하며 낭비하던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서울을 오갈 때 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고속열차가 운행되면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며 "KTX 운행으로 사실상 철도교통의 낙후지였던 군산지역의 철도교통망은 물론 수도권 이동편의가 한결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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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3 15:10

군산 6월 재보선, 민주당 전략공천 초읽기···김의겸·전수미·문승우 3파전

오는 6월 치러지는 군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가 본격적인 ‘전략공천’ 정국에 진입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판단에 따라 별도의 후보 공모나 경선절차 없이 단수 공천될 가능성이 유력시되면서,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과 전수미 변호사,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등 유력 주자들 간의 ‘낙점’ 경쟁이 치열하다. 김 청장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높은 대중 인지도와 국정 경험을 최대 무기로 내세운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새만금사업을 총괄하는 수장이라는 점에서 정책 연속성과 본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중앙 무대에서의 스피커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중앙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상대적으로 지역 연고성이 약하다는 지적과 함께, 중앙당의 하향식 공천에 대한 바닥 민심의 거부감을 어떻게 잠재울지가 최대 과제로 남겨져 있다. 이러한 ‘기성 권력’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인물은 전수미 변호사다. 인권 변호사이자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서 활동해온 전 변호사는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당의 인적 쇄신 기조에 부합하는 ‘혁신 카드’로 거론된다. 젊고 유능한 여성 전문가라는 상징성은 김 청장이 가진 기성 정치인의 무게감을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다만, 재보궐선거라는 짧은 레이스 기간 속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내 인지도와 조직 기반을 얼마나 빠르게 확장하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은 앞선 두 후보와 차별화된 ‘탄탄한 바닥민심’을 기반으로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도의회 의장까지 자력으로 올라선 문 의장은 지역사정에 누구보다 밝고, 오랜 기간 다져온 조직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지역밀착형 행보를 통해 다져진 고정 지지층은 선거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보증수표다. 하지만 중앙정치권에서의 존재감과 중앙당 인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전략공천 국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변수는 이들 세 후보 외에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제3의 인물’ 등장 여부다. 정가에서는 당 지도부가 기존 후보군 외에 ‘깜짝 카드’를 투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계파 갈등 봉합이나 본선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 이뤄질 경우, 현재의 3파전 구도는 재편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재보선은 중앙당이 지역 안정과 조직 결속, 확장성 중 어느 가치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결론이 날 전망으로, 공천 결과가 향후 군산 정치지형에 미칠 영향에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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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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