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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두 차례 지급한다

진안군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차와 2차로 나누어 지급하기로 했다. 1차 지급 대상을 모든 군민, 2차에서는 소득 수준 상위 10%는 제외한다. 1차 지급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실시한다. 지급액은 정부에서 인구감소지역 국민을 대상으로 추가 지급하기로 하면서 일반 군민 20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35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5만원이다. 신청 방법은 3가지다. 신용·체크카드 신청,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신청, 선불카드 신청 등이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온라인 신청 시엔, 본인 소유 카드사 홈페이지, 앱, ARS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본인 소유 카드사를 방문해야 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을 원하는 경우 지역사랑상품권 check 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선불카드 형태를 원할 경우, 본인의 해당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에 신청하면 된다. 단, 신청 시 첫 주인 7월 21일에서 25일까지 요일제를 실시함에 유의해야 한다. 출생 연도에 따라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인 경우 화요일 △3·8인 경우 수요일 △4·9인 경우 목요일 △5·0인 경우 금요일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둘 다 적용된다. 2차 지급은 오는 9월 22일~10월 31일까지 실시된다. 2차 지급은 소득 수준 상위 10%은 제외된다. 나머지 90% 군민에게만 10만 원씩이 추가 지급된다. 군은 앞서 상반기에 전 군민을 대상으로 ‘민생안정지원금’을 자체 지급해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 매출 증가 등 지역경제 회복과 실질적인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군은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정부 소비 쿠폰 지급 또한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전담 TF반을 구성해 인력관리반, 지급결정단, 현장대응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신청 창구 운영을 위한 단기 보조 인력을 신속히 확보하는 등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사용처를 군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용 가능 매장 스티커’ 부착과 안내 자료 배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군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15 15:29

진안군, 민생 예비비 고작 6000만 원 남았다

진안군의 일반회계 예비비가 고작 6000만 원에 불과해 시급한 민생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군의회에서 제기됐다. 가뭄과 화재 등 군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필수적인 생활 밀착형 사업에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명진 진안군의원은 12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군민의 혈세가 본질에서 벗어나 쓰이고 있다”며 군의 무원칙한 예산 편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제300회 정례회에서 지방자치법 제55조 위반 논란 속에 통과된 ‘목조전망대 설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5억 원 규모의 용역비 편성을 문제 삼았다. 이 예산은 본예산 심의에서 삭감됐지만, 집행부가 ‘풀 용역비’를 활용해 강행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군민의 생명과 직결된 용담면 방화마을 도로 확장 용역비 2000만 원은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제외됐다.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은 추경 예산편성에서 아예 제외됐다”며 “지난 7일 방화마을 송풍저수지 인근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진입로가 비좁아 소방차 진입이 늦어졌고 결국 주택이 전소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생에 반드시 필요한 예산은 외면하면서도, 관광성 토목사업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며 “이는 군정의 우선순위가 민생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예비비 부족으로 겪는 2가지를 문제삼았다. 하나는 가뭄피해대책 부재, 다른 하나는 민생회복지원 차질이다. 가뭄 대책과 관련, 그는 “최근 한 달 가까운 마른장마로 농가 피해가 심각하지만, 관정 개발이나 양수기 보급 예산은 전무하다”며 “최소 3억~5억 원의 긴급 예산이 필요한 상황에서 예비비가 6000만 원뿐이라는 것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예비비 편성 기준과 관련한 구조적인 문제를 덧붙였다. 그는 “현행법상 예비비는 일반회계 총액의 1% 이내에서 편성할 수 있는데, 진안군의 2025년 일반회계 예산 5421억 원을 감안하면 최대 54억 원까지 가능하다”며 “하지만 실제 편성된 예비비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민생 회복 소비 쿠폰과 관련, 그는 “총 76억 원 중 69억 원은 국비이며, 7억 원은 지방비로 충당해야 한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 여부에 따라 4억~7억 원을 군이 추가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채 발행이나 추가 예산 확보 없이는 사업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군과 군의회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군민의 혈세가 진정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예산의 원칙과 효율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14 15:22

진안 부귀면 면소재지 변압기 고장…상가 10여 곳 정전 피해

여름에 시원함을 자랑하는 진안고원에서도 농작물이 타들어 갈 정도의 7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곳곳에서 다양한 유형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 부귀면에서는 면소재지를 관통하는 부귀로 인근 상가에서 폭염을 못 견딘 변압기가 고장나 인근 업소 10여 곳이 2시간 넘게 정전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께 소위 ‘시장통’ 일대 상가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해당 변압기에서 전력을 공급받던 커피숍, 중화요리점, 정육점 등 상가 10여 곳이 일제히 단전됐다. 이날 진안고원은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졌고, 정전된 상가들은 에어컨 가동이 불가능해 무더위 속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상가 대표 A씨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이 발생했다”며 “한낮 영업시간에 단전이 되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정전 직후 상인들은 한국전력에 긴급 복구를 요청했으나, 출동이 지연되자 업주 대표들 사이에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신속히 출동했으나 고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유감”이라며 “직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피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주천면 구봉산에서는 등산 중이던 5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 지난 8일 진안읍에서는 뜨거운 날씨에 장시간 세워 둔 차량을 식히기 위해 차체 외부 표면에 물을 뿌리다 앞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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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3 14:40

용담 방화마을 진입도로 예산 편성 누락, 주민생명.안전 외면한 진안군

지난 7일 오후 8시께 진안군 용담면 방화마을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주택과 부속건물이 전소됐다. 하지만 현장 접근 도로(마을 진출입로)가 지나치게 비좁아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출동한 ‘대형 물탱크소방차(6톤)’의 현장 진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진입도로 확포장 예산 반영을 외면한 진안군청의 예산 편성에 대한 시급성 선후 인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날 화재는 김모 씨 소유의 외딴 주택(건평 약 66㎡)에서 발생해 부속건물로 옮겨붙었다. 화재 초기, 현장을 지나던 주민이 불길을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했고, 진안소방서는 대원 37명과 함께 물탱크차, 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하지만 중심 역할을 해야 할 대형 물탱크 소방차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진화 작업은 속도가 나지 않았다. 마을 진입도로 폭이 일반 차량 한 대가 겨우 통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비좁았기 때문이다. 화재 지점은 마을 진입로 중간 지점으로 도로에 인접해 있었다. 진입 불가한 6톤 차량은 화재 지점과 400미터 떨어진 마을진입로 입구에 멈춰 섰고, 화재 진압은 중소형 장비에 의존해야 했다. 1톤 규모의 용담면 의용소방대 차량과 3톤 펌프차만 진화에 나서면서 주택의 전소는 물론 부속건물까지 불길에 휩싸여 어려움을 겪었다. 때맞춰 내린 비가 아니었다면 마을 전체를 화마가 덮칠 수도 있었다. 주민 A씨는 “바로 옆 숲까지 불이 붙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대형 소방차가 비좁은 도로 때문에 진입을 못했다는 말을 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민 B씨는 “이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은 비나 눈이 오면 저수지로 미끄러질 위험성이 크다. 주민들은 날마다 목숨을 걸고 이 길을 오간다. 행정에서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군의회를 통과한 2025년도 제2회 추경예산에 마을진입로 확포장 예산이 누락된 것에 대한 뒷말도 나오고 있다. 주민 C씨는 “예산부서가 방화마을 진입로 확포장 용역비를 최종적으로 제외시킨 것은 시급한 민생을 외면한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이명진 의원의 제2회 추경 예결특위 발언도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당시 이 의원은 “법적 절차가 미이행된 목조전망대 용역비 5억 원은 통과시키면서 군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방화마을 진입로 개설 용역 예산을 제외시킨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진안고원 목조전망대 조성 사업’에는 약 130억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의회에 보고돼 있지만 “실은 그 몇 배가 소요될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반면, 방화마을 진입로 확장 용역비는 2000만 원으로 주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민생 사안임에도 2025년도 추경 예산 편성안에서 누락됐다. 주민들은 “군이 보여주는 예산 우선순위는 ‘토목 우선 행정’의 극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화재를 두고 단순한 화재를 넘어 구조 사각지대에 대한 진안군 행정의 시급성 선후 인식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들은 “올 겨울이 오기 전에 도로부터 넓혀야 한다. 화려한 관광사업을 위한 토목 또는 건설보다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의 뒤안길이 더 우선”이라며 군의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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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3 14:37

떠났던 청년, 다시 돌아오려나...30세대 진안읍 ‘행복주택’ 첫삽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진안읍 주거 안정 프로젝트가 마침내 첫 발을 내디뎠다. 진안군은 지난 11일 진안읍 군하리 364번지 일원에서 ‘진안고원 행복주택’ 기공식을 열고 청년 정착을 위한 실질적 주거 기반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진안고원 행복주택’은 진안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손잡고 추진하는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에 안정적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조성된다. 행복주택은 대지면적 2115㎡에 지상 4층, 2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53.22㎡의 신혼부부형 15세대, 37.30㎡의 청년형 15세대 등 총 30세대로 구성되며, 오는 8월 착공해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전용태 전북도의원, 이루라 진안군의회 부의장, 정상식 읍장, 이우석 읍 주민자치위원장, 신규섭 읍 이장협의회장, 육성룡 진안청년협의체 대표, 김현두 진안청년센터 ‘월랑’ 대표, 김인호 진안청년농부들 회장, 김정태 LH전북본부 주거복지팀장, 김응곤 한강 주택건설 회장 등 지역인사와 사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군은 그동안 LH와의 협의를 거쳐 부지 선정, 설계 작업 등 제반 절차를 차례로 진행해 왔다. 김사흠 민원봉사과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행복주택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젊은 세대가 진안에 뿌리내릴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좋은 주택이 신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는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청년과 신혼부부가 지역에 안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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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3 14:21

“전국 1호 타이틀 따냈다”…장수 자활센터, ISO 45001 전격 획득

장수군 장수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구중)가 산업안전보건 분야 국제 인증인 ISO 45001을 획득했다. 전국 250여 개 지역자활센터 중 최초다. 인증은 지난 7월 1일 발급됐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다. 조직 내 위험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예방, 관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을 위한 국제 기준이다. 자활센터는 취약계층 주민이 자립을 위해 일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사업단이 동시에 운영되며, 참여 인원도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필수다. 장수지역자활센터는 이번 인증을 위해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각 사업단의 작업환경을 분석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줄이기 위한 매뉴얼을 새로 마련하고, 위험성 평가와 현장 실사를 바탕으로 작업 절차도 정비했다. 또 전 직원과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정례화했다. 이뿐 아니라, 응급상황 대응훈련도 실시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교육은 현장 중심으로 구성해 효과를 최대화했다. 김구중 센터장은 “이번 인증은 참여 주민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활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계기”라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안전한 자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센터는 6개 자활사업단과 1개 자활기업을 운영 중이다. 참여 주민은 총 38명이다. 센터는 주민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관리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힘쓸 계획이다. 장수=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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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0 14:42

마이산 야외에 ‘족욕 신세계’ 열린다...진안군 야외족욕장 조성

진안군이 오는 12일 마이산 북부 농촌테마공원 일원에 ‘2025 진안 퐁당퐁당 야외족욕장’을 개장한다. 야외족욕장은 건강을 테마로 한 관광시설로 마이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건강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 족욕장은 진안의 대표 관광자원인 홍삼스파와 족욕카페 체험을 실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 공간의 한계를 넘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힐링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기간은 7월부터 11월까지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운영한다. 하루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군은 족욕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월별 이벤트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19일에는 개장을 기념하는 ‘웰컴 진안! 오프닝 데이’ 행사가 열린다. 행사 당일에는 냉족욕 체험, 미트볼 냉 파스타 나눔, 인간 아이스 볼링놀이, 마술과 벌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젊은 층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가 조성될 예정이다. 야외족욕장은 진안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정난경 관광과장은 “야외족욕장은 무더운 여름철 방문객들에게 시원하고 특별한 체험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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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0 14:40

진안읍내 낙후 마을이 바뀐다…‘군상지구’에 국비 30억 쏟아붓는다

진안읍 군상지구(학천1동·노계2동)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6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43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 기반 확충, 위생 인프라 개선, 노후주택 정비,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군상지구는 진안향교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있어 개발 규제가 많다. 노후 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85.5%에 이른다. 도로 폭 4m 미만인 불량도로에 접한 주택도 61.8%다.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비율은 13.6%에 달한다. 전반적인 생활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은 2026년부터 5년간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국비 30억 원을 지원한다. 도비 4억 원, 군비 9억 원도 투입한다. 총사업비는 43억 원이다. ‘안전하고 활력 있는 공동체 마을 조성’이 비전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붕괴 위험이 있는 담장과 사면을 보강하는 석축 설치가 있으며 안심계단 정비도 포함된다. 집수리 39호, 공폐가 철거 4호, 슬레이트 지붕 개량 10호 등 주택 환경 정비도 추진한다. 어르신 행복 쉼터와 주민 편의시설 조성, 휴먼케어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에 들어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설계해 계획에 반영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추진위원회 운영은 물론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가 구축된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데 한몫했다. 전춘성 군수는 “낙후된 군상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며 “지속가능한 농촌형 도시 구현을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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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7.09 14:15

진안에 피어나는 '희망의 빵'…장애인과 지역이 함께 굽는다

"작은 베이커리에 오븐을 달구기 시작하면, 그 안에서는 단지 빵이 아닌 자립의 의지와 공동체의 온기가 함께 구워질 것입니다." 7월 8일, 진안로컬푸드 직매장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 이름부터 따뜻한 ‘꿈앤 베이커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 빵을 굽고,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공은 장애인 근로자들이다. 누군가에게는 첫 일터이자, 자립을 향한 시작점이다. 이 베이커리는 진안군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안에 자리한다.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복지를 넘어, 지역과 사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빵의 재료는 모두 진안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진안산 과일과 오곡, 특산물을 활용한 식빵, 오곡빵, 토핑빵, 쿠키 등 총 다섯 가지 메뉴가 준비된다. 건강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활용해 만든 빵은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 근로자들은 직접 반죽하고 굽고, 판매까지 함께한다. 단순한 고용을 넘어, 이들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터에서의 소소한 성취가, 삶의 자존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즉석 베이커리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며 "장애인에게는 의미 있는 일자리를, 지역 농업에는 안정적 소비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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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7.07 16:24

전 세대 즐기는 진안 홍삼축제 9월 26일 열린다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복수)는 지난달 30일 군청 강당에서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진안홍삼축제 제3차 위원 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025 진안홍삼축제 프로그램 계획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하며 축제 추진과 관련한 토의를 벌였다. 또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몇 가지 사항을 실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색 프로그램 개발, 전연령 맞춤형 축제장 구성, 바가지요금 근절, 친환경 축제, 사고 없는 축제 추진 등이다. 올해 축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마이산 북부에서 열린다. 개막퍼포먼스와 스토리텔링형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참여형으로 진행하며 ‘진안홍삼BINGO!’, ‘333人 홍삼깍두기 담그기’, ‘홍삼에너지 랜덤댄스’ 등이 준비된다. 또한 진안 인삼·홍삼을 테마로 ‘蔘蔘(삼삼)한 주제관, 각종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도 준비된다. ‘티니핑 싱어롱쇼’, ‘문화축제’ 등이 그것이다. 이뿐 아니라, 전국 자전거 대회인 ‘투르드 진안고원’과 진안군 역도선수단과 함께하는 ‘길거리 쓰로다운’, 소외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진안홍삼축제’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이 밖에도 ‘홍삼바비큐’, ‘감성먹거리존’ 운영 등 먹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정복수 축제추진위원장은 “위원들이 많은 열정과 관심으로 축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멋진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01 15:07

"진안, 수변 규제 넘고 체류형 관광지로"…전춘성 군수, 민선8기 3년 성과 및 남은 1년 비전 발표

전춘성 진안군수는 민선 8기 3년을 마무리하며 지난달 30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남은 1년 임기의 비전을 발표했다. 전 군수는 가장 큰 성과로 용담호 수변구역 해제를 위한 환경부의 행정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규제 완화에 속도가 붙도록 군정을 이끈 점을 꼽았다. 또 ‘국가수도기본계획’에 광역상수도 공급이 반영되면서 도비 126억 원을 확보했고, 경제성 부족으로 제외됐던 구간까지 공사에 착수하게 된 점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전북개발공사로부터 36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도민체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진안이 개최지로 선정된 성과를 예시로 들었다. ‘진안고원 스마트팜 조성’ 사업비 확보, ‘명품홍삼직접화 단지 조성’ 사업의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선정,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을 통한 인력난 해소 등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아울러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농촌 삶의 질 지수 평가’에서 전국 3위를 기록한 점도 성과로 언급했다. 이날 전 군수는 남은 임기 1년 동안의 비전도 밝혔다. 핵심은 ‘생태건강치유도시’ 실현에 본격 나선다는 것이다. 우선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용담호 인근의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용담호를 친환경 관광 자원으로 되살려 주민 권익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마이산 권역에 조성 중인 ‘마이테라피타운’, ‘마이스테이’, ‘4색 에너지 충전소’ 등 숙박 및 힐링 콘텐츠 조성 사업도 완료할 방침이다. 운일암반일암 권역에는 물놀이터와 캠핑장을 조성하고, 특정 명소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권역별로 분산해 지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백운면 신광재 일원에는 총사업비 약 2,000억 원 규모의 ‘지덕권 산림약용작물 특화산업화 사업’ 유치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동부권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보룡재 도로 개선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후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전춘성 군수는 “이제는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 제약을 넘어, 자연이 새로운 기회로 주목받는 시대가 열렸다”며 “2026~2027년 ‘진안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군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30 19:02

"진안 부귀면 주민자치위, 하천 생태계 우리가 지켜요"…생태교란종 ‘가시박’ 제거 구슬땀

"가시박은 뿌리를 뽑지 않으면 되살아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제거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외래종으로 번식력이 강한 데다 생명력까지 끈질긴 이 개체가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제거 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진안 부귀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경자, 이하 자치위)가 지난 29일 생태계 교란 외래종 식물인 가시박 제거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최경자 위원장은 30일 이같이 밝혔다. 이 작업은 자치위가 해마다 펼쳐오고 있다. 이날 작업에는 최경자 위원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 소속 위원 2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들은 두 개조로 나뉘어 부귀지역 양대 하천인 정자천과 황금천에서 각각 작업을 진행했다. 정자천에서는 이석근 고문을 비롯해 이광원, 김성옥, 이형재 위원 등 10명가량이 참여했다. 이들은 부귀주유소 뒤편 지점부터 그 아래쪽으로 200미터가량 이어진 구간에서 작업을 실시했다. 황금천에서는 박원순 고문을 비롯해 김창갑, 박인권, 이정재, 오창호 위원 등 10명가량이 참여해 수항 신기마을 끝 지점에서 하수항마을 시작점까지 200미터가량 구간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하천 내부와 제방 등을 중첩적으로 살피면서 가시박을 찾아내 일일이 뿌리를 뽑아 덩굴을 걷어냈다. 이날 시작한 올해의 작업은 올가을 서리가 내릴 때까지 매주 일요일 또는 수요일 주 1~2회에 걸쳐 실시된다. 한편, 가시박은 환경부에서 2009년 6월 1일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했을 만큼 악명이 높다. 본디 특정 지역에서 오이에 접붙이기를 해서 튼튼한 잡종을 만들기 위해 들여온 식물이었다. 그러나 접붙이기에 실패한 개체들이 야금야금 버려지면서 온 국토에 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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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6.30 15:15

진안군청 간부급 공무원 4명 영예로운 정년퇴직

진안군청 간부급 공무원 4명이 다음달 1일 정년퇴직,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대상자는 임진숙 행정복지국장, 박춘선 안전환경국장(이상 4급 서기관), 이옥순 주천면장, 라영현 보건소장(이상 5급 사무관)이다. 임 국장, 박 국장, 이 면장은 1년 동안, 라영현 보건소장은 6개월 동안 공로 연수를 받는다. 이옥순 면장은 6개월 더 공직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후배 공무원들의 인사 적체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6개월 먼저 공로연수에 들어가 공직사회의 박수를 받고 있다. 임 국장은 정천면 출신으로 1985년 완주군 구이면에서 만 20세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 진안군청으로 전입한 그는 따뜻한 성품으로 직장 내 상하 직원과 두루 좋은 관계를 맺었다. 매사에 차분하고 일 처리를 잘해 왔다는 평을 들었다. 정천면장, 재무과장, 행정지원과장, 농촌경제국장, 행정복지국장을 지냈다. 공직생활 중 국무총리상 1회, 장관상 2회, 도지사상 1회 수상했다. 정천중, 전주여고, 벽성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 국장은 동향면 출신으로 1997년 고향인 동향면에서 비교적 늦은 나이인 32세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조용한 성격으로 업무처리가 신중하면서도 일단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흔들림 없이 밀어붙였다는 평을 받는다. 행정팀장을 거쳐 부귀면장, 산림과장, 진안읍장, 안전환경국장 등으로 일했다. 장관상 1회, 청장상 1회, 도지사상 1회를 수상했다. 동향중, 순천제일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이 면장은 주천면 출신으로 1991년 12월 7급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용담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깔끔한 외모에다 업무처리 능력까지 뛰어나 주변의 인정받았다. 공직생활 내내 성실한 자세로 일해 진안군청 사회복지 직렬에서 사상 두 번째로 사무관에 승진, 부러움을 샀다. 주천중, 중앙여고, 원광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전주대에서 사회복지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무총리상 1회, 장관상 2회, 도지사상은 4회나 수상했다. 라 소장은 1985년 이리간호보건전문대를 졸업하고 1992년 진안군 보건소에 최초 임용돼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보건소 정신건강팀장, 주천면 민원복지팀장, 보건소 감염관리팀장을 거쳐 2024년 1월 사무관으로 승진, 진안군보건소장으로 1년간 근무했다. 2025년 상반기 직제 개편으로 보건소 분과가 이뤄지면서 몇 개월가량 보건소장 아래 직위인 보건행정과장으로 근무했다. 국무총리상 1회, 장관상 1회, 도지사상은 1회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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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6.29 09:12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 기탁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가 2021년부터 매년 1000만 원씩 5년간 총 5000만 원을 후원하기로 한 기존 협약에 따라 지난 25일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 1차 후원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날 기탁식에서 갑룡장학회는 향후 5년 더 후원(2차)을 연장하기로 약속했다. 2차 후원 연장 액수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5000만원이다. 이에 따라 갑룡장학회는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해마다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을 연장 후원한다. 2030년 마지막 기탁이 완료되면 갑룡장학회는 진안사랑장학재단에 10년 동안 매년 10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다. 갑룡장학회는 장학사업으로 꾸준하고 모범적인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날 기탁식에서 갑룡장학회와 마이산탑사 붓다봉사단(자매단체)은 1년간 공들여 모은 저금통을 함께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마이산탑사 회주 진성 스님은 “진안의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 장차 국가와 사회의 큰 기둥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기꺼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춘성 이사장은 “지역인재 육성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시는 마이산탑사 갑룡 장학회와 붓다 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도움이 되도록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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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6.29 09:10

진안군 임진숙·박춘선 국장, 퇴직 기념 장학금·고향사랑기부금 각각 100만원 기탁

진안군청 국장 세 명 가운데 두 명이 이달 말 동시에 정년퇴직한다. 두 명의 퇴직자는 행정복지국 임진숙, 안전환경국 박춘선 국장이다. 이들 두 명은 정든 직장을 떠나기에 앞서 23일 진안사랑장학금과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100만원씩 기탁하고 소감을 밝혔다. 임진숙 국장은 진안사랑장학금을 기부하며 “지역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기탁금 액수가 많진 않지만 진안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1985년 9월 완주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87년 진안 정천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지역사회와 두터운 관계를 형성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실무능력을 인정받아 2022년 서기관으로 승진, 농촌경제국장과 행정복지국장 자리를 오가며 최장수 국장으로 재직했다. 박춘선 국장은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하며 “진안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고 마무리하게 된 것에 큰 감사와 보람을 느끼고, 퇴직을 하더라도 변함없이 진안을 응원할 것”이라며 “액수가 적어 부끄럽지만 이 기부금이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1997년 11월 동항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27년간 진안군의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헌신해 왔다. 부귀면장, 산림과장, 진안읍장을 지낸 직후인 지난 2025년 1월 안전환경국장으로 승진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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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8 16:42

진안군, ‘진안 방문의 해’ 시동… 천만 관광객 시대 연다

진안군이 ‘천만 관광객 시대’ 실현을 위한 대장정에 시동을 걸었다. 군은 26일 군청 강당에서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 실행과제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전춘성 군수가 직접 주재한 이날 보고회에서 실·과·소장, 읍·면장, 부서별 팀장 등 주요 간부들은 각 부서의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추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군은 2025년을 ‘준비 연도’로 설정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을 ‘방문의 해’ 본격 실행 기간으로 잡았다. 목표는 관광객 연 1000만 명 유치다. 이를 위해 군은 콘텐츠 강화, 홍보마케팅, 관광 수용태세 개선, 민간협력 확대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한 실행과제를 발굴했다. 이날 보고회는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단계별 실천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단순한 목표 설정을 넘어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실행 중심 전략이 강조됐다. 전춘성 군수는 “이제 관광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모든 부서가 관광 마인드를 갖고 움직여야 진안의 기회가 현실이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군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와 환대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방문의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앞으로 격월 단위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부서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는 진안이 단순 통과형 관광지를 넘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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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6.26 15:22

공고절차 안 밟은 진안군 목조전망대 사업, 논란 끝에 본회의 통과

지방자치법 제55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방의회에 제출할 안건은 미리 공고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강행규정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적 의무다. 진안군이 추진 중인 ‘친환경 목조전망대’ 사업은 이 공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위법 논란에 휘말렸지만, 우여곡절 끝에 최종 가결됐다. 일부 의원은 “공고 절차를 생략한 안건은 통과되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했지만, 찬성 의원들의 수적 우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진안군의회는 25일, 제30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0일간 이어진 회기를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해당 안건의 공고 누락 문제를 놓고 격론이 계속됐고, 본회의 정회와 속개, 상임위 재심사 등을 반복하는 혼란 속에 결국 안건은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군수 공약이 아니었음에도 지난해 말부터 공들여 추진됐으며, 군은 제298회 회기부터 ‘진안고원 친환경 목조전망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 왔다. 그러나 일부 의원이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으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명진 의원, 이하 산건위)는 제298회 회기에서는 이 안건을 미료 처리했고, 제299회 회기에서는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 제300회 회기 들어 손동규 의원의 요청으로 다시 상정돼 표결에 부쳐져 3:2로 상임위를 통과했다. 찬성 의원은 김명갑, 김민규, 손동규 의원이며, 반대는 이루라, 이명진 의원이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손동규 의원)에서도 용역비 5억 원(제2회 추경)이 4:2로 통과됐다. 그러나 이후 해당 안건이 지방자치법 제55조의 공고 의무를 위반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예결특위 종료 후에서야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안건은 본회의에서 산건위로 다시 회부돼 재심의가 열리는 소동이 빚어졌다. 재심의에서도 결과는 1차심의 때와 동일한 3:2였다. 안건은 본회의–정회–상임위 재심사–본회의 등 여러 과정을 거친 끝에 최종 가결됐다. 재심의 과정에서 의사봉을 잡은 이명진 위원장이 “이 안건이 법 절차를 위반한 것이 맞지 않느냐”고 묻자, 담당 과장 A씨는 “그래도 통과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역사상 유례없는 재심사가 진행된 이번 산건위에서는 위원들 모두 공고 절차 위반 사실을 사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위원들은 1차 심사때의 찬반 표결 입장을 그대로 고수했다.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역사회 일각에서 “법 절차를 어긴 안건을 그대로 통과시킨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런 식의 처리 방식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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