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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시작으로 복지를 말하다”⋯진안지역 사회복지네트워크 1차 모임 개최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진, 이하 진사협)는 지난 23일 진안군가족센터 2층 회의실에서 ‘이해의 시작으로 복지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2025년도 사회복지네트워크’ 1차 모임을 가졌다. 지역 내 사회복지 분야별 시설·기관·단체의 수장 4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시설·기관·단체 서로 간의 유기적 연계와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진사협이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군민 중심의 복지 정책 마련을 위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소속 시설기관단체의 정보를 공유하고, 복지 소외계층 발굴과 통합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또 참석자들은 노인, 장애인, 여성아동가족, 보육아동, 생활 등 5개 분과로 나누어 활동하기로 결의했으며 분과별 대표는 추후 선정하기로 했다. 향후 각 분과는 협업 가능한 정책과 사업 아이디어를 분과별로 수렴할 예정이다. 김진 회장은 사회복지네트워크 결성에 대해 “단세포 하나하나가 모이면 심장이 만들어지면 심장은 단세포가 할 수 없는 혈액 펌핑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창발효과라 한다. 각 시설, 기관, 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하나로 모이면 심장이 펌핑 기능을 수행하는 것처럼 생각지도 못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이하 전북협의회) 나춘균 회장은 진사협 주관의 이날 모임에 들러 “사회복지가 가장 안정적으로 정착된 곳이 진안군인데 그 역할의 중심에는 진사협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복지네트워크 모임을 격려했다. 전북협의회는 이날 진안읍 쇠징계로 일원의 마을을 찾아 5개 기관단체와 연합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연합 봉사에는 주택관리공단전북지사, 한국철도공사전북본부, 전북사랑나눔,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소속 직원 또는 회원들이 재능기부를 위해 참여했다. 50명가량의 연합 봉사자들은 노후 전기 시설 보수(7가구), 페인트칠(3가구), 도배·장판(3가구), 가정 방충망 수리(3가구) 등의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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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5 16:27

진안지역 필요 외국인 계절근로자 729명 입국 완료

지난 21일 진안지역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56명이 입국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까지 필요시 되는 근로자 입국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날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업무협약(MOU) 체결국인 필리핀 국적자들이다. 카비테주(州) 마갈레스시(市) 소속 근로자 33명(공공형)과 퀴리노주 10명(농가형), 이사벨라주 13명(농가형). 군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필리핀 내 3개 지자체, 즉 이사벨라주, 퀴리노주(이상 광역단체), 카비테주 마갈레스시(기초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운용 중이다. 군에 따르면 군이 법무부로부터 인가받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총 807명이다. 이 가운데 필리핀 3개 지자체와 협약한 근로자 수는 총 487명으로 이사벨라주 232명(농가형), 퀴리노주 198명(농가형),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57명(공공형)이다. 필리핀 이외의 인가 외국인근로자 수는 242명이다. 이들은 관내 결혼이민자가 추천한 근로자다. 그중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베트남(98% 차지)이다. 올해 상반기, 군이 농가 상대로 신청받은 근로자 수는 법무부 인가 정원 807명 중 90%가량인 729명(필리핀+기타 국가)이다. 이 가운데 농가형은 672명(필리핀+기타 국가), 공공형은 57명(모두 필리핀 마갈레스시)이다. 군은 이날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농가형 23명은 신청 농가에 즉시 배치했다. 하지만 공공형 33명(공공형)은 필요 절차를 마친 후 숙소로 이동시켰다. 이들은 카비테주 마갈레스시 소속으로 진안 도착 직후 부귀면 소재 ‘마이담’에서 일단 ‘홍삼시래기밥’과 ‘떡갈비’로 점심식사를 했다. 그런 다음, 진안군의료원에서 마약검사를 받았다. 이어 조공법인 회의실에서 경찰·소방·노무 전문가로부터 범죄예방, 화재안전, 인권 및 근로기준법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 후엔 표준근로계약을 체결하고 4대 보험 가입 절차를 마친 후 권역별 공동숙소 6곳에 배치됐다. 군은 우수 근로자 선발을 위해 가용한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필리핀 3개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면접을 진행, 농촌 근로 적합자를 선발한다. 그다음, 선발된 근로자를 위해 비자 발급을 지원하고, 4대보험 가입 등 필수 행정절차를 돕고 있다. 이는 전국적 우수 사례로 꼽혀 베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공공형 계절근로자 MOU 체결 지역인 필리핀 마갈레스시(기초단체)에서는 이날 ‘자스민’ 현 시장(임기 6월말까지)과 5월 지방선거 당선자 ‘자네사(36)’ 씨가 자국 근로자들을 인솔하고 진안에 동반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자스민 시장과 자네사 당선자는 자매 사이여서 근로자 파견업무는 연속성을 가질 전망이다. 현 시장(자스민)은 5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마갈레스시)를 넘어 카비테주 의회(광역단체) 입성이 예정돼 있다. 이날 자네사 당선자는 자스민 시장과 함께 공동숙소와 작업 현장을 둘러보며 필리핀 근로자들은 격려했다. 진안에 머무는 동안 한국의 선진 농업 현장을 견학, 장점을 공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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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2 18:36

진안홍삼, 중국 하이난 면세점 4개 품목 입점

진안군홍삼한방틀러스터사업단 산하 진안군홍삼한방주식회사(이하 홍삼한방주식회사)는 지난 16일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면세점에 진안홍삼 4개 품목을 입점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입점 품목은 홍삼절편(송화수홍삼), 홍삼마이용(건보), 홍삼젤리(홍삼한방클러스터), 홍삼캔디(홍삼한방클러스터) 등이다. 이번 입점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25 중국 소비재 파워셀러 수출상담회’를 통해 이뤄졌다. KOTRA 상하이 무역관과 중소벤처기업진흥원 상하이 GBC가 공동 주최한 이번 상담회는 국내 소비재 기업 40개 회사가 참가해 중국 온오프라인 파워셀러(수입상, 경소상) 약 100명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상담회에서 홍삼한방주식회사는 진안홍삼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 결과, 현지 상담을 통해 가능한 ‘하이난 면세점 입점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입점은 진안홍삼이 중국 대표 소비시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안홍삼은 현재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미국, 독일 등 해외 여러 국가에 수출 중이다. 김정배 대표는 “이번 입점은 진안홍삼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현재 많은 품목을 입점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흡족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영환 부군수 겸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 이사장은 “진안홍삼 제품이 중국 유통 시장에 진입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다양한 품목의 홍삼제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삼한방주식회사는 다양한 중국 시장의 경험을 살려 국내외 유통 회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수행기업인 ㈜비바(대표 이지원)와 해외지사화 사업을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우수한 홍삼제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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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2 17:00

(사)웅치전적지보존회 설립 손석기 이사장 별세

사단법인 웅치전적지보존회(이하 보존회) 손석기 이사장이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진안 부귀면 신정리 출신인 고 손석기 이사장은 생전 웅치전적지의 역사적 가치에 큰 관심을 갖고 전적지 보존 단체를 만드는 일에 앞장섰다. 웅치전적지는 손 이사장의 종중 밀양손씨 집성촌인 부귀면 세동리 신덕마을에 소재한다. 손 이사장은 생전에 보존회 설립 등 웅치전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보존회는 지난 2010년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2012년 6월 웅치전 호국선열을 위한 추모사당(창열사, 세동리 소재)를 건립했으며, 2017년엔 <웅치전사(이용엽 정리)> 책자를 발간하는 데 기여했다. 보존회와 진안군 등 관계 기관단체의 노력 결과, 웅치전적지는 2022년 12월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보존회는 현재 한 명의 사무국장(손종엽), 3명의 이사(우덕희·최규영·김동철)로 구성돼 있다. 이사장 자리는 공석이 됐다. 보존회가 사단법인이 되기 전, 지난 2000년까지 주민들은 임진왜란 때 격렬한 전투현장이라고 구전되는 지점(산 정상)에 올라 추모제를 지내왔다. 때론 마을회관이나 장승초 교정이 추모제 장소이기도 했다. 추모제 시작 시기는 알 수 없다. 다만 수백 년 됐을 것이란 구전이 있을 뿐이다. 지난 2001년부터는 웅치전순국선열추모제전위원회 주관, 진안군 후원으로 추모제를 봉행한다. 2023년부터는 전북도 주관으로 승전기념 추도식을 봉행하지만 신덕마을에서는 제전위원회 주관으로 ‘마을 고유 방식의 추모제’를 별도로 지낸다. 손종엽 사무국장은 손 이사장의 별세에 대해 “사료 등을 찾아내 전적지 탐구에 심취하는 등 보존회를 설립하고 지역 역사 자긍심 고취에 이바지하신 ‘큰 어른’이었다"며 “앞으로 그분의 역할을 누가 대신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1937년 진안 부귀에서 태어나 영생고, 건국대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3월부터 1990년 3월까지 14년간 부귀농협 제3~7대 조합장을 지냈으며, 신한국당무진장 사무국장, 진안문화원 부원장, 예비군중대장, 한국산림경영회전북지회장을 역임했다. 진안군민의장, 산림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웅치전은 임진왜란 때 전라감영(관찰사 관사) 소재지 전주성을 점령하기 위해 웅치(곰티재)를 넘으려는 일본군에 맞서 조선관군과 의병 연합군이 결사 항전한 전투다. 일본군은 전주 안덕원까지 가까스로 진출했지만 웅치전 타격이 워낙 커 결국 퇴각해야만 했다. 사실상 승리한 전투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3대첩에 더해 4대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약무호남 시무국가’란 말은 웅치전을 두고 이순신 장군이 평가한 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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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1 18:36

전통 발효와 치유음식 한자리에…진안서 첫 세미나 열려

“전통의 지혜가 담긴 발효식품이 현대인의 건강과 치유에 기여할 가능성을 공유하고 싶습니다.”(차정단 단야 대표) 사단법인 한국전통옹기발효치유식품협회가 주관한 ‘2025년 제1회 발효·치유 음식 세미나’가 지난 17일 진안 성수면에서 개최됐다. 전통발효와 치유음식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발효식품 전문가, 치유식단 전문가, 전통옹기 관련 활동가 등 80명가량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두 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발효, 자연의 과학과 전통의 가치(정희장 옹기장)’와 ‘치유의 관점에서 본 발효식품의 효능(차정단 협회장)’ 강연이 그것. 시식 행사도 진행됐다. 발효치유 전문가들이 자연발효 식초를 활용해 직접 만든 발효요구르트는 물론 치즈, 된장죽, 발효훈제고기, 자연발효빵 등 20여 종이 시식대에 올라 큰 호응을 얻었다. 차정단 협회장이자 단야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성수면에서 자연발효 식초와 전통 장류를 직접 생산, 판매하는 차정단 회장은 직장인과 공직자 대상 발효식품 교육도 병행하며 지역의 전통 식문화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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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0 18:38

진안군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전남 완도군추진단과 액션그룹 연대 위한 업무 협약

진안군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김남기, 이하 진안군추진단)은 지난 16일 전남 완도군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유재승, 이하 완도군추진단)과 주민공동체(액션그룹) 연대와 협력을 통한 신활력플러스사업 확장 발전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산촌 중심의 진안군과 어촌 중심의 완도군이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헬스푸드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진안군추진단은 산촌지역 장점을 살려 홍삼 같은 약용작물과 곤충 등의 테마를 가지고 시작한 신활력플러스사업이 식품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치유 힐링을 지향하는 전남 완도군추진단은 어촌 자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산촌 자원을 진안과 공유하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보완 요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진안군 김남기 추진단장은 “헬스푸드 중심도시 산촌 진안이 어촌 완도의 장점을 접목한다면 사업 수준이 한층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완도군 유재승 추진단장 “산촌 진안과 어촌 완도의 장점이 서로에 크게 보탬이 돼 양쪽에 훌륭한 윈윈(WIN-WIN)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 3월 25일 진안군추진단은 자원식물연구소(소장 김주희)와도 MOU를 체결했다. 산촌자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법인화를 마친 주민공동체가 자원식물연구소의 각종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약용작물 분야 등에서 구체적 사업화모델이 도출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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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8 15:47

“이보다 값진 선물 없을 것”…90세 제자들, 100세 스승 위해 '특별한 잔치'

“올해 90을 바라보는 제자들이 100세 스승을 위해 이렇게 따뜻한 자리를 마련하다니 세상에서 이보다 더 값진 선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15일 낮 12시 전주 아중리 전라도음식이야기에서는 보기 드문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진안초 39회 졸업생들이 스승의날을 맞아 초등학교 6학년 때 은사님을 모시고 100세 잔치, 즉 상수연(上壽宴)을 열었던 것. 진안초 39회는 ‘8세 입학 기준’으로 1938년생들이어야 한다. 하지만 같은 학년에 한 두 살 어리거나 두 세 살 나이 많은 친구들이 뒤섞여 현재 졸수(90세)를 넘긴 동기들도 여럿이다. 이 자리에는 39회가 6학년이었을 때 4반 담임이던 신홍균(100) 전 교사(후에 교장을 지냄)가 초대됐다. ‘아직 원기 왕성한’ 39회 졸업생 9명이 시간을 함께했다.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반상석 전 정읍부시장, 송남오 전 진안부군수, 박종식 전 세무공무원, 장재익 전 교사, 조수환 전 행정공무원, 전용기 대한통운 이사, 주경만(이상 남자), 전진자(여자) 졸업생이 그들이다. 진안초 39회는 해마다 5월 15일이 되면 신 전 교장을 초대해 스승의날 모임을 가져 왔다. 그 연장선에서 치러진 행사였지만 이날 행사가 특별했던 것은 90세 전후의 제자들이 100세 맞은 은사를 위해 상수연을 열었기 때문이다. 9명의 제자와 한 명의 스승은 75년 전으로 돌아가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히 나이 90넘은 제자들이 초등학교 은사님에게 오찬을 대접하고 카네이션 꽃바구니와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며 진심을 담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장면은 감동을 자아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제 이름 가운뎃글자 주석석(錫)자를 쓸 때 ‘첫 획을 비스듬히 길게 해야 글자가 예쁘다’는 조언을 해 주셨다”며 “70년이 훨씬 더 흐른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반상석 전 정읍부시장은 “우리 초등학교 때는 일본군 말(馬)에게 줄 먹이인 마초를 학생들이 베어와야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하지만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셔서 친구들이 모두 잘 됐다”고 했다. 송남오 전 진안부군수는 “당시엔 많은 친구들이 짚신을 신고 학교에 다닐 정도로 어려웠는데 우리 반 친구 중에 성공한 사람이 유독 많다”며 “최고 실력자인 선생님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종식 전 세무공무원은 “당시 선생님은 춤을 추는 걸 좋아하신 걸로 기억한다”며 “어린 우리에게도 춤추는 게 건강에 좋으니 춤을 배워두라 하셨는데 지금도 춤을 추시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홍균 전 교장은 ‘연로한’ 제자들에게 “긍정적 마음을 갖고 걷기, 스트레칭을 매일 하면서 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남은 생이 즐겁고 건강할 것”이라며 “모두가 그렇게 하시라”고 조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신홍균 전 교장은 진안초 29회로 주로 진안, 전주, 서울, 완주, 임실 등지에서 교사, 교장, 장학사를 지냈다. 진안에서는 부귀초·진안초 교사, 수동초(폐교)·은천초(폐교) 교장, 교육청 장학사 등을 지냈다. 27세에 교장이 되면서 지역민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전주 평화초에서 정년퇴직했다. 47년 교육공무원 기간 중 진안에서만 32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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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5 17:39

진안 부귀농협, 지난해 콤바인 이어 올봄 이앙기 농작업대행 ‘호응 최고’

진안 부귀농협(조합장 김영배)이 농가의 일손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여러 노력 가운데서도 조합원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모내기와 벼수확을 위한 농작업 대행 서비스다. 지난해 가을, 부귀농협은 사상 처음으로 벼 수확을 위한 콤바인 작업 대행 서비스를 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콤바인 호응에 힘입어 올봄에는 이앙기작업까지 대행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일부터 이앙기 작업대행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벼를 수확하는 것뿐 아니라 벼를 심는 작업까지 농협이 작업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 조합원 대부분은 “농작업 부담을 한층 덜고 일손 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정말 안심”이라며 즐거워하고 있다. 부귀농협에 따르면 농촌지역 저출산 초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장 애로를 겪는 분야가 벼농사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의 하나로 부귀농협이 시작한 게 콤바인과 이앙기 작업 대행이다. 일손 부족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한 이 두 가지 작업대행 서비스는 연로한 농가는 물론 젊더라도 대형 또는 고가의 농기계나 장비를 보유하지 않은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콤바인, 이앙기 작업 대행 서비스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가 갈수록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김영배 조합장은 “지난해 벼 수확을 돕기 위해 시작한 콤바인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농가들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에는 이앙기작업까지 지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가을에는 콤바인 작업 대행을 보완해 보다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조합장은 관리기, 이앙기, 콤바인 등 농기계 작업의 ‘달인’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한 농업인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가을 콤바인 작업 대행과정에서 콤바인 작동 인력이 부족해 애로를 겪자 벼수확 현장에서 콤바인을 직접 운전하며 수확기를 놓칠까 전전긍긍하는 농가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올봄 이앙기 작업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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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5.14 18:43

진안군, 대중교통 K-패스 사업 이달부터 본격 시행

진안군이 ‘K-패스’에 참여하면서 이달부터 군민 교통복지 지원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K-패스’는 정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으로 2024년 5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사용 횟수에 따라 요금 일부를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말부터 전북도와 협의해 국비를 확보한 뒤 준비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군은 고령층 중심의 교통복지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청년층과 다자녀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교통비 부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지원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K-패스 참여를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이다. 지원대상에 속하는 군민은 K-패스 전용카드를 발급받아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전용카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교통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은 전국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지하철), 광역철도, 수요응답형 교통수단(행복 콜버스) 등이다. 환급 비율은 소득 수준이나 가구 유형에 따라 다르다. 건별 최소 20%(일반층)에서 최대 53.3%(저소득층)까지다. 적립금은 카드 결제일에 자동 할인되거나 현금으로 환급된다. 다만 월 최대 적립 횟수는 60회다. 김은영 교통행정팀장은 “그동안 군은 고령층 중심의 교통복지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하지만 청년층과 다자녀 가구 등의 교통비 부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지원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K-패스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K-패스를 도입함에 따라 청년, 저소득층, 다자녀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대상 군민들이 K-패스 카드를 적극적으로 신청, 이용하며 교통복지 혜택을 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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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5.12 18:15

재경진안군민 화합한마당·체육대회 1300명 참석 ‘성황’

제14회 재경진안군민 화합한마당 및 체육대회가 지난 10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잔디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재경진안군민회(회장 이웅진)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경향 각지 향우와 내빈 등 1300명가량이 참석해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안호영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장),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 의장, 전용태 전북도의원, 이상옥 전 국회의원, 윤석정 재전진안군향우회장(전북애향본부총재·전북일보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만원, 재경마령면향우회 손정기 사무국장이 200만원, 김진술 재경마령면향우회 부회장이 1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웅진 회장은 환영사에서 “먼 길 달려오신 향우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제 10만원 릴레이 행사에 적극 동참하자”고 역설했다. 안호영 의원은 환영사에서 “재경군민회가 진안군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우들의 굳센 단합과 활발한 정보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춘성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앞장서주시는 향우님들의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정 회장은 “비가 와도 한자리에 많이 모일 수 있는 것이 곧 진안의 저력”이라며 “홍삼축제 등 고향의 모든 일에 이같이 관심을 가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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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2 17:04

주민들 화합 빛났다…진안 부귀 면민의날 ‘성황’

진안 부귀면(면장 조봉진)은 8일 면 다목적구장에서 ‘제47회 면민의 날 및 화합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면 체육회(회장 박영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내외 기관·사회단체장, 유판근(재경)·장정섭(재전)부귀면향우회장과 회원 다수 등 내빈과 주민 100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했다. 부귀초(48회)·부귀중(10회) 졸업생인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도 특별히 자리를 함께했으며, 안호영 국회의원은 기념식 후 참석해 면민들과 어우러졌다. 부안 줄포면장과 주민자치위원장, 서울 삼성2동 동장 등 면 자매결연 지역 주요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어버이날 개최된 이날 행사에선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부귀중앙교회 성도들은 해마다 면민의날 행사에 나와 연로한 주민 전원에게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를 펼쳐왔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 기념식, 축사, 초대가수 공연, 면민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에선 풍물공연, 어린이방송댄스(부귀지역아동센터), 주민자치노래교실 발표회, 부귀초 어린이 합창 등이 펼쳐졌으며 기념식에선 면민의장과 표창장 수여, 장학금 전달이 실시됐다. 면민의 장은 △장정섭 재전부귀면향우회장(애향장) △이희경 진상마을 주민(효열장) △김종임 농업회사법인 버섯마루 이사(산업장)가 수상했다. 안호영 국회의원 표창장은 김병규(주민), 김진·유창오(이상 면직원) 씨가 각각 받았다. 100만원씩 주어지는 부귀영화장학금은 김나영(진안제일고), 오슬기(경기대), 김두성(상명대) 학생이 각각 받았다. 초대가수 공연에서는 우연이, 서윤, 곽도연, 지중해 가수가 출연해 흥을 고조시켰다. 박영춘 면 체육회장은 “부귀면민의날은 해마다 5월 8일 어버이날에 개최한다”며 “올해는 특별한 효잔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잠시라도 바쁜 일상을 잊어버리고 다함께 소통하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조봉진 면장은 “부귀는 임진왜란 때 호남의 수도인 전주성 방어를 위해 왜군과 치열하게 싸워 나라를 지킨 애국충절의 정신이 숨쉬는 고장”이라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저는 부귀초와 부귀중을 졸업한 진짜 부귀인”이라며 “진안 발전, 그중에서도 특히 부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면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무슨 일이든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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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08 16:42

진안 찾은 이재명 "재량 예산 늘려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제21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민주당 비후보가 7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국토종주’의 일환으로 진안을 방문했다. 전날 밤 마이산 북부 홍삼빌호텔에서 머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맞은편 상가 3개소를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에서 대표 특산물인 인삼·홍삼을 판매하는 상가 두 곳(동춘인삼사·재인인삼사)과 소형 음식점(새참거리)을 방문해 상가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 대표는 동춘인삼사(대표 정동식)에서 특히 오래 머물렀다. 이곳에서 6년근 수삼을 시식한 뒤 약간의 인삼을 구입한 이 대표는 진안고원 상품권으로 대금을 치렀다. 그러면서, 동춘인삼사 정동식 대표에게 “장사 잘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동식 대표는 “경기가 너무 안 좋아 죽을 맛”이라고 답한 후 “당선되면 경제를 살려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꼭 해결해 주시라”고 부탁했다. 상가의 어려움 청취를 마친 이 대표는 경호 인력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입구 근처의 다소 높은 곳으로 이동한 후 마이크 없이 연설을 시작했다. 안호영·이원택·정은경 국회의원을 좌우에 두고 돌입한 연설에서 이 대표는 “살기 힘들죠. 이렇게 살 수는 없죠. 새롭게 출발하는 날, 그날이 바로 6월 3일”이라며 “가장 바닥을 찍은 우리나라가 이날부터 다시 정상으로 올라갈 것이니 걱정 마시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전 진안산 인삼 6년근을 시식했는데 그러고 나니까 갑자기 (저의 작은) 눈이 이렇게 커지고 힘이 펄펄 난다. 자식들의 미래와 우리의 노후가 걱정되지 않고 힘이 펄펄 나게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나라는 모든 게 수도권과 힘센 자에게 몰려 있다.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지원을 더 많이 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 전북대와 서울대의 학생 1인당 예산이 3배가량 차이 난다.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어촌기본소득 실현 또한 어렵지 않다. 예산 활용의 제약을 풀어주면 된다. 재량예산을 늘려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표는 대기 중이던 수행 차량에 올라 곧바로 임실군을 향해 떠났다. 지지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가 함께한 시간이 불과 1시간가량밖에 안 됐기 때문이다. 이날 진안시외버스공용정류장 근처에는 지지자 1000명가량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민주당 완주진안무주지역위원회 소속 직원, 전·현직 정치인 등 정당 관계자, 2026년 지방선거 정치지망생, 읍내 상인, 일반 유권자 등이다. 이들은 이 대표가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이 대표의 예상 동선 근처에 늘어서 있다가 이 대표가 나타나자 커다란 환호성을 지르며 “이재명, 대통령” 등의 구호를 장단 맞춰 외쳤다. 민주당 소속 안호영·이원택 국회의원과 강유정·김용만·김태선·안귀령·정은경·한준호 국회의원이 동행했으며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전용태 도의원 등도 이 대표와 시간을 함께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 나와 필요한 준비와 사전 점검을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진안 경찰은 불의의 사고나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자치도경에서는 기동대 인원 120명가량을 출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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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07 17:12

스마트팜 지원, 청년층 지역 정착 ‘굿’⋯진안군,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기반 미래농업 육성

“진안읍 류슬기 대표의 스마트팜 성공 사례를 본보기로 하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층의 지역정착유도 정책을 펴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이정희 농업정책 과장) 진안군이 스마트팜 기반 조성을 통한 청년농업인 정착 성공사례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진안읍 물곡로 인근에 조성된 수직농장에서 정착에 성공한 류슬기 대표를 ‘엄지척’ 모범사례로 꼽고 있다. 류 대표에 대해선 “스마트팜을 지원받아 청년농업인이 안정적 영농정착과 미래농업 기반확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류 대표의 수직농장 재배동은 약 100㎡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규모에서 류 대표는 첨단 수경재배 기술을 활용, 유럽식 상추 ‘프릴아이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프릴아이스 등은 관내 로컬푸드 직매장과 도시락 업체, 관외 유통망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모두 소진된다. 이처럼 안정적 수익에 따른 성공사례가 발생하자 군은 또 다른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관내 약 40농가다. 지원 내용은 스마트팜 사업 추진을 위한 자재 설비 등 원예시설 현대화 등이다. 또 군은 해마다 늘어나는 스마트팜 농가들의 이유 있는 요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추가예산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 생산량 증대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이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신정 농업정책과 신농업육성팀장은 “기술과 경영 역량을 가진 청년 농업인이 스마트농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반을 조성해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청년층의 유입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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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07 15:34

진안읍, ‘제24회 읍민의 날 화합한마당’ 열어

진안읍(읍장 정상식)은 1일 진안군문예체육회관에서 10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읍민의 날 화합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읍민과 향우를 비롯해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지역 내외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식전행사, 기념식, 체육경기,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이 진행됐다. 식전행사에서는 읍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장구, 색소폰, 댄스 등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동영상도 상영됐다. 동영상은 드론 촬영한 영상물을 ‘하늘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산하(山河) 진안’이라는 주제로 편집, 제작, 상영했다. 진안읍 구석구석을 포착한 아름다운 모습의 동영상이 개봉되자 참석자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기념식은 읍민의장 시상, 각종 패 전달, 장학금 수여,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읍민의장은 5개 부문 5명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는 김만성(문화체육장), 강신팔(공익장), 류영희(산업근로장), 신공식(애향장), 정미숙(효열장) 씨. 읍 직원에게 주는 공로패는 읍 행정복지센터 원종섭 씨와 박민기 씨가 각각 받았다. 장학금은 읍 주민자치위에서 관내 고등학생 2명(진안제일고 김두호·한국한방고 박승희)에게 20만원씩 각각 전달되었다. 우수이장 표창패는 원종삼(양지마을)·황인국(사인동마을) 씨, 읍 주민자치위원 표창패는 문남희 씨가 각각 수상했다. 안호영 국회의원 표창패는 읍 주민자치위원 전영희 씨에게 수여됐다. 정상식 읍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진안면이 진안읍으로 승격(1979년 승격)된 지 46주년 되는 날"이라며 "진안지역 유일의 읍인 진안읍은 군민 40%이상이 거주하는 행정, 교통, 산업의 중심지이므로 진안읍이 변화돼야 군 전체의 발전과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읍 발전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읍민 전체가 화합하고 단결하여 군 전체의 발전을 견인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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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01 18:26

진안군, 소방대원 대상 농기계 사고 대응 특별교육 실시

진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노금선)는 ‘진안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관련 특별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3회(1일 1회)에 걸쳐 상전면 농기계임대사업소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 현장에서 농기계 사고가 잦을 것으로 보고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최근 농업현장에서는 농기계 사용 빈도가 급증함에 따라 그에 따른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군 농업기술센터 김광수 농기계팀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교육에서 김 팀장은 △농기계 기본 작동법 이해 △농기계 분해와 조립 실습 △농기계 사고 유형별 구조 대응방법 △사고 예방을 위한 농업인 안전수칙 지도방안 등을 다뤘다. 군은 이번 교육에 대해 특히 실물 농기계의 분해와 조립 실습은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농기계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골든타임’을 살려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평하고 있다. 소방대원의 현장대응능력이 향상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군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잔가지 파쇄기, 탈곡기 등 다양한 농기계 이용이 급증하면서 사고 발생 위험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농기계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와 달리 구조 방법 면에서 전문성이 요구되며, 구조 장비 투입 시 섣불리 접근할 경우 추가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하는 농기계 교육은 소방대원의 복잡한 농기계 구조 이해 부족 시 초기 대응이 늦어지거나 더 나아가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김광수 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소방대원들이 농기계 구조 원리를 이해한다면 사고 현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작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하는 농기계 안전 교육과 사고 대응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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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29 18:47

진안군자원봉사센터, 정천면 조림마을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구슬땀'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동·센터장 김요섭, 이하 자봉센터) 임직원과 소속 단원 등 30명가량의 봉사자들은 24일 정천면 조림마을의 한 주거 취약계층을 찾아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자들이 찾은 곳은 정천면사무소 인근의 한 주택. 이 주택은 외지에 살던 박 모 씨(75)가 최근 진안 정천면에 정착하기 위해 마련한 주거공간이다. 이 주택엔 수년간 방치된 생활쓰레기가 방안은 물론 마당, 창고, 헛간 등 집 안팎에 가득해 대대적 환경개선이 필요했으나 지원의 손길 없이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날 활동은 자봉센터뿐 아니라 면 자봉단, 면 행복센터, 주민자치위, 면 적십자단 등의 연합활동으로 펼쳐졌다. 30명가량이 참여한 이날 활동에는 자봉센터 김요섭 센터장과 채권자 이사, 이종필 정천면자봉단장, 정천면 정재민 면장과 양창현·강필성 팀장 등이 현장에 나와 몸을 사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려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주택 안팎에서 전반적인 환경 정비를 실시, 박 모 씨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한 방에 정리해 감동을 선사했다.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필요한 정리작업을 했으며, 피해목을 제거하고 부엌, 화장실 등의 청소도 진행했다. 박 모 씨는 “혼자서 하려면 몇 달은 족히 걸렸을 텐데,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주셔서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경기도 평택에서 홀로 거주해 온 그는 이날 환경정비가 완료되자 전입신고를 마치고 이곳에서 새출발을 하기로 다짐했다. 정재민 면장은 “전입하신 분이 앞으로 지역사회와 잘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정착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재동 이사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은 인간다운 삶의 기본이다. 오늘 봉사활동이 소외된 이웃에게 작지만 큰 희망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요섭 센터장은 “주거환경개선뿐 아니라 복지사각지대 발굴, 긴급지원, 돌봄 등 다양한 공헌 활동으로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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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24 16:39

진안 부귀면, 제47회 ‘면민의 장’ 수상자 3명 선정

진안 부귀면(면장 조봉진)은 지난 22일 면민의장 심사위원회를 열고 3개 부문에서 3명의 면민의장 수상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수상자는 △애향장 장정섭(68) △효열장 이희경(66) △산업장 김종임(63) 씨다. 면민의장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평가, 선정해 면민의 이름으로 주는 영예로운 상이다. 애향장 장정섭 씨는 지난 2023년부터 재전부귀면향우회 회장을 맡아 모임을 활성화하고 향우 간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각종 고향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회원들을 독려해 불우이웃돕기성금 기부 문화 조성에도 앞장섰다. 효열장 이희경 씨(진상마을)는 40여 년간 시아버지를 봉양했다. 특히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최근 5년간 더욱 정성을 다해 빠른 회복을 도왔다. 평소 모든 어른을 공경하고 마을 행사에 적극 참여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산업장 김종임 씨(대동마을)는 농업회사법인 ‘버섯마루’ 이사다. 지역 내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버섯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지역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각종 박람회에 참여해 진안 농특산물 홍보에 기여했다. 조봉진 면장은 “수상자로 선정되신 분들은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헌신으로 부귀공동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상은 다음 달 8일 제47회 부귀면민의 날 기념식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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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24 16:20

진안 마령 백제유적 ‘합미산성’ 발굴 시작

진안군은 ‘삼국시대 백제 마돌현 치소성’으로 추정되는 마령면 소재 ‘합미산성’에 대한 제5차 발굴조사를 23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합미산성은 마령면 강정리에 소재하며 동서남북 각 방향으로 통하는 사통팔달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해발 400m 내외의 섬진강 최상류 산봉우리에 자리한 이 산성은 지난 2017년 진안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2025년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의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합미산성은 백제 마돌현 치소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이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 능선을 따라 포곡식 석성으로 축성돼 있다. 고대 백제, 가야, 신라 등의 세력들이 섬진강 유역과 서해안 일대로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교통의 요충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둘레는 약 608m에 이르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된 상태다. 다만 동남쪽 능선 약 70m 구간에서는 성벽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어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 합미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조돼 후백제시대까지 사용되었을 것으로 평가되며 전북지역의 백제·후백제 역사문화권의 대표적 산성 유적으로 꼽힌다. 이번 제5차 조사에서는 정밀 발굴에 앞서 시굴조사 먼저 실시한다. 유적의 성격과 구조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본격적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 특히, 서쪽 성벽 인근의 가장 낮은 지형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집수시설 유적을 중심으로 당시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데 조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제5차 조사에 앞선 발굴조사에서는 남문지와 성벽, 일부 건물지 등이 제한적으로 확인됐다. 김종길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조사는 합미산성의 축성 기술과 변천 과정 등 산성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다 입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산성 내 건물지 등 주요 구성 요소에 대한 중장기 조사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안군 공식 유튜브 채널 ‘빠망TV’에 접속하면 합미산성 관련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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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23 14:35

"지역교육 생태계 연결"…진안교육지원청, 진안교육플랫폼 설명회 개최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이 17일 지역 교육자원의 효율적인 연계와 활용을 위해 ‘진안교육플랫폼’ 설명회를 본청 4층 전산교육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관내 유·초·중·고 교직원과 진안군 마을 교육활동가 등 40여 명이 참석해 진안교육의 새로운 디지털 기반 시스템인 ‘진안교육플랫폼’을 직접 시연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진안교육플랫폼’은 진안교육지원청과 학교, 마을 간의 정보를 통합 공유해 교육자원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온라인 누리집으로 지역 내 공모사업 신청과 마을 연계 교육 신청 기능 등을 담고 있어 실질적인 행정 및 교육 협력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설명회에선 플랫폼의 주요 기능 소개와 함께 실제 이용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한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에 참여한 교원들은 “정책사업 신청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 행정 업무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마을 교육활동가들 역시 “지역 교육 활동을 플랫폼에 소개하고 학교와 직접 연결될 수 있어 교육 참여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장학사는 “플랫폼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역교육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교원들은 학교로 돌아가 전체 교직원에게 전달 연수할 예정이며 또,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후속 연수도 계획되어 있다. 송승용 교육장은 “진안교육플랫폼은 단순한 시스템을 넘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교육 생태계의 연결점”이라며 “교직원과 마을 교육활동가 모두가 주체가 되어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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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진
  • 2025.04.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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