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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철쭉 만개한 64km 봄의 향연⋯진안 용담호의 봄, 지금이 절정

진안군 용담호가 봄꽃의 물결로 뒤덮이며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정천면에서 시작해 용담호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도로변에는 연분홍 벚꽃과 선홍빛 철쭉이 어우러져 자태를 뽐낸다. 4월 초순 벚꽃이 먼저 봄의 시작을 알리면 중순에 들어서며 철쭉이 바통을 이어받아 더욱 짙고 화려한 색채로 거리를 물들인다. 특히 자줏빛과 붉은빛이 어우러진 철쭉꽃은 초록 숲과 푸른 하늘, 잔잔한 호수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진안의 봄을 절정으로 이끈다. 길이 64km에 달하는 용담호 주변 도로는 매년 봄이면 드라이브 코스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차창 너머로 펼쳐지는 꽃길 풍경은 운전자와 동승객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잠시 차를 세우고 산책로를 따라 걷고 싶은 충동을 부추긴다. 용담호의 봄은 지금이 절정이다. 호수에는 햇빛을 머금은 물결이 반짝이는 윤슬을 이루고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은 봄이 주는 소박하지만 진한 위로다. 전춘성 군수는 “용담호를 자연과 함께 걷고 쉬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가로경관으로 유지・관리하는데 매우 힘쓰겠다”면서 “내방객들이 진안에서 힐링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20 12:50

전북 시장·군수협의회,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 ‘한 목소리’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협의회장 정헌율 익산시장)가 17일 부안 소노벨 변산에서 민선 8기 3차년도 제3차 정기회의를 열고 진안군이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지지하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제2차 회의에서 논의된 건의 사항 회신 결과를 비롯해 전주~김천 간 철도 확충,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수당 지급 건의 등 지역 현안 12건을 심의·의결하고 이를 전북도 및 중앙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특히 이날 협의회는 전춘성 진안군수가 제안한 양수발전소 유치를 지지하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이 한목소리로 지지에 나선 것이다. 이번 결의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진안 양수발전소가 전북 지역 전체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이날 전춘성 군수는 제안 설명에서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는 단순한 발전소 건립을 넘어, 전북특별자치도 내에 발전 대기업을 유치하는 효과와 같다”고 전제하고 “7년에 걸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와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운영 기간인 50년간 약 1,000억 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경제 효과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협의회는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는 지역 개발을 넘어 국가균형발전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해소, 지방의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진안군은 양수발전소 유치 경쟁에서 △수몰 가구 없음 △경제성 우수 입지 △지역 사회의 강한 유치 의지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번 결의를 계기로 범도민 유치운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헌율 협의회장은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는 전북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중대한 사업”이라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도내 14개 시·군이 한마음으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부터 2034년까지 총 1,800M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3곳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경북 영양군과 봉화군은 각각 1,000MW, 500MW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경남 합천군과 전남 구례군은 우선 사업자로 선정되어 2035년까지 양수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전남 곡성군과 충남 금산군, 경남 거창군 등도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 진안
  • 이재진
  • 2025.04.17 15:03

진안군 소장 ‘중평마을 산림계 자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에서 보존해 온 산림계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포함 등재됐다. 마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한 산림 공동체의 기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드문 사례로 지역 문화유산의 세계적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10일(현지 시각)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우리나라의 ‘산림녹화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으로 공식 등재했다. ‘산림녹화기록물’은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회복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추진한 산림녹화 사업의 성과를 담고 있다. 이번 등재에는 전국에서 수집된 9,619건의 문서와 사진 자료가 포함됐다. 이중 진안 중평마을과 점촌마을이 공동산림을 관리하며 만든 산림계의 정관과 수계기도 속해 있다. 자료는 2006년 마을회의를 통해 진안역사박물관에 기증되어 보존되고 있으며 지역 차원의 산림 보존 활동이 국가 차원의 녹화 정책과 맞물려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평마을 산림계의 수계기에는 180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약 100년에 걸친 산림계 운영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땔감과 퇴비 재료 확보를 위한 공동노력, 산림을 훼손한 주민에 대한 벌금 제재 등 자발적 규범과 공동체 운영 사례가 눈에 띈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개발이 화두인 국제사회에서 민간 주도의 산림 보존 활동이 갖는 시대적 가치를 방증하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중평마을 산림계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이를 연구·보존하고 있는 지역 박물관의 역할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규명과 보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진안
  • 이재진
  • 2025.04.15 18:49

진안 정천우체국, 2년 연속 예금사업 연도대상 ‘우수상’ 수상

진안 관내 별정우체국인 ‘정천우체국’과 총괄우체국인 ‘진안우체국’이 ‘2024년도 우정 통합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안 정천면 소재 정천우체국(국장 박주홍)이 지난 8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도내 별정우체국으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예금사업 ‘별정국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진안읍에서 관내 우체국 업무를 총괄하는 진안우체국도 2년 연속 예금사업 ‘총괄국 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자 선정에서 진안우체국과 정천우체국은 예금수신고와 요구불예금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우수한 실적을 거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두 우체국은 평소 친절한 서비스를 펼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박주홍 정천우체국장은 “소중한 고객인 지역 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우체국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민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주홍 국장은 최근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진)가 운영하는 사회복지대학 학장을 맡는 등 지역 내 복지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어 ‘따뜻한 우체국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15 16:57

진안 장승초 제15차 총동문회 정기총회 및 어울림한마당

진안 부귀면 장승초등학교 총동문회는 제15차 정기총회 및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지난 12일 모교 강당에서 개최했다. 제7대 전임회장 이임식과 제8대 신임회장 취임식을 병행한 이날 행사에는 회원과 내빈 등 15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1부 행사에서는 감사보고, 포상, 신임회장 선출, 이임사, 취임사, 신임임원 소개 등이 진행됐다. 포상에선 공로패와 감사장이 전달됐다. 공로패는 제7대 최성팔 이임회장에게 황금열쇠와 함께 증정됐고, 감사장은 부회장 고용철(26회), 문화부장 이재경(29회), 시무국장 천춘진(30회) 동문에게 전달됐다. 2부 행사는 식사, 초대가수 공연, 이벤트 및 오락과 경품추첨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최성팔 이임회장은 ‘훈훈한 깜짝 이벤트’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임기 종료 기념으로 사비를 털어 마련한 '장승초 엠블럼 금배지'를 부회장 고용철, 사무국장 천춘진, 총무부장 박종군 동문에게 각각 전달했다. 최성팔 회장은 이임사에서 “부족한 제가 회장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동문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열심히 하려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의욕이 넘쳐 발생한 상처가 혹시 있으시다면 이 자리를 빌려 공개 사과를 드리니 용서해 주시라”고 말했다. 손종엽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최성팔 회장이 잘 가꿔 놓은 총동문회를 맡게 돼 한편으로는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며 “제가 잘 할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께서 많이들 관심 가지시고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새로 구성된 총동문회 조직은 다음과 같다. 고문은 이종철 손은술 손종성 손은수 최성팔, 자문위원은 이홍재 박명수 김일규 박희순 윤만기 손대원 최상용 손민숙 진현순 손석환 동문이 각각 맡았다. 회장은 손종엽, 부회장은 곽공식 서칠훈 박상영 이남용 손종필 임인호 천춘진 이달식 동문이, 감사는 김동현 김상곤 동문이 맡았다. 사무국장은 고용철, 총무부장 박종군, 재무부장 손금주, 조직부장 이재숙, 기획부장 서인석, 홍보부장 유환수, 문화부장은 손종숙 동문이 맡았다. 장승초는 1946년 2월 부귀초등학교 장승분교장으로 개설돼 1954년 4월 장승국민학교로 승격했으며 1959년 7월 현 위치(부귀면 곰티로 1287)로 이전했다. 1982년 3월 병설유치원 인가를 받았으며 1996년 장승초등학교로 개명했다. 올해 2월 제71회 졸업식(누적 졸업생 1980명)이 진행됐으며 현재 초등학교 6학급, 유치원 1학급이 운영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14 18:17

35년 만에 만난 용담댐 수몰민들⋯“그리웠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첫 만남 성황

“먹고 사느라 바빠 연락을 못 했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궁금했네.” ‘용담댐 만남의 날 행사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한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가 지난 12일 진안 용담면체련공원에서 열렸다. 30여년 전 용담호 속에 보금자리를 송두리째 놓고 떠난 수몰민 1000명 가량이 한자리에서 옛 이웃을 만나 그동안의 안부를 서로 물으며 옛일을 추억했다. 용담댐은 전북과 충남 지역의 ‘고질적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책사업으로 건설됐다. 지난 1990년 착공에 들어가 2001년 완공됐다. 댐 건설 과정에서 보금자리를 잃은 수몰민은 5개 읍면 68개 마을에서 1만 3000명가량 발생했다. 이날 행사는 이미옥 군의원의 제안으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행사에는 수몰 이주민, 관계 공무원,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강희완 K-water용담댐지사장,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 그리고 윤석정 전북자치도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인 전북일보 사장도 시간을 같이했다. 풍물패, 가요(가수 서윤), 난타, 시낭송(허호석 시인) 등 식전공연 직후 이어진 기념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감사패 전달, 기념사, 축사, 양수발전소 홍보영상 시청, 양수발전소 유치 기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엔 오찬과 노래자랑이 이어졌고 중간중간 경품추첨이 실시됐다. 수몰 5개 면에서 1명씩 선정해 전달한 감사패는 이용구(용담), 황평주(안천), 박병옥(상전), 임종구(정천), 황양일(주천) 씨가 각각 받았다. 이들은 수몰 당시 주민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특히 헌신했다고 평가받았다. 이미옥 군의원은 “우리의 고향은 물속에 잠겨 있지만 그곳에서 쌓고 맺었던 정과 인연은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살아있다”며 “이 자리는 고향이란 인연의 끈을 조금 더 단단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웅진 재경군민회장은 축사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이웃과 부대끼던 보금자리를 내주고도 130만 시민의 생명수라는 의식으로 용담호를 깨끗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고향 진안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총재는 “조례제정에 앞장서 준 군의회에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는 전주, 군산, 익산 등 6개 시군의 고질적 물 부족 문제를 시원히 해결해 준 희생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자”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실향의 아픔과 상실은 시간이 흘러도 치유될 수 없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 만남의 순간이 서로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강희완 용담댐지사장은 “용담호 덕분에 전북, 충남 130만 시민이 가장 깨끗한 물을 공급받는다”며 “수백년 역사를 묻으며 모든 것을 내어주신 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댐 주변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13 09:19

진안여중·마령고, 자체 조리교 전환…“우리 학교서 급식 먹으니 더 건강해졌어요”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 이하 지원청)은 그동안 비조리학교로 분류돼 인근 학교에서 조리한 음식을 제공받아 급식을 해결했던 진안여중과 마령고의 급식환경이 개선돼 급식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10일 밝혔다. 지원청에 따르면, 그동안 진안여중은 인근 진안중에서, 마령고는 인근 마령초에서 조리한 중식을 운반해 점심을 해결해 왔다. 하지만 올해 1학기 개학날인 지난달 4일부터, 진안여중과 마령고는 자체 조리실에서 만든 음식으로 학교급식을 해결하고 있다. 두 학교 모두 학교급식 환경개선 공사를 지난 연말 마무리하고, 신학기에 맞춰 본격 운영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진안여중과 마령고에서는 운반급식의 형태로 재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면서 “배식 양이 적다”거나 “음식이 식었다”는 등 소소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두 학교에서는 학교급식 운영에 있어 조리학교인 진안여중, 마령초와 학사일정 조율 한계에 따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올해부터 두 학교는 조리실을 마련함에 따라 재학생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성장기 학생들의 기호와 영양을 고려한 학교급식을 자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마령고는 마령초 조리실에서 초등학생 수준에 맞춰 준비한 급식을 받아오면서 성장발달 단계를 반영하지 못한 급식제공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마령초에서는 마령고뿐 아니라 마령중에도 급식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신축된 마령고 식생활관은 마령중 재학생들도 함께 이용한다. 지원청에서는 지난 3월 초 학교급식 개시를 앞두고 두 학교를 각각 사전 현장 방문해 신학기 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영양교사 등 학교관계자와 업무협의를 가졌다. 협의에서는 조리실 및 식당의 미비한 사항을 시정해 개교 후 안전한 급식을 운영할 수 있는 컨설팅을 실시됐다. 컨설팅 내용은 급식시설 및 기구 시운전, 급식개시 사전준비사항 점검, 집단급식소 설치운영 신고, 조리실무사 위생교육 실시, 3월 급식 개시를 위한 안전 식단 구성 등이었다. 지원청에 따르면, 진안여중과 마령고의 식생활관 증·개축에는 각각 12억원, 16억원이 투입됐다. 이태린 진안여중 학생회장(3학년)은 “예전엔 진안중에서 조리한 급식을 운반해 와 먹었다. 그러다 보니 식은 음식을 먹곤 했다. 여학생 입맛에 맞는 반찬 먹기도 힘들었다”며 “우리 학교에서 조리된 급식을 먹으니 보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송승용 교육장은 “농촌의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는 급식환경을 조성하려 애쓰시는 서거석 교육감님과 도의회 교육위원회 전용태 부의장님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훌륭한 학교급식을 통해 학교구성원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10 16:10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 제9기 사회복지대학 입학식 개최

사회복지법인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진, 이하 진사협)가 운영하는 ‘제9기 사회복지대학(학장 박주홍)’이 9일 입학식과 신임학장 취임식을 가졌다. 사회복지대학은 이론 공부를 통해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발적 사회복지활동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개설된다. 입학생 32명과 진사협 임원 10명가량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입학식에는 전춘성 군수, 전용태 도의원, 동창옥 의장이 시간을 같이했다. 입학식과 함께 이날 개강한 제9기사회복지대학은 오는 8월 27일(졸업식)까지 20주에 걸쳐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32명을 대상으로 2시간씩 사회복지 관련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 내용은 사회복지이론, 사회복지 실천사례, 사회복지 시설 기관방문, 웰다잉, 졸업여행 등이다. 김진 회장은 “진사협은 수강생들이 복지현장 탐방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복지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입학식에선 박주홍 진사협 이사가 제9기사회복지대학 학장으로 취임식이 병행됐다. 박주홍 학장은 취임사에서 “사회복지 대학은 8기 동안 총 31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보다 나은 사회복지대학을 이끌고 진안을 최고의 평생학습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09 18:49

‘진안군의료원 부정채용 혐의’ 이항로 전 진안군수 1심 ‘징역 10개월’

진안군의료원 설립(2014년) 당시 직원 선발에 관여해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항로 전 진안군수와 당시 비서실장 C씨가 1심 판결에서 징역형과 벌금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형사제4단독은 9일 오전 제401호 형사법정에서 공판을 열고 이항로 전 군수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면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현재 단계에서 인정되지 않는다”며 법정구속은 일단 유보했다. 이날 법원은 이 전 군수와 C씨가 받아왔던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았다. 법원은 “피고인 이항로(전 군수)는 고도의 청렴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치단체장의 지위에 있었음에도 오히려 의료원의 공정해야 할 직원채용에 부당하게 관여하면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또 “그 하위 직원인 C씨(당시 비서실장)와 L씨(당시 의료원 채용업무 주무관)가 ‘부정채용으로 인한 의료원 경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호소하였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군수 당선된 지 4개월만에 자신의 지인들을 부정 채용하도록 지시했다”고 인정했다. 현재, C씨는 진안군청 과장급, L씨 팀장급으로 근무 중이다. 또 법원은 “이러한 채용절차에서는 모든 지원자들에게 균등한 기회가 제공돼야 하고, 능력에 따라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함에도 피고인 이항로는 사회적 정치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지시로 지원자들의 능력과 무관하게 합격자가 정해지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는 사회 통념상 공정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을 것으로 보이며, 더욱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의료원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채용절차에서 부정행위는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바, 그 죄는 무겁다”고 판시했다. 다만, 양형에는 이항로 전 군수가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피고인 C씨에 대해 “그 지위를 고려하면 책임이 가볍지 않은데 책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바 그 죄가 가볍지 않다”고 보았다. 다만, C씨가 이 사건 부정채용으로 얻은 개인적 이득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 양형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C씨는 금고형 아래인 벌금형을 선고받아 공무원직 유지가 일단 가능하게 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16일 결심공판에서 이 전 군수에게 징역 2년, 비서실장 C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었다. 이 사건은 지난 2018년 4월, 한 주민에 의해 전북경찰청에 고발돼 사법 심판대에 올랐다. 고발 후, 7년 여만에 나온 이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의료원 경영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감안한다면 납득할 수 없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다수 나오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09 14:50

용담댐 수몰민 35년 만에 첫 만남⋯"또 하나의 멋진 추억 만들어요”

“용담댐 수몰민들에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진안 용담댐 건설로 고향을 잃고 뿔뿔이 흩어져 살던 수몰 실향민들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난다.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이하 만남의 날 행사)’가 오는 12일(토) 오전 10시부터 용담면 체련공원에서 열리는 것. 이 행사는 ‘만남의 날 행사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며 수몰 당시 이웃이었던 ‘그리운 동네 사람’들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용담댐은 소양댐, 충주댐, 대청댐, 안동댐에 이어 국내 5위 규모다. 용수공급, 홍수조절, 수력발전 등 다목적 댐으로 건설됐으며 1990년 착공해 2001년 완공됐다. 담수 면적은 31.4㎢로 당시 진안지역 6개 읍·면 68개 마을에 살던 1만 2000명 넘는 주민들은 보금자리를 뒤로 하고 고향을 떠나야 했다. 이들이 오는 12일 사상 처음으로 수몰대표지역 용담면에서 자리를 함께한다. 35년 넘는 세월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한다. 운영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수몰민들을 위한 볼거리, 즐길 거리 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상설 행사로 수몰 당시 풍경과 사람을 담은 사진 전시가 열린다. 또 옛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마련된다. 옛 시골장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뻥이요(튀밥집)’, 학창 시절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인생 네 컷’, 멍석에서 펼치는 깍쟁이 윷놀이 코너 등이다. 동행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캐리커처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솜사탕 만들기 등도 그것. 마을주막,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한다. 특히 지역특산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많은 경품들도 준비된다. 전춘성 군수는 “전주 군산 익산 등 150만 시민의 젖줄인 용담호 속에는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다”며 “가지각색 사연들을 추억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이미옥 군의원이 제안해 성사됐다. 이 의원은 지난 2023년 12월 의원 발의를 통해 ‘진안군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가 구성돼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운영위원회는 매년 4월 두 번째 토요일을 만남의 날로 지정했으며 그 첫 행사가 올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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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8 14:32

진안 용담면, 제29회 면민의 날·제3회 용담호 봄꽃축제 열어

진안 용담면(면장 노기환)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제29회 면민의 날 및 제3회 용담호 봄꽃축제’를 열었다. 용담면 체련공원 다목적강당 일원에서 주민과 향우 등 10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각급 기관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안호영 국회의원도 자리를 함께하며 주민과 호흡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이재민을 발생시킨 산불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당초 계획했던 폭죽공연을 취소하는 등 일정을 간소화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4대 부문 4명에게 면민의장이 수여됐다. 공익장은 김정희 씨, 산업장 이충덕 씨, 애향장 김오복 씨, 효행장은 김오목 씨에게 수여됐다. 공로패도 수여됐다. 패를 받은 사람은 직전 면장인 제29대 이철민 과장, 직전 부면장 김성욱 가족행복과 드림스타트팀장, 정철원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팀 주무관 등이다. 송풍초‧용담중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풍성한 먹거리 코너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인기를 끌었다. 특히 면 평생학습센터 주민자치프로그램은 지역환류사업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난타공연 등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노기환 용담면장은 “이번 행사가 용담의 긍지를 드높이고 모든 면민들이 행복한 고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짐을 새롭게 하는 장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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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7 14:58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에 하루 동안 3곳에서 후원 손길 쏟아져

지난 4일 하루 동안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진, 이하 진사협)에 기부의 손길이 쏟아졌다. 기부에 참여한 단체 또는 업체는 진안군약사회(회장 서예영), 제일약국(대표 약사 서예영), 전원일기(대표 이은주) 세 곳이다. 진안군약사회는 전라북도 약사회가 진안지역에 배정한 500만원 상당의 제일파프(붙이는 파스)를 전량 진사협에 기부했다. 후원한 파스가 배포되면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약국은 진사협이 위탁 관리하는 가족센터 산하 진안군다함께돌봄센터에 지정기탁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기탁금은 센터 이용 아동들의 복지에 사용된다. 대중음식점 전원일기는 진사협이 운영하는 푸드마켓 이용자를 위해 라면 30박스(약 100만원)를 후원했다. 라면은 지역 내 복지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된다. 진안군약사회장인 서예영 제일약국 대표약사는 “기탁금 300만원과 제일파프 500갑이 어려운 이웃의 복지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주 전원일기 대표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탬이 되는 일이 있다면 기회 있을 때마다 작은 나눔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숙 사회복지과장은 “하루 동안에 진사협에 쏟아진 세 곳의 후원이 지역 내 나눔 문화를 일깨우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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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6 19:20

“청정진안고원 말살하는 송전탑 계획 전면 백지화하라”...송전탑 반대 진안군 대책위 공식 출범, 지난 4일 발대식

‘송전탑 반대 진안군 대책위원회(상임대표 박시진 진안군농민회장, 이하 대책위)’가 공식 출범, 4일 군청 광장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전북동부산악권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진안지역은 한국전력이 무려 세 갈래(신정읍-신계룡, 신임실-신계룡, 신장수-무주영동)의 345KV 고압송전선로를 계획하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부귀면·정천면·주천면 주민대책위원회, 진안군농민회, 진안군시민연대, 진안군의회, 진안군카톨릭농민회, 진안녹색평화연대, 진안YMCA, 더민주진안혁신위, 진안시민방송, 무진장여객민주노총진안지부, 김대중재단진안지회, 진안로타리클럽, 무진장여객, 진안군행활문화예술동호회, 달빛정류장, 주천면청년회, 진안군이장단협의회 등 19개 단체 구성원들이 200명가량 참석했다. 완주(박성래 위원장), 무주(나승인 위원장), 장수(김재호 집행위원장) 등 인근 지역 반대 대책위 위원들도 시간을 같이했다.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도 자리를 함께하며 군민과 눈높이를 같이하기로 다짐했다. 발대식에서 대책위는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송전탑 건설계획 중단, 지역주민과 충분한 합의 선행, 모든 대체 방안 검토 등이다. 대체방안으로는 관련 기업 지방 이전, 선로 지중화 등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송전탑 결사반대' 문구가 적힌 유인물을 상하로 흔들며 '결사반대'를 외치고 “지방은 더 이상 수도권의 식민지가 아니다”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진 상임대표는 “백두대간과 금강호남정맥 사이 아름다운 국토를 난도질하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국가기간전력망확축특별법은 주민이 의사를 반영할 수 없는 악법으로 개정요구가 시급하다. 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지중화 또는 해저케이블 등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전춘성 군수는 “한전은 일방적 사업추진을 멈추고 주민들과 충분한 사전대화를 통해 사업을 해야 한다. 송·변전 설비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주민의견을 수렴, 반영해야 한다”며 “건설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다른 대안 검토 없이 산악지역만 경과대역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춘 대책위 공동대표는 성명에서 “백혈병 또는 암 발병, 신경계 질환 또는 수면 장애, 면역력 저하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며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 송전탑 건설이 안 되는 이유는 ‘입지선정위원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대전지법이 주민 손을 들어준 것에서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화 대책위 공동대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특별법은 수도권 과밀 해소, 비수도권 경제활성화, 지역경쟁력강화, 일자리 창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 법을 검토한다면 송전선로가 수도권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니라 전력 필요 기업이 지방으로 내려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명 발표 후 송전탑 건설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자 군청-진안사거리-쌍다리-터미널을 따라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해 10월 25일 부귀면반대대책위 결성을 기초로 지난달(3월) 4일 제5차 회의에서 진안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 구성을 마치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대책위는 진안군농민회 박시진 회장을 상임대표로, 부귀정천주천 지역 대책위 박영춘 대표와 진안시민연대 김진화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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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6 17:29

진안고원 매력은?…‘미술문화융합포럼 2025 워크숍’ 진안서 개최

진안 김권희미술관(관장 김권희)에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전국 미술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미술문화융합포럼 2025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진안고원의 매력을 찾아내 미술로 승화시키고자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미술문화융합포럼(대표 양성모)’ 전국 임원 300명가량이 참석했다. 첫째 날인 29일 열린 미술인 만찬에는 전춘성 군수가 시간을 함께하며 환영 축사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에는 주제발표 및 토론, 장기자랑 및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됐다. 미술인 일행은 김권희미술관 내에 임시로 마련한 숙소와 인근 펜션 등에 나뉘어 삼삼오오 밤을 새워가며 격의 없는 토론을 벌였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마이산, 명인명품과, 용담호 등 탐방하며 진안을 스케치했다. 미술인들은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진안고원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이날 오후 해산했다. 양성모 대표는 “전국 작가들이 미술발전 방안과 미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따뜻한 봄날 진안고원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환영사에서 “마이산, 용담호 등 진안고원의 경치가 화폭에 담긴다면 작품이 저절로 될 것”이라며 “전국 모든 미술인들이 진안을 찾아 천혜의 매력을 화폭에 담아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권희 관장은 “우리 미술관은 사실 비좁은데 조금 있으면 진안읍에 예술복합센터가 건립된다”며 “멋진 작품을 전시한 그곳에서 미술발전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날이 속히 오면 좋겠다”고 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권희미술관 김권희 관장은 원광대 미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예원예술대와 수원대에 출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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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3 16:45

진안교육지원청, 기관·학교 함께하는 ‘청렴실천 결의대회’ 가져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마이산북부 연인의길에서 ‘기관과 학교가 함께하는 청렴실천 활동 청렴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 대회는 학교 지방공무원과 함께하는 청렴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 진안교육지원청과 관내 학교가 공동으로 청렴실천을 다짐하고 이를 통해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번 대회엔 송승용 교육장, 이수정 행정지원과장, 교육지원청 직원은 물론 학교 행정실장과 주무관 대부분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청렴실천 다짐 결의, 청렴 정책 및 청렴 사례 공유, 학교 현장의 질의사항 및 의견 제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법과 원칙 준수,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 부당 요구 및 지시 금지, 공정한 직무 수행, 외부 간섭 배제 및 적극행정, 상호 존중 및 갑질 근절 등 청렴 실천을 위한 주요 원칙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송승용 교육장은 “진안교육지원청은 ‘2024년도 교육지원청 청렴노력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이번 청렴결의 대회가 교육행정 전반에 청렴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고, 공직사회의 신뢰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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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2 16:19

진안문화의집 평생교육프로그램, 신인문학상 등용문 ‘우뚝’

“나이 70을 넘겨 글쓰기 강의 듣고 시인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진안문화의집 평생교육프로그램에서 개설한 ‘글쓰기교실’ 수강생 20여 명 중 4명이 한꺼번에 시인으로 등단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등단한 사람은 고분순(72)·유혜재(72)·이경옥(67)·최춘우(73) 씨. 이들은 계간 종합문예지 <대한문학>에서 신예 시인으로 뽑혔다. 이들이 제출한 시 12편(각 3편씩)은 지난 5일 발행된 <대한문학> ‘통권 84호(2025년 봄호)’에 모두 실렸다. 이들은 대부분 70대 가정주부로 문화의집 평생교육프로그램에서 개설한 ‘글쓰기교실’에 등록해 공부하면서 이 같은 영예를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쓰기 교실 ‘시 작법 교육’은 2023~2024년까지 2년간 매주 1회(수요일) 진행됐다. 올해는 지난 2월 말부터 진행 중이다. 글쓰기를 지도한 강사는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는 신해식 교수다. 신 교수는 40년 넘게 도내 유명 고교 등에서 국어, 글쓰기를 가르치며 좋은 성과를 내 탁월한 지도감각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고분순 수상자는 ‘즐거운 여행’, ‘옥수수와 넝쿨 콩’, ‘분꽃’을 제출했다. 고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지도교수님의 칭찬과 격려는 시를 쓸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마음이 가는 대로 적어본 글들이 한 줄씩 모여 시가 됐다. 작가의 꿈을 이뤄 기쁘다”고 했다. 유혜재 수상자가 심사받은 시는 ‘인생’, ‘반가운 소식’, ‘소나무’다. 유 시인은 “병마와 싸우던 중 날아든 신인문학상 등단 소식은 어두운 마음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져줬다. 마음속에 꽃 잔치가 벌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흐뭇해했다. 이경옥 수상자가 제출한 시는 ‘새해 첫날’, ‘시를 쓴다는 것은’, ‘창틀 속 밤 풍경’이다. 이 시인은 “멀게만 느껴졌던 시인이라는 단어를 이름 옆에 붙이니 기쁘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시인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최춘우 수상자의 등단 작품은 ‘그 길’, ‘엇박자’, ‘단편’이다. 최 시인은 “마음의 침묵을 깨고 자연과 소통하며 작은 돌 하나, 마른 나뭇가지에서도 생명의 숨소리를 들으려 했다. 고결한 시의 밭에 사랑스러운 마음의 씨앗을 곱게 심어 활짝 꽃피우고 싶다”고 했다. 심사평에 따르면 이들 네 명의 수상자는 체험과 기억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삶의 장엄함과 서정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고 한다. 신해식 교수는 “지도한 게 별로 없다. 그냥 조금씩만 건드려줬을 뿐이다. 수강생 대부분이 60~70대인데 글쓰기를 간절히 원했던 분들이어서 그런지 너무 잘 따라오셨다”며 “꿈을 이루신 연로한 ‘제자님’들께 축하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문화의집 ‘글쓰기교실’에서는 앞서 지난해 처음으로 <대한문학> 신인문학상 수상자(황오남)를 배출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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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2 16:19

"종이 환승 폐지, 카드 환승하세요"... 진안군, 대중교통 카드 환승할인 시행

진안군이 1일부터 대중교통 카드 환승할인 시행에 들어갔다. 교통비 부담 완화로 자유로운 이동권을 확보하고, 교통정책 수립에 활용할 운행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군에 따르면 카드 환승할인은 농어촌버스 간에는 물론 농어촌버스와 행복콜버스(군 자체 운영) 간에도 적용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하차 단말기’ 설치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후, 시스템 테스트와 운전기사 적응기간을 거쳐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제도시행에 들어갔다. 환승할인의 구체적 방법은 ‘선 탑승 교통수단(A차량)’에서 하차 태그를 한 후 60분 이내에 ‘후 탑승 교통수단(B차량)’에 승차 태그를 하면 된다. 60분을 초과할 경우엔 환승이 인정되지 않는다. 기본요금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것. 진안지역 전체가 단일요금 시행 구역으로 요금이 동일하며 추가 결제 없이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환승할인은 결제 방식이 교통카드인 경우에만 적용된다. 결제 방식(현금, 카드)과 상관없이 기존에 배부하던 종이 환승권 발급은 3월 말로 전면 종료된다. 이용 방법은 만 65세 기준으로 달라지게 된다. 65세 이상은 읍·면에서 발급한 통합 복지 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64세 이하는 별도의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해야 한다. 전춘성 군수는 “카드 환승할인 시행으로 군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원하는 복지를 적극 발굴하고 시행해 삶의 질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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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01 15:22

진안고원길 210km 걸으며 함께 가꿔요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인 사회복지법인 한울안(대표 조영례 이사장)과 진안고원길 사무국(대표 이재현)은 지난달 31일 진안고원길 1구간 출발지인 진안만남쉼터에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서 두 기관은 쾌적하고 안전한 진안고원길 관리 협력, 노인일자리 수요처 등록을 통한 정기적 환경정화활동 등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협력을 다짐했다. 진안고원길 사무국에 따르면 진안고원길은 총길이가 210km로 둥그스름하다. 전체는 14개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마을길 논길 산길 숲길 물길 고갯길 옛길 신작로 등이 있다. 송재도 좌포교당 교무는 “진안고원길은 진안 땅을 찾는 여행자들의 소통공간이자 생생한 마을 이야기를 전하는 그리움의 공간이기도 하다”며 “이 길을 걷는다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진경 진안군분사부소 운영위원장은 “한울안 진안군분사무소는 지난 2017년부터 진안군 노인일자리사업과 사회활동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9년째 같은 과제에 참여 중이며 환경지킴활동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이재현 대표는 “2010년부터 매주 토요일 14주에 걸쳐 14개 구간 210km를 이어 걷게 될 것”이라며 “오는 5일에는 성수에서 오암(4구간), 12일에는 오암에서 메타세콰이어길(5구간)을 걷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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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31 14:17

진안군 생활인구 증대와 치유관광산업 활성화 ‘팔 걷어’

진안군은 치유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8일 군수실에서 ‘진안군 생활인구·치유관광 위원회’를 구성하고 소속 위원에 대한 위촉식 가졌다. 군에 따르면 이날 구성한 위원회는 산림치유, 수치유, 치유음식은 물론 관광 또는 생활인구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거버넌스 조직이다. 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8명과 관련분야 담당 팀장급 공무원 2명을 포함,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주민 주도형으로 운영되는 위원회는 향후 치유관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진안군 치유관광 5개년 종합계획’도 수립한다. 위원회는 또 생활인구 증대 방안도 마련한다. 군은 차별화된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위원회를 통해 개발한다. 프로그램 개발에는 진안지역이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청정 자연환경과 치유자원을 적극 활용한다. 위원회는 관광객 유입은 물론 정주 인구 확대까지 연계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군은 치유관광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정난경 관광과장은 “치유관광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생활인구 증대와 지역경제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주민 주도형 치유관광 모델을 만들어 생태치유 관광도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구성된 위원회는 회의진행에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활용할 방침이다. 퍼실리테이터는 회의진행 전문 조력자를 일컫는다. 퍼실리테이터를 활용하면 위원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고 원활한 의사결정과 생산적 논의과정을 통해 치유관광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는 데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실현 가능성이 높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능률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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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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