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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령면 주민들 “악취 내놓는 오동축사 즉각 폐쇄하라”

진안 마령면 주민 중심으로 구성된 ‘섬진강상류환경운동연합(이하 섬진강연합)’ 회원 100여 명은 18일 진안군청 광장에서 “오동마을 돼지 축사로 인한 악취 및 수질오염에 따른 생존 위협에 대해 행정의 방관과 무책임이 도를 넘었다”며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섬진강연합 전재삼 회장과 조정평 사무총장은 물론 회원과 주민, 향우들이 대거 나섰다. 이들은 확실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 진행을 맡은 조정평 섬진강연합 사무총장(전 오동마을 이장)은 “마령의 악취와 수질오염은 수십 년째 계속되면서 우리의 삶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7000명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월운정수장의 상수원 수계에 축산폐수가 무단방류되는 사건이 일어난지 2년이 채 안 된 올해 6월 26일 또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됐다. 이는 군청 관계부서의 미온적 대응이 불러온 결과이니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으라”고 했다. 전재삼 회장은 “마령 월운정수장 상류에는 부귀면 세동천, 진안읍 은천천, 마령면 마령천이 있는데 3개의 하천 중 어느 곳도 오염되지 않은 곳이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개 하천의 물을 취수하는 월운정수장에서 수도관을 타고 오는 물은 죽음의 수돗물이어서 식수 사용이 힘들 정도다. 수돗물 먹고 손톱 갈라지는 병을 앓던 주민이 생수를 사 먹으면서 병이 나았다”며 “마령면민의 환경권과 건강권은 이미 사라졌으니 군청은 그 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기호 대동마을 이장 겸 마령면주민자치위원장은 “축산폐수 무단 방류가 채 2년도 안 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일어난 것은 제대로 된 법적조치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무단방류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는 군수, 군의회의장, 경찰서장을 전부 직무유기로 고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금용 원평지마을 주민은 “우리는 축산폐수로 인해 건강권과 환경권을 모두 잃어버렸다. 이를 하루속히 회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모두가 한 덩어리가 돼 ‘그러다 말겠지’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군청과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나(귀농 10년차) 오동마을 주민은 “오동마을에선 거름냄새보다 더한 사체 썩는 냄새가 난다. 그런데 당국에선 5년간 역학조사 한 번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5년간 집회해도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 내년 선거에선 악취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표를 던지자”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주민 목소리가 만족스럽게 수용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유감이다. 주민 여러분이 요구한 사항들을 잘 검토할 것이다. 특히 월운정수장 상류를 상수원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검토할 것이다. 이런 자리 매우 송구스럽고,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9월 오동돈사에서 흘러나온 축산폐수는 하천을 심각하게 오염시켰다. 그 물은 시커먼 상태였고 그 악취는 온 마을을 뒤덮었다. 하지만 진안군청은 고작 ‘경고’ 하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채 2년이 되지 않아 같은 장소에서 축산폐수 무단방류가 다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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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18 16:57

제19회 진안군사회복지한마음대회 개최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진, 이하 진사협)는 지난 12일 진안문화의 집에서 ‘제19회 진안군사회복지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마음대회는 ‘제26회 사회복지의 날(매년 9월 7일)’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진사협은 사회 복지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자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사회복지의 날(9월 7일)을 전후해 한마음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 동창옥 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진사협 임직원, 지역 내 사회복지 종사자, 관계 공무원 등 300명가량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임성연 연주자의 해금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국민의례, 윤리헌장낭독, 각종 표창 시상, 대회사,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풀꽃 시인’이라 불리는 나태주 시인이 발걸음을 해 북콘서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나 시인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연신 좌중들의 폭소를 자아내며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뿐 아니라 풍류대장 임재현 씨의 축하공연도 참석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상식에서는 사회복지 관계자 6명이 각종 표창을 받았다. 군수상은 정길용(진안군청 사회복지과), 군의회의장상 육성룡(진안군청소년수련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고혜미(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 전북북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장상 임정미(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 전북북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장상 한원일(진안지역자활센터),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장상은 양현주(진안시니어클럽) 씨가 각각 받았다. 특히, 대회에 앞서 GLK이웃사랑실천상을 수상한 서예영 진안제일약국 대표약사에게는 표창장 전달식이 진행됐다. 김진 진사협 회장은 대회사에서 “진사협 임직원들은 수백, 수천 명의 어려운 이웃에 지역사회의 온정을 잘 전파하고 있다는 특별한 자긍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의 복지 욕구를 최대한 메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전춘성 군수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나눔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베풂의 덕은 천리를 간다 했는데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진안
  • 국승호
  • 2025.09.14 16:24

제3회 진안군 이장단 한마음대회 성황리 개최

진안군이 주최하고 진안군이장단협의회(회장 안상용)가 주관한 ‘제3회 진안군 이장단 한마음대회’가 지난 12일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렸다. 진안지역 마을이장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11개 읍·면 이장과 지역주민, 내빈 등 400명가량이 참석했다.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이 시간을 함께했다. 안호영 국회의원,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도 특별히 자리를 같이했다. 1부에서는 안호영 국회의원 표창장과 도지사 표창장이 전달됐으며, 협의회는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주민의 화합과 복리증진에 기여한 이장들에게는 연합회장 감사패와 군수 감사패가 각각 전달됐다. 안호영 국회의원 표창은 김병기(동향면 내유마을)·서달권(진안읍 부곡마을) 씨, 도지사 표창은 장진문(부귀면 사인암마을)·허재택(안천면 장동마을) 씨가 각각 받았다. 군수 감사패는 전옥기(전 이장단연합회장)·김미화(주천면이장협의회장) 씨에게 주어졌다. 연합회장 감사패는 정선균(진안읍), 조성운(용담), 김호연(안천), 이상엽(상전), 양재봉(동향), 양종엽(백운), 유병수(성수), 조필례(마령), 이영만(부귀), 최정열(정천), 전원홍(주천) 씨 등 11개 읍면 우수 이장으로 선정된 회원들이 각각 받았다. 장학금 기탁식에서는 이장단협의회가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2부에서는 화합을 다지는 뷔페식 오찬, 경품 추첨, 오락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진안군생활문화예술인동호회 소속 밴드동아리 ‘한빛 음악회(회장 이갑수, 매니저 김수영)’는 오찬시간 내내 밴드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코미디언 오재미 씨가 특별 출연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안상용 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진안지역 318명의 우리 이장들은 행정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봉사하고 있다”며 “단단한 진안을 만들고 주민 모두가 하나 되는 데 우리 모두 앞장서자”고 역설했다. 전춘성 군수는 “올여름은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며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 진안에 큰 피해가 없었다”며 “이 자리에 계신 이장님들의 세심한 배려 덕분이니 큰절을 올리겠다”고 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진안초, 진안중을 졸업한 향우로서 늘 고향 발전을 기원한다”며 “진안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해주시는 여기 계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오늘 각종 표창과 감사패를 받은 모든 분께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은 “어제 국회에서 ‘수치유’ 포럼이 열렸는데 재경진안군민회원으로 30년가량 활동하면서 향우로서 이보다 더 가슴 뿌듯한 일이 없었다”며 “진안군이 국회에서 주최한 최초의 포럼이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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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9.14 16:23

진안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유공자 21명 표창

진안군이 주최하고 진안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미희)가 주관한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9일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각 분야 여성지도자와 지역 주민 등 400명가량이 참석했다. 행사는 진안군 여성 색소폰 앙상블팀과 줌바 여성시대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식과 유공자 표창, 진안군여성단체협의회 활동 영상 상영, 양성평등 기원 퍼포먼스, 화합한마당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군은 여성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게 군수 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진안읍 홍화영·안병임 △용담면 이숙경 △안천면 고도영 △동향면 안복순 △상전면 홍영경 △백운면 박순복 △성수면 윤화자 △마령면 한강선 △부귀면 최성숙 △정천면 김봉임 △주천면 문복순 등이다. 진안군여성단체협의회장 표창장도 수여됐다. 수상자는 △양현례(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 △고은숙(새마을진안군지회) △임일례(한국생활개선회진안군연합회) △박승희(소비자교육중앙회진안군지회) △최경자(아이코리아진안군지회) △최영애(진안여성의용소방대) △대한적십자사진안군협의회(이금정) △문태자(한국부인회진안군지회) △김진옥(한국여성소비자연합진안군지부) 씨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과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미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여성들의 권익 증진과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군민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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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09 16:19

큰 돈도 벌고 기술도 배우고…진안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마음 대회 성황

진안군은 지난 6일 진안군문예체육회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마음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 농가주, 관내 결혼이민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E-8 비자)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022년 155명을 시작으로 2023년 390명, 2024년 558명에 이어 2025년에는 761명이 도입됐다. 이들은 파종기 입국 후, 농한기인 10월 중순부터 12월 초 사이에 순차적으로 출국하고 있다. 군은 이들을 지역의 새로운 이웃으로 환영하고자 2023년부터 해마다 한마음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MOU 체결국인 필리핀에서 온 근로자 490명이 참석했다. 농가주 약 220명, 결혼이민자·가족 초청 근로자 약 270명, 관계자 50명가량도 함께했다. 기념식은 이날 오후 4시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계절근로자를 가족처럼 아끼고 쾌적한 근로환경 조성에 힘쓴 우수농가 6명이 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마령면 강성백 씨, 진안읍 설창성 씨, 마령면 박종묵 씨, 부귀면 송완선 씨, 안천면 김경진 씨, 진안읍 정상봉 씨다. 우수근로자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성실한 근무로 지역 농산물 품질 향상에 기여한 외국인 근로자 6명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는 동향면 에이슨 아니타 씨, 마령면 발데즈 데오그라시아스 씨, 마령면 가르마 마크 씨(이상 필리핀 국적), 성수면 호앙 딘 쿠예 씨, 정천면 보티투린 씨, 용담면 두옹 티 키우 오엔 씨(이상 베트남 국적)이다. 기념식 후에는 만찬과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식사는 필리핀과 베트남 출신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준비됐다. 장기자랑에서 근로자들은 직접 준비한 단체 댄스와 자국 노래 공연을 선보이며 농가주들과 함께 어우러졌다. 우수근로자로 선정된 필리핀 국적 데오그라시아스 씨(37·마령지역 근로)는 한글로 쓴 편지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진안에서 큰돈을 벌어 필리핀 가족이 행복해하고 있다”며 “선진 영농기술도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춘성 군수에게 인사를 전했다. 전춘성 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제 가족이자 지역사회의 소중한 이웃”이라며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련 정책을 슬기롭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농업정책과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및 근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며 “정당한 임금 지급과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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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08 16:14

진안교육지원청, ‘내고향 바로 알기 1박 2일 여름 캠프’ 가져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이 진안군청과 공동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내 고향 바로알기 1박 2일 여름 캠프’가 진안읍과 정천면 일원에서 열렸다. 9월 5일부터 6일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진안지회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관내 초등학생 31명과 지도교사 6명(대표교사 강행운)이 함께했다. 캠프는 진안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으로 시작됐다. 1일차 프로그램으로는 진안고원 치유숲 체험, 안전교육 및 숲속 작은 도서관 연계 작가와의 만남, 캠프파이어 등이 진행됐다. 2일차 프로그램은 학동마을 물놀이장에서 펼쳐졌다. 학생들은 다슬기·수상레포츠 체험에 참여했으며 점심 식사 후엔 해산식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는 진안의 역사·문화·자연 등의 체험 위주로 짜여졌다. 학생들에게 공동체 정신 함양과 애향심을 기르는 프로그램도 구성,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자연 속 생태 체험, 마을 공동체와의 만남, 환경 보전 의식을 함께 심어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하룻밤이지만 집이 아닌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캠프파이어를 한 것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내 고향 진안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게 됐을 뿐 아니라 진안이 더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승용 교육장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해 모르는 것도 많을 수 있다”며 “이 캠프는 어린이들에게 고향을 바로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데 미래 진안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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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9.07 14:53

진안홍삼 기관 ‘통합 신호탄’…조직개편 본격 시동

진안군이 진안홍삼산업 조직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군은 1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안홍삼 유관기관 조직개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는 홍삼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을 목표로 진행됐다. 현재 각각 운영 중인 '홍삼연구소'와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의 협력과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또한 기능 중복을 줄이고 예산과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보고는 용역 수행기관인 ㈜마인드맵 김미희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먼저 진안홍삼산업의 현황을 진단했다. 이후 기관 통합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법인 구성, 인력과 인사체계, 조직 구조 개편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단계별 실행 전략과 정책 제언도 제시했다. 보고회에서는 기관 통합을 통해 산업 육성 기능을 일원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예산 집행의 효율성 확보와 지역 주민 체감도 향상도 기대 효과로 제시됐다. 군은 보고회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전문가,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통합 추진 전략을 마련해 조직과 인력,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연구는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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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01 15:24

“가을 숲에서 체험을 즐겨요”… 진안 ‘너랑나랑나무랑’산림체험 9월 6일 개최

진안군이 오는 9월 6일 마이산 북부 산약초타운에서 ‘너랑나랑나무랑’ 산림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군이 추진 중인 지역문화이벤트 정례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군은 지난해 개최한 ‘너랑나랑노랑’ 행사에 이어 올해는 가을 산림의 정취를 더한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인다. 임업과 산림치유를 접목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체험형 축제를 지향한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요 공연으로는 산약초 골든벨 퀴즈, 벌룬 저글링쇼, 매직쇼 등이 펼쳐진다. 체험 부스에서는 소방안전체험, 페이스페인팅, 손수건 물들이기, 나무 컵받침 만들기, 마크라메 걸이 제작, 이니셜 키링 만들기, 감성 팔찌 공예 등이 진행된다. 현장에는 지역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체험과 공연을 즐기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인기 프로그램인 명랑운동회는 전체 참여 인원의 80%를 사전 접수로 모집한다. 사전 신청은 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된 행사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정난경 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는 가을 산림을 배경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라며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의미 있는 체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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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27 14:46

K-water용담댐지사, 폭염 속 녹조 차단 총력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용담댐지사가 여름철 녹조 저감을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 녹조 발생 우려가 커지자, 안전한 용수공급을 위해 관련 설비를 조기 가동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용담댐지사는 현재 댐 내 2개 취수탑의 취수 수심을 녹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심층부로 조정했다. 주요 녹조 우려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녹조가 20~30℃에서 활발히 증식하는 점을 고려해, 저층의 찬물을 수면으로 끌어올리는 물순환장치를 지난 4월부터 조기 가동 중이다. 취수탑으로의 녹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류차단막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취수탑 인근에는 수면포기기를 가동 중이다. 수면포기기는 회전 수차를 이용해 난류와 파동을 발생시켜 녹조 덩어리 생성을 억제하고, 녹조 냄새도 줄이는 장치다. 용담댐지사는 녹조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녹조 제거선을 현장에 배치했으며, 물 표면을 교란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희완 용담댐지사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한 조류는 신속히 제거할 것”이라며 “가용한 모든 설비와 기술을 총동원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24 15:13

진안군 인구 한 달 새 21명 증가…"지방소멸대응기금 성과 가시화"

진안군의 인구가 한 달 사이에 21명 늘어 짧은 기간 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정주여건 개선 사업의 성과로 풀이된다. 군에 따르면, 8월 14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총 2만 4192명이다. 이는 지난 7월 말 2만 4171명보다 21명이 늘어난 수치다. 원인은 두 가지로 분석된다. 하나는 백운면의 행복주택 조성, 또 다른 하나는 부귀면의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 사업이다. 백운면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조성한 행복주택에 총 12세대, 46명이 전입했으며, 그 결과 전월 대비 28명이 증가했다. 이들 대부분은 신혼부부, 청년층, 그리고 아이를 둔 가족단위 세대여서 백운면의 인구구조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유입된 아동 수도 눈에 띈다. 유치원생 3명, 초등학생 7명이 늘었다. 교육현장뿐 아니라 마을 공동체 전반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부귀면은 8월 들어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을 통해 도시 거주 학생과 가족을 맞이했다. 18세대, 36명이 전입했으며 전월 대비 인구는 19명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유치원생 6명, 초등학생 17명, 중학생 1명이 포함됐다. 교육 인프라와 주거 공간을 연계한 맞춤형 사업이 지역 활력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셈이다. 군은 청년층과 가족 단위 전입세대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구정책을 지속해 왔다. 특히 지방소멸대응기금을 기반으로 주거, 교육, 돌봄, 일자리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인구 증가는 이러한 정책의 실질적인 결실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이번 전입이 단순한 수적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운면의 경우, 청년층과 자녀를 둔 세대가 다수 입주했다. 이들은 마을학교, 지역 상권, 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귀면 역시 마찬가지다. 농촌유학 가족들이 지역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교육과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장기 정착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인구활력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연계해 △정주여건 개선 △귀농·귀촌 지원 확대 △농촌유학 활성화 △주거복지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단기 전입을 넘어, 안정적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번 인구 증가 추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정책의 내실을 더욱 기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성수면 행복주택 12세대 준공, 농촌유학 맛보기 캠프(11월 6~7일), 생활 SOC 확충 등 실질적인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전현희 행정지원과장은 “행복주택 공급,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 귀농·귀촌 정착 지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인구 증가 사례는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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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21 15:06

진안홍삼, 화장품 산업 진출 모색…글로벌 시장 가능성 주목

진안홍삼이 화장품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진안군은 19일 진안홍삼연구소에서 ‘진안홍삼의 화장품 브랜드 가치 창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홍삼의 유럽 진출 사례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외 화장품 전문가와 관련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첫 발표에서는 강광배 교수(산소존)가 진안홍삼의 유럽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기존의 해외 진출 과정과 향후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 방안이 중심이었다. 움베르토 나르디 박사(로마카톨릭대학교)는 ‘의학에서의 한국산 홍삼’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탈리아 미용의학협회(SIME) 제46회 대회에서 소개된 진안홍삼의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 조정훈 책임연구원(아모레퍼시픽)은 홍삼 유효 성분의 화장품 응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인삼의 가치 확장을 위한 기술적 접근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어서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전북지역 화장품 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진안홍삼의 화장품 원료 활용 가능성과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진안을 방문한 바티칸 수도원 관계자들의 일정과 연계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군은 지난해 바티칸에 홍삼 원물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양측의 교류가 연구 성과와 산업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동윤 진안홍삼연구소장은 “진안홍삼은 품질과 효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세미나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홍삼은 유럽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연구, 산업, 국제교류가 어우러지는 지원을 통해 홍삼의 세계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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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19 14:31

진안군, 한의약 대사증후군 관리 교실 운영…25일부터 참여자 모집

진안군이 주민 건강 증진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9월부터 ‘한의약 대사증후군 관리 교실’을 시작하는 것.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군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군 보건소 내 아토피상담실에서 가능하다. 모집 대상은 대사증후군 위험군 주민으로 참여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선발은 사전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심장질환과 당뇨병,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맞춤형 건강관리 교육으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의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다. 주요 내용은 사상체질 진단과 식이·영양 교육이며 요가와 필라테스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참여자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며,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고 운영 기간은 9월부터 11월까지다. 군 보건소 건강증진팀(063-430-8563)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국은희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길 기대한다”며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활력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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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19 14:05

바티칸 수도원 관계자 진안 방문…진안홍삼 유럽 진출 물꼬 튼다

진안군은 카톨릭 중심지 '바티칸 '의 수도원 관계자들이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안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진안의 대표 특산물인 홍삼을 유럽에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방문단은 움베르토 나르디 박사(바티칸 수도원), 강광배 교수(산소존), 한현택 몬시뇰 신부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삼 재배지와 홍삼 가공시설, 홍삼한방센터 등을 찾아 인삼의 재배부터 가공, 연구,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둘러볼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교류는 지난해 10월 진안군이 홍삼 원물을 바티칸에 전달하며 시작됐다. 이후 바티칸 수도원은 홍삼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국제학회(SIME)에서 발표됐다. 이번 방문에서는 연구 성과로 개발된 샘플 상품이 진안군에 전달되며, 양측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진안홍삼연구소에서는 ‘진안홍삼의 화장품 브랜드 가치 제고’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는 전국 화장품 기업, 지역 인삼‧홍삼 관련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진안홍삼을 활용한 연구 성과, 유럽 진출 사례, 유효성분 기반 화장품 개발 방안 등을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전춘성 군수는 “짧은 일정이지만 진안의 자연과 홍삼의 깊이를 충분히 느끼시길 바란다”며 “이번 만남이 양측의 협력을 강화하고 진안홍삼의 유럽 진출에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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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18 18:45

[줌] “웅치전투 중요성, 이제부터 국가가 기억해야”…웅치전 제433기 추모제 주도한 보존회 최규영 이사장

8월 14일, 광복절 하루 전 아침.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웅치전적지엔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전적지 한가운데 소박하게 자리한 창렬사 앞, 제례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100여 명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엄숙함과 긴장감이 고요히 번지는 현장. 433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호남 진입을 온몸으로 막아낸 이름 없는 이들을 기리는 제433기 웅치전 추모제가 조촐하게 거행됐다. 이번 제향을 주관한 이는 최근 웅치전적지보존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최규영 전 진안문화원장. 이날 그는 정제된 자세로 참석자들 앞에 섰다. 2년 전, 웅치전적지가 국가 지정 사적으로 등록됐음을 알리며, 이제는 제향과 전적지 관리 또한 ‘마을의 몫’을 넘어 ‘국가의 책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웅치전은 겉으로는 패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군 주력에 큰 타격을 입힌,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투였습니다.” 최 이사장은 “결과적으로 전라도를 지켜낸 마지막 방어선이었고, 그 저지선 덕분에 나라 전체가 지탱될 수 있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웅치를 넘어 전주로 진격하려던 일본군을 막기 위해 조선의 관군과 의병은 목숨을 걸고 싸웠다.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이들이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잊지 않았다. 400년 넘게, 진안 부귀면 덕봉마을에서는 음력 7월 8일마다 마을 동제를 올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무명의 전사들을 추모해 왔다. 조용하고 소박한 제향이었지만, 이 지역의 기억 속에서 희생자들의 넋은 잊히지 않았다. 2012년, 진안군은 군비를 들여 창렬사를 세웠다. 이때부터 제향은 비로소 공식 추모행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턱없이 작은 사당, 변변찮은 시설은 이곳이 ‘국가 제향’이라는 이름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웅변하고 있다. “금산의 칠백의총이나 남원의 만인의총처럼, 웅치전 역시 그 역사적 가치에 걸맞은 예우를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도 2년 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변화의 물꼬는 텄습니다.” 최 이사장은 15년 전 보존회 창립 멤버로 참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서야 그 노력이 결실을 맺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조용히 자신의 나이를 언급했다. “이제 제 나이 여든입니다. 앞으로는 젊은 세대가 이끌어야 합니다. 진안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유산인 웅치전적지는 이제 젊은 이사장, 젊은 회원들이 주도해 가야 할 때입니다.” 그는 이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선열들의 희생과 이를 기억해야 할 후손들 사이에 흐르는 웅치전의 호국정신은 단지 지역의 정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쩌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웅치전은 재조명돼야 합니다. 웅치전적지는 국가의 관심 아래 그 의미를 되살려야 합니다.” 팔순의 이사장이 제향을 마치고 남긴 말이다. 오랜 세월, 무주의 고혼을 잊지 않았던 진안 부귀면 세동리 덕봉마을. 그 시각,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어난다. 웅치전적지가 국가적 관심사가 되기를 바라는 팔순 이사장의 마음처럼. 비좁은 창렬사 여름공기를 헤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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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18 16:30

“없어지는 악취시설인줄 알았는데 부활한다고?”...진안 마령면 섬진강상류환경운동연합, 군청 찾아 공모사업철회 강력 촉구

“상추 씻을 물조차 사 먹고 있어요. 그런데 사라지기 일보 직전의 악취시설을 부활시키겠다니요. 이것이 말이나 됩니까.” 진안 마령면(면장 송금옥) 주민들로 구성된 섬진강상류환경운동연합(회장 전재삼, 이하 섬진강환경연합)이 지난 13일 진안군청을 항의 방문해, 고분제로(路) 인의 성수면과 마령면 경계에 추진 중인 퇴비 관련 탈취시설 설치 공모사업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행정이 수년째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뒤로 하고, 죽어가는 악취 시설의 부활을 돕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군의 적절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날 면담에는 전재삼 회장을 비롯해 김기호 마령면 주민자치위원장, 이춘석, 전광석, 조정평, 허세황 회원 등이 참석했다. 군청 측에서는 전춘성 진안군수를 비롯해 환경과 등 4개 부서 과장 및 담당자들이 동석했다. 전 회장은 “바른영농이라는 퇴비업체가 악취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A업체를 인수한 뒤 국가보조사업에 응모해 탈취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나섰다”며 “이미 지역은 수질과 악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주민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공모는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호 위원장도 “현장을 가보면 슬러지 처리시설이 부실하고, 비만 오면 오염수가 넘칠 정도로 관리가 허술하다”며 “군이 책임지고 점검해 인허가 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매입해서라도 없애겠다’던 공약도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공청회 또는 환경단체와의 사전 협의도 없이 공모를 추진해 놓고도 허가를 취소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건 행정의 책임 회피”라고 비판하며 “군청에서 해결 못하면 대통령실에 민원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봉진 진안군 환경과장은 “해당 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현재는 1차 선정만 된 상태”라며 “최종 결정은 현장 실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야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사업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 대기배출관리 지원 공모사업’이다. 당초 A업체가 추진했으나, 최근 바른영농이 해당 업체를 M&A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사업 주체가 변경됐다. 신청된 시설의 하루 처리 용량은 퇴비 49톤, 액비 50톤 등 총 99톤에 이른다. 안병태 바른영농 대표는 “시설은 적법하게 추진 중이며, 탈취시설은 냄새를 30ppm 이하로 낮추는 스크러버 방식으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기존 방식보다 악취 저감 효과가 크고, 측정 장비도 부착돼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주민들은 이와 함께 “오동마을 돈사 문제 등 기존 축산 악취 문제도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며 세동천의 오염원 관리 강화와 행정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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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17 15:47

“웅치전 추모제, 오늘부터 새로운 방식 도입해 제향을 올릴 것” .. 임진왜란웅치전적지보존회, 웅치전 제433주기 추모제 열어

임진왜란 웅치전투 순국선열 제433주기 추모제가 지난 14일 진안 부귀면 세동리 덕봉마을 소재 창렬사 일원에서 지역주민, (사)웅치전적지보존회(이사장 최규영 전 진안문화원장, 이하 보존회) 임원과 회원, 군청 공무원 등 10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됐다. 보존회가 주관하고 진안군이 후원한 이날 추모제는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전용태 도의원, 우덕희 진안문화원장, 우태만 진안군애향본부장, 이경림 문화체육과장과 소속 직원 다수, 원현주 부귀면장과 면직원 다수, 고치영 부귀파출소장, 손기수 우정마을 이장, 박종군 장승마을 등 민관이 대거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평소 웅치전적지 보존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오고 있는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 진안군향우회장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도 자리를 같이해 의미를 더했다. 초헌관은 전춘성 군수, 아헌관 동창옥 군의회 의장, 종헌관은 이석근 웅치전적지보존회 이사가 맡았다. 대축은 박원순 보존회 이사가 맡아 축문을 읽었고, 집사로는 보존회 오광수 이사와 손경종 회원이 나섰다. 제례는 강신례, 분향, 초헌례, 축문낭독, 아헌례, 종헌례, 내빈 분향, 사신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제는 최근 신임 이사장에 오른 최규영 전 진안문화원장이 직접 당상집례를 맡아 진행했다. 최규영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손석기 전임 이사장의 갑작스러운 작고로 일단 제가 이사장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며 자신이 신임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연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칠백의총(충남 금산군)이나 만인의총(남원시)은 국가유산청에서 사당을 건립해 관리하고 제례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제향을 올리고 있다”며 “우리 웅치는 아직도 그러지 못해 아쉬움 크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소외된 사정을 잘 아는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와 안호영 국회의원이 특히 힘써 웅치전적지가 2년 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최 이사장은 보존회가 그동안 고수해 오던 예전 제향 방식을 변화시켜 제례를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추모제향을 직접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제향 방식을 알기 쉽게 바꿔 공감을 얻고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부터 △제향일 △제향 방식 △제향 용어 등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제향일에 대해 “웅치전 전사자가 많이 발생한 격전의 날(양력 8월 15일·음력 7월 8일)인 8월 15일이 공휴일이므로 하루 앞당겨 조정했다”고 고지했다. 제향 형태에 대해선 “국가제향 규칙을 참고한 새로운 진행순서를 제정해 오늘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날 제례부터 즉시 실행에 들어갔다. 제향 용어에 대해서도 개선을 선언한 그는 어려운 한자투를 탈피해 가급적 우리말로 사용하겠다고 고지했으며 이 또한 이날 제향부터 적용했다. 그는 부득이한 용어, 즉 강신례(신을 영접하는 절차), 사신례(신을 배웅하는 절차), 국궁(신위 앞에 끓어 앉는 것), 부복(신위전에 엎드리는 것), 배(엎드려 절하는 동작), 흥(일어나는 동작), 평신(평상의 자세로 돌아가는 동작) 등 우리말로 하면 무리가 따르는 부득이한 용어만 한문투를 유지했다. 최 이사장의 제향 방식 변화 선언은 추모제 참석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는 게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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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17 15:47

[줌] “아이도 살고 마을도 살고”⋯전국 모범 사례 ‘진안 농촌유학’ 일군 이은정 장학사

진안고원. 자그마한 학교 하나. 조림초등학교다. 전교생은 37명이다. 이 중 30명은 도시에서 교육귀촌한 학생들이다. 이들 덕택으로 교정에 웃음소리가 가득해졌다. 그 변화의 중심에 진안교육지원청 이은정 장학사(47)가 있다. 그는 지난 2000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뎌 교사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1년 도시를 떠나 아무런 연고 없는 임실로 귀촌했다. 아토피가 있던 자녀들의 건강을 챙기고 싶어서다. 또 교육운동을 실천 중이던 남편과 함께 삶과 교육이 만나는 공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마을과 함께 키우는 일이 무엇인지 몸으로 배운 시기였어요.” 임실의 작은 학교(청웅초)에 근무하면서 지역교육의 현실을 체감했다.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고민했다. 그 끝에 교육전문직에 도전했다. 지난 2021년 진안으로 발령받은 그는 이듬해 2022년부터 새롭게 신설된 농촌유학 업무를 맡았다. “처음엔 혼란스러웠어요. ‘농촌유학’이 뭔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마을 이장, 교장, 군청 담당자까지 일일이 만나다 보니 하나씩 실마리가 풀렸다. 교육청, 지자체, 학교가 ‘하나의 팀’이 되어야 농촌유학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2022년 10월, 조림초에 5가정 8명의 농촌유학생이 처음 진안에 정착했다. 진안군청의 협조를 얻어 공실이던 공동거주시설을 유학생 용도로 활용했다. 처음엔 “왜 유학생들만 도와주냐”는 주민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설명회를 열어 오해를 풀었다. 그가 추진한 진안 농촌유학의 차별화 포인트는 ‘맛보기 캠프’와 ‘차담회’ 두 가지 프로그램이다. ‘맛보기 캠프’는 학교를 설득해 만들었다. 농촌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 미리 1박 2일간 시골에서 학교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아이 스스로 학교에 가고 싶어야 지속할 수 있어요. 부모의 결정보다 아이의 마음이 중요하죠.” 캠프 2일차 막바지엔 ‘차담회’가 열린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형식의 대화 자리다. 여기엔 학부모와 지역 단체들이 함께한다. 유학을 고민하는 가족들에게 결심을 굳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장치다. 학부모들로부터 “가장 현실적인 정보와 확신을 얻는 시간”이라는 평을 듣는다. 지난 2023년 진안에서 전북지역 최초로 진행돼 전국의 이목을 끌었던 행사 하나가 있었다. 400여 명이 참가한 농촌유학 페스티벌이다. 성공적이었다. “농촌유학 성공은 지역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죠.” 최근 조림초 인근 ‘둥구나무아래센터(마을카페)’가 전북도 생생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농촌유학생의 학부모들이 마을 활동에 적극 참여한 덕분이다. “농촌유학은 공동체 변화의 계기가 돼요. 학교를 살리고, 마을에 온기를 불어넣지요. 부모가 마을에 스며들고, 아이는 건강하게 자랍니다.” 이 장학사는 진안에서 4년째 근무 중이다. 학교, 군청, 마을을 오가며 하루를 보내는 일이 다반사다. 하지만 즐겁다. 단순히 정책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공동체를 설계한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그는 “제 소명이자 운명인 듯싶다”며 “농촌유학이 교육정책 그 이상이 되려면 지역 전체가 ‘함께 살아가는 삶’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진안이 그 실험의 첫 성공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적 본보기가 되는 진안의 조용한 교육혁명, 그 중심에 서 있는 이은정 장학사. 오늘 그의 출근길에는 시 한 구절이 함께한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성공”이라는 랄프왈도 에머슨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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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12 16:54

진안군청 마이학당 초청 최지영 화가 ‘샤갈의 삶과 작품’으로 군민 흔들어

진안군은 12일 진안읍행정복지센터 인근 사통팔달센터에서 ‘마이학당’ 인문예술 강연을 개최했다. 마이학당은 군민의 인문·예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진안군이 일류강사를 초청해 운영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이날 강사로는 화가 최지영 씨가 초청됐다. 이날 강연에는 주영환 부군수, 김대환 가족행복과장, 진안문화원 우덕희 원장과 김영묵 사무국장 등 사전 수강신청 받은 70명가량이 참석했다. 최 강사는 박진철 성악가(테너)와 이윤정 피아노연주자를 대동하고 나타나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중간중간 성악과 피아노 선율이 강연장을 수놓아 지루할 새가 없었다. 최 화가는 따뜻한 색채와 섬세한 터치로 인간의 감정과 자연을 표현해 왔다는 평을 듣는다. 예술적 감수성을 듬뿍 담아내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외 전시에 참여했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도 진행해 왔다. 이날 강연주제는 ‘그림으로 보는 화가, 샤갈의 삶과 작품’이었다. 최 강사는 다양한 사진 자료를 준비해 센스 있는 말솜씨로 샤갈의 사랑이야기 등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소개했다. 이를 통해 예술이 주는 정서적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군민들과 공유했다. 우덕희 진안문화원장은 “화가의 작품과 일생을 주제로 이렇게 좋은 강의가 펼쳐지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며 “귀하고 재미있고 유익했으며 수준높았다”는 평을 내놨다. 최 강사를 초청한 김대환 가족행복과장은 “훌륭한 강연을 통해 군민들이 예술을 보다 가깝게 느끼고, 그 힘으로 군민들이 삶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기 바란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12 16:45

진안 성수주조장 ‘딸기막걸리’ 2025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최우수상’

진안지역에서 성업 중인 농업회사법인 ㈜성수주조장에서 빚어내는 ‘딸기막걸리’가 ‘2025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저도수 탁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품평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정부 공식 전통주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국 246개 양조장에서 402개 제품이 출품됐으며, ‘딸기막걸리’는 이 중 저도수 탁주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딸기막걸리’를 제조하는 성수주조장은 100년 전통이 자랑이다. 이 막걸리는 진안산 고당도 딸기를 주원료로 하며 과실 함유량은 19% 이상이다. 이는 주세법상 과실 최대 함량(20%)에 근접한 수치다. 제조 과정은 20여 일간 세 차례 빚은 후 한 달간 저온 숙성을 거쳐 깊은 맛과 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딸기막걸리’는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 셀렉션’에서 금상을 받았고, 국제식음료평가원 은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홍콩 주류박람회 동상 등 국내외에서 자랑스러운 상을 다수 받은 바 있다. 김남수 농축산유통과장은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전통주가 전국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진안 전통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025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에서 진행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11 13:24

진안 마령면, 2025년 면민의 장 수상자 5개 부문 5명 선정

진안 마령면(면장 송금옥)은 광복 80주년과 제58회 마령면민의 날 화합한마당을 앞두고 5개 부문에서 5명의 ‘2025년 면민의 장’ 수상자를 선정했다. 마령면민의장은 2001년부터 해마다 수여됐으며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 온 인물에게 주어졌다. 올해 수상자는 문화체육장 정환오(62), 공익장 조은행(57), 효열장 박승희(53), 애향장 송정진(62), 산업장 손효연(66) 씨다. 문화체육장 정환오 씨는 2011년부터 2024년까지 마령면 체육회에서 사무국장, 부회장,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면민의 날과 각종 체육행사를 주도하며 주민 화합을 이끌었고 돋보이는 리더십으로 지역 체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공익장 조은행 씨는 새마을부녀회장과 의용소방대장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장·반찬 나눔, 호떡 나눔 행사 등에 앞장서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효열장 박승희 씨는 치매를 앓는 모친을 돌보기 위해 귀향해 7년간 지극 정성으로 어머니를 봉양했다. 깊은 효심은 지역사회에 감동과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애향장 송정진 씨는 재경마령면향우회장과 전라북도민회 부회장을 지내며 남다른 향우회 활동을 했다. 마령초 스쿨버스 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교육에도 기여했다. 산업장 손효연 씨는 2002년부터 마령면에서 인삼을 재배하면서 2019년 인삼 마이스터, 2022년 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됐다. 현재는 명인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장학금과 성금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면민의 장’ 시상식은 오는 8월 15일 마령초 강당에서 열리는 광복 80주년 및 제58회 마령면민의 날 화합한마당에서 진행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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