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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상하농원, ‘한국관광의 별’ 지역상생관광모델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대표 농촌 테마 관광지 ‘상하농원’이 ‘2025 한국관광의 별’ 지역상생관광모델 분야에 선정되며 대한민국 농촌관광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고창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KTO)는 이날 ‘제15회 한국관광의 별’을 발표하며 전국 우수 관광지 중 지역상생관광 부문 수상지로 상하농원을 선정했다. ‘한국관광의 별’은 국민과 지자체, 전문가 추천을 기반으로 후보지를 발굴하고,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되는 국내 대표 관광 시상으로, 2010년 첫 회를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는다. 상하농원은 농림축산식품부, 고창군, 매일유업이 공동 투자해 조성된 농촌융복합 체험 관광지로, 아트디렉터 김범 작가와 다수의 건축가들이 10년 이상 준비한 끝에 2016년 문을 열었다. ‘짓다·놀다·먹다’를 주제로 좋은 농산물을 짓고, 이를 즐기고 체험하며, 지역 먹거리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체험 공방, 유기농 목장, 로컬푸드 기반 음식 공간, 파머스빌리지 호텔과 글램핑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생산·체험·휴식·소비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농촌형 종합 관광 플랫폼으로 발전해 왔다. 상하농원은 관광객 체험과 소비가 지역 생산자에게 다시 돌아가는 구조를 구축했다. 지역 농가와의 안정적 원재료 공급 계약, 지역민 중심 고용 정책, 로컬푸드 기반 가공·판매 시스템 등을 통해 ‘관광을 통한 농업의 지속가능성 강화’라는 새로운 농촌경제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민 참여형 생산·가공 프로그램 확대, 장기적 거래 협력 체계 구축 등은 단순 관광지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며 지역 상생 구조를 더욱 공고히 했다. 최근 상하농원은 수목원 개장, 워케이션(Workation) 공간 도입, 스마트농업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 미래형 농촌관광으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체험·여행·업무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과 함께,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를 강화해 고창군 전체 관광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2025 한국관광의 별 선정은 상하농원이 지역과 함께 성장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고창군 전체가 성장하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상하농원의 수상은 단순히 ‘잘 만든 관광지’의 사례를 넘어, 농촌의 미래 가치를 관광 산업 속에서 새롭게 실현하는 모델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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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14:16

남원시·전북대, 서남대 부지교환 마침표…2027년 개교 목표

남원시가 전북대학교와 추진해 온 옛 서남대학교 부지교환 절차가 지난 26일 완료되면서, 수년간 방치됐던 부지가 미래 교육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시는 옛 서남대 부지(토지 6만6213㎡, 건물 4만5660㎡)와 국유재산(토지 8만6981㎡, 건물 1419㎡) 등 총 203필지를 교환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확보한 국유재산에는 옛 남원세무서, 시립도서관, 함파우 아트밸리·가야고분군 홍보관 부지 등 주요 공공·문화시설 부지와 도로·하천 등 기반시설 용지가 포함됐다. 서남대 부지는 폐교 이후 다양한 활용방안이 논의됐지만, 시·국립대·국가기관이 얽힌 복잡한 재산 구조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시 소유 재산과 국유재산을 교환하는 이번 절차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기획재정부·교육부·캠코·전북대 등 여러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했다. 시는 수차례 현장실사와 재산가액 분석, 교환 대안 제시 등을 통해 협업 체계를 직접 구축하며 난제를 풀어냈다. 부지교환이 완료됨에 따라 옛 서남대 부지는 교육부 사용승인 후 전북대의 교육용 재산으로 편입된다. 전북대는 내달 사용승인 절차를 밟고, 내년부터 설계·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2027년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개교,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유치를 목표로 주거·문화·교통 등 생활 기반을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통합지원 거점센터 구축, 청년 및 유학생 주거대책 마련, 캠퍼스 주변 상권 활성화, 창업·산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청년과 유학생·창업인재가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고, 교육과 산업이 연결되는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부지교환 완료는 끝이 아니라 남원 미래를 여는 시작”이라며 “2027년 개교까지 정주·교통·문화·주거 인프라를 빈틈없이 갖춰 남원을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교육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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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14:13

시유지 무단 점유 골프연습장, 익산시 대집행 나선다

시유지를 무단 점유해 영업장으로 활용하며 사적 이익을 추구해 온 골프연습장에 대해 익산시가 강력 대응에 나선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불법 상태를 해소하고 무관용 원칙 대응으로 공공성과 형평성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웅포골프장 인근에 위치한 문제의 골프연습장은 시 소유 토지를 장기간 무단 점유한 채 불법 운영을 지속해 왔다. 시가 지난 2020년 11월 골프연습장이 포함돼 있는 웅포관광지 3지구 미개발 부지를 수용재결을 통해 취득했지만, 지장물 철거와 토지 인도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이행 명령을 내렸지만, 해당 골프연습장 측은 이를 따르지 않고 소송을 제기하며 운영을 지속해 왔다. 오랜 다툼 끝에 법원은 행정·민사소송 모두 익산시 손을 들어줬으며, 최근 골프연습장 측의 행정대집행 집행정지 신청 기각 결정까지 더해지면서 불법 점유와 원상회복 의무가 최종 확인됐다. 이에 시는 최고장 발송과 계고, 영업신고 철회, 행정대집행 영장 통지 등 절차를 모두 이행하며 자진 철거를 유도했다. 하지만 기한 내 이행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공공자산 회복 및 형평성 확보를 위해 행정대집행을 결정했다. 현재 골프연습장 측은 자진 철거를 예고한 상태지만, 이행되지 않을 경우 시는 중장비와 전문 인력을 투입해 불법 시설을 단계적으로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질서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불법 점유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법과 원칙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결정했다”며 “시민의 공공자산을 되찾고, 웅포관광지를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여가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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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14:09

무주군보건의료원 김미화 팀장, 민원봉사대상 본상 수상

무주군 보건행정과 김미화 팀장이 27일 서울 SBS 상암동 공개홀에서 열린 2025년 제29회 민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민원봉사대상’은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창의적인 민원 시책을 추진하고, 헌신적인 봉사로 두각을 나타낸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알려졌다. 김미화 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적극 대응, 근거 중심의 감염병 방역, ‘장내기생충 사업’ 대상지가 아님에도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해 사업을 신청·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등 탁월한 업무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유효기간이 임박한 대상포진 백신을 활용하기 위해 무료 접종 대상자를 한시적으로 확대해 건강 취약계층 건강관리에 앞장섰으며, 잔여 백신은 제조사와 직접 협의해 교환하는 방식으로 예산 절감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로 난 2023년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폐의약품 우편 수거 사업 추진을 통해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적극 시행으로 예방접종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양로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식사와 청소를 돕고 지역 내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교통 정리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해 왔다. 김미화 팀장은 “공직자로서 주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일한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2년 무주군 보건직공무원으로 임용된 김미화 팀장은 33년 동안 보건의료원과 민원봉사과 등 주민과 직접 맞닿아 있는 행정 최일선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 왔다. 무주=김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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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14:08

김제 시내버스 학생 100원 요금제 큰 호응

‘김제에서는 100원이면 학생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제시가 대중교통 외 별도의 이동 수단이 부족한 교통약자(학생)의 교통비(시내버스)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도입한 ‘김제시 학생 100원 요금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제시에 따르면 학생 100원 요금제를 시행한 첫 달 이용실적은 초등학생 448명, 중·고등학생 1만120명이 교통카드를 이용했으며 현금이용 초·중·고등학생은 3170명으로 총 1만3738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이 기간 동안 일평균 이용 학생은 451명으로, 2025년 시내버스 교통량 조사용역 결과(일평균 242명) 대비 8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학생 100원 요금제가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 부담에 궂은 날씨에도 자전거나 도보로 통학을 하던 학생들이 기존보다 훨씬 저렴해진 시내버스 요금에 대중교통 이용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버스이용료가 하루 1000원 정도에서 200원으로 줄어 좋다”, “교통비로 한 달에 몇 만 원씩 부보님에게 받았는데, 이제는 버스요금 부담을 덜어드린 것 같다” 며 반색했다. 정성주 시장은 “학생 100원 요금제 시행이 많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매우 흐뭇하다”며 “내년에도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제=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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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13:53

정읍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무소속 김승범 의원 선출

<속보> 정읍시의회(의장 박일)는 지난26일 2026년도 정읍시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무소속 8선 김승범(태인·옹동·칠보·산내·산외)의원을 선출했다. 예결위원회는 민주당과 비민주계가 4:4로 팽팽하게 맞서 있는 구도로 위원장을 누가 맡을 것인가를 놓고 양측이 대립하고 있었다. (본보 11월19일자 8면) 예산결산특별위원 8명은 민주당(4명) 송기순, 이상길, 오명제, 황혜숙 의원, 조국혁신당(1명) 이복형 의원, 무소속(3명) 김승범, 이도형, 오승현 의원 등이다. 비민주계는 이복형 의원을 위원장 후보로, 민주당은 당초 예결위원에 보임된 서향경 의원이 사임하고 송기순 의원이 보임하여 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다. 특히 민주당 의원간에 사·보임되어 연장자인 송기순 의원이 위원장 후보로 나오면 비민주계에서도 이복형 의원이 아닌 최연장자인 김승범 의원을 위원장 후보로 세운다는 계획이었다. 그동안 대립 양상에 따라 이날 위원장 선출과정도 민주당과 비민주계 의원들간 3차 투표까지 맞서며 진행됐다. 민주당은 초선 송기순(비례대표)의원을, 비민주계는 김승범 의원이 후보로 나서 3차까지 투료결과 4대4 동수가 나오면서 최종 연장자 선출 규정에 따라 김승범 의원이 선출됐다. 이어, 부위원장 선출은 1차 투표에서 무소속 초선 오승현(신태인·북면·정우·감곡) 의원이 5표를 받아 선출됐다. 김승범 위원장은 “선출과정에 갈등이 생겨 안타까웠다” 며 “9대 시의원 임기 마지막 예산심의인 만큼 시민 우선, 시정 발전을 위한 예산조성에 의회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12월2일부터 12일까지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와 ‘2026년 예산안’ 예비심사를 실시한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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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11:16

군산해경, 장기계류 선박 27척 위험성 평가

군산해양경찰서는 장기간 운항하지 않고 연안·항만에 방치 또는 장기 계류돼 사고 위험성이 높은 해양오염 취약선박 선박 27척을 대상으로 다음달 12일까지 해양오염 위험성 평가를 진행한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장기간 조업 없이 계류되거나 관리가 소홀한 노후 선박은 배수구 막힘이나 빗물 유입 등으로 인해 침수·전복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이 과정에서 선내에 남아 있던 연료유나 선저폐수가 바다로 유출될 경우 해양오염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해 장기 계류 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 사고는 1건 발생했으며, 당시 약 93리터의 오염물질이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은 이번 평가에서 6개월 이상 미운항한 선박과 외관상 해양오염 우려가 높은 선박을 중심으로 △선체손상으로 인한 침수가능성 △적재유종 및 잔존량 확인 △선박 소유자 관리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 뒤, 선박 상태에 따라 양호(A)·보통(B)·미흡(C)·불량(D) 등 4단계 등급으로 구분해 관리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장기간 계류 중인 선박은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도 침수나 유류 유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박 관리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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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10:05

군산시, 도시에 스마트 기술을 입힌다

군산시가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도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검증된 스마트 기술을 중소도시에 집중 보급해 도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2억 원을 포함해 총 24억 원을 확보, 국토부와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해왔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4가지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스마트 횡단보도를 통한 보행자 감지 및 경고 시스템 도입으로 보행 안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설치는 총 5개소로 계획하고 있다. CCTV·스마트가로등·비상벨·와이파이 등을 통합한 다기능 스마트 기기인 스마트 폴도 11개소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실시간 신호제어 및 신호개방 시스템은 13개소로, 교통량 분석 기반 신호 최적화로 교통혼잡 완화가 기대된다. 이상음원 인공지능(AI) 선별관제는 110개소로 준비 중으로, 이 시설은 위험음·비명 등을 자동 감지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교통편의 개선 △보행자 안전 강화 △범죄 예방 △도시관리 효율 향상 등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시민참여단을 구성하는 한편 내년 1월~2월중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8월까지 관련 솔루션들의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안현종 군산시 교통항만수산국장은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예측·관리하는 미래지향적인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해 군산의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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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09:58

“예매창 열기 전 꼭 보세요”···무대 감독이 밝힌 ‘좌석 명당의 비밀’

연말이 다가오면서 군산 곳곳에는 다양한 공연을 알리는 배너가 걸리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예매 창에 들어가 1,000석이 넘는 대형 공연장 좌석도를 마주하면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쉽게 감이 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군산예술의전당 무대감독은 공연 장르에 따라 ‘가장 잘 보이고, 잘 들리고, 가장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다르다며 장르별 특성에 맞는 좌석 예매 팁을 전했다. 무대 감독은 먼저 클래식 공연의 경우 지휘자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협연자와 피아노가 왼쪽에 배치되는 무대 구조를 설명하며, 피아노 건반 또한 객석 기준 중앙에서 약간 왼쪽을 향하고 있어 연주자의 손놀림과 표정을 생생하게 보고 싶다면 중앙보다 살짝 왼편 좌석이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오페라와 뮤지컬, 연극처럼 무대가 깊고 배우 동선이 넓게 펼쳐지는 장르는 ‘정중앙 좌석이 가장 안정적인 시야’를 제공한다며, 특히 앞에서 다섯 번째 줄부터 열 번째 줄 사이가 배우의 표정과 조명, 무대 세트의 정렬까지 가장 균형 있게 들어오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아동극은 조금 다르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무너지도록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 배우나 캐릭터가 종종 객석 통로로 내려와 아이들과 직접 호흡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 때문에 잘 보이는 중앙 좌석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면 통로 쪽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더 큰 만족을 준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콘서트는 무엇보다 현장의 에너지를 직접 느끼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가수의 표정과 움직임이 생생히 보이는 무대와 가까운 앞자리가 관람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고 설명했다. 김병진 군산예술의전당 무대감독은 “장르마다 무대 사용 방식과 음향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공연 공통의 명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공연의 성격을 알고 좌석을 선택하면 분위기와 몰입도가 훨씬 커진다”고 말했다. 공연이 풍성한 계절, 예매창 앞에서 고민하는 관객들에게 작은 팁 하나만으로도 관람의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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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09:39

군산시, ‘갑토리’·‘갑·맥’ 상표출원 완료···도시브랜드 확장 본격화

군산시가 지역 대표 수산자원인 갑오징어를 활용, 자체 개발 캐릭터 ‘갑토리’와 복합 브랜드 ‘갑·맥(갑오징어+맥주)’의 신규 상표 출원을 완료하며 도시 브랜드 확장에 본격 나섰다. 시는 이번 상표 출원을 지역 산업·관광·콘텐츠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전략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갑오징어의 도시 군산’이라는 정체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그동안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 등 수산자원관리 중심의 정책을 펼쳐왔으나, 이번 브랜드화 작업을 계기로 ‘갑오징어를 키우는 도시’에서 ‘갑오징어로 성장하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이미 제07·제40·제44류에 등록된 캐릭터 ‘갑토리’는 이번에 제29류(갑오징어 가공식품), 제31류(생갑오징어)에 추가 출원되며 식품산업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갑·맥’ 브랜드 역시 제29류(식품)와 제41류(문화행사·축제조직업)에 출원돼 향후 ‘갑·맥파티’가 군산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시는 현재 우선심사를 진행 중이며, 상표 등록이 완료되면 지역 농·수산 특화제품 개발, 체험형 관광상품 기획, 콘텐츠 산업 연계 등 다각적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갑토리와 갑·맥 브랜드는 갑오징어를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군산의 문화·관광·축제를 연결하는 핵심 자산으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갑·맥 파티 등을 군산의 고유행사로 발전시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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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7 09:33

“재활용품 뒷거래…전주시 관리·감독 기능 상실”

전주시 재활용품 뒷거래 의혹이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면서 전주시 재활용품 수거·운반 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정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절도 행위가 장기간 이어지는 동안 민간 대행업체가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진술까지 나오면서 전주시의 관리·감독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잇따른다. 송영진 전주시의원은 26일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재활용품 절도 의혹, 대행업체 묵인, 환경관리원 복무규율 상습 위반 등 전주시 관리·감독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송 의원은 “경찰 수사 결과 직영 11명, 대행업체 57명 등 총 68명이 절도 또는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며 “수사 이후 리싸이클링타운으로 반입된 재활용품 양이 눈에 띄게 증가한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찰이 확인한 절도 금액은 극히 일부로, 실제 손실 규모는 훨씬 클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는 전주시가 관리·감독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전주시 재무모델(2017~2025)상 유가물(재활용품) 매출액은 146억 원이지만, 리싸이클링타운의 실제 매출액은 78억 원(54%) 수준이다. 이와 관련 리싸이클링타운은 9년 누적 손실액을 103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 의원은 “경찰 공문에 따르면 일부 대행업체 직원들은 불법 관행을 알고 있었으나 묵인해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는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대행업체의 구조적 묵인, 방조 가능성까지 의심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주시는 즉각적인 내부 조사를 통해 대행업체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계약 파기·관련자 징계 등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다른 자치단체의 청소차 GPS 운영 현황을 제시하며 전주시의 관리 시스템을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원주시, 여주시 등은 청소차에 GPS를 부착해 청소 구역 경로 확인, 민원 대응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일부는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등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다른 자치단체는 청소차 GPS 도입이 기본 관리 수단이 된 상황에서 전주만 구형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재활용품 수거·운반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촉구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1.26 17:17

익산 함라, 떡볶이에 빠지다

오는 주말 익산에서 떡볶이를 주인공으로 한 특별한 농촌 미식 축제가 열린다. 26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29~30일 함라 두레마당에서 ‘2025 익산 함라 떡볶이 축제’가 펼쳐진다. 이 축제는 전북특별자치도 작은 마을 축제 사업의 하나로, 시와 농촌체험휴양마을 함라 두레마당이 함께 준비했다. 함라면은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심 좋은 함라 삼부잣집으로도 널리 알려진 마을이다. 시는 곡창지대의 특성을 살려 지역 쌀떡을 활용한 떡볶이 축제를 기획했다. 지역 먹거리와 농촌 관광 자원을 결합한 특화형 축제로, 함라의 새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함라, 떡볶이에 빠지다’를 주제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짜장·크림 등 다양한 떡볶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테마 떡볶이존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주요 프로그램은 테마 떡볶이존, 먹거리 장터, 체험(천연수분크림 만들기 등), 전통놀이, 문화공연(마술, 버블쇼, 통기타 등), 농·특산물 판매 등이다. 시는 지역주민 참여 확대, 안전관리 체계 정비, 농촌체험마을과의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축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규 함라 두레마당 위원장은 “지역주민과 체험마을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함라만의 따뜻한 공동체문화를 담아냈다”며 “전통이 살아 있는 골목에서 이색 떡볶이와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함라 떡볶이 축제를 익산의 새로운 미식 축제로 키워가겠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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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6 16:55

지리산 용호구곡,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 선정… 숨은 역사·문화 재조명

지리산 용호구곡에 깃든 역사와 문화가 공식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강재성)는 구룡계곡을 따라 자리한 ‘용호구곡’이 올해 신설된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립공원 중요문화자원은 국립공원 속 숨은 역사와 문화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용호구곡은 조선시대 성리학자들이 구룡계곡의 아홉 절경에 이름을 붙이며 경관과 사유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발전한 곳이다. 동시에 동편제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목소리를 단련하던 장소로 알려지며 남원의 소리 문화와도 깊은 연관을 지닌다. 용호구곡을 포함해 △지리산 천왕봉 항일 바위글씨 △설악산 구 희운각대피소 △태백산 사길령 산령각과 보부상 계문서 일괄 △한려해상 지심도 일제강점기 군사유적 등 전국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이충신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은 자연경관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 또한 깊다”며 “탐방객들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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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6 16:52

‘100년 외길’ 진안 성수주조장 딸기막걸리, 영국 왕실 백화점 입점

진안 성수주조장(대표 진양우)의 대표 상품인 ‘딸기막걸리’가 영국 해로즈(Harrods)에 입점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성수주조장은 창업 100주년을 맞아 해로즈 수출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로즈는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백화점이자 왕실 백화점으로 알려져 있다. 딸기막걸리는 오는 12월부터 해로즈 매장에서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진안군은 지역 농산물 기반 전통주가 글로벌 무대에 오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진출은 뉴욕 수출 성과가 바탕이 됐다. 성수주조장은 올해 2월부터 미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에 딸기막걸리를 공급하고, 매월 직수출을 이어오면서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레스토랑 소믈리에와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구매가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우리술이 일본 사케(Sake)와 중국 바이주(白酒)에 어깨를 나란히 할 명품 주류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도 크다. 성수주조장은 1925년 문을 연 전통 양조장으로 100년 동안 외길을 걸어왔다. 전북지역 대표 막걸리를 만들겠다는 의지 하나로 100년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양조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독보적으로 약진하고 있다. 근대 양조 문화와 지역 역사를 함께 품은 양조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전통 제조법에 MZ세대 취향을 접목하며 변화를 시도했으며, 올해 우리술 품평회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으며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딸기막걸리는 전통 방식에 진안고원 생딸기를 더해 빚은 술이다. 지역 햅쌀과 전통 누룩의 풍미에 딸기의 상큼함이 어우러진다. 기존 막걸리의 투박한 이미지를 덜고 프리미엄 주류로 평가받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6도로 비교적 낮아 서구 소비자도 부담이 적다. 발효·숙성된 생과일 향이 영국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성수주조장은 전통과 함께 혁신 또한 중시하고 있다. 진양우 대표는 “100년 지킨 전통 맛에 진안 농산물을 입힌 것이 혁신”이라며 “딸기막걸리의 해로즈 입점은 한국 전통주 수준이 세계적임을 보여준 성과”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K-푸드를 이끄는 우리술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해로즈 입성은 막걸리 위상 변화를 상징한다. 막걸리가 서민 술을 넘어 아시아 대표 명품 주류로 도약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또 지역 농가와 양조장이 상생하는 K-로컬 성공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진안군은 이번 성과를 지역 농업의 도약 계기로 평가하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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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6 15:51

군산시, “2026 도시 대전환” 본격 착수···4대 전략으로 미래 100년 설계

군산시가 2026년 시정 기조를 ‘도시 대전환’으로 규정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대규모 도시 재편에 나선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6일 열린 제279회 군산시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 시정연설’을 통해 ‘더 큰 군산, 더 강한 군산’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내년 예산을 1조7,999억원으로 편성하고 첨단산업·관광·재난안전·기본사회 등 4대 전략축을 중심으로 도시구조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을 군산 재도약의 분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산업·생활·안전 전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시는 3,095억 원을 투입해 RE100 산업단지 조성,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구축 등 에너지 자립형 미래산업 기반 확립에 나선다. 새만금산단에는 이차전지 클러스터 확충과 플라즈마 응용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8공구에는 5,900억원 규모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해 AI 돌봄·디지털헬스케어 기반의 미래 돌봄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산사랑상품권 4,000억원을 발행하고,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기능 강화, 골목형 상점가 확대 지원 등 지역상권 회복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과 군산~논산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연계한 새만금 트라이포트 전략도 지속 추진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의 도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관광분야에서는 137억원을 투입해 K-관광섬 육성사업, 서해안 선셋드라이브 명소화, 월명산 전망대 및 달빛마루 관광자원화 등 해양·생태관광벨트를 확충하고, 국내외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K-관광거점을 구축해 관광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재난안전 분야는 전년 대비 60.1%로 가장 큰 폭의 예산 증액이 이뤄졌다. 시는 집중호우에도 인명피해 ‘0건’을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AI·IoT 기반 스마트관제시스템과 도시통합센터 협업체계를 더욱 고도화한다. 구암·신풍·나운·경포천 일대에는 총 2,013억원 규모 재해예방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국회 심사과정에서 확보한 3,000억원 규모 신규사업을 기반으로 침수 예방 및 하수·배수 인프라 개선도 본격화한다. 도시는 돌봄·교육 등 기본사회 정책에도 6,631억원을 투자한다. 공공 배달앱, 중·고 무상버스, 공공 학습플랫폼 등 기존 기반을 활용해 가사 돌봄 확대, 초등 예체능 교육비 지원 확대, 꿈 씨앗키움 사업 등 돌봄·교육 서비스를 강화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청도 인근에 1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지자체 주도형 ‘군산형 바람연금’ 모델을 본격화하고, 지역이 해상풍력의 주도권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강임준 시장은 “시민의 신뢰와 참여 덕분에 군산은 다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6년을 군산의 다음 100년을 여는 출발점으로 삼아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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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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