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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판소리의 숨은 맥, 장재백에서 강도근까지

‘판소리의 성지’ 남원. 춘향가와 흥보가의 배경이 된 이곳에서 ‘가왕’ 송흥록(1801~1863)은 산유화조를 개발하고 진양조를 완성하며 판소리를 민족예술의 반열로 끌어올렸다. 그의 소리는 남원·구례·순창·고창 일대로 퍼져나가며 동편제라는 큰 흐름을 형성했다. 통상 동편제의 계보는 송흥록-송광록(동생)-송우룡(아들)-송만갑(손자)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 계보를 지역 중심으로 들여다보면 사정은 조금 달라진다. 송우룡과 송만갑은 주 활동 무대가 구례였고, 송광록 역시 말년을 익산에서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결과적으로 송광록 이후 한동안 남원에서는 뚜렷한 명창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공백기’가 존재한다. 이 공백을 메운 인물이 바로 명창 장재백이다. 30일 남원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 열린 판소리연구소 춘향 제3회 학술토론회에서는 이 장재백 가계가 남원 판소리 전승의 핵심 축으로 다시 호명됐다. 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는 “장재백은 김세종의 직계 문인인 동편제 소리꾼으로 남원 판소리 전통을 이어갔다”며 “송광록 이후 남원 판소리는 장재백 가계의 영향권 아래 있었다”고 밝혔다. 핵심 축은 두 갈래로 뻗는다. 하나는 유성준, 다른 하나는 김정문이다. 장재백의 질녀(동생의 딸) 장주이는 명창 유성준의 아내다. 유성준은 송우룡의 제자로 ‘수궁가’와 ‘적벽가’에 뛰어났고, 이를 후대에 전한 인물이다. 그의 문하에서는 임방울, 김연수, 정광수, 박동진 등 현대 판소리를 대표하는 명창들이 배출됐다. 또 다른 축은 김정문이다. 유성준의 누나 유준은 김정문의 어머니이고, 김정문의 아내 장봉선 역시 장재백 가계다. 사제 관계와 혈연이 교차하는 구조 속에서 김정문은 송만갑의 소리를 계승하며 남원을 대표하는 명창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제자로는 강도근, 박록주, 박초월 등이 있다. 김정문 이후 남원 판소리를 대표한 김영운은 김정문의 조카이자 강도근의 매형이다. 이처럼 혼인과 혈연으로 촘촘히 얽힌 인맥은 특정 개인이 아닌 하나의 계보로 이어지며 남원 판소리의 맥을 이었다. 이 모든 흐름은 결국 한 인물에게서 집약된다. 동편제의 정수를 지켜낸 명창 강도근이다. 강도근(1918~1996)은 김정문과 송만갑, 유성준에게서 소리를 배운 뒤 쌍계사에서 7년간 독공하며 자신의 세계를 완성했다. 이후 남원국악원 창악강사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고,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그의 소리는 ‘철성(鐵聲)’이라 불렸다. 청댓잎이 날리는 듯한 높고 단단한 음색은 동편제 특유의 강건함을 상징한다. “나는 자작은 안 한다. 배운 그대로만 한다”는 그의 말은 원형 보존에 대한 집념을 보여준다. 안숙선, 이난초, 전인삼 등이 그의 문하에서 배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승의 의미를 둘러싼 제언도 이어졌다. 최혜진 한국공연문화학회 명예회장은 “남원 판소리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아카이빙하는 작업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을 잇는다는 것은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를 동반하는 과정”이라며 “소리꾼 개인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 여러 주체가 함께 참여해 남원 소리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안숙선명창의여정 관장은 “스승에게서 받은 소리를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남원 소리의 원형을 지키면서도 세계와 호흡하는 전승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남원
  • 최동재
  • 2026.04.30 17:04

“멧돼지 꼼짝 마!” 완주군, 강력 방어전 돌입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완주군이 종합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완주지역은 전북에서 가장 많은 약 5만~6만 마리의 멧돼지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농민들은 정성껏 키운 농작물이 하룻밤 사이 훼손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해마다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완주군은 올해 총 3억 2260만 원을 투입해 ‘2026년 유해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예방시설 지원부터 포획, 피해 보상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대응이다. 핵심 사업으로 △능형철망, 전기울타리 등 피해예방 시설 설치 지원(28농가) △기피제 보급(500개) △농작물 피해 보상(50농가) 등이 포함됐다. 포획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생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야생멧돼지 사체 처리 용역(1,200두)도 함께 진행한다. 현장 대응의 핵심인 ‘유해야생동물 수확기 피해방지단’은 총 30명 규모로 꾸려진다. 이들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활동하며 유해 동물을 실시간으로 추적·포획한다. 군은 피해방지단을 통해 지난해 멧돼지 572마리, 고라니 880마리, 까치 1,529마리 등 총 2,981마리의 유해 동물을 포획했다. 피해를 입은 25농가에 총 2,7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임동완 완주군 자원순환과장은 “유해 야생동물 피해는 농가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예방과 포획, 보상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6.04.30 17:03

무단점거 배짱영업 중인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속보 =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의 무단점거 배짱영업이 지속되고 있다. 연이은 강제 봉인 훼손 등 법에 아랑곳하지 않은 행태가 이어지면서 막가파식 영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4월 10일자 8면·22일자 8면·24일자 8면 보도)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전날 익산시의 두 번째 강제 봉인 조치가 있었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불법을 엄단함으로써 법치행정을 확립하고 공공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된 시설물 강제 봉인은, 말끔히 사라져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려웠다. 법을 비웃듯이 건물 외부에는 정상영업이라는 현수막이 버젓이 내걸려 있었고, 내부에서는 상품 진열과 손님맞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졌다. 앞서 시는 두 차례에 걸쳐 강제 봉인 조치를 취했다. 농가 피해와 시민 불편을 고려해 위탁계약이 끝난 조합을 상대로 수차례 자진 퇴거를 요청하며 원만한 해결을 기다려 왔지만, 결국 무산된 데 따른 불가피한 결단이다. 하지만 조합 측은 이를 비웃듯 적법하게 설치된 시설물 봉인지를 임의로 뜯어냈다. 지난 23일 공권력을 무력화하는 행태를 보인 데 이어 29일에도 봉인지를 훼손했다. 이날 봉인지는 집행 인력이 현장을 떠나기도 전에 찢겨나갔고, 현장에 있던 이들은 농민을 볼모로 공권력을 조롱하는 막가파식 행태를 목도해야만 했다. 시설 봉인은 시민의 안전한 식탁과 정직하게 농사짓는 분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인데, 되돌아온 것은 이를 비웃는 듯한 행태와 배짱영업이라는 게 현장에 있던 복수의 목소리다. 어양점은 시민의 세금으로 건립된 시 소유의 공유재산으로, 기존 운영 주체인 조합은 지난 2월 말로 위탁계약이 종료돼 시설을 시에 반환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거부한 채 두 달째 무단점거 및 배짱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시의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에서 완전히 이탈해 있어 잔류농약검사 등 먹거리 안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상태다. 이에 시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는 행태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는 두 번째 봉인 훼손과 영업 강행을 심각한 범죄행위로 판단해 즉각 추가 고발했으며, 이와 별도로 공공재산 무단점유에 따른 징벌적 변상금을 부과하고 부당하게 사용된 운영수익금 환수를 위해 운영수익금으로 매입한 토지에 대한 가압류 등기를 완료했다. 아울러 무단사용을 통해 얻은 부당이득반환청구와 손해배상청구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법영업의 고리를 끊는다는 방침이다. 공공재산을 사적이익 취득의 장이 아닌 시민 모두의 이익을 위한 공간으로 환원하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2차 봉인까지 훼손하며 불법을 자행하는 것은 법치행정을 무너뜨리고 시민을 기만하며 공공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태”라며 “시민이 부여한 공권력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타협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직매장 영업은) 조합원들을 위한 것”이라며 “(어느 개인이 아니라 다수의) 조합원들을 위한 것인데, 조합원들을 마치 범죄자처럼 취급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6.04.30 15:05

임형택 익산시장 예비후보, ‘익산 OK버스’ 공약 발표

임형택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시민 중심 대중교통 혁신 ‘익산 OK버스’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30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 버스 교통은 시민들이 가장 크게 불편을 느끼는 분야 중 하나”라며 “복잡함은 줄이고 혜택은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멀리 돌아가는 출퇴근 노선, 불편한 어린이 버스비 지원, 부정확한 버스 운행 안내, 낡은 버스정류장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것이다. ‘익산 OK버스’ 공약은 다섯 가지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제로(무료) 버스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1단계에서는 아동·청소년과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 이용을 적용하고, 어린이 버스비 지원 방식도 후불 정산에서 즉시 감면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후 대상을 대학생과 청년층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전 시민 무료화를 추진한다. 또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해 익산역을 중심으로 새만금과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연결하는 급행 노선을 신설하고,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도입해 대중교통 취약지역과 주요 거점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동·서부권 접근성을 개선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동인구·생활권 데이터 분석을 통해 버스 노선을 개편하고 실시간 버스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노후 버스정류장을 냉난방 기능과 음성 안내 등을 갖춘 스마트 쉘터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와 이용률이 낮은 노선 정비를 통한 예산 절감, 전북특별자치도와의 재정 매칭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익산 OK버스는 단순한 교통 정책을 넘어 도시 구조를 바꾸는 혁신”이라며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로 전환해 시민 삶의 질과 지역상권을 동시에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6.04.30 13:28

군산시장 낙선자들 시·도의원행 ‘선회’

군산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중량급 정치인들이 잇따라 시·도의원 선거로 ‘급’을 낮춰 복귀를 시도하면서 지역정가와 시민들 사이에서 매서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선거에서 낙선한 김영일 전 군산시의장은 지난 29일 기초의원 마선거구(월명·흥남·경암·중앙) 후보로 등록했다. 해당 선거구는 정수 3명으로, 민주당에서는 박광일·송미숙 현직 시의원, 조국혁신당은 김하빈 후보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민주당이 해당 지역구에 추가 후보를 배치해 3석 전석 확보를 노린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의장까지 지낸 인물이 기초의원으로 복귀하는 데 대해 정치권을 비롯해 지역사회에서는 권력유지 성격이 짙다는 곱지 않은 시각이 지배적이다. 시장직에 도전했던 나종대·박정희 전 의원도 전북자치도의원 군산 제3선거구로 방향을 틀어 광역의회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체급을 낮춘 재출마라는 점에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중진 인사들의 하위 선거 출마가 신인 정치인의 진입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인물들이 공천경쟁에 뛰어들 경우 정치신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 후보로서 지역 전체 발전을 강조했던 인물들이 특정 지역구 의원으로 다시 출마하는 데 따른 정책적 일관성 문제도 제기된다. 선거 때마다 직위를 달리하는 행보가 유권자 신뢰를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낙선 이후 하위 선거로 이동하는 반복적 출마 구조가 유권자 피로도를 높이고 정치 불신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제도적 문제는 없지만 낙선 이후 자숙이나 세대교체를 위한 양보 대신 하위 선거구로 재진입하는 행태는 정치적 책임성에 문제가 있다”며 “낙선 이후 곧바로 하위 선거로 이동하는 흐름이 반복되면 공천질서와 정치구조 전반에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활동가는 “선거 결과에 대한 성찰 없이 곧바로 다른 자리로 옮겨가는 모습은 유권자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보기 어렵다”며 “직위를 바꿔가며 정치생명을 이어가는 방식은 지역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6.04.30 09:33

지금 전주 등 도내 곳곳서 축제 중⋯손님맞이 분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주시를 비롯해 전북 곳곳에서 축제가 쏟아진다. 올해 노동절(5월 1일)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5일’ 황금연휴까지 껴 있어 14개 시군 모두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전주시는 29일부터 열흘간 대장정에 돌입하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전주 이팝나무 축제·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차례로 개최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까지 열흘간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올해 ‘우리는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영화 상영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스크린 안팎을 넘나드는 실험에 나선다. 지난 25~26일 이틀간 진행된 전주 이팝나무 축제가 1~3일에 다시 한 번 열린다. 5월에 하얀 눈꽃 같은 이팝나무 꽃이 만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철길 위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전주정원산업박람회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한바탕 전주 정원 마당을 큰 주제로, 전년 대비 행사 규모와 내용을 한층 강화한다. 여기에 황금연휴까지 겹치면서 전주 소상공인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미 황금연휴 기간 전주 도심에 있는 주요 호텔 등은 만실에 육박하는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1박에 3~40만 원대, 도심 외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만실에 가까운 상황이다. 유장명 전주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팝나무축제가 또 한 번 열리는데다 영화제도 있고, 정원산업박람회 규모도 키운다고 해서 전주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크다. 연휴가 긴 만큼 숙박도 많이 할 테고, 특수에 대한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전주시는 5월까지 봄철 특별 대책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황금연휴 기간 지역축제 방문객 증가에 따른 인파 밀집 대비·안전사고 예방을 목표로 사전 관리, 현장 점검, 상황 관리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임두수 전주시 재난안전과장은 “새롭게 정비된 추진 계획을 바탕으로 현장 밀착형 점검을 펼쳐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주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 지역일반
  • 박현우
  • 2026.04.29 17:45

96년간 한결같이…세대·국경 아우른 축제, 남원 춘향제 30일 개막

제96회 춘향제가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7일간 남원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열린다. 29일 남원시에 따르면 올해 춘향제는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를 주제로 전통 문화에 현대적 요소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연과 체험, 먹거리를 결합한 종합형 축제로 운영되며,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축제는 30일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36명의 본선 진출자가 참여해 경연을 펼친다. 시상식에서는 진·선·미·정·숙·현, 글로벌 앰버서더, 우정상, 기업후원상 등 총 10개 부문 수상자가 선정된다. 행사에는 가수 김나영과 에녹, 아이돌 그룹 TIOT(티아이오티)가 축하공연에 나선다. 이어 5월 1일에는 춘향제향과 개막식이 열리고, 남원시립예술단 합동공연 ‘시민, 춘향’과 대중가수 공연, 불꽃쇼가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는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일장춘몽 콘서트’가 2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며, 콘서트에는 김용빈, 김태우, 송하예 등이 나선다. 국악 공연과 해외 민속공연단 무대도 마련된다. 먹거리 공간도 확대됐다. 시는 지역 음식 판매존과 푸드트럭 등을 운영해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전통 예술 분야에서는 춘향국악대전과 옻칠목공예대전이 열리며, 어린이날에는 체험 중심의 가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야간에는 키즈 중심 프로그램과 공연이 별도로 진행된다. 시는 축제 기간 5000대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교통 편의도 강화했다. 축제는 5월 6일 폐막 공연과 불꽃놀이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6.04.29 14:09

익산 중앙동 먹거리·문화축제 ‘슬기로운 치킨로드’ 가볼까

익산시가 다음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치킨과 문화의 만남을 통해 익산역 앞 문화예술의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치킨로드 홍보를 위해 중앙동 문화예술의거리 일원에서 ‘슬기로운 치킨로드 잔치-그 시절의 우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중앙동의 옛 정취를 추억하며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먹거리·문화공연 축제다. 축제 기간 동안 중앙동 일대에서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슬기로운 RPG 게임, 버스킹, 댄스 공연, EDM 파티, 레트로 게임 등 참여형 이벤트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치킨로드 사업자와 문화예술의거리 소상공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가죽·비즈 공예 등 다양한 공방 체험은 물론 익산을 대표하는 치킨 등 닭요리와 시원한 맥주 등 풍성한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 축제의 맛을 더한다. 특히 지역화폐인 익산 다이로움 큐알(QR) 결제 시 결제 금액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는 다이로움 페이백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더욱 실속 있는 축제 나들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우진 시 청년경제국장은 29일 브리핑에서 “과거 번성했던 영정통 거리처럼 중앙동 치킨로드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전국적인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한 축제를 준비해 익산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슬기로운 치킨로드 행사는 오는 6월 13~14일과 9월, 10월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6.04.29 14:07

익산에서 가장 비싼 땅, 영등동 상가 469만 8000원/㎡

익산지역 가장 비싼 땅은 영등동 소재 상업용 토지 469만 8000원/㎡, 가장 싼 땅은 여산면 태성리 소재 임야 967원/㎡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2026년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과 개별공시지가를 이달 30일 결정·공시하고, 5월 29일까지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이의신청을 받는다. 올해 3만 4135호에 대한 개별주택가격은 약 0.8% 상승했으며, 토지 29만 3042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약 0.57% 상승했다. 개별주택가격과 개별공시지가는 각각 시 세무과 및 종합민원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오는 5월 29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세무과와 종합민원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우편·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건은 한국부동산원 또는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26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개별주택가격은 세무과(063-859-5612, 5617),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민원과(063-859-5865, 5854)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개별주택가격과 개별공시지가는 국세 및 지방세와 각종 부담금 등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중요한 척도인 만큼 이의신청 기간 내 결정가격을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6.04.29 14:06

전국 최대 금낭화 군락지 ‘대아수목원’, 핑크빛 하트로 상춘객 유혹

전국 최대 규모의 금낭화 자생 군락지를 품은 완주 대아수목원이 봄철 새단장을 마치고 방문객 맞이에 나섰다. 최근 금낭화가 만개하면서 주말 동안에만 2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전북을 넘어 전국적인 생태관광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유일한 공립수목원인 대아수목원(완주군 동상면 소재)은 1995년 개원해 올해로 31년째를 맞이했다. 총면적 150ha(약 45만 평)에 달하는 이곳의 백미는 단연 5ha 규모의 금낭화 군락지다. 하트 모양의 분홍색 꽃잎이 특징인 금낭화는 희소성과 관상 가치가 높은 야생화로, 대아수목원의 금낭화 자생지는 전국 최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수목원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분홍빛 꽃망울은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한때 대아수목원은 시설 노후화와 탐방로 훼손으로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를 극복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었다. 주민들은 ‘수목원 생태보전지킴이’를 구성해 복원의 필요성을 공론화했고, 이에 전북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과 지역 정치권이 가세해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이러한 민관 협력의 결과로 금낭화 개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수목원 생태계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현재 수목원 내에는 금낭화를 비롯해 3,024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생태체험관, 열대식물원, 유아숲 체험원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갖춰 사계절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대아수목원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총사업비 140억 원을 투입하는 ‘대아수목원 확대·보완 조성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대아수목원은 명실상부한 산림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수목원 관계자는 “노후시설을 대폭 정비하고 계절별 테마를 강화해 가족단위 방문객이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요소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인근 대아호와 연계해 전국 최고의 생태명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6.04.29 14:04

4명으로 압축된 임실군수 선거, 후보간 난타전 예상

지난해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임실군수 후보 최종 주자들이 당초 16명에서 4명으로 28일 최종 압축됐다. 이는 심민 현 군수가 3선을 마치면서 무주공산으로 여겨졌던 단체장 자리를 노리는 인사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유력시되는 민주당 후보에는 한득수(64) 현 임실축협 조합장의 공천이 확정,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갖춘 가운데 조만간 조합장 자리를 반납할 예정이다. 또 조국혁신당에는 김왕중(59) 후보가 전략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이미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출정식도 마쳤으며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한 전 산림조합장 정인준(69) 후보는 군의원과 조합장 경력을 앞세워 오래전부터 출마를 결심한 후 바닥 민심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소속으로 방향을 돌린 한병락(71) 후보도 선거사무소 개설과 출정식을 마치고 신발끈을 단단히 조인 상태다. 하지만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과정에는, 특히 민주당의 경우 상호 비방과 음모론 등이 난무한 상황이어서 경선 후유증과 후보간 난타전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비교적 선거 준비에 몰두한 조국혁신당과 무소속 후보 간에는 향후 연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같은 예상에는 과거 8번의 임실군수 선거에서 민주계 4회, 무소속 4회 당선 등으로 비등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3지방선거까지의 후보 구도는 아직도 변화가 예측된 가운데 유권자들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4명으로 압축된 과정에 12개 읍·면 지역의 주민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패거리가 나뉜 까닭에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행사나 단체모임 등지에서 심심찮게 거론되고 마을주민 간에도 기피현상마저 보이고 있어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16명의 후보가운데 본선에 나서지 못하는 12명의 후보 지지층 가운데 일부는 민주계보다는 무소속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아울러 공천과정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과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상당수도 반발을 보이고 있어 무소속 돌풍도 예상되고 있다. 오랫동안 민주계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H씨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지도층의 결집력에 문제가 있다”며 “과거 무소속이 돌풍을 일으킨 것도 모두가 공천 잡음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6.04.29 14:02

경찰, 부안터미널 공영주차장 폐기물 방치 의혹 권익현 군수 등 무혐의 불송치

부안터미널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폐기물 무단매립 및 방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권익현 부안군수와 시공사 관계자 등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안경찰서는 최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권익현 부안군수와 시공업체 현장소장 박모 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터미널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부지(옛 장수옥 사우나 부지)에서 발생했다. 고발인 측은 2025년 11월경 주차장 배수로 터파기 공사 중 발견된 사업장 폐기물(혼합폐기물) 약 185톤을 인근 사무실 마당에 투기하고, 부지 내 매립되어 있던 1만여 톤의 폐기물을 발견하고도 정상 처리하지 않은 채 그대로 매립해 공사를 강행했다며 폐기물관리법 위반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 결과는 달랐다. 불송치 이유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1968년부터 1978년까지 방죽(물통)이었던 곳으로, 당시 주민들이 버린 생활쓰레기들이 방치된 상태에서 1978년 농림부의 매립을 거쳐 현재의 부지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굴착때 나온 폐기물 810톤에 대해서는 적법하게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한 점, 굴착하지 않고 부지 내 잔존 매립된 폐기물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법적 처리 의무가 규정되어 있지 않은 점을 불송치 근거로 꼽았다. 또한, 해당 사업이 주변 환경영향평가나 토양오염조사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는 규모라는 점도 명시했다. 특히 고발인들이 제기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과거부터 사우나 및 노외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부지인 만큼 지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발주처 책임자인 권익현 군수와 시공사가 사업장 폐기물을 고의로 투기하거나 매립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다.

  • 부안
  • 김동수
  • 2026.04.29 13:39

군산맥주와 탱고가 만나면…2026 탱고 마라톤 개최

국제적인 탱고 동호인들의 교류 행사인 ‘2026 군산 탱고 마라톤(GUNSAN TANGO MARATHON)’이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군산비어포트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군산이 구축해온 ‘로컬맥주 도시’ 브랜드를 국내외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은 지역에서 생산된 보리를 활용한 ‘군산맥주’와 대표 축제인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도시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여기에 탱고라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가 결합되면서 도시 브랜드의 다양성과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20여 개국에서 100여 명‧국내 300여 명 등 총 4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 대부분이 3일간 군산에 체류하며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숙박·외식·관광 등 지역 상권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소비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행사는 군산비어포트 야외 데크와 실내 공간을 중심으로 매일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관람객 역시 비어포트를 자유롭게 방문해 공연과 춤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시는 군산맥주,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탱고 마라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째보선창 일대를 단순 관광지를 넘어 ‘맥주와 음악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브랜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군산만의 독창적인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용우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지역 농업 기반의 군산맥주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탱고 마라톤을 통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더욱 구체화하고, 군산비어포트와 째보선창 일대를 특색 있는 문화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6.04.29 11:11

새만금 보리밭 축제 5월 1일 개최…김제시 진봉면 새만금 6공구 갓민가사섬 일원서

‘2026 새만금 보리밭 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김제시 진봉면 새만금 6공구 갓민가사섬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청보리밭 고유의 경관을 보존하면서 그 가치를 체험과 관광으로 연결한 ‘경관보존형 축제’로, 진봉면 지역발전협의회가 주최·주관하며,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살린 포토존을 비롯해 다채로운 문화공연, 전통놀이와 연날리기 체험, 보리를 활용한 향토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행사장은 관람객의 동선과 편의를 고려해 공연마을, 산책마을, 체험마을, 부대행사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개막식에서는 가수 소미, 조연비 등이 출연해 축하 공연을 펼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진봉면 주민가요제도 함께 열려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산책마을의 경우 보리밭 사이를 걷는 ‘보리밭 사잇길 여행’을 비롯해 ‘황금보리를 찾아라’, ‘스탬프 투어’ 등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체험마을에서는 연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옛날 교복 체험 등 부모 세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페이스페인팅, 놀이 체험 부스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2026 새만금 보리밭 축제’의 세부 프로그램과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barleyfestival.com)와 인스타그램(@barleyfestiv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선구 지역발전협의회장은 “이번 보리밭 축제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푸른 보리밭의 장관 속에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6.04.29 11:10

민주당 군산 경선 후유증···조국혁신당 반사이익 촉각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 후유증으로 지지층 이탈과 조직력 약화 조짐이 나타나며, 조국혁신당 등 경쟁진영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군산시장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진 데다 경선 결과에 불복, 이의신청까지 제기되면서 내부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당내 통합이 지연되며 조직 운영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분위기는 유권자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복된 갈등 노출로 정치 전반에 대한 기대보다 실망이 부각되는 등 피로감이 확산하면서 일부 민주당 유권자의 이탈이나 관망 흐름이 감지된다. 경선 후유증은 군산시장 선거를 넘어 시의원·도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선 갈등 과정에서 형성된 민주당 반발 정서가 실제 투표 참여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탈 민심이 관망으로 남을 경우 민주당 전체 득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이 같은 흐름을 기회요인으로 보고 있다. 군산에 시장 후보 1명과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5곳에 후보를 배치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균열이 현실화할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최소 2~3곳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 일부 SNS에서는 민주당의 대안으로 조국혁신당을 거론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기존 지지층 일부와 부동층이 결합할 경우 선거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뒤따르는 이유다. 조국혁신당 군산지역위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으로 이탈한 민심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들이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참여 동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대안세력으로서 역할을 분명히 해야 반발 민심이 실제 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불만이 투표 포기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선거 패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군산지역위 관계자는 “경선 이후 조직 분위기가 이전보다 느슨해졌다. 시도의원 후보들은 본인 선거에 집중하는 등 각개 전투 상황이다”라며 “경선 후유증은 단순한 내부 문제를 넘어 기초·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연쇄적인 파장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군산지역 한 유권자는 “민주당 경선 갈등이 장기간 노출되면서 정치 자체에 대한 피로감이 커졌다”며 “정책경쟁보다 대립구도만 보여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6.04.29 09:29

전주서 역대 최대 규모 정원 축제 열린다

전주에서 오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정원 축제가 펼쳐진다. 강병구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전주월드컵광장과 덕진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6 대한민국 전주정원산업박람회’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도시 모델 구축으로 ‘정원도시 전주’라는 브랜드를 한층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한바탕 전주 정원마당(부제: 시민이 만드는 하나의 정원)’을 주제로, 전년 대비 행사 규모와 내용이 한층 강화됐다. 행사 공간은 기존 월드컵광장에서 덕진공원까지 확대되며, 정원 조성은 기존 5개에서 45개로 대폭 늘어나 도시 전역이 하나의 정원으로 구현된다. 특히 박람회 기간 월드컵광장에서는 국내 146개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해 식물 소재와 정원용품, 최신 조경 자재와 설비 기술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또한 단순 판매·행사 위주 박람회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B2B 교류가 이뤄지도록 월드컵광장 내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에 비즈니스라운지도 운영된다. 비즈니스라운지에서는 생산 농가와 바이어 간 1대1 상담 부스와 참여업체 우수품종 전시전 등이 운영되며, 지자체·공공기관, 관련 협회 등 정원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기업과 연계하는 등 맞춤형 산업투어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박람회 기간 펼쳐지는 정원도시 전주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정원협회의 ‘정원식물과 산업, 미래 전망’ △한국조경협회의 ‘도면 밖의 조경, 현장의 언어’ △한국식생학회의 ‘탄소중립시대를 위한 식생 기반 정원’ 등을 주제로 최신 정책과 기술, 시장 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도 열린다. 무엇보다 올해 박람회의 핵심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박람회로 기획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 전역에는 총 35개의 시민참여정원이 조성되며, 조경전문가와 초록정원사, 시민정원작가 등 지역 정원 인력과 협력해 주민이 설계부터 조성, 유지관리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올해 박람회 행사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덕진공원은 전통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성을 갖춘 다양한 정원이 조성·전시돼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캠크닉(캠핑+피크닉) △산림치유존 △자연힐링존 △정원해설 투어 △정원 토크쇼 △음악회 등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강 국장은 “산업과 문화, 시민의 일상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주를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정원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6.04.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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