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5-25 17:39 (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엎치락 뒤치락 정읍시장 선거, 여론조사 지지율 신경전 ‘격화’

6·3 지방선거 정읍시장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 이학수 후보와 조국혁신당 김민영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모든 후보들을 포함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양 후보가 선두권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 확정 이후 선거판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전이 치열하다. 먼저 포문은 조국혁신당 김민영 후보측이 열었다. 김 후보측은 지난 20일부터 정읍포털신문 의뢰로 비전코리아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차기 정읍시장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김민영 후보가 45.8%, 이학수 후보가 42.5%로 양 후보간 3.3%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특히 김민영 후보는 SNS에 “4년전 선거 리턴매치, 김민영 설욕전 펼쳐지나”라는 관련 기사를 올리고 고 직접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김민영 후보 지지자 A씨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한때는 20%포인트 이상 격차로 지고 있다가 최근 10%포인트 차이로 좁혀지고 이번에는 오차범위내로 나온 것은 99% 서민들 모두의 간절함의 결과이다”고 평가했다. 이에대해 이학수 후보측도 최근 실시된 두 차례의 여론조사를 발표하며 곧바로 반격하고 나섰다. 이 후보측은 20일 “조사결과 상대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우세를 보이며 본선 경쟁력과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티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정읍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학수 후보는 54.5%, 김민영 후보 36.2%, 무소속 김재선 후보는 1.6%로 조사되어 18.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공개했다. 이어 시사종합언론사 ‘시사의창’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차기 정읍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학수 후보 51.0%, 김민영 후보 39.1%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11.9%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치이다고 반격했다. 이학수 후보 지지자 B씨는 “김민영 후보가 공개한 이번 여론조사 발표를 보면 2년전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특정 후보가 앞선다고 보도했던 매체로 해당 여론조사 업체의 자회사였다고 알고 있다” 며 “유권자들이 신뢰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권리당원 C씨는 “오차범위 밖 여론조사 지지율이 단기간에 바뀌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정읍
  • 임장훈
  • 2026.05.21 13:38

봄엔 노란 유채꽃, 가을엔 하얀 메밀꽃…만경강이 달라진다

완주 만경강 변이 계절마다 꽃으로 물드는 새로운 풍경을 준비하고 있다. 봄이면 노란 유채꽃이 강변을 뒤덮고, 가을이면 하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는 ‘사계절 꽃 경관지구’가 조성된다. 완주군은 봉동읍 구만리 일원 약 11ha 규모 부지에 ‘만경강 주변 경관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생태관광 명소 만들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꽃밭 조성이 아니다. 농업과 관광, 환경을 결합한 ‘경관농업 프로젝트’로, 주민이 직접 참여해 농촌 풍경 자체를 관광 자원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경관지구 바로 옆에는 대규모 주차장 조성(2차 사업 대상지)이 조성 중이다. 군은 만경강 주변 80필지를 활용해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메밀꽃을 집단 재배할 계획이다. 꽃이 피는 시기마다 만경강변 산책길과 어우러진 색다른 풍경을 연출해 주민 휴식 공간은 물론 사진 명소와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 참여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단순한 행정 주도 사업이 아니라 농가와 주민이 직접 참여해 경관을 만들고, 이를 지역 관광과 연계해 새로운 소득 모델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대상 농지는 현재 70여 농가가 벼농사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대상 농가의 80% 이상이 경관농업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경관 작물 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씨앗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이미 지난해부터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추진계획 수립과 부서 협의를 마친 데 이어 주민설명회와 현장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만경강은 그동안 자전거길과 산책로 중심의 친수공간으로 활용돼 왔지만,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머무는 관광지’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꽃이 피는 계절마다 축제와 문화행사까지 연계할 경우 지역 대표 생태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최옥현 완주군 농업정책과장은 “만경강의 자연경관과 농업을 결합해 완주만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고자 한다”며 “주민과 함께 만드는 경관지구로 발전시켜 지역 활력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6.05.21 13:19

6·3 지방선거 후 군산시장 당선자···대형 현안 해결 시험대

6·3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선출될 군산시장 당선자 앞에는 RE100 산업단지 지정, SK 데이터센터 추진 재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성공, 현대차 전기차 생산기지 안착 등 굵직한 산업 현안이 산적해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군산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RE100 산업단지 지정이 꼽힌다. 글로벌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공급망 기준으로 요구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RE100 산단 지정 여부는 기업 유치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이다. 군산은 새만금과 연계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 만큼 정부 공모와 정책지원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년째 지연 중인 SK데이터센터 사업 정상화도 핵심 현안이다. 데이터센터는 단순 시설투자를 넘어 AI·클라우드·창업클러스터 등과 연계되는 미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각종 행정절차와 투자여건 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이 장기간 답보상태를 이어가면서 지역사회의 피로감도 커진 상황이다. 당선자는 중앙정부와 기업 간 협의를 재가동하고 전력·용수·통신망 등 기반시설 문제를 신속히 정비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해상풍력집적화단지 성공 여부 역시 지역 산업계의 관심사다. 군산 앞바다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해상풍력사업은 대규모 민간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지만,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수라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국방부 협의, 발전지구 전환, 해상풍력지원항만 지정, 예산 확보 등 사업의 속도를 좌우할 변수가 만만치 않다. 또한 단순 발전사업에 그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기자재 생산과 유지보수, 연구개발 분야 기업까지 연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생산시설의 안정적 안착도 중요한 과제다. 군산은 현대차 투자로 미래차 산업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향후 추가 투자와 협력업체 유치를 위해서는 기업 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새만금 MP변경을 통한 농생명용지 3공구 활용과 기반시설 지원, 인허가 절차 등에서 행정의 적극성이 투자확대 여부를 좌우할 변수다. 지역사회에서는 새 군산시장이 단순 행정 운영을 넘어 기업 투자와 국가사업을 직접 이끌어 내는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형 산업 프로젝트를 얼마나 현실화하고 이를 지역 일자리와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느냐가 민선 9기 시정의 성패를 가를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경제계 인사 박 모씨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산업기반 구축 여부가 이들 사업의 성패에 달린 만큼 새 시장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6.05.21 11:16

침체된 군산 개복동 거리, 문화예술 거리 ‘재도약’

원도심 공동화로 침체의 길을 걸어왔던 개복동 거리가 감각적인 야외갤러리로 새롭게 탈바꿈된다. 과거 영화와 문화의 중심지였던 이곳 거리가 다시 활기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개복동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군산시민예술촌 외벽을 활용한 야외갤러리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낡고 빛바랜 원도심의 풍경(Old)과 감각적이고 신선한 현대예술(New)을 접목해 개복동을 군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거리로 재생하고자 기획됐다. 개복동은 과거 극장가가 밀집해 군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문화의 중심지였으나 도심 확장과 인구 유출로 점차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 상황이다. 재단은 이러한 원도심 공동화 문제를 문화예술로 극복하고자 미술관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넘어 거리를 전시 공간으로 확장하는 ‘예술로 거리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개복동 골목길과 시민예술촌 외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캔버스가 돼 방문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두 달마다 작품을 교체하는 팝업 형식으로 운영되며, 올해 총 네 차례의 릴레이 전시를 통해 거리 곳곳에 새로운 예술적 감각을 더할 계획이다. 이번 야외갤러리는 뉴트로 감성의 예술을 입혀 사진을 남기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복동의 새로운 변화를 알리는 첫 번째 팝업 전시는 오혜은 작가의 ‘건물 사이에 들이찬 빛’으로, 오는 7월 16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개복동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와관련 23일 오후 2시에는 야외갤러리 현장에서 오혜은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개전식이 열릴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야외갤러리 전시를 통해 개복동이 과거의 기억이 머무는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문화예술 거리로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6.05.21 10:28

기후변화에 꽃시계 빨라진 광릉요강꽃…덕유산서 2주 일찍 피었다

덕유산 자생지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광릉요강꽃’이 예년보다 2주가량 일찍 개화하며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가 실시한 2026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해 광릉요강꽃의 개화 시기는 해당 개체가 처음 발견된 2007년부터 2010년 사이와 비교해 약 2주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자료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수치가 확인됐다. 광릉요강꽃 자생지 인근인 장수지역의 4월 평균기온은 2001∼2010년 10.49℃에서 2020∼2026년 11.61℃로, 약 20년 사이 1.12℃ 상승했다. 공단 측은 지속적인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적 요인이 식물의 개화 시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후변화라는 생태적 위협 속에서도 덕유산 광릉요강꽃의 개체 수는 꾸준한 서식지 보전 활동에 힘입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190여 개체에 불과했던 개체 수는 올해 조사에서 총 242개체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꽃을 피우는 성숙 개체의 비율인 개화율이 평균 31.2%를 기록했다. 이는 자생지 내 3개체 중 1개체꼴로 개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당 군락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생태 지표다. 난초과에 속하는 광릉요강꽃은 주머니 모양의 꽃잎이 요강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1932년 경기도 포천 광릉 부근에서 처음 발견돼 명명됐다. 현재 국내에는 경기 가평, 강원 화천·춘천·포천, 전북 무주·남원, 경남 거창, 전남 광양 등 일부 지역에서만 소수 개체가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중국·일본·대만 등 동북아시아에 한정 분포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EN) 등급으로 분류된 국제적 보호종이다. 김양겸 덕유산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기후변화로 개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만큼, 수분 매개 곤충의 활동 시기와의 일치 여부를 파악하는 등 종합적이고 정밀한 모니터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소중한 국가 생물자원인 광릉요강꽃이 자생지 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와 생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26.05.21 09:55

“배구? 농구?”⋯실내 체육관 짓고 있는 전주시, 구단 유치 고심

전주시가 내년 개관 예정인 실내 체육관의 활성화를 위해 여자 배구·농구 구단 유치를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추진 중인 전주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인 실내 체육관 개관을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전주시는 내부 논의를 통해 여러 프로 스포츠 종목 중 후보군을 여자 배구와 농구 등 2가지로 압축했다. 두 종목의 인기도, 경기 수, 관련 인프라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실내 체육관은 총 사업비 65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 8853㎡, 수용 인원 5000명 이상 규모로 조성 중이다. 주 경기장의 경우 배구와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실내 종목 경기는 물론 각종 문화 행사 등이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건립된다. 개관 시기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연말로 예상된다. 다만 보조 경기장은 아직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막대한 시설 투자비 등을 전액 시비로만 감당하고 있어 벌써 재정적인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사실상 전북 전역을 아우르는 연고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전주시뿐 아니라 전북도, 도내 13개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업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단 유치를 위한 모기업 확보도 풀어가야 할 숙제다. 침체된 경기 속에서 프로 스포츠 구단을 선뜻 운영할 모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전주시가 추산한 연간 필요 예산은 여자 배구는 약 70억 원, 여자 농구는 약 50억 원 선이다. 이에 모기업 유치 대상을 당초 구상보다 폭넓게 생각하기로 했다. 기존 국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전북·전주에 연고를 둔 기업 위주로 고려했다. 이제는 전주 출신 기업인이 운영하는 타 지역 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의 계획대로 프로 스포츠 구단이 유치되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 ‘전주시 프로 스포츠 구단 창단(유치) 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역 내 소비 증가와 간접 고용 유발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는 물론 도시 정체성 강화, 인지도 향상 등 사회적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여자 배구·농구 중에 고민하고 있다. 인기도·인프라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하려고 한다”며 “추후 지휘부 판단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히 종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전주
  • 박현우
  • 2026.05.20 17:10

[장수군수 후보 공약 점검➀] 최훈식 “장수형 기본사회 완성”…민선 8기 성과 잇는다

6·3 장수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최훈식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영수 후보의 전·현직 군수 재대결로 치러지는 가운데 두 후보의 공약 경쟁은 ‘누가 더 큰 비전을 제시하느냐’보다 ‘누가 실제로 실행 가능한 해법을 내놓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전북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장수군은 지방소멸 대응, 농업 소득 구조 개선, 정주 여건 확충, 기본소득 지속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북일보는 세 번에 걸쳐 두 후보가 제시한 공약을 살피고 실행 가능성을 비교 분석한다. 더불어민주당 최훈식 장수군수 후보가 민선 9기 비전으로 ‘장수형 기본사회 완성’을 제시하며 기본소득, 미래농업, 의료·복지, 정주 여건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최 후보는 정책 기자간담회를 통해 “군민 삶의 기본을 책임지는 장수형 기본사회를 완성하겠다”며 12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기본사회 구축 △신재생에너지 기반 기본소득 △미래농업 육성 △의료·복지 확대 △청년정책 강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등 군민 생활 전반을 포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본소득 재원 구조다. 최 후보는 햇빛소득마을 공모와 양수발전소 유치,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산업 수익이 군민 기본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장기적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주 여건 개선 공약도 전면에 배치했다. 국도 13호선과 26호선 개량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행복콜버스 노선을 확대해 면 지역 교통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임대·분양주택 600호 공급, 면 단위 임대주택 확대, 빈집 정비, LPG 배관망 공급도 함께 제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장수한우·장수사과·장수토마토를 중심으로 미래농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수한우 관외 유출 방지, 종모우센터 건립,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 조성, 기후위기 대응 방제 지원, 스마트 과원 특화단지 조성, 스마트팜·AI 기술 도입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의료·복지 분야에서는 원광대병원과 닥터헬기 협력체계 구축, 찾아가는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확대, 백내장·녹내장 및 보청기 지원 확대, 보건의료원 내 소아과 신설 추진을 약속했다. 교육·돌봄 분야에서는 초등학생 방학 안심도시락, 장수형 온동네 돌봄, 대학생 멘토링 캠프,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활성화를 제시했다. 청년정책으로는 청년활력센터와 청년발전기금 조성, 청년창업 지원 확대, 청년 두배 적금 통장 운영을 내놨다. 관광 분야에서는 장안산 억새숲 복원, 장수 반값여행, 누리파크 확대 조성, 뜬봉샘 생태탐방로와 유천 힐링 산책로 조성을 통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 공약은 민선 8기 군정의 연속성에 기반을 둔 단계적 확장 전략으로 읽힌다. 다만 양수발전소와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사업은 국가계획 반영, 인허가, 주민 수용성 확보가 필요해 장기 과제로 남는다.

  • 선거
  • 이재진
  • 2026.05.20 16:23

“전북 청소년들의 상상이 지역의 미래로”…익산서 청소년박람회 개막

“전북 청소년들의 상상이 지역의 미래로 피어날 것입니다.” 20일 제3회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박람회 개막 첫 날,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이 전북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 오전 10시 개막식에 맞춰 지역 곳곳에서 익산을 찾는 발걸음들이 이어졌다. 삼삼오오 짝을 지은 학생들은 설렘과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대공연장에서는 개막식에 이어 청소년의 달 행사와 글로벌 토크콘서트가 펼쳐졌고, 프랑스 태권도 선수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강연자로 나서 청소년의 상상력을 주제로 관객과 호흡했다. TV에서 보던 연예인을 마주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들뜬 기운을 감추지 못한 채 흥미롭게 강연을 들었다. 세미나실에서는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등 유명한 지구촌 여행지를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하는 세계여행 VR과 국가명·랜드마크 등을 활용한 빙고 게임이 진행됐다. VR 기기를 착용한 학생들은 세계 각국의 도시를 탐험하며 환호성을 질렀고,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경험을 휴대폰에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는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트렌드를 반영한 8개 분야 총 128개의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우산을 쓰고 부스를 찾은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고,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 등 미래 기술 체험부터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활동과 글로벌 문화 교류, 고민 나눔, 학업 스트레스 해소까지 저마다 관심 있는 분야에서 갖가지 체험이 이뤄졌다. 오후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 아트 페스티벌이 대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선발된 전북지역 청소년들은 무대에 올라 보컬, 댄스 등 그동안 갈고닦은 끼와 재능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관객석에서는 친구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공연이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오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익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한 이번 청소년박람회는 ‘청소년의 상상이 전북의 미래로 피어나다’라는 슬로건처럼 지역의 청소년들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축제라는 점에서, 현장은 그야말로 ‘청소년판 자치의 장’이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전북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익산에서 펼쳐지는 이틀간의 대축제가 청소년들에게 가장 빛나는 추억이자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 둘째 21일에는 두 번째 청소년 아트 페스티벌과 글로벌 특강, 세계여행 VR, 세계문화퀴즈 등이 진행되고 7개 주제별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6.05.20 14:22

무소속 고영섭 후보, 군산시장 출마 선언

무소속 고영섭 군산시장 후보가 “군산의 묵은 때와 기득권 카르텔을 갈아엎겠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고 후보는 2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군산을 다시 세우기 위해 무소속 군산시장 후보로 출마한다”며 “단순한 출마가 아니라 군산을 옭아매고 있는 낡은 구조와의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 후보는 가장 먼저 지역사회의 고질적인 기득권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예산은 늘고 새만금과 태양광, 미래산업 투자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의 삶은 여전히 어렵다”며 “기회가 특정 사람들에게만 돌아가는 비리 카르텔 구조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과 성과로 평가받는 투명한 군산시를 만들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실제 살아나는 경제정책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고 후보는 “장사가 안돼 힘들어하는 상인들과 희망을 잃어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매일 들으면서 살아왔다”며 “군산의 상인들과 시민들이 겪는 아픔과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쌓이고 쌓인 부패와 기득권, 체념의 때를 반드시 벗겨내야 새로운 군산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선거
  • 이환규
  • 2026.05.20 14:07

“빚 없다더니 경매”···축산농가, 사료업체에 수억 채무 호소

군산의 한 축산농가가 글로벌 사료업체로부터 “채무변제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받고도 수억원대 채무상환 요구와 축사 경매 절차에 내몰리고 있다며 부당함을 호소했다.축산농가 운영자 A씨는 20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사료업체인 C사를 믿고 위임장 작성 등 자금 전달 과정에 협조했을 뿐인데 타인이 안고 있던 기존 채무까지 떠안게 됐다”며 “축사와 토지, 주택까지 잃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C사는 2024년 축산업 관계자인 B씨에게 약 5억원 규모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A씨 명의를 활용했다. B씨가 직접 대출 자격을 갖추지 못하자 A씨 명의로 운영자금을 실행한 뒤 이를 다시 B씨에게 전달하는 대리실행(이른바 엎어치기)이라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공정증서 작성 등을 C사에 위임했으나, 채권최고액 7억원 규모 공정증서 외에도 자신의 동의 범위를 넘어 전 재산을 담보로 하는 공정증서가 작성됐다고 전했다. 관련 서류 역시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지원 규모가 당초 설명보다 많다는 점을 이유로 B씨에게 자금을 전달하지 않았고, C사 관계자로부터 “채무변제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이행확약서’를 받았다. 실제 A씨 측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2024년 4월12일자 확약서에는 “2024년 4월8일부터 11일까지 시행된 자동급이기 목적의 5억원 원금 및 이자 채무에 대해 A씨에게 변제책임이 없음을 약속한다”는 내용과 “같은 해 3~4월 제공된 축사 토지 및 건물 담보 역시 효력이 없다”는 문구가 담겨있다. 그러나 B씨가 보험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A씨는 언급했다. A씨는 “C사가 B씨의 기존 모든 채무까지 포함한 약 수억원 규모의 채무상환 책임을 떠넘기며 축사와 토지에 근저당을 설정한 뒤 경매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C사 관계자가 지난 1월 근저당 해지를 진행한다는 확인서를 작성했지만 실제로는 경매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영자금 지원 방식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A씨 측은 C사가 축산농가에 현금성 운영자금을 지원하면서 일부 계약에 연 15% 수준의 이자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과거 ‘가장 윤리적인 기업’상까지 받은 식료품제조 기업이 대부업까지 등록해 놓고, 자사 매출을 위해 농민 명의 변칙 대출을 주도하는 등 현장에서는 부당한 채무부담과 법적책임을 영세농가에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북일보는 업체 측의 반론권 보장을 위해 입장을 요청했지만, C사측은 “해당 사안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엄중한 사안이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일축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6.05.20 10:55

남원시,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대상자 800여명 아직 미수령

남원시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대상자 가운데 800여 명이 아직 지원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미수령자에 대한 홍보 강화와 함께 2차 지급에 본격 돌입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대상자 7942명 가운데 7112명(89.5%)에게 지급이 완료됐다. 지급액은 총 41억9715만원 규모다. 지급 방식은 선불카드 등 오프라인 신청이 84.6%(6020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신용·체크카드 등 온라인 신청은 15.4%(1092건)로 집계됐다. 시는 시청 홈페이지와 읍·면·동 ‘1일 1가구 찾아가는 소통 행정’ 등과 연계해 미수령자 발생을 줄일 방침이다.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한 2차 지급은 오는 7월 3일까지 진행되며, 1인당 20만원이 지급된다. 관내 대상자는 5만6131명으로 전체 시민의 84.6% 수준이다. 시는 지급 개시에 앞서 선불카드 2만9650매(59억3000만원)를 확보했다. 추가 물량은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차 지급 미수령자에 대한 안내를 지속하는 한편, 2차 지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신청 기간(4월 27일~5월 8일)에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도 이번 2차 기간에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 남원
  • 최동재
  • 2026.05.20 10:54

전북지역 시외·고속버스 노선 늘린다

국토교통부가 전북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와 고속버스 등의 노선을 증차할 계획을 밝혔다. 국토부는 20일 시외·고속버스 신설 신청 건에 대한 검토를 거쳐 전북에 공항버스 노선 3개, 고속버스 노선 2개, 직행버스 노선 1개를 신설할 예정임을 밝혔다. 공항버스 노선은 김해공항∼전주∼익산∼군산, 전주∼완주혁신도시∼청주공항, 부안∼서천∼인천공항 총 3개의 노선이 신설된다. 이번 공항버스 노선 신설은 지난 2월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지방공항·관광 활성화 정책의 일환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고속버스는 서울 센트럴터미널에서 전주 터미널로 가는 구간에 대해 하루 6회를 전주역에 정차하도록 해 이용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산~해미~전주 간 150㎞를 하루 4회 신설한다. 이는 일부 충남권에서 전북권으로 이동 간 대전에서 환승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기 위한 조치이다. 이 외에도 익산~대전 간 직행 노선이 하루 5회 증편된다. 국토부는 이번 신설 노선의 운영 기간을 11년으로 제한하고 향후 노선 필요성과 운송 실적 및 기회 형평성 등을 종합 검토해 갱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노선 인가만 받고 1년 내로 운송을 개시하지 않을 경우 인가를 철회해 다른 사업자의 운행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국토부 박재순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외·고속버스 노선 신설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지방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필요한 노선을 지속 확충하고, 버스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문준혁 인턴기자

  • 지역일반
  • 문준혁
  • 2026.05.20 10:36

군산 산북동~나운동 연결 도로 ‘연말 개통’

군산 산북중학교와 나운동 부곡사거리를 잇는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개설공사’가 빠르면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280억 원을 들여 산북중~유원아파트~리츠프라자호텔 앞까지 도로를 개설 및 확장(도로 연장 1km)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주변 교통 혼잡 해소 및 산단 근로자들의 이동편의 등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지난 2019년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이 사업이 본격화됐다.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주한미군 주둔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지역발전 정체를 감내해온 지역에 대해 2006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국비 50%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시는 터널 굴착 구조물의 내구성을 결정짓는 라이닝 콘크리트 타설 등 주요 공정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전기 및 소방 설비 등 준공을 위한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현 공정률은 85%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공사기간 동안 도심권 산을 관통하는 공사 특성상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진동 계측 관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 현재는 교차로 구간 신호 체계를 비롯한 도로 안전 시설물 설치 점검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정을 관리하고 있다. 도로공사가 완공되면 그동안 산북동과 나운동을 우회해야 했던 시민들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공단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돼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 해소는 물론 지역 간 접근성 향상으로 인한 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오는 12월 개통을 위해 마지막까지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6.05.20 10:33

전주에 ‘제2의 울산웨일즈’ 생길까?

KCC 농구단 연고지 이전 등으로 ‘스포츠 불모지’로 전락한 전주에 야구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최근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퓨처스 리그(2군) 구단 공모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주 야구 팬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재 전주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야구장·육상 경기장·실내 체육관 등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신축 야구장은 내년 말까지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한의 하드웨어는 갖춰가고 있는 셈이다. 전주 야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특히 올해 창단한 KBO 최초 시민 구단인 울산 웨일즈가 퓨처스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충청북도는 퓨처스 리그 창단을 목표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야구계 인사·관련 전문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민관자문위원회를 출범한 데 이어 유관 기관 간담회·KBO 면담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반면 신축 야구장 등 인프라를 갖춰 나가는 전주시는 이번 공모에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퓨처스 리그 구단을 운영하려면 최소 연간 30억 원(추산)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데다 보조 경기장 확보도 필수다. 후원할 만한 기업이 마땅치 않고, 기존 효자·송천동 야구장은 프로 선수가 쓰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1군이든 2군이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지방선거 이후 공모가 나오면 기준에 따라 내부 검토 등을 거쳐 방향을 설정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에 야구 명문인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 전주고 등이 있는 만큼 고교야구대회 유치 등 (야구장 활용에 대해) 다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전주
  • 박현우
  • 2026.05.19 17:42

“현대적 공연 언어로 힐링”…신광사, 부처님오신날 ‘소소음악회’로 염원 나눠

신광사(주지 일문스님, 장수군 천천면 소재)가 부처님오신날(불기 2570년)을 맞아 법우와 지역민이 함께 마음을 쉬고 염원을 나누는 힐링 음악회를 연다. 공연은 ‘신광사 소소음악회-천상천하, 음악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24일 오후 1시 신광사 대웅전 앞 잔디밭에서 개최한다. 소월당 한경화 선생의 후원으로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부처님오신날 점심 공양 이후 약 1시간 동안 융복합 국악 콘서트 ‘소지(燒紙)·염원’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국악밴드 소울 강준석 대표 겸 총감독의 연출로 전통음악과 한국무용, 영상미디어, 사운드디자인을 결합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현대적 공연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소지’는 종이를 태워 하늘에 염원을 전하는 전통 의례다. 이를 따라서 인간의 바람과 기도, 위로를 상징하는 의식적 이미지를 음악과 무용, 소리로 표현해 관객들이 각자의 소망을 되새기고 치유와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공연은 △염원 △기원 △소통 등 세 갈래 흐름으로 이어진다. 첫 무대 ‘염원-하늘을 여는 문’은 대고의 울림과 국악타악, 구음을 통해 공간을 정화하고 기원의 문을 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무대 ‘기원-시즌 오브 라이프’에서는 소지를 통해 소원을 하늘로 올려 보내는 민속적 의미를 현대적 사운드아트와 루핑 시스템으로 재해석한다. 세 번째 무대 ‘소통’에서는 전라남도 진도지역 전통 북춤을 바탕으로 한 ‘박병천류 진도북춤’이 펼쳐진다. 장단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힘과 섬세함이 어우러진 한국 전통무용의 흥과 신명을 전한다. 소리꾼 이예린의 무대에서는 ‘가야지’, ‘열두달이 다 좋아’ 등이 선보인다. 또 유형열·김문선이 참여하는 ‘초월’은 25현 가야금과 모듬북 연주가 어우러져 한국 전통음악의 정중동의 미와 역동성을 전달한다. 마지막 무대 ‘소리 비나리’는 축원덕담 비나리를 록 장르로 풀어낸다. 국악타악과 사물악기, 전자기타, 베이스, 드럼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선한 결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 밴드 ‘소울’을 비롯해 디지털 사운드 퍼포먼스, 피아노·작곡, 대고·국악타악, 장구·퍼커션, 가야금, 일렉기타, 베이스, 소리, 한국무용 분야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일문 스님은 “이번 음악회는 전통문화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대적 공연 언어로 재구성한 무대”라며 “법우와 지역민들이 음악을 통해 마음을 쉬고 서로의 염원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6.05.19 16:12

‘현역 4명’ 익산시의원 아선거구 격전 예고

3명을 뽑는 익산시의원 아선거구에 현역 시의원 4명이 출마하면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저마다 현역 프리미엄과 지지세를 기반으로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형국으로, 면지역 8곳과 동지역 1곳 등 지역별 표심 공략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선거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순덕(1-가)·소길영(1-나), 조국혁신당 조남석(3), 무소속 이종현(5) 등 현역 시의원 4명이다. 김순덕·소길영·이종현 등 기존 초선 의원 3명에 선거구 변동으로 인해 3선의 조남석 의원이 가세한 상황이다. 선거구는 당초 낭산·여산·금마·왕궁·춘포면 및 팔봉동에서 낭산·금마면이 바선거구로 넘어가고 웅포·성당·용안·망성·용동면이 편입됐다. 팔봉동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김순덕 후보는 시의원은 주민이 만들어 준 지역 일꾼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올바른 행동을 하며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은 거창한 계획보다 현장의 작은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주민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행정의 언어로 바꾸고 의회의 책임 있는 질문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왕궁면 출신의 소길영 후보는 ‘농촌에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특히 지역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에 힘쓰고 이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연천과 경북 영양 등이 농어촌기본소득 정책을 통해 인구 문제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익산에서도 농촌지역 농업기본소득이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무소속에서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선거에 임하고 있는 조남석 후보는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농촌이 살아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초고령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촌을 만들고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조 후보의 경우 익산시·익산시의회 안팎의 평판과 여산·왕궁·춘포·팔봉 등 새롭게 지역구가 된 지역의 표심을 얼마나 얻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이종현 후보는 ‘일 잘하는 민원해결사’를 기치로 내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주민들이 부르면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가는 특유의 부지런함과 친화력을 무기로 반드시 재입성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금까지 농촌·농민 삶의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의정활동을 펼쳐 온 것처럼 앞으로 변함없는 모습으로 주민을 위한 일꾼이 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선거
  • 송승욱
  • 2026.05.19 14:42

4년 만에 재대결 정읍시장 선거, 유권자 표심 소구 공약으로 승부

6·3 지방선거 정읍시장 선거가 민주당 이학수 후보와 조국혁신당 김민영 후보간 4년만에 재대결 구도로 형성된 가운데 양 후보가 쏟아내는 각종 공약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 진영에서 발표하는 공약들이 향후 실현 가능성과 추진 능력, 시장직을 수행하는 자세 등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소구할 수 있는 의제로 판단받을 전망이다. 민주당 이학수 후보측은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후 매일 지역발전 정책 8대 방향을 발표하며 지난 4년간 정읍시 청렴도 향상과 일 잘하는 시장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보육 교육분야로 체육시설과 어린이 놀이터 등을 연계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해 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 구축을 공약했다. 또한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학부모 부담 경감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체육 분야로 덕천면 달천리 국가하천 부지를 활용한 36홀 규모의 '정읍천 파크골프장 조성’ 공약도 파크골프가 활성화 되면서 주목을 받는다. 보건 분야에서는 최근 대상포진 환자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대상포진·폐렴구균·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50세 이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공약도 관심을 모은다. 조국혁신당 김민영 후보는 “관행적 특권 의식을 줄이고 시장이 먼저 자신을 낮추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하고 있어 현 시장인 이학수 후보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측은 실천 공약으로 ‘시장 월급 50% 반납과 사용처의 시민 결정', ‘매월 사용 내역 공개’, ‘연 1회 활동보고’ 등을 제시했다. 또한 ‘현 2층 시장실의 1층 이전’, ‘시민 한마디 창구 설치', ‘출퇴근 시에 개인차 이용과 관용차는 공무 수행에 한해 사용’ 등을 통해 시민과의 물리적·행정적 거리를 좁히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에 정읍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 신정동 3대 국책연구소 등과 실효성 있는 협력으로 정읍 첨단과학연구단지 활성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으로 가능하다며 이전 가능부지도 계획되어 있고 조국혁신당 중앙당 차원의 지원도 이끌어 낼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6.05.19 14:39

[줌] “100회 향한 단계적 원년”… 춘향제, ‘보는 축제’ 넘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제96회 춘향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일주일간 이어진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화려한 축제 현장 뒤에는 묵묵히 헌신한 이들이 있다. 노경록 남원시 관광과장도 그중 한 사람이다. 노 과장은 올해 춘향제를 “100회를 향한 단계적 원년”이라고 규정하며 “춘향이라는 유산이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숨 쉬며 미래로 이어지는 가치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노 과장이 가장 공을 들인 프로그램은 폐막식 한복 패션쇼였다. 그는 “패션쇼 출연 모델들을 역대 춘향선발대회 출신으로 구성해 행사의 정체성을 강조했다”며 “출연한 모델들에게도 춘향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노 과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큰 변화로 전통 공연의 대폭 확대를 꼽았다. 그는 행사장 내 특설무대를 포함해 총 7개의 공연장이 운영됐고, 관광객들이 어디를 가든 전통과 고전을 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준비 과정에서 고민도 있었다. 음식 코너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용기 공급 위치, 수량 파악, 회수, 관리 인력 등 복잡한 부분이 많았다. 노 과장은 “환경과에서 치밀하게 준비해준 덕분에 친환경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시민 참여는 ‘춘향 대동길놀이’로 구현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전문 퍼레이드 경연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퍼포먼스 팀들이 참여해 품격을 높였고, 6000여 명의 남원시민이 23개 읍·면·동 행렬로 함께했다. 노 과장은 이를 두고 “단순한 ‘보는 축제’에서 ‘함께 만드는 대동 축제’로의 전환이 이뤄졌다”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두 살배기 아이가 꽃가마를 타고 대동길놀이에 참여했던 순간을 꼽았다. 그는 “울거나 보채지 않고 행렬에 함께한 모습에 관람객 모두가 미소와 박수를 보냈다”며 “춘향제가 세대를 잇는 축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말했다. 노 과장은 “앞으로의 춘향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찾아준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6.05.19 14:34

“학교 가기 불편”⋯군산 신역세권 주민들, 중학교 신설 목소리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군산 신역세권 주민들이 중학교 신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곳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학생 수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원거리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 지역에 중학교 신설 요구 목소리와 함께 유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고 있다. 내흥동 및 신역세권 주민들은 “이 지역에 대한 교육 수요는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중학교가 단 한 곳도 없어 통학권 등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인근 조촌동 및 성산면 등 동군산 지역에 제일중과 중앙중이 있고, 내년 3월에 군산남중이 조촌동 디오션시티로 이전•개교할 예정이지만 이들 학교로는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결국 해당 중학교를 지원하다 탈락한 일부 학생들이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서군산 지역 중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나마 교육기관에서 원거리 통학 불편을 일정 부분 해소하기 위해 동군산·서군산 일부 학교에 한해 원거리 배제 규정을 적용하고 있지만 사실상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2026학년도 중학교 지원 결과 1지망에서 탈락한 학생은 370여명에 달하고, 여기에는 동군산 지역 학생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디오션시티에 이어 신역세권에 개발까지 이뤄지면서 동부권이 새로운 인구 밀집지로 자리 잡은 상태지만 교육 인프라는 과거의 도심 구조에 머물러 있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 신역세권에 중학교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신역세권 주민들은 옛 내흥초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스포츠센터(야구 전용 시설)를 중학교 설립 사업으로 전환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다만 이처럼 주민들을 중심으로 중학교 신설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반영 여부는 불투명하다. 학령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교육지원청 역시 이 같은 주장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군산의 중학교 총량은 전체 학령인구를 수용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상태"라며 “여기에 조촌동으로 이전하는 군산남중이 신역세권 학생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학교 신설 문제는 추이를 지켜본 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옛 내흥초 부지의 스포츠 센터는 2022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당시 학교 이전 신설을 위한 필수 이행 조건이었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 교부금이 감액되는 재정적 손실이 발생한다”며 "옛 내흥초 부지에 중학교를 신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6.05.19 14:34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