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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제3회 국제 다기능성 및 구조재료 학회 유치 주역 전북대 이중희 교수

"신소재 분야 세계적 학문 흐름과 발전 상황 한눈에"

"무리를 해서라도 전북에서 이런 큰 학회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시설이 부족하면 (있는 그대로) 직접 느껴 봐야 알 수 있는 거죠."

 

15일부터 17일까지 전북도청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 다기능성 및 구조 재료 학회'(The 3r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ulti-Functional Materials and Structures·MFMS 2010) 조직위원장이면서 현재 MFMS 학회장인 이중희 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 교수(51)는 전북의 '오늘'보다 '내일'에 무게중심을 뒀다.

 

그는 "전북에서 이렇게 큰 국제 학회를 연 적도 없고, 외국인이 600명 이상 참여하는 학회는 전국에서도 몇 개 없다"며 "이번 학회를 시발점으로 미래에 전북에서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열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MFMS는 다기능성 재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모여 선진 기술과 지식을 나누는 국제학술회의로 2008년 홍콩, 2009년 중국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학회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전북에서 열린 것이다.

 

자동차·기계 산업 발달로 탄소 복합 재료 분야에서 국내 제일로 평가되는 경남도와 울산을 제치고 전북도가 이 분야 세계 굴지의 학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은 첨단 부품 소재 분야에 애착을 가진 전북도와 전북대의 적극적 지원이 주효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중국 청도에서 열린 제2회 학회에서 전북의 전통문화와 전북도가 추진하는 탄소밸리 사업, 전북대에서 하는 역동적인 연구 활동 등을 담은 영상 자료를 보여 주며 학회 임원들을 설득했고, 결국 조직 위원 만장일치로 올해 학회를 전북도에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40여개 국 620편의 논문들은 카본나노튜브와 그래핀(graphene·흑연 표면층을 한 겹 벗긴 탄소나노 물질) 등 첨단 미래 원천 소재 기술에 대한 것들로 신소재 분야의 세계적 학문 흐름과 발전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북의 탄소 산업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부수입'.

 

특히 이 교수는 도민들로서는 다기능성 재료 중 전북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경량 소재와 항공·우주 부품, 자동차 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 가볍고도 내구성이 뛰어난 복합 소재 등을 다룬 논문 발표에 주안점을 두면 '선택의 고민'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 학회는 5대양을 돌아가며 열리기 때문에 당분간 우리나라에서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유사한 국제 학술회의가 있다면 언제든 전북에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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