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SSM 불매운동 나선 임승기 전북상인연합회장 / 의무휴일 주1회로 연장 요구…정부·정치권 법률로 개정해야 / 롯데마트 익산점 증축반대 불매운동 시민 호응 저조 안타까워
8일 도내 5만 중소상공인의 이름으로 대형마트와 SSM 불매운동을 선언한 전북상인연합회 임승기 회장(56)은 "법원의 판결은 절차를 문제 삼았다. 충분한 논의 과정이 없다고 봤지만 이는 해석의 차이다. 의무휴일 자체는 하자가 없는 만큼 하루 빨리 조례 정비가 이뤄져 의무휴무를 실시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임 회장은 "현재 의무휴일이 한 달에 2번이지만 이를 주 1회로 늘리도록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소상공인 살리기를 공언한 만큼 조속히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대기업 유통자본의 상생 부재에 대한 아쉬움도 타나냈다. 그는 "있는 사람이 더 양보할 수도 있는데 계속 절차를 문제삼아 법적으로 대응한다"면서 "폭염 속에서 이를 지켜보는 전통시장에서는 다들 아우성이다. 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에 대한 중소상공인들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최근 익산에서 대형마트 확장에 제동을 거는 불매운동이 일어났지만 시민들의 참여가 낮은 것에 대해서는 이해 확산을 통해 동참을 호소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익산점의 증축에 반대하는 불매운동에 시민들의 호응이 기대에 못 미쳐 안타깝습니다. 실제적으로 도민을 불매운동에 끌어들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설득하겠습니다. 지역과 단체별로 서명운동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대형마트에서 번 돈은 지역에서 소비되지 않고 결국 본사가 있는 서울로 송금된다. 결국 시민이 벌어 쓴 돈이 지역에서 쓰이지 않고 유출되고 있다"며 "대형마트에서 말하는 일자리 창출도 대부분 비정규직인데다 자기들의 입맛에 맞으면 쓰고 아니면 버리는 사탕발림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대형마트가 잘 될수록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형편은 더 어려워지는 만큼 지역 순환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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