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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민에게 농산물 수확체험 제공 안전한 먹거리 인식"

귀농·귀촌시대, '오복야 시골가자♬' - 정읍농원 문응주·조오순 부부

 

▲ 정읍시 농소동 신덕마을에서'오복야 시골가자♬'농원을 운영하는 문응주·조오순 부부가 자녀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고향마을에 귀향하여 웰빙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으로 자리잡으며 부농의 꿈을 일궈가고 있는 귀농인 부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읍시 농소동 신덕마을에 위치한 '오복야 시골가자♬(정읍농원)' 농부 CEO 문응주(49)·조오순(41)씨 부부가 주인공이다.

 

문씨는 또 정읍시 귀농·귀촌협회 회장과 전라북도 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특히 문응주씨는 특화작물을 생산해 가공과 유통까지 직접 실현하며 주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고향마을'통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제는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문응주씨가 고향에 귀향한 것은 8년전으로 서울에서 유통업계 직장생활과 개인사업을 하던중 고향마을에 거주하는 노부모의 건강이 악화되자 남은 여생을 모시기 위해 내려온 것.

 

당시 양호교사로 재직하던 부인을 설득하는게 쉽지 않아 1년간 먼저 내려왔지만 이후 부인 조씨도 남편의 귀향에 동참해 지금껏 함께 농원을 키워가고 있다.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시골일은 끝이 없는것 같다"는 문씨는 "농사는 계속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스스로 매일 매일이 시작이다 생각하며 끊임 없는 노력과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씨는 처음부터 웰빙 농산물을 목표로 특화작물인 복분자, 오디, 야콘, 둥근마를 주로 생산했지만 지금은 오디와 둥근마를 주력생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농장명칭도 처음에는 정읍농원이라고만 했지만 오디와 복분자, 야콘의 첫글자를 합친'오복야'에 둥근마 캐러 '시골가자♬'를 붙여 만들었다.

 

두승산이 인접한 오복야 시골가자♬(정읍농원)은 1만5000여평 토지에서 생산한 특화작물을 가공해 오디즙, 복분자즙, 야콘즙, 둥근마즙과 블랙베리 원액, 복분자원액, 둥근마 가루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 둥근마 장아찌

특히 주력 생산 품목인 둥근마는 장아찌와 발효즙 특허를 각각 출원해 둥근마즙과 야콘첨가발효즙, 복분자첨가발효즙등을 생산해 도심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있다.

 

올해 5회째 개최된 '정읍 둥근마 축제'는 매년 10월중 ~11월초에 정읍농원 둥근마 농장에서 열리는데 도시민들에게 수확체험의 장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있다. 또 둥근마축제에는 귀향·귀농·귀촌인들과 이곳 신덕마을 청·장년회및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문씨의 부단한 연구노력은 다양하게 결실을 맺고 있다.

 

농촌진흥청 성규병박사와 함께 4년여에 걸쳐 오디중에서 품종개량한 하얀뽕(일명 오복야 뽕)은 국립종자원에서 새로운 품종으로 등록됐다.

 

또 농촌진흥청 신품종선정위원회 외부전문위원으로 위촉되어 1년간 활동했고 2012년에 전북도 고소득벤처 농업인으로 선정되며 농업기술원 2013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농장에 체험장 등을 조성할수 있게 되었다.

 

▲ 오디농장

문씨는 "귀농·귀촌보다는 귀향이 중요한것 같다"고 강조한다.

 

단지 시골에 내려와 농사짓겠다는 귀농인과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귀촌인들은 마을 어르신들과 생각의 차이점이 커서 괴리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기존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주민과 화합이 중요한데 서로간 대화 단절 등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고향마을로 귀향하면 청장년층과 교감이 빠르고 이를통해 마을 발전을 위해 일할수 있는 조직 구축도 쉽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마을 통장으로 활동하는 문씨가 나서서 조직한 신덕마을 청·장년회는 정읍시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2012 정읍시민 창안대회 마을만들기 부문'에서 귀향·귀농·귀촌 어울림 한마당(신덕마을 100년을 준비하다)으로 참여해 우수상을 이끌어냈다.

 

신덕마을 청·장년회원들은 선진지 견학과 워크샵을 주기적으로 마련하며 주민간 화합, 특화작물 재배를 통한 소득증대, 농가공창업을 통한 자생력확보, 농촌체험 ,축제 및 레저가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실현해가고 있다.

 

문씨는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고 이를 직접 체험하며 믿음을 줘야한다"며 "이는 혼자만이 아닌 마을주민들과 함께 체험마을을 조성해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농촌발전과 마을 소득증대로 이어질것이다"고 강조했다.

 

'오복야 시골가자♬(정읍농원)'063-533-4441, 홈페이지 www.obok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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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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