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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커피열매 한줌
파쇄기에 넣고
뻑뻑한 손잡이를 돌린다
돌릴 때마다
톱니바퀴에 걸려
존재를 마감하는 열매들
한 올 한 올
부서지고 깨어져 가루 되는
까만 짓이김의 느낌
손끝에 전해져 올 때
지난 저녁
비겁한 관대와
무능한 용서를 후회하며
오늘 저녁
비겁한 자학과
무식한 질타를 요구하며
오늘 이 하루
소리 죽여
새까만 하루를 맞이한다
*이문근 시인은 2009년'시선'으로 등단. 시집 '봄이 오는 까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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