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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의 은빛 억새는
겉보다 속이 부드러운 여자처럼
빈 대궁의 공허한 향기를 내어
뫼 바람 하나로 편지를 쓴다
△오늘 아침에 저 편지를 받았습니다. 뫼 바람이 들창문을 한 번 흔들고는 가만히 놓아두고 갔지요. 갈대가 보낸 가을 편지가 얼마나 부드럽게 반짝이는지, 갈비로 방바닥을 쓸던 제 손이 다 부끄러웠다니까요. 아참, 우편배달부는 무지개 띠를 두른 ‘암고운부전나비’였답니다. 김제김영·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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