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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 살아남은 아이

사진제공=독립영화 '살아남은 아이' 화면 캡쳐
사진제공=독립영화 '살아남은 아이' 화면 캡쳐

“어떻게 된 건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아들 은찬을 잃은 성철과 미숙은 아들이 목숨을 걸고 구한 아이 기현과 우연히 마주친다. 슬픔에 빠져있던 성철과 미숙은 기현을 통해 상실감을 견뎌내고, 기댈 곳 없던 기현 역시 성철과 미숙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기현의 예상치 못한 고백은 세 사람의 관계를 뒤흔든다.

사진제공=독립영화 '살아남은 아이'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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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남은 아이 > 신동석 감독의 연출노트

죽음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삶의 곳곳에 일상처럼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주변에서 죽음을 경험하기 전까지는 죽음이 항상 자신을 비켜난 예외적인 것으로, 남의 일로만 여겨집니다. 아픔이 있고 난 뒤에야, 어떻게 감정을 추스를 수 있는지 도저히 알 수 없을 때가 돼서야, 이전에 죽음을 경험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거겠죠. 저 역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책과 영화에서 사별과 애도에 관한 작품을 보고 읽는 것만으로 큰 위안을 얻을 때가 많았습니다.

<살아남은 아이> 를 쓰기 전에 한 세 번 정도 주인공의 가족 중 누군가가 죽은 이후에 시작되는 이야기를 썼었습니다. 어둡고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일부러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 않듯이 어둡고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일부러 짓고 싶은 사람 역시 없을 것입니다. 왜 자꾸 이런 이야기들을 쓰게 되는 걸까 자신을 스스로 나무라며, 저항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마주치기 싫은 사람을 피해 외진 골목길로만 다니다 만난 이야기가 <살아남은 아이> 였습니다.

브레히트가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란 시에서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라고 말한 문구는 제 가슴을 깊이 울렸습니다. 죽음 앞에서 살아남은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마음 덕분에 사람은 인간적인 존재일 수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그나마 윤리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애쓰는 것은 애도의 감정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애도와 용서가 완전하거나, 완벽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사람들이 애쓰는 것이 아예 무의미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부족한 공감 능력은 때로 상처를 덧나게 하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가 공감의 힘을 전파하는 동시에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 감독 신동석

■ < 살아남은 아이 > 세계가 먼저 주목한 발견의 작품!

-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화이트 멀베리상 수상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는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2018년 가장 주목할 만한 데뷔작.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신인 감독 국제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다양성 영화 관객은 물론 국내외 언론 매체의 열렬한 호평을 끌어내며 국제 영화 비평가들과 영화 기자들 간의 연맹인 국제비평가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Film Critics)가 수여하는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세계적인 감독의 신작뿐만 아니라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등용문으로 알려진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 평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한,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는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최고 작품상인 화이트 멀베리상을 수상해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예리하고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그 밖에도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 제15회 스킵시티디시네마인터내셔널페스티벌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올해의 데뷔작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 <살아남은 아이> 거장에 비견되는 신예 신동석 감독의 연출력!

- <우리들> <용순> <홈> 완성도 높은 한국 독립 영화 제작 명가

- 제작사 아토ATO의 자신있는 신작!

세계가 먼저 주목한 올해의 데뷔작 <살아남은 아이> 는 다양성 영화 관객들에게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를 지닌 제작사 아토ATO의 네 번째 신작이자, 세계무대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신예 신동석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먼저 제작사 아토ATO는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기획전공 김지혜, 김순모, 이진희, 제정주 4인이 만든 영화제작사 겸 배급사이다. 단편영화 배급을 통해 신인감독을 발굴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를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2015), 신준 감독의 <용순> (2017), 김종우 감독의 <홈> (2017)까지 완성도 높은 세 편의 영화를 통해 명실상부 한국 독립 영화 제작의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아토ATO에서 자신 있게 내놓은 네 번째 작품인 <살아남은 아이> 는 신동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묵직한 메시지, 깊은 여운을 담은 섬세한 연출로 세계무대에서 극찬을 끌어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출신인 신동석 감독은 단편 <물결이 일다> (2005), <가희와 bh> (2006)로 전주국제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이름을 알렸고 이번 <살아남은 아이> 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의 부름을 받으며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연출력과 묵직한 소재를 다루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태도는 영화제를 통해 먼저 만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끌어냈고, 강렬한 스토리에 섬세하면서도 밀도 높은 감정선, 그리고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메시지로 찬사를 받았다. 전 세계가 눈여겨보는 실력파 신예 신동석 감독의 작품 <살아남은 아이> 는 잘 만든 한국 독립 영화의 깊이 있는 매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 살아남은 아이 > 성유빈, 김여진, 최무성의 놀라운 연기 앙상블!

- 폭 넓은 스펙트럼의 베테랑 연기파 배우 최무성-김여진의 재발견!

- 충무로 라이징 스타 성유빈의 파괴적인 연기력

- 주연 배우 3인의 놀라운 연기 앙상블 주목!

영화와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최고의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 3인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을 한데 모은 영화 <살아남은 아이> 는 영화에서 배우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먼저 2010년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에서 악랄한 살인마 역을 맡으며 차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최무성은 <연애의 온도> , <4등>, <1급 기밀> 등 다채로운 규모와 장르의 영화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며 인지도를 높였고,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감빵생활], [미스터 션샤인] 등 인기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다. 최무성 배우는 <살아남은 아이> 에서는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아빠 ‘성철’ 역을 맡아 슬픔, 기쁨, 분노 등 감정의 격랑을 겪는 인물로 완벽하게 분했으며 어느 때보다도 섬세하고 강렬한 연기를 펼쳐 그야말로 배우 최무성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등 국내 영화계 거장들과 함께 작업한 연기 경력 20년의 베테랑 배우 김여진은 영화는 물론, [내 마음이 들리니], [구르미 그린 달빛], [마녀의 법정]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통해 오로지 연기력만으로 관객의 신뢰도를 쌓아 올린 명품 배우. 이번 <살아남은 아이> 에서 아이를 잃은 후 실의에 빠진 엄마 ‘미숙’ 역으로 열연을 펼친 김여진은 감정의 진폭이 크게 변화하는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았음에도, 관객으로 하여금 고스란히 감정에 몰입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진정성을 부여하는 연기를 펼쳐 명실상부 대체 불가한 배우임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충무로가 가장 기대하는 배우이자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열여덟 천만 배우인 성유빈은 2011년 영화 <완득이> 에서 유아인의 아역으로 데뷔한 후 <역린> 에서는 정재영의 아역, <대호> 에서는 최민식의 아들 ‘석이’, <아이 캔 스피크> 에서는 이제훈의 동생 ‘영재’로 활약했고,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신과함께-죄와 벌> 에서 차태현의 아역, ‘어린 자홍’으로 등장해 영화 후반부에서 가장 큰 감정의 동요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내며 재능과 스타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처럼 국내의 내로라하는 최고 배우들과 함께 작업해온 성유빈은 <살아남은 아이> 에서 친구 ‘은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쥐고 있는 소년이자 ‘성철’과 ‘미숙’의 아들이 살려낸 아이 ‘기현’ 역으로 분해 속내를 쉽게 알 수 없는 복잡다단한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했고, 그간 쌓아온 연기력을 밑바탕으로 섬세하면서도 파괴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연기파 배우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의 열연을 만날 수 있는 <살아남은 아이> 는 배우들의 진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폭발력 있는 연기 앙상블을 목격하는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 < 살아남은 아이 > 죄책감과 슬픔에 관한 강렬한 이야기

- 한시도 놓칠 수 없는 긴장감과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엔딩!

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모와 죽은 아들이 살려낸 아이의 만남이라는 딜레마로 시작되는 영화 <살아남은 아이> 는 세 인물의 감정선과 관계의 변화라는 축으로 두 시간 동안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간결한 작품이다. 그럼에도 영화를 관람한 관객과 평단이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드라마”, “오래간만에 본 영화다운 영화”라고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내는 이유는 강렬한 스토리 위에 겹겹이 축적된 인물들의 감정이 밀도 높은 긴장감을 형성해 영화적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묵직한 여운을 전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죽음’이라는 사건에서 출발하는 영화 <살아남은 아이> 는 세 명의 주인공 외에도 사건에 얽힌 인물들을 비롯해 학교 선생님들, 이웃 등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빠짐없이 각각의 서사를 지니도록 구축되어 극도의 현실감을 부여한다. 또한, 어느 한 인물이나 관계에 중심을 두지 않는 균형 잡힌 태도를 보임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타인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게 하여준다. 이는 결국 영화가 담아내고자 하는 위로와 애도, 그리고 용서와 윤리라는 주제에 관해 우리 자신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하여 보다 깊이 있는 여운을 남긴다.

특히 엔딩 시퀀스는 두 시간 남짓 층층이 쌓아 올린 인물들의 감정을 폭발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동시에, “과연 용서라는 것은 가능한 일인가, 완전한 애도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살아남은 아이> 만의 답변을 녹여내며 먹먹한 감동을 전한다. 이처럼 한시도 놓칠 수 없는 긴장감과 정서적으로 큰 울림을 주는 엔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18년 올해의 발견 <살아남은 아이> 는 오랫동안 간직할 여운을 전하는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 방영작품 정보

- 감독 : 신동석

- 프로듀서 : 제정주 (PGK)

- 출연 :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

- 촬영 : 이지훈

- 조명 : 문일호

- 미술 : 김영탁 (KARIS ART)

- 편집 : 이영림 (수영장편집실)

- 음악 : 김해원

- 장르키워드 : 드라마/가족

- 제공/제작 : 아토ATO

- 배급 : CGV아트하우스, (주)엣나인필름

- 개봉 : 2018년 8월

■ < 살아남은 아이 > 영화제 상영 및 수상내역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 (2017)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2017)

제3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AIYouth 포커스 (2018)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무주관객상 (2018)

제20회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 익스펙테이션 (2018, 브라질)

제22회 판타지아영화제 장편 영화 (2018, 캐나다)

제18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비전상 (2018)

제62회 런던 국제 영화제 러브 (2018, 영국)

제38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2018, 미국)

제20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최우수데뷔영화 (2018, 이탈리아)

제42회 홍콩국제영화제 영 시네마 경쟁 (2018, 중국)

제1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신인연기자상 (2018)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가족의 모든 것 (2018)

제44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아시안 크로스로드 (2018, 미국)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초청 (2018, 독일)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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