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상관면 안산호 이장 마스크 4000장 기부

선친 가르침 따라

"선친의 뜻에  따라 마을에 돌려드린 겁니다."

부친상을 당했을 때 마을 주민들이 보여준 사랑을 돌려준 상관면 신리 하원신마을 이장 안산호씨는 "선친의 유지를 받든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10일 상관면에 따르면 안산호 이장은 최근 부친상을 당했다. 

이에 마을에서는 평소 관례대로 마을위로금을 지급, 유족들을 위로했다. 하원신마을의 마을위로금은 1970년도부터 이어진 것이라고 한다. 마을 어르신들이 척박한 땅을 개간해서 한푼 두푼 조성했고, 그렇게 조성된 기금은 어르신들이 돌아가실 때마다 유족에게 소정의 위로금으로 전달됐다.

image
완주군 상관면 신리 하원신마을 안산호 이장(우)이 이종일 면장(좌)에게 마스크 4000장을 전달하고 있다.

안산호 이장은 관례에 따라 지급받은 마을위로금에 자비를 더해 마스크 4000장을 구입, 10일 상관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안 이장은 “마을에서 받은 사랑이 무척 크다. 아버지 장례 때도 가족처럼 돌봐준 이웃을 위해 작은 나눔을 결심했다”며 “선친께서 항상 나눔을 강조했고, 자식으로서 그 유지를 받은 것일 뿐이다.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봉사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상관면은 안 이장이 기부한 마스크를 코로나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예은노인요양원과 한사랑, 상관면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김재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