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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기사

완주군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향해 새 출발

민선 8기 완주군정,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 월척
기업은행 이어 전북신보 완주지점 유치도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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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완주군민의날 행사에서 유희태 완주군수와 서남용 군의회 의장 등이 주민들과 함께 `미래 행복도시 완주`를 위해 힘을 뫃을 것을 다짐했다. /사진제공=완주군

"이제는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다." 완주군은 민선 8기 들어 여러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냈다. 완주군 첫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라는 결실을 거뒀고, 물류업계 대기업인 로젠택배 본사를 유치했다. 환경 관련 해묵은 난제들을 풀기 위해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며 실마리를 찾았다.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공약인 `만경강 기적프로젝트`를 채울 콘텐츠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유 군수가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로 완주를 우뚝 세우겠다는 자신감을 주저 없이 드러내는 것도 이런 1년의 성과 위에서다. 민선 8기 유희태 군정 1년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군정 방향을 알아 보았다.

 

수소와 물류산업 기반 확고히

`유희태 군정 1년`의 최대 성과는 '수소와 물류' 양대 산업의 확실한 기반을 확고히 다진 점이다. 유 군수는 취임과 함께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에 올인, 전북도·정치권과의 협력을 지렛대 삼아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했다. 완주군 최초의 국가산단이자 미래산업으로서 큰 성장 잠재력을 품은 수소 특화산단이라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총사업비 2562억 원이 투입될 이 사업을 통해 완주군은 총 10조 원대 매출액을 올릴 수소 전문기업 10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수소산단 완공과 기업유치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연간 지역총생산액(GRDP)이 4조 8000억 원에 이르러 완주군 주민 1인당 GRDP 수준이 국내 50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로젠택배 본사와 물류기업을 대거 유치한 것도 큰 성과다. 국내 택배업계의 ‘빅 4’에 해당하는 로젠택배는 올해 매출 1조 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세가 뛰어난 중견기업이자 물류 선도기업이다. 완주군은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한민국 물류 메카’를 꿈꾸고 있고, 민선 8기 1년 동안 이 꿈의 실현을 향해 뚜벅뚜벅 걸었다.

 

해묵은 환경문제 정면돌파로 해결

민선 8기 1년 동안 군민의 피부에 닿는 성과로 환경문제 해결 등 해묵은 난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완주군 여러 현장에서 야기된 악취와 분진, 폐수 등 각종 환경문제는 그동안 방치된 채 주민들의 고통을 가중해왔다.

유희태 군수는 취임과 함께 “주민의 고통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특유의 뚝심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그 결과 10여 년 동안 삼례예술촌의 풍광을 저해해온 대규모 방치 폐기물이 완전히 정리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게 됐다.

논란이 된 우분연료화 사업은 방향전환을 통해 새로운 물꼬를 텄고, 악취 문제로 분쟁이 심했던 부여육종 문제도 올 1월에 최종 마무리됐다. 고산면 토석채취장과 상관 의료폐기물 소각장 갈등 등에 대해서도 회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등 주민들의 고통 해소 차원에서 접근했다. 군은 ‘환경통합관리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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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대기업체인 로젠택배가 내년4월 터미널 착공 예정인 완주 테크노2산단 모습. /사진제공=완주군

상생·협치로 지역발전 동력 삼았다

민선 8기완주군은 국가예산이나 지역현안 해결에 '상생과 협치'를 동력으로 삼는 지혜를 발휘했다.

완주군은 전북도·전주시와 상생협력을 통해 꼬인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3자 간 상생협력은 그동안 여섯 차례의 협약식을 통해 14개 사업을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역에 있는 대학과 손을 잡고 지역발전을 꾀한 것도 평가받고 있다. 우석대와 협력사업으로 대학 본관 23층을 ‘완주 문화역사전망대’로 활용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만경강과 호남평야 등 국내 최고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가칭 ‘더블유 스카이(W-SKY) 23 누리마루’ 전망대는 오는 10월경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자체가 대학의 하드웨어를 직접 활용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한 사례는 흔치 않다.  만경강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가 연내 탄생할 예정이다. 

군은 현대자동차 공장 소재지라는 점을 바탕으로 스포츠 분야 협력으로 연결했다. 전북현대 B팀의 K4리그 홈구장 사용과 관련한 협약식을 하고 완주공설운동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스포츠 활성화와 축구 저변 확대, 유입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력 제고, 브랜드 가치 상승 등 다방면의 효과를 기대하고서다.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를 향해 

민선 8기 2년차에 들어선 완주군은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를 기치로 걸고 다시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나섰다. 

현재 완주군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5063만 원(2018년)으로, 전북 14개 시·군 평균(2760만 원)보다 1.8배 높다. 하지만 전국적인 수준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완주군보다 인구수가 적은 충북 진천군(9093만 원)과 비교할 때 격차가 크다. 진천군에는 대기업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유희태 군수는  ‘수소특화 국가산단’ 완공과 함께 10조 원의 기업 매출이 일어나면 1인당 GRDP 측면에서 국내 82개 군 지역 중 1위를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로젠택배 본사 유치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국내 물류메카로 발돋움하게 되면 고부가가치 창출도 적잖을 것으로 내다본다.

완주군은 민선 8기 2년차를 맞아 그 연장선에서 기존의 군정 3대 목표와 3대 프로젝트를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행복지수 1위 도시 등 ‘군정 3대 목표’로 일원화해 추진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등 경제도시`를 위해 이미 ‘기업은행 완주산단지점’을 유치한 데 이어 ‘전북신용보증재단 완주지점’ 유치 등 금융기반 확충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 “군민 행복지수 1위 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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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완주군수

"이제 한숨 돌리고 집무실에서 좀 더 차분하게 군정을 살펴도 될 것 같습니다."

유희태 완주군수가 취임 후 1년 동안 구석구석을 누비며  현장 파악을 마쳤다는 자신감을 이렇게 에둘러 말했다. 유 군수는 취임 첫날부터 현장으로 향했고, 취임 1주년을 맞은 날에도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새벽 청소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그의 이런 부지런함은 `뚝심`과 합쳐져 여러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물로 나왔다.

그런 이면에 불만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만경강 기적프로젝트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 지나치게 경제적 논리만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게 대표적 지적이다. 이와 관련, 유 군수는 `만경강 기적프로젝트`는 `상징성`를 강조하는 것일뿐 이 때문에 다른 군정 현안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보았다. 만경강 중심에 완주가 있다고 각인시킨 것만으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경제논리를 앞세울 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소홀해질 수 있을 것이란 우려와 관련, 유 군수는 "수의계약으로 특정 단체에 맡겼던 민간위탁 시설을 경쟁입찰로 관행을 바꾼 것에 일각의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특정 단체의 이익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군정은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앞으로도 단체나 이권에 절대 휘둘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 군수는 완주군 청년인구가 2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젊어지는 완주`를 위해 인재육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도시로 인구가 급증한 삼봉지구 중학교 신설과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고교 설립을 위해 교육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치 등 각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민선 8기 군정 비전인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의 주춧돌을 마련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행복지수 1위 완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취임 1주년 포부를 밝혔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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