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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새만금사업 경제적 가치 있다

새만금 민관공동조사단이 사실상 새만금사업의 계속쪽에 무게를 싣는 결론을 도출했다. 30명의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1년여 동안 조사 연구를 토대로 작성한 종합의견서에서 공동조사단은 새만금사업 계속을 전제로 환경과 수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29일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열린 최종 전체회의에서 공동조사단은 새만금사업 계속 여부에 대한 전체 결론을 내지 않고 30명 위원 전원이 각자 찬·반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사업 계속 여부에 대한 종합 결론을 내지는 않았지만 공동조사단의 종합의견서가 사업 계속을 전제로 한 대책 중심의 제안이어서 일부 환경단체 등에서 주장하는 사업 백지화 주장 등은 사실상 힘을 잃게 될 전망이다.공동조사단이 정부에 제출할 종합의견서에 따르면 논란이 많았던 경제성 분야에서도 새만금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위원들간 평가 방법 등의 차이를 반영해 만든 각기 다른 방법의 10개 시나리오 모두 경제적 타당성 기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논란이 심했던 식량안보가치를 제외하고 국토확장효과도 현지지가가 아닌 전국공시지가를 사용하는 등의 시나리오의 경우도 내부 수익률이 19.8%로 순편익가치가 3조8천억원이나 됐다. 여기에다 국토확장효과와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개선에 따른 비용 및 편익 측면을 아예 제외시키더라도 내부 수익률이 9.1%에 순편익 현재가치가 2천9백8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영향분야에서는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이 개발되면 철새들의 도래지가 감소되고 적조 발생 등의 우려를 지적하고, 환경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그 방안으로 방조제 건설 후 유속감소로 새로 쌓일 미세 퇴적물을 활용해 산란장 역할 등 하구 생태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갑문개폐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제2의 시화호를 우려해 민관 공동조사단이 결성될 만큼 당초 가장 뜨거운 논란 대상이었던 수질보전분야 역시 종합의견은 농업용수로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보전 대책에 중점이 두어졌다. 즉 획기적인 새만금호의 수질개선대책으로 호수의 규모와 형태에 대한 검토, 자연형 인공습지 조성, 호수 수문조작대책의 수립 등이 요구되고, 유역내 오염원인 축산분뇨에 의한 오염부하를 저감하기 위한 방안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함께 선진국에서 처럼 단위 수계에 대해 일관된 수질관리대책을 수립 집행할 수 있는 전담 부서를 설치하거나 ‘새만금유역수질보전대책위원회’(가칭)와 같은 정부내 한시적인 상임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이같은 내용으로 한 종합의견서는 이날 결정된 개인별 찬반 의견과 함께 7월 초 정부에 제출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공동 조사단이 종합적인 결론을 내지 않고 정부에 다시 공을 넘긴 것은 불만스럽지만 분과별 종합의견에도 나왔듯이 사업 중단을 해야 할 아무런 사유가 없기 때문에 정부의 최종 결정도 이같은 테두리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 기획
  • 김원용
  • 2000.06.30 23:02

[인터뷰] 아시아스타 50인 선정 이무영경찰청장

이무영(李茂永.전주.치안총감)경찰청장이 치안총수로는 최초로 미국의 유력경제지인 시사주간지 비지니스 위크의 아시아 스타 50인에 선정됐다.취임이래 경찰 개혁의 맨 앞에 서서 불신과 부패, 비효율을 타파해왔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아시아스타 50인에 선정된 이청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비지니스 위크지에서 아시아스타 50인으로 선정돼 본인 뿐 아니라 우리 경찰의 기쁨이 큰 것 같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경찰 대개혁 1백일 작전’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추진배경과 이청장의 지휘방침인 ‘제 2창경(創警)정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경찰 대개혁 1백일 작전’의 근본 취지는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자는데 있습니다.과거 우리 경찰의 모습은 어땠습니까?. 아이가 울면 ‘순사 온다’고 하며 달래던 무섭고 권위적인 이미지만 각인돼 있지 않았습니까.그래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었어요. 개혁을 이끌어 가야 할 경찰이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 자괴감에 빠져들어 조직을 원망하고 무기력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됐습니다.도저히 이러한 모습으로는 새천년을 맞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게 되었고, 구시대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고 경찰을 원점에서 다시 설계하는 대개혁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그 첫걸음이 바로 ‘1백일 작전’입니다.1백일 작전을 거치면서 우리 경찰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루 14∼16시간씩 근무하고, 4∼5일에 한번 쉬던 전일제를 모두 없앴습니다. 파출소, 형사, 교통 등 대민접점부서에서는 2∼3교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모든 직원이 개혁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물론,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경찰관은 물론 가족들도 “왜 이런 개혁이 이제서야 이루어졌느냐”며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이제 1백일 작전을 통해 얻은 개혁의 신바람을 국민을 위해 쏟아부을 것입니다. 21세기 새로운 경찰로 탈바꿈하여 제2의 창경을 이루는 변화된 경찰의 모습을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 주십시오.▲구조조정과 관련 파출소 통폐합 등 조직개편에 대한 견해는.-치안환경은 급변하고 있지만, 총정원제 실시 등 정부의 ‘작고 효율적인 정부구현’방침에 따라 경찰관서 신설이나 인력증원은 대단히 어려운 실정으로 한정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합니다.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휘부 인력과 파출소 통폐합등을 통해 수사, 형사, 파출소 등 꼭 필요한 부서에 4천6백여명의 인력을 재배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치안수요가 적은 3백17개 파출소를 통폐합함으로써 인력증원없이 치안수요 급증지역에 5개 경찰서, 80개 파출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전북의 경우에는 23개 파출소를 통폐합하고, 6개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파출소 통폐합으로 지역주민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다각적인 범죄 예방대책을 수립, 시행해 치안확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경찰의 민생치안 서비스가 곳곳에서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시 해야 할 것이 있다면 경찰관의 의식개혁 작업이라 생각됩니다. 특별한 대책이 있는지요.-저는 서울경찰청장으로 있을 때부터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찰 대개혁 1백일 작전에서도 제일 먼저 강조한 것이 바로 의식개혁이었습니다. 자율적 적극적 사고방식으로 전환시키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자율근무체제로 바꾸는 등 의식개혁을 위해 워크샵, 순회간담회, 특별교육 등을 1백일간 무려 6천5백여회를 실시했고 그 결과 경찰관 징계가 지난해에 비해 57.5%가 감소했으며 경찰비위 관련 보도도 40% 감소했습니다.국민은 투명하고 깨끗한 경찰을 원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도 금전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경찰이 흔들리지 않도록 국민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청장 부임이후 무최루탄 원년을 이루었는데 앞으로 시위문화 정착방안은.-앞으로도 최루탄 불사용의 원칙하에 ‘신집회 관리대책’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여경, 교통, 근무복 위주로 필요한 최소한의 경찰력으로 대비하고 자율적인 통제하에 준법집회가 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하지만 극렬 불법시위자는 현장채증을 철저히 해 끝까지 추적, 검거하여 사회질서를 확립함으로써 평화적인 집회 시위문화가 완전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경찰의 사기진작과 현실적인 보수체계, 예산확보를 위한 청장의 견해는.-경찰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열악한 보수수준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아시다시피 경찰은 매일 매연이 자욱한 거리에서 교통근무를 하고, 강절도범 등 범죄자들과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가 하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근무하고 있습니다.경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수록 사회손실 비용은 크게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치안비용을 종래의 소비지출개념이 아닌 생산투자개념, 특 행정SOC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봅니다.경찰업무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고, 사정주체로서 위상 재정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봉급및 수당 개선 방안을 마련해 관계당국과 협의중에 있으며 최대한 관철시켜 나갈 예정입니다.▲앞으로의 포부와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1백일 작전 종료는 개혁의 완성이 아닌 출발점으로 생각하며 1백일작전 기간동안 변화된 체제를 경찰관 각자가 체질화 생활화하고 경찰조직은 이를 제도화 시스템화 함으로써 직무만족을 국민만족으로 승화시키고, 양질의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연결시키도록 하겠습니다.한마디로 세계적인 수준의 경찰로 발전하게끔 하는 것이 저의 꿈이며 포부입니다.내고향 전북은 저에게 항상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한 안식처로서 전북 도민들이 항상 걱정해주고 보살펴 주어 오늘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Bussiness Week 7.3일자 ‘아시아의 스타’전문서울에서 진압경차과 폭력성향의 시위대들간의 격렬한 전투가 줄어들었다면 한국 경찰청장에게 감사해야 한다. 이무영청장은 지난 7개월동안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강압적인 경찰을 친절하고 따뜻하게 만드는데 힘썼으며, 이것은 범죄를 진압하는데 더 좋은 방법이다.이청장은 한국의 9만5천 경찰조직에 만연된 불신, 부패, 비효율을 타파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지난 12월 그는 비간부 경찰관을 중점으로 하는 경찰대개혁 100일 작전을 시작했다. 그는 관료제의 효율화를 시작으로 서울의 홍등가인 미아리 텍사스에서의 미성년 매매춘 근절까지 2백21개의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 개혁과제는 근무시간 단축, 감찰카드 소각,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는 등 구성원의 지지를 얻고 사기를 높였다.사기가 높아진 경찰관들은 그들의 업무를 더욱 열심히 수행했고 전체 범죄율은 13.5% 감소한 반면 범인 검거율은 10%나 상승했다. 일생동안 경찰의 권위적인 이미지를 씻어내고자 노력한 이청장은 “부패는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이청장은 또한 국민과의 친절한 관계를 위해 많은 것을 해냈다. 여론 조사에서 한국 국민의 3/4이상이 경찰관들이 전보다 친절해졌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청장이 시위대들에게 최루탄 사용을 금지한 이후 시위대들의 폭력성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이는 최근 가장 폭력시위가 극심했던 97년에 13만발의 최루탄을 사용한 것과 비교해 볼때 가장 큰 변화이다.이청장은 또한 많은 여성경찰관들을 활용했다. 화가 난 시위대들에게 물리력을 사용한다면 그들은 더욱 폭력적으로 된다. 그 전략은 꼭 들어맞았다. “폴리스 라인앞에 있는 한명의 여자경찰관은 전투복을 입고 있는 10명의 남자경찰관만큼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이청장은 밝혔다.이무영청장은 올해 여경의 모집인원을 10배로 늘리기로 하고 6백명 이상을 뽑았으며, 2003년까지는 여경의 비율을 전체의 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매일 아침 부인과 함께 등산을 즐기는 그는 한국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여성은 조직을 약화시킨다”는 유교적 믿음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청장은 지난 55년간 형성되어 온 오래된 버릇과 나쁜 관행을 모두 변화시키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다.◇이무영경찰청장 프로필 ▷1944년 전주 출생 ▷1963년 전주 북중 상고 졸업 ▷1971년 동국대학교 법정대 행정학과 졸업 ▷1971년 경찰간부후보생 제19기 졸업 ▷1979년 일본 경찰대학교 본과 제52기 졸업 ▷1992년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졸업 ▷1992∼96년 서울대 경희대 행정대학원 수료 ▷1996년 동국대 행정대학원 경찰행정 석사◇경력 ▷1988년 서울 강남 경찰서장 ▷1990년 서울시경 강력과장, 외사과장 ▷1991년 치안본부 강력부 민생치안종합대책관 ▷1993년 전북지방경찰청장 ▷1994년 서울지방경찰청 형사부장 ▷1995년 경찰청 형사심의관 방범국장 보안국장 ▷1996년 전남지방경찰청장 ▷1997년 경찰종합학교장 ▷1998년 경찰대학장 ▷1999년 서울지방경찰청장◇저서 ▷수사전서-수사요원의 필수 기본서◇논문 ▷한국경찰관의 직무만족에 관한 연구 ▷경찰조직 구성원의 동기부여에 관한 연구 등

  • 기획
  • 황재운
  • 2000.06.29 23:02

[인터뷰] 국회 인사청문회 김덕규위원장

26, 27일 전국민적 관심속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한동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덕규위원장이 원만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협상가라는 평가답게 김위원장은 창과 방패처럼 부딪치는 여야의원들의 설전속에서 청문회 본래의 취지를 살리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특히 여야 의원들이 이총리서리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질문대신 근거없는 의혹, 주변을 맴도는 질문으로 맥빠진 청문회가 진행될 때는 위원장으로서 완급을 조절하는 등 노련한 진행솜씨가 돋보였다.김위원장은 “헌정사상 처음 열리는 역사적인 인사청문회의 위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거웠지만 제도상의 미비와 참여 위원들의 준비 부족 등으로 국민들의 기대에는 모자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제 시작이었던 만큼 앞으로 인사청문회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선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무주 안성출신으로 대전사범을 졸업한후 고향에서 잠시 교편을 잡다 고대 정외과에 진학한 김위원장은 27년 야당의 길을 걸어오면서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았고 여야에 교분이 넓은 4선 의원. 15대 때 예상 밖으로 낙선했으나 원외에서 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에 기여했고, 16대에 재기했다. 80년대 중반 민주화추진협의회에 참여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93년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무주 안성·59세 ▲고려대 정외과 ▲산업관리공단 이사장 ▲국회 행정위원장 ▲12,13,14, 16대 의원.

  • 기획
  • 황재운
  • 2000.06.28 23:02

[인터뷰] 채수일정무부지사, '고향위해선 만사 제끼고...'

“3년여동안 도와주신 도민과 언론. 지역출신 국회의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언제 어디서든지 고향을 위해선 모든 일을 제끼고 뛰겠습니다”오는 30일자로 이임하는 채수일정무부지사(47)는 이같이 소회를 밝히고 “재임기간중 후회없이 최선을 다한 것이 큰 보람”이라고 피력.지난 97년 4월 부임, 3년2개월간 최장수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채부지사는 그동안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국가예산확보및 도정홍보및 혁신, 전북경제사회연구원 활성화, 현안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었다.특히 전주권신공항.새만금사업.동학농민혁명기념관.용담댐상류 환경기초시설등 도내 현안사업 예산확보에 발벗고 나서 사업추진에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또한 전북을보라팀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행정개혁 쇄신방안과 정책과제등을 제시, 도정발전과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을 받고있다.‘지혜롭고 따뜻한 자유인’이란 좌우명처럼 새로운 시작, 새로운 변신을 위해 당분간 쉬면서 향후 진로를 구상할 생각이라며 시사프로 진행등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방송인인 부인 이숙영여사와 고교와 중학교에 재학중인 두딸이 있다. 미 라이스대교수인 채수찬씨가 실제이며 채수철대검강력부장이 사촌형이다.

  • 기획
  • 권순택
  • 2000.06.22 23:02

[인터뷰] 문형인 한일 프로축구 대회장

“전주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위해 열리는 경기에 도민들의 열화같은 성원을 바랍니다”2002년 전주월드컵 성공 개최 및 범도민 동참을 위해 오는 9월 9일 오후 7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새천년 한·일 프로축구 친선 경기’ 대회장을 맡은 문형인 전주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무엇보다 관중이 꽉 들어차 전주의 월드컵 열기를 대내외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전북현대 모터스와 일본 교토퍼플상가 프로축구단이 한판 친선경기를 펼칠 이 대회는 지난 13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 전주시협의회(회장 장명수 우석대 총장)’와 니시마다 고오지 교토퍼플상가 사장등 일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에서 조인식을 가졌다.이충국 추진위원장(도의원), 김기수 집행위원장(전북문화진흥예술회장)등이 그동안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사시킨 이 대회는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국내 10개 월드컵 개최 도시중 전주를 가장 앞서가도록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전북현대 모터스 프로축구단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성공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문형인 대회장은 “도민들의 호응만이 앞으로 친선경기를 정기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조직위 구성, 이벤트 계획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문형인 대회장은 “무엇보다 대외적으로 전주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경평축구 부활 추진등 축구붐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앞으로 전북도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기획
  • 백기곤
  • 2000.06.20 23:02

[인터뷰] 유승봉조직위원장, '익산 세계적 문화도시로...'

-익산세계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유승봉 조직위원장-'아트마켓 등 공연작품 시장 형성 등 기대해도 좋다'“익산의 문화잠재력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익산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8월4일부터 열흘동안 익산에서 열리게 될 익산세계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유승봉 조직위원장(49·APPN이사장·사진). 지난해 가을부터 사무국을 꾸려 본격적으로 행사를 준비해온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공연예술축제에 관한 개최설명회를 갖고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축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이번 공연예술축제에는 6개국 11개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작품 23개 등이 공연되는 ‘아동청소년 공연예술마당’, 아트마켓, 심포지엄, 문화체험 워크숍 등의 행사로 치러진다.유위원장은 “사실 익산이라는 도시가 마한백제문화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문화예술분야가 침체돼 왔다”며 “이번 축제는 열악한 지역의 문화환경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청소년이나 아동들을 위한 행사가 적었던 현실속에서 이번 축제가 새로운 축제의 형식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무엇보다 조직위에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아트 마켓이다.그는 “축제와 함께 열리는 아트마켓은 각국의 공연상품들이 거래될 수 있는 장으로 아트마켓이 자리를 잡게되면 공연문화가 골고루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트마켓의 50개 부스 가운데 이미 절반가량이 국내외 단체들과 계약이 이뤄졌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관객동원전략도 지역민보다는 외지관람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행사기간에 익산을 경우하는 공주-무주-지리산 관광패키지 상품을 여행사등과 협의해 지난 연말부터 기획상품으로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동포들을 위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미주 한인방송 등에서 교포 2∼3세 청소년과 아동들을 행사기간 동안 방문할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그는 “단순히 어린아이들을 위한 작품들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대부분”이라며 “이번 축제동안 8만여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축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제출신인 유조직위원장은 극작가와 연출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극단 사조대표로 활동중이다. 작품 ‘인터내셔널 에어포트’ ‘다녀오겠습니다’를 쓰고 직접 연출했으며 지난해 뮤지컬 ‘러브 이즈’를 연출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0.06.16 23:02

[인터뷰] 남북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 총괄 오홍근 국정홍보처장

-민족사적 사건 세계에 바로 알리는데 최선『민족사에 길이 남을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전세계에 바르게 전달되고 역사에 기록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관련 서울프레스센터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전북출신 오홍근 국정홍보처장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 하는 심정으로 프레스센터 문을 열었다』고 비장한 다짐을 털어 놓았다.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는 북한쪽이 외신기자의 현장취재를 불허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정상회담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창구.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2일 이곳에는 내외신 기자 1천2백여명이 진을 쳐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프레스센터 설치 단계부터 밤잠을 설쳐온 오 처장으로선 당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지난 4월 남북 예비접촉이 시작되면서 프레스센터 개설준비를 했다는 오 처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적 사건에 걸맞게 한치의 차질도 없는 프레스센터 운영이 되도록 심혈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보도진의 완벽한 취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번역, 통역요원 등 1백여명의 운영팀을 가동하고 있는 프레스센터는 평양에서 송출되는 TV화면을 대형 멀티비젼으로 상영하고 모든 사진과 기사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등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프레스센터 운영과정에서 만에 하나 있을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세차례의 예행연습을 거치기도 했다.프레스센터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어 아예 이곳 호텔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는 오 처장은 『분단 55년만에 만나는 남북정상들의 모습을 차질없이 알리기 위해 국정홍보처의 3백여명 전 직원이 24시간 이 일에 매달려 있다』고 소개했다.국정홍보처 말고도 통일부 관계자들이 대거 상주하며 오전 9시30분과 오후 3시 두차례 정례브리핑을 하게 된다.이밖에 대학생과 대학원생중에는 시험기간임에도 통역봉사를 위해 프레스센터에 나오고 있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이런 열기속에 프레스센터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오 처장은 『아무쪼록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민족사의 큰 전기가 되길 바라며, 이를 전 세계인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윤재식
  • 2000.06.13 23:02

[인터뷰] 통일여성전북협의회 조금숙회장

“이제 여성들도 조국통일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역량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통일여성협의회에서는 민족성회복을 바탕으로 통일의 내용을 채워가는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한국통일여성협의회 전북도지회 초대회장 조금숙씨(62)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시기에 맞춰 통일여성협의회 전북도지회가 창립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통일여성협의회는 민족의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여성계차원에서 평화이념을 확립하고 합리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통일의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창립된 단체라는 것. 서울과 인천 광주 등 직할시에 이어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통일관련 여성단체가 발족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조회장은 “통일의 주체는 남북한 양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며, 또한 여성들이 이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독일의 경험에 비춰볼때 민간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양쪽 주민들간의 이해와 동질성 회복을 위한 나눔 작업이 선행돼야 합니다.”조회장은 공동체의식 형성을 위한 작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통일여성협의회가 계획하고 있는 학술세미나나 문화예술교류, 또 첫 사업으로 예정된 한민족체육대회 등도 이러한 맥락에서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회장은 “여성들의 의식변화와 참여가 사회발전 및 변화에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하고 남북문제와 통일에 관해서도 바른 시각을 확립하고 실질적으로 통일을 앞당기는데 여성들의 힘을 모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조금숙회장은 여성으로서는 도내 최초로 교육장을 지내는 등 지난해까지 45년여동안 교직에 몸담았었다.한편 한국통일여성협의회 전라북도지회 창립총회가 16일 오전 10시30분 전주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열린다. 이날 총회에서는 우석대 장명수총장이‘통일을 지향하는 민간여성단체의 공동체의식’을 주제로 강연한다.

  • 기획
  • 은수정
  • 2000.06.12 23:02

[인터뷰] 이택승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발기인 대표

도내 벤처기업들이 지역내의 열악한 기업활동 여건을 딛고 도약하기 위한 자체 모임 결성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칭 전북벤처기업협회가 바로 그것.도내 40여개 벤처기업 대표들은 지난 8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모여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준비위원회 회의를 열고 벤처기업간 정보교환·기술교류 등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협회를 출범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북벤처기업협회의 출범 예정시기는 7월초.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을 주도해온 (주)팔마 이택승(李宅承)사장(61)은 “기술 하나만으로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벤처기업은 정보·자금애로 등 여러 면에서 독자생존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척박한 기업여건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상생의 노력이 협회 출범의 동기”라고 설명했다.이사장은 “어떤 모임이건 잦은 만남과 이를 통한 결속이 있어야 모임의 목적도 달성된다”며 “벤처기업 결속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 전북벤처기업협회”라고 말했다.전북벤처기업협회는 협회정관(안)에서 상호교류를 통한 정보교환 및 경영관련 지식의 교류,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협회의 목적으로 밝히고 벤처포럼, 벤처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개발, 기술혁신 활동에 관한 조사·연구 등을 협회가 추진할 사업으로 정했다.도내 벤처기업 대표들은 창립준비 회의에서 회원들의 자격범위를 놓고 논란을 빚었는데 이사장은 “벤처기업의 자격을 국가가 확인해주고 있지만 확인제도가 2년마다 바뀌게 돼있어 회원자격 지정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뜻을 같이 하고 모임을 함께 하고 싶은 기업들이 참여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모험과 도전, 젊음으로 상징되는 벤처기업의 모임인 만큼 협회도 젊은 일꾼이 이끌고 나가야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사장은 “지역 벤처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협회 창립에 나섰을뿐 자리에는 아무런 욕심이 없다”며 “다음달초 있을 협회 창립총회에서 회원들이 가장 적합한 사람을 회장으로 뽑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사장은 “지역 기업들이 성장해야 지역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며 “전북벤처기업협회가 성공하는 전북 벤처 양성에 기여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 기획
  • 강인석
  • 2000.06.12 23:02

[인터뷰] 최재승문화관광위원장

16대 국회 전반기 문화관광위원장으로 내정된 최재승의원(민주당)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가장 민주적인 상임위라는 국회 전통을 잇고 나아가 새로운 문화의 세기를 선도하는 상임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임 최위원장은 “문화관광위는 정기간행물법, 위성방송, 남북문화예술교류, 월드컵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국민의 정부가 펼치는 개혁작업의 완수와 김대중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동교동계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최위원장은 87년 당시 민추협 김대중 의장 비서를 시작으로 평민당 총재 보좌관, 민주당 대표 비서실차장 등 김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보좌해왔다. 14대에 익산에서 당선된 뒤 이 지역에서 재선을 했으나 16대엔 지역구 통합으로 전국구로 옮겼다.15대 4년동안 문화관광위에서 활동하며 탁월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던 최의원은 평소 “위원장보다 의정활동을 맘껏 할 수 있는 위원이 좋다”고 할 정도로 의정활동에 욕심을 보인만큼, “의정활동을 못해서 서운하다”고 토로.최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도 필요한 의견은 당당히 개진하고, 할말은 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튀는 위원장이 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최위원장은 정기간행물법 개정과 관련, “개정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신문사 발행인이 주체가 돼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권은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제2회 세계청소년아동축제를 익산에 유치해 오는 8월 4일부터 개최된다”고 소개하고 “문화의 고장인 전북출신으로서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문화전북을 만들고, 문화 한국을 만드는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전북 익산(54) ▲경희대 정외과 ▲평민당 김대중 총재 보좌관 ▲14,15대,16대의원 ▲국민회의 조직위원장 ▲민주당 기획조정실장 겸 제1사무부총장

  • 기획
  • 황재운
  • 2000.06.10 23:02

[인터뷰] 정균환운영위원장

16대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정균환민주당원내총무는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집권당 원내총무로서 당연직인 운영위원장을 맡은 정총무는 “앞으로 대야관계에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적지 않지만, 야당과도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하면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달 총무에 선출된 이후 누구를 가리지 않고 대화해 왔고, 앞으로로 그럴 것”이라면서 “국민의 정부 후반기 개혁작업의 완수를 위해 국회에서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권교체이후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정치인으로 급부상한 정총무는 80년대 민추협 운영위원을 지내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 해온 당료출신의 4선의원.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간 집권당 첫 사무총장을 맡아 초보여당의 살림을 알차게 꾸려 인정을 받았고, 국민회의 총재특보단장, 민주당 총재특보단장을 거치면서 총선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정권교체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집권여당의 핵심 당직을 맡을 만큼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데다 당내 인사들과의 대인관계가 원만해 지난달 민주당 총무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13대 때부터 지방자치법 개정, 정치관계법, 국회 제도개선을 위한 협상대표로 활동했으며 정총무의 협상력은 이미 16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정위원장은 “원만하고 효율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각 상임위별로 애로사항을 파악해 지원하는 한편, 국회운영의 기준을 당리당략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내 위치에서 가능한 한 전북의 이익을 대변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창(57) ▲고창고, 성균관대 정외과 ▲민추협 농어민국장 ▲13,14,15,16대 의원▲국민회의, 민주당 전북도지부장 ▲국민회의 사무총장 총재특보단장 ▲민주당 총재특보단장, 원내총무

  • 기획
  • 황재운
  • 2000.06.10 23:02

[인터뷰] 김병오국회사무총장 내정자

8일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병오전의원은 “아직 내정된 단계인 만큼, 국회 본회의의 동의를 거친 뒤 소감을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하지만 김 사무총장내정자는 “국회의원을 지내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의회정치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고 공부를 해 온 만큼, 일을 맡겨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남원출신으로 11, 14대 의원을 역임한 김내정자는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거쳐온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있다.민추협 부간사장으로 활동하는 등 민주화운동가로 소문난 그는 11대(81년)때 민한당 간판으로 국회의원이 된 뒤 원외에서 머물다 14대때 다시 복귀했다.특히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난해 구로을 재보선에서 권토중래를 노렸지만 피선거권이 없어 지역구를 넘겨주는 아픔을 겪었다. 그의 낙마와 함께 구로을 선거구는 동향후배인 이강래 당시 청와대정무수석에게 갔다가 다시 진통끝에 전고북중 선후배사이인 한광옥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에게 넘어갔다. 그 와중에서 사법고시에 합격한 장남이 출마하겠다는 것을 눈물로써 말린 일화도 있다.지난 4.13총선에서 다시 공천에 재도전했지만 영입인사인 장영신애경그룹회장에게 고배를 마셨다.김대통령이 재선거후 위로의 말을 전해오고 지난해 말 아들 희제(熙濟)씨의 결혼식에도 축하화환을 보내오면서 공천파동에 따른 ‘서운한’ 감정 은 대충 정리했고, 사무총장 내정도 그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남원(65세) ▲전주고 고려대 ▲11, 14대 의원 ▲민추협 부간사장겸 상임운영위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당무위원 ▲국민회의 중앙위 의장, 당무위원

  • 기획
  • 황재운
  • 2000.06.09 23:02

[인터뷰] 일본 영륜, 출판윤리위원회장 시미주 히데오

-"한일간 문화교류의 폭이 더욱 넓어지길 바랍니다"“이번 칸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들이 주목받았습니다. 문화개방과 함께 영화 등 양국간의 문화교류의 폭이 더욱 넓어지길 바랍니다“. 일본영륜(영화윤리·映畵倫理)관리위원회 위원장이자 일본출판윤리협의회 의장인 시미즈 히데오씨(淸水英夫)가 행정정보공개제도(Information clearinghouse Japan) 일본조사단 일행과 함께 5일 전주를 찾았다.인포메이션 클리어링하우스 이사장으로 활동해오고 있는 그는 80년대초 일본에서 환경문제와 정보공개문제 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때 법조계에서는 처음으로 중요성을 강조하며 운동에 불을 지핀 인물.이들 일행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일본의 행정정보공개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난 9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국의 정보공개상황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특히 이들은 중앙정부의 정보공개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간의 법 활용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전주를 먼저 찾은 것.일본은 82년부터 지자체에서 이에 관한 조례를 제정, 현재는 57개 광역단체에서 시행해오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의 법률시행은 내년 4월부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정보공개제도는 외국인과 재일동포 등도 정보공개 권리를 갖는 만큼 한일간 관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이날 전주를 찾은 일행은 전주시청과 도청 등을 방문한데 이어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사무실을 방문했다. 지역 시민단체의 정보공개제도 실천상황을 전해들은 그는 “일본의 시민운동이 대학교수 등 지식인 중심의 운동이라면 한국의 시민운동은 그야말로 시민이 중심에 서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라는 말도 잊지않았다.그는 “일본에는 이미 한국영화팬들이 많다”며 8일 한국영상물등급위원회 김수용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한일간의 영화 교류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판학회 명예회장이기도한 그는 최근 사이버공간에서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윤리적 논란’에 대해 “법적인 규제의 틀로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저질의 내용들을 밀어낼 수 있는 저항적 내용물(양질의 콘텐츠) 개발로 자연스럽게 변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22년 동경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청산대원대학 명예교수와 변호사로 활동중이며 일본출판학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그와 함께 전주를 찾은 일행은 아키야마 미키오(秋山乾男·변호사), 이나카 요시아키(伊中義明·아사히신문 논설위원), 우사키 마사히로(右崎正傳·동경대 법학부 교수)등 10여명이다.이들 일행은 행정자치부와 참여자치 시민연대 서울본부, 헌법재판소, 정부기록보관소 등을 방문한 뒤 오는 10일 돌아갈 예정이다.

  • 기획
  • 이성각
  • 2000.06.06 23:02

[인터뷰] 김근태 민주당 부총재 “여야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16대 국회에서는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 실현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30일 우석대와 정인대학 특강을 위해 전북도를 방문한 김근태(金槿泰)새천년민주당 부총재는“15대국회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정치적 이해관계에 집착하지 않는 타협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여권의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 그는“정치인으로서 큰 꿈을 갖고자 한다”면서“김대통령이 실현하고자 하는 개혁이 완성됐다는 국민적 평가가 있어야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혀 개혁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그는 이어“개혁의 발판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적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 대권후보군의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역설했다. 또 향후 행보와 관련“9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후보간 합종연횡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밝힌 뒤“정치노선이 서로 비슷한 후보들끼리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대권도전의사를 천명한 노무현 부총재와의 연대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그는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386의원들의 5·18전야제 술자리 파문에 대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우리사회의 기대가 자칫 냉소주의로 확산될까 우려된다”며 “자기성찰속에 개혁을 추진하는 힘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16대국회 개원을 앞두고 초·재선의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자유투표제(크로스보팅)에 관해서는 “의원들이 소신투표를 할 수 있도록 국민들도 요구해야 하는 제도”라며 정당민주화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1970∼80년대 재야민주화운동에 몰입했을 당시 찾아온 전주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확인했다”면서 식당의 풍성한 반찬에 놀랐던 기억과 함께 고향처럼 포근한 느낌이었다고 전주와의 인연을 소개했다.김부총재는 민청련 의장,전민련 집행위원장등을 지낸 대표적 재야출신 정치인으로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과 제1회 백봉 신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또 최근에는 밝은정치시민연합으로부터 ‘새천년 밝은 정치인’종합상을 수상, 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기획
  • 김종표
  • 2000.05.31 23:02

[인터뷰] 미스코리아 선 신정선양

“너무 기쁩니다. 선에 당선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대한민국 최고의 미인을 선발하는 200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의 영광을 차지한 미스전북 선 신정선양(20·경문대 휴학)은 이날이 생애최고의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함께 출전한 친구들이 모두가 빼어난 미인들이라 일찍부터 마음을 비웠다는 그는 포토제닉상만큼은 꼭 받고 싶었다고. “바라던 포토제닉상을 수상하게돼 그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게 돼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고향에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돼 좋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무엇이든지 해보고 싶다는 신양은 미인대회 출전도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특히 장래희망인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미인대회 출전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172㎝의 훤칠한 키에 34-24-35의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신양은 기품있는 자태와 신세대다운 당당함으로 대회내내 돋보였다. 웃음을 가득 담은 눈과 도톰한 입술이 자신의 매력포인트라고.“합숙일정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는 그는 “앞으로 더욱 겸손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로서 또 미스전북으로서 품위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전주출신인 신양은 현재 학교를 잠시 쉬고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한국무용이 수준급이며, 세계적인 패션모델이 꿈이다.

  • 기획
  • 은수정
  • 2000.05.30 23:02

[인터뷰] 10회 방정환 문학상 받은 김자연씨

“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이번 논문은 우리 동화가 걸어온 길을 고찰하면서 다양하게 변모하는 과정을 분석한 것입니다”.5년여동안의 길고긴 연구를 마치고 펴낸 ‘한국동화문학연구’(도서출판 서문당)로 제10회 방정환문학상 연구부문을 수상한 김자연씨(42·전주시 효자동).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동화에 대한 관심이 어른들에게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김씨의 이번 수상논문은 ‘한국동화는 어떻게 형성되고 정착되었나?’ ‘한국동화작가의 창작원리는 무엇인가?’라는 아동문학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성과물이다. 특히 김씨의 논문은 그동안 동화에 대해 교육학적으로 접근한 논문은 몇 편이었지만 순수하게 문학적 접근을 시도한 첫 박사논문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모두 6장으로 구성된 이 연구서는 개화기 이전의 신화, 전설, 민담이 전래동화라는 개념으로 자리잡게 되는 과정과, 1920년대에 창작동화가 형성되는 시기부터 1960년대까지 창작동화가 다양하게 변모하는 과정을 ‘환상’을 중심으로 연구됐다.김씨는 “교육대학에서조차 동화에 대한 커리큐럼 자체가 없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동화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연구자로서만이 아니라 동화작가와 동시인의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은 그는 지난해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부문에 폐교이야기를 담은 동시 ‘까치네 학교’로 입상했다. 5년여동안의 연구작업과 함께 틈틈히 동화를 써온 그는 빠르면 올 가을께 동화집을 낼 계획이다. 김씨는 김제출신으로 전주대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85년 아동문학평론지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방송통신대 문학상 동화당선(87), 전북아동문학상(96)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동화집 ‘새가 되고 싶은 할머니’등이 있으며 논문 ‘박경리 소설 연구’, ‘한국동화의 환상성 연구’등이 있다.현재 한국이론문학회 회원, 한국미래문학연구원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중이며 전주대와 백제예전에 출강중이다.

  • 기획
  • 이성각
  • 2000.05.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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