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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4선 이춘석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도로 및 철도망 구축 법제화 시동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4선인 이춘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갑)이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균형 발전 요소를 의무적으로 고려하도록 하는 패키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이 이번에 발의한 법안은 전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국적인 균형발전을 꾀하고자 설계됐다. 다만 전북지역이 ‘교통오지’라는 오명을 들을 만큼 정부의 교통정책에서 소외돼왔다는 점이 법안 발의의 가장 큰 계기인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도로법’ 및 ‘철도건설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번 법안에는 민주당 안호영ㆍ윤종군·윤준병ㆍ김윤덕ㆍ정준호ㆍ안태준ㆍ이원택·위성곤 의원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의 도로법 개정안은 정부가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전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반드시 고려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도로법 제5조 3항에 국가교통망의 핵심인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시 균형발전 관련 사항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근거 규정을 담았다. 이 의원은 ‘철도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법 개정안’에도 제5조 1항 5호 조항을 신설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철도망 구축’의무를 명문화했다. 이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 도시화로 인한 지방소멸 현상이 가속화 한데에는 정부의 교통정책에서 ‘지역 간 불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때문”이라며 법안을 발의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교통망 구축에서 국가균형발전 요소는 필수적 고려대상이 아니었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회간접자본들은 균형 발전과 지역 격차 해소라는 국가 정책 목적과 취지에 맞게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북 SOC사업의 핵심인 새만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새만금유역 축사매입 사업 연장법’도 함께 발의했다. 현행법은 올해 말까지 새만금 수질오염의 주원인인 김제 용지의 재래식 축사를 매입하도록 하고 있는데, 아직 미매입된 축사가 남아 있어 사업 기간을 오는 2028년까지 연장하려는 취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8.01 17:52

전북 바이오산업 육성...올해 R&D 예산 130억 원 투입

전북자치도가 정부의 R&D 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확대와 기업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공모 결과와 무관하게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식품, 종자, 미생물, 동물의약품 등 4개 그린바이오 분야를 기반으로 레드바이오산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총 130억 원의 예산을 바이오 R&D 분야에 투입하고, 내년에는 추경을 통해 지원 규모를 200억 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도비 100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해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총 200억 원 규모의 R&D 자금을 확보하는 구상이다. 현재 바이오 분야 R&D 지원 예산 130억 원 중 66억 원은 RIS사업, 27억 원은 연구개발특구 사업을 통해 집행되고 있다. R&D 지원과 더불어 2026년까지 1조 2000억 원 규모의 창업 펀드 중 900억 원을 바이오 전용 펀드로 조성해 기업들의 전북 이전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도는 32억 원을 신규 편성해 '2024년 첨단바이오육성 R&D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첨단바이오 R&D(바이오 국가전략기술 및 첨단바이오재생의료) △바이오융합 R&D(건강기능성식품 및 의료기기 등) △글로벌 협력 Pre-R&D(해외연구기관과 연계한 연구개발) 등 세 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첨단바이오 R&D' 프로그램은 최대 3억 원, '바이오융합 R&D'와 '글로벌 협력 Pre-R&D'는 각각 최대 2억 원, 1억 원을 지원한다. 전북자치도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는 올해 상반기에만 1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연말까지 25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연간 30개씩 총 150개의 바이오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3~4개 기업과의 협약 이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9월부터 원광대학교에 동물 오가노이드 분야 연구소와 동물오가노이드 뱅크를 신설할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의 바이오산업 육성에 필요한 현장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며 "바이오산업 생태계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던 사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01 17:52

민주 전북도당위원장 선출 투표 2일 실시…이원택 후보 단독 찬반투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그리고 전북도당위원장을 뽑는 선거가 2일부터 시작된다.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한병도)은 3일 오후 2시 30분,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전북특별자치도당 제1차 정기당원대회 및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1부 정기당원대회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소속 당원 및 전국대의원, 전북 국회의원, 도지사,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에는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지역위원장) 후보자가 단독으로 출마해 도내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2부 후보자 합동연설회에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정청래·고민정·서영교·전은수·강민구 최고위원과 김윤덕 사무총장, 이춘석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 이개호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함께 한다. 정기당원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의 선거인단은 권리당원(100%)으로 구성되며,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온라인투표로 진행된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투표는 온라인투표와 ARS투표로 진행된다. 온라인투표는 2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이날 실시되는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ARS투표는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18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전국당원대회에서 합산해 발표한다. 한편, 전북의 권리당원은 15만여 명으로, 전국 권리당원의 약 12%에 달한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8.01 17:52

2년 간 사업 멈춰선 노을대교 이번달 전환점…예산 증액 가시화

현실과 동떨어진 사업 예산으로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노을대교’ 건설 사업이 조만간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전환점은 빠르면 이번 달, 늦어도 9월 초로 예상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다. 정치권과 전북도는 환경영향평가 이후 부처 간 협의가 완료되면 총사업비가 증가하는 쪽으로 논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이 정부와의 소통에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노을대교’는 국도 77호선의 유일한 단절구간으로 17년 동안 표류하다 지난 2021년 9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 일괄통과 과정에서 사업 예산이 대폭 줄면서 상승한 인건비와 건설 자재비 등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예산문제는 결국 사업 추진에 치명타로 작용했고, 입찰공고에서 1개사만 참여하면서 사업이 4번이나 유찰(2022년 6~11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자 국토부는 지난해 1월 대형공사 입찰방법을 다시 심의하고, 기본설계 용역을 사업비를 10% 이상 증가시키는 쪽으로 추진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이어나갔고, 올해 7월 전북지방환경청이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했다. 노을대교 사업의 정상화의 핵심은 이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사업비 증액의 타당성이 이번 달 내에 결정짓는 것이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사업에 신속성은 물론 가장 중요한 안전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업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보고 환경부 등 관계부처에 빠른 협의를 촉구했다. 환노위원장인 안호영 의원과 윤준병 의원은 환경부 이병화 차관 등과 8월 말 안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협의를 완료하고, 바로 9월에 총사업비 협의 결과에 따른 입찰 공고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행안부 차관급 공무원(국가보훈처 처장)을 지낸 심덕섭 고창군수도 노을대교 예산증액을 위해 본인의 중앙부처 인맥을 총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을대교는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와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를 잇는 8.9㎞(해상교량 7.5km, 접속도로 1.4km)길이의 다리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70분이나 걸렸던 이동시간이 10분으로 무려 1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고창군은 노을대교 건립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서해안권 종합관광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창군이 구상하고 발굴하고 있는 과제사업만해도 8조 3000억원대로 추산됐다. 고창 명사십리 일대에 3000억 원 규모의 서해안 최대 규모의 해양관광지가 조성하는 사업도 노을대교 연계사업 중 하나다. 부안군은 지난해 전북연구원에 ‘노을대교 건립과 연계한 부안군 발전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의뢰해 지난 2월 6조 98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도출했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8월 안에 마무리하고, 사업비를 현실화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형 SOC사업에 환경영향평가는 필수 절차”라며 “전북 유일 상임위원장실로서 노을대교 사업이 정상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잘 완료되면 9월에는 정상화한 사업비를 통해 입찰공고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4.08.01 17:51

농촌체험휴양마을 매출 '쑥쑥'⋯농촌경제 살릴까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저출산 고령화·인구 감소로 침체된 농촌 경제를 살릴지 관심이 모인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은 마을의 자연환경·전통문화 등 자원을 활용해 도시민에게 생활 체험·휴양 공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 및 숙박·음식 서비스를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마을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전주시 1곳, 군산시 2곳, 고창군 8곳, 장수군 9곳, 익산시 10곳, 정읍시·부안군 11곳, 김제시·완주군·진안군·순창군 12곳, 남원시·임실군 16곳, 무주군 18곳 등 총 150곳이다. 전체 매출액은 2019년 기준 100억 5800만 원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1년 새 2020년 70억 400만 원까지 급감했다. 이후 2021년 76억 4600만 원, 2022년 93억 9300만 원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더니 지난해 115억 6900만 원까지 올랐다. 매출은 농촌체험휴양마을 프로그램·마을 운영비 등으로 쓰인다. 코로나19 후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줄어든 매출액이 4년 만에 제자리를 찾으면서 마을 주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후 한적한 시골이 여행지로 관심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북적이는 피서지보다 시골에서 여유·휴식을 즐기는 '촌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북 농촌체험휴양마을은 매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전국 농촌체험휴양마을 등급 평가 결과 '으뜸촌' 마을이 대거 배출되면서 전국 대표 마을로 자리매김했다. '으뜸촌'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숙박·음식·체험 프로그램 등 3개 분야를 평가해 모두 1등급을 받은 마을에만 주어지는 명칭이다. 2021년에는 전국에서 5곳이 선정된 가운데 2곳(정읍 황토현 녹두랑 시루랑·남원 달오름마을), 2022년에는 23곳 중 5곳(정읍 꽃두레행복·정읍 태산선비·완주 안덕·완주 경천애인·무주 무풍승지마을), 2023년에는 32곳 중 7곳(익산 산들강웅포·정읍 달고운청정사교·남원 전촌·김제 벽골제·무주 죽장·임실 치즈·순창 총댕이마을)가 선정됐다. 전북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우수성이 전국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코로나19 후 매출이 나오지 않아 골머리를 앓기도 했지만 전북 농촌체험휴양마을이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승철 농촌체험휴양마을 전북협의회장은 "사실 코로나19 때 굉장히 힘들었다.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 간 네트워크 구축이 잘 돼 있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었다.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관광 상품을 연계하는 등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코로나19 후 농촌체험휴양마을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기적으로 시·군 대표자(사무장) 회의를 통해 전북 농촌체험휴양마을 전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언제 방문해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8.01 17:39

전북, 폭염에 가축 폐사 잇따라⋯작년보다 8배 ↑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북에서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축종별 올바른 냉방·환기시설 사용 등 축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폭염에 따른 도내 가축 폐사 수는 닭 4만 3714마리, 돼지 3774마리, 오리 415마리 등 모두 4만 7903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8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날 하루에만 닭과 돼지 3881마리가 폐사했다. 피해 농가 수는 돼지(99호), 닭(30호), 오리(2호)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시군별로는 정읍(40호), 김제(32호), 익산(23호)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가축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데다 가축이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폭염일수는 전국 7.2일로 평년 4.9일을 크게 웃돌았다. 열대야 일수 역시 8.9일로 평년 2.9일의 3배가 넘었다. 이러한 폭염과 열대야는 이달 초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축은 기온이 27도만 넘어서도 고온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해 식욕 부진, 성장 저하 등의 특성이 나타난다. 심하면 폐사에 이른다. 특히 닭과 돼지는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다른 가축에 비해 체온 조절이 어렵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축종별 특성에 맞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권경석 연구사는 "닭과 돼지는 대부분 무창형 사육시설인 만큼 환기팬 점검이 중요하다"며 "쿨링패드 가동 시점은 아침, 저녁보다 한낮을 권장한다. 쿨링패드를 습한 환경에서 가동하면 냉각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오히려 고온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닭, 돼지와 달리 소는 개방형 사육시설로 폭염 대비법에도 차이가 난다. 권 연구사는 "우사는 사방이 뚫려 있는 구조인 만큼 고온에 그대로 노출되기 쉽다"며 "우사 지붕 단열을 보강하고 차광막을 설치하면 내부 온도가 유의미하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붕 단열 처리가 어렵다면 차광 페인트를 도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기온이 오르면 마시는 물 섭취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고온 스트레스로 사료 섭취량이 줄어드는 만큼 사료 주는 횟수를 늘리고, 사료에 단백질·비타민 등을 혼합해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8.01 17:34

한국과 캐나다 문화를 잇다… 유휴열미술관, ‘From afar, 멀리에서‘ 전

한국과 캐나다, 양국 문화를 잇는 전시가 완주에서 열린다. 유휴열 미술관이 오는 29일까지 한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들과 함께 ‘From afar, 멀리에서’ 전을 개최한다. 이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적, 정서적 교차점을 예술로 표현해 낸 이번 전시에서 공성미(한국화)·이경민(사진)·신희정(한지)·김경선(판화) 등 총 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미디엄을 사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서로 존중하고 영향을 주며 함께 발전하는 과정을 담아 작품을 선보여 공통된 방향성과 예술적 결을 공유한다. 공성미 작가는 한지 위에 분채와 석채를 사용해 한국 전통 방식으로 작업을 했다. 공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삶과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전통 기법을 통해 현대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실제 그는 작은 물고기를 화폭에 담아 인간관계, 시간, 호기심,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작가의 그림 속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잡히지 않는 물고기는 쉽게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의 삶을 상징한다. 그림 속의 무수히 많은 물고기는 쉼 없이 움직이는 사람들의 삶을 반영하며, 텐트와 관람차는 잠겨있는 내면의 마음과 반복되는 일상을 나타낸다. 이경민 작가는 항공촬영을 통해 하늘에서 바라본 낯설고 추운 캐나다의 자연을 날카롭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등 카메라 앵글을 통해 토론토의 풍경을 담아냈다. 다른 작품에서는 물속에 들어가 적응하지 못하는 이방인의 모습과 외로움을 이야기하며, 이민자로서의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문제를 탐구한다. 그의 사진은 생소한 환경에서 겪은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을 표현하고, 이주와 정착 과정에서의 복잡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신희정 작가는 한지에 안료, 잉크, 아크릴릭 페인트를 이용해 캐나다의 선과 면으로 화폭에 담아낸 후, 다시 얇은 조각으로 잘라내 작품 구성의 재배를 통한 추상적인 풍경화를 표현한다. 작가는 그 과정을 통해 마음의 치유와 명상을 하며 조형적인 것에 속박되지 않고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의 한 장면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그 조각을 통해 물리적, 심리적 거리에 대한 고찰을 시도한다. 재료와 형태의 다양성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사이의 거리감을 물리적으로 시각화하고 그 속에 담긴 감정적 교감을 다양하고 깊이 있게 표현했다. 김경선 작가는 나무 목판을 이용해 모던 판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모든 작품의 소재는 그가 지냈던 캐나다 자연의 기억 속에서 시작되고 있다. 커다란 나무 무늬와 거대한 자연의 형상 앞에서 섬세한 나무의 물결과 목판의 생채기는 작가가 스쳐왔던 시간 속 한숨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공성미 작가는 “두 나라의 문학적 예술적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상호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감정적 체험에 함께하는 깊은 연결감을 느끼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01 17:29

“방학에도 학교 가는데...”, 보행 안전 관리 인력 없는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등 여름방학기간에도 진행되는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의 등교가 계속되고 있지만 보행안전을 관리하는 인력이 없어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1일 오전 8시30분 전주시 효자동 문학초등학교. 등교시간이 되자 학생들은 정문 앞 횡단보도로 하나둘 모여들고 있었다. 인근 도로는 출근 차량과 잠시 정차하고 있는 차량 등으로 뒤섞여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 일부 아이들은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를 가로질러 학교로 향하고 있었고, 차량들은 잠시 멈춰 아이들이 무사히 건너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문제는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인력이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다. 학교 주변에 조성된 횡단보도는 10여개였지만 설치된 신호등은 4개뿐이었다. 또한 등·하교 시간 아이들의 보행안전을 관리하는 '녹색어머니'는 없었고, 해당 임무를 대신하던 노인일자리 ‘스쿨존 교통지원사업’의 파견 인력도 보이지 않았다. 전주시내 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관계자는 "여름방학기간의 경우 날씨가 많이 더워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야외활동 사업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1학년생 자녀를 아침마다 학교에 데려다주고 있는 노모 씨(42)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등교가 집중되는 오전 시간에 한해서라도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교통안전관리 활동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전국 스쿨존 내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는 총 1523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615명이 다쳤다. 전북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50건의 사고가 발생해 5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시기를 가리지 않는 만큼, 방학기간 중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안전교육과 더불어 지자체와 학교 등 관련기관의 추가적인 안전대책 마련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별로 다른 교통·도로 상황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육근상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선임연구원은 “과속카메라와 방지턱 등의 시설 확충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도로와 교통상황 등을 고려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8.01 17:10

신비의 섬 어청도 반값 여행으로 즐겨볼까

"서해의 끝섬이자 신비의 섬으로 알려진 어청도를 반값으로 즐겨보자." 군산시가 타 지역에 거주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어청도 반값 여행’ 을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집은 2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여 인원은 70팀이다. ‘어청도 반값 여행’은 가족‧단체‧동호회 등 2인 이상이 어청도를 방문할 시 관광소비액의 50%를 되돌려 주는 행사로, 고군산군도와 어청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평일 1박 시 여객운임을 편도 기준 2만 5000원에서 2만원을 할인해주는 행사와 연계,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어청도 반값여행이 어청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확대하고 지역의 소비 진작 효과를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어청도 반값 여행에 참가하고 싶다면 군산시 공식 SNS 계정(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군산 어청도 반값 여행’ 게시글의 QR코드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이후 8월에서 9월 15일 사이에 어청도를 여행한 후 SNS 업로드와 어청도 내 지출증빙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출 영수증 등을 확인한 후 지출 비용의 50%를 군산사랑상품권 또는 국민관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금액은 최대 7만원까지다. 만약 사전신청 방문객이 예약일자에 여객선의 결항으로 어청도를 방문하지 못할 경우에는 시내에서 관광한 후 지출 증빙을 하면 된다. 시는 어청도 반값여행에 이은 8월의 이벤트로 관광지 선택의 주요 키워드인 맛집을 활용한 ‘군산맛집 여행(가칭)’ 을 구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 태그(#군산관광#군산맛집)가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시리즈로 이벤트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트래킹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어청도의 매력을 많은 방문객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 이라며 “어청도에서 잊지 못할 추억 많이 만들어가시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어청도는 산림이 울창하고 일제강점기인 1912년 축조된 어청도 등대(국가등록문화제 제378호 지정)가 있다. 또한 어청도 노을이 유독 아름답고 홍어찜, 우럭찜, 붕장어구이, 홍합 탕수육, 게장 등 해산물 먹거리도 가득하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01 16:38

고창군, 상반기 특별교부세 4개 사업, 18억원 확보 쾌거

고창군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주민의 현안을 해결하고 재난 안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특별교부세 18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상반기 특별교부세 확보사업은 △발효식품단지 조성사업(9억원) △아산면 복지회관 기능보강사업(2억원) △이동약자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 서비스 구축사업(4억원) △ 후포배수갑문 수동개폐시설 설치사업(3억원)이다. ‘발효식품단지 조성사업’은 공음면 선동리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1,756.4㎡ 규모의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발효식품의 안정적인 생산 및 기술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내 가공업체의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기대된다. ‘아산면 복지회관 기능보강사업’은 다양한 주민 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과 노약자들이 해당 시설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약자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 서비스 구축사업’은 늘어나고 있는 전동보장구 이용자 수요에 맞추어 전동보장구에 스마트모빌리티 단말기를 설치하고 고창군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넘어짐 등 발생 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후포배수갑문 수동개폐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집중호우 대비 농경지 침수를 예방하고 군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특별교부세 교부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고창군의 지역 현안 해결과 군민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긴밀히 소통하여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4.08.01 16:36

고창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민선 출범이후 첫 최우수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창군에선 민선 출범이후 첫 번째 최우수상 수상으로, 민선 8기 심덕섭 군수의 ‘실현가능한 공약’,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는 정책약속’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1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30~31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남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여해 최우수로 선정됐다. 고창군은 ‘일자리 및 고용환경 개선 분야’에서 ‘전지적 농민 시점, 고창형 농촌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전국 농촌지자체의 최대 과제인 ‘농촌인력 문제’와 관련, 고창형 솔루션과 농업소득 향상 방안을 제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앞서 민선 8기 심덕섭 고창군수는 취임직후 ‘안정적인 농촌 일손공급’을 최우선 공약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정책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 ‘고창군 농촌인력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는 전국적인 농촌인력 부족 상황에서 지역 농촌과 땀흘려 농사짓는 지역 농업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 5월에는 국내 1호 ‘농업인 근로자 기숙사’도 준공했다. 농업근로자의 주거환경이 개선돼 안정적인 농촌인력수급이 가능하게 되어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보전을 하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심 군수는 농업인들의 실질소득을 높이는 방안에도 힘을 쏟고 있다. 총사업비 320억원이 투입되는 ‘김치원료 플랫폼’ 사업은 저온저장고 50개와 절임가공시설을 만들어 배추, 무, 생강, 양파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원료의 2차 가공으로 부가가치 창출과 안정적인 수급조절로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기금 조성, 농작물 재해 보험 지원 확대를 통한 농업인 실질소득 향상사업 등에 심사위원단의 호평이 쏟아졌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민선8기 핵심공약 중에 하나로 고루 잘사는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들겠다는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을 만들기 위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창군은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민선 8기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A(우수) 등급’을 받으며 공약 실천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으며 80개 공약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 고창
  • 박현표
  • 2024.08.01 16:36

2024년도 ‘진안군민의 장’ 수상후보, 7개 분야 추천받는다

진안군은 2024년 진안군민의 장 수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선발 분야는 대장(종합분야), 문화장, 공익장, 산업근로장, 애향장, 효행장, 체육장 등 총 7개 부문이며, 추천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추천 대상은 지역의 명예와 자긍심을 드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이 큰 사람이다. 추천받는 수상후보자는 △군민의 장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1년 이상 진안지역 거주자이거나 △군에 등록기준지(종전의 원적)를 두고 있는 사람이거나 △공고일 기준 군 관내 직장(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 중인 사람 또는 △진안지역 소재 학교를 졸업한 사람이어야 한다. 추천하는 사람은 각 기관장, 사회단체장, 읍·면장, 향우회장 등이다. 추천서, 공적내용기록서, 공적요약서, 주민등록초본 또는 기본증명서(필요시 제적등본), 컬러사진, 기타 공적사항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갖춰야 한다. 군청 2층 행정지원과에 제출해야 하며,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접수가 마감되면 ‘진안군 군민의 장 조례’에 따라 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그다음, 수상후보자의 공적사항을 면밀히 조사하고, 9월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제62회 진안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실시되며 ‘진안군민의 장’ 증서와 메달이 전달된다. 군청 누리집(www.jinan.go.kr)에 접속하거나 (063)430-2240으로 전화하면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8.01 16:32

풍선아트 배워 지역사회에 행복 불어넣는 진미영 씨

"전주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하면서 많은 자원봉사자 동료가 생겼어요. 내가 가진 재주를 이롭게 쓰고,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기쁨을 알게 되면서 생활에도 많은 활력이 생겼습니다." 풍선아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주시민 진미영 씨(50)는 요즘 남녀노소를 아우르며 행복을 나누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가 풍선아트 강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래 뷰티 업계에서 일해왔던 진미영 씨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람들을 꾸며주는 재능을 발휘해 이미용·케어 마사지 봉사를 시작했다. 일과 봉사 모두 대면활동이 기본이다보니 코로나19 이후로 활동에 제약이 생겨 다소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진씨는 회상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손가락 통증도 찾아왔다. 일을 잠시 쉬면서 전주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았던 진씨는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열정을 발휘할 발판을 만났다. 자원봉사자 특화교육을 접하게 된 것. 진 씨는 "처음에는 내 생계를 위한 일에만 집중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내 재능을 살려서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일에 관심이 생겼다"며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특화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풍선아트를 배워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재능나눔 봉사활동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와 관련된 특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 교육을 12회 이상 참여하면 수료증이 발급되며, 현장 봉사활동을 참여하면 재능기부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올해도 다양한 교육과목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으로 오는 14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재능기부의 즐거움을 알리고 있는 진 씨는 단오대회, 비빔밥축제 등 지역의 굵직한 행사장 곳곳에서 시민들과 밀접하게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자원봉사단체 회원들과 함께 몽골로 해외봉사도 다녀왔다. 진 씨는 주특기인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에 더해 종이접기, 연필꽂이 만들기, 부채 그림 그리기 등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함으로써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그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더 배워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풍선아트 강사로 활동하면서 시민들과 만날 때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덩달아 동심과 행복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봉사현장에서 불러주면 어디든지 다 찾아가요. 최근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만나 풍선아트를 함께 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학생들이 만든 풍선은 요양병원에 기부해 의미도 컸고요. 알록달록한 풍선을 보며 한 어르신이 '여기가 봄이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마음속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습니다." 진 씨는 현재 전주시자원봉사센터 뷰티플러스봉사단 회장과 '풍선아트&페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4.08.01 16:09

"10년새 1만여 명 감소"...짙어진 '남원농촌 소멸' 그림자

남원 농촌의 미래가 암담하다. 낮은 수익성 문제로 농촌을 떠나는 농민이 매년 늘고 있고 65세 이상 고령 농가인구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농촌소멸 우려가 눈앞의 현실이 됐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귀농 인구도 갈수록 쪼그라들면서 남원농촌의 '중흥'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국가통계포털이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남원 농가수는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2만 2800여 명에 달했던 농가수가 2015년 1만 9000여 명으로 2만 명선이 붕괴한 이후 지난해 1만 3000여 명까지 추락해 40%가 넘는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 평균 감소율 32%를 웃돈 수준이다. 이 같은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2030년에는 1만 명선도 위태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 농가의 고령화도 두드러졌다. 시 통계발표를 보면 지난 2022년 남원지역 농가인구의 52%가 65세 이상 고령층에 속하며 이 중 76%가 70세 이상으로 초·고령층 시대에 접어든 실정이다. 문제는 시에서 수십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중점 추진 중인 귀농인구 유치 정책도 매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남원을 찾은 귀농 인구는 2021년 257가구에서 2022년 161가구, 지난해 117가구로 감소하다가 올해 6월 기준 41가구에 그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달 발표한 '농업전망 2023'에서 농촌 인구감소의 원인으로 고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농업 이익과 농촌 인프라 문제를 꼽았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는 생활 복지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같은 문제를 실감한 시는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비 240억 원을 확보해 대산면 수덕리 일원에 대규모 농업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이를 청년창업형 스마트 단지로 활용하고 인근에 청년 임대주택을 공급해 젊은 농업인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촌소멸은 해묵은 과제인 만큼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지역의 근간인농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존 정책을 보완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8.01 15:58

출범 1주년 익산도시공단 “시민 중심 공기업” 다짐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심보균)이 출범 1주년을 맞아 ESG 경영을 체계화하고 시민 중심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단은 1일 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시민과 함께한 1년, 더 나은 미래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비전 선포식을 열고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각 영역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우수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공익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비전과 각오를 공유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공단은 그동안 내부 혁신과 소비자 중심 경영을 통해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지난해 말 64.1%에서 올해 6월 기준 86.9%로 20%p 이상 끌어올렸다. 전체 시설 이용객 수도 출범 이전 대비 18만 5400여 명(약 21%) 늘었으며, 전체 수입도 1억 5200여만 원(약 7.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국내 최초 공공 시설물 정기 안전점검에 인공지능 기술 접목 등 안전관리 자체 역량 강화, 유아 생존수영 교육·공간 나눔 On室(온실) 운영 등 시민 동행 사업, 현장 소통을 위한 이동 이사장실 운영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 공단은 지난 1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ESG 경영 정착기를 넘어 내재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추진 내용은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한 운영 비용 절감,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한 통합 환경경영체제 구축,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 도입, 각 시설 신재생에너지 설치, 안전관리 전문화 및 고도화, 지역 복지시설 연계 및 시민 의견 반영 프로그램 운영, 시민들로 구성된 민원기동순찰대 및 시민참여위원회 운영, 이사회 역할·책임 강화 등이다. 심보균 이사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켜 시민 중심의 일류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공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8.01 15:56

[2024 파리 올림픽] 전북 레슬링 간판 이한빛, 올림픽 극적 출전

전북특별자치도 레슬링 간판인 이한빛(완주군청)이 제33회 파리 올림픽에 극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에 자유형 62kg급에 출전한 이한빛은 준결승전에서 몽골 선수에게 패하면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 대회에서는 체급별로 2장씩의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졌기에 결승에 진출해야 파리행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한빛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던 몽골 선수가 최근 도핑에 적발되면서 차순위로 이한빛에게 출전권이 주어진 것이다. 이에 이한빛은 각종 행정적 절차를 최단시간 내 처리한 뒤 곧바로 결전지인 파리로 출국하게 된다. 완주군청 레슬링팀 정환기 감독은 “어젯밤 긴급하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현재 출국 준비 중”이라며 “최근 열린 대통령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우승한 만큼 한빛이가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한빛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전북자치도 출신이거나 도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으며, 남은 일정 동안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임실군청)와 남원 출신인 양지인(한국체대)이 25m 권총 경기에 출격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배드민턴 서승재(부안 출신·삼성생명)와 공희용(전북은행)도 메달 획득을 위해 순항 중이며, 사이클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와 송민지(삼양사), 역도 유동주(진안군청)도 메달 사냥을 위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8.01 15:48

김제시 특례보증 '가뭄에 단비'

김제시가 전북신용보증재단에 매년 수억원을 출연해 제도권 금융권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지자체 특례보증'이 '가뭄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재정이 열악한 김제시에 비해 예산여력이 상대적으로 넉넉한 전주시(2억원)와 완주군(7500만원)에 비해 특례보증 출연금이 3∼8배나 많을 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 특례보증 제도'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도내 시ㆍ군의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력이 부족한 영세 소상공인들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일반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제도로, 매년 각 지자체들마다 출연하는 금액의 10배 규모를 해당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특례보증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출연금을 낸 지자체에 사업장 소재지가 있는 소상공인으로 사업자등록 후 3개월 이상 영업하면서, 신용등급이 최하 7등급까지 신청 가능하다. 다만, 사행성 업종은 제외된다. 특히 지자체 특례보증은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파급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전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김제시는 올해 전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6억 원(2024년 5억 원+이월액 1억 원)의 10배에 해당하는 총 60억 원을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욱이 김제시는 도내 지자체 중 3번째로 많은 출연금 이외에도 금융권이 적용하는 6%%대 안팎의 대출금리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최장 5년간 대출금리 4%를 자체 예산으로 지원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1%대의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자체 특례보증 현황도 김제시의 경우 7월 기준 총 보증금액의 92..3%가 소진될 만큼 신청자가 몰려 진안군 7.5%, 정읍시 38.3%, 고창군 61.5% 등과 비교해 지자체 특례보증에 대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이 같은 소상공인들의 수요를 고려할 때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희망 더 드림 특례보증' 에 대한 김제시의 추가적인 관심도 요구된다. '희망 더 드림 특례보증'은 지자체와 은행이 각각 50%씩 출연해 지자체 특례보증보다 보증 규모를 2배 늘린 제도로 현재 도내 7개 지자체가 참여했고, 시 단위에서는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만 참여해 '전북권 4대 도시'를 지향하는 김제시도 '희망 더 드림 특례보증' 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보다 많은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4.08.01 15:46

전북대 재학생∙졸업생 개인정보 32만명 털렸다

전북대에서 학생 및 졸업생 32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 오전 3시, 오후 10시, 오후 11시 20분 등 세 차례에 걸쳐 대학통합정보시스템인 ‘오아시스’가 해킹 공격을 받아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학생 및 졸업생, 평생교육원 회원 등 32만 2425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학사정보 등이다. 학생과 졸업생은 74개 항목이고, 평생교육원 회원은 29개 항목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은 이날 ‘개인정보 유출 사실 안내 및 사과의 글'을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대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쯤 해킹 시도를 인지한 후 공격 IP(홍콩, 일본)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대학통합정보시스템 취약점에 대한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기관 개인정보 유출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시 개인정보침해사고 대응반을 꾸리고, 72시간 이내인 1일 오후 1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피해사실을 대학 홈페이지와 개별 공지를 통해 알리고 공식 사과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 사이버안전센터(ECSC) 신고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사실 조회 페이지를 운영하고, 2차 피해 접수를 위한 피해 접수창구도 별도로 운영키로 했다. 김순태 전북대 정보혁신처장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킹시도 사실 확인 후 즉시 공격 IP를 차단하고, 특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관련 문의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통합정보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정보시스템 접근에 대한 2단계 인증 의무화를 포함해 대폭 강화된 보안 대책을 수립하고, 홈페이지 등 해킹 취약 부분에 대한 심층 점검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또한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전 구성원들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더욱 개선하고, 향후 유사한 침해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내역을 확인하려면 전북대 홈페이지에 마련된 ‘개인정보 유출 내역 조회하기’를 이용하면 된다.

  • 대학
  • 육경근
  • 2024.08.01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