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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도 자율주행⋯공간정보 활용한 무인 농기계로 농작업 '척척'

"자율주행 농기계가 농민들의 피로도를 줄여줘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큽니다. 생산비 절감 효과도 있어 농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농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9일 완주군 LX공간정보연구원에서 열린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회에 참석한 최병문(41) 씨는 자율주행 농기계를 사용해 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씨는 부안에서 대규모 쌀농사를 짓는 농업인으로 영농법인 '꼬마농부팜' 대표이다.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청년자문단장도 맡고 있는 그는 드론, 자율주행 등 미래 농업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이날 시연회가 열린 현장에서 수직이착륙 드론은 하늘을 날며 토지 정보를 수집하고, 자율주행 트랙터는 입력된 정보 값에 따라 땅을 갈았다. 겉으로는 일반 농작업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최근 국내 곳곳에서는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국내 농기계 업체들이 관련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든 영향이다. 이번 LX공간정보연구원에서 열린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회는 '공간정보'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지적·드론측량 등 공간정보 기술이 농업에 접목된 것이다. 이에 대해 LX공간정보연구원 배성훈 책임연구원은 "지적 측량을 하는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왜 '농업'을 하냐고 묻는다"며 "땅에 대한 정확한 위치 정보를 통해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 또한 저희의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이 농토일 뿐, 저희가 하는 일은 같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공동 투자해 개발한 수직이착륙 드론은 토양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질소량과 같은 토양 분석, 식생 분석이 대표적이다. 배 책임연구원은 "기존에는 흙을 30㎝ 정도 파서 분석했다면, 수직이착륙 드론은 상공 촬영만으로도 표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자율주행 트랙터는 드론으로 수집한 토양 정보를 토대로 파종, 제초, 수확 등 실질적인 작업을 한다. 자율주행 농기계의 높은 정확성, 편의성으로 숙련 농부뿐만 아니라 초보 농부까지 수월한 농작업이 가능하다. 디지털농업 스타트업인 아그모 전찬우 대표는 "자율주행 트랙터는 ㎝ 단위로 작업하기 때문에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잡아준다. 그렇기에 땅을 더 밀도 있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 비교 결과 농업인의 피로도 경감으로 작업 효율이 올라가면서 전반적인 농업 생산성이 높아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공개된 자율주행 농기계는 키트 형태로 제작돼 기존 농기계에 탈부착만 하면 바로 자율주행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편 이번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회는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청년자문단과 농촌진흥청 등이 주최한 '2024 디지털 농생명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농생명포럼 사무국은 자율주행 농기계 시연에 이어 세미나를 통해 미래농업 연구 성과 등을 발표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5.29 17:56

쓰레기통 없는 전북지역 도심들 '무단투기' 만연

전북지역 도심속 쓰레기통을 찾아보기 힘들어지면서 도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공공 쓰레기통 설치는 정부 방침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지자체의 자율에 맡기고 있는데, 지자체들은 관리 어려움을 이유로 설치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익산·군산 등 도내 주요 지자체들에 따르면 관광지나 극히 일부 공원 등을 제외하고 버스정류장이나 먹자골목 등 쓰레기 불법투기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설치된 공공 쓰레기통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일부 쓰레기통이 설치되지 않은 공원의 경우 각 지자체의 가로청소 담당 환경관리원들이 놓고 간 종량제 쓰레기 봉투들이 대신하고 있어 되레 공원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부 ‘쓰레기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에 따르면 도시청결 유지를 위해 지자체에서는 유동인구수, 지역주민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휴지·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진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거리 쓰레기통을 확대 설치하도록 명시돼 있다. 거리 쓰레기통은 건널목, 버스·택시 정류장, 공원 출입구 등에 설치하되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을 감안해 목표율을 정해 설치하도록 되어 있으며, 설치대상 장소의 30% 이상 설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단서조항으로 자치단체 실정에 맞게 조정이 가능하다는 부분이 명시돼 있는데, 사실상 설치를 해도 되지만 실정에 맞게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여지를 뒀다. 회사원 김모 씨(28·전주시 효자동)는 “가끔 버스에 음료를 들고 타지 못하게 하는 기사님들이 계신다. 다음 버스가 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해 주변에 비치된 쓰레기봉투나 정류장 구석에 버린 적이 몇 번 있다”며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지역에 선별적으로 공공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도심미관도 깨끗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 공공 쓰레기통이 없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 호소가 계속되자 서울시는 2025년까지 쓰레기통을 75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불법투기를 차단하면서도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 디자인의 쓰레기통을 설치할 계획이다. 실제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시청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15곳에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쳤다. 해외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노르웨이에서는 가로 쓰레기통 둘레에 홀더를 만들어 병과 캔을 재활용해 얻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노숙자들을 위한 쓰레기통을 개발,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쓰레기통을 설치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정류장 주변이나 거리 쓰레기통 설치가 쓰레기 원인자 부담 원칙에 위배되는 불법투기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어, 도 차원에서 강제할 수는 없다”며 “현재 쓰레기통 설치 계획은 따로 없으며, 추후 필요성이 느껴진다면 지자체들과 협의 후 여건에 따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5.29 17:41

정재수 작가, ‘우리가 몰랐던 백제사’ 발간

700년 백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책 한권이 나왔다. 역사 연구가 겸 칼럼리스트인 정재수 역사 작가가 <우리가 몰랐던 백제사>(신아출판사)를 발간한 것. 정 작가는 책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백제사는 빙산의 일각이다’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삼국사기>와 <백제본기> 기록의 한계를 지적한다. <삼국사기>는 고구려 계열인 시조 온조(비류 포함) 계통의 전승 기록만을 편집한 역사서다. 역사 공간은 한반도에 국한된다. 이에 반해 부여 계열인 시조 구태계통의 역사는 수면 아래 숨겨져 있는 거대한 빙산의 역사다. 역사 공간은 한반도뿐 아니라 중국 대륙, 일보 열도 모두를 망라한다. 특히 시조 구태계통의 역사는 중국대륙의 서부여에서 출발해 한반도의 부여 백제를 거쳐 일본열도의 야마토로 재탄생하는 고대 동아시아의 거대한 역사벨트를 일군 주인공인, 부여 기마 족의 대장정 역사로 정의할 수 있다. 시조 구태계통의 역사를 복원한 새로운 백제사인 이 책은 백제의 시조와 건국 과정을 살펴보는 ‘챕터1. 건국의 요람과 여명’으로 시작한다. 백제 왕조의 뿌리, 백제 시조 신화에 천손 또는 난생의 개념이 없는 이유, 백제가 전라도 등 서남부지역 전체를 장악한 시기, 문주왕이 웅진을 천도지로 선택한 이유 등을 <삼국사기> 기술 내용이 낳은 한계인 백제의 10대 미해결 문제를 조명한다. 정 작가는 서문을 통해 “대중에게 익숙한 온조계통 백제사가 아닌, 구태계통 백제사로 채워진 책에는 독자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사건들과 인물들이 적잖이 나온다”며 “그 생소함을 떨쳐내기 위해 어느 경우는 반복적으로 기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제의 건국에서 명망에 이르는 흥망성쇠의 과정을 문헌 기록 원문을 인용해 명확한 근거 제시는 물론 현재형의 문체를 사용해 현장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작가의 저서로는 역사소설 <곤지대왕>, 역사다큐소설<백제와 곤지왕>, ‘삼국사기 유리창을 깨다’ 역사 시리즈<고구려 역사의 부활>, <백제 역사의 통곡>, <신라 역사의 명암> 등이 있다. 또 그는 ‘우리가 몰랐던 고대사’ 시리즈로 고구려사, 신라사, 가야사 등도 출간할 예정이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5.29 17:40

코로나보다 무서운 고물가⋯관광 소비 급감

고물가가 닥치면서 코로나 때보다 전북 관광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가 코로나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온다. 29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전북 방문 관광객의 관광 소비는 코로나19(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4월에는 701억 3382만 6000원에 달했지만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 4월 573억 9694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점차 회복하면서 2021년 4월 602억 8572만 원, 2022년 4월 727억 3203만 3000원까지 회복했지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에 2023년 4월 649억 1289만 6000원까지 감소했다. 지난달은 589억 8186만 4000원까지 떨어졌다. 2020년 4월보다는 10억여 원 높고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4월보다는 낮았다. 축제·행사·단체 관광 등이 모두 정지된 코로나 때보다 축제·행사·단체 관광 등이 정상화된 지금 관광 소비가 더 적은 것이다. 지난달 관광객 수는 2020∼2021년에 비해 각각 26.9%, 22.4% 증가한 753만 5484명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관광 소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에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재정적 자원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관광객은 고물가에 따라 가성비에 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식음료 비용이 크게 뛰면서 전북의 주요 여행 목적인 '식도락' 여행도 점점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 이전 대비 지출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여행지 선택 시 경비를 주 요인으로 생각하는 등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볼거리·먹거리·놀거리 등 소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여행비 지출 의향이 하락하면서 국내·해외여행 모두 코로나 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난 2∼3년간 폭발적으로 분출됐던 여행 욕구가 한풀 꺾인 데다 고물가로 지출 여력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여행산업 불황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5.29 17:33

"사업주.·노동자 명심하세요"⋯리더스 아카데미 11기 10강 구건서 공인노무사

"종업원 없는 분, 가족끼리 근무하시는 분은 노동법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가정에는 법이 침투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어서 아무리 우겨도 노동법 적용이 안 됩니다. 이외의 기업은 노동법 내용을 명심, 또 명심하세요."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10강이 지난 28일 오후 7시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가운데 강연자로 나선 구건서 공인노무사가 '노동의 미래, 노동법에서 읽어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구 공인노무사는 "노동법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겨 났지만 노동자를 위한 법이다. 노동자는 법으로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노동법으로 보호된다. 노동자가 사업주에게 권리를 주장하려면 성실한 근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주가 노동자에게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돈을 줘도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주고 각자의 생활을 존중해 줬을 때 노동자가 성실히 근무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 기업을 이끌어 가는 몫도, 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결국 청년인 만큼 요즘 시대 청년들이 추구하는 '공정성' 문제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노동법은 반드시 지킨다고 생각하고 기업을 운영하라는 게 구 공인노무사의 조언이다. 특히 구 공인노무사는 "근로 계약은 반드시 서면으로 해야 한다. 서면은 전자문서도 해당되니까 잊지 말아야 한다. 아니면 벌금·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간혹 이러한 점을 악용하는 노동자가 있다. 근로 계약할 때도, 해고할 때도 서면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의사항뿐 아니라 지금처럼 저성장 경제일 때 사업주·노동자가 지켜야 하는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노동 문제는 경제 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경제 상황에 따라 노동 문제도 달라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구 공인노무사는 "경제 상황이 좋을 때는 수금이 잘 되고 흑자가 나기 때문에 그야말로 사업주·노동자 모두 만사형통이다. 경제 상황이 안 좋을 때는 수금도 안 되고 적자가 난다. 사업주·노동자 모두 힘들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함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자를 행복하게 만들면 기업의 성과는 저절로 높아진다. 노동자 역시 자기 자신을 이 기업을 성장하게 만드는 동력·주체라고 생각하고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모두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5.29 17:33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맞춤형 진로탐색 ‘눈길’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공동이사장 강임준·이항근)이 지역 교육경쟁력 제고 및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진로탐색 활동을 진행한다. 재단은 학창시절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특기적성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올해 새롭게 지역대학과 연계한 고등학생 학과체험형 진로캠프, K-팝컬스타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플라즈마 스쿨, 미디어 진로캠프, 삶기획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고등학생 학과체험형 진로캠프는 지역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 관심학과와 연관 주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활동이다. 진로캠프에는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 고등학교가 참여한다. 군산대를 포함한 3개 대학에서 ‘인공지능 세상을 맞이하는 소프트웨어학’, ‘나는 로컬푸드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주제로 각각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진학 설계를 돕는다. K-팝컬스타는 국내 최고 수준의 호원대 실용음악과 교수진이 뮤지컬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기획 단계부터 연출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문화예술 진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포함한 중고생들이 참여하며 한 편의 뮤지컬을 만드는 전 과정에 학생들이 함께해 다문화·일반 학생 간의 소통과 화합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 기술연구소와 함께하는 플라즈마 스쿨도 주목받는 프로그램이다. 플라즈마 스쿨에선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핵융합과 플라즈마 관련 기술에 대한 눈높이 맞춤 강연과 체험 실습을 통해 기초과학 및 응용과학에 대학 관심을 일깨우게 해준다. 재단에서는 기존의 강의식 진로체험 활동을 탈피해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진로활동과 진학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군산시, 지역사회, 지역 대학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지역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높이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29 17:26

익산 명품 도시숲 ‘마동공원’ 준공

전북특별자치도 최초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결실인 익산 마동공원이 푸릇푸릇한 모습을 드러냈다. 익산시는 29일 오후 마동공원 커뮤니티센터 앞 광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마동공원 조성은 지난 2017년 사업시행자 공모로 첫발을 뗐고, 이후 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인가,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21년 9월 착공했다. 보상비 포함 737억 원 가량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17만 1855㎡ 규모로 조성된 마동공원은 주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1.5㎞ 길이의 산책길을 중심으로 시원한 물을 내뿜는 벽천 인공폭포와 전통 건축양식을 활용해 지어진 쉼터, 커뮤니티센터, 야외무대, 전용 주차장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미끄럼틀과 그물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연령별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여러 놀이공간과 바닥분수 등이 조성돼 가족 휴식 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공원 전체를 일종의 도시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건강한 수목과 초화류 식재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 자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이춘석 국회의원 당선인, 김대중·김정수·한정수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익산시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또 트로트 가수 장민호와 강혜연, 레이디T, 박서진, 이소율, 손헌수 등이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마동공원 조성 과정에서 성실하고 철저하게 공사를 진두지휘한 유성근 시행사 대표와 오인택 감리단장, 박기호 조경 소장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정 시장은 “마동공원을 비롯한 도심 속 대규모 공원들이 저마다의 특색을 드러내 시민의 여가생활을 증진하고 삶의 질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공원을 만날 수 있는 녹색도시 익산으로 한 발 더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빠진 장기미집행 공원을 지키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이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시는 기존 공원 지역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 쉼터로 제공하고 공원으로서 기능을 상실한 훼손 지역을 중심으로 부족한 주거공간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며, 마동공원 뒤를 잇는 수도산공원과 모인공원은 오는 6월과 9월에 각각 준공을 앞두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29 17:26

[참여&공감 2024 시민기자가 뛴다] 도시의 역사와 기억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

△전주 미래유산 1호 종합경기장 철거의 의미 지난 4월 전주 종합경기장 철거가 시작되었다. 이미 작년에 야구장이 철거되었지만 주 경기장 건물은 종합경기장 부지에 있는 중심시설이자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도민과 함께해온 근현대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주 경기장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전주 종합경기장은 1963년 전북도 최초로 전국체전을 개최한 장소로서 설립 과정에서 전 도민이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하여 건립 자금을 마련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네 차례(44회, 61회, 72회, 84회)의 전국체전과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개최되었고, 오랜 시간 동안‘도민체육대회’, ‘전주시민의날’, ‘풍남제’, ‘전주 대사습대회’, ‘전주 국제영화제’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 체육대회 등을 개최한 전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도민들이 기억과 추억을 공유하는 문화유산이다. 전주시에서는 이와 같은 경기장의 역사·문화·공동체 측면의 가치와 의미를 살리기 위해 2017년 전주 미래유산 1호로 지정하였다. 전주시에서 미래유산을 지정한 배경은 전주에 있는 한옥, 근·현대 건축물, 생활유산 등 문화유산들 중 대다수가 국가유산으로 지정되거나 등록되지 못하여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에서 국가유산은 아니지만 미래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조사·발굴하여 보존·활용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또한, 절면철거식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한옥을 비롯한 근현대문화유산이 멸실되고 훼손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에 있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보전·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미래유산 제도가 시작되었다. 「전주시 미래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전주시 미래유산은 근·현대 전주를 배경으로 다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 인물 또는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것으로 미래세대에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말한다.”즉, 시간적 범위는 근·현대 중심이고, 내용적 범위는 유형유산, 무형유산, 장소 및 경관까지 포괄하지만, 국가에서 지정·등록한 국가유산은 제외된다. 특히, 미래유산의 개념 중 중요한 점은 역사적 경험과 시민들의 기억을 공유하고, 전주라는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미래유산, 건축자산 등 근현대문화유산 관리 이슈와 문제 최근 전주 미래유산 제도의 원래 목적과 취지가 왜곡되고 변경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전주시에서는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를 진행하던 2023년 10월에 미래유산 1호의 명칭을 ‘종합경기장’에서 ‘종합경기장 터’로 변경하였다. ‘종합경기장 터’로 변경하더라도 미래유산으로는 남는다는 말인데, 합당치 않다. 철거를 쉽게 하기 위해 미래유산 보전이라는 원칙을 버리고 제도를 바꾼 것일 뿐이다. 다른 미래유산 역시 멸실되거나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전주 완산구 남노송동에 있는 비사벌초사(신석정 가옥)의 경우 신석정 시인이 1961년부터 1974년까지 거주했던 곳으로서 시인이 살았던 당시의 가옥구조와 정원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어 2017년 전주 미래유산 14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비사벌초사는 재개발정비구역 내 위치하여 철거될 위기를 겪었으나 다행히 철거하지 않고 보존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정비계획에 존치부지로 남았다. 하지만, 향후 계획이 변경되는 경우 다시 철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또한, 전주 덕진구 우아동3가에 있는 장재마을(전주 미래유산 11호)은 종이와 대나무로 우산을 제작하던 지우산 마을로서 전북 무형문화재 우산장 윤규상 보유자가 우산 제작 기술을 배운 마을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래유산 마을인 장재마을은 전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계획으로 인해 향후 마을 자체가 소멸될지 모르는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또한, 재개발정비구역 내 한옥 멸실·훼손 문제도 심각하다. 국책 연구기관인 건축공간연구원 국가한옥센터에서 발간한 '2013년 전국 한옥분포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주시 관내 한옥으로 판정된 건축물은 총 2512채이고, 이중 48.0%에 해당하는 1206채가 재개발사업 등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구역 내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법정동별 한옥 분포 현황 조사 결과 중노송동(255채), 교동(189채), 남노송동(167채), 태평동(151채), 풍남동3가(117채) 순으로 한옥이 분포하고 있었는데, 한옥마을이 있는 풍남동과 교동을 제외한 중노송동, 남노송동, 태평동 등은 최근 재개발사업이 완료되었거나 사업추진이 진행중인 지역으로 다수의 한옥 건축물이 철거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특히, 동 보고서에서 한옥의 지붕, 외관 등의 상태를 판단하여 비교적 양호한 A급 한옥건축물 63채를 현황조사하고 아카이브하였는데, 이중 다수가 태평동 등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멸실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법 제정에 따른 근현대문화유산 보존·활용 과제 정부는 최근 근현대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작년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하 근현대문화유산법)」을 제정하였고, 올해 9월 시행될 예정이다. 과거에는 50년 이상의 문화유산에 대해서만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여 관리할 수 있었으나 이번 법 제정을 통해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도입하여 50년 미만의 근현대문화유산 중 가치있는 유산에 대해서도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하여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예비문화유산의 대상 및 범위는 전주 미래유산의 대상·범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전주 미래유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 지정된 전주 미래유산을 검토하여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근현대문화유산법」에는 ‘근현대문화유산지구’를 지정하여 문화유산을 선·면단위로 보전·활용하기 위한 지원 근거가 마련되었다.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건축자산진흥구역’과 함께 전주 한옥마을 인근 역사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여 한옥 등 건축자산과 미래유산을 비롯한 근현대문화유산을 지원·관리하고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추가로, 재개발구역 내 한옥 멸실·훼손 문제에 대응하여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구역 내 한옥 현황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재개발사업 추진 시 서울시 한옥은행 사례와 같이 공공에서 한옥 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를 조성하는 등 한옥 등 건축자산에 대한 아카이빙 및 매입·보존·활용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도시의 역사와 기억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자 미국 지리학자인 이-푸 투안(Yi-Fu Tuan)은 ‘장소애(topophilia)’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공간에 우리의 경험과 삶, 애착이 녹아들 때 그곳은 장소가 된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프랑스 역사학자 피에르 노라(Pierre Nora)는 집단의 기억을 통해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한다는 의미의‘기억의 장소’라는 개념을 언급하였다. 위의 두 개념으로부터 근현대문화유산이자 미래유산으로서 종합경기장은 단순한 건조물이나 체육시설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도민의 경험과 추억, 애정, 기억이 축적된 소중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지금 경기장 내에 전시컨벤션센터를 어떻게 지을지 의견수렴을 받고 있는데, 질문내용과 순서가 좀 잘못된 것 같다. 구체적인 개발내용보다는 먼저 미래유산인 경기장을 어떻게 보전하고 활용할지 시민에게 묻고 사업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 않았을까? 더군다나 아직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는 받지 못했고, 구체적인 계획과 설계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묻지도 않고 철거부터 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된다. 지금이라도 경기장 개발에 대한 충분한 숙의 토론과 의견수렴 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각종 행사 때문에 철거 공사를 중지한다고 하는데, 이 기간에 경기장을 오픈해서 시민들이 서로의 기억과 추억을 나누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종합경기장과 미래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도시의 역사와 기억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장우연 독립연구자·전) 전주시 정책연구소 연구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기획
  • 백세종
  • 2024.05.29 17:24

임금인상 요구 "파업한다!" 으름장 언제까지?

전북지역 버스업체들의 임금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파업 통보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가운데, 매년 수백 억원대의 보조금을 투입하는 지자체들은 이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봐야만 하는 실정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세금 지원에 대해 정당한 감시 및 지자체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 도내 18개 시외·시내·농어촌버스업체 노사는 시급 3.18% 인상과 하계휴가 1일 추가 등이 담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앞서 한국노총 전북지역 자동차노동조합이 지난 20~24일 도내 18개 버스업체 노동자 218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9.3%의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노조는 이날 합의안에 도달하지 못하면 새벽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상태였다. 노조는 올해 전국 버스업계 임금인상 평균인 4.48% 인상안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2% 인상안을 제시했다. 버스회사에 대한 막대한 보조금 지원에도 지자체는 협상 과정을 지켜보며 파업 여부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북자치도가 올해 시외버스 5개 업체에 지급한 재정지원은 총 168억 원에 달하며, 시내·농어촌버스 재정지원도 190억가량이 사용됐다. 농어촌버스의 경우에는 손실액 100%가 보조금으로 지급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보조금 액수에 대한 문제가 아닌 노사간 임금에 대한 협상이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관여할 여지가 없다”며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의사표현을 할 뿐이지 깊이 관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건비 상승은 곧 보조금 증액과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지자체가 관여할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이다. 전북의 버스업체들은 보조금을 통해 사실상 준공영제로 운영되지만 지자체는 돈만 지급할 뿐, 부족한 감독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며 △외부기관 회계감사 △운전기사 4진 아웃제 및 불친절 개선명령 과징금 제도 △대표이사 8촌 이내 친인척 채용 시 패널티 등을 도입했다. 장태연 전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전북의 경우 준공영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심각할 정도로 보조금 지급 비율이 높다”며 “전주의 경우 최대 140일까지 파업을 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파업을 하면 임금을 높여준다는 인식을 가지게 됐다. 심지어 파업기간에도 월급은 정상적으로 지급된다. 시민의 만족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 보조금 지급만 늘어나는 현 상황은 정말 큰 문제이고, 지자체에서 보조금 지급 계약을 할 때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확실한 조항을 달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5.29 17:23

'설립자 비리' 게임과학고 '정상화' 추진…다른 임시이사 학교는?

설립자 비리로 물의를 빚었던 학교법인 성순학원(한국게임과학고)의 정상화 추진이 확정된 가운데 관선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던 학교법인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전북도 내 관선 임시이사가 파견된 학교법인은 성순학원을 비롯해 황등기독학원(황등중·성일고), 전주 완산학원(완산중·완산여고) 등 3곳이다. 관선이사가 파견된 지 8년 만에 성순학원이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되면서 이들 두 학교의 향후 절차도 주목된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217차 회의를 열어 '학교법인 성순학원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관선 임시이사가 파견된 지 8년 만에 학교법인 운영이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정이사 선정 작업 등 성순학원에 대한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이사 체제 전환은 이르면 8월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016년 6월 성순학원 이사 7명의 승인을 취소하고 같은 해 9월, 임시이사를 파견한 바 있다. 파견 이유는 설립자와 학교장 횡령(4억원), 파면 요구에 불응, 무자격자 교장 직무대리 임명에 대한 시정명령 미이행, 예산 및 결산 미심의 등이다. 도교육청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성순학원이 도내에선 처음으로 정상화 추진에 들어가면서 각종 논란으로 인해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던 학교법인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황등기독학원과 완산학원은 각각 법인과 설립자 갈등, 설립자 횡령 등의 논란으로 임시이사가 파견된 상황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완산학원은 지난 2019년 7월 이사회 운영 부적정 등으로 임원 승인이 취소되어 9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12억 8000만원 상당의 횡령 금액에 대한 변상이 완료되지 않아 사분위의 '정상화 안건'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 황등기독학원도 지속적인 갈등으로 정상화 수순을 밟지 못하고 있다. 법인과 설립자(황등교회) 간의 갈등 탓에 임원선임이 지연되면서 지난 2021년 11월부터 임시이사가 파견됐다. 지난해 12월 사분위가 정상화 심의를 진행했지만 정상화 추진 불가 결정을 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시이사가 파견된 학교법인은 매년 의무적으로 정상화 추진 심의를 받는다. 사분위가 임시이사를 선임한 사유가 해소됐는지를 들여다보고 정상화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완산학원 같은 경우는 횡령 금액을 변제하지 못해 매년 정상화 불가 결정을 받았다. 당분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황등기독학원은 교장·교감 임명에 대한 갈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했을때 이러한 문제가 다시 불거지지 않도록 사분위가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다고 해서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구축한 이후에 학교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에 사분위는 그러한 것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29 16:25

순창서 열리는 '제61회 전북도민체전' D-100 카운트 다운 돌입

순창군이 전북특별자치도민의 화합장이 될 ‘제61회 전북도민체전’을 100일 앞두고 대회 준비에 나섰다. 특히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 맞는 도민체전이 순창군에서 개최됨에 따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와관련 군은 29일 2024년 제61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최 D-100일을 맞아 대회 조직위원회에 개폐막식 연출보고와 D-100일 카운터기 제막식을 갖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순창군에서 열리는 대회로 ‘행복담는 순창에서, 함께여는 특별자치도’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3주 뒤인 9월 27일부터 29일은 제18회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가 치러진다. 군은 대회기간 중 순창군을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람객은 2만 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해 7월 도민체전 TF팀을 신설하고, 지난 1월 경찰서, 교육지원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대회 자문기구인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또 성화봉송, 교통, 주차, 의료 등 핵심적으로 챙겨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빈틈없는 준비를 다하고 있다. 특히 군은 우선 39개 종목별 경기장을 조기에 선정 완료하고,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공설운동장 육상트랙 보수, 생활체육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파크골프장 신설 등 관내 체육시설 곳곳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차질없는 준비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순창군이 더욱 높이 도약하고 전북도민이 하나로 화합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민체전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9월 6일 순창군 공설운동장서 열리며 ‘행복품은 천년의 명작’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멀티미디어 쇼를 비롯해 드론, 축하가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임남근
  • 2024.05.29 16:17

“선배님, 병장 특별진급을 축하드립니다”, 35사단 참전용사 특별진급식

“선배님, 병장 특별진급을 축하드립니다.” 육군 제35보병사단 백마여단(여단장 김남주)은 29일 여단 연병장에서 김 여단장 및 전 장병, 군무원, 순창군청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전 참전용사 설동문 옹(76)의 특별진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별진급식은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했으나 당시 복무제도상의 이유로 병장이 아닌 상병으로 만기 전역한 군 복무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노고를 선양하기 위한 제도다. 과거에는 모든 사람이 병장으로 진급하는 것이 아닌, 공석 직위에 따라 진급자 수가 결정됐다. 실제 전투를 수행하는 파병 부대에 공석 직위가 우선 할당되면서 국내에서 복무했던 많은 수가 상병으로 만기 전역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날 특별진급식의 주인공인 설 옹은 1970년 9월 27사단으로 입대해 이듬해 12월 베트남전에 파병됐으며, 맹호부대 기갑연대의 일원으로 안케패스 전투에 참가했다. 안케패스 전투는 1972년 4월 11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치러졌으며, 주요 보급로인 19번 도로와 전략적 요충지인 638고지 일대를 확보하기 위해 북베트남 정규군과 맹호부대가 벌인 전투다. 설 옹은 치열한 전투 끝에 주요 고지를 탈환해 사수하던 중 적의 포탄에 다리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후 안케패스 전투의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귀국한 이후 35사단에서 복무한 뒤 1973년 7월 상병으로 만기 전역했다. 설 옹은 “어쩌면 내 묘비에 상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고 기록되지 않을까 항상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에 병장으로 진급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후배들이 함께 축하해줘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백마여단 장병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4.05.29 16:09

전주시 인구 64만명선 붕괴 코앞…인구위기대응 ‘발등에 불’

전주지역 인구가 1년새 1만명 가까이 줄면서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행정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말 기준 전주시 인구는 64만 9362명으로, 65만명 선이 붕괴됐고 1년 여가 지난 올해 4월말 기준 64만120명까지 줄었다. 시의 인구문제는 지난 3월 열린 전주시의회 제408회 임시회에서도 인구정책전담 조직 운영과 관련한 시정질문을 통해 조명됐다. 당시 장재희 시의원(비례대표)은 "전주시 인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과 적극적인 정책 개발 기능을 수행해야 할 인구 정책 전담팀의 인력이 구색 맞추기에 불과, 시책 발굴 등 과감한 추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팀 확대 등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범기 시장은 "시는 2020년 7월 전주형 인구 정책 종합 계획 마련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인구 정책 전문가 TF팀을 구성했고, 2021년 전주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 제정에 따라 인구 정책 전문가 TF팀을 전주시 인구정책위원회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전주시 인구 정책의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각 부서간 협업을 강화하고 인구정책 신규사업도 활발히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오후 시청 4층 회의실에서 김종택 시 기획조정국장을 단장으로 20개 부서 27명의 팀장이 참여한 가운데 인구 위기 대응 TF 회의를 개최했다. TF팀은 지난 2017년 10월 최초로 구성됐다. 이후 인구위기 현실화에 대응한 인구정책이 필요해지면서 시는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기존 인구정책 TF팀을 인구위기대응 TF팀으로 개편했다. 현재 총괄부서인 자치행정과 인구정책팀을 비롯해 임신·출산·보육환경, 청년·일자리, 고령화, 정주여건 등 업무를 맡고 있는 16개 부서 27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TF팀 운영을 통해 시는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청년 자립 지원,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조성을 골자로 생애주기별 시책을 발굴하고 실행함으로써 지역과 국가가 당면한 인구감소 위기를 타개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전주사랑 주소 갖기운동, 전주시 청춘남녀 인연 만들기, 영아 가정 대상 돌잔치 용품 대여, 예비 신혼부부 엽산제 지원, 산후조리비용 지급 등 신규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해 실효성이 주목된다. 김종택 시 기획조정국장은 “인구문제는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국가적인 과제”라며 “이번 실무회의를 통해 제안된 의견들은 소관부서 및 인구정책위원회 검토를 거쳐 최적의 정책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5.29 16:02

정읍시, 청년 정주 여건 개선 정책 강화

정읍시가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고 청년층이 체감할 지역 청년 대상 정주 여건 개선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청년세대의 유입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확대했다. 청년층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대상을 신혼부부에서 청년(18~45세 이하) 및 신혼부부(혼인 10년 이내)로, 지원내용을 주택 전세자금에서 주택 전세 및 구입자금으로 확대했다. 지원기간 또한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주택 대출이자 지원금을 최대 1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증액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183세대의 청년·신혼부부 대상 3억 2500만 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계속해서 살고 싶은 정읍’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놓았다. 또, 지역내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시키고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전입대학생 주거비용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주거 임차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주거비용 지원금’은 신청일 기준 정읍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계속해서 주민등록을 유지하는 재학생 100명에게 연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된다. 각 사업별 신청접수는 연 2회(주택자금:상반기 4월, 하반기 10월, 대학생 주거비용:상반기 3월, 하반기 8월) 시행 중이며, 공고문을 참고해 관련 서류 구비 후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학수 시장은 “올해부터 확대 추진 중인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청자가 전년대비 10배 이상이 늘어나는 등 청년층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시에서도 계속해서 결혼·학업·출산·전입 등 인구증대를 위한 다양한 인구정책들을 적극 추진·발굴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5.29 15:32

도심 속 공원에서 스윙⋯민폐 골프 ‘눈살’

도심 속 공원 내에서 골프 연습하는 남성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다수 시민 등에 따르면 최근 군산시립도서관 옆 수송 근린공원에서 한 남성이 공 여러 개를 두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주변에 시민들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이 남성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골프 삼매경에 빠져있었다는 후문. 이 같은 몰지각한 행위는 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게재돼 시민들의 공분을 더욱 사고 있다. 이를 본 한 시민은 “수송 근린공원에서 골프 연습하는 이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이 사진에는 한 남성이 자세를 잡고 풀스윙을 하고 있었다. 글쓴이는 “지나가는 가는 사람 맞으면 죽어요. 공원에서 이러지 마시고 돈 좀 들여서 배우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나가는 아이가 맞을 뻔했다는데⋯제 정신으로 삽시다”라고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은 “112에 신고해야 한다. 골프채가 골프장에서는 도구지만 다른 곳에서 하면 흉기로 변할 수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벽에다 치면 튕겨서 누가 맞으면 어쩌라고 그러냐”, “아이들도 많은 곳인데 진짜 위험하다” 등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민폐 골프 연습은 다른 곳에서도 종종 벌어지고 있어 대책마련도 요구된다. 실제 디오션 철길공원과 생말 공원 등에서도 비슷한 목격담이 이어졌으며 올 초에는 금강 야구장에서 한 시민이 골프공을 두고 연습하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내흥동 주민 박모 씨는 “공원 내 골프 연습으로 인해 행여나 시민들이 다칠까봐 우려된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모 씨 역시 “시민들이 산책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원에서 개인 골프연습을 하는 것은 엄연한 위협 행위”라며 “이에 대해 단속이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한 골프 연습 스윙을 하다 적발될 경우 경범죄 처벌법이 적용돼 벌금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29 15:32

“진안은 친환경 산악관광 특화지구 유치에 매진해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가 29일 진안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나눴다. 진안에서의 도민과의 대화는 익산(지난 2일), 고창(13일), 무주(14일)에 이은 네 번째다. 이날 김 지사는 군청 3층 강당에 모인 진안지역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군의회, 군청기자실 등을 우선 들러 군의원 전원, 언론인 다수 등으로부터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들었다. 이후 김 지사는 진안지역 주민 300명가량이 모여 있는 군청 3층 강당으로 자리를 옮긴 뒤 도정 철학과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김 지사는 대화서두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단 4개월 만에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대단한 쾌거다. 명칭만 바꾸는 데 35억 원이 들었다. 그러니 적어도 3조 5000억 원의 효과는 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별자치도가 됐으니 적어도 백년대계를 세워야 하며, 그렇게 하는 데에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고시 3관왕 공부 시절을 되돌아보며 “나도 회계사, 행정고시, 사법시험에 합격할 때 순탄하지 않았다. 모두 6차례 낙방의 쓴 맛을 봤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한 것이 성공의 열쇠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전경성(挑戰竟成)이라는 사자성어를 설명하고 “특자도는 정부 재정 지원이 아닌 새로운 도전의 기회”라며 “성공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관심과 아이디어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날 특강에서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을 열면 그 옆에 산지약용작물 특화단지를 조성해야 하고 농업생명 산업지구 지정로 지정돼야 한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강 후에는 최수영, 이현정, 박관순 씨 등이 나서 △진안고원 명품홍삼 집적화단지 조성사업 지원 △친환경 산악관광 진흥지구 지정 △의료 낙후 지역 진안에 투석실 설치 등을 각각 건의했고,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군민과의 대화를 마친 김 지사는 진안군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직원과 시설 이용자들을 격려하고, 이용자들에게 직접 식사를 배식했다. 이어, 진안고원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하면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런 다음, 청년몰에 들러 진안군 사회단체장과 오찬을 나눴다. 전춘성 군수는 “전북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김관영 지사님의 방문을 전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별한 100년을 향한 전북자치도의 도전에 진안군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5.29 15:29

전북스포츠클럽, 생활·학교·전문체육 연계 역할 ‘톡톡’

전북공공스포츠클럽이 생활체육과 학교체육, 전문체육이 연계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막을 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스포츠클럽 소속 선수들도 전북자치도 대표로 출전,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롤러와 수영 종목에 출사표를 던진 선수들 가운데 롤러 여자 초등부 계주 경기에 나선 장서은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스포츠클럽 출신인 김하연(전주중)도 롤러 100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땄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전북스포츠클럽은 롤러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오원호 전북스포츠클럽 회장은 “전문선수 육성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해주는 전북자치도교육청에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 선수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스포츠클럽은 전북자치도교육청과 전문선수 위탁사업을 하고 있으며, 롤러와 수영,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피겨, 스쿼시, 헬스 등의 종목을 운영, 선진국형 체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5.29 15:29

옛 동진강휴게소 '지평선 새마루'로 재탄생

김제시의 관문이자 새만금과 변산반도의 진입도로인 김제-부안간 국도 23호선 도로변에 위치한 옛 동진강휴게소가 ’지평선 새마루 스마트복합쉼터‘로 재탄생한다. 시는 리모델링과 주변 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지평선 새마루' 본격 운영을 알리는 개관식 행사를 오는 6월 5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 새로운 쉼터를 의미하는 '지평선 새마루'로 명칭을 최종 확정했으며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콘텐츠가 있는 주민편의형 휴게공간과 음식점 등 수익공간 운영을 통해 내방객에게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은 김소영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등 식전공연(오후 1시 30분)을 시작으로 공식행사 및 식후행사, 부대행사(플리마켓,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다채롭게 진행될 계획이며 정성주 김제시장,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정·관계 주요인사,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992년 죽산면 서포리 동진강변에 주유소와 휴게·편의시설을 갖춰 시민들과 여행객들의 사랑과 추억이 깃든 (구)동진강휴게소는 국도 23호선이 4차선으로 확장되고 도로 선형이 바뀌면서 2012년 이후 문을 닫고 10년 넘게 방치되면서 김제시의 장기 해결과제로 남아있었다. 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구)동진강휴게소 활성화 방안 아이디어 공모 등을 실시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사업(30억 원)과 전북도 햇살가득 농촌재생 프로젝트사업(30억 원), 김제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7억원)을 연계 추진해 방치된 유휴시설을 새롭게 복합시설로 리모델링했다. 한편, 연면적 1273㎡ 규모의「지평선 새마루」는 음식점, 카페, 편의점, 먹거리 부스 외에도 농특산물 판매 홍보장, 북쉼터, 수유실, 트리하우스를 활용한 포토존, 전기차 충전소, 모정 등 주민 편의시설이 확충되어 쾌적하고 만족도 높은 휴게쉼터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김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제
  • 최창용
  • 2024.05.29 11:42

무주 안성 칠연계곡, 벌목나무·공사자재 방치⋯안전사고 우려

시원한 개울물과 나무그늘 등으로 청정 자연환경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무주의 여름철 대표관광지, 덕유산 남쪽줄기인 안성면 칠연계곡이 마구잡이 벌목으로 발생한 나뭇가지와 통나무를 비롯해 공사 후 버려진 잡 자재 등이 널브러져 있어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과 주변 상인들의 눈살까지 찌푸리게 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여기에 주변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주민이 이와 같은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관계기관에 조속한 처리를 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해당기관인 무주군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더욱이 올해는 무주군이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기치로 내걸고 방문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특별한 시기인 터라 “지역의 수장인 황인홍 군수가 천명한 정책기조와 공무원들의 현장 대민 공무집행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는 주민 비난의 목소리마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칠연 계곡에서 수년 째 펜션사업을 하고 있는 A씨(53·무주읍)는 “차갑고 맑은 계곡 물과 깨끗한 주변환경을 자랑하는 칠연계곡이 몰지각한 주민과 건설업자, 일부 공무원들의 ‘강 건너 불구경’ 식의 무사안일함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따돌림을 받을 위기에 봉착했다”며 “그나마 지금은 한 여름 성수기가 아니라서 영업에 큰 타격은 없지만, 불과 조금만 날짜가 지나면 계곡 전체가 물놀이객들로 꽉 채워질텐데, 그때까지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해당지역에서 만난 관광객 B씨(60·대전광역시 대덕구)는 “오래 전에 알게 된 이곳 칠연계곡을 해마다 여름이면 가족들, 때론 친구들과 찾아와서 며칠 씩 쉬어가곤 했었다”며 “올해 역시 7월 휴가 때 아들네 가족을 포함해 손주 등 대가족이 방문할 계획으로 현지답사 차 미리 와봤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무척 실망했다”고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문제가 된 안성면 칠연계곡은 인근 구천동계곡과 더불어 무주군의 대표적 여름 피서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으로 피서철이면 물놀이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소식을 접한 주민들의 안타까움과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관계당국의 신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무주군 관계자는 “나무를 베어 하천에 투기한 사람과 건설자재를 무단 방치한 자를 찾아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내방객들이 몰리는 피서철 전에 말끔하게 계곡 정리를 마쳐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 지역을 찾아주시는 관광객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5.29 11:35

21대 마지막 국회서 채상병 특검법 부결·폐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채상병 특검법)’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로 돌려보낸 지 1주일 만이다. 이날 국회 무기명 투표에는 21대 국회 재적 의원 296명 가운데 무소속 윤관석·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을 제외한 294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대통령실·국방부 등의 외압 의혹을 규명할 특검을 도입하는 법안이다. 채상병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후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해 정부로 이송했고, 윤 대통령이 21일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되돌아왔다. 민주당은 부결·폐기된 채상병 특검법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22대 국회에서도 채상병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간 팽팽한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5.28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