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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해수욕장·붉은노을축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선정

부안군은 ‘변산해수욕장과 변산비치파티’, ‘부안 붉은노을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은 밤이 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위해 새롭고 다채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자 탄생한 한국관광공사 공식 브랜드로 지역의 매력적인 야간 경관이나 밤에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선정해 야간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된 ‘변산해수욕장’은 부안의 대표관광지로 서해안에서 붉은 노을이 가장 아름답고 물이 깨끗하여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며, ‘변산비치파티’는 매년 8월초 변산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여름해변축제로 비치댄스경연, EDM파티, 댄스퍼포먼스, 불꽃놀이 및 다양한 체험 등을 운영하여 MZ세대들 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성황리에 개최 된 ‘부안 붉은노을축제’는 부안군 대표축제로 레드와인 페스타, 재즈페스티벌, 스카이갤러리 등 다채로운 야간형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선정이 2024년 부안군의 야간관광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안이 생동감 넘치는 글로벌 휴양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3.11.14 16:35

익산 폐석산 행정대집행 비용납부명령 ‘정당’

속보= 익산 낭산면 폐석산 불법 폐기물 처리 비용과 관련해 익산시와 배출업체간 소송에서 1심 재판부가 익산시의 손을 들어줬다. (5월 9일·31일자 8면 보도) 행정대집행 당시 폐기물을 긴급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었는지 여부가 쟁점인데, 익산시가 행정대집행법에 따른 계고와 영장 통지를 하지 않고 대집행을 실시해야 할 긴급한 사정이 있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앞서 지난 5월 폐석산 현장 검증을 한 전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지난 9일 판결에서 행정대집행이 긴급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A업체 측 주장이 이유 없다고 판단, 대집행 비용납부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청구를 기각했다. 긴급한 상황이 있었는지 여부를 판단한 근거로는 2021년 5월부터 7월까지 대집행 당시 폐석산에 수년에 걸쳐 매립된 폐기물과 오염토사가 130만여톤에 달한다는 점, 매립지에서 고농도 흑갈색의 침출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주변 토지의 지하로 스며들거나 토지 위로 흐르고 농지와 농수로를 따라 소하천으로 흘러들어가 토양·지하수·하천 등의 오염과 주민 건강에 심각한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또 한국환경공단 현장조사 결과 침출수에 함유량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비소·납·페놀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는 점, 주변 지하수의 페놀·비소 농도가 생활용수 기준을 초과했다는 점, 매립지 상부층 시추 구간에서 지정폐기물 기준을 초과하는 카드뮴·구리·비소·납 증이 검출됐다는 점도 제시했다. 아울러 익산시가 침출수 누출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처리되지 않은 침출수 임시 보관 저류조를 6개(약 8만톤 규모) 설치하고 1차 처리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정작 침출수 발생의 원인인 폐기물의 제거 작업은 거의 진행되지 못했고, 여름 장마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침출수 누출 확산으로 인해 주변 환경과 주민 건강에 대한 광범위한 위해를 막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폐기물의 일부라도 하루빨리 이적 처리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소송에 대응해 불법 폐기물 이적 처리를 위한 조치명령과 행정대집행의 정당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최종 판결까지 철저히 준비해 배출업체 비용 납부 등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A업체와 같은 이유로 B업체가 제기한 소송은 1심에서 패소 후 현재 항소심 계류 중”이라며 “이번 재판에서 행정대집행의 긴급성이 인정된 만큼, B업체 항소심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3.11.14 16:31

은행권 '꺾기' 관행...의심거래, 올해 상반기 5만여 건

은행권의 뿌리 깊은 관행으로 꼽히는 '꺾기'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국내 15개 은행(씨티은행 제외)의 중소기업 대상 은행별 꺾기 의심 거래 건수는 5만여 건,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6조 9303억 원 수준이다. 이른바 '꺾기'는 은행권이 대출해 주는 조건으로 예적금, 보험, 펀드 등 은행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불건전하고 구속성이 강한 행위를 의미한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대상 은행별 꺾기 의심거래 현황(건수·금액)'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꺾기 행태가 여전히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꺾기' 의심거래는 여신 실행일 전후 1개월 초과 2개월 이내 중소기업·대표자가 은행의 예금 등 금융상품에 가입한 경우로 의심일 뿐 실제 '꺾기' 행위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외국계 은행(SC제일)·6대 지방은행(전북·광주·경남·대구·부산·제주)·특수은행(기업·수협)·산업 등 국내 은행 15곳의 꺾기 의심 거래는 4만 8377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1만 1090건(2조 7786억 원)으로 가장 많은 의심 거래가 있었다. 지방은행 중 1위는 대구은행(2578건·746억 원)이며 부산은행(1696건·1049억 원), 경남은행(1158건·1005억 원), 전북은행(1033건·337억 원), 광주은행(900건·385억 원), 제주은행(240건·74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행의 '꺾기' 의심거래는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건수 자체는 줄어들고 있다. 2019년 3174건(331억 원), 2020년 3663건(360억 원), 2021년 3097건(427억 원), 2022년 1436건(299억 원)으로 조사됐다. 박재호 의원은 "대출기관이라는 우월적 지위로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나가는 행태가 중소기업을 울리고 있는 셈인 만큼 은행 자체의 자성과 금융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11.14 16:15

새만금 예산 복원 전북 여야 투트랙 활동 본격화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한 전북 여야 국회의원들의 활동이 본격화됐다. 여당에선 국민의힘 전주을 조직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이 정부 핵심 예산 라인을 맨투맨으로 마크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10일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차례로 만나 “내년도 새만금 예산 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설득했다. 사실상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정 의원의 당부에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새만금 입주기업에 필요한 예산이 있다는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 의원은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세 차례 면담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정 의원에게 “새만금 민간투자 유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이전이라도 (예산을)집중지원 할 수 있다”고 예산 복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새만금 예산 복원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새만금이 윤석열 정부 들어 30개 기업 7조 8000억 원 규모 투자성과를 거뒀고 그 뒷받침은 정부의 몫인 만큼 끝까지 총력을 기울여 새만금 예산을 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예결위를 통해 새만금 예산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한병도∙김성주∙김윤덕∙안호영∙김수흥∙신영대∙윤준병∙이원택)들은 13일 서삼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새만금 예산 원상 복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예산 정국에 대응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이날 김윤덕∙안호영∙윤준병∙이원택 의원과 함께 서삼석 예결위원장과 여∙야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을 찾아 새만금 예산 복원을 건의하고, 이날부터 시작되는 소위 심사 과정에서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한병도 도당위원장은 “잼버리 파행에 이은 새만금 예산 삭감으로 180만 전북도민의 충격과 상실감이 큰 상황이다”면서 “새만금 개발 완성과 전북 발전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위에서 예산 원상 복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내년도 예산 심의 기간동안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한 비상행동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1.13 18:05

치솟는 물가에 서민 '울상', 정부도 '비상'

유치원생 자녀를 둔 주부 김모(34)씨는 장보기가 무섭다. 식재료뿐만 아니라 우유, 유제품, 빵 등 가공식품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아이 간식비까지 두 배로 늘어서다. 물가 부담은 가정뿐만 아니라 공공시설에서도 동일하다. 유치원에서 간식으로 지급되는 우유가 슬쩍 저렴한 제품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각 가정에서 여분 우유를 보내달라는 공문이 왔다. 김씨는 “반찬 가짓수 줄이고 있는데, 평소 많이 찾는 가공식품도 올랐다”며, “가정뿐만 아니라 보육·교육시설, 직장 구내식당, 외식업계 등도 연쇄적으로 오르니 체감은 두세배로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신선 농축산물에 이어 가공식품까지,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이 울상이다. 비상에 걸린 정부가 이달초부터 물가 안정화 정책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농축산물은 봄‧여름철 기상재해 등 영향으로 8월부터 상승세가 이어져 전년 동월 대비 8% 올랐고,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9%, 4.8% 상승했다. 핵심 먹거리들의 가격이 14%가량 오르면서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고, 서민들이 애용하는 라면, 커피, 빵, 우유 등의 가격이 올라 상승체감은 더욱 큰 상황이다. 통계청 분석결과 지난달 기준 우유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3%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였던 지난 2009년 이후 14년만의 최고치다. 아이스크림도 15.2% 올라, 14여년만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빵 가격도 전년동월 대비 5.5% , 커피는 11.3% 올랐다. 전년 같은기간보다 약 5% 오른 외식가격은 1인당 한끼 1만원 시대를 맞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북지역 비빔밥 가격이 1만1190원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전국에선 김밥 3254원, 자장면 7069원, 삼계탕 1만 6846원, 삼겹살 1인분 1만 9253원까지 올랐다. 앞다퉈 오르는 물가에 정부는 최근 주요 외식 메뉴나 가공식품에 대해서 매일 가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신선 농축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경우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스낵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9개 품목을 중심으로 담당자를 지정해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단체협은 "밀, 팜유 등 주 원재료 국제 가격 하락세인데 기업들이 라면, 과자 등의 소비자가에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가격을 안정화한다고 해서 가격인하 또는 동결대신 용량이 줄어드는 꼼수가 발생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13 17:42

전북 전기통신소방 업계, 언제까지 우물 안 개구리만?

전북지역 전기통신소방 업계가 일감 부족에 따른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과 시공능력 향상을 위한 대형공사 참여기회를 박탈당하면서 고사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형공사에 원도급으로 참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보니 10%에서 많게는 20~30%까지 지분을 가지고 참여할 수밖에 없어 직접 시공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통신소방 공사의 경우 각자 관련 법규에 분리 발주하도록 법안이 마련돼 있다. 전기공사의 경우 전기공사업법 제11조에 따라 다른 업종의 공사와 분리발주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소방과 통신 시설공사도 다른 업종의 공사와 분리해 도급해야 한다는 규정이 마련돼 있다. 수주능력이 취약한 업체가 일괄 수주를 받은 건설업체로부터 하도급을 받을 때 저가납품, 납품대금 지연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것을 방지해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공사비의 투명성확보 등의 이점으로 정부도 동반성장 및 공생발전의 측면에서 공공공사에서 분리발주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공사의 성질상 또는 기술 관리상 분리해 도급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 등 예외규정이 많아 중소업체들이 대형공사에 참여 해 기술력을 향상하고 시공능력을 배양하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업체들은 도내에서 진행되는 대형공사에는 참여도 하지 못한 채 항상 우물 안 개구리로 변방에서만 맴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축공사를 포함한 총 공사 규모(추정금액)가 2000억 원을 넘는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공사도 전기공사 규모가 228억여 원, 소방시설 147억여 원, 정보통신공사 68역 여원 등에 달하는 대형 사업으로 업계의 관심을 샀지만 지역업체가 공사를 따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해당공사의 경우 시공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포함한 건설공사에 대한 재원 조달, 토지 구매, 운전 등 모든 서비스를 제안하는 턴키입찰(실시설계 기술제안)로 발주돼 분리발주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발주처에서 지역업체 공사 참여 확대를 위해 지역업체와 공동수급체를 결성할 경우 가점을 부가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지만 초기 설계비용 부담 때문에 이마저도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내에서 진행되는 대형공사가 지역업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불만이 나온다. 전기공사 협회 전북도회 이재수 회장은 “초기 설계비용을 응찰 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구조 때문에 대형업체와 공동수급체를 결성하는데도 어려움이 크지만 지분 5%나 10%로 참여할 경우 공사에 직접 참여할 수 없고 서류상으로 만 참여 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도내에서 진행되는 공사의 경우 지역업체들의 공사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11.13 17:42

“전통공예와 함께 가을의 정취 느껴요”

과거와 현대를 잇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가을과 어울리는 전통의 멋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올해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공방 레지던시’에 참여한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성과전시회를 마련했다. 오는 12월 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의 주제는 ‘시간의 연(緣)’이다. 지난 3월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공방 레지던시에 선발돼 7개월 동안 국립무형유산원에 상주한 국가무형문화재 한미정(침선장), 김시재(매듭장), 이주현(불화장) 등 3명의 이수자들은 작품 기획과 연구, 제작 등의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이수자들이 ‘시간’이란 주제를 가지고 ‘연결’, ‘연속’, ‘경계,’ ‘축적’의 관점에서 이를 해석하고 작품으로 제작해 총 9점의 작품을 성과물로 내놨다. 먼저 한미정(침선장) 이수자는 ‘인연’이란 모티브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한 이어지는 순간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소재인 모시를 가는 명실로 엮은 바느질 기법이 돋보이는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표현했다. 김시재(매듭장) 이수자는 탄생의 순간부터 반복적인 시간을 거듭하며 고통을 극복하고 경계를 뛰어넘는 누에고치의 꿈을 매듭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주현(불화장) 이수자는 문양과 빛깔을 반복적으로 쌓아 완성하는 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수행을 거듭하는 화가의 시간을 보여준다. 전통안료를 사용한 채색기법과 부처님의 걸음, 팔상도와 수미산 등의 문양을 사용해 작품의 멋과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수자들의 인터뷰와 제작 과정 등의 영상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되고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무형유산 전통공예 창의공방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작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대여를 추진할 예정이다”며 “전통공예를 활성화하기 위한 동시대 작가와의 교류와 협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1.13 17:41

전북대, '5년간 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 품었다

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북지역 대학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전북대는 이번에 함께 선정된 전국 10개 대학과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13일 전북대를 포함해 전국 10곳의 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했다. 전국에서는 전북대, 강원대·강릉원주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가 지정됐다. 지난 6월 정부는 전국 15개 대학을 예비지정 대학으로 지정했고 본지정 평가를 거쳐 최종 글로컬대학을 선정했다.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지역 산업·사회와 연계한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집중 육성,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예비지정과 올해 10개 대학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해 각 학교당 1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본지정 대학 10곳은 공통적으로 지역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과제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는 대학 자체적인 혁신안과 함께 전북도와 전주시, 남원시 등 지자체와의 협력이 주효했다고 전북대는 전했다. 앞선 6월 1차 관문을 통과한 전북대는 그 동안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을 비전으로, 최종 선정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구체적인 사업은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 구축 △모집단위 광역화 등 교육혁신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 △지역 폐교 대학을 지역재생의 모델로 △지역발전을 위한 싱크 탱크 등이다. 이날 최종 선정으로, 전북대는 앞으로 지역별 캠퍼스와 산업체 간 벽을 허물고 교육혁신과 글로벌 혁신을 통해 전북 주력산업과 미래 산업 증진을 이끌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은 우리 전북대뿐 아니라 전북지역의 큰 기쁨이자 축복이다”면서 “이는 전북대와 전북도, 각 시군 지자체 등이 원팀으로 노력한 성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앞으로 전북대가 지역 및 지역대학들의 상생 발전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또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학생중심 대학으로의 혁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이번 성과는 김관영 지사 취임 이후 지자체·대학이 교육을 통한 지역 혁신에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아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다"고 강조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11.13 17:31

글로컬대학 품은 전북대, 지역상생발전 탄력 받는다

전북대가 5년간 1000억 원이 지원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품으면서 지역사회와 약속한 상생발전 방안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핵심에는 '지역과의 상생 발전'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 또한 글로컬대학 선정 기준으로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집중지원하는데 방점을 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북대는 그동안 글로컬대학30 본 지정을 앞두고 새만금 대학 산업도시 구축을 비롯해 서남대 폐교 유휴 부지의 재생, 14개 기초지자체 발전을 견인할 'JBNU 지역발전연구원' 설립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계획 등을 밝혀왔다. 여기에 단과대학 간 벽을 허물어 106개 학과별 모집 단위를 광역화해 전공 구분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한편 첨단 배터리융합공학전공이나 K-방위산업학과 등을 통한 지역 맞춤형 교육 실현 등 내부 교육 혁신방안도 마련했다. 또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와 유학생 정주여건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전북대를 글로벌 허브로 변화시키기 위한 담대한 계획도 밝혔다. 특히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면 예산 중 절반인 500억 원을 전북지역 대학들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자교의 배타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지역내 대학 전체가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것이라 강조하며 '지역대학 간 벽 허물기'를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지난 9월 22일 전북도, 전북지역 10개 대학과 지역사회 위기를 극복하고,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북대는 이 같은 계획을 앞서 교육부에 제출했던 글로컬대학30 사업 실행계획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다만 학과 통폐합 과정에서 학내 반발 등으로 글로컬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북대는 2025학년도부터 106개 학과 모집단위를 42개로 줄이고, 2028학년도엔 20개로 대폭 광역화할 계획이지만 교수들과 강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2025학년도에는 선제적으로 공과대학과 농생대, 사회대, 상대, 생활대, 자연대가 단일 모집단위로 광역화된다. 이후 신입생 전원을 무전공으로 모집하는 방안도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전북지역 대형사업들이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인 예타(예비타당성)에서 줄줄이 탈락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새만금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과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사업 등이 지난달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 대상에서 배제되면서 전북도, 지자체 등과 협력해 추진할 핵심사업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학사구조 혁신안에 대한 학내 반발 우려에 양오봉 총장은 "학사구조 자체를 개혁하는 것에 대해 대학원 구성원들도 대체적으로 공감해 주셨다"며 "교수회, 직원협의회, 조교협의회 등 대학 구성원들이 모두 동의를 했기 때문에 이 사업(학사구조 혁신안)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 1월부터 신규 글로컬대학30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내년 4월 예비지정, 이어 7월에 본지정 결과를 각각 내놓을 전망이다.

  • 대학
  • 육경근
  • 2023.11.13 17:31

군산항의 현안 준설 문제 해결책이 있다!

군산항의 부두운영회사인 항만하역회사는 9개사에 달한다. CJ대한통운, 세방, 선광, 한솔로지스틱스, 군장신항만,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 군산항7부두운영, 동방, 제범 등이다. 이들 회사들은 수출입 화물의 항만 하역, 창고 보관, 육해상 운송 등 화주들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북 경제발전의 초석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별 운영 선석을 보면 CJ대한통운 11개, 세방 6개, 한솔로지스틱스 2개, GCT 2개, 선광 2개, 군장신항만 2개, 군산항 7부두운영 3개이다. 그러나 CJ대한통운과 세방이 현실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선석은 각 13개와 8개 선석으로 총 21개에 달하며 이는 돌핀, 시멘트, 국제여객, 모래 부두를 제외한 상업부두 28개 선석의 75%에 달한다. 특히 GCT의 주주사로서 참여하고 있어 CJ대한통운과 세방및 선광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선석은 총 25개 선석으로 89.2%에 이른다. 그런만큼 군산항에서 CJ대한통운과 세방, 선광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그러나 이들 회사들은 심각한 토사매몰현상에 맥을 제대로 못추고 있다. 부두의 수심이 계획수심보다 훨씬 낮아 배의 밑바닥이 뻘에 얹히는 현상으로 자동차선박 등 대형선들이 입항을 기피, 물동량의 유치에 고충을 겪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매년 임차 부두의 준설을 해 달라며 군산해수청에 애걸복걸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유지준설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항만내 매몰토사 연간 300여㎥의 1/3만 겨우 준설되고 나머지는 누적되고 있다. 수심은 갈수록 악화되고 군산항의 경쟁력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큰 문제는 앞으로도 매년 쥐꼬리만한 정부의 유지준설 예산에 의존해서는 준설 문제가 더욱 심각해져 대외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군산항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데 있다. 이제는 하역사인 부두운영회사들이 비관리청 항만공사제도를 활용해 준설에 나서야 하고 정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토사매몰현상이 전국 항만에서 가장 심한 특성을 감안, 정부는 부두운영회사로 하여금 해당 임차부두의 선석 준설을 하도록 부두임대차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가 예산의 한계에 부딪혀 준설의무를 제대로 이행치 않고 있는 만큼 부두운영회사로 하여금 일괄 준설을 하도록 하면 군산항의 준설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두운영회사도 큰 부담이 없다. 정부가 부두운영회사의 준설공사 투입 비용을 보전해 주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군산항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CJ대한통운과 세방, 선광이 앞장서 물류협회차원에서 모든 선석의 일시(一時) 비관리청 준설 시행 방안을 마련하고 군산해수청에 이의 추진을 요구해야 한다. 또한 군산해수청은 부두임대차계약서에 부두운영회사의 선석 준설을 명시하고 부두운영회사들이 신청하는 비관리청 준설공사의 실시계획 승인과 허가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때만이 군산항은 수심 개선에 따른 보다 많은 물동량의 처리로 양항(良港)으로 변모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군산항의 준설문제 해결은 요원하다. 해결책이 있는데 그대로 방관만 할 것인가.

  • 오피니언
  • 안봉호
  • 2023.11.13 17:27

'기생충' 이은 명작 산실로…영화도시 전주에 특성화 세트장 구축

해마다 수많은 영화가 촬영되며 '기생충'과 같은 명작을 배출해낸 전주시가 '영화 촬영 1번지'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영화와 각종 영상 촬영을 위한 버추얼 스튜디오와 특성화 세트장을 조성한다. 국비 113억 원 등 총사업비 23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부지에 J3 버추얼 스튜디오(1973㎡)와 특성화 세트장(915㎡)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인데, 이를 통해 영화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주시 상림동에 위치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지난 2008년 4월 개관했는데, 지자체가 직접 설립한 최초의 촬영소이며 J1 스튜디오(2067㎡), J2 스튜디오(1311㎡), 야외 세트장(4만8242㎡)과 야외촬영센터를 갖췄다. 전 세계적으로 영화를 비롯한 영상 콘텐츠 시장이 중심산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문화도시 전주가 중심을 지켜 나가려면 영화·영상산업 생태계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는 영화 제작기반과 관련 산업 허브를 집중 육성하고자 설계공모를 추진한 결과, ㈜종합건축사사무소 창 외 2인이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본·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본격적인 조성 공사를 위한 인허가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J3 버추얼 스튜디오는 400평 규모의 U자형 스테이지와 200평 규모의 코너형 스테이지로 채워진다. 영화·드라마 제작에 특화된 공간과 광고·라이브커머스·XR(확장현실)에 자주 활용되는 공간으로 나눠 구성했다. 또한 주민센터, 병원 응급실, 경찰서 등 3개 스테이지를 담은 특성화 세트장도 만들 계획이다. 이영숙 시 문화정책과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영화·영상 촬영을 위한 버추얼 스튜디오와 특성화 세트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전주에 오면 원포인트·원스톱 촬영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구축하는 등 '영화도시' 명성에 걸맞는 영화·영상산업 육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1.13 17:12

‘2023 남원 시민체육 화합한마당’ 성황리 개최

남원시가 주최하고 남원시 체육회가 주관한 시민체육 화합한마당이 지난 11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행사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시립농악단의 사물놀이, 국악예술고 K-POP 댄스공연, 비전 대학교의 태권도 시범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23개 읍면동 주민, 기관 단체 직원으로 구성된 2000여 명의 선수와 1만여 명 시민들이 참여,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온 시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시민체육 화합 한마당은 △일반경기(축구, 족구, 배구, 400m계주) △화합경기(줄다리기, 발묶고 달리기) △어르신 경기(게이트볼, 제기차기) △체력경기(팔씨름) △장애인·다문화가족 경기(한궁, 투호)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기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축구와 투호는 도통동, 족구 이백면, 배구와 줄다리기는 산동면, 게이트볼 왕정동, 400m 계주와 발묶고 달리기는 운봉읍, 팔씨름 금지면, 한궁 아영면, 제기차기 덕과면, 응원상은 금지면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류흥성 남원시체육회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모두가 즐겁게 시민체육 화합한마당 행사를 치뤘다”며 “앞으로도 남원시 체육회는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4년 만에 개최된 시민체육 한마당에서 남원시민 모두가 화합하는 모습, 읍면동 화합이 곧 남원시민의 화합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엿보게 돼 매우 특별했다”면서 “이번 시민체육화합 한마당을 계기로 앞으로도 체육을 통한 시민화합 및 건강증진이 더 살기 좋은 남원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 스포츠일반
  • 신기철
  • 2023.11.13 15:49

한경봉 군산시의원, 시의회 예산 편법 사용·갑질 ‘저격’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예산을 목적에 맞지 않게 편법으로 사용하고 있어 의회 예산집행 내역에 대한 감사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13일 열린 군산시의회 제260회 2차 정례회에서 한경봉 의원은 “의회 예산이 감사받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며 “시의회는 적법하고 공정한 예산 사용으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저격했다. 2023년 군산시의회의 의원 교육비인 ‘의원역량개발비’ 예산은 의원 1인당 공공위탁·자체교육 50만 원, 민간위탁교육 75만 원으로 수립되어 있다. 해당 교육비는 의정 활동을 함에 있어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이 예산이 엉뚱하게 사용되거나 교육 대상이 아닌 수행직원 교육비로 지출되는 등 편법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는 순천시 소재 ‘한국지방자치교육원’에서 민간위탁교육을 진행하면서 해당 예산을 목적에 맞지 않게 편법으로 사용했다. 해당 교육에는 예결위 위원 총 9명 가운데 8명, 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이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예결위는 의원역량개발비를 다른 의원들의 동의 없이 모두 사용했으며, 결국 다른 의원들은 올해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한 의원은 “동료의원이 역량개발 교육을 가려고 하니 의회사무국에서는 이미 예결위 워크숍에서 사용했다”면서 “1년에 한 번 받을 수 있는 교육인데 동료의원들은 올해 역량개발 교육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의원역량개발비로 예결위 전체 워크숍을 진행할 수 없는데 편법을 동원해 워크숍을 강행했다”며 “의정공통경비로 워크숍을 진행하면 200여만 원이면 충분한데 3배 가까운 870여만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고 꼬집었다. 교육 대상이 아닌 수행직원에 대해 교육비를 지출한 점도 문제다. 시의회는 이번 교육에 수행직원 5명을 참석시켰으며, 교육을 받지 않은 운전직원과 예결산교육이 필요 없는 수행직원들까지 의원 역량개발 교육에 포함해 65만 원씩(1인당) 지출했다. 더욱이 직원 교육비 지출 항목은 직원 교육예산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역동적인 의정활동홍보’ 예산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 의원은 “직원 교육예산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예산을 교육비로 지출하면서 결국 다른 예산(홍보 예산) 항목을 전용했다”며 “특히 수행직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 자체가 직장 내 괴롭힘, 갑질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예산은 목적에 맞춰 집행돼야 하는데, 매번 이런 식의 편법이 이루어진다면 시민의 혈세를 어떻게 믿고 맡기겠는가”라며 “의회 예산은 감사도 제대로 받지 않고 사용되고 있으며, 그 결과가 오늘에 이르는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1.13 15:49

무주지역 학교가는 길 밝고 활기찬 거리로 변신

(사)무주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강우·이하 센터)가 삭막한 이미지의 콘크리트 벽을 화사한 그림으로 채우면서 지역사회 칭송을 듣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센터 주관으로 무주중학교 앞과 무주초등학교 앞 2곳의 노후된 벽을 개선하고 테마가 있는 벽화그림으로 볼거리와 포토죤을 형성, 무주관광사업과 및 사회공헌활동으로 깨끗한 환경조성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 한수원 (주)무주양수발전소(소장 조수남, 위원장 오대양)의 노경합동으로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이 벽화사업은 풍경이 있는 그림(대표 양상모)이 중학교 앞 노후벽을 개선 동양화풍의 산수화로 소나무와 맑은 계곡이 있는 풍경화로 벽면을 메웠다. 동화(대표 박승자)는 초등하교 앞 등굣길에 일러스트로 사계절을 특징있게 잘 표현해 풍경화이면서 각기 다른 개성과 특성으로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센터 이강우 이사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의지로 말미암아 벽화봉사활동에 함께하고 이야기가 있는 벽화로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들면서 마을관광요소로 지역발전과 깨끗한 거리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무주양수발전소 조수남 소장은 “낡고 오래된 학교가는 길 벽면이 뜻있는 여러분들의 재능기부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로 탈바꿈해 주학생들은 물론 주민들께도 밝고 활기찬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직원과 봉사단원들에게 격려와 고마움을 전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3.11.13 15:48

"이차전지 기업 늘어나는데 안전 대응 미흡"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13일 열린 제260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서은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학사고 예방 군산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안전관리 역량강화 촉구’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가 이 같은 건의안을 채택하고 나선 것은 새만금 산단에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차전지 집적화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화학물질 취급 사고 발생위험도 그 만큼 높아지고 있어 사전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월 오식도동에 있는 천보BLS 군산공장에서 공장 시험 가동 중 염소 배관의 크랙으로 인한 염소가스가 누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서은식 의원은 “화학물질사고 발생 시 그 피해가 치명적일 수밖에 없어 철저한 관리와 예방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월 문을 연 ‘군산소방서 화학119구조대’는 관련 장비 미흡으로 아직 특수재난 전담조직이라 불리기 어렵다”며 “화학사고 발생 시 빠르게 화학물질을 식별할 수 있는 기체 분석 장비가 시급한데 휴대용으로 액체 및 고체 분석 장비만 보유하고 있고 예방 목적의 장비는 더욱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산소방서 화학119구조대는) 익산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수준의 출동 차량을 확보할 것과화학물질 측정 장비 및 예방 목적의 배관 측정 장비를 즉각 갖출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군산시·익산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와 함께 유해화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합동 점검 및 화학사고 대비 훈련을 수시로 실시할 것과 군산소방서 화학119구조대가 화학 관련 사고에만 출동하고 예방 목적의 점검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 등을 주장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전라북도지사, 전라북도의회에 송부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13 15:46

익산 시티투어 요금 반값 인하

익산시가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티투어 버스 요금을 반값으로 내린다. 익산시민 등 감면 대상자의 경우 1000원으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익산역과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지역 관광에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최근 환경 문제와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익산시 시티투어 운영 조례’를 개정, 기존 단체 할인 관련 조항 등을 삭제하고 요금을 대폭 낮춰 단일화했다. 이에 따라 시티투어 요금은 성인 기준 1인당 4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된다. 특히 6세 이상 어린이, 초중고 학생, 경로, 장애인, 군인과 익산시민은 50% 추가 감면 혜택을 통해 1000원에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단 중복 감면은 불가능하며, 감면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인하된 요금은 오는 15일부터 지역 대표 관광지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보석박물관 등 고정 코스를 도는 순환형 시티투어와 선택 관광이 가능한 테마형 시티투어에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익산 관광의 중요한 이동 수단인 시티투어의 탑승료 인하로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고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 탑승 유도로 관광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익산역에서 바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대중교통 여행을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정책으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500만 관광 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1.13 15:42

완주 삼례읍 인구 2만 명 초읽기

완주군 삼례읍 인구 2만 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민간 사회단체가 합심해 ‘삼례읍 인구 2만 달성 읍민 화합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삼례읍 현재 인구는 1만 9814명으로 2만 달성에 186명 남았다. 지난해 10월 말 인구가 1만 5851명에서 1년새 3963명이 늘었다. 삼례읍은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인구 2만 명 돌파는 삼봉지구 중흥에스클래스(634세대) 입주가 이뤄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로 예상했다. 1956년 읍으로 승격한 삼례읍은 1965년 2만 5000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계속 줄어 읍 승격 20년 만인 인구 2만 명 선이 붕괴됐다. 그 후에도 계속 인구가 감소해 2020년 1만 4300명을 최저점으로, 40년 만에 인구 2만 명 재진입을 눈앞에 둔 경사를 맞았다. 이에 삼례읍과 민간 사회단체는 삼례읍 인구 2만 달성 기원 주민화합행사 추진과 축하분위기 조성을 위해 ‘삼례읍 인구 2만 달성 읍민 화합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권창환 전 전북도의회 의원을 위원장으로 20여명으로 구성된 읍민화합 추진위원회는 인구 2만 명 달성을 기원하는 다양한 화합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권창환 위원장은 “민간 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삼례읍의 위상과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며 “모두가 축하하는 지역 분위기 조성에 더욱 힘써 삼례읍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승기 삼례읍장은 “인구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거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삼례읍 인구 2만 명 돌파가 10만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열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11.13 15:42

“최수종·하희라가 지은 집에 살아보실 분 찾습니다”

진안군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색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여름 KBS 2TV에 방영된 ‘세컨하우스’ 프로그램에서 최수종 하희라 부부(이하 최·라 부부)가 한 주택(진안 안천면 소재)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세컨하우스’에서 한 달 이내 살아보기를 희망하는 사람을 모집하는 것. 모집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군에 따르면 ‘최·라 부부 세컨하우스 한 달 살아보기’는 빈집개선과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진안지역의 대외홍보 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최·라 부부 세컨하우스는 조성 토지와 리모델링 건축물 전체가 촬영 종료 후(지난 10월) 행정절차를 통해 군으로 기부채납 됐다. 이번 세컨하우스 살아보기에는 현재 진안 이외 지역에 주소를 둔 관외자로 2003년 11월 7일 이전 출생자가 지원할 수 있다. 또 진안지역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으로 최소 1주 이상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원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신청서와 계획서는 모집기간 내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계획서에는 관내 명소 탐방 계획이 포함돼야 하고 고향사랑 기부제에 참여하면 선정 시 가점이 부여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이장, 노인회장 등과 인사를 하여야 한다. 입주기간 동안 유튜브 촬영에 협조해야 한다. 세컨하우스 살아보기 신청은 이메일(rsj1320@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군청 농촌활력과 귀농귀촌팀(063 430 8072)로 전화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세컨하우스 살아보기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직접 건축한 보금자리에 살아보는 이색체험”이라며 “기왕 진안군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1석2조의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11.13 15:41

‘밤이 아름다운 무주’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선정

무주반딧불축제와 무주산골영화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은 잠재성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전국의 야간관광 자원을 발굴해 국내 야간관광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선정하는 것이다. 이는 시설중심형, 경관관람형, 체험활동형, 엔터테인먼트형 등의 테마별, 그리고 도심형(광역시도 소재)과 준도심형(시군구 단위), 농어촌형(바다, 숲, 농촌 등 소재) 등 지역별로 나뉜다. 모두 체험활동형·준도심형에 선정된 무주반딧불축제와 무주산골영화제는 야간관광 자원의 지역특화성과 매력성, 성장가능성, 그리고 지속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7년 역사를 자랑하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를 소재로 개최되는 환경축제로, 해마다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해 ‘반디별 소풍(별보기 체험)’과 ‘낙화놀이’, ‘드론쇼’, ‘불꽃놀이’, ‘버스킹’ 등 ‘밤夜’을 겨냥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무주반딧불축제의 핵심이자 무주군 대표 체험관광 프로그램(탐사객 한 해 8000여 명)으로 꼽히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는 캄캄한 밤 반딧불이 서식지를 찾아가 직접 ‘반딧불(반딧불이가 내는 불빛)’을 볼 수 있는 체험으로, 올해 축제에는 탐사 예약을 위해 20여만 명이 일시에 몰려 그 인기를 실감했다. 올해로 11회를 치른 무주산골영화제도 국내 야간관광 활성화를 주도할 자원으로 꼽혔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초여름 낭만영화제로 정착해 온 무주산골영화제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영화제, 대규모 국제영화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관객이 모이는 영화제로 2016년 이후 영화진흥위원회 국내영화제육성지원사업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성을 쌓아 왔다. 특히 덕유산국립공원과 등나무운동장, 한풍루 등지에서 진행하는 야간 영화 상영과 공연은 야외를 특화한 무주만의 공간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으며 이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토크와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도 전 연령층을 아우르며 호평을 받았다. 또 20~30대 외지 관객이 특히 많이 모이는 행사로 올해는 ‘착한가격’과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를 실천하며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영화제로 알려져 전국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기도 했다. 무주군청 오해동 관광진흥과장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선정이 2024년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무주가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콘텐츠들을 찾고, 알리고, 활용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딧불이가 수놓는 무주의 밤은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라며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을 계기로 알려지게 된 자원뿐만 아니라 숨겨진 야간관광 자원들을 발굴해 아름다운 무주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관한 정보는 한국광관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https://korean.visitkorea.or.kr/)과 블로그(https://blog.naver.com/korea_diary)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무주군은 올해 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과 무주 눈꽃이 전북 치유관광지 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전북워케이션(산악형_무주덕유산리조트, 풀빌라, 캠핑장)에도 선정됐으며 2022~2024 한국관광 100선(반디랜드, 태권도원)에도 이름을 올리며 관광 군으로서의 자랑스러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3.11.12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