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27 03:26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국가대표 건강축제 '진안홍삼축제' 세계 홍보, 외국인 유학생 '앞장'

진안군은 올가을 열리는 2023 진안홍삼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달 30일 군청 강당에서 ‘외국인 유학생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위촉한 인원은 30명. 이들 30명은 전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며 진안군이 전북대학교와 협력 관계를 통해 모집했다.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총 11개국 출신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이번에 자발적으로 진안홍삼축제 홍보대사를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촉장을 받아든 이들은 위촉식 직후 진안홍삼과 진안홍삼축제홍보 관련 기본교육을 받았다. 군은 위촉된 외국인 유학생 홍보대사들이 SNS 등을 이용해 고국의 가족, 친구들과의 소통하면서 진안과 홍삼축제를 알리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안홍삼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더욱 뻗어 나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춘성 군수는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학생들을 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이들이 열정을 쏟는다면 전 세계인들이 홍삼축제장을 찾는 데 크게 보탬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진안홍삼축제는 분명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진안홍삼축제는 올 추석 직전인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홍삼과 진안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열린다. 전라북도 최우수축제 및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한국 방문의 해 K-컬처 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진안홍삼축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꼽히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7.02 15:37

한국자유총연맹 진안군지회 배병선 회장, 대통령 표창 수상

“귀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통하여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합니다.” 한국자유총연맹 전라북도 진안군지회 배병선 회장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Again 대한민국! Together 한국자유총연맹’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자유총연맹(이하 연맹) 창립 제69회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배 회장은 지난 1986년부터 28년 동안 연맹활동을 해오면서 평소 남다른 봉사정신과 사명감으로 회원 확충과 조직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아 표창자로 선정됐다. 그는 해마다 자유수호를 위해 산화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고자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 준비와 진행에 앞장섰고 탁월한 안보의식과 해박한 남북관계 지식으로 주변인들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발생 이후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2018년 6월 22일 초·중 교과서에 실려 있던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에서 ‘자유’라는 낱말이 삭제된 교육과정 개정안이 오르자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행정예고를 철회하라”는 요구를 담은 350만 회원의 뜻을 모으는 일에 앞장섰다. “자유의 소중함은 천만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게 배 회장의 소신이다. 배 회장은 지회 활성화에도 앞장서 여타 지회의 모범이 됐다. 그는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단합에 있다고 보고 어려운 일을 당한 회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해 왔다. 또 해마다 분기별로 4회가량의 회의를 개최해 조직의 틀을 보완했으며 연맹 홍보와 회원 늘리기에 힘썼다. 또 지난 2017년 회장에 취임한 이래 단체 보조금을 2배 넘게 지원받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배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선열들에 비하면 제가 한 일은 조족지혈에 불과한데 표창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부족함이 많으니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자유수호를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3.07.02 15:35

K리그1 전북, 홈 5연승 행진⋯상위권에 성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고 홈 5연승과 함께 상위권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문선민의 쐐기골로 제주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북은 9승 3무 8패(승점 30점)를 기록, 리그 상위권에 한 걸음 다가섰다. 광주와 FA컵 경기에서 데뷔 승을 올린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리그에서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규성과 아마노 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중원은 이동준, 박진섭, 류재문, 송민규가 맡았다. 포백은 김문환, 정태욱, 구자룡, 정우재 김정훈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제주는 3-4-3 전술로 나섰다. 서진수, 유리 조나탄, 헤이스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2선은 김승섭, 김봉수, 한종무, 안태현이 자리했다. 수비는 정운, 임채민, 김오규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으로 기회를 노린 전북은 전반 9분 제주 센터백 임채민의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송민규가 왼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넘긴 낮고 빠른 크로스가 임채민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자책골 후 제주는 유리 조나탄, 헤이스, 서진수 등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전북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12분 김승섭과 김대환을 빼고 이주용과 김주공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전북도 18분 이동준, 송민규를 불러들이고 문선민과 한교원을 동시에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유율에서 앞선 제주의 공격에 불이 붙었다. 후반 30분 서진수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이주용이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면서 득점에 주력했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역습 상황에서 전북의 쇄기골이 나왔다. 후반 39분 문선민이 왼쪽 사각까지 돌파해 들어가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가른 것. 결국 경기는 2-0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축구
  • 강정원
  • 2023.07.01 20:55

군산 도심 한복판에 잔인하게 토막 난 고양이 사체 발견

군산 도심 한복판에서 토막 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단법인 묘연과 (사)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0분께 군산시 중앙동 3층 건물 출입구에 고양이 사체가 있다는 시민 제보가 접수됐다. 이에 동물보호단체 직원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잔혹하게 토막 난 어린 고양이의 신체 부위들이 건물 1층 현관문 쪽에 널브러져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고양이가 훼손된 상태와 달리 비산된 혈흔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는 학대자가 현장 이외의 장소에서 고양이를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뒤 사건 현장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묘연과 라이프 측은 이번 동물 학대 사건을 길고양이 혐오 범죄로 보고 군산경찰서에 고발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또한 고양이 사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이송,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묘연 측 관계자는 “사건 장소 바로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있어 원생과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끔찍한 장면을 목도할 수도 있었던 잔혹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혈흔이나 털 등이 남지 않은 것을 보면 야생동물의 소행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수사를 통해 동물학대의 실체가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3.06.30 09:55

이용호 의원, 남임순 총선 불출마 가능성↑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국회의원이 지역구를 바꿀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직을 스스로 사퇴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구에 반드시 출마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의원의 수도권 출마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남·임·순 당협위원장 사퇴 시기와 국민의힘 조강특위의 사고당협위원회 위원장 공모 시기가 맞물린데 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 지원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이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지금과 같은 정치적 지형에서 전북 출마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스스로도 현 지역구 출마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그의 수도권 출마나 비례대표 공천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의원이 남·임·순이 아닌 서울이나 경기 등 수도권에 출마할 경우 그 명분은 정치적 유불리보다 전북 출신 국회의원의 중앙 진출을 거론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 의원은 “다양한 방법을 열어두고, 당과 제대로 협의하기 위해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은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29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당협위원장 사퇴는 예상되는 차기 총선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의 변동이 불가피한 때문”이라면서 “원점에서 제 정치 인생과 앞으로의 행보를 검토하는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 지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다양한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이야기가 와전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이었다. 22대 총선에서 가장 염두에 두는 지역구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6.29 18:07

빨라지는 총선시계, 여야 선거모드 돌입 초읽기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전북정치권은 7월 마감되는 권리당원 모집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야 지도부는 선거모드에 이미 돌입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각 의원실과 총선 입지자 등에게 총선체제 전환 일정을 공유했다. 민주당은 당의 선거일정 로드맵을 △총선 준비단계 △총선체제 전환 △공천심사 및 경선 △후보자 확정 및 선대위 전환으로 구분하고 그 시기를 공지했다. 이밖의 세부규정은 당규 10호와 특별당규에 명시했다. 민주당은 일단 총선 준비단계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를 완료할 방침이다. 사실상 다음 총선에 컷오프시킬 인물들을 이 단계에서 추려내겠다는 의미다. 전북지역 총선에서 당선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평가되는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은 7월에 완료된다. 바로 8월에는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회가 구성돼 9월 중에 평가기준을 확정한다. 본격적인 총선체제는 11월 부터로 공직자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와 이의신청처리위원회가 이 시기에 설치된다. 또 예비후보자 검증신청과 전략공천할 인재를 발굴하는 인재위원회의 구성 및 활동도 시작된다. 지역위원장 사퇴 시한은 12월까지로 같은 달에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설치된다. 컷오프 대상을 결정하는 선출직공직자 최종 평가는 내년 1월 1일까지로 정했다. 전북 총선의 본선이나 다름없는 공천심사 및 경선은 내년 초부터 2월까지 한 달간 치러진다. 중앙당에선 비례대표 공관위와 국민공천심사단을 함께 운영한다. 3월에는 모든 경선이 종료돼 후보자가 확정된다. 국민의힘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공모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경선 후보군 분류 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조직위원장 접수를 마감하고, 29일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전주을을 비롯해 서울 9곳(광진을·중랑을·강북을·은평갑·서대문갑·서대문을·마포갑·강서을·관악을), 부산 1곳(북강서갑), 인천 3곳(남동갑·서구갑·서구을), 대전 2곳(유성갑·대덕), 울산 1곳(북구), 세종 1곳(세종시갑), 경기 14곳(성남 중원·성남 분당을·의정부갑·광명을·안산 상록을·안산 단원을·고양을·남양주병·오산·시흥갑·용인병·파주갑·화성갑·화성을) 강원 1곳(원주을), 충남 1곳(아산을), 경남 1곳(김해갑), 제주 1곳(제주을) 등 36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했다. 당협위원장이 정해지면 공천 룰과 인재영입 등 향후 총선 일정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6.29 18:06

학생·주민 함께 사용하는 '학교복합시설' 유치 나선다

전북교육청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2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다음달 13일부터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신청을 받는다. 학교복합시설이란 교내 유휴공간에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문화체육시설, 교육돌봄시설, 평생교육시설, 주차장 등을 말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전국에 총 200개 학교복합시설을 마련해 사업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학교복합시설 설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총 1조 8000억 원을 투입해 학교별로 사업비 일부(20-30%)를 지원한다. 올해는 40개 학교를 선정하고 학교마다 최대 90억 원의 재정지원이 이뤄진다. 교육부는 특히 이번 공모에서 교육돌봄 프로그램에 활용 가능한 복합시설을 권장하고 있다. 학교복합시설은 최근 전북교육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현안사업 중 하나이다. 전북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고 신·구도심간 문화·교육·환경 격차가 벌어지면서 학교공간 재구조화나 학교복합시설 도입 등 논의가 안팎에서 진행되어 왔다. 전북은 기초자치단체 14곳 중 10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간 도교육청은 학생수가 감소해 생긴 유휴공간에 돌봄·문화·복지시설을 집약, 인구감소 지역의 마을 거점 기반시설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전북형 학교복합시설' 모델 발굴을 추진해왔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15일 교육지원청, 자치단체, 학교장 등을 대상으로‘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설명회’를 갖고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방안 및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설명회를 시작으로 7월중에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복합시설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 및 학교 협력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학교 입장에서는 학교복합시설 개방으로 교육활동에 지장이 초래할 우려가 있고 외부인의 출입으로 인해서 학생들의 안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지자체는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향후 운영·관리에 대한 부담 때문에 관심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는 학교복합시설 건립 이후 해당 시설의 인력과 운영비 부담을 떠안아 소극적이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리·운영비 등에 대한 지자체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파악한 결과 14개 시·군중 한 곳만 적극적인 의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학교복합시설이 교육과 돌봄, 주민복지가 살아 숨 쉬는 지역 상생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29 17:46

“국경 넘은 우정” 전주 아트그룹 아띠 ‘한국·대만 국제교류전’

서해를 넘고 해협을 지나 국경을 초월한 미술가들이 우정을 돈독하게 다지는 교류의 장을 펼친다. 전북 미술의 발전을 고민하는 전주 아트그룹 ‘아띠’가 한국·대만 국제교류전을 개최하는 것이다. 사랑을 의미하는 순수 우리말인 아띠는 지난 2007년 미술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결성된 모임이다. 전주 교동미술관을 통해 운영되는 초대·기획전과 레지던스 프로그램, 젊은 미술전 선정 작가를 거친 미술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회화, 입체, 공예, 설치, 미디어 등 미술계 전 분야를 아우르며 지역의 정체성과 예술의 가능성을 항상 고민한다. 해마다 정기전 및 다수에 걸친 기획 전시, 교류전, 시민 참여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엔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대만에서 국제교류전을 마련하게 됐다. 전주시와 교동미술관이 후원하는 이번 교류전은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 시민문화센터 내 미술관에서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초대 7월 1일 오후 5시. 문화예술의 도시 전주에서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아우르며 전시를 기획해 온 그룹 ‘아띠’의 작가들과 대만 작가들의 창작 열정과 예술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대만 국제교류 전시가 펼쳐진다. 특히 국경을 넘어 청년작가부터 중견작가들까지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서로의 세계관 및 나라별로 지닌 고유성과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참여 작가로는 이보영, 김성수, 이호철, 소찬섭 등 을 포함한 한국 작가 17명과 대만의 참여 작가는 료진상, 뢰패유, 당영효, 종수난 등 1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평면, 입체, 영상을 비롯한 현대 미술 작품 약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주 아트그룹 아띠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시에 참가하는 한국 작가들의 위상과 발전을 꾀하고 한국과 대만 작가들의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상호 간의 이해와 작가 개인의 발전 및 양국의 예술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만에서 1차 전시에 이어 2차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마무리되는데 7월 25일부터 8월 6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갈무리 성격의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제적인 교류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발전적인 창구 역할을 해나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6.29 17:46

도내 사회적기업 늘어나는데...구매 실적은 하위권

도내 사회적기업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전북도 기준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실적은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으로 나타나 전북도와 공공기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기업의 이윤보다는 취약계층 일자리·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조직의 주된 목적으로 추구한다. 주주·소유(비)자를 대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영리기업과는 차이가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사회적기업은 이달 말 기준 총 206곳으로 집계됐다. 2018년 127곳, 2019년 144곳, 2020년 155곳, 2021년 182곳, 2022년 199곳으로 조사됐다. 사회적기업 수는 하나둘 늘고 있지만 사회적기업의 경기는 암울하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발표한 사회적기업 경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사회적기업 올해 1분기 경기 실적은 63.3으로 전 분기 대비 18.3%p 하락하고 2분기 전망은 82.2로 높은 편이지만 겨우 전 분기 대비 0.6%p 상승했다. 도내 사회적기업 대부분이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자금사정이 회복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기금 마련을 위한 사회적기업 전용 대출 이자도 한 달에 100만 원 나가던 것이 많게는 2배, 그 이상까지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기업 구조상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고 남은 매출액으로만 영업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궁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북도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비율(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총 구매액)까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4∼17위로 하위권 수준이다. 고용노동부가 매년 발표하는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실적 중 전북도의 구매율은 2018년 0.77%(16위), 2019년 1.08%(17위), 2020년 1.73%(16위), 2021년 2.83%(14위), 2022년 2.24%(14위)로 나타났다. 전석진 전북사회적기업협의회장은 "전북도의 구매율이 낮다 보니 찾아가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구매 늘려달라고, 예산 더 배정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쉽지 않다. 도내 사회적기업 이야기도 어차피 필요한 물품인데 도내에서 생산·유통하는 거 사면 좋지 않냐는 이야기다"며 "지금 힘들어도 영업을 유지하는 것은 '사명감'이다. 취약계층에 일자리 마련해 주고 삶의 질 높여 줄 수 있다고 하니 포기할 수가 없다. 그거 하나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6.29 17:38

건설용역 평가 기준에 청년고용 가점 적용 놓고 논란

상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등에 참여하는 건설엔지니어링 업체들의 평가기준에 청년고용 가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년층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되지만 정부가 일반기업의 채용기준에 간섭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도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 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에는 건설기술인 신규 고용율에 따라 가점을 적용하고 있다. 입찰공고일 전월 기준 최근 1년간 신규 청년 건설기술인 고용인원이 전체 직원의 1%이상은 0.1점, 2%이상은 0.2점을, 3% 이상은 0.3점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수행능력이 우수한 업체를 선발하기 위해 마련된 PQ(사업수행능력평가)심사가 하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0.3점의 가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평가기준에 맞춰 청년층 고용률을 최대치인 3%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층의 절반 이상이 1년도 되지 않아 퇴사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입찰에 앞서 청년층 직원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한 건설엔지니어링 업무에 청년층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급여수준도 다른 건설관련 업종에 비해 크게 나은 게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청년층의 건설엔지니어링 업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정책에는 공감하지만 평가기준을 좀 더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의 고용 확대를 위해 가점을 부여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정부가 일반 기업체의 채용기준에 간섭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애써 확보한 청년 직원들의 이직률이 잦아 입찰에 앞서 신규 고용에 애를 먹고 있다. 예전과 달리 청년들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청년층 고용을 기피하는 게 아니라 전체 직원의 3%까지 확보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기준을 좀 더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6.29 17:36

선박 대형화 추세 따라가지 못하는 '군산항'

항로와 박지의 수심 부족에 따른 조수 대기로 군산항이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심 부족의 원인인 매몰 토사에 대한 대대적인 준설사업 추진으로 항만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군산해수청이 G사에 의뢰한 군장항 적정수심 타당성 검토용역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2021년 5년 동안 군산항의 1부두에서 7부두까지 모든 부두를 접안 능력을 상회하는 선박이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만톤급 2개 선석으로 자동차 부두인 4부두는 2만톤급을 초과한 선박이 전체 입항 선박의 85.8%를 차지했으며 자동차 1개, 잡화 7개 등 2만톤급 8개 선석이 운용되고 있는 5부두는 입항 선박의 57.3%가 2만톤급 이상의 선박으로 파악됐다. 특히 3만톤급 4개과 5만톤급 2개 선석인 7부두에도 5만톤급을 초과한 선박의 입항율이 23.9%에 달하고 있는등 선박의 대형화로 1부두∼7부두까지 5만톤급 이상의 선박이 입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동안 미미한 준설 예산으로 군산항에서는 연도별, 단계별, 소구역 별로 개발및 유지준설이 시행됨으로써 준설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했고 그 결과 항로와 박지 수심 부족 및 이에 따른 조수대기로 군산항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항로 수심이 얕아 박지에 토사매몰이 발생하는가 하면 박지 구간의 퇴적으로 계류때 선박이 뻘에 얹혀 하역작업에 지장이 초래되고 도선사들은 정확한 수심을 파악치 못해 항로 수심을 얕게 보고 도선을 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부두운영사, 선사, 대리점 및 포워더, 화주 등 군장항 항로 이용자와 관계자 35개사를 대상으로 항로이용에 따른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항로및 박지 수심 부족에 대한 애로가 가장 많이 제기됐다. 또한 입항 선박의 72.7%가 조수 대기를 한 경험이 있으며 조수 대기 시간도 최장 144시간(6일)인 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수대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항로및 박지수심의 확보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군산해수청은 이에따라 해역의 퇴적및 매몰 영향을 고려, 주항로와 박지수심을 동일한 수심으로 신규지정항로∼기존항로 박지 7부두는 12m, 79번선석∼6부두에서 4,5부두및 박지 구간은 11m로 계획 수심을 설정, 대대적인 준설사업의 검토에 들어갔다.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이 계획수심을 결정할 경우 준설량 2400만㎥에 총 사업비는 2800여억 원으로 경제성의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제 2투기장 수토량이 3200만㎥을 감안할 때 개발 준설및 유지 준설량 처리에도 문제가 없다"고 들고 "이 준설사업이 이뤄지게 되면 5만톤급 선박의 연간 통항가능률이 약 60%가 제고되는 등 군산항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안봉호
  • 2023.06.29 17:34

'항공대대 이전' 전주 도도동 숙원사업 공공청사 '사실상 행정절차'

전주시의 농업 관련 시설과 상하수도본부가 서북부권 일원으로 이전하는 '공공청사 이전 사업'이 사실상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공공청사가 들어설 부지의 용도를 '농림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관련한 의회 의견청취안을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제40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공공청사 이전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전주시 남정동 일원 부지 3만7725㎡에 약 480억 원을 들여 농업기술센터와 상하수도본부의 통합청사 본관동을 신축하고 관련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부지매입에는 52억 원, 청사 건축에는 42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본관동 신축에는 196억 원, 기타 시설에는 284억 원이 투입된다. 공공청사 본관동에 대해서는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해 2026년 내 이전하고 관련 업무시설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국비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현재 분산돼있는 공공청사를 통합 이전함으로써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특히, 항공대대 이전에 따른 보상책이자 지역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숙원사업인 만큼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해 지역주민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천마지구 개발과 관련해서도 주변 지역 주민들의 상생발전을 위한 염원도 얽혀 있다. 도도동 항공대대 이전과 관련해 수년간 이어진 투쟁을 비롯해 항공대대 인근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관련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해 지난 4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여론을 수렴했으며 5월 입안 보고를 마쳤다. 7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되면 이후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4년 말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공청사 설치에 적합한 용도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 있다"며 "곳곳에 분산돼 있는 공공청사를 통합 이전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3.06.29 16:57

순창군 "강천산 군립공원에서 자연의 신비와 멋 만끽하세요"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산책로, 등산로를 재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피서객 맞이를 마쳤다. 29일 군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여 더 많은 탐방객들이 강천산의 계곡을 즐길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계곡 양쪽 2m 정도를 평탄화하는 등 시설 재정비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공원 내 산책로에는 옥외용 벤치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하고 화장실을 정비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관광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군은 오는 7월 1일부터 강천산 관리의 선순환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를 바탕으로 입장료를 인상한다. 변경된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군인 4000원, 단체성인 4500원, 단체 청소년·군인 3500원이며 만 6세이하, 만 65세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그리고 순창군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군은 인상된 입장료 2000원을 순창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줌으로써, 상품권을 지역 내에서 사용하게 유도하여 관광객들이 순창에 머무르면서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군은 휴가철인 7월 24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일 야간개장을 운영하여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를 해소하고 강천산의 색다른 모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야간 운영 시간은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며 저녁 9시까지는 입장을 마쳐야 매표소부터 천우폭포까지 1.3km구간을 산책하면서 반딧불 조명과 함께 다양한 빛과 스토리를 가미한 영상콘텐츠‘단월야행’을 감상할 수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강천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가족과 행복한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여름 성수기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며“앞으로도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는 순창, 다시 찾고 싶은 순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3.06.29 16:19

70세 이상 남원시민, 버스 무료 이용

남원시가 내달부터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도내 최초로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무상교통 지원사업'이 실시된다고 29일 밝혔다. 민선8기 시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활발한 외부활동 지원을 위해 시행되며 현재 1만 2000여명의 어르신들이 교통카드를 신청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되고 있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전 시내버스에 무상교통 시스템을 탑재하고 사전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문제점을 보완·개선해 불편을 최소화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8일부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카드 신청을 받았으며, 지역에 거주하는 70세이상 약 1만 7500여명(올해 3월기준)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무상교통카드를 신청하지 못한 만 70세 이상 남원시민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 신청하면 즉시 무상교통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신청은 7월 1일 기준으로 70세가 아니더라도 올해 안에 70세 도래 예정인 분(1953년생까지)까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에 어르신 교통비 지원은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었다"며 "본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6.29 16:18

완주 SJ산림문화복합센터 첫 삽

전북 동부산악권 임산물 수집-가공-유통의 중심 역할을 할 완주 SJ 산림문화복합센터가 29일 첫 삽을 떴다. 완주군 산림조합(조합장 임필환)은 이날 용진읍 행정복합타운 현장에서 안호영 국회의원, 유희태 완주군수, 박성일 전 완주군수,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에 들어간 산림복합문화센터는 지난해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3억 원, 지방비(5억 2000만 원), 조합 자부담(29억 원)을 합쳐 총 4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3층(전체면적 2138㎡)으로 신축된다. 2024년 5월 완공 예정인 센터에는 전북 동부산악권 임산물 전시․판매 시설과 상설 나무시장, 숲카페, 금융코너 (1층), 임업인 소통과 교육장, 센터 운영 사무실, 산림경영 상담실 (2층), 온라인 홍보 스튜디오와 산림체험관(3층) 등을 갖출 계획이다. 완주군 산림조합은 또 유튜브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으로 판로개척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문화공간 활용 등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전북 동부산악권은 풍부하고 다양한 임산물을 생산지임에도 지역별로 임산물을 생산·판매하면서 통합 브랜드 창출과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내년 센터가 완공된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동부산악권 임업 농가의 임산물 생산·판매 경쟁력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다. 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국회 안호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산림문화복합센터 조성으로 임산물 온․오프라인 유통망이 다각화되고, 완주군이 전북 동부산악권 임산물 수집-가공-유통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고 전망하며 “임업인뿐만 아니라 완주군민들도 산림체험 및 숲 카페 이용 등을 통해 센터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3.06.29 16:16

“(저들을)태워버리고 말 것” 발언 두고 국힘‧군산촛불행동 날선 공방

군산시민예술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타도 기원 촛불 문화제가 열린 것과 관련, 국민의힘과 군산촛불행동이 운영목적 및 발언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공시설에서의 정치활동을 묵인한 시민예술촌장과 군산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군산촛불행동 측은 악의적인 왜곡이라며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내용의 청원을 올린 상태다. 문제의 발단은 군산촛불행동이 지난 24일 군산시민예술촌에서 진행한 ‘군산 촛불의밤’에서 비롯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군산시민예술촌은 대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거리 사업 및 교육 사업을 위해 시가 설치한 곳으로, 지난 2015년 8월부터 현재까지 진포문화예술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당시 행사에서 군산촛불행동 공동대표 A씨는 “군산의 촛불이 횃불이 되고 그 횃불이 들불이 되어서 반드시 그 불길이 용산까지 전해질 것이고 그 불길로 저들을 활활 태워버리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국민의힘은 발끈했다. 백경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시설에서 대통령을 태워버리고 말겠다는 대통령 타도 기원행사가 열렸다”며 “당시 발언들을 보면 정치적이고 선동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군산시 조례에는 예술촌 운영목적을 벗어난 정치활동, 종교적,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예술촌 사용을 제한하거나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임자인 예술촌장은 신청 당시에는 무슨 행사인지 정확히 몰랐다고 했으나 정치적 목적을 가진 행사라는 것을 인지한 후에도 진행을 막지 않았다"며 “책임자인 시민예술촌장과 시는 사건의 경위를 명확히 해명하고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군산촛불행동은 29일 국민의힘 논평에 반박하는 성명을 내며 맞섰다. 이들은 “행사는 집회가 아니라 공연이었다“며 ”일국의 공당인 국민의힘은 악의적인 왜곡 거짓 논평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군산촛불행동은 국민의힘이 A씨의 발언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산촛불행동은 “발언 어디에도 '대통령을 태워 죽이겠다'라는 부분이 없다”면서 “언급된 '용산'은 대통령과 권력 핵심이 있는 곳을 말하는 것이고 ‘활활 태워버릴 저들은’ 사람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부당한 권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명색이 국가의 여당 대변인이라는 자들의 언어 이해력이 그 정도라는 사실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 안위 따위에는 전혀 관심 없는 여당이 지방 소도시에서 기껏 몇 십 명이 모여 가진 문화행사를 꼬투리 잡아 시청 공무원을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사안에 대해 시는 수탁자인 군산진포문화예술원과 책임자 문책 및 협약사항 불이행에 대한 청문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6.29 16:13

“새만금잼버리 언제하나요” 잼버리 행사 임박에도 고요한 전북

대형 국제행사로 기대를 모았던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대한 홍보가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새만금잼버리 홍보는 국가차원에서 열을 올리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전과 그 규모와 열정에서도 비교되는 현실이다. 전북도가 지난 2017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잼버리를 유치했을 당시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상의 국제대회로 홍보돼 왔다. 도는 잼버리를 유치한 이후 전담부서를 신설했을 만큼 잼버리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정작 행사를 앞둔 올해에는 아태 마스터스대회 실패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잼버리 붐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 6~7년간의 업무 성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로 공직사회와 정치권, 도내 오피니언 그룹을 제외하면 잼버리가 언제 열리는지도 모르는 실정이다. 이 같은 지적은 재경도민들에게 먼저 나왔다. 잼버리 대회에 대한 적극 홍보가 이뤄져야 할 서울역이나 용산역에도 잼버리 대회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홍보문구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고향을 찾은 재경도민들은 “전주에 가면 새만금잼버리 분위기가 고조돼 길거리 곳곳에 현수막이 걸려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정작 지역에 가보니 총선을 준비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의 불법 현수막만 잔뜩 걸려있고, 있어야 할 잼버리 현수막은 보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잼버리 대형 현수막이 전북도청 본청이 아닌 별관에 걸린 점도 구설에 올랐다. 잼버리 유치전에 참여했던 재경도민 A씨는 “도민의 혈세를 들인 행사인 만큼 국제행사 효과를 최대로 끌어내야 한다”면서 “앞으로 한 달간의 준비가 지난 7년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도청 본청이 아닌 별관 건물 앞에만 홍보 현수막과 캐릭터가 덩그러니 놓인 것을 보고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전주는 물론 도내 다른 지역에 가도 마찬가지라는 비판도 높았다. 도내 주요 번화가나 관광객들이 잔뜩 모인 장소에 잼버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거나 이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 전신주 등에 걸리는 깃발형 현수막마저 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전북도가 최소 2017년도부터 애정을 쏟아부은 국제행사라기엔 기본적인 홍보 활동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아태 마스터스대회 실패 평가에도 불구하고, 고작 두 달도 남지 않은 잼버리 대회에서까지 소극적인 대처에 아쉬움을 표하는 도민도 적지 않다. 대안으로는 전북 도내 유관기관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나서 잼버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농협, 전북은행, 지역언론, 혁신도시 공공기관은 물론 국가기관 지역본부까지 전사적으로 잼버리 홍보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6.28 18:00

초등돌봄 둘러싼 갈등 일단락⋯노동시간 확대 전격 합의

전북교육청과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간 초등돌봄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됐다. 도교육청은 28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초등돌봄전담사 노동시간 확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8월 초등돌봄교실 시간 연장 관련 협의체를 구성한 뒤 3차례의 협의체 회의, 12차례의 협의회 및 2차례의 개별 면담 과정 등을 거쳐 이뤄낸 의미있는 결과다. 양측 합의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초등돌봄전담사의 근로시간은 하루 4시간에서 하루 5시간 30분으로 확대된다. 또한 휴게시간 30분을 유급으로 부여하게 됐다. 이로써 기존 오후 1시∼오후 5시 운영되던 초등돌봄교실은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휴게시간 30분을 유급으로 부여한 것은 전북교육청 교육공무직종 중 첫 사례다. 이로써 초등돌봄전담사의 복지와 근로조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은 향후 학교장 대상 단위학교 설명회, 행정업무 전담에 따른 역량 강화 연수, 돌봄연장 운영학교 안전관리 및 추가 운영비 지원 등을 통해 보다 내실있는 초등 돌봄 교실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막판 쟁점이었던 유치원돌봄전담사들의 근무시간 연장(6시간)은 2024년 3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단설유치원에 근무하는 15명의 유치원돌봄전담사들의 예산확보를 위해 시행일을 늦췄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특히 돌봄업무를 놓고 교사와 전담사 갈등도 해결됐다. 근로시간이 확대됨에 따라 갈등의 핵심인 돌봄행정업무가 초등돌봄전담사로 단일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도 일제히 환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그동안 교사가 해오던 돌봄행정업무를 앞으로는 돌봄전담사가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며 "타 시도에 비해서 다소 늦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교사 업무분장에서 돌봄행정업무가 삭제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완성 도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돌봄전담사의 근로시간 확대와 유급 휴게 도입으로 처우 향상을 이루게 됐다"며 "특히 돌봄운영시간 연장으로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수는 4월 기준 오후돌봄과 저녁돌봄, 연계형 돌봄 등 총 1만 4873명이다. 또한 돌봄교실 대기 학생수는 54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6.28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