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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우석대 박노준 총장 "밥값은 하는 총장 되도록 하겠다"

야구선수 박노준(62)은 한 세대의 아이콘이다. 10대 소녀팬을 몰고 다녔던 고교야구 스타이자 투타를 겸업한 최고의 프로야구 선수. 그가 우석대학교 제15대 총장으로 발탁됐다. 2010년부터 9년 동안 우석대 교수로 몸담았던 만큼 총장 발탁은 친정으로의 복귀라 할 수 있다. 그는 총장으로 부임한 첫날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학교 캠퍼스 곳곳에 ‘박노준 총장 환영’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보면서 대학교 구성원을 향한 감사함과 무거운 책임감이 교차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4년간 우석대학교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갈 박노준 총장을 지난 27일 만났다. 이제는 야구스타라는 수식어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그의 머릿속은 온통 우석대학교 뿐이었다. 재임기간 총장 박노준이 만들어 갈 우석대학교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한 달간의 소회가 어떠신지요. “대한민국 대학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습니다. 무엇보다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어려운 시대에 우석대학교 총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석대학교는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나요. “지역이 원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청년대학, 학생들을 인재로 키워가는 선도대학을 만들기 위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 활성화와 계약학과 개설을 통한 직장인 특별전형 신설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도 마련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법이라고 제시한 것들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허들을 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학업에 목마른 만학도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과 산업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계약학과 개설, 직장인 특별전형 신설 등 여러 방향을 모색해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한다면 최소 3∼4년 안에는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우석대만의 청사진은 무엇인가요.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은 비수도권 대학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을 넘어 세계 수소산업 발전‧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이홍기 교수를 비롯해 학교 구성원들의 뛰어난 역량과 넘치는 성장동력이 글로컬대학30에 진입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컬대학30 진입을 위해 어떤 것들이 진행되고 있나요. “우석대학교는 수소분야의 축적된 역량이 많습니다.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를 키우겠다는 학교법인 우석학원의 의지도 큽니다. 이에 발맞춰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우석대학교의 글로컬 역량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총장님이 특별히 집중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학사 체제를 정비할 것입니다. 선제적인 시장 조사를 기반으로 학과를 재편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첨단학과를 신설하려고 합니다. 또한 총장으로서 ‘신상필벌(信賞必罰)’이 아닌 ‘신상필상(信賞必賞)’의 자세로 구성원이 노력의 대가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신상필상(信賞必賞)의 자세’라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조직을 바꾸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죠. 총장으로서의 욕심일 수 있지만, 우석대학교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멀티플레이어'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만 하기보다는 효율적으로 여러 부서의 일을 품앗이 할 줄 아는 1인 다역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부단하게 노력한다면 분명 우석대학교는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 자신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운동선수는 무식하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책을 읽었다”는 일화가 유명합니다. 총장님이 인생에서 읽은 책 가운데 가장 권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위인전을 많이 읽었습니다. 성공한 인물의 스토리를 읽으면서 인생 공부를 했기 때문입니다. 부와 명예를 이룬 인물들의 스토리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깨우치게 해줍니다. 최근에는 하루에 신문을 8개씩 읽고 있습니다." -신문을 많이 읽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신문만큼 좋은 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변화가 신문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신문만 잘 읽고 나가면 어떤 주제에서든 뒤지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야구선수 시절에는 대화에 끼지 못하고 과묵하게 자리만 지키던 때도 있었습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꾸준히 공부를 하고 책도 읽고 있습니다." -총장으로서의 하루 루틴이 궁금합니다. “취임 후 매일 새벽 4시에 기상해 6시 30분에 출근하는 루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엄격하게 대하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자는 마음에서 비롯된 습관인데 이제는 체질이 되었습니다." -아침 6시 30분 출근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대학 총장은 모든 업무를 파악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총장의 결정에 따라 조직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찍 출근해서 대학의 현안을 꼼꼼하게 파악할수록 시행착오를 줄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 구성원들도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취임하시고 처음 하신 일과가 궁금합니다. “3월 4일 취임 후 첫 공식행사는 입학식 참석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교직원친목회와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 대표들을 집무실로 모셨습니다. 글로컬대학30을 준비하기 위해서 대학 혁신 방향과 글로벌 시스템 구축, 대학 내 벽 허물기, 지자체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역할 등에 대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기 마지막에는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까. “한마디로 ‘밥값은 하는 총장’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총장이라는 자리에 있을 만 한 사람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체면만 차리고 권위를 지키는 총장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총장이 대학의 대표 머슴이라는 마음가짐을 앞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총장에 재직하는 동안 우석대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론적으로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총장으로 남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북특별자치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요. “우석대학교가 지역사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우석대학교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박노준 총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성균관대와 호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서울과학기술대를 시작으로 호서대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2010년 9월 우석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2020년에는 안양대 제11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안양대 총장 연임에 이어 우석대 총장까지 세번째 총장 역할을 한 국내 최초의 스포츠 스타 출신이다. 원조 야구 스타이기도 한 박노준 총장은 1986년부터 1997년까지 OB베어스‧쌍방울‧해태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했다. 은퇴 후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뉴욕 메츠에서 코치로 활동했고, 야구선수로는 최초로 우리 히어로즈 단장과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담=육경근 교육문화부장∙정리= 박은 기자

  • 기획
  • 육경근외(1)
  • 2024.03.30 10:30

[뉴스와 인물] 유영대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장 "구수한 전통 콘텐츠로 소리의 성지 만들겠다"

유영대(68·남원)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신임 원장이 이달 초 취임식을 갖고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예로부터 전북특별자치도는 소리의 고장, 멋과 흥의 고장으로 일컬어져 왔다. 우리 소리의 가치를 알리고 전승·보존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관의 수장을 맡은 유 원장의 행보 역시 더욱 중요해졌다. 유 원장은 “공연은 살아있는 물체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 명성을 지닐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특히 국악의 성지인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구수한 우리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도립국악원을 소리의 성지로 키워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취임 이후 전북자치도도립국악원의 정체성 확립과 콘텐츠 발굴 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유영대 원장을 지난 18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립국악원장으로 취임하신 지 약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일하는 게 너무 즐겁기도 하고 제가 아주 좋아했던 일을 지속적으로 할수 있게 되어서 설렐 따름입니다. 특히 제 고향 전북에서 전통소리와 관련된 업무를 하게 돼 즐겁고 흥미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단원들과의 만남은 가지셨는지요. "개별적으로든 전체적으로든 여러 차례 단원을 마주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창극단 연습실과 무용단 연습실를 방문해, 개별적으로 면담도 해보고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에 바라는 점이 무엇이 있는지 청취해 볼 예정입니다." -원장님만의 소통 방법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 등 국악원 단원 가운데에는 교직시절에 가르쳤던 제자들도 많아 4분의 3 정도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거리감이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소통 방법이라고 할 것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단원들 편에 서서, 서로 힘이 돼주는 존재로 상생해 나가겠다는 생각뿐입니다." -20여 년 만의 개방형 직위 채용, 더불어 2회차 공모 등 어렵게 공모가 진행되어 이목이 쏠렸던 자리였는데요. 응모하게 된 계기나 결심이 따로 있으셨는지요. "먼저 첫 번째 응모가 나왔을 때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20여 년 만에 민간으로 넘어온 개방직이기 때문에 그래도 전북지역에서 역량있는 분이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을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공모에 적격자가 없다는 공고를 보고 조금은 솔깃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원장직에 채용된다면 마지막으로 제 고향 전북을 위해 도립국악원의 위상을 한번 높이고 싶다는 결심이 들어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의 임용 소식에 일각에서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던 반면, 특정 단원과의 친분 관계, 행정에 대한 낮은 이해도 등의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는데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악을 모르는 분이 오면 단원과의 관계를 백지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모두 ‘내 식구’라는 생각이 들어 특정 관계에 연연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도 그런 문제에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생각이고, 작은 오해조차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행정업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국악방송 등 지난 경력과 관련된 일이었기에 이미 거의 다 해소한 상태로 무리 없이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의 고장 전북에서 국악 전문 원장 역할이 더 부각돼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소리의 고장인 남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아주 어려서부터 소리와 밀접한 연관을 맺어왔습니다. 특히 판소리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판소리에 관한 논문도 많이 게재하고, 판소리 공연해설 등 수 많은 활동을 이어왔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북이 국악의 본향이라는 느낌과 이곳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가지게 됐습니다. 이러한 의미로 내년 초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도립국악원을 판소리의 성지 또는 국악의 성지로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새 청사에서 펼쳐질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앞으로 어떤 청사진을 구상하고 계시는지요. "현재까지 전북도립국악원에서는 완창 판소리가 선보인 적이 없습니다. 더 체계적인 완창 판소리를 운영해 판소리의 기초를 다져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외연을 더 확장한다면 보편적인 음악극으로서의 창극을 지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도립국악원의 작품들이 어느 특별한 세대에 맞춰서 작품을 비틀어 올리고 싶지 않은 마음입니다. 저는 전통적인 작품을 도민들에게 선보이고 싶습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작품일수록 대중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없을 순 없겠지만, 그런 작품이라면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처음 본 관람객도, 100번 본 관람객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공연을 만드는 기관으로 방향을 잡아보고 싶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조심스러운 게 저는 전북이 고향이고 우석대학교에서 10년 동안 몸을 담았습니다. 또 끊임없이 소리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를 했지만, 전북에 토착적으로 살아오신 분들께는 제가 외부인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고 그로 인한 우려도 있으리라 충분히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분들에게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잘해 보이겠다는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올리는 공연에 많은 발걸음을 요청드리고, 국악원의 행보를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유영대 원장은 남원 출생으로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 문학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1985년 우석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부임해 10년간 전주에서 활동하다 1995년부터 26년 동안 고려대 인문대 교수로 활동했다. 또 유 원장은 국문학자보다 판소리 전문가로 더 잘 알려져,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위원과 국립중앙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판소리학회 회장, 국악방송 사장 등을 역임했다.

  • 기획
  • 전현아
  • 2024.03.24 16:24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전북 경제 버팀목 역할 '진성 회원 1000명 시대' 열 것"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끝났다. 승자는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된 김정태 (72) 대림석유 대표였다. 김 회장은 지난달 21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14일에는 전주상의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취임식에서 그가 강조한 것은 소통을 통한 화합과 결집.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를 인정하면서 같은 것을 추구함) 자세로 선거 기간 불거졌던 갈등을 봉합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취임식에 앞서 그를 만났다. 앞으로 전개될 전주상의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전주상의 회장으로 당선되신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당선 소감 한 말씀. "내년이면 전주상의가 90주년을 맞습니다. 이러한 역사 깊은 전주상의의 수장으로 일하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한편으론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경쟁자와 표 차이가 14표였습니다. 선거 결과 예상하셨나요? (김 회장은 직전 선거에서 경쟁자와 결선 투표까지 갔지만 동점 표가 나와, 생년월일이 한 달 빠른 경쟁자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저는 이번에 3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대의원이 전주상의의 발전을 생각하면 저를 선택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선거 과정 속 극심한 갈등으로 혼란을 빚었죠. 내부 결속 다지는 일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 봉합은 당선자인 제 몫입니다. 회원사들과 더 많이 소통을 하며 갈등을 해소하고 단합을 도모하는 게 제 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을 통해 회원사들의 마음을 읽고 얻는 것이 리더십이라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입니다." -회장님만의 소통 방법이 있을까요? "사자성어 중 '구동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생각과 가치와 비록 다르더라도 그것을 인정하면서 같은 것을 추구한다는 뜻이죠. 저는 이 구동존이의 자세로 소통에 임합니다." -그렇다면 많은 회원사의 목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겠네요. "저는 임기(3년) 동안 최대한 많은 회원사를 방문하며 소통할 생각입니다. 임원들에게도 회원사 방문을 통한 애로 사항 청취를 중요하게 강조합니다. 올해는 회원사 100곳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회원사의 고충을 파악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저희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회원사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어떤 건가요? "그동안 갈등과 반목이 많았는데 이제는 전주상의를 하나로 결집하는 노력을 해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주상의의 경제적인 역할과 기능이 있는 만큼 그 임무를 충실히 해달라는 요청도 많았습니다." -공약을 발표하시긴 했지만 그전에 앞서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형이상학적으로 얘기하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변화와 개혁은 종국적으로 '혁신'이라고 하는 건데, 그 혁신이 꼭 성공을 담보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성공하려면 혁신해야 합니다. 비록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을지라도요. 저의 6가지 공약도 모든 혁신에 키워드를 맞췄습니다. 진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옳은 것은 아니겠으나, 우리가 진보하고 성장하려면 그동안 가졌던 보수적인 생각과 관념을 바꾸는 일도 필요합니다." -공약 중 '진성 회원 1000명 시대'가 눈에 띕니다. "수년 동안 전주상의 회원은 400명 전후로 구성됐습니다. 그런데 3년 전 '이상하다'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지만 1000명이 넘는 신규 회원이 유입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면 이들은 회비도 거의 내지 않는 유명무실한 회원사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주상의의 생각과 가치를 공유하는 진성 회원 1000명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전주상의의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는 데도 필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진성 회원들이 전주상의를, 지역 경제를 떠받쳐 주는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가칭 '진성회원확충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을 부회장급이 맡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공약 중 하나인 정책개발자문기구는 어떤 형식으로 운영되는 건가요? "제가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으로 있을 당시 정책 개발을 통해 은행 연대보증인제도와 어음제도 폐지, 중소기업 경영혁신촉진법 제정 등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전주상의는 전주상의는 대한상의의 하부 조직으로 정책 개발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있는 도 단위 기관들과의 프로젝트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10월에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의 전주상의 역할 등을 재정립하는 식이죠. 이렇듯 정책개발자문기구는 전주상의가 도 단위 기관들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사업, 정책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의 전주상의 역할이 더 부각돼야 할 텐데요. "그렇습니다. 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주상의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일입니다. 행정기관에서 역할 분담을 요청할 텐데, 그에 앞서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등과 연락하며 저희의 역할을 찾아나갈 생각입니다." -회장님은 메인비즈협회 회장,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대한빙상경기연맹 실무부회장 등 프로필이 다양하시죠. 이러한 경력들이 오늘날 전주상의 회장으로 활동하시는 데 어떤 도움들이 되고 있나요? "저는 인적 네트워크가 일반 비즈니스와 다릅니다. 제 사업 자체도 한계성이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가보다는 사회봉사자로서 역할을 더 많이 했습니다. 제 사업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사회 활동을 함으로써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체육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새롭고 유연한 제 생각과 가치를 전주상의에 접목한다면 앞서 말한 저의 목표들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전북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28년 만에 전라북도 이름이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 전주상의도 전북자치도 시대에 걸맞은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남원 출신으로 남원고와 전주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부터 대림석유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70년 남원시청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국회의원 보좌관, 대한빙상경기연맹 실무부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석유유통협회 이사,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 전주상공회의소 감사·부회장·수석부회장 등을 지냈다.

  • 기획
  • 문민주
  • 2024.03.17 17:54

임덕빈 제8대 전주기상지청장 "정확한 기상정보로 신뢰받도록 최선"

예측할 수 없는 이상기후로 인해 기후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농업과 산업, 어업 등 1차 산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전북에선 정확한 지역 기후예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1월 22일 제8대 전주기상지청장에 취임한 임덕빈 지청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예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취임후 시간이 날 때마다 전북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지역과 기상지청의 화합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취임 후 한 달 동안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낸 임 지청장을 만나 포부와 다짐을 들어봤다. -전주기상지청장에 부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주에 와서 보낸 시간이 살아온 시간 중 가장 바쁘게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축하를 받을 때마다 기후 위기 시기에 도민의 안전이나 생활 편의 부분에 대해 힘을 써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고,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임기 내내 도민의 안전이나 생활 편의 부분을 위해 노력하겠고, 전북특별자치도로 이름이 바뀐 만큼 전주기상지청도 직원들과 합심해 저희 청만의 명품비빔밥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기상지청의 올해 계획 및 사업들이 궁금합니다. "먼저 전주기상청은 일상으로 다가온 기후 위기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본청 정책의 손발이 돼 기상기후 서비스를 강화하려고 합니다. 전북은 남북보다는 동서로 폭넓게 자리 잡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령산맥과 소백산맥이 지나가는 탓에 국지적 기상변화가 크고 우박이나 대설 같은 기후변화에 대한 지역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지청의 특화된 핵심기술로 우박과 눈 같은 얼음 결정체에 대한 예보를 본격 개발하려고 합니다." -임기동안 이루고 싶으신 일이 있으시다면? "기상청이 가지고 있는 우박 관측자료와 함께 농업 관련 기관들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한 다음 분석을 통해 예보 기술에 활용해 보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역 기후예보를 위한 정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현재 기상청 본청에서 예보 가이던스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이론적이고 포괄적입니다. 우리가 14개 시군별로 기상요소를 분석해 보고 편차와 사례를 분석해 우리 전북에 맞게끔 토착화하고 최적화하는 작업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전주시 기상기후 융합 정보를 개발하고 있는데 올해가 마지막 연차입니다. 이게 개발되면 도시 바람길이라든가 도시개발 전후의 복사온도 이런 분포를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기에 개발을 마무리한 다음에 연말쯤에 전주시에 기술을 이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엘니뇨 등 급변하는 기후변화 앞에서 전주가 더운 도시라는 오명도 있습니다. "전주의 경우 1920년부터 1950년까지와 최근인 1991년부터 2020년까지 비교해보니 평균 기온이 1.6도 올라갔습니다. 사람의 체온이 36.5도인데 1.5도가 올라가 38도가 되면 아픕니다. 전주가 아픈거거든요. 이제 기후변화로 전례 없는 위험 기상이 빈발하면 사회경제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삶 자체도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이 경험해 보지 못하는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자체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 도민들에게는 기상기후정보의 현장 전달력을 강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은 농·어·축산업 등 기후에 민감한 1차 산업에 종사자들이 많습니다. 기상지청의 역할이 있을까요. "전주기상지청이 그간 해왔던 농축산어업 관련 지원을 찾아보니 2016년도부터 지역별 주력 농산물들에 대한 24절기 기후정보 등을 활용한 영농기상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영농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고, 농작업 환경과 농업 방식이 바뀌다보니 해당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조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좀 주춤한 상황인데 의견을 다시 한번 수렴하고 개선할 부분을 파악한 뒤 사용자들에게 효용성 있고 가치 높은 서비스를 다시 한번 제공하겠습니다." -기상청 레이더센터에서 업무를 보시기도 했는데, 지청에 따로 도입하고 싶은 장비가 있으신가요? "현재 전주기상지청은 육상과 고층 해양 등에 총 25종 187개의 장비를 운영 중입니다. 특히 군산에는 위험기상파수꾼이라는 첨단 레이더가 있는데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기상진단장비가 청진기라고 본다면 군산에 있는 것은 CT로 볼 수 있는 첨단 장비입니다." -도내에 그런 장비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도내에는 아니지만 안마도라는 가까운 섬에 연직바람장비가 설치되고 있어 전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를 측정하는 첨단장비가 많고 올해 내장산과 뱀사골 등 지역에 레이저 관측장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전북은 다른 지역보다 첨단장비가 부족하지 않은 지역으로 앞으로도 필요한 장비가 있다면 얼마든지 도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전북지역은 장마기간 집중호우 농작물 등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올해 대비책이 있을까요? "지난해 전북지역 장마철 강수량이 946㎜로 역대 1위로 나타났습니다. 약 30년 동안 내렸던 비의 평균보다 약 3배 가량 많은 양이었습니다. 과거에 집중호우라고 하면 시간 당 20㎜를 일컫는데 기상 변화가 과거에 비해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말 예측하기 힘든 기후가 됐고 기상당국도 업무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예보로 극복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보기술의 발전 속도가 기후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이제는 실시간 상황전달이 중요해집니다. 실시간 전달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긴급 재난문자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범운영됐고 올해 광주 전남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합니다. 전북도 사전 준비를 잘해 이상기후에 대한 실시간 전달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상청 대변인을 지내셨는데, 지역소통은 어떻게 하실 방침이신가요? "본부에서 대변인을 할때보다 지역 소통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도농 지역이 많아 밀집도가 약해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요. 기후변화로 인해 예보의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난이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결과만 가지고 소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고 위험기상의 신속한 전달과 예보의 변동성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다양한 통계자료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전북의 대표 기관지인 전북일보를 통해서라도 독자여러분과 도민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와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원하는 것이 기상청의 주된 역할이고 그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전주기상지청의 모든 직원들은 365일 24시간 전북 날씨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정확한 기상정보로 신뢰받는 전주기상지청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고, 새롭게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호흡하면서 생명 경제도시에 어울리는 기상기후 서비스 제공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가끔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고 기상정보 이용을 생활화해 기상재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동참해주시고 전주기상지청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 당부드리겠습니다." ◇임덕빈 신임 전주기상지청장은 임 지청장은 197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충남 공주대를 졸업한 뒤 기상청에 입사해 기상청 대변인, 국가기후데이터 센터장, 레이더 운영과장 등을 역임하며 기상청 정책부서를 두루 거쳤다. 기상청 내에서 국가기후데이터센터장 등 고도의 기후 분석업무를 하고 대변인까지 지내는 등 대·내외적으로 기상 관련 업무에 정통, 기상청 직원들로부터 깊은 신망을 얻고 있다. 어린 시절 충남 보령에서 살며 라디오 방송에서 전주지역 방송이 나와 전북의 문화와 소식을 접해왔기에 그는 "정신적 고향에 온 것 같다"며 친밀감도 내비쳤다. 임 지청장은 "이상기후로 인해 지역별, 국지적으로 기상, 기후가 극심하게 차이가 난다"며 "지역 맞춤형 기상예보 정책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기획
  • 김경수
  • 2024.03.10 15:23

이준석 중진공 전북본부장 "산업·기술혁신 주역 되는 날까지 함께 뛰겠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 위기에 처한 중소벤처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지난해 7월 이준석(5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이 취임했다. 취임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 하루를 보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경제 상황이 침체된 지난해 취임한 만큼 부담감이 컸지만 침착하면서도 꼼꼼하게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 이 본부장이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세 번째 발령을 받은 만큼 전북자치도가 더욱더 각별하다는 게 이 본부장의 말이다. 전북자치도 내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산업과 기술혁신의 주역이 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이 본부장은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며 현장 밀착형 맞춤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금도 전북자치도 내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지만 7개월 동안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바쁘게 달려온 이 본부장을 만나 중소벤처기업의 목소리와 중진공 전북지역본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하신 지 7개월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에서는 세 번째 근무다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전 근무 기간 알고 지냈던 유관기관 담당자를 찾아다니며 도내 중소벤처기업 현황을 파악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해 7월에 취임해 부담이 있었습니다. 전북지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지난해 사업 마무리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 한 해 사업 마무리하고 다음 해 계획을 고민하면서 중진공 본사와 전북자치도 기업 현황·사업 정책을 수시로 소통하면서 바쁘게 지냈습니다." -7개월 동안 많은 중소벤처기업과 만나셨을 텐데요. 현장 목소리는 어떤가요. "중진공 본사 홍보실장을 하면서도,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에 근무하면서도 전북지역의 여러 중소벤처기업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전북지역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가진 애로사항이 전국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체감의 정도, 심각성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크게 자금 유동성 악화·인력 확보·지원정책 정보 부족·수출국 판로 개척 등 네 가지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금난에 시달리고 해외시장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국 다변화 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전북자치도는 대부분 인구소멸지역이다 보니 인구소멸에 대한 고민이 깊은데요. 중소벤처기업도 인구소멸에 대한 고민이 있을 듯합니다. "전북자치도는 대다수 지역이 지방소멸위기 지역입니다. 실제로 (지방)기업들이 최근 쟁점이 되는 인구소멸 가속화로 인력 부족, 생산성 정체 등에 대한 위기를 더욱 절실히 느끼는 중입니다.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중진공이 가진 총 역량을 끌어 올려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과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인구 유입에 긍정적인 마중물이 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되고자 합니다." -어느 때보다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의 역할이 막중할 것 같습니다. "저희 중진공은 정책 자금, 수출 지원, 인력 양성,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사업을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이라고 자부합니다. 이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책임감도 큽니다. 현재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전북서부지부·청년창업사관학교까지 세 개의 거점을 두고 밀착형 조직을 기반으로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을 현장 최일선에서 돕는 것이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7개월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요. 그동안의 주요 성과가 있었는지요. "그동안 전북자치도 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1938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중진공 정책자금 전국 예산 중 4.4%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북이 국내 지역내총생산(GRDP) 중 2.7%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1.6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적극 행정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보조금·인력 지원을 통해 활력 넘치는 기업 환경 조성에 힘쓴 결과 정책자금 지원 기업이 유동성 확보에 힘입어 연중 1048명의 일자리 창출을 이뤘고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증대에도 기여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역할을 다하고자 운영한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수출 계약 등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이중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의 성과가 눈에 띄는 듯한데요. "지역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고 지역경제가 살아야 사람이 모인다는 의미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빛을 발했습니다. 김제시·유관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김제시 백구특장차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제시 특장차기업의 2조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체결과 함께 관련 부품사의 집적화를 직접 지원해 지역 주력산업의 클러스터 구축 성공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계속해서 투자 유치부터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지정, 입주기업 계약 등 좋은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즌 2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전북에서도 남부가 열악하다고 판단해 전북 남부인 남원·순창군을 하나로 엮어서 어떻게 특화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해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요. "2024년 경제정책방향 목표인 '활력 있는 민생 경제" 추진 계획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역동성 회복·혁신 성장을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수출 성장 견인을 위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제력 강화를 위해 장기재직 유도·맞춤 인재 육성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규제 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혁신을 이끌 계획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를 이끌어가실 계획인가요. "전북자치도가 기업 하기 좋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군산 새만금·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 등 지역산업과 시너지를 내는 것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일조할 계획입니다. 관내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력해 중진공 지원사업·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것입니다. 이것이 제 개인, 중진공 전북지역본부 조직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도민과 도내 중소벤처기업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새로운 기회와 특별한 100년의 시작인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의 원년입니다. 도정 운영 방향에 맞춰 중소벤처기업전문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경제의 주역인 중소벤처기업이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진공 전북지역본부가 함께 하겠습니다. 전북자치도의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산업과 기술혁신의 주역으로 온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뛰겠습니다." 이준석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단국대학교 행정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995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해 출판사업처부터 벤처창업처·감사실·홍보실·협동화사업처·기획조정실·기업금융처·사회가치실·융합금융처·창업기술처에서 팀장·과장을 지내는 등 여러 부서를 두루 섭렵했다. 특히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와는 인연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중진공 전북지역본부 과장으로 근무하고 2016년 팀장, 지난해 7월 본부장으로 세 번째 근무하게 된 이 본부장이다. 지난해 7월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장에 취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기획
  • 박현우
  • 2024.03.03 16:40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김진수 상임위원

4.10 총선이 44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구 현장에서 맨 발로 누비는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도 바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거를 준비하며 ‘그림자 전쟁’을 벌이고 있는 곳도 있다. 바로 전라북도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전북선관위)다. ‘공정과 신뢰 그리고 정확성’을 모토로 선거를 준비중인 전북선관위는 난항에 빠져 있다. 4·10 총선에서 개표사무원이 개표 때 투표지를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는 수(手)검표 절차를 처음 도입하면서 개표사무원이 4년 전 총선 때보다 최대 20% 늘어난 1만 6000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검표 역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원 공무원으로 채운다. 하지만 투·개표 핵심 인력인 공무원들이 최저 시급(9860원) 수준의 수당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일보는 전북선관위 김진수 상임위원으로부터 22대 총선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4.10 총선이 코 앞인데 선거관리 방향을 말씀해 주신다면?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선거이고, 우리 위원회가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하나 다시 시작하는 과정의 하나입니다. 이번 총선의 성공적인 관리를 위해 세 가지를 중점방향으로 삼고 관리할 예정입니다. 우선, 정확성인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확한 선거사무를 위해 기본에 충실하되 정확하게 선거관리를 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도록 선거를 관리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안정성입니다. 선거라는 국가적 대사에는 많은 인력과 물적 자원이 수반됩니다. 이번 선거에 여러 제도가 바뀌는 만큼 부족함이 없도록 미리 대비해 안정적으로 선거를 관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정성입니다. 선거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결과는 국민 화합에 저해요인이 됩니다. 선거과정에서 후보자 및 유권자의 선거운동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되 선거법 위반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모두가 결과에 승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선거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선거구 미획정으로 선거 준비에 어려움이 많을것 같습니다. “아직 국회의원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의 선거구를 기준으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는 4월 10일 우리 지역은 약 152만 명의 유권자가 선거권을 행사해 지역구 국회의원 10명과 2명의 도의원, 그리고 1명의 군의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투표구를 정비하고 필요 장비와 물품, 투·개표장소 등을 확보해 점검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소 243개, 투표소 566개, 개표소 15개가 운영될 예정이고 사전투표운용장비 및 투표지분류기 등 수많은 장비와 1만 6000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준비단계부터 지자체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국민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안정적 선거관리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1대 총선과 달리 이번 22대 총선에서 변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선거 후 반복되는 각종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투·개표사무 전반에 걸쳐 개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국민들이 언제든지 사전투표함의 보관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위원회 청사 1층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합니다. 누구든지 이 모니터를 통해 도내 사전투표 보관장소 CCTV 영상을 24시간 상시 열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표과정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투표지분류기를 통과한 투표지를 개표사무원이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심사·집계단계에 추가합니다. 이 밖에 투표지분류기 보안시스템 강화, 사전투표 신분증 이미지를 선거일 후 30일까지 보관, 사전투표용지 일련번호 등 표기형태를 1차원 바코드 형태로 변경하는 등 투·개표결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선거의 모든 과정들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운영해 선거 결과에 한점의 의혹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선거준비에 바뀐 제도로 인한 어려움은 없는지요? “이번 국회의원선거 개표과정에서 수검표 절차가 추가됨에 따라 선거인력 확보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지방공무원은 선거사무 경험이 축적되어 있고 현장 행정 경험, 전문성과 책임감을 두루 갖추고 있어 투개표 과정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인력입니다. 행안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지자체 및 해당 노조와의 꾸준한 협의 결과 (사전)투표에 필요한 관리관 등 필수요원 1052명을 지방공무원으로 확보했으며, 추가적인 사무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투·개표사무원 다변화와 투·개표사무원 수당 현실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투·개표사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당의 당내경선을 앞두고 일부 선거구가 과열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지요. “후보자 및 유권자의 선거운동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공정한 선거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매수 및 기부행위, 비방·허위사실공표, 공무원의 선거개입 등 주요 선거범죄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지난 선거를 살펴보면 우리 지역은 기부·매수행위 및 비방·허위사실공표 등 중대 선거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당내경선을 앞두고 과열·혼탁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해당 선거구를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대응팀을 편성해 주의깊게 살피고 선제적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공정선거지원단과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 200여명을 선발해 선거범죄 모니터링과 예방·단속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가짜뉴스 등에 대한 우려가 큰데 선관위의 대응계획은? “최근 국민들은 미국의 사례처럼 생성형 AI를 이용한 가짜뉴스 등의 유포로 선거질서가 위협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고, 선거관리위원회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유포할 수 없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1월 29일부터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사이버지원단 23명을 위촉하고 지능형사이버선거범죄대응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상 선거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를 단속하고 있고 AI모니터링 전담요원을 별도로 지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의 정책을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요? “후보자나 정당을 선택함에 있어 정책과 공약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책공약마당 사이트에서 공약이슈트리 등을 운영해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공개하고, 정책선거 관련 콘텐츠와 후보자 선거공보 등을 유권자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선관위가 주관해 개최하는 후보자방송토론회를 보시고 후보자들의 됨됨이와 공약을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부정적인 선거운동에 현혹되지 말고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통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선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유권자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민주주의 제도를 위협하는 근거없는 부정선거 의혹 제기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중대한 위협행위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법과 규칙에 따른 공정하고 정확한 선거관리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완벽한 국회의원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권자 여러분께서는 근거없는 의혹에 휩쓸리지 말고 정책과 공약으로 정당과 후보자를 결정한 후 빠짐없이 투표권을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한표가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김진수 상임위원은 누구? 1966년생인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김진수 상임위원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소탈하고 정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털털한 입담과 소탈한 성격으로 선관위 내 직원들로부터 같이 일하고 싶은 베스트 직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부산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12월 부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부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업무지원과장(서기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비서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법제국 의정지원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9년 1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사무국장(부이사관),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재외선거관(파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제도연구부 전임교수,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을 거쳐 현재 전북선관위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 기획
  • 이강모
  • 2024.02.25 18:19

[뉴스와 인물] 오진규 제16대 남원의료원장

지난 12월 제16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의료원 원장에 취임한 오진규 원장은 '공백없는 필수의료, 따뜻한 공공의료, 함께하는 의료원'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취임 두 달여를 맞아 공공의료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 원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의료원의 산적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들어봤다. 취임한 지 두 달을 맞았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년 12월 11일 취임한 후 '공백없는 필수의료, 따뜻한 공공의료, 함께하는 의료원'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의료원과 34년 동안 함께 해오면서 보건·의료 분야 경력, 사회 공헌 활동, 경영혁신 방안에 대한 견해 등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공공성을 조화롭게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료기관 협력을 통해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지역주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남원의료원, 더 나아가 전국 지역거점공공병원이 벤치마킹하고 싶은 병원을 모토로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의료 인력 부족 등 어려운 상황에서 원장에 취임해 부담이 클 것 같은데요. "언론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코로나 이후 공공의료의 위기라고 불리는 시기입니다. 의료 인력 부족 등 다양한 위기 요소가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하고 외부적으로는 타 의료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료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필수 공공의료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필수 의료인력 부족으로 지역 의료체계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취임 당시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해 지역민에게 양질의 필수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히셨는데, 어떤 대책이 있나요. "남원의료원도 다른 지방의료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인 '의사 부족'이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의사 수급 문제는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이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원의료원은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가 국립중앙의료원과의 업무 협약 체결입니다. 이 협약을 통해 지난 1월부터 안과 전문의, 2월부터 감염 내과 전문의를 파견받아 지역 내 필수의료 공백을 채우고 있으나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덧붙여 우리 지역에 연고가 있는 의사들과 공감대를 형성, 고향에 근무하며 지역주민에게 의료봉사를 실천하도록 하고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 지역 공공의료기관 입장에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의대 정원을 확대하더라도 지역 공공의료기관과의 연계성이 없다면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 의료 공백이 건강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수련 과정을 통해 필수 의료 인력을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도출되고 현실화되기를 바랍니다." 지역 책임 의료기관으로서 남원의료원은 지역사회와 동반 상생을 위한 여러 가지 사회공헌 사업을 해왔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총 3가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출산 후 산후조리 취약지역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개설입니다. 현재 이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토지 및 건물을 매입 완료해 남원시에 소유권을 이전했고, 앞으로도 적극 협력할 예정입니다. 단계별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리산권 필수 의료·응급의료의 이송 등 네트워크 성과 도출 및 타 지역 확산을 위해 지역공공보건의료협의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 번째는 안정적인 조례입니다. 많은 분이 도와줘서 남원시 공공보건의료협의회 설치 운영 조례와 남원시 응급의료 및 응급의료기관 지원에 관한 조례로 첫발을 뗐습니다. 지역에서 언제 어디서건 누구나 차별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조례를 통해 응급의료기관의 안정적 재정 확보로 24시간 응급의료 및 안정적인 입원 체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추후 세부적인 조례 제정을 통해 누구나 불편함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입니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이 설립된다면 지역의 필수 의료인력 부족이 다소 해결되리라 기대됩니다. 지역 의료 인력 인프라를 위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에 힘을 보탤 예정이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두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공의료를 지향하겠습니다."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강조하셨는데, 전반적인 남원의료원 운영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남원의료원은 3개 도, 7개 시·군을 진료권역으로 두고 있고 약 31%의 노인인구를 두고 있어 필수 의료가 중요한 지역입니다. 특수한 환경인 만큼 필수 의료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곳입니다. 공백 없는 필수 의료로 지역주민의 골든 타임을 지키고, 지역주민과 지역 모두에게 따뜻하게 배려하는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공의료의 의미를 실천하겠습니다." 끝으로 남원시민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원의료원은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비전에서도 말씀드렸듯 '공백없는 필수의료, 따뜻한 공공의료, 함께하는 의료원'을 바탕으로 믿음 가는 공익, 같이하는 공유, 체감하는 혁신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이런 비전과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항상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도민 여러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남원의료원이 되겠습니다." 오진규 원장은 오진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의료원장은 전남대학교대학원 보건학 박사로 공공의료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1990년 남원의료원에 입사해 공공의료사업팀장, 관리부장,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위원, 지방의료원 공공의료발전협의회 회장, 지방의료원 관리부서장협의회 회장,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 조사위원 및 자문 등으로 일해왔고 대통령 표창 등도 수상했다. 남원의료원 역사에서 처음으로 직원으로 입사해 비의사 출신의 원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남원의료원에서 34년 동안 쌓은 실무를 바탕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내·외부를 잘 파악하고 있어 지역 내 노령 가속화, 인구 소멸,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적임자로 추천받았다. 직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중요시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업무에 반영해 내부 평가도 매우 좋다.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복지 증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무적으로도 공공의료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소통과 협력, 조직의 안정과 발전, 공공의료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업무에 대한 추진력을 두루 갖춘 리더로 평가된다.

  • 기획
  • 신기철
  • 2024.02.18 15:47

[뉴스와 인물] 박미자 초대 전주시정연구원장

설립을 추진한 지 1년 6개월여 만에 개원한 전주시정연구원. 전주시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함께 한 박미자 초대 원장은 부임후 4개월을 바쁘게 보냈다. 그간 그가 전주시정연구원장으로서 가장 공력을 들인 부분은 단연 '조직 구성'이다. 지난 연말 계획한 개원 일정을 빠듯하게 챙기면서도 직제 규정 등 연구원 일부 규정을 보완하고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아직 마침표를 찍지 않았기에 더욱 많은 상승과 도약의 가능성 앞에 서있다. 이는 역동성을 형상화해 만든 전주시정연구원의 CI인 'JJRI'의 이미지와도 닮아있다. 새해 희망찬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박 원장을 만나 활동계획을 들어봤다. 지난해 원장 임명장을 받고, 연구원이 개원을 했는데요. 100일이 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지난해 9월 14일 임명장을 받고, 사무실 공사 등으로 9월 말부터 근무를 했으니까 4개월이 훌쩍 갔네요. 부임후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은 직원 채용과 조직체계를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직제를 경영전략실과 시정연구실로 체계화하고, 지방연구원의 경우 우수한 인재 영입에 애로가 있는 점과 향후 발전성을 감안해 6급(연구원)을 5급(연구위원 가·나급) 상당으로 직급을 높이는 대신 선임연구위원급은 최소화했습니다. 다행히 첫 직원 채용에서 111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여 걱정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엔 CI 제작, 홈페이지 개발, 전산·회계시스템 등을 마련해 12월 21일 기대와 응원 속에서 개원식을 열고 출범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경제산업과 행정분야 연구직 채용도 이달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초대 시정연구원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울 것 같은데요. "네. 무게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4월에 지방연구원법(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개발을 위해 시정연구원 설립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전주시는 이같은 법적 근거가 마련되자마자 '전주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고, 인구 50만 이상의 12개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빨리 행정안전부 설립 허가를 받았습니다. 지역에서의 기대와 설립에 대한 의지가 가장 컸다는 이야기 겠죠. 저 역시 초대 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면서 ‘100만 통합 전주 광역도시’를 지향하는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환경정책 분야에서의 공직생활 경험과 기후환경 전문가로서 지식을 살려 전주시정 연구에 적용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1992년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보건사회부,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31년간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국가정책을 만들고 수행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점 중 하나는 우리나라가 급속한 경제발전과정에서 환경악화라는 부작용을 낳았고,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을 상충관계로 여겨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기후위기시대에서는 경제발전, 환경보전, 사회형평이라는 세 기둥이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발전이 반드시 필요하죠. 전주시의 미래 비전도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과 시민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제가 할 일을 찾겠습니다. 때마침 올해부터 광역에 이어 기초자치단체에서도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하고, 2025년 4월까지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시정연구원이 그 역할을 수행하면서 향후 시의 주요 정책에 있어서 탄소중립을 접목해,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대규모 국비 확보를 위한 사업 발굴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대형 프로젝트 발굴이 필요하고, 시정연구원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큰 것이 사실입니다. 56조원에 달하는 국가 세수 감소의 악조건 속에서도 전주시가 국비를 2조원 이상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전방위적인 전략과 노력을 집중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전주시 예산총괄부서를 중심으로 국책사업 발굴을 위한 대내외 협력체계가 다층적으로 가동될 예정입니다. 연구원에서도 관련 분야 국내외 동향, 전문 연구자료, 시 여건에 대한 다양한 분석으로 예산 당국과 관계부처를 설득할 논리를 정립하면서 국가연구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발굴에 기여할 것입니다. 대형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지속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도 잘 챙기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본격화할 전주시정 연구의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많은 시민분들이 그간 연구원 개원을 오래 기다리면서 하루라도 빨리 활동하는 모습을 고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연구과제에 대해서는 현재 관련부서 등과 협의하고 있는데, 전주시의 강점을 살리는 선도적 정책과 미래도시 모델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는 전주시의 100년 미래를 설계할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착수함으로써 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또,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문화도시 프로젝트와 관광특화 연구를 통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전주'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같은 과제는 연구심의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한 이후 과제별 연구추진계획에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요. 긴급히 요구되는 연구나 정책분석은 수시연구과제로 신속히 수행해서 시 정책에 활용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연구 역량 향상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시정과 관련성이 높은 법정계획 수립 등 위·수탁과제 연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시정연구원의 활동을 알리는 홍보도 중요해 보입니다. 관련 복안이 있는지요. "시정연구원의 궁극적인 고객은 '전주시민'입니다. 전주의 미래를 연구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일이 연구원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과 시민의 꿈을 실현하는 지방연구원의 대표주자’를 비전으로 세우고 시민중심, 지속가능성, 변화와 혁신, 실용과 선제성, 데이터 기반, 협력과 소통이라는 6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활동을 시민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특히 연구과제 수행 과정이나 정책현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정책 세미나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연구성과물을 수시 공개하는 방식으로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들이 참여하는 정책랩 운영, 지역 관련 데이터와 통계분석 제공, 전주 시민의 꿈 공모 등 다양한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끝으로 전북일보 독자와 시민들께 한 말씀. "전주시정연구원이 출범하기까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전주시민과 전북일보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천년 역사문화도시 전주의 미래를 이끌어온 여러분들의 노력을 잊지 않고 앞으로 선제적이고 실용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전주 지역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연구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우범기 전주시장과 행정고시(35회) 동기이기도 한 박미자(55) 초대 원장은 부안출신으로 부안 동진초등학교, 부안여중, 부안여고,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공공행정 및 환경정책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행시에 합격하면서 1992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환경부 자연정책과장, 자원순환정책과장, 환경보건정책과장을 거쳐 물환경정책국장, 원주지방환경청장, 초대 새만금지방환경청장,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을 역임했다. 부드럽고 꼼꼼한 성격과 추진력 있는 업무스타일로 환경부 재직당시 정부부처와 각종 소속 지원들로부터 큰 신망을 얻었다. 특히 2012년 환경부 자연환경보전국(현 자연보전국) 과장 재직 당시 비무장지대(DMZ) 일원 지역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했지만, 유네스코 파리회의에서 당시 남북긴장관계였던 북한의 반대로 무산됐다가 추후 일부분만 지정된 것은 그에게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이렇듯 그는 환경 관련 행정을 폭넓게 경험한 정통 환경관료이자 기후환경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 원장은 “새로 출범한 전주시정연구원이 전주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복잡한 시정 현안에 대해 씽크탱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김태경
  • 2024.02.04 18:39

[뉴스와 인물] 유창희 초대 전북특별자치도 정무수석 “원팀으로 팀워크 강조”

지난해 11월 전북특별자치도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유창희(62) 수석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초대 전북자치도 정무수석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앞으로의 전북 도정에 작은 밑받침이라도 되겠다는 각오다. 임명 이후 기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그는 '정무라인'에 속하는 정무수석, 정책협력관, 정책보좌관 등 3명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도정 안팎에서는 이들의 관계가 과거와는 다르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본인의 역할에 대해 '김관영 지사가 행정을 펼쳐나가는 데 있어 제대로 된 정무적 판단을 돕고, 도민들의 의견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고 설명한 유창희 정무수석의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전북도 정무수석 자리로 오신 지 2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금방 가는군요. 벌써 2개월이 지났어요. 전북특별자치도법안 국회 통과, 새만금 예산복원, 새해 예산안 도의회 통과 등 실무에 부딪히면서 업무 파악을 했고요. 지금은 전북도청 전반에 대한 업무 흐름과 정책이해도를 높이는데 공부하고 있어요.” -'정무수석·정책협력관·정무보좌관' 대표적 정무라인의 팀워크를 강조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셨나요. “저는 스포츠를 참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축구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축구는 팀워크가 갖춰졌을 때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어요. 손흥민 선수처럼 개인 역량이 뛰어난 선수가 있어도 소속팀이 없고 팀워크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정상에 설 수 없거든요. 행정도 마찬가지죠. 특히 정무 업무는 더욱 팀워크가 중요해요. 팀플레이를 맞추는 훈련으로 매일 아침 9시 프리토크 형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은 업무지원을 해주는 3곳의 팀장들과 함께 지나간 한 주 동안의 업무를 정리하고 다가올 일주일 예정 사항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어요.” -'정무라인' 이들 간 역할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견해와 보완 방안이 있을까요. “정무수석, 정책협력관, 정무보좌관 각각의 업무분장이 있습니다. 정무보좌관은 도의회와의 협력관계에 전념하고 정책협력관은 집권 여당과의 관계개선과 정책협력에 주력합니다. 저는 전라북도 국회의원과 민주당을 포함한 기타 정당과의 관계에 집중하고요. 또한 시민사회단체의 소통창구 역할이 주된 업무입니다. 각각의 업무분장은 잘 돼 있습니다. 그동안 원팀으로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에 성과를 극대화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원팀으로 팀플레이를 갖춰 잘하겠습니다.” -막중한 임무에 비해 정무라인은 도정 안의 사실상 ’나홀로 외딴섬‘ 근무자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하고 싶습니다.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새해 첫 업무보고에서 지사님께 말씀드린 말입니다. 전북 도정은 부지사를 중심으로 실·국장들은 업무를 집행하고 실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그래서 집행기관으로서 그에 맞는 조직과 시스템이 구축되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무라인은 김관영 도지사께서 도정 전반에 대한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보좌해주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3명의 보좌관이 있기는 하지만 각각 기획하고 실행하고 결과를 점검하는 1인 다역의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단기간 성과는 낼 수 있지만 멀리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팀워크를 강조했던 것입니다.” -임명 당시 공직사회에서는 정무수석을 선택한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도지사님의 도정 전반에 대한 기조인, 협치와 널리 인재를 등용하는 탕평책의 수혜자가 제가 아닌가 합니다. 도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특혜를 받은 것이죠. 수혜를 받은 만큼 정무수석으로서 지사님을 보좌하면서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했습니다. 정무수석에게도 많은 역할이 부여될 것 같은데 어떤 계획과 각오를 하고 계실까요. “128년 만에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었습니다. 전라북도가 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새해는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원년입니다. 정무수석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별자치도법에 133개 조항과 333개 특례를 담았습니다. 산업지구 지정을 통해 전라북도의 산업구조를 바꾸어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농생명산업, 문화관광산업, 고령친화산업, 미래첨단산업, 지역특화산업 등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정무적 기능을 다하여 보좌하겠습니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오셨습니다. 지금은 도정에 책임지고 계신데 4번의 지방의원 시절과 다른 점이 있다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변화를 통하여 더 좋은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것은 의원으로 활동했을 때와 지금 정무수석으로 일할 때 똑같습니다. 다만 과정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의원으로서 주된 역할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책임이 함께 따르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고 봅니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본분에 맞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북일보 독자들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 언론입니다. 전라북도의 대표 언론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주신 전북일보의 독자 여러분,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민 여러분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창희 전북특별자치도 정무수석은 완주 출신으로 이리고와 전주대 무역학과, 동 국제대학원 국제경영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그는 6·7대 전주시의회 의원과 8·9대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냈고 지난 지방선거에 전주시장으로 출마한 바 있다. (재)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 이사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전주시 협의회장, 대한적십자가 전북혈액원 헌혈홍보위원, (사)전북희망나눔재단 이사장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 축구연합회장과 교차로신문사 대표이사 겸 회장도 역임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1.28 18:14

권덕철 "고향발전 위해 지혜와 역량 모으는 구심점 될 것"

전북출신 재경 공직자 모임인 삼수회(三水會)가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하면서 3년여의 공백을 딛고 재출발했다. 삼수회는 지난 2020년 김현미 전 회장 이후 후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중단 위기를 맞았다. 그러다 지난해 재경 전북도민회 김홍국 회장을 비롯한 출향인사 등이 5차례에 걸쳐 준비모임을 갖고 권 전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삼수회 재건을 추진해 왔다. 신임 권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삼수회가 고향 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변화된 환경에 맞춰 ‘재경 중심’이 아닌 ‘세종 중심’으로 모임을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신임 회장으로부터 삼수회의 향후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 삼수회 회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전북의 인구는 물론이고 전북출신의 정부세종청사 근무 공직자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임 회장들에 비해 부족합니다만, 삼수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삼수회가 고향 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3년여 만에 재건된 삼수회 회장직을 맡는 게 적잖게 부담이 됐을 것 같습니다. "과거 공무원 재직 시절, 고향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게 삼수회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비록 3년여의 공백이 있지만, 후배 공직자들에게 고향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면서 그 전통을 이어가는 게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라는 생각입니다. ’누군가 가야할 길’이라면 먼저 수고해주면 후배들이 이어가겠죠." - 삼수회 운영은 어떻게 해나갈 계획이신지요. "전북출신 공직자들은 그간 경제난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에 봉사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해 왔는데, 그 같은 전통을 바탕으로 ’고향을 사랑하는 당당한 전북인재로 행동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 삼수회는 총리를 비롯해 훌륭한 선배들이 배출된 모임으로서, 선후배의 끈끈한 유대와 애향심을 바탕으로 정치색이나 배타성을 띠지 않고 공적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우선시하는 모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삼수회 활성화를 위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다른 모임체들과 같이 정기적인 회합을 할 수 없었죠. 특히 공직자 모임인 삼수회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르는 모범을 보여야 하기에 더 상황이 어렵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되었으니, 삼수회도 다시 활성화되도록 해야하는 데 재건 수준의 노력과 회원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선, 빠른 시일 내 조직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중앙부처청, 국회 등 각 기관 단위별 삼수회 모임이 활성화되도록 부처청별로 간사를 선정하고, 회장단 차원에서는 중앙부처청의 실·국장급이나 부이사관 과장급에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방향을 논의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삼수회 회원들이 세종 대전청사에 많이 근무하는 관계로 ‘재경 중심’이 아닌 ‘세종 중심’으로 모임을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 장관 퇴임 후 모교인 성균관대 교수 임용이 점쳐졌는데 고향에서 일하시게 됐습니다. "서울에는 여러 분야에서 전문인력이 넘쳐나지만 전북의 경우 빠져나가는 인재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제가 지난 33년 넘게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에서 근무하고, 또 독일에서 유학과 주정부 파견시 배우고 경험한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대학과 전북도, 지자체 등에 나누면 큰 보람이 되겠다 싶었는데, 전북대에 석좌교수로 일할 기회가 주어져 아주 기쁩니다. 아울러 고향 남원에 노모가 계시는데, 주 2회 전북대 석좌교수로 출근해 아침식사를 같이 할 수 있어 자식 도리를 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 전북대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 석좌교수로 임용되셨는데, 어떤 일을 하시는지요.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한 혁신적인 중재적(침습적, intervention) 의료기기(예:스텐트·카데터·혈전제거술 기구 등) 연구개발, 소재분석, 평가, 시제품제작 등 26종의 연구시설장비를 구축하고 기업지원을 하는 센터로, 산업부의 기반구축사업으로 구축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센터나 기업에서 연구개발이나 제품화시 복지부, 식약처 등 관련 기관과 협업이 필요할 때 지원해주고 있고 의대 및 공대 교수님들에게 관련 자문에 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앙부처에서 활동하시면서 느꼈던 고향 전북에 대한 소회는. "보건복지분야만 놓고 보면 전북은 늘 시범사업이나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에 대해 먼저 시도해보는 적극적인 자세가 있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중앙부처에 새롭게 제안하거나 시도했다가 안되면 물러서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업무수행하면서 어렵고 힘든 문제일수록 전북출신 공무원과 협업해 해당 부서를 설득하면 결과가 좋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올해 전북특별자치도로 전북이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국가에 봉사하고 고향을 사랑하는 전북의 인재가 더욱 필요한 시점인데 삼수회가 활성화돼야 합니다. - 삼수회 회장으로서 전북도 등 지역 자치단체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실 계획이신지요. "제가 전북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인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 도민들에게 새해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전라북도는 명칭부터 전북특별자치도로 변경됩니다. 한때 중상위권에 있었던 전북이 이제는 하위권에 있기에 특자도 출발을 계기로 도약을 기대하는 도민들이 많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그간 강점이 있는 농생명바이오특화산업에 이차전지, 바이오특화단지 등 미래 신산업성장동력이라는 여의주를 물고 전북특자도 청룡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도민들과 함께 염원합니다. 아울러 도민 모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고 뜻하는 바 이뤄 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4.01.14 17:21

[뉴스와 인물] 최형주 전북세무사회장 "납세자의 대·조·영 될 것"

지난해 7월 제20대 전북세무사회장에 취임한 최형주 회장(68)은 지난 6개월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광주지방세무사회 전북분회(이하 전북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최 회장은 전북분회 출범 당시 전북세무사회 소속 세무사가 50여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300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단독 입후보이긴 했지만 만장일치로 추대된 최형주 회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최 회장은 젊은 전북세무사회,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세무사회, 납세자의 대·조·영 같은 전북세무사회를 만들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무사 최초로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틈틈이 '기부천사'로 소외계층 지원에도 아낌 없는 관심을 보내는 최 회장은 하루하루가 바쁘다. 대부분의 세무 신고가 상반기에 몰려 있어 세무사의 역할만 해내기에도 바쁘지만 동시에 전북세무사회장, 기부천사의 역할을 해내느라 정신 없는 최 회장이다. 취임 6개월이 지난 시점 최 회장을 만나 전북세무사회의 이야기와 전북세무사회장의 역할, '기부천사'를 자처한 인간 최형주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광주지방세무사회 전북분회는 한국세무사회 조직상 유일하게 지방세무사회에 소속된 분회입니다. 현재 전북세무사회 소속 회원 세무사는 300명에 달합니다. 나이도 다 다르고 경력도 다르다 보니 이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변화의 바람을 타고 바람과 친구가 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합니다. Change is Chance, 변화는 기회다는 말입니다. 변화해야 기회가 생긴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변화를 통해 전북세무사회의 위상을 세우고 도민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세무서장 출신이 아닌 회장은 최초라고요. 역할이 막중할 것 같습니다. "역대 전북세무사회장은 지역 세무서장 출신이 해 왔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세무서장 출신 아닌 세무사 시험 출신이 전북세무사회장을 맡은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취임 이후 포부를 묻곤 하는데 항상 납세자의 대·조·영이 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여기서 대·조·영은 나름의 의미가 있는데요. 대변인, 조력자, 영원한 친구라는 의미로 앞 글자만 따서 대·조·영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절세에 관심이 많은 요즘 국세청과 납세자 간 중간적 입장에서 대조영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전북세무사회의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전북세무사회를 '신바람 나는 모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봄·가을로 나눠서 일 년에 두 번 모여 족구·골프 대회를 개최할 계획도 있습니다.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회로 구성해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세무사회를 만들 계획입니다. 운영 비용은 각 세무사 사무실에 '도민과 동행하는 세무사' 돼지 저금통을 비치하는 등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세관청과 협의해 민원 봉사실에 상담 세무사 자리를 마련하고 매월 첫째·셋째 주 오후 시간에 상담을 진행하는 등 도민이 전북세무사회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전북세무사회장이시기도 하지만 기부천사라고 들었는데요. 전북 세무사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셨다면서요. "네, 전북 아너소사이어티 71호로 가입했습니다. 원래 5년간 2000만 원씩, 1억 원을 기부하는 방식이지만 매년 조금씩 하는 것보다는 마음먹은 김에 다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 번에 다 기부했습니다. 목돈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보니 조금 부담은 있었지만 나름대로 그 부담도 보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무사 사무실 개소 20주년 맞이해서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그 일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것입니다. 남을 돕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 행복해집니다. 사회에서 받은 사랑과 격려를 사회에게 환원시켜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고 있는 만큼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원래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사실 외조부님이 한국 최초로 외국인이 설립한 근대식 중등 교육기관인 배재고보를 다니시면서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운동가,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셨습니다. 아버지 역시 전주사범 졸업 후 초등 교육자로 일관된 삶을 사시다가 순직하셔서 국가유공자로 추서되셨습니다. 그래서 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외조부님과 아버지의 위상을 받들어 부끄럽게 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연탄공장에 기부도 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역시 그런 이유로 했던 것입니다."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세무사를 꿈꾸는 도내 청년들을 위해서도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고요. "전주대학교 회계세무학과와 협력 관계를 맺었습니다. 회계세무학과 학생들이 세무사 사무실에 취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세무사 사무실에 채용돼서 공부하고 라이선스를 취득한 학생도 다수 있습니다. 저 역시 전주대학교 회계세무학과에서 강의도 하고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가상면접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북세무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시나요. "젊어졌으면 합니다. 그래야 변화할 수 있고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회장도 꼭 나이가 많아야 할 수 있는 것보다는 조금은 젊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또 세무서장을 지내지 않았어도, 지금 현직에 없더라도, 전북세무사회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 봤으면 합니다. 그래야 전북세무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기 동안 선배 세무사님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동료 세무사들과 어깨동무하며 후배 세무사님들께 흐트러짐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형주 회장은= 부안군 줄포면 출신으로 전라고를 졸업했다. 최 회장은 전북대 경영대학원 석사(세무회계전공)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회계학과)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지난 1977년 국세청에 입사해 25년간 국세청에서 근무하고 2001년 행정사무관으로 명예퇴직했다. 퇴직 후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며 세무사 최형주 사무소를 개업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후 두 차례 납세자의 날에 모범납세자 표창을 받고 2011년에는 전주지역 세무사협의회장으로 선임됐다. 최 회장은 지난해 제56회 납세자의 날에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돼 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국무총리 표창 1회, 국세청장 표창 2회, 광주지방국세청장·세무서장 표창 등 여러 차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에는 부안군 줄포면에 있는 초등학교 전교생이 매년 소년한국일보를 정독할 수 있도록 구독 지원해 주목을 받았다.

  • 기획
  • 박현우
  • 2024.01.07 17:42

[뉴스와 인물]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지역민과 역동적인 박물관 만들 터”

지난 1일 국립전주박물관장으로 취임한 박경도(51) 관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 파악에 나섰다. 5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관장은 격식에도 얽매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지난 1월 전임 관장이 공로 연수에 들어가면서 1년 가까이 학예연구실장과 기획운영관장이 관장 직무대리를 맡아 운영됐고 관장과 학예연구실장 모두 공석인 때도 있었다. 지역 거점 국립박물관의 역할을 다시금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자리로 돌리는 일이 당면한 과제로 놓이게 됐다. 관장 집무실 내부에 자리한 응접실에 초대받아 직접 만나본 그는 “언론과는 첫 인터뷰”라며 긴장한 모습이 엿보였다. 박 관장은 “전북 도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방문해야 존재 이유를 증명할 수 있는 곳이 박물관이다”며 “칭찬과 때론 질책으로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취임한 지 보름을 넘긴 그에게 국립전주박물관의 당면한 과제와 사업 계획, 향후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11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전주박물관 관장직에 취임하게 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2월 1일자로 발령받아 본격적으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과 전북도립미술관 등 지역 문화계 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지역에서 전주박물관장 공석에 대한 걱정과 부임에 관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그만큼 박물관이 지역에서 가지는 위상, 기대가 크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 생각되고, 기대에 잘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도시인 전주에서 국립박물관장 소임을 맡게 된 점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지역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통 문화의 특색이 뚜렷한 전주에서 국립박물관장을 맡게 되셨는데 박물관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지역에 다양한 문화자산이 있는데 그 가운데 박물관이 다룰 수 있는 분야로 초기 철기시대의 청동기와 철기, 후백제, 가야, 조선왕실의 본향, 선비서예문화, 근대의 전통서화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이 관련된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므로 이를 조사 연구해서 학술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전시, 교육이라는 형태로 대국민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박물관이 쌓아가는 학술적인 성과들이나 문화콘텐츠가 전주, 나아가 전북지역의 관광이나 문화산업 분야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관장님이 생각하시는 국립전주박물관만이 가진 장점과 매력은 무엇인가요? “박물관은 우리의 역사,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공연, 문화행사를 제공하고 있고 어린이박물관, 차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정원, 차 한 잔을 곁들여 편안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전통문화의 보고이자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기관입니다. 이런 공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게 진입장벽을 없도록 한 것이 다른 문화기관과 차별화된 장점이자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국립박물관의 업무는 전시, 연구, 교육, 유물 수집 등 방대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민 서비스가 중요할 텐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박물관에서 소장품을 수집하고 보관, 관리하며 이에 대한 조사 연구를 진행해 성과를 전시 교육하는 것이 박물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이 제공하는 문화 서비스가 이를 향유하고자 하는 관람객에게 잘 전달돼야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사항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쉬운 정보 전달을 위한 ‘쉬운 글쓰기’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국립전주박물관에도 도입, 적용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박물관의 성과들을 누리집에 게시해 원하는 분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이 지니고 있는 당면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관장 공석으로 진행이 어려웠던 여러 분야의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먼저 대국민 서비스 분야에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국내외 교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사라진만큼 일본 이시카와현립역사박물관과의 교류도 재개할 계획입니다. 2026년에는 양 기관이 교류, 협력한 전시도 우리 박물관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중국 소주박물관과의 교류도 다시 추진하려고 합니다. 현재 국립전주박물관의 현안은 복합문화관 건립입니다. 국회에 예산 반영을 요청해 둔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당면 과제입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이 다른 국립지방박물관과 비교하면 규모에 비해 예산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 지역민을 위해 보다 많은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예산 확보가 필수입니다. 전체적으로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박물관이 전북, 전주시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관람객과 전북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박물관을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시를 보지 않더라도 공연이나 행사를 즐겨도 좋고, 잠시 시간을 내 편안하게 정원을 산책하고 차 한 잔 즐기며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합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전주에 소재하고 있지만 전북 전체를 대상으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도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방문하며 즐겨야 존재 이유를 증명할 수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박물관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전시, 교육과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잘하는 것은 잘한다 칭찬도 하고 부족한 것은 질책도 하면서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박물관도 도민들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 관장은 박경도 관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90년 대구 영남고와 1997년 경북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경북대 대학원에서 고고인류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부여박물관, 진주박물관, 대구박물관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와 기획총괄과 등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했다. 이후 2011년부터 학예연구관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 행정지원과, 전시과를 거쳐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을 역임했다. 박 관장은 “전북 도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오가며 산책하고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국립박물관으로 만들고 싶다”며 정중동하지 않고 지역 문화예술계와도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관장은 대학 등 학창시절을 주로 영남에서 보냈는데 논문 및 저서를 보면 <금산지역 출토 가야토기>, <철제무기 비교분석을 통한 마한, 백제 그리고 가야> 등의 연구와 함께 한국 고고미술사학계에서 고대 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 기획
  • 김영호
  • 2023.12.17 17:02

[뉴스와 인물] 취임 한 달 임병숙 전북경찰청장 "도민의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 지킬 것"

지난 10월 31일 제35대 전북경찰청장으로 취임한 임병숙(57) 치안감은 취임사에서 "언제라도 도민들께 달려갈 수 있는 친근한 전북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취임 한 달 여, 취임사에서 다짐한대로 지역의 치안활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임 청장을 만나 전북 치안수장으로서의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취임하신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일보 구독자 여러분,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북에서의 첫 근무를 반갑게 환영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 한편으로,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한 달 여 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각종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우리 전북경찰 가족들의 모습과 전북경찰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주신 도민 여러분들을 만나 뵈며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를 도민이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로 삼아 기대에 부응하는 전북경찰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취임사에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전북경찰을 강조하셨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전북치안의 최종 목표는 도민이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북경찰 모두가 주민의 각종 부름에 법과 규정, 즉 기본과 원칙에 부합하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무를 위반하지 않고 도민들과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같은 통제 중심의 지시는 자칫 소극행정이나 형식주의로 빠질 수 있으므로, ‘즐겁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또한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직에서 즐겁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짧게 표현한다면 상·하급자 모두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대화하고, 보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즐겁고 유연한 조직 문화는 내부만족을 넘어 외부만족으로 연계돼 결국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치안서비스로 승화되는 선순환의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우리 전북경찰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적극적인 자세로 오직 도민 여러분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것만 바라볼 것을 약속드립니다." -재임 기간 동안 전북 도민을 위해 중점 추진하실 사항이 있으시다면. "도민 여러분이 안전과 평온을 느낄 때 비로소 우리 전북경찰은 존재 이유와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치안활동의 목표이자 비전을 도민의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지키기로 설정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특히 강조한 중점 사항은 먼저 전북경찰 모두가 도민의 입장과 상황을 헤아리고 공감할 줄 아는 '도민중심, 인권존중' 자세를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현장 인력을 강화해 도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든든한 이웃'으로서 도민의 눈높이에서 불안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전북경찰청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사건처리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범죄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배려할 뿐만 아니라 피의자의 인권도 생각하는 인권친화적 경찰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담당 업무에 정통한 '선진 프로경찰관 육성'과 주민의 다급한 요청에도 신속 정확히 응답하는 '신속,민감 치안시스템' 구축에도 매진하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현장인력 강화를 중점으로 한 인력재배치를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일상에서 위협받는 도민분들이 없도록 치안인력 확보를 중점으로 조직 개편과 인력재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생활안전부로 이관, ‘범죄예방 – 지역경찰 - 112상황실’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현장에서 범죄의 예방과 대응이 더욱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범죄 신속대응 체감치안도 강화하신다는데, 주로 어떤 내용입니까.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도경찰청에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신설함으로서 범죄취약지, 우범지대에 대한 예방순찰과 범죄분위기를 제압함과 동시에 지역경찰 등 현장 치안 인력의 부담을 줄여줄 예정입니다. 인력조정은 도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과·계 통폐합으로 행정 인력을 감축하고 일부 지역경찰 재배치를 통해 치안수요에 맞는 효율적 인력운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자치경찰제 시행과 관련해 자치경찰위원회와 협력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북경찰청은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도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대학가 원룸 밀집지역 여성안전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북대, 전주대, 원광대 등 대학가에 1000여 개의 방범시설을 추가 설치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학가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대비 절도 71%, 행패소란 100% 감소 효과를 거뒀습니다. 또 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력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예방 홍보 활동을 적극 전개해 사망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도민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자치경찰위원회와 소통하면서 협력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선거사범 수사 방침 등이 있으신가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혼탁했고 내년 총선도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북경찰은 선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선관위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주요 사무일정에 마쳐 1∼3단계로 수사전담반을 편성하는 단계별 단속체제를 가동, 선거사범 단속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금품선거 등에 대해서는 정당과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불법 행위자뿐 만 아니라 배후까지 구속영장 신청 등 엄정 사법처리하고 철저히 수사할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보다 안전하고 평온한 지역사회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의 노력뿐만 아니라, 도민의 참여와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우리 전북경찰은 항상 도민 여러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려움과 고통에 공감하며 특히, 약자의 아픔을 보듬는 치안활동을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 실천하고자 합니다. 도민여러분께서도 안전하고 행복한 전북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전북경찰에 대한 관심과 성원도 아낌없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 전북경찰은 도민 여러분들 모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원하며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서울 출신인 임 청장은 한양사대부속여자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국사교육학과, 경희대학교 국제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87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직해 서울청 관악·서초·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경기북부청 가평경찰서장, 서울청 여청과장, 광진경찰서장, 국가수사본부 수사인권담당관, 인천청 수사심사담당관, 광주청 수사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여성, 순경 출신으로 치안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물이기도 한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합리적인 업무추진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다. 36년 경찰생활 가운데 주로 형사, 수사부서의 경험이 많은 임 청장은 폭넓은 식견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탁월한 수사 추진력을 갖고 있고 피해자 보호 및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2년 서울 서초서 수사과장 근무당시 서울동부지청 검사가 절도여성 피의자와의 추문이 벌어지고 당시 해당여성의 사진을 검사와 직원들이 돌려보며 유포한 사건을 수사했고 유포 당사자들은 모두 기소돼 처벌을 받았다. 검사들이 경찰서로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전국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다'는 뜻의 한자성어인 '공평무사'를 경찰이 가져야 할 기본 자세로 여기고 있는 임 청장은 법과 원칙에 충실한 경찰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으며, 취임 직후 전북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등 도민들의 삶의 현장속에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담=백세종 사회부장, 정리=이준서 기자

  • 기획
  • 이준서
  • 2023.12.10 16:14

[뉴스와 인물] 김성준 신임 전북지방병무청장 “지역 안보공동체로서 역할 다할 것”

대한민국 헌법 제39조 제1항은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민들의 국방 의무 실현에 도움을 주는 기관은 병무청이다. 병무청은 군에서 필요로 하는 정예자원을 적기에 충원하고 신속한 병력동원 태세 확립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이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 바로 전북지방병무청이다. 지난 1일 제45대 전북지방병무청장으로 취임한 김성준 청장(55)을 만나 전북지방병무청의 역할 등을 들어봤다. -취임 축하드립니다. 전북병무청은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요. “먼저 유서 깊은 역사 유적과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전북 지역의 병무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부임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병무청은 병역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활용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무정책을 실현해 궁극적으로 국가안보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국가기관입니다. 지방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 현역병 입영, 사회복무요원 소집 및 복무관리,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편입관리, 예비군 편성 및 병력동원소집, 병역사항 공개 업무 등 병역의무 이행과정에 대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병무청 본연의 업무만이 아닌 병무청의 병역명문가 관련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의 헌신을 예우하기 위해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전국의 병역명문가는 2023년 현재 1만 2000여 가문에 인원수는 5만 90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내에는 330여 가문, 1700여 명이 병역명문가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병역명문가에 대한 혜택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전북은 어떠한가요. “병역명문가 우대사업은 국·공립, 지자체, 민간시설과 업무 협약이나 지자체 조례 제정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각 지방청별로 우대사업에 차이가 있습니다. 전북은 현재 도내 전 지자체가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참여했습니다. 전국의 병역명문가는 전북 도내 지자체가 운영·위탁하는 기관이나 시설에서 이용료, 입장료, 주차료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도내 장학재단인 (사)개벽장학회와 협약을 맺어 전라북도 병역명문가 직계 가족에 대해 장학생을 선발·지원했고 또한 해마다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도록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인 것이 아닌 전북만의 특색있는 명문가 발굴 사업도 중요할듯 합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가적인 병역명문가 예우 사업이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민에게 직접 혜택을 지원하는 사례는 우리 전북청이 최초입니다. 앞으로 지역만의 고유하고 특색있는 선양사업을 발굴해 병역을 이행한 사람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실제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내실있는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전북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요. “첫 번째로 꼽고 있는 사업은 경제적 취약자에 대한 무료치료 지원 사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도내 병역의무자에게 치료비 지원을 통해 병역이행 과정에 도움 줄 뿐 아니라 지역사회 건강 수준 향상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2016년 대자인 병원과 협약을 통해 첫해는 정신건강의학과에 한정해 지원하다가 2018년에는 전 진료과목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 108명의 병역의무자가 무료치료 혜택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민원불편 사항을 발굴·개선하는 ‘적극행정 살피소’팀 운영입니다. 이 팀은 민원 최접점 부서에서 주관하는 T/F팀으로 민원서비스 현장에서 또는 국민신문고 모니터링 과정에서 수집되는 불만·건의사항을 적극행정 추진 의제로 상정,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고객의 소리에 적극 반응해 적극행정을 실행하는 우리청 고유의 사업으로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임기 내 어떤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실 계획이신가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혁신을 이룰 계획입니다. 국민중심, 소통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쳐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병무청의 미션이자 비전입니다. 전북지방병무청은 높아진 국민의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각자가 담당하는 업무에서 1년에 1개 업무를 개선하는 문화를 조성, 민원불편을 해소하는 적극행정을 실행하겠습니다." -병역 의무 이행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문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병역을 성실히 마친 사람이 존경받고 자긍심을 갖는 사회 실현을 위해 폭과 깊이를 더한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내실화하고 병역의무자가 소비생활에 혜택을 누리도록 ‘나라사랑 가게’를 확대, 병역이행자를 응원하고 우대하는 정책이 병역의무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병역의무가 사회에 진출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맞춤특기병 지원제도를 활성화하겠습니다. 기술훈련, 군 복무, 취업을 연계해 청년기 생애주기적 차원의 병역진로설계 사업을 접목해 서비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습니다.” -적극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직원 복지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인가요. “병무청은 집행기관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객인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직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직장, 활기차고 행복한 조직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조직 구성원과 충분한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력 재배치를 최적화해 조직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유연근무를 적극 권장해 가정 친화적 직장 문화를 조성하고 개인의 취미와 여가 활동이 조직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반복되도록 직장 내 동호회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지역에 봉사와 기부 등 나눔 실천을 적극 전개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징병제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에서 병역의무 핵심가치는 ‘공정’입니다. 병역의무는 ‘공정’하게 부과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행정서비스는 ‘상식’에 맞게 실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지역의 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관장으로서 국민의 입장에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역지사지 관점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개선해 우리 지역의 안보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전북병무청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준 전북지방병무청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 사레지오고와 전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5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2019년 국방부 기획관리관과 2020년 1월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 2020년 11월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등을 역임했다. 28년 6개월간 국방부에서 근무한 김 청장은 군 예산 관리부터 기획 등 다양한 군 관련 업무를 한 군 전문가다. 특히 군 분야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거시적인 안목을 보유하고 책임감과 탁월한 업무 추진력,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청장은 “국민들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엄승현
  • 2023.11.12 17:51

[뉴스와 인물] 취임 100일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 "민속예술의 산실로 성장 시킬 것"

지난 7월 남원에 소재한 국립민속국악원 제8대 원장으로 김중현(49) 원장이 취임했다. 약 2개월간 공석 상태였던 원장직에 새롭게 취임한 김 원장은 대부분 서울에서 활동했지만, 현장 경험부터 교육·행정 업무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도내 국악계에서는 우려와 기대의 시각이 공존한다. 취임하자마자 도내 14개 시군 국악 현장을 넘어 몽골 등 이웃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가치있는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을 ‘민속예술의 산실’로 만들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중현 원장을 만나 국립민속국악원이 나아갈 방향과 개선해야 할 문제점 등을 들어봤다.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립민속국악원 원장으로서 취임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과거 장관 재임 시절 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못한 아쉬움을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국립민속국악원은 케이컬쳐의 뿌리인 국악을 신한류·관광과 결합하여 확산하고 우수콘텐츠와 국내외 프리미엄 국악콘서트를 통해 지역 간 문화불균형을 해소 하고자 합니다. 국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민들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앞둔 시점 그동안의 성과 등 자체평가 부탁드립니다. “국립민속국악원이 추구하는 목표와 비전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수립했는지 검토하는 등 조직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설정했습니다. 또 직원 및 외부 이해관계자 등 이들의 의견과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1대1 면담을 실시해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취임 이후 추진된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 국립민속국악원의 비전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확인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결방안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취임 초반 몽골과의 문화협력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처럼 과거 원장보다 차별점·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요. “지난 2월 한몽문화장관 문화협력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한 첫걸음 이었으며, 몽골과의 협력을 통해 국립민속국악원의 문화 유산을 몽골과 공유하고, 그들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함으로써 양국의 문화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몽골 정부, 몽골국립예술기관, 국립콘서바토리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밖에도 이전 원장들과 비교해 이웃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 및 예술 분야에서 교류를 증진시키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또 상호문화교류를 해왔던 과거와 달리 이웃국가 정부차원에서 공연 인적교류, 학술연구 사업 등 상호협의하고 함께 추진하는 등 단계적 발전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공간적·시간적 한계를 초월한 명실상부한 ‘민속예술의 산실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는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행 중이거나 계획에 둔 프로그램은 있으신지요. “국립민속국악원의 활동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까지 확장하여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할 것입니다. 실제 남원지역을 찾는 방문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명품창극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등 향후 브랜드 국악공연 개발을 통해 지역관광 상품으로서 지역 관광 수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 유통에 제약이 있었으나 국내는 달리는 국악공연을 통해 전국 유명 고택과 캠핑장, 명소를 직접 찾아가려고 합니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복원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 생각해, 어린이와 청소년, 중장년의 요구와 트랜드를 반영해 국악과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국립민속국악원을 국악교육의 중심지로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전북 국악계가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전통 국악을 배우고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이나 시설이 부족한 문제가 있습니다. 또 전북의 국악과 문화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지역 내외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통 국악에 대한 젊은 세대의 흥미 부족 및 참여율이 낮은 문제가 있습니다.” -말씀해 주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있을까요. “전북의 국악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 내외에서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청소년 및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악 및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젊은 세대의 관심을 유도해야 합니다. 또 지자체 및 정부 차원에서 문화 예술을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예산을 증액하여 전북의 국악계와 문화계를 보다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기 동안 어떠한 청사진을 그리고 계시는지요. 전통 국악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추구해,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통해 국악의 매력을 더욱 넓은 층에 전파하고 싶습니다. 창작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기 보다는 있는 것을 어떻게 잘 조화롭게 구성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전북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전통의 본향으로서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자원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전통 문화와 국악은 우리 문화 유산의 귀중한 부분입니다. 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경험하며, 지역의 문화유산을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지지해주시는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우리의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중현 원장은 군산 출신으로 중앙대 한국음악과, 동 대학원에서 음악학 석사를 졸업해, 한양대 음악학과 박사(음악인류학)를 졸업했다. 그는 1996년 제1회 KBS 대학국악제 대상수상(작곡)으로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은 후, 국립중앙극장 행정실장,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경기도립국악단 기획실장,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겸임교수, 남서울대 실용 음악과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 기획
  • 전현아
  • 2023.10.29 17:21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 "전북도민 자부심 고취시키고픈 마음"

“국민과 밀접하게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적십자’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79·김제·사진). 지난 8월 17일 취임한 김 회장이 대한적십자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적십자사의 지속가능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 혈액사업 활성화와 함께 조직문화 변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본사 신입 사원부터 본부장급 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새로운 일하는 방식과 태도, 조직문화 등을 주문하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 이달 4일에는 그의 핵심 사업중 하나인 헌혈 캠페인을 고향인 전북에서 첫 번째로 개최하는 등 자신의 구상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매일 새벽 3시에 기상,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돌아본 후 오전 8시에 적십자사로 출근하는 등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 그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회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회장직을 맡게 됐다’는 그를 만나 향후 운영 구상과 비전을 들어봤다. - 취임 2개월을 맞고 있는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문은. “코로나19로 기부·헌혈·봉사 등 인도주의 활동이 축소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려 합니다. 또 적십자의 낡은 규정이나 지침이 없는지 살피면서 그동안 잘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변화하는 사회와 인도적 환경에 발맞출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적십자 미래발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입니다. 위원회에는 학계·재계·시민단체, 전·현직 적십자 임직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해 외부에서 바라보는 적십자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새로운 발전 방안을 찾으려 합니다. 특히 △지속가능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 △혈액사업 활성화 △조직문화 변화 △남북 인도주의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취임사에서도 ‘경쟁력 있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적십자는 다양한 일을 해온 만큼 정말 다양한 구성원들이 적십자 사업에 참여하고 있죠. 미래 지향적인 조직으로의 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내부 공감대 형성입니다. 이를 위해 가급적 더 현장을 찾아가 구성원들과 소통하려고 합니다. 본사에 갓 입사한 1-2년차 신입 사원부터 본부장급 직원들까지 일일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경청했습니다. 공감하는 조직문화와 더불어 일하는 방식과 태도도 변화해야 합니다. 솔선수범하고 먼저 달려가는 능동적이고 열려있는 자세를 갖고 뛰겠습니다. 공직윤리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기관장과 고위직 직원이 정기적으로 ‘부패방지시책 협의회’를 열어 조직의 부패 취약 분야를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며 다양한 청렴 시책을 발굴해 전개하는 등 부정부패 예방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헌혈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국의 대학교를 비롯한 기업, 공단, 단체를 찾아서 헌혈을 요청해 전국적인 헌혈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헌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달 4일 전북도청에서 ‘전라북도 도민 헌혈의 날’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10월 25일까지 헌혈 릴레이를 진행하는 등 전국으로 확대할 나갈 예정입니다. 또 다회헌혈자 포상 확대 및 실질적인 혜택이 부여될 수 있도록 정부, 자치단체 등과 협의하고, 헌혈자 사기 진작을 위한 문화행사와 모임 등을 확대해 헌혈자 분들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헌혈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헌혈의 집이 미설치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헌혈의 집을 확충해 헌혈 장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헌혈의 집 시설 개선과 노후버스 교체사업을 통해 보다 쾌적한 헌혈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의사와 간호사 등 현장의 적정 의료 인력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 전북에서 헌혈 릴레이를 시작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가슴이 따뜻한 전북도민들과 전국에서 최초로 대규모 헌혈 릴레이를 시작해 헌혈문화를 확산하고 전북도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픈 마음이었습니다. 올 여름 개최됐던 ’새만금 잼버리’ 파행 운영으로 전북도민들의 상실감이 무척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겨진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국에) 도민들의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김관영 전북도지사에게 요청했는데, 김 지사가 흔쾌히 수용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전북도의 헌혈 캠페인을 시작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혈액수급에 도움이 되고 헌혈문화가 확산되길 바랍니다.” - ‘적십자회비 지로용지’ 발송 대상이 최근 5년간 적십자 회비 후원 실적이 있는 가구로 한정되면서 신규 모금 회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적십자사가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적십자사는 국민들께서 참여해주시는 회비로 인도주의 사업을 수행에 쓰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시대변화에 맞춰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중장기 모금전략을 수립하여 모금 시스템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적십자회비 모금을 후원회비 중심으로 확대하고, 회원들에 대한 예우 관리 또한 강화할 것입니다. 나아가 시대변화에 발맞춰 국민 여러분이 기부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전자고지, 온라인 모금 플랫폼 활용 등을 통한 디지털 모금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회비 897억, 2027년에는 1000억 달성을 목표로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재원 마련에 힘쓸 계획입니다. 저 또한 취임 후 1억 원을 기부하고 영업사원처럼 적십자 모금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 인도주의 활동 외에 기후위기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요즈음 화두가 기후위기입니다. 대한적십자사가 재난구호 전문기관이라 현장구호와 대응활동을 잘하고 있지만, 내부 구성원에 의한 체계적인 활동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했죠. 회장으로 취임해 출근한 첫 날 본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발족시켜 보다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 직원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했습니다. 당장 저부터 일회용품 안 쓰고 전기 아껴쓰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소소한 것부터 실천하고 있습니다.” - 운영하고 계신 양지병원은 서울 서남부권 대표 병원으로 자리 잡았는데, 개인 의원을 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킨 비결은. “질병 치료는 환자 마음 치료가 우선입니다. 물리적 진료와 처방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환자 고통을 나누고, 공감하며 병 치료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가치와 철학으로 병원을 설립, 운영해 왔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병원 환경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의료 환경과 의료서비스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정도를 걷는 자세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적절한 균형 감각이 필요했고, 그것을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병원이 아닌 가장 ‘좋은 병원’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인데, 병원 가치 철학인 ‘따뜻한 마음, 앞선 의학’을 실천할 좋은 의사를 발굴하고 젊은 의사들이 성장하도록 병원 진료환경을 잘 정비했고, 마음껏 의술을 펼칠 수 있게 양적·질적 의료지원 프로그램을 펼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서울권 중소병원 중 가장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역량을 보유하게 된 것도 지난 50년 가까이 환자 경험 및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진료센터 중심의 의료역량과 치료시스템 최적화, 적극적으로 질병치료 해법을 찾기 위한 연구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 의사로서 갖고 있는 좌우명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환자를 대하는 따뜻한 마음이 없는 의사는 명의가 아니다’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평범한 의사는 그저 병을 치료하고 질병 치료를 위해 연구하는 자세를 추구하지만 명의는 환자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환자 아픔을 공감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의사가 환자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며 사람을 존중하는 기본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의사는 환자 아픔을 공감하고 어느 곳에 있어도 환자와 소통하며 환자가 병을 이겨낼 수 있게 용기를 줄 수 있어야 진정한 의사입니다.” - 오랜 기간 현장에서 활동해온 의료인 입장에서, 지방 의료위기를 어떻게 보시는지. “산부인과, 응급의료 등 지방에 꼭 필요한 필수의료분야의 병원과 의사가 부족하고 환자들은 장거리 원정 진료를 다녀야 하는 상황입니다.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이 의료계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지만, 여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져 있어 해법이 쉽지 않습니다. 2022년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3.47명인데, 충남은 1.53명 경북은 1.39명으로 지역별 의료인 편중이 심각합니다. 지역 내 질 높은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지역 의대 신설, 공공의대 신설은 지역 공공의사 확보로 이어지지 못하고 부실화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지방 의과대학을 활용, 의약분업 이전 수준의 입학정원으로 조정하며 해당 인력이 필수의료의로 유입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지방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의료기관과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지방은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도 힘든 처지입니다. 지역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경쟁 구도를 줄이는 방안과 각 종별 의료기관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하고, 중소병원이 지역 필수의료를 담당하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과 배려가 절실합니다. 특히 필수의료 구체적 계획을 마련할 때 의료기관과 경쟁이 아닌 지역 내 의료기관의 역할 제고와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 협력체계로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게 해야 합니다.” - 고민하고 계신 대안은 있는지. “의사 수 부족의 관점이 아닌 의료인력 재배치를 통한 솔루션도 검토해야합니다. 현재 은퇴한 시니어 의사가 대략 6500명가량인데, 이들을 공공의료기관과 매칭하면 인력 부족 현상을 일부 커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지방 의료대란의 개선 방향은 장기적 목표와 단기적 목표를 설정, 장기적 부문은 정부 주도의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고, 우선 달성해야 할 단기 목표들은 현장 의료진 목소리를 최대한 방영해 적용 가능한 기본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최근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과 오픈런, 응급의료 붕괴 이슈는 출생률 저하와 소아청소년과 병원 폐업 사태, 전공의 지원율 하락, 응급실 과밀화 현상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지만 이들 필수의료 해법을 풀기 위해 정부와 보건당국은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 기반을 세우고 적정 의사 인력 확충 등 관련 가이드라인을 하루 빨리 설정해야 합니다. 또한 지방 의료인력 양성 지원시스템 확대로 의사 양성 소요 비용을 미국, 일본, 독일 등과 같이 정부가 지원함으로써 우수 지역 의료인 양성을 국가가 직접 챙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근무 의료진 확충과 지원 시스템 강화를 고려해 이들이 마음 편히 근무할 수 있는 정서적 환경도 중요합니다. 인센티브를 늘려주고, 쾌적한 업무환경 개선과 형평성 등 여러 논의를 거쳐야 할 사항이지만 지역 전공의들의 주거 제공과 병역혜택을 부여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김철수는... 1944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으며, 3살 때 익산으로 이주해 초(이리초)·중(·이리 동중)·고(이리고)를 익산에서 다녔다. 김 회장의 누이는 익산에 거주하고 있다. 전남대 의대(내과) 졸업 후 서울대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와 단국대 복지행정학 박사, 경희대 법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의료 및 복지행정 분야 전문가로도 불린다. 석·박사 과정 중 단 한 번의 지각이나 결석이 없을 정도로 열성적이었으며, ‘사람 사는 게 복지’라는 생각에 복지행정학을 전공했다고 했다. 1976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김철수 내과로 의료활동을 시작해 1980년에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개원하고, 올해엔 의료법인 효천의료재단으로 출범했다. 개원 47년째인 양지병원은 현재 의사 120명 포함 총 1130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견병원으로 성장했다. 장남인 김상일 병원장이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시기에 세계 최초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개발해 화제가 됐다. 특허청 요청으로 ‘K-워크스루’ 기술로 특허를 받기도 했으며,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외신에 보도될 만큼 코로나 방역에 큰 공헌을 했다. 그 공로로 코로나19 대응 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 2020서울특별시 안전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국제병원연맹이 주관한 ‘IHF AWARDS 2021’에서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수상했다. 진료활동 외에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저소득 환자 치료비 지원사업, 장학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국민훈장 모란장과 목련장, JW중외 박애상, 일동의료법인 사회공헌 봉사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병원협회 회장,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민주평통 의료봉사단장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현재도 5개의 신문을 구독하고 있으며, 인터넷 등을 통해 각종 사회 현안 및 이슈를 접하고 있다. 자녀들에게는 섬김의 리더십과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은 중용을 강조한다.

  • 기획
  • 김준호
  • 2023.10.15 16:12

윤여봉 경진원장 "경진원 신뢰 회복...실질적 지원에 '앞장'"

코로나19 이후 3고 현상(고물가·금리·환율)까지 덮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제14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으로 삼성 출신의 윤여봉(58) 원장이 지난달 31일 취임했다. 윤 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 자체적으로 '기업 속 프로젝트'를 기획해 추진 중이다. 매주 도내 14개 시·군에 위치한 중소기업 등을 직접 방문하고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기업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다.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업무 파악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윤 원장. 본보는 윤 원장을 만나 취임사를 통해 강조한 기관 쇄신과 경영 투명화, 전북에서 경진원의 역할, 앞으로의 계획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취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기불황이 심각한 오늘날, 지역경제의 중추 기관인 경진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기도 합니다. 경진원은 현장에서 경제 정책을 집행하는 수행기관인 만큼 현장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늦장 부리지 않는 '스피드 경영'과 모든 상황의 변수까지도 생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 경영'으로 경진원을 이끌겠습니다." 취임하시기 전부터 계속해서 전북 경제상황을 파악하셨을 것 같은데요. "전북은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농도의 전통이 강했던 만큼 투자 인프라, 네트워크 등 산업 여건이 아주 취약합니다. 지역내총생산(GRDP)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010년대 충북, 전북을 비교해 보면 충북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전북은 느리게 발전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GRDP는 충북은 70조에 육박했지만 전북은 55조입니다. 안타깝게도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전국에서 전북은 1인당 GRDP·하위권에 해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도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진원도 그 뜻에 동의하고 함께 할 계획입니다." 취임사 통해 기관 쇄신·경영 투명화를 강조하셨는데요. "경진원은 제1대 본부장(원장) 취임 이후 22년 동안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베스트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제는 돌아볼 때입니다. 정말로 경진원이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해 왔는지, 효과 없는 지원사업을 추진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묻고 진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사업을 추진하자, 더 나은 기관을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과감하게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는 받아들이고 경진원의 비전, 미션, ESG 경영 운영 등을 토대로 전략 방향을 정하고 과제를 수립해 세부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두 달 내에 내부 조직 진단에 나선다고요. "대내외적으로 저희 경진원의 쇄신과 혁신 요구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경영 투명화를 토대로 신뢰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조직의 피로도가 따르는데 직원들 역시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진원은 최근 중장기 발전 TF를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TF를 통해 조직원이 스스로 경진원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진단해 기관의 발전 방향을 도출할 것입니다. 두 달 내로 결과물을 홈페이지와 대회를 통해 제시할 예정입니다. 경진원의 새로운 미션·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소상공인이 3고 현상으로 어려움이 많은 만큼 경진원의 역할이 정말 막중할 것 같은데요. "경진원은 넓은 사업 스펙트럼을 가진 곳입니다. 경제 위기 때마다 전라북도와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탄력적으로 적응·대처할 수 있도록 경제 안전망 역할을 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가장 애로사항이 많은 '수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수출통상닥터 멘토단을 구성해 중소기업과 일대일로 매칭할 생각입니다. 또 코로나19 어려워지면서 기술·인력·자금 지원 등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소상공인 창업 펀드 조성 등에 앞장서겠습니다." 재임 기간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요. "민선 8기 도정에 발맞춰 전라북도·전북도의회와 소통하며 사업을 운영해 나가려고 합니다. 특히 다들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앞두고 미래 유망사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경진원도 함께 발맞추려고 합니다. 미래 성장산업 기술 지원을 위한 기술 펀드, 소상공인 창업 지원을 위한 창업 펀드 조성 등에 힘쓰겠습니다. 펀드를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 경진원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 건가요. "내년 1월을 Big January, 말 그대로 또 다른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12월에는 경진원 조직 구성원 팀별로 끊임없이 사업을 제안하는 사업 제안 경진대회도 마련하려고 합니다. 우수한 사업에는 상도 주고 해당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경진원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이렇듯 일은 저와 직원들, 조직 구성원이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적 중심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직원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장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 중소기업·소상공인 분들에게 한 마디만 한다면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베스트 파트너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진원'입니다. 경진원의 문지방이 닳도록 많은 중소기업·소상공인부터 도민분들까지 문을 두드려 주시고 찾아 주셨으면 합니다. 잘하고 있는지 감시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투명하고 선진적인 경영 체계를 마련해 중소기업·소상공인분들께는 실질적인 지원을, 도민분들께는 신뢰를 주는 경진원이 되겠습니다. 경진원이 하는 일에 대해 잘못한 것이 있을 때는 따끔한 질책을 해 주시고, 잘했을 때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윤여봉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 해성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윤 원장은 30여 년간 삼성물산·삼성전자에서 UAE·사우디 법인장, 중동 총괄 마케팅팀장, 무선사업부 중동본부장 등을 지내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주력하는 기업 유치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최초 무슬림 무역관장으로 중동지역에서 얻은 풍부한 근무 경험과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 기획
  • 박현우
  • 2023.09.17 17:16

[뉴스와 인물] 개원 10주년 맞은 안형순 국립무형유산원장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무형유산의 전당인 국립무형유산원이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무형유산은 세대를 이어가며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전주시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은 인류의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승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무형유산 복합행정기관이다.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가고 절기상 처서가 지났다. 이제 국립무형유산원의 정원을 거닐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듯이 해마다 계절의 옷을 갈아입은 국립무형유산원의 안형순(59)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국립무형유산원의 건물이 굉장히 웅장해 보입니다. 기념비를 보니 10년 전에 완공됐네요.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을 계기로 2013년에 설립됐습니다. 무형유산의 체험 및 교육, 이수자 심사, 무형유산 아카이브 등 많은 사업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개방한 책마루 도서관과 전시관, 공연장 등이 조성돼 있으며 인문학 강좌들도 해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무형유산 디지털체험관은 어린이뿐 아니라 일반 성인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2026년 9월에는 국립무형유산원 밀양 분원을 개원하고 2028년에는 전주에 어린이무형유산전당을 설립할 것입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10년 동안 이뤄낸 성과를 듣고 싶습니다. “무형유산의 전승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조사, 연구, 기록 등을 해왔으며 국민 누구나 쉽게 무형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공연, 전시, 교육, 행사 등을 운영해 국민의 일상이 되는 무형유산이 되도록 해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 문화강국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형유산의 외연 확대뿐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이 무너지지 않도록 무형유산의 전형을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한 만큼 우리 무형유산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다른 나라들과의 갈등 사이에서 이를 조정하기 위한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국외 무형유산 기관 및 재외동포 교류협력 사업, 해외에서 진행되는 K-무형유산 페스티벌 등 우리 무형유산의 다양한 홍보 및 교류를 해왔습니다.” -개원 10주년을 맞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1일부터 기존 무형유산대전과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를 통합한 ‘2023 무형유산축전’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개막식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있기까지 많은 공헌을 해주신 유공자분들께 문화재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무형유산 전승에 공헌한 240여 명의 보유자·단체에게 대통령 명의의 증서를 직접 전달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초청공연과 미디어 파사드, 영화를 상영하고 개막공연으로 지역민과 즐길 수 있도록 야외무대에서 전통연희 판놀음도 진행했습니다. ‘한국전통줄다리기 한마당 축제’와 유네스코 보호협약 2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도 개최했습니다.” -요즘 대세인 K-컬처와 더불어 K-무형유산을 알리기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준비하는 것이 있나요. “한국문화는 K-POP, K-드라마를 비롯해 한국어, 한복, 한식 등 세계인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한국의 전통성 및 전통문화의 가치를 공연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 무형문화재 전승자에게 한류 확산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K-무형유산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독일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26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공연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무형유산을 지속적으로 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향후 풀어야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무형유산은 외부 환경의 변화와 대중의 관심에 큰 영향을 받다 보니 현재와 미래세대에 온전하게 전승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어렵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생활여건의 변화로 대중성과 사회적 수요 부족에 따라 전승에 어려움을 겪는 종목은 전승 취약 종목으로 선정해 온전한 전승활동이 이뤄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무형유산 중 바디장, 배첩장, 전통장, 줄타기 등과 같이 몇몇 종목들은 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20세기 무형유산은 보존가치가 큰 무형유산을 지정하고 보존하는 것이었다면 21세기는 우리의 무형유산이 현대인의 생활 속에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생명력을 갖고 다음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문화재청에서 대변인 등으로 근무하셨는데 원장으로 임기를 수행하시면서 전주 생활에 대한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는 시점에 임기를 시작해 무척 걱정이 많았습니다.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현장을 바탕으로 하는 조사, 전시, 교육, 공연 등이 위축돼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올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조정됨에 따라 개원 10주년 행사를 지역민과 보내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올해 내부적으로 많은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해입니다. 원장으로서 어깨가 무겁고 고민이 많습니다.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도 아끼지 않는 것을 보니 혼자가 아니라 느끼고 직원들과 무형유산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겠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전주에 터전을 잡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아쉬운 점이 그것입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전주에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과 함께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버스 승강장 광고도 하고 지역 거점 관광안내소에 리플릿도 비치했습니다. 주민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법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지역민이 제일 많이 찾아주실 때에는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4월부터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민속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시설 관람 투어도 계획 중입니다.” -끝으로 전북도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형유산은 우리의 의식주임과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제일 많이 지켜지고 전승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전북도민들이 무형유산을 사랑하고 국립무형유산원에 많은 애정을 가져주시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10년 동안의 성과를 발판 삼아 살아있는 문화재인 무형유산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국민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안형순 원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광주 진흥고와 전남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안 원장은 1993년 문화재청 7급 공채로 시작해 2022년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으로 일반직 고위공무원에 올랐다. 주요 경력으로는 문화재청 대변인과 근대문화재과장, 정책총괄과장, 운영지원과장, 문화재보존국장 등을 차례로 역임한 문화유산 행정전문가다. 문화재청 기획조정관을 지내다 원장에 취임한 이후 평소 겸손하고 소탈한 인품으로 직원들에게 신망을 얻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상생과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기획
  • 김영호
  • 2023.09.03 17:29

[뉴스와 인물]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우리나라 농업 총생산액의 36%를 차지하는 게 원예특용작물(2021년 기준)이다. 이는 원예특용 분야가 국가경제, 식량안보, 농업 경쟁력, 농업인 소득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 농업을 대표하는 분야가 됐음을 의미한다. 화훼는 물론 채소, 과수, 인삼, 약초, 버섯류 등 단백질을 제외한 우리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 대부분이 이 분야에 해당하니 국민 일상생활에도 빼놓을 수 없다. 원예특작산업을 연구·개발하고 지원하는 곳이 바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다. 지난달 23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에 올라 취임 한 달 차를 맞는 김명수(55) 원장으로부터 재임기간 주요 정책과 목표 등을 들어봤다. -우선 취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한 달간의 소회가 어떠신지요. “세계는 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시대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등이 핵심 의제인데, 막상 농촌 현장에서는 이상기상, 고령화, 노동력 감소 등으로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원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원장 취임 전부터 늘 농업의 새로운 기회와 혁신, 경쟁력 향상을 강조하셨습니다. 재임 기간 강조하시는 정책이 궁금합니다.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농업기술 개발을 꼽고 싶습니다. 원예특작 분야 재배와 유통 시스템을 혁신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디지털 및 자동화 기술은 농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과 더불어 품종 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 우리 과학원의 R&D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적극 도입할 계획입니다.” -올해 이상기후로 많은 농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스마트 농업기술 개발이 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기후변화와 상시적 기상재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도 지식정보산업으로 탈바꿈해야만 합니다. 고령화, 노동력 부족 해결에도 마찬가지이죠. 특히, 농경지 면적이 적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하면 시설재배와 더불어 기계화, 정밀센서, 드론 등을 이용한 스마트팜 도입·확산이 필요합니다. 또 빠르게 발전하는 초분광, RGB 등 영상기술과 기상·생육 빅데이터를 이용한 작황 정밀진단 기술을 고도화해 배추, 마늘, 양파 등 주요 채소 수급 안정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상기후가 반복돼 일상화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상 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죠.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기반한 예측이 필요합니다.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한반도의 중장기적 기후를 예측하고 이에 따라 작물 재배적지를 변경하거나 작목을 전환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2070년, 2100년의 한반도 과일지도 등이 대표적인 예측기술 적용사례입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이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품종 개발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네, 기후변화와 더불어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상에 적응할 수 있는 내재해 품종을 중점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름배추 안정 공급체계 구축 등 정책적으로 중요한 품목은 자원을 중점 투입해 조기에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개발 계획 단계부터 현장 보급,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체계를 갖춰 효율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실제 기후변화에 적응하도록 개발중인 품종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요. "사과의 경우 고온에도 착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노란색 과피(껍질)의 품종, 더위·추위에 잘 견디는 고추, 파프리카, 대목용 토마토, 고온 적응형 인삼과 약용작물, 버섯 품종을 개발 중입니다. 또 과수류의 봄철 저온·서리피해 방지를 위한 미세살수 장치, 통로형 온풍법 등을 개발해 현장보급하고 있고, 채소류는 고온기 안정생산을 위해 생리활성 물질을 탐색·선발하고 있으며, 고온에 쉽게 장해가 오는 약용작물도 멀칭 신소재를 개발해 보급중이죠." -품종·기술개발 외에 농식품 산업 확장을 위한 부가가치 향상기술 개발도 강조하셨지요. ”앞으로의 농식품 산업 생태계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입니다. 푸드테크(Food+Technology) 등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동력 연구가 주도권을 가져올 겁니다.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BT) 등을 융합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죠. 인삼, 약초 같은 특용작물을 활용해 건강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버섯 가죽·플라스틱 소재, 감귤박 등 농업 부산물에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고자 합니다.“ -국내 농식품의 수출도 중요하겠군요.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또다른 핵심전략이니까요. ”그렇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에 맞춰 동남아시아 프리미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포도, 딸기 신품종을 발굴하고, 참외, 감귤 등 수출 유망품목은 신선도 유지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장기간 신선도 유지가 가능한 CA 저장을 물류용 컨테이너에 적용해 장거리 선박 수출 기술을 실용화함으로써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대기환경을 조절하는 CA 컨테이너를 활용한 장거리 선박 수출 기술이 현장에 조기 보급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재임기간 이루고 싶은 업무적 목표도 중요하지만, 수많은 조직원들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조직 운영을 어떻게 하실지도 궁금합니다. "우리 과학원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하고 현장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그렇게 되도록 조직과 개인의 역량을 개발하고, 구성원들이 정책과 현장에 필요한 정답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조직은 수평적인 문화를 기반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우리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김명수 원장은 전주 출신으로 영생고, 전북대 원예학과와 동대학교 석·박사 과정을 졸업한 김 원장은 지난 1993년 농촌진흥청에 들어와 배연구소장과 사과연구소장, 과수과장, 인삼특작부장, 원예작물부장 등을 거친 원예분야 전문가다. 지난 2월부터는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을 지내다 지난달 원장에 취임했다. 보직을 두루 맡는 동안 '혁신가'·'도전가'라는 별명이 붙었다. 배연구소장 근무 시절 과실을 싸는 봉지 없이 배 재배하는 기술을 적립했고, 사과연구소장 시절엔 당시 도입이 시작된 스마트과원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김 원장은 "대학 졸업 후 20년간 고향을 떠났다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지난 2015년 전북으로 이전하면서 함께 왔다"며, "우리 기관이 전북 혁신도시에서 무사히 연착륙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북도민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과학원이 전북에서 튼튼히 뿌리 내리기 위해 항상 열린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며, 농업 발전을 위한 전북도민들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 기획
  • 김보현
  • 2023.08.27 16:06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개발, 잼버리와 관계없이 추진될 것"

김경안(67)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달 7일 취임했다. 새만금개발청은 2013년 개청 이래 이병국, 이철우, 김현숙, 양충모, 김규현 청장에 이어 여섯 번째 청장을 맞이하게 됐다. 총리실, 교수, 기재부, 국토부 출신이었던 전임 총장들과 달리 김경안 청장은 정치인 출신으로 발탁과 동시에 화제가 됐다. 정치인 출신 청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그는 새만금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여권에서는 '강만금(萬金)'이라 불린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 이후 새만금 최고 전문가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김경안 청장을 만나 최근 논란인 여권의 새만금 흠집 내기에 대한 입장부터 새만금 현안 해결 방안, 새만금 개발 구상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취임 축하드립니다.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대통령 행사와 대규모 투자협약, 잼버리 지원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새만금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어 큰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새만금은 제가 걸어온 40년 정치 인생 중 30여 년을 함께 한 사업으로, 지금의 새만금이 있기까지 사업의 전 과정을 가까이에서 참여하고 연구해 온 만큼 그간의 공력을 발휘해 새만금을 한층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새만금 잼버리가 논란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여권에서는 이를 새만금 개발과 연관 짓고 있습니다. 새만금개발청장으로서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이신지. "새만금 개발은 잼버리 논란과 관계 없이 계속 추진될 겁니다. 잼버리로 인해 새만금 SOC 개발이 지연되는 등 새만금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진 않으리라 봅니다. 현 정부에서도 새만금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기조인 만큼 크게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2050년까지 새만금을 글로벌 신산업의 중심지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일관되게 새만금 사업을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와 관련 이차전지 소재 전진기지로 주목받던 새만금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새만금 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의 관심 속에 성장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북의 미래, 서해안의 미래가 새만금에 달려 있다며 새만금을 글로벌 기업이 모이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같은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공항, 항만, 철도 등 새만금 인프라가 적기에 조성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는 한편 새만금 이미지 개선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 대한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구상을 말씀해 주신다면.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르면 잼버리 부지는 2030년까지 기업주도형 관광·신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 개발이 결합한 복합 개발로 추진하되, 최근 변화된 투자 여건과 기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후 활용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화제를 돌려보겠습니다. 청장님 스스로를 '새만금 전문가'라고 말씀하시죠. 도민들에게 그 이력을 설명해 주신다면. "윤석열 대통령도 제가 새만금에 대한 전문성을 가졌다는 점을 감안해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임명해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 새만금TF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새만금 토지이용구상안을 농업용지 72%, 비농업용지 28%에서 농업용지 30%, 비농업용지(산업·관광) 70%로 변경했습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새만금 분과 전문위원으로 여러 차례 참여했고, 현 정부 선대본부 새만금특별위원장 및 인수위원회 새만금발전기획단장을 역임하면서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청장님께서는 취임 이후 '새만금 푸드허브'에 관심을 보이셨는데 푸드허브의 로드맵을 설명해 주신다면. "2021년 기준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약 7.6조 달러(약 9800조)로 2025년까지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식품 관련 무역적자가 367억 달러(약 48조)로 380억 달러(약 49조) 흑자인 네덜란드에 비해 수출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새만금은 공항·항만·철도 등 기업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활한 농생명용지, 인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연계한 식품연구-원료생산-가공-유통 등의 밸류체인 여건도 우수합니다. 현재 농식품부, 전북도에서도 새만금 푸드허브 관련 용역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 아래 새만금이 글로벌 푸드허브로 조성되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발맞춰 새만금개발청도 식품허브지원TF를 주축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푸드허브 실행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새만금 신항을 농식품 전용항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송변전 설비 설치 등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현안,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십니까.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다수(9개)의 사업자가 선정돼, 사업자들이 계통 연계 비용을 공동으로 분담해야 추진이 가능한 전례 없이 어려운 사업입니다. 송변전 선로 공사(계통 연계)를 담당하는 한수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업자가 모두 선정된다고 해도 한수원이 계통연계 공사비를 선투입해야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사업자 간 협의체를 통해 PF 조달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정상 추진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새만금에 대해 우려 또는 기대하고 계신 도민들께 한 말씀. "현 정부 들어 눈에 띄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새만금의 모습에 도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더욱 커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전북의 미래 먹거리, 미래 산업을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일념으로 새만금 사업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킬러규제개혁TF와 식품허브지원TF를 출범하고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민들이 새만금의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고, 그로 인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익산 출신으로 남성고와 원광대 행정학과·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김경안 청장은 오랫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정치인 출신이다. 민자당 제14대 대통령선거 전북상황실장, 한나라당 전북도지부 기획조정실장과 전북도당 위원장을 역임한 김 청장은 1997년 비례대표로 전북도의회에 진출한 뒤 내리 3선을 했다. 이밖에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새만금TF 전문위원, 2009년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 2014년 제6대 서남대 총장, 2020년 국민의힘 익산갑 당협위원장, 2021년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새만금특별위원장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위TF 새만금발전기획단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대담=이강모 정치부장, 정리=문민주 기자

  • 기획
  • 문민주
  • 2023.08.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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