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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민재 전주 중앙초 6학년아이들이 물총놀이를 한다 모두 즐거워했다 해가 저문다 늦게야 집에 오는 아이들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들, 몸이 젖었다 옷이 물에 물들었다 행복으로 물들었다 다시 해가 떴다 아이들이 물총놀이를 다시 한다 △아이들에게는 노는 일이 세상의 전부죠. 아이들은 놀면서 세상을 만납니다. 물총놀이에 몸이 젖어도 아이들은 행복으로 물들어갑니다. “옷이 물에 물들었다”라는 매력적인 표현도 놀다 보면 저절로 떠오르지요. 그러니까 놀이는 즐거운 선생님이 아닐까요? 오늘도 놀이의 즐거움에 흠뻑 물든 아이들이 어찌나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문신(시인)
▲ 장주로 완주 삼우초 6학년사람들은 다양한 감정이 있다 어떤 사람은 부글부글한 감정이 있고 어떤 사람은 흐르륵 흐르륵 울고 싶은 감정 도 있다 달콤한 것을 먹으면 기쁜 감정이 생긴다 나도 무지개 같은 감정이 있다 아침에는 들뜬 마음으로 학교에 가고 수업 시간에는 좌절하기도 한다 급식시간에는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온다 △장주로 어린이의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네요. 사람들은 정말 감정이 자주 변하는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가슴 아픈 사건과 사고가 생기기도 하지요. 화나고 슬픈 것보다 기쁘고 행복한 감정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월선 (동화작가)
▲ 조강훈 이리백제초 3학년2학년 때 나의 별명이 도토리였다. 친구들이 밤톨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나는 도토리라는 별명이 마음에 들었다. 도토리는 나의 얼굴형 머리 색깔과 비슷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별명이다. 지금은 3학년 2학년이 그립다. △동시를 읽다 보니 자꾸만 웃음이 나옵니다. 도토리라니요? 그 귀엽고 동글동글한 얼굴.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마치 친한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자기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린 그림 같은 동시입니다. 그러니 재미있을 수밖에 없지요. 좋은 동시 고맙습니다. 하나 더, 강훈이의 3학년 친구들, 올해도 꼭 강훈이 별명은 ‘도토리’로 부탁드려요. /경종호(시인) <2018년 익산시 어린이동시대회 수상작(주최: 익산시 작은도서관협의회)>
▲ 윤호성 이리부천초 5학년우리 아빠는 탱크로리 기사다 아빠는 위험한 약품도 운반한다 그런데 아빠는 무덤덤하다 마치 나와 엄마를 위해서 목숨을 거는 사마귀 같다 아빠한테 매일 말하는 것이 있다 “아빠 조심해요!” 아빠가 일을 갈 때마다 무섭다 다신 못 만날지도 모르는 무서움. △호성이 아버지는 탱크로리 운전기사입니다. 위험한 일을 하지요. 그래서 호성이는 늘 아버지 걱정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나와 엄마를 위해서/ 목숨을 거는 사마귀’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행인 ‘다신 못 만날지도 모르는 무서움’이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참 빛나는 말입니다. /윤일호(아동문학가) ※ 2018년 익산시 어린이동시대회 수상작(주최: 익산시 작은도서관협의회)
▲ 김진아 이리부송초 4학년동생은 책 읽으면서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내 귀에는 잘 부르는 것처럼 들린다. 동생이 또 노래를 부른다. 갑자기 내 입에서 노래가 나온다. 이제는 같이 노래를 부른다. △노래는 모든 걸 말랑하게 하는 재주가 있지요. 부르는 동안 화도 눅이고 슬픔도 눅이며 남은 고갱이로 웃음을 밀어내지요. 듣는 것도 좋지만 부르면 더 제맛인데 흥얼거려도 좋고 휘파람도 좋고 함께 불러도 좋지요. 돌림노래 부르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눈앞으로 지나가는 자매간의 정이 보여 참 좋았어요. /조석구 (시인) △2018년 익산시 어린이동시대회 수상작 (주최: 익산시 작은도서관협의회)
▲ 김서연 군산 푸른솔초 3학년 잠은 치료제다 내가 밤에 방에 들어오다가 장난감을 밟아서 발바닥이 아팠는데 자고나니까 다 나았다 잠은 치료제다 △나와 생각이 똑같은 사람을 알게 되면 꼭 오래 사귄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워요. 서연 어린이의 시를 읽으면서 어쩜, 나랑 똑같네! 하고 생각했거든요. 잠 치료제가 조금 부족한 날은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고 얼굴도 찌푸려지고요. 잠 치료제가 잘 듣는 날은 몸도 가뿐하고 마음도 사뿐거리지요. 오늘은 어떤가요? 가뿐가뿐하고 사뿐사뿐한가요? /김정경(시인)
▲ 노 연 희 전주 북일초 2학년내 얼굴이 비치는 거울 화난 내 모습 슬픈 내 모습 기쁜 내 모습 싫증 난 모습 여러 가지 내 마음 백점 맞은 내 모습 참 이쁘지? △우리들 마음에는 무지개가 숨어 있습니다. 날마다 변하는 우리 마음. 어떤 마음이든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백 점을 못 맞아도 이쁘다는 말을 듣는 좋은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공부를 못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살 수 있는 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박월선(동화작가)
▲ 김아인 완주 이서초 2학년웃음부채를 흔들면 모두들 웃어요 외로운 아이도 웃고 가난한 아이도 웃고 엄마 잃은 아이도 웃어요 웃음부채를 살랑살랑 흔들면 웃음바람이 후후 후후 슬픔 바람을 내쫓지 웃음을 날라주는 웃음바람 때문에 배가 아프게 웃지요 크크크 킬킬킬 △웃고 있어도 웃지 않는 것 같은 날, 이 시가 저를 웃게 합니다. 외로운 아이도, 가난한 아이도, 엄마 잃은 아이도 웃는다는 말이 다정하고 아름답습니다. 슬픈 바람을 내쫓지, 하는 구절에는 자꾸 눈길이 갑니다. 손바닥에 몰래 적어두고 손뼉을 치고 싶어집니다. 크크크 킬킬킬 배가 아프게 웃던 날이 그리워지는 시, 저도 오늘은 웃음 부채를 흔들고 살랑살랑 웃어봅니다. /임주아(시인) (2018년도 전라북도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수상 작품)
▲ 송의율 완주 봉서초 5학년졸린 눈 막힌 코 뚱한 입이 웃음공장에 출근을 해요 사장님이 눈썹을 척 내리면 공장은 웃음 만드는 일을 시작해요 눈은 초승달 코는 벌렁벌렁 입은 실실 지각한 축 처진 양 볼도 뛰어와 씰룩 홀쭉이 웃음, 뚱뚱한 웃음, 맛있는 웃음까지 웃음을 주문대로 맞춰서 방긋 활짝 만들어내요 하하하 호호호 음악소리 들리는 웃음공장은 오늘도 바빠요 매일매일 바빠요 △세탁공장, 신발공장, 만두공장은 들어봤어도 웃음공장은 처음 들어 봅니다. 의율이는 놀라운 상상력을 가졌군요. 웃음공장에서는 마음도 깨끗하게 세탁될 것 같아요. /하미경(시인) ※2018년도 전라북도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수상작품 (주최: 전북작가회의)
▲ 송윤서 전주만성초 4학년지각(地殼)은 가족 품어주시는 듬직한 아빠 보석은 반짝반짝 꾸미기 좋아하시는 엄마 화석은 또박또박 역사도 잘 가르쳐주는 언니 돌하르방은 부족한 게 많아 구멍 숭숭 뚫린 동생 석주(石柱)는 오랜 역사 간직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각각의 특징 있는 돌들 딱 맞은 우리 가족은 돌(대)가족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지구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아빠와 반짝반짝 빛나는 엄마가 있는 가족은 참 단단하고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르지만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가족들. 그 구성원들이 모여 가족도 사회도 국가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겠지요. /박월선 (동화작가)
▲ 강경아 군산 푸른솔초 3학년 오빠가 야구를 갔다 오면 발 냄새가 나서 기절을 할 거 같다. 오빠의 발 냄새는 청국장 냄새. 오빠가 야구에 갔다 오면 내 동생이랑 피해 다닌다. 그러면 오빠가 쫓아와서 발 냄새를 맡으게 한다. △이 시에는 네 번의 오빠와 세 번의 발 냄새가 있어요. 발 냄새 한 번은 어디로 갔을까요? 맞아요. 나와 동생이 오빠의 발 냄새를 한 번 맡고 말았어요. 그런데 이 시를 읽고 나면 오빠의 발 냄새는 청국장 냄새가 아니라 유쾌한 냄새가 날 것 같아요. 꺅! 꺄르르르. 오누이의 유쾌한 발 냄새를 함께 맡지 않을래요? /문신(시인문학평론가)
▲ 김주희 완주 소양서초 4학년딸랑딸랑~ 엄마가 차 키에 달아 놓은 방울소리 딸랑딸랑 엄마가 올 때면 울리는 소리 딸랑딸랑~ 방울소리가 울리면 엄마가 온다. △엄마가 언제 올지 귀를 쫑긋 세우고 기다리다 방울 소리에 얼굴이 환해지는 김주희 어린이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매일 보는 엄마, 일주일에 한 번 보는 엄마, 한 달에 한 번 보는 엄마, 일 년에 몇 번 보는 엄마, 어쩌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엄마도 있겠네요. 엄마 오는 소리에 다시 귀를 기울여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박예분(아동문학가·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 장한가람 전주북일초 2학년길고양이가 옆집에 와서 새끼를 낳았다 고양이들이 바구니 안에 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엄마까지 모두 일곱 마리! 새끼들은 장난꾸러기 모험을 좋아한다. 우리 집에도 오고, 다른 집에도 가고, 고양이는 정말 귀엽다. △새끼 고양이들이 바구니 안에서 서로 몸을 맞대고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새끼 고양이들에게 관심을 두고, 모험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들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시로 담아낸 한가람 어린이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어미 고양이와 귀여운 새끼 고양이들에게 따뜻한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예분(아동문학가·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 박유하 전주교대 부설초 5학년선을 마구 그려도 작품 점을 마구 그려도 작품 아무렇게나 그려도 괜찮아 실력이 없어도 괜찮아 이건 나만의 작품이거든. △누군가 정해 놓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독특한 작품이 탄생할 것입니다. 하얀 도화지에 마음이 가는 대로 구불구불 좍좍 선을 긋고, 콕 콕 콕 점도 찍어보며 즐겁게 색칠하는 박유하 어린이의 그림 세계를 상상해 봅니다. / 박예분(아동문학가·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 정진영 군산 푸른솔초 5학년 벌레가 배추를 먹었다 구멍이 송송 뚫려있다 뚫려도 너무 많이 뚫려있다 저 배추에 쌈 싸 먹으면 밥알이 다 새겠다 △배추흰나비가 날아와 오백 평 같은 반 평 배추밭에 알을 실었다. 등교하자마자 애벌레를 잡아 전용 화분으로 옮겨 놓아보지만, 배추쌈을 얻어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조석구 (시인)> (송숙 교사가 엮은 시집 『분꽃 귀걸이』(학이사어린이2018) 중에서)
▲ 유현우 군산 푸른솔초 5학년수업시간에 목구멍에서 이야기란 놈이 말문을 열고 입에서 나온다 그런데 나오는 건 좋은데 너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난 칠판에 이름 적힌다 △칠판에 이름 적혀 화끈거리는 건 잠시뿐이지. 그 이름 드높일 날 멀지 않아 보인다. 외교, 정치적 협상, 또는 세계의 무역사에 길이 남을 능변가가 보인다. <∥·조석구 (시인)> (*송숙 교사가 엮은 시집 『분꽃 귀걸이』(학이사어린이·2018) 중에서)
▲ 송인애 전주 북일초 2학년 레몬홍차는 맛있다 가족의 밝은 미소처럼 레몬홍차는 따뜻하다 아빠와 함께 이불을 덮는 것처럼 레몬홍차는 시큼하다 엄마가 늦게 올 때처럼.△따뜻한 레몬홍차를 마시고 그 느낌을 자신의 생활에 빗대어 시로 쓴 인애 어린이의 표현능력이 뛰어납니다. 가족의 밝은 미소처럼 맛있고, 아빠와 함께 이불을 덮는 것처럼 따뜻하고, 엄마가 늦게 올 때처럼 시큼하다는 레몬홍차를 천천히 마셔보고 싶어요. 인애 어린이처럼 나만의 새로운 맛을 느낄지도 모르니까요. <박예분 (아동문학가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 김지은 군산 푸른솔초 5학년저녁에 바지락을 깠다 큰 것, 작은 것, 깨진 것을 까보았다 까기 어려운 순서는 깨진 것, 작은 것, 큰 것 순이다 내가 깐 것을 엄마가 시장에서 많이 팔았으면 정말정말 좋겠다△밤 이슥토록 엄마를 돕는 조막손이 거룩하다. 바지락바지락 생각의 수레를 바지런히 미는 손이다. 친구 알까, 창피해 먼 길로 돌아가던 시장통 누구를 떠올리게 하는…. 조석구 (시인) (*송숙 교사가 엮은 시집 『분꽃 귀걸이』(학이사어린이·2018) 중에서)
▲ 권검서 전주 북일초 2학년곧 종업식 날이라 학교 사물함에 있는 모든 교과서를 가방 속에 넣어서 메고 방과 후 수업하고 갈 때 허리에서 뚝 뚝 뚝 소리가 났다 많이 힘들었는데 엄마가 데리러 와서 아팠던 것이 싹 날아갔다 △가방이 얼마나 무거웠으면 ‘허리에서 뚝 뚝 뚝 소리가 났다’고 했을까요. 그 무게를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실감나게 표현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힘들 때 엄마가 달려와서 짐을 덜어주었으니 아팠던 것이 싹 날아갈 정도로 발걸음도 가벼웠겠지요. 든든한 엄마의 지원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검서 어린이의 행복한 표정이 그려집니다. ∥ 박예분 (아동문학가·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수업과 수업시간 사이에 있는쉬는 시간그게 참 오래오 같다.과자와 과자 사이에 있는하얀 크림그래서 쉬는 시간은 크림처럼 참 달콤하다.수업과 수업시간 사이에 있는쉬는 시간그게 참 내 짝꿍 필통에 있는몽당연필 같다.친구들과 놀다 보면 시간이 훌쩍쉬는 시간이 긴 줄넘기처럼 길었으면 좋겠다.10분간의 쉬는 시간 참 달콤하고 짧다.△쉬는 시간이 긴 줄넘기만큼 길면 얼마나 좋을까요? 공부는 조금만 하고 쉬는 시간은 길면 길수록 좋겠지요? ‘오래오 과자 사이에 있는 크림’, ‘몽당연필’ 등 나이에 맞는 비유가 뛰어난 시입니다. 어린 시인 선율이의 큰 발전을 기대합니다. <김종필 (동화작가)>(*2018 전라북도교육청 주최, 너도나도 공모전 대상 수상작)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남원파크, 전·현직 시장에 구상권 행사해야
정부는 완전통합에도 재정지원 규모 밝혀라
안호영 의원의 위대한 결단
시민예술, 무대와 삶을 잇는 다리
동학농민혁명 서훈, 왜 1차 봉기 참여자 배제하는가
‘학교 업무분장 갈등’ 방지대책 마련해야
K-culture, 이제는 시조(時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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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명문가’ 신청 방법과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