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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혁신도시에 KTX를] ② 신설 당위성 - '금융타운' 교통로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기금운용본부와 거래할 굴지 금융사 유치에 도움 / 새만금사업 '시너지 효과'…역세권 개발도 가능할 듯

전북 혁신도시 인근에 KTX역을 새로 설치해야 하는 이유로는 국민연금공단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교통로 확보, 새만금 SOC와의 종합적 시너지 효과 유발,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지역발전 도모 등이 거론된다. 통상적으로 KTX역이 신설되면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기금운용본부 투자유치 시너지

 

혁신도시 내에 위치해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거래·협력하는 굴지의 금융사를 유치하는 데 KTX 혁신도시역 신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금운용본부는 550조의 기금을 운용하는 세계 3대 연기금 운용사로, 2022년이 되면 10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예측된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 내에 금융타운 조성이 수월하게 이뤄지려면 원활한 교통로가 형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기금운용본부의 한 직원은 “금융권 투자자들이 대중교통을 타고 기금운용본부로 올 때 번거로움을 느낀다”며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결국 혁신도시 내 기금운용본부 투자유치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2007년 전북연구원(구 전북발전연구원)에서 발간한 자료집 ‘KTX개통과 전북발전 효과 진단’에서도 고속철도의 개통을 통한 접근도 개선은 정차역 도시에 가장 큰 혜택을 주며, 1일 교류 인구가 8%~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바 있다.

 

△혁신도시 시즌 2 활성화와 새만금 개발

 

KTX 혁신도시역 신설은 새만금 SOC와의 종합적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상직 전 국회의원(현 이스타항공 회장)은 “혁신도시가 확장성 있게 발전하려면 지역 인근에 항공·철도·항만 인프라가 직접화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시즌2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신공항, 항만 등 인프라와 함께 갈 수 있는 철도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 2005년 발간한 보고서 ‘KTX 개통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고속철도는 연계교통망 등 기반시설 정비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철도가 있는 주요 지점과 연계를 위해 다른 교통시설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 국가예산에 의해 기반시설 정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KTX 혁신도시역 신설이 새만금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역세권 개발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김제시 인근에 혁신도시역이 신설되면 역세권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도내 한 전문가는 “부지가 가진 장점으로 인해 민간자본이 들어와 컨벤션센터, 호텔, 대형쇼핑몰, 물류센터 등과 같은 종합시설이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며 “민간자본이 붙으면 역세권이 활성화되고 주변 택지개발이 촉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용역은 전북 혁신도시, 김제, 익산, 완주, 군산, 부안 등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지역으로 인근 지역의 140여만 인구가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며 “이같은 장점으로 1000조 이상의 민간자본이 대규모로 유치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허허벌판이었던 KTX 광명역세권은 지난 2012년 말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입점하면서 역세권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말엔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인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개장한 뒤 지난해 2000만명 이상이 이 곳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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