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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마녀사냥식 인터넷 폭로


지난주 김제시에는 행자부 감사반이 내려와 특별감사활동을 벌였다.

 

지방공직기강등을 바로잡기 위한 특별감사에서 4명으로 구성된 감사반들은 4일간 자치단체장의 재량권남용과 선심행정행위는 물론 수집된 비위제보내용등까지 광범위하게 정밀조사했다.

 

이번 특별감사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장의 비리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특히 특별감사 직전에 자치단체장및 간부급직원들이 각종 비위와 관련돼 있다는 글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됐던 터라 지대한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었다.

 

인터넷 폭로글중에는 곽인희김제시장이 직원승진인사와 관련, 부정과 비리로 축재해 얼마전 임명한 민간인 출신 시장비서실장 황모씨 명의로 시내 D건물을 구입했으니 철저한 수사와 계좌추적을 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이같은 글 폭로시점이 얼마전 국승록정읍시장 부인이 직원들의 인사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직후라는 점에서 특정인을 겨냥, 이번 기회에 결정적 타격을 줘 이미지 훼손을 주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내포되고 시류(時流)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특별감사 결과는 자치단체장의 비위관련 인터넷 폭로글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판명됐다.

 

감사결과로 황비서실장의 건물매입과 관련된 자금조달 경위등이 소상히 밝혀져 곽시장과는 무관하고 공무원의 승진인사도 큰 지적사항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행정력 낭비는 물론 당사자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김제지역에서 음해성및 흠집성 인터넷 폭로글이 난무하는 작금의 추세에서 이번 사태를 지켜본 대부분의 시민들은 씁쓸한 뒷맛을 느끼고 있다.

 

“지역발전및 화합을 저해하는 마녀사냥식 인터넷 악성루머 유포행위는 제발 사라져야 한다”는 한 시민의 목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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