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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권위적인 간부와 공직자의 부주의한 언사

‘정신교육, 친절교육’ 등 ‘성숙한 공직자인성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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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고위직의 권위적 행태와 일부 공무원들의 부주의한 언사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 소수 공직자의 부적절한 언행을 놓고  공직사회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고위직의 뻣뻣하고 권위적 행태 여론을 접한 기자가 군청 공무원과 주민들을 취재한 결과,  해당 간부는 하부조직을 넘어 동급 이상의 동료 부서장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을 듣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도 심기가 불편한 듯했다.

고유 업무 외에 모든 부서장들의 친목회장 정도의 역할과 주민과 조직 간의 가교까지도 해야 하는 정무 감각이 요구되는 것으로 널리 인식돼 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언행조차 잘하지 못한다’는 혹평을 듣고 있다.

한 동료부서장은  “그의 좋지않은 소문은 오래 전부터 들어왔기에 얼마 전 조용히 충고의 말을 전했으나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답을 들은 후에 더는 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런 군청 내외부의 평가에 대해 해당 간부는 취재기자에게 “도대체 누가 그랬냐. 누구 말인지 만나 따지고 싶고 조직 내 불편한 관계는 수긍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일부 공직자들의 정제되지 않은 말이 ‘무주군 전체 공직자의 신뢰를 깨고 조직 전체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사업부서 일부 공무원들이 주민의 사업 요구 민원에 “예산이 없어서 아무 일도 못해요”라고 했다고 한다.

이는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는 군수, 부군수를 비롯한 관련부서 공무원들의 노고를 무색하게 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군 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위험한 언행으로 “결코 해서는 안될 말”이라는 게 지역사회의 중론이다. 

무주군은 공직자의 말 한마디가 곧 정책의 얼굴이 될 수 있다는 기본부터 되짚어야 할 때다. 군청 인사발표가 코앞이다. 단체장의 선택이 이번 논란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군민들은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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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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