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좌완 투수 임동진(23)이 지난 2월 원광대를 졸업한 이후 지명권을 가진 기아타이거스 프로야구단과 계약을 하지 못해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고 있다.
임동진은 지난 98년 대전고 졸업 당시 기아타이거스에 고졸 11번으로 지명을 받았으나 원광대에 진학, 외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후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등 대학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1백84㎝·90㎏의 듬직한 체격에 좌완 정통파로 변화구가 주무기인 임동진은 2000년 대학야구 춘계리그 인하대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고 대통령기 대학야구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3월에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등 99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 국가대표로 발탁됐었다.
이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임동진은 원광대를 졸업하면서 지명권을 가진 기아타이거스와 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고 지명권 때문에 다른 프로구단과의 계약이 불가능, 소속팀 없이 훈련하고 있어 선수생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임동진은 국가대표 경력과 기량을 들어 1억3천만원의 계약금을 요구하고 있으나 기아타이거스는 5천만원을 제시, “좌완 정통파의 희소가치와 기량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광대측은 “대졸 선수와 프로구단의 평가가 달라 계약이 결렬될 경우 프로구단이 지명권을 포기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올해 중앙대 변인제, 원광대 김대남 선수 등은 지명권을 가진 프로구단이 계약을 포기, 다른 구단에 입단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기아타이거스 관계자는 “임동진 선수는 스피드·제구력 등을 감안해 5천만원의 계약금이 적정한 것으로 평가했고 계약 결렬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계약 결렬 이후 지명권 포기 등 선수들이 원하는대로 다 들어주면 KBO규약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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