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부 개인도로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선사한 김용미는 고향은 비록 대전이지만 오늘이 있기까지의 운동적 기량을 고스란히 전북에서 쌓았다.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은 전북체고 1학년때부터 사이클을 시작하며 기본을 다진 김용미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실업팀인 삼양사에 들어가 피나는 연습과 노력으로 기량을 착실히 쌓아 나갔다.
지난 95년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때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김용미는 이후 도로와 트랙을 가리지 않고 입상하며 국내 최강자로 군림했다.
2001 전국체전에서 5관왕을, 그해 아시아선수권대회 포인트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정상의 기량을 재확인한 김용미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대표팀으로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력을 다해 페달을 밟았다.
김용미는 특히 함께 사이클을 하며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으로 참가하고 있는 전대홍(25·서울시청)과 오는 11월 30일 대전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어서 이번 금메달이 가장 소중한 결혼선물이 된 셈. 훈련때문에 이날 관전하지 못한 전대홍은 경기에 출전하는 김용미에게 ‘최선을 다 하라’고 격려했고 김용미는 약혼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금메달을 바쳤다.
김용미는 “이날의 영광은 경쟁자를 적절히 견제해 준 후배 한송희 덕택이라고 그 공을 돌린뒤 남아 있는 포인트레이스에서도 금메달을 더 따낸뒤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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