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의 사면으로 풀려난 미국의 여기자 2명이 5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타고온 전세기를 타고 평양을 떠났다.
미국 케이블방송 '커런트TV' 소속 중국계 로라 링과 한국계 미국인 유나 리 기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고 있다고 클린턴의 매트 메케나 대변인이 이메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매케나 대변인은 성명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두 여기자와 함께 무사히 북한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향하고 있다"며 "이들은 곧 가족과 재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6월 이들 여기자에게 조선민족 적대죄와 무단으로 국경을 침입한 죄를 물어 각각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한다고 밝혔으나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이들을 특별 사면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아직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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