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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서해지구 군통신망 정상화

단절됐던 남북간 서해지구 군 통신망이2일 정상화됐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한 군사당국은 어제 시험통화를거쳐 오늘부터 서해지구 군사 실무자간 통신을 정상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측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 통행 관련 출입경 동의서를 서해지구 통신선을 통해 전달해 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서해지구 군 통신망은 2002년 9월에 가설된 이후 약 5년8개월만인 지난해 5월북한이 기술적 장애를 이유로 단절시켰던 것으로, 그동안 군 통신선의 경우 동해지구 통신선만으로 연락해 왔다.

 

남북은 이에 따라 군사당국간 통지문과 지난해 10월 군사실무회담 등을 통해 통신 정상화 문제를 협의했으며 정부는 지난해 11월 13일 재차 서해지구 통신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키로 하고 관련 자재와 장비 제공 문제를 협의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으나 북측이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28일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서해지구 군 통신선로 점검 및 보수계획을, 1일에는 같은 채널을 통해 우리측에 서해지구 군 통신 정상화 소식을 통보했다.

 

천 대변인은 이와 관련, "별도의 장비 지원 없이 기존 통신망을 연결했다"며 "광케이블 지원 문제는 별도로 검토나 협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북측이 통신 자재.장비 요청을 철회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북측 입장을 우리가 판단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철회했다는 입장을 통보해온 것은없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남북 간에는 서해지구 6회선, 동해지구 3회선 등 모두 9회선의 군 통신망(핫라인)이 운용되고 있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남북관리구역 통행 문제를 협의하는 3회선과 서해상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3회선으로 구성돼 있지만 우발충돌 방지 협의를 위한 3회선은 너무낡아 작년 5월5일 이후 여전히 불통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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