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금강산이산가족면회소 등 지난 13일 동결조치에 나섰던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을 몰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법적절차에 따라 자신들이 소유하거나 새 사업자들에게 넘기겠다고 밝힌부동산은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5개이며, 정부와한국관광공사가 투자한 금액은 모두 1천242여억원이다.
이산가족면회소는 정부가 남북 이산가족상봉의 확대를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대한적십자사에 총 550억원을 무상지원해 2008년 7월 완공한 현대식 건물이다.
연면적 1만9천835㎡에다 전망대, 대연회장, 소연회장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12층의 건물로 총 206개의 객식을 갖추고 있어 최대 1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산가족면회소는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지난해 9월 이산가족 상봉장소로 한차례 밖에 사용되지 못했다.
소방서는 정부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목적으로 남북협력기금에서 총22억여원(소방장비 비용 포함)을 투입해 지은 건물이다.
연면적 89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서 고가사다리차, 물탱크차, 펌프차등을 갖추고 있으며, 2007년 9월 착공해 다음해 7월 완공했지만 고(故) 박왕자씨 피격사건이 발생하면서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나머지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3곳은 한국관광공사가 2002년부터 현대아산에 모두 67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부동산이다.
한국관광공사가 300억원을 투자한 문화회관은 관중석 620개를 갖추고 있으며 남측 관광객을 상대로 북한 교예단의 서커스 공연이 펼쳐졌던 장소다.
또 관광공사가 355억원을 투자한 온천장은 2천여평(6천600여㎡)의 크기로 대중탕 2개와 가족 관광객 등이 이용하는 개별탕 9개를 갖추고 있다.
온정각 동관에 있는 금강산면세점의 경우 2007년 5월 355평(1천173㎡) 규모로개장한 뒤 술, 담배, 외제향수 등을 팔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았으며, 관광공사의 투자금액은 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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