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전주문화포럼, 지역배경 창작소재 활용방안 논의
경기전과 태조어진, 동학, 춘향 등 전북을 배경으로 한 문화콘텐츠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키려면, 융합형 콘텐츠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29일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에서 열린 '지역을 배경으로 한 창작 소재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제29회 천년전주문화포럼'에서 원종규 모던엔시스 대표는 "그동안 한국음악을 비롯해 한옥, 한지, 한식을 디지털 콘텐츠화 해왔다"며 "1870년대 온고을 전주 디지털 원형 복원을 비롯해 입체영상으로 제작된 사이버 전주한옥마을은 문화관광부의 디지털교과서에 수록 됐으며, 북이 달린 아케이드용 쿵따 게임기는 보고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의 재창조를 이룬 사례"라고 소개했다. 원 대표는 "전주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문화콘텐츠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데 공연에 그치는 점이 아쉽다"면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촉감을 통한 체험에 재미를 더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의 발견'을 연출한 송의성 JTV 전주방송 PD는 발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방송으로 알리는 것보다 이를 기억하고 계승·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지역사 전문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젊은 지역사 인재 발굴 및 육성하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발제자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기획연구실장은 "춘향과 동학은 모든 인간은 근원적으로 평등하다는 이념을 담고 있는 전북의 대표 콘텐츠이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전국고수대회, 전주세계소리축제 등으로 전개되는 판소리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같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와 소설, 연극과 영화, 뮤지컬과 오페라, 창작판소리와 창극으로 알려내는 일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