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색국면을 보이던 북ㆍ미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방미 공연을 동행중인 북측 관계자가 북ㆍ미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북ㆍ미간 '뉴욕채널'로 불리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첫 시범공연이 열린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웰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번 태권도 공연으로 북ㆍ미 관계가 좋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ㆍ미 관계 개선에 관한 질문에 대해 "정치를 떠나 이런 문화ㆍ체육 교류를 통해 인민들끼리 가슴과 가슴이 맞닿게 되면 (두 나라 관계에) 더 좋은 결과로이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나라 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두 나라 사이에 다시 어려운 시기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측 관계자의 이런 발언은 북한 태권도 대표단이 지난 2007년에 이어 3년8개월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해 공연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최근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 특사가 북한을 방문해 대북 식량 지원과 북한과 재미동포간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을 논의했고 미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북한 태권도 대표단에게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져 북ㆍ미간 해빙무드가 조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날 로웰에서 열린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에서도 시범단 선수들과 북측 관계자들이 스스럼없이 현지인들과 대화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초청한 정우진 태권도 타임스 발행인은 "이런 체육분야의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가 개선된다면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