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이산가족면회소 등 5곳 몰수
북한이 지난 5월 말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한 데 이어 특구 내 모든 재산을 정리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북한은 또 특구에 부동산을 가진 모든 남측 당사자들에게 동결, 몰수된 재산의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금강산에 들어올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금강산 부동산 5건을 몰수한데 이어 민간 부동산에 대해 동결 조처를 한 바 있다.
몰수된 시설은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5개로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모두 1천242억여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이산가족면회소는 정부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확대를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대한적십자사에 총 550억원을 무상지원해 2008년 7월 완공한 현대식 건물이다.
연면적 1만9천835㎡에다 전망대, 대연회장, 소연회장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12층의 건물로 총 20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 최대 1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됨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행사 기회가 줄어들면서 세 차례밖에 사용기회를 얻지 못했다.
소방서는 정부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목적으로 남북협력기금에서총 22억여원(소방장비 비용 포함)을 투입해 지은 건물이다.
연면적 89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서 고가사다리차, 물탱크차, 펌프차등을 갖추고 있다.
2007년 9월 착공해 이듬해 7월 완공됐지만 박왕자씨 피격사건이발생하면서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나머지 세 시설은 한국관광공사가 2002년부터 현대아산에 모두 67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부동산이다.
관중석 620개를 갖춘 문화회관은 북한 교예단이 남측 관광객을 상대로 서커스공연을 펼쳤던 장소다.
온천장은 6천600여㎡ 크기로 대중탕 2개와 가족 관광객 등이 이용하는 개별탕 9개를 갖췄다.
2007년 5월 개장한 면세점은 술, 담배, 외제 향수 등을 팔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관광공사가 15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졌으며 온정각 동관에 있다.
이 밖에 금강산 지구 내 민간시설에는 동결조치가 내려졌다.
주요 시설로는 현대아산의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소유한 온정각 동ㆍ서관, 에머슨퍼시픽의 금강산 아난티 골프ㆍ스파리조트,일연인베스트먼트의 금강산패밀리비치호텔 등이 있다.
이들 시설에 대한 투자액은 현대아산 2천269억원을 비롯해 총 3천599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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